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지은이 : 더나은삶TV(채수앙)
출판사 : 21세기북스
출판일 : 2023년 03월




  • 하루 3분, 간단 든든 자본주의 수업! 자본주의 사회를 현명하게 건너기 위한 필수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자’자도 모르는 초보들을 위한 자본주의에 대한 전체 맵!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자본주의의 시작을 이해하는 3분

    자본주의란 말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자본주의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남북이 갈라져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경제 이념으로 전쟁까지 벌인 역사가 있기 때문인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본주의에 대해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자본주의를 공산주의와 비교하며 설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 세상에 대해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다 보니 경제가 발전되고 사회 활력이 넘치게 되지만, 갈수록 벌어지는 빈부 격차가 문제라 말합니다. 공산주의는 모두 동일한 대가를 받으니 누구도 열심히 일하지 않게 되어 결국 다 같이 가난해지는 세상으로 이해하죠. 자본주의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이렇게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면서 분석하겠지만 사실 명확하게 자본주의를 정의 내리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우선 자본주의라는 단어를 뜯어보겠습니다. 자본주의의 영어 단어인 캐피털리즘(capitalism)은 캐피털(capital)과 이즘(ism)이 결합한 단어입니다. 먼저 -‘주의’를 뜻하는 –ism은 접미사로, 앞에 붙은 대상의 가치를 사상으로 내세우는 의미이니, 중요한 것은 자본(capital)이라는 단어일 것입니다. 자본이라는 말은 여러 의미로 사용되곤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장사나 사업을 할 때 기본이 되는 돈’ 또는 ‘상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생산수단이나 노동력을 통틀어 이르는 말’ 정도로 정의합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밑천’이라는 말이 그 의미를 잘 전달해줍니다. 이런 자본의 개념은 상공업, 즉 장사와 제조업을 할 때 부각됩니다. 장사는 물건을 사 와서 물건을 되파는 사업입니다. 장사 밑천, 즉 자본이 없다면 물건을 사 올 수 없으니 애초에 사업 자체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 역시 물건을 직접 만들기 위해서는 밑천이 필요합니다.


    자본은 장사를 성공할 때마다 커집니다. 신발 장사꾼이 100만 원 밑천으로 장사를 시작해 50만 원의 이익을 얻는다면, 다음 장사에서는 150만 원어치 신발을 매입할 수 있고 75만 원을 벌 수 있습니다. 그다음 장사에서는 225만 원어치 신발을 매입할 수 있으니 다 팔리기만 한다면 벌어들이는 이익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본은 축적이 가능하고 또 다시 밑천이 되면서 부를 더욱 쌓을 수 있게 해줍니다. 반면 농업은 이와 다릅니다. 농업에서는 자본의 축적이 어렵습니다. 쌀농사에 성공했더라도 1년 뒤에 그 생산물은 썩어버리게 됩니다. 농작물들은 인간의 소화기관을 거쳐 배설되거나, 미생물의 먹이가 되어 썩어 없어지게 됩니다. 구조적으로 농업은 부를 축적하기 어려운 방법입니다.


    그래서 자본주의는 농업시대에는 별다른 발전을 거두지 못하다가 상업이 발달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하기 시작합니다. 상업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하자 도시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자연스럽게 자본주의가 싹텄습니다. 물론 당시 사람들은 자본주의라는 단어를 몰랐습니다. 자본주의라는 말 자체는 그로부터 시간이 훌쩍 흘러 산업혁명 시기에 등장했죠. 도시에 공장과 기계가 들어서고 노동자들을 고용했으며, 사람들은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동해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처음에는 농촌 일보다는 쉽고 더 많이 벌 수 있어 다들 공장노동자가 되길 원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도시에 공장노동자가 넘쳐나면서 노동자들의 처우는 나날이 열악해졌습니다. 그렇게 인류 역사상 과거에 없던 전혀 새로운 사회가 펼쳐집니다.


