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시대
저   자 : 김동환 외
출판사 : 다산 3.0
출판일 : 2017년 08월

도서정보

■ 책 소개
대한민국 3대 이코노미스트 김동환, 김일구, 김한진의 날카로운 통찰을 담은 책. 지금,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는 단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경제의 변곡점에 서 있다. 이에 주식시장, 부동산시장, 금리, 환율까지 ‘현재의 자산시장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대주제를 놓고 세 저자가 현상에 대해 통찰한 후 자산별로 상황을 판단하고 전망한다.

 

세 저자는 우선 우리 경제의 현재 상황을 짚어보고, 미국과 중국, 유럽의 위기 상황이 끝났는지 돌아본다. 속내를 알기 힘든 트럼프의 정책을 꼼꼼하게 살피고 그에 따른 위기와 기회 요인을 분석한다. 그로 인해 세계 경제가 어떤 모멘텀, 빅 사이클에 놓여있음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버블과 산업혁명 4.0의 흐름에 대해 통찰한다.

 

■ 저자
김동환
저자 김동환은 현재 MBC 라디오 <김동환의 세계는 우리는>을 진행하며 경제는 물론 정치와 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매일 아침 시사와 경제를 넘나드는 한국경제TV [김동환의 시선]이란 칼럼을 쓰고 있다.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금융을 전공했다. 베어링 어셋매니지먼트를 거쳐 하나금융투자 이사, 리딩투자증권 전무, 리딩투자자문 대표를 역임했다.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기업금융전문가로서 20여 년간 국내외 주식, 채권, 부동산, 외환투자를 섭렵했다. 어려운 경제문제를 가장 쉽게 설명하면서도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신선한 시각을 담아내는 친절한 경제 해설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일구
저자 김일구는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장은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LG경제연구원, 미래에셋 채권전략팀, 신한증권 리서치센터, 씨티은행, 랜드마크자산운용본부장, 대우증권 채권분석부장 등을 거치며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개인고객 상담 등 금융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누구보다 많은 영역에 걸쳐 리서치를 해오고 있고, 많은 투자자와 대화를 나눠왔다. 현재 한화투자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한진
저자 김한진은 현재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으로 글로벌 투자전략 관련 리포트를 써서 기관투자가들에게 세미나를 하고 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삼성자산운용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리서치헤드,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전무이사, 피데스자산운용 부사장 등을 거치며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레티지스트로 일해왔다. 운용분야에서 다시 증권사 에널리스트로 복귀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이론적 배경, 정교한 분석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 차례
서문 | 인플레이션의 시대를 준비하며, 한국 투자자들에게

 

1장 자산시장 어떻게 볼 것인가?
1. 주식시장 강세, 지속될까
한국 증시는 한국 경제의 거울 | 흔들리는 세계 질서 | 새로운 환경을 맞이한 한국 증시 |
글로벌 증시와 한국 증시 | 미국의 산업 정책과 그 흐름 |
미국의 정책과 중국 경제의 구조 변화 | 한국 기업구조와 경기 사이클

 

2. 부동산시장 고점인가
 가족 구성원과 아파트 시장 | 과도하게 팽창된 가계부채 | 아파트 가격의 양극화 |
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기준

 

3. 금리는 바닥을 쳤는가
 글로벌 금리와 국내 금리 | 대출을 고려한다면

 

4. 환율의 미래
 환율 변동의 변수 | 미국의 외환정책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그리고 골디락스
 주식시장은 골디락스를 좋아한다 | 디플레이션의 현상과 원인 | 디플레이션 소멸 | 전망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자본주의와 화폐제도

 

2장 우리 경제 어떻게 볼 것인가?
1. 경제 비관론의 실체
우리 경제에 대한 진단 |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잠재성장률 | 한국형 성장 모델

 

2. 수출은 현재 우리 경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
수출산업의 국제 경쟁력 | GDP성장률과 인구 문제

 

3.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에서 얻는 교훈
한국과 일본의 유사성과 차이점 | 아베노믹스와 우리나라 정치 리더십

 

4. 재벌과 정치 리더십, 증세의 문제
우리 사회와 재벌 개혁 | 사회적 합의와 경제 민주화 | 중소기업과 공기업 |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추진 방향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혁신기업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달러 리사이클링이란?

