‘기획’이라는 단어는 왠지 좀 어렵게 느껴진다. 대기업이나 공공 기관에만 필요한 전문적인 분야일 것 같다. 하지만 기획은 그저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책을 세우는 일이다. 자신이 몸담은 조직에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것도 기획이지만, 우리가 현실을 살아가면서 개인적인 목표를 찾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도 기획이다. 다시 말해서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고민도 기획이지만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버려진 베란다 공간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도 기획에 포함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지 기획이 주 업무인 사람들에게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기획 부서에 근무하거나 기획이 업무의 일부인 직장인에게도 당연히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통찰과 실용적 노하우를 알려 주는 것도 맞지만 살아가면서 이루고자 하는 어떤 목표라도 효율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을 하는 데 서투른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핵심 질문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차별화된 경로를 설계하고 그 과정에서 더 나은 효과를 낳을 수 있게 목표 자체를 수정해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기획에 서툰 초보자라 하더라도 그냥 따라만 하면 그 누구라도 쉽게 거절할 수 없는 멋진 기획을 완성할 수 있는 5단계 로직을 익힐 수 있다.
■ 저자
박성후
2008년 출간 즉시 14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수많은 사람이 배우고 그 효과에 감탄해 마지않았던 『포커스리딩』. 이 책을 통해 15년 동안 지식경영 분야의 독보적 위치에서 수만 명을 교육해 왔다. 『포커스씽킹』, 『포커스라이팅』 등의 저술을 바탕으로 직장인, 기업, 공무원 등 다양한 직군을 대상으로 ‘읽고-생각하고-글쓰기’를 1천 회 이상 강의하면서 질문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획을 설계하는 노하우와 각종 비즈니스 라이팅을 교육하고 있다. 검찰청,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등 정부 기관과 전국경제인연합회, 200여 개 기업에서 지식-독서경영-기획 컨설팅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 기술경영학 박사를 수료하였고, 2016년 에듀테크기업인 라이너스를 설립하여 교육플랫폼 라인에듀를 연구ㆍ개발하여, 2019년 과학의날에 에듀테크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22년에는 에듀테크 기반의 메타버스를 개발하여 교수자와 학습자, 그리고 AI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카이스트와 성균관대학교, 방위사업청 등에 CMS(콘텐츠관리시스템), LMS(학습관리시스템), 메타버스,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메타버스와 교육콘텐츠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의료용 학습관리시스템 및 방법’ 등 다수의 특허를 등록하고 거기서 배운 이론과 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적 지식을 기반으로 교육기관이나 교육원에서 강연하고, 정부 기관에 자문하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본질이 무엇인지 물어라
1장 기획은 하나의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1. 기획은 “왜?”에서 출발한다
2. 1%의 가능성을 기회로 만드는 질문
3. 질문을 형상화하면 컨셉이 된다
4. 컨셉은 차별화의 다른 말
5. 기획의 99%는 워딩이다
2장 진짜 최고들은 다른 것을 본다
1. 고수들이 보는 관점
2. 선택과 집중, 사실은 편견일 수 있다
3. 세상은 흑백이 아니라 무지개색이다
4. 차별화! 차별화! 차별화!
5. 본질 위에 ‘다름’을 입혀라
6. 고정관념은 덫이 아니라 보석상자다
7.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니 ‘다른 생각’
8. 껍데기 모방이 아니라 원본에 플러스하기
9. 제3의 길, 창조적 역설계
3장 거절할 수 없는 기획의 비밀
1. 4초 안에 마음을 사로잡는 기획의 절대 원칙
2. 구조가 먼저, 논리는 나중
3.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춰라
4.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의 기술
5. ‘YES’를 끌어내는 설득의 기술
4장 기획의 마스터 로직 FOCUS 5단계
1. 포커스 로직 1단계: Focusing
단 하나의 질문과 목표
2. 포커스 로직 2단계: Organize
논리의 구조화
3. 포커스 로직 3단계: Choice
최선의 방안 선택
4. 포커스 로직 4단계: Unique
패러다임의 차별화
5. 포커스 로직 5단계: Scenario
실행 프로세스
부록 1. 기획서 가치 10배 높이는 단계별 질문 체크리스트
부록 2. 실전! 제안서 프로세스
기획이란 무엇인가?