    오늘날 지식인들이 4차 산업혁명이니 인공지능이니 하면서 미래를 예측하고 지적 허영을 떠드는 것처럼 당시의 지식인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급변하는 사회를 바라보며 당대 지식인들은 새로운 변화의 배경과 앞으로의 미래를 분석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등장한 사람이 바로 마르크스와 같은 사회주의자들이었죠. 그들은 인류가 어떻게 발전해오면서 자본주의 체제에 도달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하고, 또 현재 나타나는 문제점과 해결 방식을 제안하는 식으로 책을 썼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자본주의’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하게 됩니다. 결국 자본주의라는 단어는 자본주의와 대결을 펼치던 사회주의자들로부터 탄생한 셈입니다.



    자본주의와 화폐를 이해하는 3분

    달러가 무한히 풀렸는데 미국이 안 망한 이유

    거대한 패권국이 망해가는 과정에서 늘 등장하는 단어는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의 하락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로마제국은 은화의 은 함량이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망해버렸고, 원나라는 종이 지폐를 남발하자 인플레이션으로 파국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금본위제를 포기한 이후에 달러 발행이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도 여전히 강력한 국권을 자랑하며 물가 역시 적절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달러가 공급되고 있음에도 물가가 오르지 않았던 이유는 넘쳐나는 달러를 흡수해 가는 두 가지 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달러의 흡수처는 세계입니다. 1970년대 이후 미국은 달러의 금본위제를 포기하게 되자 물가폭등 현상을 경험합니다. 중동에서의 전쟁이 방아쇠로 작용하자 석유 가격이 올랐고 석유 가격 폭등은 전기, 화학 제품, 운송비 등 거의 모든 물가를 폭등시켰습니다. 이에 미국의 기업인들은 생산비가 저렴한 해외 생산기지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중국입니다. 1971년 금 태환 정지를 선언한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다음 해인 1972년 중국으로 건너가 마오쩌둥 주석과 회담을 합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상하이 공동성명’이 발표되었습니다. 양국의 적대적인 관계를 끝낸다는 내용이었죠. 그렇게 1973년에는 미국과 중국은 베이징과 워싱턴에 연락 사무소를 열었고, 정치인들과 민간인들의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교역량이 급속도로 늘어났습니다. 이후 1979년 중국은 개혁 개방을 선언하면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게 되죠.


    세계화가 촉발되자 미국의 달러는 중국에 흘러 들어가 투자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중국은 값싼 제품을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게 됩니다. 미국의 달러가 중국에 흘러갔고 대신 값싼 인건비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이 미국에 들어오게 됩니다. 더 많은 달러가 풀려나가는데도 불구하고 달러가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으로 흘러가게 되니 미국의 물가는 오르지 않습니다. 거기에 개발도상국에서 생산된 물품들은 저렴했습니다. 저렴한 물건들이 미국에 들어오니 물가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죠. 세계화는 개발도상국의 경제를 활성화시켰으며, 미국은 사실상 가짜 돈인 달러만을 이용해서 값싼 제품들을 자국에 수입해 갔습니다. 그렇게 달러는 세계 곳곳에 스며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금융 투자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미국의 S&p500지수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60~120포인트를 횡보했는데, 세계화가 본격화된 1980년대 이후부터는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2022년 4,000포인트대를 유지하고 있으니 무려 40배 성장한 것이죠. 넘쳐나게 풀리는 달러는 과거와 달리 상품시장이 아닌 투자시장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쉽고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출시됐고, 잉여 달러는 모두 투자시장을 향했습니다. 달러는 천문학적으로 발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달러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우려와 달리 거대한 인플레이션 역시 발생하지 않았죠. 세계화와 금융투자의 시대가 되면서 전 세계 모든 국가와 기업들이 달러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 경제구조를 이해하는 3분

    가장 쉽게 경기 사이클 예측하는 방법

    주식시장은 실물 경기에 3개월~9개월 정도 선행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 사정이 좀 나아지고, 9시 뉴스에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릴 때쯤 주식투자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 바닥일 때 사서 경제가 활황일 때 팔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좀더 고수들은 경제가 바닥에서 돌아설 것을 예측해서 주식을 사고, 경제가 꺾이는 신호들이 나타나면 선제적으로 매도하여 대응합니다. 구체적으로 역실적장세인 하락장의 중심에서 경기가 언제 돌아가는 신호가 나타나는지 체크해야 하고, 실적장세인 상승장의 중심에서 경제가 언제 꺾이는지를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식시장 자체가 경기의 선행지표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을 선행하여 예측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경제가 좋아질 것 같으면 주식을 사고, 경제가 나빠질 것 같으면 주식을 사는 것은 당연하니 주가가 경기를 선행하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하지만 경기를 선행하는 지표가 주식시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민간 분야에서 건설 수주가 늘어나거나, 기계장치 주문이 늘어난다면 이는 기업들이 향후 경제가 좋아질 것을 예상한 움직임일 것입니다.


