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와 소유 경제의 핵심 NFT 올 가이드
 
지은이 : 박근모
출판사 : 성안당
출판일 : 2023년 02월




  • 디지털 자산의 등기부등본 같은 대체불가 토큰(NFT)! 그 역사와 현재의 NFT 시장을 이끄는 견인차들, 그리고 NFT의 미래까지 들여다 봅니다!


    웹3와 소유 경제의 핵심 NFT 올 가이드


    NFT 이해하기

    디지털 자기주권의 핵심이자 도구로 급부상한 NFT

    2023년 현재, 디지털은 상상 속에서 나와 현실과 결합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말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현실과 인터넷을 연결시켜 준 ‘디지털 커넥트(Connect)’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디지털 커넥트가 이뤄지면서 일반 대중의 관심은 웹 1.0 하에서의 일방적인 주체의 정보 제공과 웹 2.0 하에서의 콘텐츠 수익 독점화 환경에서 벗어나 자기주권(Self Sovereignty)에 관한 욕망으로 커져갔다. 이 과정에서 자기주권의 핵심 수단이자 도구로 ‘NFT’가 급부상했다.


    2021년 3월, 그동안 전통 예술계의 아류로 평가절하돼 온 디지털아트 작가 비플의 작품 ‘매일: 첫 번째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 NFT로 만들어져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무려 6,930만 달러에 판매됐다. 이는 전통 미술사를 통틀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비플을 시작으로 아날로그(Analogue)의 디지털화는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됐다. 심지어 2021년 3월 3일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그라피티(Graffiti) 작가 뱅크시(Banksy)의 작품 ‘바보들(Morons)’이 NFT로 만들어져 경매가 이뤄졌다. 해당 NFT는 약 10만 달러에 팔렸는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수퍼팜(SuperFarm)과 인젝티브 프로토콜(Injective Protocol)은 뱅크시의 실물 작품을 불태웠다. 실물을 없애는 방식으로 NFT가 유일한 존재가 되도록 함으로써 가치를 부여한 셈이다. 이런 방법이 “성공적이다.”, 혹은 “효과적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핵심은 실물과 디지털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특정 부류의 독점 구도를 깨뜨리고 누구나 자유롭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NFT의 정의

    먼저 NFT의 기술적인 정의를 살펴보자. NFT는 ‘Non- Fungible Token’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단어이다. 이를 한글로 풀이하면, ‘대체(Fungible)할 수 없는(Non) 토큰’을 의미한다. 그래서 우리는 ‘대체불가능 토큰’이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NFT는 화폐라는 개념보다 신분증, 신원 인증, 소유권 등에 가까운 특성을 지닌다. 결국 NFT는 ‘디지털 정품 인증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특성은 아무런 제약 없이 원본을 복제할 수 있는 디지털 커넥트(Digital Connect) 시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NFT와 코인의 차이

    결론적으로 말해 NFT와 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존재이다. 단 한 가지, ‘NFT는 유일하다’라는 점만 빼고 거의 모든 부분에서 쌍둥이처럼 일치한다. 이를 ‘대체 불가능(Non-Fungible)하다’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NFT를 ‘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고 부른다. 이와 반대로 일반적인 가상 자산은 ‘대체 가능(Fungible)하다’라고 표현한다.


    NFT의 장점

    1. 진품 증명 – 정품 인증서

    전통 예술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예술품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한 가지 예로, 영국 내셔널 갤러리 소장품인 피터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의 ‘삼손과 데릴라(Samson and Delilah)’를 스위스의 예술품 인공지능 진위 분석 기업 ‘아트 레커니션(Art Recognition)’이 분석해 보니 ‘위작 가능성이 90%’라는 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내셔널 갤러리 측은 “AI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100% 위작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셔널 갤러리는 작품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작품의 역사나 소장 기록인 프로브넌스(Provenance), 작품 스타일의 변화, 작가의 심리 등을 고려하는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NFT의 장점이 나타난다. NFT는 블록체인을 통해 진위 여부가 검증된다. NF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 기능을 활용해 만들어지는 순간, 유일한 값을 꼬리표처럼 갖게 된다. 이 값은 그 누구도 바꿀 수 없고, 동일한 작품으로 NFT를 만들더라도 각각의 NFT는 서로 다른 값을 갖게 된다. 쉽게 말해, NFT를 발행하는 순간 그 NFT는 세상의 유일한 존재가 된다.


