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몰입 확장판 : 나를 넘어서는 힘
 
지은이 : 짐 퀵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 2024년 03월




  • 세계 최고의 브레인 코치로 알려진 짐 퀵이 ‘그 어느 때보다도 끊임없이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더 빠르고, 더 강력하게 뇌를 활용하는 전략을 알려드립니다. 내 앞의 한계를 깨부수고 인생을 바꾸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


    마지막 몰입 확장판: 나를 넘어서는 힘


    왜 우리는 스스로 평범하다고 생각할까?

    ‘나는 할 수 없어’라는 생각의 함정

    해내겠다는 욕망은 반드시 나를 바꾼다

    런던의 택시 운전사들은 어떻게 그 모든 길을 외울까?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뇌신경학자 엘리너 매과이어(Eleanor Maguire)는 런던 택시 운전사들의 뇌에 어떻게 그처럼 방대한 정보가 담길 수 있는지 궁금했다. 런던에서 택시 운전사 면허를 따려는 지원자들은 도시의 특정 구역, 즉 채링크로스 역에서 반경 10킬로미터를 모페드(엔진이 장착된 자전거처럼 생긴 초경량 오토바이-옮긴이)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명소 수천 곳과 미로 같은 거리 2만 5,000개를 외운다. 이렇게 치열하게 공부하고도 지원자의 약 50퍼센트만 면허 시험에 합격한다.


    매과이어는 면허 취득에 성공한 사람들의 해마가 평균보다 크리라고 생각했다. 그녀와 동료들이 발견한 바에 따르면 실제로 런던의 택시운전사들은 나이, 교육, 지능이 비슷한 다른 직업의 사람들보다 후위 해마(posterior hippocampus)의 회백질이 더 많았다. 다시 말해 택시 운전사들은 동년배보다 기억 중추가 더 컸다. 마치 뇌가 런던의 도로 주행을 위한 인지적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확장된 것처럼 택시를 운전한 기간이 길수록 해마가 더 컸다.


    런던의 택시 운전사 연구는 뇌의 신경가소성, 즉 뇌가 학습과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체적으로 재조직되고 변형되는 특성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택시 운전사들의 뇌는 도시의 새로운 길을 끊임없이 배워야 했으므로 계속해서 새로운 신경 경로를 만들어내야만 했다. 이런 신경 경로들은 뇌의 구조와 크기를 변화시켰고 이는 뇌의 활동에 한계가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뇌가소성’이라고도 불리는 신경가소성은 우리가 새로운 뭔가를 배울 때마다 뇌에 새로운 시냅스 연결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뇌는 물리적으로 변화한다. 즉 새로운 수준의 사고를 반영하도록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한다. 신경가소성은 뉴런이 성장하고 다른 뇌 영역의 뉴런들과 연결하는 능력이다. 새롭게 뉴런이 연결될 수도 있고 기존의 연결이 강화되거나 약화되기도 한다.


    뇌는 유연하다. 경험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응하는 동안 새로운 신경 경로를 형성함으로써 서서히 뇌의 구조와 조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신경가소성은 어째서 무엇이든 가능한지 설명해준다. 연구자들은 복잡한 뉴런 연결망이 재배열되어 새로운 연결망을 형성하는 점을 들어 모든 뇌가 유연하다고 주장한다.