 

3장 세계 경제 어떻게 볼 것인가?
1. 미국발 금융위기 정말 끝났나
뉴노멀과 글로벌 금융위기 | 버블과 버블 붕괴의 반복 | 미국 연방준비은행과 금융위기 |
낮은 금리와 인컴자산 | 금리와 금융위기

 

2. 중국 경제 진단
고도 경제성장에 따른 후유증 | 중국의 경제위기 징후 | 중국의 정치 시스템과 경제정책

 

3. 유럽의 위기는 끝났나
유럽연합과 유로화 | EU체제에 따른 국가별 이슈 | 유로존과 중국의 위험 요소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레이건과 트럼프의 닮은 점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저금리 비용, 누가 지불하고 어떻게 흘러가나?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두 번째 금융위기는 과연 올 것인가?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세계적 초저금리 기조 속에 풀린 돈은 어디로 갔을까?

 

4장 트럼프노믹스의 기회와 위기
1. 트럼프 등장의 배경
양극화가 불러온 스트롱맨 선호 현상 | 트럼프 정책의 양대 축 |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주가 상승

 

2. 트럼프 정책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인플레이션 시대의 트럼프노믹스 | 트럼프 정부의 경제환경 | 국제유가와 자산 버블 |
계속되는 경기확장 정책 | 버블의 형성과 모순 | 의회 분위기에 따른 변수

 

3. 트럼프는 판을 어떻게 흔들어놓을까
산업 현지화를 위한 움직임 | 우리 경제에 끼치는 영향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벤 버냉키와 마리오 드라기에 대한 평가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버블은 언제 생기는가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트럼프라는 현실
트럼프 출현의 배경 | 트럼프에 대한 오해와 진실 | 트럼프 어디로 가는가? |
트럼프가 주는 기회와 위기

 

5장 다가오는 경기 모멘텀
1. 세계 경제의 빅 사이클
한국 증시의 흐름 | 한국의 경기 모멘텀 | 한국 산업과 주가의 흐름 |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세계 경기의 흐름 | 산업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의 필요

 

2. 2018 한국 경제
삼성전자와 주식시장 |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 새로운 주식투자에 나선다면 |
코스피지수의 추이 | 미국 금리 인상과 국내 가계대출 | 달러의 변동성과 환율 전망 |
부동산시장의 흐름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중국의 경제정책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중국 주식투자를 권하지 않는 이유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중국이 산 미국 채권은 어떻게 될까?

 

6장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1. 자산배분의 시대
금융시장의 가장 큰 토대, 금리 | 세계 주식시장과 한국 주식시장 | 자산의 배분과 운용

 

2. 산업혁명 4.0
4차 산업혁명과 투자 방향

 

3. 지는 산업, 뜨는 산업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뉴노멀 시대란
▷인플레이션의 시대 INSIGHT 자산관리, 자산배분, 투자전략의 변화

 

맺음말 | 우리들의 투자는 현실적인 부를 만들기 위함이다

도서요약

인플레이션의 시대


자산시장 어떻게 볼 것인가?

주식시장 강세, 지속될까

김동한: 여러 가지 상황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지 벌써 반년가량 지났고,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2016년 가을부터 시작된 정치적 급변동성이 마무리되고 새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올 들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자산시장에 여러 가지 변화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죠. 이를 볼 때 지금이 일종의 모멘텀(기대 대비 탄력이나 기울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는 '박스피'라는 오명을 벗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삼성전자와 같은 수출 관련 대형주는 크게 오른 반면 중소형주나 내수주들은 아직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부동산도 강남 3구의 재건축을 비롯한 인기 지역의 아파트는 분양가와 매매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과열 우려까지 제기되는 반면, 일부 지방과 수도권 외곽에서는 "입주물량 폭탄이다"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금리에 대한 시각도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우리 금리도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가중된 가계부채 문제를 고려하면 한국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 글로벌 달러 약세와 더불어 환율은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자산시장의 큰 흐름인 주식, 부동산, 금리, 환율이 제각기 변동성을 키워가면서 방향타를 잡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종의 대변혁기입니다.