기획을 알면 인생이 바뀐다!
기획의 본질은 ‘질문’! 그래서 대부분 기획이 실패로 돌아가는 이유는 성급하게 답을 찾으려는 데 있습니다. 기획의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달성하는 데 근본적인 핵심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안내합니다.
더플래닝
기획은 하나의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기획은 “왜?”에서 출발한다
질문이 바뀌면 기획의 관점도 바뀐다
당신의 기획서에는 어떤 질문이 핵심인가? 당신의 질문은 프로젝트의 정체성과 목표를 담고 있는가? 사람과 자원이 모이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하는가? 그들과 혜택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갈 수 있는 질문인가? 그들이 기꺼이 “오케이!” 할 수 있는 유혹적인 제안인가? 하나의 질문은 제국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당신의 기획은 어떤 질문을 담고 있나?
질문은 강력한 힘을 가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이 문제이고, 저것이 문제’라며 끊임없이 문제를 토로하는 사람에게 “그래서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은 문제를 외부 관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내면의 관점으로 전환시킨다. 이렇게 관점의 전환으로 생각하게 될 때 그 사람에게 강력한 질문이 된다. 하지만 관점의 전환이 일어나지 않는 질문은 그저 스쳐가는 질문일 뿐이다.
강력한 질문이 되기 위해서는 쉽고 직접적인 문장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질문의 의도를 정확하게 해석해야 본질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의 질이 높아질수록 대답의 질도 함께 높아진다. 질문의 수준을 높이려면 다음과 같은 3가지 요소를 포함해야 한다.
•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
•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문장
• 다르게 생각하는 관점의 전환
‘관점의 전환’이란 보는 시각을 다양화한다는 뜻이다. 어떤 사물을 놓고 360도 방향에서 바라보는 것, 그것이 바로 관점의 전환이다. 관점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다면적 시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어진 상황이나 현상에 대하여 ‘왜?’라는 의문을 던져야 한다. ‘왜?’는 내면에 숨어 있는 본질을 묻고 다른 관점을 갖게 한다.
관점의 전환은 한마디로 생각을 뒤집는 것이다. 뒤집기는 자연 현상과도 같다. 봄이 되면 농부가 밭을 갈아엎는다. 다시 말해 흙을 뒤집는 것이다. 흙을 뒤집어야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뒤집기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기 위한 자연스런 행위다. 이렇듯 새로운 생각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뒤집는’ 행위가 필요한데, 우리는 통념과 합리화로 포장된 상식에 갇혀 그 안에서 다름을 발견하지 못한다. 통념의 틀에 갇힌 사고는 새로운 생각의 열매를 얻을 수 없다.
기획이 성공하려면 황당해 보이는 뒤집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실패를 각오하고 남들이 지나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새로운 길에서 새로운 질문을 만날 수 있다.
거절할 수 없는 기획의 비밀
4초 안에 마음을 사로잡는 기획의 절대 원칙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
모든 것은 가능한 한 단순해야 한다. 단순함은 순진함이나 평이함이 아니다. 궁극의 정교함이다. 복잡함보다 더 어려운 것이 단순함이다. 전략의 본질은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명료한 통찰력을 통해 문제를 단순화하는 간단한 전략이 성공한다. 단순한 것이 위대한 것이다. 단순함은 복잡함보다 힘이 세다. 복잡한 제안과 아이디어는 헛똑똑이들의 전유물이다. 단순함에 도달하려면 선택 대안들을 좁히고 외길을 타야 한다. 진짜 본질은 단순하다.
‘단순화’란 불필요한 것을 제거해 꼭 필요한 것만 남기는 능력이다. 문제가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단순한 해결책은 늘 있게 마련이다. 기획자는 ‘생각—언어—실행’을 단순화해야 한다.
