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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마지막 강의
저   자 : 제임스 라이언(역:노지양)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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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마지막 강의


잠깐만요, 뭐라고요?

문제의식이 모든 해결의 시작이다

나는 "잠깐만요, 뭐라고요?"가 굉장히 훌륭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단순해 보이는 말이지만, 사실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한다면 문제의 근본을 짚어 줄 수 있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이런 반문이야말로 우리가 무슨 일을 하기 전에 가장 먼저 던져야 하는 물음이다. 무슨 일이든 먼저 문제의식을 가져야 이해든 해결이든 깨달음이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무언가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

"잠깐만요, 뭐라고요?"는 우리 인생에서 필수적인 다섯 가지 질문 중에서도 맨 처음에 위치한다. 이 질문은 명확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명확성이야말로 개념이든, 신념이든 사업을 제안할 때든 간에 무언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여기서 "잠깐만요."란 말은 불필요한 수사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단어가 필수불가결한 이유는 이 말이 내가 이 문제를 정말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벌어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기도 전에 그 일을 이해하고 있다고 지레짐작한다. 잠깐 멈춰서 문제의 정확한 맥락을 따져 보지도 않고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의 아이디어와 주장과 사건이 어떤 식으로 중요한지 포착할 수 있는 기회를 곧잘 잃어버린다. "잠깐만요, 뭐라고요?"는 그러한 기회를 잡아 두는 좋은 방법이다.


"조금 더 명확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잠깐만요, 뭐라고요?"는 성급한 결론이나 경솔한 판단을 방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나 생각에 대해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쉽게 단정을 지어 버릴 때가 있다. 공적인 대화,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너무나 쉽게 한쪽 편에 서거나 응원할 팀을 정한다. 짧은 토막글이나 전화 한통만으로 그 사람이 무지하거나 나쁘다고 판단하고 거부해 버리기도 한다.


조금만 시간을 내어 그들의 생각과 개념, 특히 새롭거나 도전적인 관점을 이해하려고 했다면 거부감 대신 호기심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물론 타인의 개념이나 관점을 이해했다고 내 생각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한 사람은 적어도 맹목적이고 독단적인 태도를 보이지는 않는다. 그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을 존중하거나 인정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섣불리 확신하지 말 것!

집에서든 직장에서든 해결되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섣부르게 예측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그럴 땐 잠깐 멈춰서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잠깐만, 뭐라고?"


"잠깐만, 뭐라고?"는 나의 생각을 보다 분명히 하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명확히 사고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자신감이 부족한 이들은 종종 잘못된 가정과 미숙한 추론으로 스스로를 폄하하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자신은 역량과 카리스마와 재능이 부족해 직업이나 관계에서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성급히 결론내 버리는 것이다. 만약 당신의 지인이 스스로의 가치를 깎아 내리고 있다면 그들에게 "잠깐만요, 뭐라고요?"를 다양한 버전으로 물어보자. 그들이 제멋대로 설정한 오류투성이 가정과 추론을 뚫고 대화의 핵심으로 들어가라.


처음엔 이해하고 판단은 그 다음에

마지막으로 훌륭한 청자가 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든 "잠깐만요, 뭐라고요?"라는 질문을 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살다 보면 어떠한 경우든 친구, 가족, 동료들의 반대나 도전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그들이 내 의견에 반대했을 때 즉시 내 주장을 반복하고 내 입장을 내세우는 것은 쉽다. 하지만 그들이 반대하는 진짜 속내는 내게 더 많은 설명을 해달라는 게 아닐까? 혹시 내 말 속에 숨은 동기나 이유가 궁금해서는 아닐까? 그들은 더 자세한 설명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끝내 나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 말을 좀 더 듣고 난 뒤에는 적어도 내 아이디어가 우습다거나 무식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두 번째 질문 나는 궁금한데요?

세상 모든 것은 발견되고 해석되길 기다리는 메시지

"왜 그럴까?"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유지하게 해 주는 질문이다. "왜 그럴까?"는 이 세상과 나를 연결해 주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내가 이 세상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적어도 내 주변만큼은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해 준다.