    전통 예술 시장에서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프로브넌스도 NFT에서는 간단히 해결된다. NFT는 만든 사람의 정보는 물론, 거래한 모든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이라면 이더스캔, 솔라나라면 솔스캔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프로브넌스가 중요한데도 테이트 갤러리(Tate Gallery),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 영국 문화원(British Council) 등 전통 예술 시장의 유서 깊은 갤러리에서 가짜 프로브넌스를 삽입하는 사례도 발견됨에 따라 미술품의 진품 여부의 파악이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NFT는 모든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돼 관리된다는 점 외에도 이 거래 내역을 위변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으로 여겨진다.


    2. 불변성

    물질로 이뤄진 예술 작품은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망가지게 된다. 혹은 불의의 사고로 손상되거나 파괴되기도 한다. 하지만 NFT는 그럴 염려가 없다. 블록체인에 만들어진 NFT는 소유자가 의도적으로 파괴하는 것 외에는 사라지게 할 수 없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런 작업을 ‘소각(burning)’이라고 부른다.


    3. 탈중앙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만큼 NFT는 탈중앙화의 장점을 그대로 갖게 된다. 중앙화 시스템 구조의 대표적인 사례인 은행은 자체적으로 모든 고객의 개인 정보와 거래 내역을 관리한다. 특히 고객이 송금 등을 요청하면 은행이 이를 실행한다. 또 범죄 자금 등이 발견되었을 때 은행은 임의로 해당 계정을 중단하는 등 통제 권한을 갖는다.


    하지만 탈중앙화 시스템에는 은행 같은 단일 통제 기관이나 중개 기관이 없다. 누구나 P2P(Peer to Peer) 방식으로 직접 거래할 수 있다. 본인의 블록체인 계정(Wallet)에 접근할 수 있는 암호화된 개인 키(Private-Key)를 잘 보관하면, 그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개인 키만 잘 관리하면 그 누구도 내 NFT를 탈취하거나 임의로 통제할 수 없다.



    NFT 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NFT의 오늘: 빠르게 성장하는 NFT 시장을 이끄는 이들

    전 세계 NFT 시장 규모

    NFT 시장 규모를 정확히 집계한 통계는 사실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 NFT는 전 세계 어디서나 거래가 이뤄진다. 그리고 이 모든 거래는 익명이며 거래 수단도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클레이튼, 에이다, 폴카닷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마지막으로 한 번 거래로 끝나는 게 아니라 매우 적극적인 재판매가 이뤄진다. 이런 이유로 인해 NFT 시장 규모는 천차만별의 결과로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조사가 일맥상통 하는 지점도 있다. 우리는 이 부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먼저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블루위브(BlueWeave)가 지난 2022년 9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NFT 시장 규모는 43억 6,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블루위브는 2022년부터 2028년까지 NFT의 연평균 성장률(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이 23.9%를 기록하며, 2028년경에는 195억 7,000만 달러 상당의 시장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블루위브는 게임과 디지털 아트 관련 NFT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이유는 게임에서 인앱, 즉 앱 안에서 결제하는 방식을 통해 구매 또는 무료로 제공하는 가상자산은 외부 플랫폼으로 출금하기 어려웠지만, 게임 아이템을 NFT화한 방식은 온전히 사용자 소유의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NFT로 만들어진 게임 아이템을 사고파는 시장이 급성장해 다양한 형태의 수익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스카이 마비스(Sky Mavis)의 ‘액시인피니티(Axie Infinity)’를 들 수 있다. ‘액시인피니티’는 게임 내 NFT 캐릭터를 사고파는 방식을 이용해 게임 유저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베트남, 필리핀 등 동 남아에서는 ‘액시인피니티’를 직업으로 삼는 사용자도 많다. 그만큼 게임 내 아이템이 전 세계에 비싸게 팔리기 때문이다.