① 단순하게 생각하기
기획의 가치, 그것은 곧 차별화다. 인간의 마음은 복잡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무조건 생각을 단순화해야 한다. 차별화하지 않는다면 몸값을 낮추는 수밖에 없다. 기획이란 단순한 아이디어를 전략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명료한 통찰력을 통해 단순화된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간단한 것을 복잡하게 만드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일에는 창의력이 필요하다. 일단, 확인되지 않은 이론과 가정은 피한다. 생각만 복잡해질 뿐이다. 생각을 단순화하려면 다른 생각을 빌려와라.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기존의 아이디어를 빌리는 것이다. 정돈되지 않은 내 생각보다 빌려온 생각이 더 새롭다. 모방이 창조보다 더 쉽고 실질적이다. 다른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사용한 새롭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활용하는 것을 습관화하라.
② 단순한 언어
기획서를 읽는 사람은 한 페이지에 단 4초만 투자한다. 좀 길게 지켜봐야 8초다. 조금의 지루함도 참지 못한다. 세 마디 이상 넘어가면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은 딱 하나, 바로 정곡을 찔러야 한다. 전쟁터 같은 비즈니스에서는 뇌리에 송곳 같은 한마디를 꽂아야 하고, 이 과정은 단 4초 만에 일어난다. 핵심을 빠르게 전달해 원하는 반응을 얻어내는 짧지만 강력한 한마디 기술이 결국은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한다.
③ 단순한 실행
기획은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획의 대원칙은 ‘선택과 집중’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선택과 집중이란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어떠한 정보의 원천이 가장 핵심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들을 선별해 내고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하는 것이다.
기획의 마스터 로직 FOCUS 5단계
포커스 로직 1단계: Focusing 단 하나의 질문과 목표
기획이란 단 하나의 질문, 단 하나의 목적, 단 하나의 목표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최고의 기획서란 최고의 질문을 해결해 준다. 그러므로 기획서를 관통하는 근원적 질문을 추출하는 것, 이것이 기획의 시작이자 끝이다.
기획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고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획의 고수들은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부터 한다. 뚜렷한 목표점 없이 기획을 시작하는 것은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항구를 떠난 것과 같다. 구체적인 단 하나는 가장 핵심적 문제, 가장 원하는 것, 가장 얻고 싶은 것을 말한다.
질문은 문제를 인식하는 데서 시작된다.
• 무엇이 문제인가?
•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가?
• 이 과제를 꼭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문제를 인식함으로써 목표를 정할 수 있고 ‘무엇을 어느 수준까지 도달해야 하는가?’를 구체화할 수 있다. 기획서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최종 목표, 최우선 목표부터 정해야 한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기획서에서 목표가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목표보다 중요한 건 차별화라고 말하는 기획자들도 있다. 그러나 목표가 없다면 이미 방향을 상실한 기획이다. 결국 차별화된 기획서 설계 자체가 어불성설이 된다.
모든 기획서는 무조건 두괄식이어야 한다. 목표, 제안, 결론이 기획서의 가장 서두에 제시되는 것이 좋다.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 ‘거부할 수 없는 제안’, ‘길고 긴 논리의 결론’을 먼저 말해야 한다. 모든 순서에 앞서 말함으로써 기획서에 힘을 불어넣어 준다.
목표, 제안, 결론을 말하려면 먼저 스스로 본질을 묻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 목표는 무엇인가?
• 상대방은 누구인가? / 상대방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 설득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무엇을 해결할 것인가?
• 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
기획의 시작은 ‘why’다. why는 시작과 끝을 동시에 묻는 것이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이유를 물으면서 동시에 최종 목적을 묻는 것이 why다. why를 물음으로써 가치, 목적, 이유, 목표를 선명하게 하고 기획의 초점을 잡을 수 있다. 초점은 하나다.
생각의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뭔가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통찰력은 핵심을 선택하는 능력이다. 선택한다는 것은 뭔가를 버리거나 포기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핵심을 찾아서 거기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라. 단 하나의 핵심으로부터 모든 생각이 확산되어야 한다. 그리고 단 하나의 중심이 되는 것을 끝까지 유지해 가는 것이 논리적 구조론의 핵심이다.
