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연금술
 
지은이 : 웨인 다이어(역:도지영)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 2021년 08월




  • 저자는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음으로써 또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기쁨과 행복을 얻으려 하기보다 나를 중심에 두고 나의 마음에 집중할 때 비로소 인생의 주도권을 가지고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깨닫고 실천한 인생의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11가지 마음 법칙이 담겨 있다. 단단한 마음의 내공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에 담긴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과 놀라운 지혜로 가득 찬 마음 법칙을 권한다. 


    마음의 연금술


    얽매이지 않고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것

    자유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 자유는 내가 ‘거짓 자유’라 부르는 것으로 말 그대로 가짜 자유를 뜻한다. 진정한 자유가 아님에도 세상의 많은 사람이 이 거짓 자유를 추구한다.


    가장 흔한 거짓 자유는 약물이나 술을 통해 얻는 자유다.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기 위해, 들뜬 기분이 되고 싶어서, 쾌감에 빠지려고 약물이나 술을 찾는다. 요즘은 불법 약물도 어디서나 구할 수 있다. 전 세계 모든 대도시뿐 아니라 아주 작은 마을에서조차 연령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이 약물이나 술에 빠져 있다.


    정말로 자유로운 사람이라면 뭔가가 더 필요한 게 아니라 만족해야 한다. 자유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방법은 자유로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뭔가가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지를 보는 것이다. 뭔가가 더 필요하다면 그건 자유로운 상태가 아니다. 내가 그 대상을 갖는 게 아니라 그 대상이 나를 소유하는 것이다. 내가 그것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그것이 나를 사용하는 것이다. 얼마 안 가 그 대상에 사로잡혀 욕망하고 소유하고 사용하고 다시 욕망하기를 반복한다. 그렇게까지 원하지는 않는데도 절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세상은 믿는 만큼 보인다

    생각하는 대로 일이 풀린다는 점을 마음에 새겨라.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 인생이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 방향으로 풀린다. 관계에 관해 생각할 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없는지, 무엇이 싫은지를 생각하면 그런 부분이 관계의 본질이 된다. 생각하는 대로 일이 풀린다는 점, 즉 생각했으니 그렇게 된다는 점을 일단 알고 나면 생각에 정말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사람을 포함해 우주의 모든 건 에너지다.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모든 건 정말로 에너지의 형태다. 사람의 몸은 특정 주파수에 반응하고 그 주파수 때문에 고체로 보인다. 여기서 말하는 에너지란 고체 형태로 반응하는 에너지와는 다른 에너지로 항상 우리와 함께한다. 마치 물리적이면서 동시에 정신적인 에너지를 가진 몸과 비슷하다. 우리가 평생 사용하는 주 에너지는 외부적 에너지 혹은 물리적 에너지라 불리는 것이다. 이 에너지는 심장을 뛰게 하고 폐를 부풀리며 피를 돌게 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등 신체의 생명을 유지하는 힘이다.


    우리 안에는 이런 힘이 항상 있다. 기억하라. 만물의 근원을 확대한 존재는 우리이며 만물의 근원에는 한계가 없다. 우리는 그저 정신에 관해 알아보겠다는 결정을 내리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예전에 익숙했던 방향과는 다른 방향을 마주하며 정신을 활용할 수 있다.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바깥을 살피는 대신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정신적 본질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때 얻을 수 있는 것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일어난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높은 자아를 알아차리면 절대 가능하리라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나는 걸 본다. 삶의 목적을 깨닫고 만족하는 인생을 살며 아름다운 빛 속에 머무르게 된다. 모든 것이 바라는 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리를 움직이는 에너지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여기서 에너지는 책에서 읽는 그런 현상이 아니다. 이 에너지는 우리의 일부이며 우리 안에서 모든 일이 일어나는 걸 보고 있다. 그런 신성한 에너지야말로 진정한 우리의 모습이다. 이는 우리의 본질이기 때문에 우리가 살면서 하는 모든 일을 하게 해준다. 따라서 내 안의 에너지가 무엇이든 나와 상관없다는 식으로 거리를 둘 게 아니라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두려움이 사라지고 내면에 힘이 생긴다

    마치 정신적인 영양분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때 사라지지 않았던 모든 두려움이 이제는 사라져 자취를 감춘다. 다시 말하지만 신의 인도는 외부가 아니라 내면에 존재한다.