    이렇게 경기에 선행해 나타나는 신호들을 과거 경기 흐름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만든 지표가 바로 경기선행지수입니다. 경기선행지수는 한 달 단위로 발표됩니다. 경기 흐름은 변곡점을 형성하여 방향성을 바꾸면 같은 방향으로 쭉 나아가는 특징을 가집니다. 그러므로 경기선행지수의 변곡점을 찾아낸다면 주가의 변곡점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의 하락폭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면 주가의 바닥을 알리는 신호라 볼 수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경제지표들을 종합하여 만든 수치이며, 세계적인 경기선행지수로는 ‘미국의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LEI)’와 ‘OECD 경기선행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통계청은 매달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들 경기선행지수는 실업 상황, 재고 상황, 생산자의 기계 주문, 주가지수, 소비자 기대 지표, 총통화, 건설 수주 상황, 장단기금리차 등을 고려하여 만들어집니다. 각 기관마다 선행지수를 구하는 공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원리와 맥락은 비슷하며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고민고민하여 만들어낸 지표이니만큼 적어도 우리 스스로의 감으로 장세를 판단하는 것보단 객관적이고 유용합니다. 또 많은 투자자들이 이 지표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장의 움직임도 이러한 지표 상황을 반영하기도 하죠. 주가가 끝없이 상승하는 도중에 경기선행지표가 꺾이는 모습을 보이면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주가가 끝없이 하락하는 도중에 경기선행지표가 반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기회를 포착해야 되겠습니다.



    자본주의의 투자 전략을 이해하는 3분

    투자하기 전에 알아야 할 최소한의 지식

    투자의 시대에서 가장 유망한 사업은 바로 재테크 사업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욕망을 장사하는 재테크 시장은 늘 성수기입니다. 주식 매매 수수료로 고액 연봉을 나눠 먹는 증권사, 자산을 불려주겠다며 운용 수수료를 받는 자산운용사, 주식 종목들을 골라주겠다며 회비를 받는 주식전문가, 특별함 없는 컨설팅으로 수수료를 받는 부동산전문가, 흔하디흔한 노하우를 수백만 원 판매하는 주식 부동산 강사들……. 이들이 아무리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제대로 따라가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며,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비와 수수료만 날린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본다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온갖 매체에 출연해 우리의 편을 들면서 함께 돈을 벌어가자며 외치는 사람들의 말에는 의심에 의심을 더해야 합니다. 이들은 철저한 댓글 관리는 기본이고, 통상 투자에 실패하면 위축되어 조용해지고, 투자에 성공하면 자랑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습성을 이용합니다. 마치 자신만 빼고 모두가 부자가 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착각을 일으켜 조급함을 앞서게 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들이 소개하는 투자상품 안에 존재하는 논리적 결함과 리스크를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에 공부를 거듭하는 수밖에 없으며 그들에 맞먹는 수준의 지식을 갖추어야만 합니다. 최소한 남들만큼 벌려면 남들이 아는 것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공부가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 할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거시경제학: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경제학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물론 경제학을 알아도 현실에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거시경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만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갈 수 있기에 반드시 알아야만 합니다.


    경영학에서의 재무관리: 통상 재무관리에 나오는 이론들이 현실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마치 모든 경제학과 재무학이 쓸모없는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무관리 이론들의 취지와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 방법도 없이 투자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회계학: 장부를 작성하지는 못해도 재무재표는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회계학을 배우다 보면 단순히 재무재표를 읽는 것을 넘어 회사가 탄생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의 생애주기를 안다는 것은 현재 기업의 대주주나 CEO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안다는 것이며 이는 투자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정치와 이슈, 국제 이슈: 정치 개별 이슈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현존하는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모두 알아야 합니다. 어떤 이슈가 있을 때, 그 이슈에 대해서 어떤 정당이 찬성하고 어떤 정당이 반대하는지, 그리고 타협점은 어떻게 될지를 아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국제 이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각 국가별로 이해관계가 어떠한지, 분위기는 어떠한지 뉴스 헤드라인만 보더라도 상황 파악이 되어야 합니다.