우선 주식시장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조정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고 대세 상승기의 초입이라는 낙관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진단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김한진: 코스피는 2011년 4월 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6년간 답답한 박스권 흐름에 갇혀 있었습니다. 1700에서 2200포인트 사이를 오가면서 '박스피'라는 별칭까지 얻었죠. 이런 흐름은 수출과 기업 실적 부진이라는 한국 경제의 흐름을 반영한 것입니다. 하지만 드디어 2017년 코스피가 박스권을 뚫었습니다. 세계 경제회복과 수출 호조, 기업 실적 개선 등 탄탄한 재료가 뒷받침된 강세장이란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큽니다. 미국 등 선진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태에서 글로벌 자본이 한국과 같이 차분하고 저평가된 시장으로 밀려들어 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제부터가 문제입니다.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 행진이 계속되고 우리 주가가 계속 오르려면, 몇 가지 조건이 뒷받침돼줘야 합니다.


빤한 이야기지만 우선 우리 수출 실적과 기업 실적이 계속 좋아야겠죠. 단순히 '좋아진다'가 아니라 '모멘텀(기대 대비 탄력이나 기울기)이 계속 좋아져야' 합니다. 달러는 글로벌 유동성을 실어 나르는 캐리어 역할을 하니까요. 여기에 미국 금리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서도 안 됩니다. 갑작스러운 금리 상승은 세계 위험자산시장 전체를 얼어붙게 하므로 곤란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서 달려가고 있는 선진국 증시가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한국 증시가 강세를 지속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물론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할 수는 없겠죠. 그렇더라도 이런 조건들이 조화롭게 뒷받침되어야만 우리 증시가 진정한 대세 상승의 행보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을 맞이한 한국 증시

지난 몇 년간 인플레이션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역사적인 일들이 있었죠. 극심한 디플레이션을 반영한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 말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이 자리의 세 사람 모두 30년 가까이 금융시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만,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는 환경이라는 것은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지 않습니까?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다? 금리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자본 손실이 난다는 거잖아요. 달리 말하자면 수급(수요와 공급)적인 측면에서 채권에 대한 과도한 투기가 벌어진 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배경엔 전 세계적인 저성장, 그리고 그로 인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거라는 깊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결국 경기에 대한 극도의 회의론적인 경향이 확고히 자리 잡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것이 마이너스 금리라는 것인데요, 이 마이너스 금리를 본 것이 2016년, 2015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화두는 물가에 대한 우려, 즉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적절히 통제할 것인가로 옮겨와 있습니다.


결국 전 세계에 확산됐던 이른바 뉴노멀로 대변되는 저성장&저물가의 극단적인 회의론이 사그라지고, 경제는 순환한다는 긍정론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여기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풀었던 막대한 달러와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풀린 유동성이 시차를 두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과정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그간 극도로 소외되어왔던 우리 증시도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주식시장이 뒤늦게 시동을 건 데는 상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이 살아야 하는데,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 측면에서 두 가지 불리한 점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수입국들의 수입 부진으로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 자체가 늘지 않았다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미국, 유럽, 중국 할 것 없이 보호무역주의, 즉 자국 제조업 보호라는 정책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리쇼어링(생산시설의 국내 이전) 정책, 시진핑의 자국 제조업 육성책도 마찬가지 시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적 변화는 불황기에 정책적인 고려에서 의미가 있는 것이지 경기가 호황으로 돌아서고 정부주도의 정책보다 시장의 메커니즘, 즉 효율이 더 중요한 국면으로 들어가면 별 의미가 없어지죠. 비교우위가 있는 제품을 사다가 빨리 완제품을 만들어 수요에 응하는 것이 크게 보아 더 이익인 국면이 오면,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은 이익이 크게 오릅니다. 한국은 이른바 베타가 큰 경제죠. 지금 진행되고 있는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우리 대기업들의 이익 신장세는 바로 이런 성격이고, 그중에서도 초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반도체산업은 이런 추세 전환의 극단적인 예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또 하나 우리 경제 내부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내수부진과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어쩌면 이 두 가지 숙제가 역설적이게도 우리 주식시장을 견인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내수부진은 새 정부로 하여금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게 합니다. 새 정부가 11조 원 규모의 이른바 일자리 추경을 하는 것도 결국 내수를 살려보려는 것 아닙니까? 그 효과 여부와 관계없이 시중에 돈은 돌 겁니다. 여기에 가계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서민, 중산층의 이자 상환 부담을 늘리는 기준금리 인상은 최대한 억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출 호조로 성장률은 회복되고 그에 따라 시중 실세금리는 추세적으로 오르는데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상황, 주식시장에는 기본적으로 상당한 호재죠. 불황의 주된 이유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요인인 수출에서 무언가가 정책으로 극복할 수 있는 내수로 전환된 것만 하더라도 주식시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경제 어떻게 볼 것인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에서 얻는 교훈