    NFT 디지털 아트는 기존의 예술품 거래 시장과 형식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고 디지털로 창작 작업이 가능한 만큼 창작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아티스트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디지털이라는 방식이 무한정 재생산되고 복제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긴 하지만, NFT를 활용하면 원본의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형태로 무분별한 복제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NFT 디지털 아트는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진다는 점 때문에 기존 전통 아티스트도 디지털 아트 영역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시장 조사 업체인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 VMR)는 2022년 7월 발표한 NFT 시장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전 세계 NFT 시장 규모를 약 113억 달러로 평가했다. VMR은 향후 8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을 33.7%로 전망하며 2030년 전 세계 NFT 시장 규모는 2,3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VMR은 NFT 시장 확대를 이끄는 요인으로 음악, 영화, 스포츠, 게임 등을 지목했다. VMR은 미국 프로 농구(NBA)와 미국 이종 격투기 대회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등 프로 스포츠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대퍼랩스(Dapper Labs)를 NFT 스포츠 수집 영역 성장을 이끌 기업으로 손꼽았다. 또한 게임 내 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NFT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진(Enjin) 사를 게임 NFT의 성장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티스트가 NFT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

    수차례 반복하지만, NFT를 최초로 만든 이는 개발자가 아니라 케빈 맥코이(Kevin McCoy)라는 아티스트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은 NFT가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성을 인정받고 확장해 나가고 있지만, 처음에는 디지털 상상력을 일깨워 줄 예술 작품을 위한 수단, 한번 만들어진 작품은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훌륭한 도구였기 때문이다.


    첫 시작이 이런 까닭에 NFT 아트는 현대 예술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라 ‘예술-기술-경제’가 만나는 융합적인 사고에서 태어났다. 이것이 바로 아티스트의 철학과 기술 이해가 필요한 배경이다.


    NFT 아트 혹은 NFT 아티스트는 자본에 의한 착취당하고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로 이름 높은 지미송(Jimmy Song)이 대표적인 예이다. 지미 송은 2021년 3월 2일 자신의 SNS에 “NFT는 아티스트의 능력을 착취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라며 “아티스트, 특히 굶주린 아티스트가 NFT로 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 주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지미 송의 이런 발언은 그가 비트코인 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비트코인은 탄생부터 자본주의 타계, 중앙화된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외치면서 등장했기 때문이다. 괜히 비트코인이 ‘무정부주의(아나키즘) 화폐’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다. 이런 배경에서 자본주의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NFT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일견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티스트의 세계와 철학은 개발자의 생각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워 보인다. 스터러는 “만약 아티스트가 탈중앙화된 공간에서 악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전통적인 예술품 시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전통 예술품 시장에서 작품 하나를 팔기 위해서는 직접 구매자를 찾거나 갤러리나 화랑에 막대한 수수료를 줘야 한다는 것, 심지어 작품 판매에 있어서 아티스트는 제외된 채로 움직이는 시장이라는 것을 말이다. NFT가 아니였다면 스퀄터러는 필리핀의 무명 작가로, 작품하나 판매하지 못하고 더 이상 예술 활동을 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아티스트에게 있어서 NFT의 장점은 무명의 아티스트라도 예술 활동을 하기 위한 기회가 생긴다는 데 있다.


    NFT 아트를 두고 여러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논란은 NFT 아트가 진화하는 데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최소한 NFT 아트는 예술 작품 본연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제3국가의 무명 작가도 작품성과 독특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아티스트가 NFT에 뛰어드는 핵심 가치이다.



    NFT 따라 하기

    NFT 직접 만들기

    NFT 민팅하기

    - 민팅이란?

    NFT에 대해서 알아보다 보면, ‘민팅(Minting)’이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된다. 민팅이 뭘까?


    민팅을 기술적으로 표현하면,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 기능을 활용해 디지털 파일을 블록체인 기반 대체 불가능 토큰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말한다. 쉽게 말해 NFT를 발행하는 행위를 민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좀 더 어원을 따져 보면 민팅은 사전적으로 ‘주조’라는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 주조는 금속을 녹여 거푸집에 부어 물건을 만드는 방식이다. 보통 동전을 만들 때 ‘주조한다’라고 말한다.


    블록체인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자신을 생성하는 과정을 ‘민팅한다’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민팅은 발행한다는 의미로 쓰이지만, NFT 민팅은 ‘NFT를 구매했다’ 혹은 ‘NFT를 판매하고 있다’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 NFT 발행하는 데 왜 수수료가 필요한가요?