포커스 로직 2단계: Organize 논리의 구조화
논리가 부족한 기획은 기획이 아니라 소설이 되고 만다. 계획과 달리 기획에는 미래에 대한 미확정성과 창조성이 더해지는데, 거기에 논리가 부족해지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논리는 사실을 근거로 관찰을 통한 가치 판단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누구라도 동의하거나 설득될 수 있다. 사실을 근거로 관찰을 하는 것, 이것이 분석이다. 분석의 목적은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논리는 분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논리의 구조화는 수집한 문제, 주장, 특징, 이미지, 아이디어, 특성, 개념을 하나의 목표로 흐름을 만들어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많은 정보를 구조화한다는 것은 각각의 나무가 아니라 숲을 이해하는 것이다. 논리를 구조화하기 위해 자료를 분석하는 방법 3가지가 있다.
자료 분석 방법 1. 패턴 읽기
여기저기서 모은 자료들의 패턴을 읽어 숲을 이해해야 한다. 모든 아이디어를 유사한 것끼리 묶어 가며 기록하고, 거기서 나타나는 패턴들을 적거나 표시한다. 그 패턴들의 특징에 따라 각각에 명료한 이름을 붙인다. 목표에 부합하는 것 외에는 모두 제거하고 여러 개로 뭉쳐진 것들에서 다시 공통 패턴을 찾아낸다.
자료 분석 방법 2. 미래 예측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경제, 사회적 변화, 국제 정세 등 다양한 요소들의 추세를 읽어야 한다.
• 이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한 방향으로 갈까,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꺾어질까?
• 이 추세의 속도는 빠를까, 아니면 느릴까?
• 경쟁 상대, 공급자, 고객의 수요, 국가의 경제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가?
자료 분석 방법 3. 관점 전환
사람들은 가치 판단을 할 때 대부분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한다. 자기 자신 혹은 자기가 속한 조직을 먼저 보고, 그다음에 고객, 경쟁사, 구조, 기술 등을 바라본다. 이것을 ‘안에서 밖으로의 관점’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접근법은 복잡하고 변화가 급속한 환경에 대응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안에서 밖으로의 관점’은 아직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간파하거나 예측하기가 어렵다.
반대로 ‘밖에서 안으로의 관점’이 더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신이나 내부 조직은 얼마든지 외부 상황에 따라 변경하거나 조정이 가능하지만 외부 요소, 즉 법률, 경제 상황, 국제 정세, 정치와 정책 등의 변화는 내가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힘은 내부 조건보다 외부 환경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관점을 ‘밖에서 안으로의 관점’으로 바꾸지 않으면 자기 모순에 갇히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포커스 로직 3단계: Choice 최선의 방안 선택
분석을 끝낸 후 이제 해법을 선택해야 한다. 말 그대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더 치열하게 파고들어가 주저하지 말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 최선의 방안은 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분석한다고 저절로 도출되는 것이 아니다.
포커스 로직 4단계: Unique 패러다임의 차별화
차별화는 무작정 튀거나 엽기적이거나 이질적인 것과는 다르다. 진정한 차별화란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특성을 부각하는 것이다. 그것이 세상에 줄 수 있는 적어도 독창적이고 특이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단지 사람의 눈길을 끄는 것만으로 차별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
차별화하려면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존의 지식과 전문성은 새로운 길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가끔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라는 단단한 껍질을 깨부수고 반대 방향으로 기수를 돌릴 용기가 필요하다. 내 기획이 다른 사람과 어떤 관점에서 다른지 스스로 물어보고, 이에 답하지 못한다면 그 기획은 성공하기 어렵다.
차별화 방법 1. 질문을 바꿔라
근본적으로 차별화를 하려면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 질문이 바뀌지 않으면 생각도 바뀌지 않고, ‘다름’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질문에는 그 자체로 강력한 힘이 있다. 좋은 질문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하고, 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답을 드러나게 한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남다른 질문을 해야 한다.
차별화 방법 2. 컨셉 워딩을 은유로 표현하라
좋은 기획서는 한 문장 혹은 한 단어로 담아 낼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하고 명확하며 구체적이어야 한다. 최고의 컨셉 워드화는 은유를 활용하는 것이다. 시는 은유에서 시작해서 은유에서 끝난다. 왜 그럴까?
은유는 가장 창조적이며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언어 사용법이다. 낯선 것들의 틈을 연결하여 전혀 이질적인 것에서 동질성을 발견하게 한다. 창조적 사고의 원천이며 새로운 세계를 여는 문이다. 상식의 모순을 해결함으로써 인간의 사고 영토를 확장하는 능력이 있다.
