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성장 임계치에 도달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 시장이 나날이 더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편리하고 가치있...




  • 사물인터넷 시장이 나날이 더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편리하고 가치있는 제품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의 원천을 제공할 태세다. 현재 어떤 기술이 등장했고, 앞으로 어떤 기업들이 이 기술을 통해 성공을 구가할 것인가?


    가트너 그룹(Gartner Group)에 따르면 2017년 연말 기준 현재 사용 중인 인터넷 연결 도구(gadgets)의 수는 약 87억 개에 아른다. 2016년에 소비자용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솔루션은 전 세계 시장의 63퍼센트를 차지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 관련 비즈니스 영역의 지출이 특히, 제조와 운송, 유틸리티 분야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GE)과 보쉬(Bosch)를 포함한 세계 최고의 제조 기업들은 제조 작업, 예측 유지 보수, 자산 관리를 다루는 사물인터넷 프로젝트에 1,780억 달러를 투자했다. 2017년, 사물인터넷 관련 비즈니스 기술 지출은 2,730억 달러에 이르렀다. 예를 들어, GE는 시스코의 네트워킹 인프라를 사용하여 GE 브릴리언트 맥뉴팩처링 스위트(Brilliant Manufacturing Suite)를 통해 수집된 장비 성능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 전송하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최근 캘리포니아 공장에 소위 이 브랄리언트 솔루션을 배치하여 생산성을 25퍼센트 향상시켰다. 미국 금융 전문매체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제조 기업 생산성이 평균 1퍼센트 증가하면 전 세계 GDP 성장에 10∼15 조 달러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운송 회사들이 사물인터넷에 쓴 지출은 2016년 기준 780억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돈은 어디로 향했을까? 559억 달러, 즉 전체 지출의 73퍼센트가 ‘스마트 화물 모니터링 솔루션’에 투입됐다. 자동차, 냉장고 심지어 벌크 등의 상품에 RFID 태그와 지그비(Zegbee) 센서를 사용하여, 사업자들은 기계 및 인원, 화물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고, 비효율적인 것들을 확인한 후,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설치비용이 충분한 값어치를  했을까? 사물인터넷 프로젝트를 시작한 물류 회사들의 70퍼센트는 생산성과 주문 처리 효율성을 30퍼센트 향상시켰다. 시스코는 물류와 공급 체인에 대한 사물인터넷의 영향을 금전으로 환산하면 2025년 약 17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틸리티는 어떨까? 전 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2016년을 기준으로 유틸리티에 지출된 금액만 약 690억 달러다. 이 지출은 소위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Smart Grid Solution)이 주도했다. 예를 들어, GE의 디지털 파워 플랜트(Digital Power Plant) 솔루션을 사용하면 풍력 발전소 등의 각 발전소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고, 환경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GE의 예측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평균적인 가스 발전소의 경우 운영비용을 연간 최소 5천만 달러까지 절감시켜준다. 스마트 그리드로 전환함으로써 미국은 에너지 비용 청구에 대한 실시간 제어, 전기 자동차의 대형 오프 피크 충전(off-peak charging), 재생가능 에너지의 활용도 증대와 같은 사물인터넷의 다른 혜택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첫해에만 최대 420억 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


    그러나 비용 절감 기회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헬스케어, 소매, 은행, 보험, 소비 가전제품에 대한 사물인터넷 솔루션은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절감시켜줄 것이다. 물론 비용 절감형 스마트 홈 솔루션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2020년까지 6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가장 큰 이야기는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혁신적인 사물인터넷의 기회가 비용 중심보다는 수익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을 위한 사물인터넷의 기회를 식별하는 데 주력해온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R스타일랩(R-Style Lab)은 2018년에 사물인터넷과 연계된 전 세계의 파급력이 4조 6천억 달러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분명히 이러한 가치의 상당 부분은 최종 소비자에게 소비자잉여(consumer surplus, 소비자들이 어떤 재화나 서비스에 대해 지불하고자 하는 값과 실제로 그들이 지불한 값과의 차이)의 형태로 발생할 것이다. 그러나 비즈니스 수익에 대한 그 영향력은 매우 의미심장할 것이다.


    2018년 사물인터넷 수익 향상에 있어 4조 6천억 달러는 실질적으로 모든 경제 영역에 파급을 주는 것이다. R스타일랩에 따르면, 이것은 다음과 같이 나눠진다. 은행산업에서 1,580억 달러, 제조산업에서 9,130억 달러, 소매산업에서 3,260억 달러, 헬스케어 산업에서 3,130억 달러, 운송산업에서 3,250억 달러, 유틸리티 산업에서 2,010억 달러, 정부영역에서 5,700억 달러, 그리고 1조 8천억 달러는 서비스 산업의 넓은 영역으로 고르게 확산됐다.