한국과 일본의 유사성과 차이점

김동환: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이라고 지칭되는 그 시기, 그러니까 완전한 저성장, 어쩌면 정체 상태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경제 상황에서 사람들의 모든 부가 부채나 은행에 몰려 있었습니다. 투자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자산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당시 일본과 같은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은 없는 것인지 의견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김일구: 가계와 기업, 정부는 경제를 구성하는 3주체입니다. 일본을 보면 기업이 엄청나죠. 우리나라가 대표적으로 일본을 따라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국가부채가 많지만, 나라 전체적으로 재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 국민에게 돈이 많은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가진 돈이 많은 거죠.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전형적인 자본집약적 산업을 키웠잖아요? 자동차와 전자산업, 기업으로는 도요타나 소니가 대표적입니다. 저는 이렇게 자본집약적인 산업에만 집중하고 가계의 소득과 소비에 무관심했기 때문에 일본이 고꾸라졌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과 똑같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일본처럼 자본집약적 성장 모델을 써서 GDP를 중시하면서 소수의 기업만 밀어줬습니다. 그 기업들이 잘되면 GDP성장률이 올라가거든요. 반면 사람들의 소득이 올라가야 한다는 문제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소득이 올라가는 것을 따지기 위해서는 GDP가 아닌 일자리와 임금 상승률을 봐야 하는데, 관심을 갖지 않았죠. 지금도 GDP 성장률만 보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은 압축적인 성장이나 자본집약적 산업 중심의 성장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경제학 교과서에는 GDP만 나와 있지 소득 문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본이나 한국 모두 미국 교과서만 열심히 공부하다 보니 생산과 소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놓치고, 모두 똑같은 실수를 하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김동환: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일본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는 거네요?


김한진: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교할 때 흔히 인구구조와 산업구조의 유사성을 듭니다. 수출에 의존하는 성장구조도 비슷하죠. 지금 선진국 타이틀을 지닌 나라들은 대개 노동과 자본의 투입량을 늘리고 도시화나 산업화를 통해 일단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정도까지는 가뿐히 도달한 국가들입니다. 이 정도가 선진국으로 가는 베이스캠프인 셈인데요,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고령화와 잠재성장률 둔화, 산업의 성숙화, 계층별 갈등과 분배 문제, 생산성 혁신 등 여러 과제에 직면합니다. 이를 잘 극복한 나라는 진정한 복지형 선진국이 되지만 그 허들을 넘지 못하면 중진국에 머물거나 국민경제가 도로 후퇴합니다.