    주변의 아름다움에 감사하게 된다

    진정으로 깨어나면 주위를 둘러싼 아름다움에 집중하게 되고 거기서 에너지를 얻는다. 주위의 아름다움에 경외심을 느끼고 감사하면서 내 안에 그런 에너지가 있다는 점에 감사하게 된다. 자신의 내면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는 항상 내면에 존재함을 깨닫는다.


    ‘깨어 꿈꾸는 사람’이 된다

    앞 장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이다. 나는 깨어 있으면서 꿈꾸는 사람이라는 개념을 정말 좋아한다. 깨어 꿈꾸는 사람이 된다는 건 꿈꾸는 상태에서 경험하는 모든 일을 깨어 있는 상태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꿈을 꾸려면 잠을 자야 한다는 생각을 더는 하지 않는다.


    꿈꾸는 대로 이뤄지도록 밖에 나가서 복권 번호를 고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지금 복권에 당첨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라는 이야기다. 복권에 당첨되어 앞으로 20년간 1년에 100만 달러씩 받는다고 하면 어떤 기분일까? “자유롭고 안정된 기분일 거예요. 모든 두려움을 버리고 원하는 걸 얻는 능력을 스스로 의심했던 모든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겠죠. 정말 행복할 거예요. 황홀한 기분이겠죠.” 아마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복권에 당첨되어야 한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바로 이 순간을 포함해 언제나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정신적 의식이 높아지면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는 게 쉬워진다. 언제든 아무런 방해 없이 안심할 수 있고 기쁜 상태가 된다. 행복해지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든 행복에 따르는 기분을 원하는 대로 느낄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다.



    나답게 살기 위한 세 가지를 기억할 것

    이번 장에서는 높은 인식에 이르는 비결을 자세히 설명하려 한다. 인식을 높이려면 우선 사회로부터 주입된 생각을 돌이켜 보고 버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어린 시절부터 주입된 생각과 조건을 버리고 나면 정신적 인식이 높아지고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자유롭고 싶다면 의심을 지워라

    우선 ‘의심을 지워라’라는 비결부터 설명할까 한다. 이 비결을 첫 번째로 꼽은 건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일은 생각하는 대로 펼쳐지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싫어하는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을 보며 이 관계가 왜 부정적으로 흐르는지 의문이라면 시선을 돌려야 한다. 어떤 점이 좋은지, 어떤 점이 멋진지 생각한 뒤 관계가 펼쳐지는 모습을 확인하라.


    의심을 지우려면 마주하는 모든 사람과 사물 속에서 드러나지 않은 신성한 모습을 보라. 그것이 전부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면 스스로 이렇게 말해보라.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어. 사람들에 관한 내 판단이야말로 정말 의심스럽다고 생각하기만 하면 돼.’


    의심을 지우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긍정적인 확언을 하라

    확언은 인생에서 원하는 바를 확인하고 만들어내기 위해 스스로 되뇌는 긍정적인 말이다. 이런 말을 하면 좋다.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는 점을 떠올리며 나는 의심을 지울 거야.’ 그저 간단한 확언으로 마음속 의심을 몰아내기 시작하면 된다.


    내면의 높은 자아를 마주하라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조용히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하라. 그리고 매일 내면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가져라. 많은 사람이 당신에게 해준 이야기에 들어 있는 의심을 전부 지워라. 마음을 열고 회의적인 생각을 멈춰라. ‘나는 여기서 잠시 불신을 미룰 거야’라고 혼잣말하라.


    깨어 있는 동안 꿈꾸는 연습을 하라

    꿈꾸기 위해 잠들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떠올려라. 꿈꿀 시간을 잠시 가져라. 깨어 있는 동안 꿈을 꾸면 한계가 사라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마 어렸을 때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몽상가라는 별명이 붙었을지 모르지만 그게 바로 우리가 했던 일이다. 하늘을 날고 바다를 수영하고 시를 쓰는 등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한계로부터의 자유, 의심으로부터의 자유를 스스로 얻었다.