    이런 유연성은 뇌의 상실된 기능을 보완하기도 한다. 뇌의 한쪽 반구가 다른 쪽 반구의 기능을 배우는 것이 그런 경우다. 그래서 뇌졸중을 앓은 후에도 뇌 기능이 재건되고 회복될 수 있으며, 일을 미루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거나 정크푸드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도 습관을 고치고 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학습이 새로운 신경세포의 연결을 만들어낸다면 기억은 이 연결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만일 기억력 문제로 고심하거나 기억 장애가 있다면 뉴런 간 단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학습 과정에서 뭔가가 기억나지 않을 때는 새로 배운 내용과 이미 아는 내용 그리고 생활 속에서 그것을 사용할 방법을 연결 짓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습하는 내용이 그 순간에는 가치가 있지만 다시는 사용할 것 같지 않다면 기억이 형성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학습을 하지만 그 내용이 왜 중요한지, 자신의 생활이나 일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의 고차적인 추론을 하지 않으면 뇌는 그 정보를 간직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망각은 아주 정상적인 현상이다. 우리는 인간이지 로봇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기억력이 나빠’ 또는 ‘나는 이걸 기억할 만큼 똑똑하지 않아’ 같은 태도로 망각에 대응한다면 학습과 성장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시 말해 망각에 대한 믿음이 망각보다 훨씬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식의 자기 대화는 실수를 인정하고 정보를 다시 습득하기보다 그릇된 신념을 강화할 뿐이다.


    요컨대 뇌가소성은 자신의 욕구에 맞게 뇌를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뇌가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부호화하고 처리하고 통합하는지 안다면 기억도 훈련할 수 있다. 즉 환경이나 음식, 운동 같은 몇 가지 간단한 변화로 뇌의 기능 방식을 극적으로 바꿀 수 있다.


    뇌가소성은 당신의 학습 또는 삶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한다. 뇌를 최적화하고 재구성 한다면 당신은 무엇이든 될 수 있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올바른 마인드셋과 동기, 방법을 적용하고 조절할 때 한계는 없어진다.



    잠재력을 터뜨리며 지금의 나를 넘어서라

    주의 산만에서 벗어나 집중하는 법

    성공과 노력의 핵심은 집중력이다

    힌두교 사제이자 기업인인 단다파니(Dandapani)는 내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의 성공과 노력의 핵심에는 모두 집중력이 있습니다. 집중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보여줄 수 없습니다.” 단다파니는 무엇을 성취하고자 하든 집중이 결정적인 요소라고 말한다.


    단다파니는 집중력이 운동을 하면 할수록 강해지는 근육과 같아서 “배울 수 있고 더 잘하도록 연습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집중이 아닌 산만함을 연습한다. 매일 정보 기기를 사용하면서 이 생각에서 저 생각으로 쉽게 건너뛰는 연습을 한다. 그것도 하루에 10여 시간을 연습하니 산만함이 길러질 수밖에 없다. 그 시간의 일부라도 집중하는 연습을 한다면 어떨지 상상해보라.


    단다파니는 현대인이 쉽게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매우 분명한 방법을 제시했다. “집중은 오랫동안 한 가지 일에 의식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저는 집중이 흐려질 때마다 의지력을 발휘해 의식을 되돌려놓습니다.”


    우리는 집중력 부족을 마음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단다파니는 더 유용한 비유를 들었다. 그가 보기에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 아니라 의식이다. 그는 의식을 마음의 다른 부분으로 이동하는 빛나는 구슬이라고 상상하라고 제안한다. 집중력을 높이려면 이 빛나는 구슬이 마음의 한곳에 오랫동안 머물도록 훈련해야 한다.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눈에 띄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떤 일이든 이렇게 노력해볼 수 있다. 만약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중이라면 그 대화 외에 어떤 것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도록 온갖 노력을 다하라. 의식이 대화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알아차린다면 빛의 구슬에 다시 초점을 맞추도록 하라.


    업무 보고서를 읽고 있다면 다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 듯이 보고서에 시선을 고정하도록 훈련하라. 의식의 빛이 다른 뭔가를 비추기 시작하는 것을 알아차리면 빛의 구슬을 다시 보고서로 가져오라. 이 방법으로 하루에 한 시간 정도 꾸준히 연습하면 집중력은 제2의 천성이 될 것이다.