    홈오토메이션 시장을 보자. R스타일랩의 최고기술관리자 파벨 쉴레노크(Shylenok)에 따르면, 오늘날 스마트홈 시스템의 90퍼센트는 에어컨과 조명 시스템을 스마트폰 앱에 연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집을 스마트하게(똑똑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초점은 거의 전적으로 비용 절감에 있다. 반면, 진정한 스마트홈 시스템은 인공 지능 알고리즘을 통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집은 주인의 습관을 학습할 수 있고, 적어도 인공 지능이 맡은 부분에 있어서 주인은 거의 관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소비자와 비즈니스 시장 모두에서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기회는 ‘데이터를 돈으로’ 전환함으로써 점차 커질 것이다. 이는 특히 제조 산업 영역에서 아주 명확하다. 2015년 타타 컨설팅 서비스(Tata Consulting Services)가 3,645 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물인터넷이 주도하는 가장 큰 수익은 제조 산업에 있었던 것을 알아냈다. 제조업체의 79퍼센트가 작업 현장에서 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사용했고, 사물인터넷과 관계된 수익 성장에 있어 평균 28.5퍼센트가 증가했다. 다음은 금융 서비스로 17.7퍼센트가 증가했고, 그 다음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로 17.5퍼센트를 기록했다. 자동차 산업은 9.9퍼센트로 가장 낮은 수익 성장을 보였다. 모든 경제 영역에 있어서, 기업들은 사물인터넷이 주도하는 평균 수익 성장이 15.6퍼센트에 이른다고 밝혔다.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의 사례를 보자. 소위 말하는 EAAS(Equipment as a Service, 서비스로의 장비) 비즈니스는 산업용 사물인터넷의 미래를 대변할 수 있다. 이 사례에서, 장비 원제조업체는 센서를 통해 농업용, 건설용, 광산용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원격 진단과 신속한 수리를 포함하는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역량을 최초로 그리고 최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 경쟁자를 능가하는 상당한 경쟁 우위를 창출할 것이다. 사용자로 인해 생성되는 각종 정보를 효과적으로 그리고 은밀하게 수집하고 처리하는 방법을 기업이 학습한다면, 소위 서비스로서의 사물인터넷은 모든 연계된 비즈니스 솔루션의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사물인터넷의 도래와 발전 속도, 기술을 통해 우리는 다음 3가지를 예측할 수 있다.
     
    첫째, 효과적인 사물인터넷 수익창출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기업들은 3가지 활동에 집중할 것이다.


    1. 연결된 도구들의 사용에서 도출되는 정보를 모으고 그것을 분석하여, 그 분석 결과물을 최종 소비자들이 사용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2. 사용자 피드백을 연구하여 종종 설정이 가능한 기능 수준에서 제품 구조 혹은 구성을 조정할 것이다.

    3. 사물인터넷 솔루션에 대한 탄력적인 소비(consumption)를 제공할 것이다.
     
    둘째, 가까운 미래까지 전 세계의 사물인터넷 투자는 4가지 주요 기능에 중점을 둘 것이다. 제품 모니터링, 고객 모니터링, 공급체인 모니터링, 건물 모니터링이 그것이다.


    이러한 솔루션 중 일부는 예상치 못한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내장된 제품 모니터링 사물인터넷은 자동차 리스 회사가 고객의 채무 불이행 혹은 차량의 결함 발생시 차량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회수 혹은 교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셋째, 앞으로 2025년까지, 광범위한 사물인터넷 솔루션이 소매 산업의 근간을 모두 바꿀 것이다.


    새로운 기회와 그 기회를 추구하고 있는 기업들을 알아보자.


    1) 신호 및 센서 기반 분석 : 이 분야의 기업들은 점포에서 고객 추적, 직원들의 업무 시간 최적화, 할인 관리, 프로모션 모니터링 등에 도움을 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유클리드 애널리틱스(Euclid Analytics)는 방문자를 모니터링하고 프로모션이 고객들로 하여금 매점을 얼마나 붐비게 만들어주는지를 판단하는 분석 플랫폼을 제공한다.