    산업에 대한 공부: 반도체산업, 2차전지산업, 식품산업, 미디어산업, 바이오산업 등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산업에 무엇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하고, 이들 산업의 본질과 경쟁력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합니다.


    조직에서의 직장 생활: 기업과 같은 조직에서 일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과연 기업에 투자할 수 있을까요? 공장과 사무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 이를 파악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기업이나 정부와 같은 조직에서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각 부서들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야 합니다.


    투자시장에 대한 공부와 경험: 부동산시장에 대한 공부, 주식시장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직접 과거 뉴스를 찾아보고, 데이터를 직접 살펴보면서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합니다.


    개별 투자상품에 대한 공부: 주식이 무엇이고, 채권이 무엇인지, 선물은 무엇인지, 옵션은 무엇인지 개별 금융상품들의 특성과 로직을 알아야 합니다. 각 금융상품이 어떤 취지로 만들어졌는지, 언제 어떤 조건일 때 누가 이득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보는지 알아야 합니다.



    자본주의의 성공 마인드를 이해하는 3분

    현명하게 자기계발서를 활용하는 방법

    자본주의에서의 성공학은 결국 하나의 물줄기로 통합니다. 설명하는 방법이 각자 다를 뿐, 결국 동일한 메시지입니다. 바로 스스로 꿈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꿈이라는 자신의 장기적 목표가 생기면, 단기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만들어지고, 이를 하나하나 수행하다 보면 결국 꿈에 이른다는 것이 성공학의 핵심이자 전부입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하지만 현대를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은 성공과는 거리가 멉니다. 여기서의 성공을 자본주의사회에서의 물질적 성공에 한정해 말한다면, 우리 사회의 구성원 대다수는 대부분 가난한 쪽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만 가득할 뿐이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첫 번째, 어릴 적부터 꿈이 없던 경우가 절대다수입니다. 모든 일을 할 때 적당히 할 뿐이며, 장기적 플랜이 하나도 없으니 자기계발을 하지 않습니다.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을 뿐 무엇을 통해 부자가 될지 생각하지 않죠.


    사람들마다 가슴 뛰게 하고 싶은 일이 생기는 시기는 다릅니다. 그런 꿈이 어린 시절부터 강하게 형성된 사람들은 먼저 시작하고 노력했기에 남들보다 먼저 성공으로 이어지죠. 의사가 되겠다는 꿈이 초등학교 때 강하게 생겼다면 의대 진학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의사가 되겠다는 꿈이 서른 살 이후에 생겼다면 꿈이 늦게 생겼다는 이유 그 자체로 꿈을 이루기 힘들어집니다. 의사가 되는 것은 의대 진학을 해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죠. 이처럼 언제 하고 싶은 꿈이 생기느냐는 개인의 성공 여부를 강하게 지배합니다.


    두 번째, 꿈이 있었지만 현실에 의해 꿈이 좌절되었기 때문입니다. 능력과 운 그리고 노력이 조화롭게 작용하여 꿈을 실현시킨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내 꿈이 의사가 되는 것인데, 의사의 정원은 매년 3,000명에 불과합니다. 전국에서 공부로 3,000명 안에 들어야 합니다. 2022년 기준 전국에 고등학교는 2,327개입니다. 애초에 의대 진학은 전교 1등만 할 수 있습니다. 전교 1등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간절함이 부족했음으로 치부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입니다. 전교 1등은 노력뿐 아니라 재능이 받춰줘야 하는 영역임을 학창 시절을 겪어본 사람들은 모두 인정할 것입니다.