    마음의 관찰자가 되는 법

    인식을 높이는 두 번째 비결은 첫 번째 비결에서 이어진다. 일단 의심을 지우는 법을 배우면 관찰자가 될 수 있다. 의심을 지우는 법을 배우기 전에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정신적 인식을 높이고 이를 통해 성취감, 목적, 자유로 가득한 인생을 만들고 싶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반드시 자신과 결과를 분리해야 한다. 스스로 삶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을 관찰하는 사람으로 여겨라. 관찰자가 되라는 뜻이다. 내 안의 마음과 모든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라. 오늘 일어나는 일과 과거에 있었던 일에 전부 주목한다.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 모든 과정에서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관찰자의 관점으로 바라본다.


    그렇게 두 가지 세계, 내면과 외부 세계를 알아차리고 나서 스스로 물어보라. 보이는 일 뒤에서 보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하루에 여러 번 이 질문을 던지다 보면 자신은 정해진 대로 행동하며 인생을 사는 몸과 마음보다 훨씬 더 큰 존재임을 알게 된다. 보이는 일 뒤에서 관찰하고 있는 진정한 자신의 존재를 깨달으면 새로운 차원의 평화와 창의성을 얻는다. 내 인생을 바라보는 존재를 눈치채기 시작하면 나는 지금 겪고 있는 문제보다 훨씬 더 큰 존재임을 알게 된다. 나는 나를 방해하는 존재가 아니다. 고통스러운 건 단지 몸일 뿐이다. 나라는 존재는 고통받을 수 없다.


    그러면 관찰자가 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무엇도 잘못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라

    매일 이 확언을 반복하라. ‘나의 세계에서는 무엇도 잘못되지 않는다.’ 내가 지금까지 들어본 확언 가운데 가장 좋은 확언이었다. 나도 개인적으로 매일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


    ‘나는 나를 괴롭히는 것보다 큰 존재다’라고 말하라

    무엇이든 문제가 생기면 큰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라. “나는 나를 괴롭히는 것보다 큰 존재다. 나는 지금 겪고 있는 문제 이상의 사람이다.” 자신이 문제를 담는 그릇 이상의 존재라는 걸 확인해주는 이 간단한 말 덕분에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자신이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저 그 문제를 인식하는 사람이다.


    이미지를 그려 문제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조용한 곳으로 가서 눈을 감아라. 한동안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일에 관해 생각하라. 의식의 검은 화면 위에 그 일이 나타나는 걸 보라. 문제의 모든 측면에 주목하라. 어떻게 보이는지, 언제 나타나는지, 마음속에서 떠오르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 어떤 고통과 공포를 느꼈으며 과거에 해결하려 하다가 어떻게 실패했는지 등 문제와 관련된 내용 중 떠올릴 수 있는 건 전부 생각해본다.


    이제 자신과 문제를 분리하라. 문제가 마음속 스크린 위에 떠 있도록 그냥 두어라. 동정심 있는 관찰자가 되어 비판 없이 화면을 통해 문제를 바라보라. 마치 영화를 보듯 문제를 바라보고 무엇이든 모습을 바꿀 수 있게 두어라. 무엇이든 문제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애정을 담아 허락하고 그저 지켜보라. 그러다 보면 문제가 변화하며 의식 속에 나타났다 없어졌다 하다가 사라질 것이다.


    옳은 쪽보다는 친절해지는 쪽을 택하라

    누군가와 갈등 상황에 놓였을 때도 관찰자가 되는 연습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상대방의 의견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넘어서라. 대신 관찰자의 관점에서 자신과 상대방을 살펴라.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근심거리를 만드는 행동을 하는 게 어리석은 짓이라는 걸 깨닫고 전보다 고상한 반응을 보이는 쪽으로 변한다.


    예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는 문장이 하나 있는데, 내가 여러분에게 알려줄 수 있는 그 어떤 방법보다 가장 큰 평화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 ‘내 말이 옳다고 증명하는 일과 친절한 일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항상 친절해지는 쪽을 택하라.’