    가능하면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도록 하라.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배제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만 하도록 하라. 누군가와 통화 중이라면 소셜미디어를 스크롤하지 마라. 아침 식사를 만들고 있다면 그날 해야 할 일 목록까지 작성하지 마라.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함으로써 집중력이라는 근육은 믿기 힘들 만큼 강해지고 그 힘은 무한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집중력을 높이는 또 다른 열쇠는 환경을 정리하는 것이다. 프린스턴대학교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수의 자극이 동시에 시야에 들어올 때 자극들은 시각피질 전체에 촉발된 활동을 상호 억제하면서 신경 표상(neural representation)을 위해 경쟁하고, 처리 능력이 한정된 시각계에 신경 상관자(neural correlate)를 제공한다.” 비전문가의 말로 의미를 옮기면, 주변의 물리적 잡동사니들이 당신의 주의를 끌기 위해 경쟁하기 때문에 수행 저하와 불안과 스트레스 수준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집중의 달인이 되고 싶다면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는 것들을 없애도록 하자. 컴퓨터로 작업 중이라면 처리 중인 작업에 꼭 필요하지 않은 앱이나 탭들은 전부 닫는다. 물리적 작업 공간에 있는 물건들의 수도 줄인다. 많은 사람이 책, 잡지, 서류, 자녀의 사진, 휴가 때 사온 기념품이 쌓인 책상을 아늑하게 느끼고 활동적인 두뇌의 표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물건들 하나하나가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집안의 가보도 멋지고 책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생산적이어야 할 곳을 차지하고 있는 물건들의 수를 제한해야 충분히 집중할 수 있다.



    한계 없는 잠재력을 무한히 추진하라

    변화한 업무 환경을 극복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법

    낯선 상황도 내 것으로 만드는 ‘학습 민첩성’

    만일 당신이 오랫동안 해오던 일을 하고 있더라도 지난 몇 년 동안 그 일은 근본적으로 달라졌을 것이다. 새로운 장소나 여러 장소에서 업무를 보고,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동료들과 소통하며, 회사의 비전에 대해 예전보다 덜 공감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도구는 바로 민첩하게 학습하는 능력이다. 전자상거래 회사 레이디얼의 CEO 일리아스 심슨(Ilias Simpson)은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학습 민첩성(learning agility)이란 “이전에 배우거나 경험한 것을 새로운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학습 민첩성이 높은 사람은 전환기에 크게 성장하고 도전을 추구한다. 그들은 익숙하지 않은 경험에서 계속 배우고, 다음 도전에서 과거의 교훈을 활용해 성공한다. 학습 민첩성이 있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된다.


    학습 민첩성 수준이 높은 사람은 이미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처음 부딪히는 낯선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추론한다. 오늘날 아주 많은 사람이 바로 그런 상황에 있으므로 이 자산은 특히 가치가 있다. 학습 민첩성을 향상시키면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도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며 남은 직장 생활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경영 컨설팅 회사 로밍거의 CEO 로버트 아이힝거(Robert W. Eichinger)와 연구소장 마이클 롬바르도 (Michael M. Lombardo)는 잠재력의 주요 지표로 학습 민첩성을 지목했다. 그들은 보고서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새로운 직무와 전문적 지식을 배우는 것은 새로운 개인적 행동이나 사건 또는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을 배우는 것과는 다르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배우고, 성장하고, 변화한다면 (그리고 그 결과 이미 익힌 기술을 더 향상시키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다면) 25세 유망주의 역량과 성공한 50세의 역량(성공 프로필)을 비교하는 것은 결코 유용하지 않을 것이다. 25세 유망주는 그저 성공한 50세의 축소판이 아니다.”


    보고서의 후반부에서 그들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학습 민첩성은 지능지수나 빅 5 성격 요인 측정치보다 성과와 승진 가능성을 훨씬 효과적으로 예측해주는 변수였다.” 그렇다면 직장 생활에서 이 중요한 기술을 어떻게 개발하고 향상시킬 수 있을까?