호기심은 "왜 그럴까?"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처음 세상과 접속하는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온통 이 질문만 가득하다. "왜요?"는 시시때때로 튀어나오는 입버릇 같은 질문이고, 대화의 대부분이 질문 위주로 돌아간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궁금한 것들이 줄어든다. 어른의 삶이란 매일 자신의 눈앞에 닥친 임무들을 수행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매사 호기심을 가질 여유와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호기심을 되살리려면 "왜 그런지 궁금한데요?"라는 질문을 생활화하면 된다. 그 질문이 금고 열쇠가 되어 그 안에 담긴 크고 작은 미스터리를 풀어 줄 것이다. 이는 발견을 유도하고 통찰을 이끄는 질문이다.


호기심이 나와 세상을 끊임없이 연결시킨다

세상이 품고 있는 이야기들을 알아갈수록 우리 삶은 풍요로워진다. 어쩌면 이것이 인생을 길게 사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사회과학자들은 호기심이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 준다고 말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호기심이 강한 사람들은 뭐든 더 많이 배우고 그 경험들을 고스란히 간직한다. 또한 호기심 강한 사람이 타인에게 더 매력적으로 비친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에게 더 끌리는 법이다. 호기심은 특히 오늘날 점점 더 부족해지는 정서인 감정 이입과 공감이 가능하도록 우리를 이끌어 준다.


묻지 않았으면 절대 몰랐을 것들

"왜 그럴까?", "그럴 수 있을까?"는 단순히 당신 주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는 데 유용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 대해 묻게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자신에 대해 호기심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건강하고 생산적이다.


"왜 그런지 궁금한데요?"는 호기심이 그 핵심이고, 이 질문을 한다는 것은 당신 주변의 세상, 당신의 자리가 있는 그 세상에 계속 관심을 갖는다는 뜻이다. 이 질문이 보다 근본적인 이유다. "...할 수 있는지 궁금한데요?"가 중요한 이유는 세상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그 속에서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을 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어쩌면 자신의 인생에 찾아올지도 모를 환희와 가능성을 놓칠 수도 있다.



세 번째 질문 우리가 적어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물음

"우리가 적어도 ...할 수 있지 않을까?"는 한 가지의 구체적이고 완결성 있는 질문이라기보다는 다양한 맥락과 방식으로 질문의 핵심을 건드리고 있는 물음이다. 구체적인 형태가 무엇이건 "우리가 적어도..."로 시작되는 질문은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구체적인 계획 없이도 첫발을 뗄 수 있는 방법

"우리 적어도 이 점에는 동의할 수 있지 않나요?"라고 물으면 의견 차이를 넘어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 물론 그 질문이 모든 갈등을 해소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의견 충돌의 범위를 축소할 수는 있다. 공통의 근거를 찾으면 의견이 충돌하는 지점을 분리하여 별도로 다룰 수 있다.


한 것보다 하지 않은 것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한다

"우리가 적어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은 기본적으로 당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하자는 제안이다. 동의일 수도 있고 일의 시작일 수도 있다. 이 질문을 하지 않으면 시도를 덜 하게 된다. 잘 생각해 보라. 우리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을 때 가장 큰 상실감과 후회를 느끼지 않을까? 나는 우리가 한 것보다 하지 않은 것이 우리를 공격하는 악몽이 된다고 믿는다.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손을 내밀 때마다,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할 때마다, 일어나서 말할 때마다 우리 기분은 한결 나아진다. 이 세상과 나 자신에 대해 훨씬 더 나은 기분이 든다. 행동하면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말을 하면 틀릴 수 있다. 하지만 '용기 있게 나서서 실패하는 것이 겁쟁이 구경꾼이 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실패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무엇일까? 여러분에게 재미있는 실패담이 생긴다는 것이다. 나는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재미난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의견 불일치 때문이든 두려움이나 무력감이나 나태 때문이든 외부적인 방해꾼이나 내부적인 방해 때문이든 어떤 이유로 우리가 정체되었을 때 "우리가 적어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져 보자. 정체가 깨지고 행동이 시작된다. 이것은 우리의 여행이 길고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질문이다. 단 한 번의 논의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으며, 최선의 노력도 언제든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질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어디에선가는 시작해야만 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질문이기도 하다. 나와 타인을 계속해서 출발선 앞으로 밀어 주는 질문이다. 모든 발전의 중심에 있는 질문이며,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살면서 반드시 물어야 할 근본적인 질문인 것이다.