    2) 신호 기반 마케팅 : 이 분야의 기업들이 제공하는 솔루션 또한 고객을 추적하지만 이 데이터를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에스티모트(Estimote)는 근처의 구매자 전화기에 제품 또는 프로모션에 대한 ‘푸시 알람’을 보낸다. 케미트릭(Kimetric)의 센서는 시각적으로 구매자의 연령, 성별, 의류 스타일을 추적하여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제안한다.


    3) 신호 분석 & 마케팅 : 이 분야의 기업들은 내부 분석과 마케팅 조사를 상호 연계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4) 재고 추적 : 큐홉(QueueHop)은 도난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도록 설계된 특수 센서를 개발한다. 이 센서는 구매 후 제품에서 자동으로 떨어진다. 또 다른 스타트업 기업 코지(Cozy)는 전문적인 실내 맵핑(mapping) 솔루션을 사용하여, 제품을 모니터링하는 로봇을 개발한다.


    5) 실내 맵핑 : 아이카토그램(iCartogram), 인도어라(Indoora), 아일411(Aisle411)과 같은 스타트업 기업들은 매점 내부와 쇼핑몰의 상세 지도를 만든다. 이를 통해 소매업체들은 구매자들이 적절한 제품을 찾고, 현재 할인이나 프로모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6) 서비스 로봇 : 심비 로보틱스(Simbe Robotics)와 팔로우 로봇(Fellow Robots)은 제품을 빨리 찾아주고 제품들이 각 진열대에 비어 있지 않도록 관리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펠로우 로봇은 유통업체 로우스(Lowe’s)를 위해 로우봇(LoweBot)을 개발했는데, 이 로봇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도록 도와준다. 심비로보틱스가 개발한 탈리(Tally)는 매장을 돌아다니며 재고를 파악하고, 매장 내 재고 수준과 가격 오류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7). 손실 방지 : 게이트키퍼(Gatekeeper)는 RFID를 사용하여 카트에 자동 바퀴 잠금 기능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결제를 하지 않으면 이 기능이 활성화되어 쇼핑 카트가 움직이지 않는다.


    8) 가정내(at-home) 쇼핑 버튼 : 스타트업 기업 퀴크(Kwik)와 히쿠(Hiku)는 사용자가 가정에서 직접 다른 제품들을 주문할 수 있는 특별 장치를 제공한다. 아마존(Amazon)의 원클릭(One-Click) 버튼과 마찬가지로, 퀴크는 클릭 한 번으로 제품을 재주문할 수 있게 해준다. 히쿠의 장치는 바코드를 스캔하여 재주문할 상품을 식별하고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할 수 있다.


    9) 스마트 드레싱 룸 : 구매자가 ‘판매 매장’에서 여러 번에 걸쳐 옷을 요청하고, 피팅 룸에서 입고 확인하는 것이 오늘날 의류 쇼핑의 현실이다. 오크랩스(Oak Labs)는 RFID 태그를 활용하여 대화 형 터치스크린 미러를 제작, 구매자가 제품을 가져 와서 어떤 관련 제품과 함께 추천을 받을 수 있는지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폴로 랄프 로렌(Polo Ralph Lauren) 매장에서 성공적으로 운용이 시작되고 있다.


    이러한 응용 프로그램들은 사물인터넷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사물인터넷이 앞으로 더 저렴해지고 유비쿼터스화됨에 따라 인간의 상상력은 그만큼 더 크게 확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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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erences List :


    1. Gartner.com. February 7, 2017. Gartner Says 8.4 Billion Connected “Things” Will Be in Use in 2017, Up 31 Percent From 2016
    http://www.gartner.com/newsroom/id/3598917


    2. R-Stylelab.com. May 18, 2017. Andrei Klubnikin. IoT in Business: from Cost Reduction to Revenue Growth.
    http://r-stylelab.com/company/blog/iot/iot-in-business-from-cost-reduction-to-revenue-growth


    3. DHL.com. April 15, 2015. DHL and Cisco Internet of Things Trend Report
    http://www.dhl.com/en/about_us/logistics_insights/dhl_trend_research/internet_of_things.html#.WdTs0zDdkUE


    4. Computerweekly.com. 22 Jul 2015. Cliff Saran. Investment in the internet of things boosts revenue for manufacturers.
    http://www.computerweekly.com/news/4500250349/Investment-in-IOT-drives-revenue-boost-for-manufacturers


    5. R-Stylelab.com. June 19, 2017 Maxim Lyashko. Internet of Things in Retail: Meet Smartstores.
    http://r-stylelab.com/sciencemag.org/sites/default/files/styles/inline__699w__no_aspect/public/GG_AI_JB.png?itok=7DCjra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