    *성장 마인드셋을 수용하라: 학습 민첩성을 기르려면 다른 장에서 논의한 것처럼 심리학자 캐럴 드웩이 정의한 성장 마인드셋부터 채택해야 한다. 이 사고방식은 도전을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여기고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동력을 키우도록 장려한다.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라: 업무 환경 안팎에서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라. 다양한 상황에 자신을 노출하면 다양한 기술과 통찰이 개발되어 적응력과 지략이 향상될 것이다.


    *경험을 성찰하라: 자신의 성공과 실패를 정기적으로 검토하라. 각각의 경험에서 교훈을 추려내고 이를 미래 상황에 적용해 계속 업무 방식을 개선하고 지식 기반을 확장하라.


    *다른 사람에게서 배워라: 다양한 관점과 전문 지식을 보유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자주 마련하라.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에 참여해 타인의 경험, 아이디어, 통찰에서 배워라.


    *호기심을 가져라: 직장 생활을 하면서 호기심과 탐구심을 장려해야 한다. 질문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탐색하고, 자신의 분야와 관련 영역에 대한 이해를 넓힐 기회를 찾아라.


    *실험하고 반복하라: 모든 시도가 성공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실험하는 마음을 갖는다.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을 계속 바꿔가면서 피드백과 교훈을 통해 전략을 개선하고 성과를 높이도록 한다.


    *회복력을 키워라: 좌절과 실패를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보는 법을 배움으로써 회복력을 길러야 한다. 도전을 받아들이고 역경 앞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라.


    *적응력을 길러라: 업계 동향과 발전 상황을 계속 파악하고 당신의 기술과 지식을 계속 업데이트해서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 상황에 따라 접근 방식을 전환하고 조정할 준비를 하라.


    *계속 배움에 힘써라: 발견하고 탐구하고 숙달해야 할 것은 언제나 더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라.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알고 능동적인 자기계발 및 전문성 개발을 계속해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라.


    AI와 한 팀으로 원하는 것을 이뤄내라

    우리 뇌의 베스트 파트너, AI

    작가들은 75년도 훨씬 전부터 지금 우리가 사는 미래를 상상해왔다.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 는 지각 있는 로봇을 상상했다. 아서 클라크(Arthur C. Clarke)는 우리에게 HAL(<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한 인공지능 컴퓨터를 뜻한다-옮긴이)을 선사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마블의 캐릭터인 토니 스타크의 AI, 자비스다. 자비스는 토니가 원하는 것은 뭐든 고안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컴퓨터 과학자들은 수십 년 동안 기계가 학습하도록 적극적으로 가르쳐왔고, 오랫동안 다양한 형태의 AI가 커피메이커부터 진공청소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기기의 형태로 우리의 생활에 보급되었다. 하지만 2022년 가을,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s, LLM)이 일반 대중에게 처음으로 소개되면서 AI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LLM은 정보와 이해 그리고 (나는 지지하지 않지만) 기말 보고서를 빠르게 작성할 방법을 찾는 사람들에게 필수 도구가 되었다. 이때부터 일부 사람들은 AI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HAL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상기시키며 <터미네이터>에서 인류를 무릎 꿇린 AI 스카이넷에 대해 떠들어댔다.


    AI에 대해 배우면서 내가 분명히 알게 된 한 가지가 있다. AI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시대에도 우리 인간의 뇌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인간의 뇌가 지닌 잠재력을 무한히 신뢰하며, AI는 HI(인간지능)가 지금까지 만들어낸 가장 큰 자산이라고 믿는다.


    AI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을 재구성하는, 상상할 수 없는 잠재력을 보유한 도구다. 그리고 AI는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더 빠르게 학습하고 한계를 뛰어넘을 방법으로 활용하고 통합할 수 있는 도구다.


    AI가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당신의 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방식을 살펴보자.


    *개인 맞춤형 학습 : 당신의 학습 양식과 특별한 강점을 알고 당신에게 꼭 맞는 학습 계획을 구성해주는 AI 개인 교수가 있다고 상상해보라. 개인 교수 버전의 AI는 이미 제공되고 있다.