    내면의 소음을 끄고 마음을 비우기

    인식을 높이는 세 번째 비결은 ‘내면의 대화를 차단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패턴을 따라야 한다. 먼저 의심을 지우는 법을 배운다. 의심이 사라지기 시작하면 관찰자의 시선이 생긴다. 의심이 깨끗이 사라졌을 때만 관찰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관찰자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침묵을 지키는 것임을 알게 된다. 내면의 대화를 차단하면서 침묵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마음이 여러 층을 지닌 연못이라고 생각하자. 온갖 소란이 이는 곳은 연못 전체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수면뿐이다. 마음도 연못과 상당히 비슷하다. 연못의 수면에서는 거친 물결이 일고 나뭇잎이 떨어지고 먼지가 앉았다가 바람이 분다. 끊임없이 얼다가 녹다가 하며 빗방울이 수면을 때리고 눈이 퍼붓는 등 온갖 소란이 일어난다. 마음에서도 이처럼 소란스러운 재잘거림이 끊이지 않는다. 계속 과거의 일을 곱씹는다.


    마음의 연못에 조약돌을 던지면 수면 아래로 약간 내려가는데 거기서 우리가 ‘분석’이라 부르는 일이 일어난다. 매사를 샅샅이 뜯어 살펴보는 이 작업은 본질적으로 지적 폭력이다. 표면 아래의 마음은 계속해서 이런 질문을 던진다. 그가 왜 그랬을까? 그녀는 왜 그랬을까? 왜 이 일은 그렇게 되는 거지?


    명상을 배우면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조약돌은 분석의 층을 지나 더 아래의 ‘통합’이라 불리는 층으로 내려간다. 여기서는 만사를 뜯어서 살피기보다는 함께 모은다. 만물 사이의 연결 고리를 보며 서로 분리되어 있다는 환상을 깬다. 이곳에서는 만물이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알게 된다.


    통합의 층을 지나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모든 생각이 사라지는 ‘텅 빈 마음’이라 불리는 곳이 나온다. 여기는 아주 조용하다. 우리는 ‘사이’, 즉 생각과 생각 사이의 공간으로 들어간다.


    마침내 조약돌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곳, 신이 머무는 장소에서 멈춘다. 신성한 그 공간은 우리 안에 있다. 성경의 구절처럼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With God, all things are possible. (마태복음 19:26))” 자, 이제 무엇이 남았을까?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신의 단 하나뿐인 목소리는 침묵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신의 목소리를 들을 공간을 마련하는 일이다.


    의심을 지우고 관찰자가 되는 과정을 통해 내면의 대화를 차단하면 그동안 사람들이 했던 말들로 이뤄진 믿음 체계를 버리게 된다. 바로 여기서부터 믿음이 앞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높은 자아에 관한 모든 의심을 지우고 앞으로 나아간다.


    요컨대 인식을 높이는 세 번째 비결은 마음의 평화와 조화를 깨뜨리는 내면의 소란스러움을 줄이고 인생에 침묵과 여유 공간, 명상을 가져올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제멋대로인 에고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

    높은 인식에 도달하는 네 번째 비결은 매우 중요해서 별도의 장으로 따로 다루고자 한다. 그 비결은 바로 ‘에고를 길들이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세 가지 비결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의심이 사라지면 만물을 믿기보다 알게 된다. 그러면 관찰자의 시각을 얻고 감정에 좌우되지 않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관찰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에고는 신성한 마음의 장소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우리를 밀어내려고 정말 열심히 애쓴다. 침묵은 어떤 가치도 없다고 계속해서 속삭인다. 에고는 다른 어떤 것보다 자기 보호를 중요하게 여기며 이런 말을 건넨다. ‘네가 지금 말도 안 되는 이 모든 일을 하고 있다는 걸 믿을 수가 없어.’ 말도 안 되는 일이란 우리가 높은 인식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걸 아는 것이다. 앞서 비결대로 의심을 지우고 관찰력을 키우고 내면의 대화를 차단하면 에고가 일상의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걸 막을 수 있다.


    에고의 일곱 가지 특징

    에고는 거짓 자아다

    에고는 스스로 생각하는 모습이므로 진정한 자신이 아니다. 에고는 진짜가 아니라 환상이다. 우리가 믿게 된 대상이다.