    첫째, 블록체인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둘째, 이 과정에서 어느 누구의 중개인도 없다. 셋째, 블록체인을 동작하는 데 드는 비용은 참여자 모두가 나눠 내야 한다.


    바로 셋째 부분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수료 혹은 가스비라고 부르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 블록체인은 거래를 하는 순간, 무조건 비용을 내야 한다. 그것도 거래를 할 때마다 내야 한다. ‘블록체인’을 중간에 거쳐가면 비용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여기까지 이해했다면 다음 단계는 디지털 파일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당연하게도 블록체인을 거쳐갔기 때문에 수수료가 발생한다.


    좀 더 살펴보자. NFT를 발행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 가스비(Gas Fee): 모든 블록체인 서비스는 거래 시마다 가스비가 청구된다.

    - 상장 수수료: 일부 NFT 마켓플레이스에서는 민팅이 무료이지만, 대부분은 판매 등록을 할 때 스마트 계약 사용에 따른 가스비가 청구된다.

    - 거래 수수료: NFT를 사고팔 때 플랫폼에 내야 하는 중개 수수료이다. 마켓플레이스마다 비용이 각기 다르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가스비는 어느 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혼잡도가 극심할 경우, 가스비가 상승해 비용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 2017년 ‘크립토 키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 때와 2021년 NFT 붐이 일었을 때 가스비는 한 건당 20달러를 넘어설 정도였다.


    NFT 마켓플레이스마다 비용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상장 수수료 부분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내가 만든 NFT를 판매하기 위해 올리는 행동을 의미하는데, 오픈시의 경우 경매에 올리는(List) 순간, 온체인으로 NFT를 발행해 등록하게 된다. 그 전까지는 오픈시 자체 서버에 NFT가 발행된 것처럼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NFT를 판매하기 전까지는 수수료가 나오지 않다가 상장하는 순간 수수료가 책정돼 나온다. 특히, 각 플랫폼마다 디지털 파일을 NFT로 만드는 방식이 사뭇 다르다. 스마트 계약을 어느 정도로 최적화했느냐에 따라 수수료가 천차만별로 벌어지게 된다.


    NFT 구입하고 판매하기

    경매 방식: 더치 옥션, 잉글리시 옥션 등

    NFT 경매 방식은 다양하다. 전통 예술품 시장의 경매 방식을 그대로 따왔기 때문이다. 크게 나눠 생각해 보면, NFT 경매 방식에는 잉글리시 옥션(English Auction)과 더치 옥션(Dutch Auction)이 있다.

    먼저 잉글리시 옥션은 경매 기간 동안 가장 높은 가격을 입찰한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이다. 가장 흔한 경매 방식이다. 보통 경매 낙찰가는 경매 종료 시점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결정된다. 입찰을 할 경우, 현재가이자 최고가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만 입찰할 수 있다.


    더치 옥션은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낮아지고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팔렸을 때 최종 낙찰되는 방식이다. ‘더치 옥션’은 이름처럼 네덜란드 화훼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은 낮아지지만 꽃이 시들면서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품질 좋은 꽃을 먼저 구입하기 위한 경쟁으로 시작됐다.


    예컨대 A라는 작가의 작품 99개를 개당 시작가 1ETH로 경매한다고 가정할 경우, 경매 시작과 함께 가격은 점차 낮아진다. 이 경우 98명이 0.5ETH에 입찰했는데, 마지막 1명이 0.1ETH에 입찰한다면 99명 모두 0.1ETH에 낙찰받게 된다. 만약, 가격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다가 수량이 전부 팔리면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황이 되는 만큼 경매 입찰자 사이에 고도의 눈치 게임이 발생한다.


    고정가격(Fixed Price) 방식도 있다. 고정 가격은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으로 NFT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정해진 가격에 상품을 구매한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원하는 NFT가 있다면 즉시 구매 버튼을 눌러 사면 된다.


    입찰 제안(Make Offer) 방식도 있다. 일찰 제안은 경매나 즉시 구매와 달리, NFT 소유자에게 가격을 제안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구매자가 희망 구매 가격을 써서 제출하고, NFT 소유자가 이를 승인하면 해당 NFT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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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