이 베이스캠프에서 손쉬운 성장 논리에 매몰되면 대개는 더 큰 비용을 지불하고 맙니다. 그 손쉬운 성장이란 경제 근간의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것보다 눈앞의 성장을 떠받치는 것을 말합니다. 정치인들은 대개 숫자상의 성장률이나 눈에 보이는 지표를 중시하죠. 그러다 보면 중요한 시기에 자칫 중장기 성장동력을 키우는 일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기업들은 기존 산업에만 중복 투자하고, 정부는 재정승수(재정투자의 증가에 대해 국민소득이 얼마만큼 변하는가를 나타내는 계수)가 낮은 토목공사에 집착하거나 과도한 복지와 분배 포퓰리즘에 빠져 혈세를 낭비하죠. 건설 경기에 목매는 성장으로 주택 재고를 처리하느라 장기간 내수동력을 상실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시간이 지나보면 성장도 분배도 다 실패하고 잠재성장률마저 떨어져 있는데, 가계와 국가의 빚만 쌓여 있는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멀어져 있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지금 우리나라 은퇴 계층의 현실을 보면 빚이 너무 많고 부가가치가 낮은 자영업자 비중이 너무 높은데, 저는 이게 마음에 걸립니다. 중소기업들이 약하고 그 육성토양도 취약합니다. 대기업들의 횡포 또한 심합니다. 완전히 개방된 자본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입김이 너무 세고 국부유출도 심합니다.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거죠.


하지만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경제가 구조적으로 위기를 겪은 1990년대에는 중국이라는 변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신흥국은 늘 존재했지만, 중국은 지정학적으로 우리와 매우 인접한 국가이므로 의미가 특별합니다. 중국이란 나라는 우리의 경쟁국인 동시에 거대한 잠재 수요를 품은 시장이란 점에서 저는 플러스 요인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상한 저개발 프런티어 이머징'이 아주 가까운 위쪽에 하나 있잖아요. 북한 말입니다. 북한은 언젠가 우리의 자본투자를 소화해줄 좋은 투자처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해줄 시장이고, 궁극적으로 내수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도록 도와줄 시장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우리 기업이 일본을 반면교사 또는 정면교사로 삼을 점들이 참 많을 듯합니다. 우리 경제에서 앞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곧 양질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얼마나 등장하느냐와 같은 말이죠.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는 결국 혁신적인 기업들의 출현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1990년대 일본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혁신기업이 참 많이 나왔습니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경영 혁신, 기술혁신, 합병분사 등을 통한 환골탈태가 정말 대대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래서 1990년대 전체 일본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이러한 혁신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신고가를 뽐내며 크게 올랐습니다. 당시 중소기업만 여기에 해당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화학, 서비스 유통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기업의 성공 사례가 다수 있었습니다. 결국 우리가 일본을 닮아가되 어떻게 닮아가느냐가 관건인 셈이죠.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지는 산업, 뜨는 산업

김동환: 저는 알파벳 C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컬처(culture) 문화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이 4차 산업혁명의 선봉장으로서 앞서나갈 수 있으려면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조직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제일 큰 기업인 엑손모빌은 4차산업혁명의 선봉장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치면 삼성도 별 희망이 안 보여요. 변하려고는 하겠지만 상명하복의 문화가 있다든지, 자기 맡은 바 일만 하면 그만이라든지 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하지 않죠. 4차 산업혁명은 기본적으로 융합이기 때문에 굉장히 유연한, 이른바 '자유로운 영혼'들이 뭉친 소프트한 조직에서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분야보다 컬처가 중요하죠.


두 번째는 캐피탈(capital), 자금이에요. 자본의 축적 없이는 못 합니다. 그냥 아이디어만 가지고 성공한다든지 하는 그런 시절은 끝났습니다. 예를 들어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처럼 차고를 빌려서 깜짝 놀랄 문건을 만들어내는 식의 성공은 다시 보기 어렵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총아라고 하는 기업들 한번 보세요. 막대한 자본을 가진 플레이어만 치고 나가잖아요. 자본이 중요합니다. 이미 지형은 형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컬처만 갖고 있어도 안 되고 캐피털만 있어서도 안 돼요. 삼성도 자본은 많아요. 근데 삼성이 4차 산업혁명의 총아는 아닙니다. 물론 반도체 같은 하드웨어의 매출은 늘겠지만,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려면 자본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컬처가 선행돼야죠.