    *지식의 관리: 매일 우리는 뇌가 처리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정보의 폭격을 받고 있다. AI는 정보 과부하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잡스러운 정보를 걸러내고 중요한 정보를 강조하며 복잡 한 정보를 요약해서 우리가 정보에 압도당하지 않고 학습하고 적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제 우리는 AI 애플리케이션에 주제를 요약해달라고 요청하면 방대한 데이터를 분류한 요약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언제든지 정보를 더 제공해달라거나 특정 주제를 더 깊이 파고들어달라고도 할 수 있다.


    *기억의 강화: AI 애플리케이션은 정보의 회상 행위인 인출을 연습하도록 도와주어 기억을 강화한다. 심지어 기억의 작동 방식을 토대로 학습한 내용을 최적의 시점에 복습하도록 알려줄 수도 있다. 외장 하드처럼 AI를 ‘외부 해마(hippocampus)’로 사용하면 어떨까?


    AI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당신 대신 사고하게 하는 용도가 아니라 이미 뛰어난 당신의 두뇌 능력을 보완하는 용도로 쓰는 것이다. AI는 도구일 뿐 인간이 제작자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라. 스카이넷 시나리오와 달리 AI는 우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 우리의 목표는 AI가 우리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신의 역할을 더 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마치 계산기를 사용할 때와 비슷하다. 계산기를 쓴다고 해서 우리가 수학을 이해할 필요성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더 복잡한 계산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AI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서 계산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우리의 능력을 높여 더 많은 시간과 정신 자원을 확보하게 해줄 수 있다. AI로 일상적인 과업을 처리하고 정보를 정리하면 우리는 창의적이고 전략적이며 인간 중심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


    AI라는 약어를 바꿔 인공지능 대신 ‘증강지능(Augmented Intelligence)’으로 생각해보자. 증강이란 무언가를 강화해 더 나은 것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그것이 바로 AI가 인간지능을 위해 하는 일이다. AI는 우리가 타고난 재능의 힘을 더 길러줄 방법을 제공한다.


    기술과 인간의 잠재력이 융합하는 시대

    신체 훈련과 유사하게 두뇌 훈련은 인지 능력을 강화하고 보존하는 수단이다. 몸매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 운동을 하는 것처럼 뇌의 예리함과 민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유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두뇌 훈련은 단순히 퍼즐을 풀거나 기억력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 AI 자동화의 바다에서 살아남게 해주는 능력, 즉 인지 유연성, 학습, 탈학습, 재학습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AI가 진화하면서 고용 시장도 AI가 자동화할 수 없는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가장 수요가 많은 기술은 비판적 사고, 창의성, 정서 지능, 적응력 등이며 이 모두는 잘 훈련된 뇌의 산물이다. 대체로 AI는 우리의 삶을 더 편안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우리의 세상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훈련된 뇌는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필수다.


    AI가 우리의 삶을 계속해서 변화시킬 때 우리의 뇌는 쓸모 없어진 기술이 아니라 계속 연마해야 하는 놀라운 도구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뇌는 복잡한 AI 세계의 탐색에 들어가게 해줄 입장권이며 그런 뇌를 훈련시키는 것은 자신을 위한 최고의 투자다.


    기술과 인간의 잠재력이 융합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그러니 뇌를 놓지 말자. 대신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인 잘 훈련된 정신으로 무장하고 미래로 나아가자. 한계가 있다면 우리 스스로 설정한 한계뿐이다. 지금이야말로 뇌 훈련을 시작하고 지적 잠재력을 활용하며 미래를 향해 저돌적으로 도약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AI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우리를 차별화해주는 것은 바로 인간이 우위를 가진 능력이다. 무한한 정신이야말로 미래를 보장하는 열쇠다. 계속 배우고, 성장하고, 도전하도록 뇌를 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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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