    모든 자기계발서에서는 현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참혹한 현실을 굳이 팩트로 이야기해봤자 서로에게 좌절만 남길 뿐입니다. 또 대중적으로 공감하지 못하는 자기계발서는 서점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우리가 듣고 싶은 말만 해줄 뿐입니다. 누군가는 자기계발 사상이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고 현실성 없다며 비판합니다. 물론 허황된 미래를 제시하면서 부를 갈취하는 자기계발 사업가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또 삶을 기적적으로 바꿔줄 마법과도 같은 레시피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기계발 성공 이야기들은 정말 쓸모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계발 사상은 꿈을 잃고 절망적인 세상에서 좌절하지 않는 힘을 줍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지속해 나갈 용기를 선사해줍니다.


    자기계발은 결국 자본주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 성공했다는 뻔한 이야기는 자본주의가 유지되는 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뻔한 이야기가 불확실하고 힘들고 고된 삶 속에서 우리가 지탱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 때문입니다. 자기계발 사상이 삶에 있어서 힘든 시기에 분명 큰 용기가 됨은 부정할 수 없지만, 자기계발 사상에 대한 과도한 몰입으로 시간에 뺏기는 것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자기계발의 한계와 그 유용성을 모두 인지하여 자신의 삶에 적절히 접목시킬 줄 아는 유연한 자세가 진정 자기계발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자본주의에서 부의 축적 원리를 이해하는 3분

    부자 아빠가 말하는 진정한 자산

    1997년에 출간한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지금까지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포함될 만큼의 메가히트를 쳤습니다. 이 책에서는 두 가지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 가르침은 돈이나 부자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버리고 스스로 부자가 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두 번째 가르침은 금융 지식을 쌓아 돈을 불리는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죠.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가 되는 방법은 ‘진정한 자산’을 모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자산’을 7가지로 정리합니다.


    ①내가 없어도 되는 사업. 소유자는 나지만 관리나 운영은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다. 내가 직접 거기서 일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사업이 아니라 내 직업이다.

    ②주식

    ③채권

    ④수입을 창출하는 부동산

    ⑤어음이나 차용증

    ⑥음악이나 원고, 특허 등 지적 자산에서 비롯되는 로열티

    ⑦그 외에 가치를 지니고 있거나 소득을 창출하거나 시장성을 지닌 것


    ‘진정한 자산’은 스스로 현금을 창출하면서 부를 증식시킨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사놓기만 하면 부자가 될까요? 절대 아닙니다. 재테크 전문가들이 늘 말하는 핵심은 내가 사놓은 자산이 스스로 부를 증식시키려면 저런 자산을 싸게 살 수 있을 때만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산을 싸게 산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비교적 안전자산이라고 하는 채권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채권에 투자하면 정기적으로 정해진 이자를 받고, 만기에는 원금을 돌려받습니다. 시장 금리가 2%인 상황에서 현금 1억 원을 금고에 두는 것보다 2%의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을 산다면 매년 200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가격은 시장금리에 따라 변동됩니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 기존에 발행된 채권 가격은 하락합니다. 시장금리가 5%가 되면 시장에는 5% 채권이 발행됩니다. 남들은 죄다 5% 이자를 받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었는데 나만 2% 이자를 받아야 하니 내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죠. 내 자신을 2%씩 늘이기 위해 채권에 투자했지만 금리가 오르고 부도 위험이 높아져 채권 가격이 30~40%나 하락해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월세 받는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3억 원을 투자하면 매달 150만 원의 월세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그동안 열심히 모든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했습니다. 매달 현금흐름이 150만 원 추가됩니다. 부자가 될 것 같죠? 갑자기 금리가 오르더니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부동산 가격이 20%만 하락해도 6,000만 원 손해입니다. 매달 150만 원씩 월세 받았음에도 한순간에 6,000만 원 날린 것입니다.


    내가 사면 폭락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막연한 두려움은 분명 이겨내야 하는 감정입니다. 욕망이 두려움을 넘어서야 자신감을 얻고 적극적으로 투자자산을 매수하게 되죠. 중요한 것은 투자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투자를 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동산투자도 마찬가지고 주식투자도 마찬가지고, 채권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쌀 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지금도 전 세계 최고 브레인들은 투자업계에 종사하며 무엇을 사고 무엇을 팔지 고민합니다. 그런 그들 중에서도 일부만 성공하는 게 투자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끈을 놓지 말아야 함은 극히 공감합니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도 인지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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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