그다음에 필요한 건 컨버전스(convergence)와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에요. 컨버전스가 전환이잖아요. 이 업종에 대한 전환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는 회사들이 나타날 거예요. 우리나라로 치면 네이버나 카카오가 있죠. 여기에 컬처도 있고 캐피털도 있으면 성공할 가능성이 크죠. 무인차를 애플이나 구글이 만들지 않습니까? 보통 생각하기로는 GM이나 포드가 해야죠. 근데 GM이나 포드는 컬처가 달라요. 그리고 컨버전스와 콜라보를 해본 히스토리가 없어요.


4차 산업혁명에 주역이 될 만한 회사를 판단하는 근거로 산업 생태계 먹이사슬 구조도 당연히 고려해야겠지만, 혁명을 받아들일 수 있는 조직문화가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회사가 M&A를 많이 하는지, 얼라이언스(연합&결연)를 하는지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가끔 '이 회사는 왜 저런 걸 하지?' 하는 기업들이 있어요. 구글이 갑자기 막대한 돈을 들여서 전혀 다른 업종의 회사를 사는 것처럼요. 그게 바로 4차 산업에 걸맞은 시도였던 거죠. 어쨌든 회사로 접근하든 비즈니스로 접근하든, 제 생각에는 '4C'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한진: 4차 산업 관련 ELF 가운데 최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쪽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관련주를 모아놓은 ELF입니다. 최근 미국 증시가 좋아서 그렇긴 하지만, 1년간 수익률이 30%가 넘더군요. 그다음은 보안 관련 ELF로 최근 1년간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이든 자율주행차든 보안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이 밖에 멀티미디어나 빅데이터, 핀테크 등이 최근 이른바 잘나가는 4차 산업 관련 품목이었습니다.


김동환: 저도 동의합니다만, 현명한 투자자들은 그런 쪽에서 다 돈을 벌어요. 그들이 다 벌고 나면, 신문에서 개별 종목으로 접근해 '이게 4차 산업혁명에서 왔다'고 하면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죠. 저는 그렇게 봐요. 한국에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유망 종목이 있다면서 제시하는 걸 보면 실망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런 기업들을 찾기 위해 2~3년 동안 집중해봤습니다.


최근에 통신주가 꽤 올랐잖아요? SKT를 비롯한 이동통신 3사는 가장 성장이 안 되는 기업이죠. 유틸리티에 내수니까요. 그런데 이들이 대기업 기준으로 봤을 때 제가 말한 4C가 존재하는 회사예요. SK그룹에서 SKT의 컬처가 가장 리버럴해요.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에 가보면 사뭇 다릅니다. 같은 계열사라도 문화가 달라요. 통신회사는 콜라보를 안 할 수가 없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일종의 고속도로이자 플랫폼이기 때문에 콜라보를 안 하면 그냥 망해요. 그리고 4차 산업혁명과 5G가 맞물려 있잖아요. 그래서 통신회사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거거든요. 제가 보기엔 큰 회사 중에서 4C 기준으로 통신회사들이 그나마 나은 듯합니다.


소형사 중에 제가 투자하거나 주목하고 있는 회사는 이 통신회사들과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기업들이예요. 앞날을 예측하고 일찍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한 회사들이죠. 분명한 건 4C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제야 4차 산업혁명이 오니까 대비하자' 하는 기업은 안 돼요. 히스토리가 필요하니까요. 굉장히 오랫동안 축적된 준비가 필요한데, 그 준비를 한 중소형주가 우리나라에 거의 없어요. 재무 안정성도 있고 컬처도 있으면서 준비가 되어 있는 회사를 발견하면 커다란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한진: 저는 중소기업들이 앞으로 이 4차 산업혁명에 상당한 기여를 해야 하고, 또 마땅히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이 현재 세계적으로 최고의 반열에 오른 데에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컸습니다. 렌즈, 센서, 각종 구동부품을 코스닥 기업들이 다수 탄생했죠. 지금도 4차 산업 쪽에서 우리나라가 뭔가 새로운 성장계기를 잡으려면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코스닥시장에서 거품을 염려할 정도로 요란한 활황이 한 번 나와줄 필요성도 있습니다.