    에고는 내가 아닌 사람을 나라고 믿게 하려고 애쓴다. 우리가 우리의 몸이라고 믿기를 바란다. 그래서 남보다 나은 외모가 되어야 하고 남보다 돈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는 거짓된 생각이다. 우리의 진짜 모습은 영원하고 변함이 없고 형상이 없다. 외모나 부 같은 것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에고는 갈라놓는 걸 좋아한다

    에고는 우리를 신으로부터, 다른 사람으로부터 갈라놓으려 한다. 에고는 이렇게 말한다. ‘너는 이 세상에서 남다른 사람이야. 그런 남다름은 각별히 보호하고 키워야 해.’ 이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진정한 자아는 우리가 모두 하나라는 걸 안다.


    에고는 우리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설득한다

    에고는 우리가 남다를 뿐 아니라 특별한 사람이라고 속삭인다. 너니까, 너는 그런 배경이 있으니까 다른 사람보다 더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정말로 우리가 특별하다면 다른 사람은 특별하지 않다는 말이므로 그런 생각은 버려야 한다. 신의 눈으로 보면 우리는 전부 특별한 존재다. 그렇다면 특별하다는 표현이 굳이 필요할까? 그건 그냥 꾸며낸 또 다른 표현일 뿐이다.


    에고는 언제든 우리의 기분을 망치려고 준비하고 있다

    에고는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 있으면 기분 상할 이유가 된다고 말한다. 내 기분을 상하게 하는 사람보다 내가 더 나으며, 신이 하는 일을 어떻게든 고쳐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기분 상하는 일이 생길 때 화내고 싸우면서 나의 특별함과 남다름을 보호한다.


    하지만 우리를 잡아먹으려는 재규어를 다루듯 남을 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재규어가 우리를 잡아먹으려 한다고 해서 기분이 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상황을 빠져나가고 싶어. 하지만 재규어는 재규어니까 나를 잡아먹으려 한다고 해도 기분이 상하는 건 아니야.’ 세상의 모든 사람과 모든 일을 대하는 방법이 이렇다.


    에고는 비겁하다

    에고는 두려움과 비겁함을 바탕으로 움직인다. 우리가 내면의 높은 자아를 알게 되는 걸 두려워하며 우리가 직접 내면을 마주하고 힘을 얻는 걸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한다. 에고는 우리 내면의 아름다운 빛을 두려워하고 우리가 더없는 기쁨과 평화를 알게 될까 두려워한다. 그렇게 된다는 건 우리의 인생에 더는 에고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빛을 보면 어둠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듯 내면의 빛으로 에고의 비겁함을 없앨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비겁한 행동은 그저 커다란 두려움이 드러나는 것일 뿐이다. 두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은 용기를 내는 것이다.


    에고는 소비를 즐긴다

    에고, 즉 거짓 자아는 행복해지려면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고 자기가 가진 것들을 보며 이렇게 말한다. ‘새 차를 타고 더 큰 집에 살고 더 좋은 옷을 입고 더 멋진 배우자와 함께 있으니 나는 남보다 더 나은 사람이야.’ 에고는 항상 소비를 더 많이 하도록 부추긴다. 그래야만 우리가 남들과 구별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도 말했듯이 그런 생각은 꾸며낸 것이다.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 더 필요한 건 아무것도 없다.


    에고는 제정신이 아니다

    정신 이상은 ‘자기가 아닌 어떤 것을 자기라고 믿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에고는 거짓 자아가 진짜 자기라고 사람들이 믿기를 바란다. 에고는 만물이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가 신의 일부라는 사실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그런 생각 대신 우리가 모든 면에서 남들과 구별되고 눈에 띄는 존재라고 믿기를 바란다.


    나와 타인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

    에고가 어떤 주장을 펼치든 우리는 남들과 구별되지 않는다. 남보다 더 나아야 할 것도 없고 세상 누구보다 더 특별하지도 않다. 우리는 그 자체로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존재다. 정신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신은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알면 내가 남보다 나은 사람임을 증명해야 하거나 남들의 행동 때문에 기분 상할 이유도 없다.


    에고를 정복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자신이 무엇이 아닌지 확인하면서 에고를 길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몸이 아니다. 우리는 이름이 아니다. 우리는 직업이 아니다. 지금까지 내가 누구인지 알려주었던 그 무엇도 내가 아니다. 우리는 영원한 영혼, 신성한 지혜의 일부다. 나를 나타낸다고 생각하며 내세웠던 것들 대신 진정한 자기를 알고 믿음을 가지면 나를 만든 바로 그 지혜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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