포커스 로직 5단계: Scenario 실행 프로세스
이제 전략을 실체화하는 단계다. 실행은 목적과 목표를 바탕으로 실행 방법을 세워 끈질기게 실천하는 과정에서 각 요소별 책임 관계를 체계화한 프로세스다. 이 과정에서 환경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행할 사람들을 선정하며, 팀과 담당자들의 실행 원칙을 조정하고, 성과에 대해 보상하는 등의 내용을 구체화해야 한다.
실행의 핵심은 사람, 전략, 운영 등 3가지 요소다. 이들 셋은 따로 떨어진 게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전략을 이행하려면 인력과 운영자원이 필요하다.
인력을 선발할 때 전략 계획과 운영 계획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며, 운영 계획을 수립할 때는 전략적 목표와 담당자들의 역량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인력 프로세스는 다른 프로세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이다. 전략이 현실성을 가지려면 가장 먼저 인력 프로세스와 연계시켜야 한다. 모든 전략의 내용과 세부 사항은 실제로 전략을 수행할 인력의 머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어떤 프로젝트든 적합한 사람을 적합한 시기, 적합한 역할에 투입할 때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
프로세스 담당자들은 다음과 같이 다양한 문제 제기를 함으로써 현실을 직시하고, 구체적이면서 실질적인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
• 누가 이 일을 하며, 실적 평가와 책임 소재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 전략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사람, 기술, 재정자원은 무엇인가?
• 이 전략으로 성공 기준에 부합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가?
시나리오 플래닝은 목적, 목표 중심의 실행 프로세스를 정리하는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다른 의미로는 컨셉을 실행에 옮기는 구체적인 방법을 말한다.
• 시나리오 설계를 왜 하는 것인가?
• 시나리오 설계의 목표는 무엇인가?
• 누구를 만족시켜야 하는가?
• 우리의 강점에 기반하고 있는가?
• 기존과 다른 관점은 무엇인가?
항상 질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언제나 질문이 대답보다 중요하다. 이때 질문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모호한 질문은 모호한 대답을, 구체적인 질문은 구체적인 답을 얻게 한다.
시나리오의 목표는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여러 대안의 전략과 해법을 창출하고 평가한 뒤 그중에서 적절한 전략과 해법을 찾는 것이다.
목표를 설정할 때 불분명한 목적, 모호한 질문, 부적절한 시간 스케줄, 팀의 좁은 관점으로 인한 근시안적이고 낮은 수준의 목표는 기획을 실패의 길로 유도한다. 프로젝트 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대한 크고 대담한 목표를 설정하라. 심장이 뛰는 목표는 다른 차원의 시나리오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실행 시나리오는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는 설계도를 그리는 것이다.
시나리오는 현재의 추세를 바탕으로 미래 모습을 그려 보는 것으로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하는 바람직한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다. 전략적 비전은 시나리오 플래닝의 결과로 실현될 가능성을 높이는 미래에 대한 생생한 묘사다.
‘만약 ~일이 일어난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것이 시나리오다. 당연히 미래를 멀리 거시적으로 내다볼수록 그 미래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1~2개월의 미래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이지만, 3~5년 혹은 10년 이상의 미래를 내다본다면 실현 가능한 일이 많아진다.
시나리오 설계를 통해 만들 수 있는 미래는 3가지다.
- 원하는 미래 : 바람직한 미래
- 실제의 미래 :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미래
- 가능한 미래 : 실현 가능성이 있는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원하는 미래 계획’을 세우는 데 효과적인 전략적 기획이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살피고,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시나리오는 ‘전략적 사고 + 미래지향적 사고’, 이 2가지 모두 필요하다. 아래 기준에 따라 자신의 시나리오를 판단해 볼 수 있다.
좋은 시나리오는 다음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의사결정력: 프로젝트의 목표에 적합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실현 가능성: 실현될 수 있는 미래의 사건 또는 상황이어야 한다.
•정합성: 시나리오의 각 요소들이 서로 논리적 모순이 없어야 한다.
•차별성: 기존의 관행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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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