지금 코넥스, 장외시장, 코스닥시장도 있지만 시장 형식과 분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기능과 실제 역할이 중요합니다. 정말 모험적이고 창조적인 중소기업만이 할 수 있는 사업에 자본시장이 적극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스타트업 기업에서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기업들, 각 플랫폼마다 필요한 자본을 공급해주고 디딤돌 역할을 해줘야겠죠. 희망컨대 '수년이 지나서 뒤돌아보니, 그때의 자본시장이 한국의 4차 산업을 이렇게 놀랍게 발전시켜줬구나'라는 긍정적인 회고와 평가가 나왔으면 합니다.


김일구: 4차 산업혁명은 일종의 거대담론인데, 저는 좀 더 현실적으로 봤으면 합니다.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담론에서 출발해서 소비자들이 사고 싶어 하는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데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놀라운 제품이기는 하지만, 몇 가지 제품을 제외하고 나면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훌륭한 소비재를 만드는 기업에 훌륭한 부품이나 반제품을 공급하는 B2B업체들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원천기술을 갖고 소비자에게 통하는 제품을 만들어오지 못했는데, 갑자기 4차 산업혁명에서 그것이 가능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더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나라 코스닥 기업들은 대부분 납품하는 업체들입니다. 소비자를 위해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기업이 아니죠.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통하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려면 어마어마한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에 코스닥 기업이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 정도 자본을 가진 기업은 몇 안 됩니다. 코스닥 기업들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이런저런 부품을 만들 겁니다. 왜냐하면 그게 우리가 잘하는 거거든요. 일본, 한국, 중국은 손기술이 좋고 어떤 물건이 나와야 하는지 답이 정해진 환경에서 최적화하는 훈련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저는 우리가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레고를 예로 들자면 우리는 예전 레고, 그러니까 여러 블록을 창의적으로 조립해서 자신만의 비행기를 만드는 데는 약합니다. 그러나 요즘 레고처럼 조립도가 이미 나와 있고 블록들이 거기에 맞춰 구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조립도대로 멋진 비행기를 조립하는 데는 강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나 전기차와 같은 큰 개념보다는 작은 개념에 더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가 전기차를 만들 때 우리는 그 전기차의 공조장치를 만드는 걸 잘합니다. 전기차에는 여러 배터리가 들어가고 그 배터리에서 많은 열이 발생합니다. 전기차는 차 바닥면에 배터리를 쭉 깔아놓는데, 여름철 아스팔트 생각해보면 어떻게 식힐 것인가도 심각한 문제죠. 열을 식히는 공조 시스템을 설계하고 물건을 만들어서 전기차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우리가 잘 할 수 있습니다.


김한진: 저는 한국이 잘하는 게 지금은 하드웨어 쪽, 말씀하신 제조업이 주류이지만 앞으로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2014년 구글이 네스트를 32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네스트는 냉난방 온도를 조절하는 작은 홈 오토메이션 컨트롤러 회사입니다. 한마디로, 온도조절장치 제조사죠. 그 뉴스를 보면서 '아, 저런 거 한국이 참 잘하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 회사에서 만든 기기는 스스로 학습을 통해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고 들었습니다. 거창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에서 좀 더 현실적으로 와 닿는 아이템 아닌가요?


이런 개념의 '4차 산업스러운' 재화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중간재인 것 같습니다. 엄밀히 보면 소프트웨어에 더 가깝죠. 일테면 애플은 하드웨어회사인가요, 소프트웨어회사인가요? 그런 구분은 사실 크게 의미가 없겠죠. 앞으로 우리가 소프트웨어 쪽에서 잘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장착한, 보다 창의적인 재화나 서비스가 4차 산업의 요체입니다. 4차 산업은 이제 겨우 시작 단계에 불과하고, 앞으로 어떤 발전을 보일지 아무도 모릅니다. 한국은 독특한 비빔밥 문화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이 융합이란 이름의 부가가치 혁명에 한국이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 *


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