네 번째 질문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

상대방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겸손하게 묻는 것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돕는 데 관심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 일인가. 어떤 이들은 봉사나 희생을 업으로 삼거나 일생을 바쳐 다른 사람을 돕는다. 타인을 돕는 것은 존경할 만한 일이지만 여기에도 위험이 따른다. 이는 봉사심이 사실은 이기심의 발로일 수 있다는 사실과도 관련이 있다. 그 위험이란 바로 '구원자 증후군'이라는 덫에 빠지는 것이다. 말 그대로다. 자신이 나서서 구해 주어야 한다고 믿고, 자신이 그 방면의 전문가라고 믿는 태도나 입장이다. 이는 굉장히 한쪽으로 치우쳐진 발상이다.


하지만 자신이 구원자라고 믿거나 구원자처럼 행동하는 태도를 버리고 순수하게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당신이 누군가를 돕는다는 사실만큼이나 어떻게 돕는지가 중요하며, 이것이 바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


이 질문은 누군가를 돕기 전에 겸손하게 방향에 관해 묻는 것이기도 하다. 누구나 자기 삶의 전문가는 자신이다. 우리가 약간의 도움을 제공할 순 있겠지만 결국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상대가 자신의 문제에 주도권을 갖게 할 것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묻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표현하고 마주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상대가 자신의 문제에 주도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친구, 가족, 동료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질문이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질문이다.


친구, 가족, 동료들에게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묻는 건 구체적인 조언을 하거나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해 주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말하는 문제가 진짜 문제인지 확인시키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당신이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켜 주는 것뿐이다. 그들에게 공감과 동정을 보여 주는 것이며, 상대가 필요한 건 그뿐일 때도 있다. 어찌 보면 당신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묻는 것 그 자체가 이미 그들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건 사랑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겠는지 묻는다는 건 곧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고, 동등한 입장에서 관계를 이어 가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내가 지금 도움을 제안하고 있지만 상대 또한 나에게 똑같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이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 결국 당신의 상황을 내게 더 알려 달라고, 당신의 삶을 알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묻는 것은 서로 편안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진실한 관계를 불러오는 초대장이다.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는 우리 삶에 있어 필수적인 문장이다. 모든 훌륭한 관계의 밑바닥에 깔려 있어야 할 질문이다. 당신이 상대를 아낀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질문이며 당신이 도와줄 의도가 넘친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이다. 당신이 그들을 존중한다는 것을, 당신이 겸허한 입장임을 전하고, 당신 또한 언젠가 도움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알리는 신호이다.



다섯 번째 질문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뭣이 중헌디?" - 옆길로 새지 말고 핵심에 집중할 것!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우리가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은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이다. 이것은 직장에서 효율적인 회의를 위해서뿐 아니라 가장 큰 결정을 내릴 때도 필요한 질문이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하고, 우리의 신념, 믿음, 인생의 목표에서 가장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돌아보게 해 준다. 진짜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들을 구분하게 해 주고, 중요한 가치를 추구할 때 자잘한 문제들을 어떻게 판단하고 처리해야 하는지도 알려 준다.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무엇이 정말로 중요한지 종종 물어보자. 직장에서나 학교에서나 이 질문은 매우 유용하다. 산만해지지 않도록, 옆길로 새지 않도록, 상관없는 디테일에 주목하지 않도록 해 주며, 오직 완성해야 할 실체적이고 중요한 업무에만 집중하게 해 준다.


내 인생을 가치 있게 해 주는 딱 한 가지

우리가 이미 답을 알고 있다고 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묻는 노력이 필요치 않은 것은 아니다. 오직 당신만이 당신의 일, 가족, 우정, 태도 등 당신의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판단할 수 있다. 현재 이것들이 서로 긴장 관계 또는 갈등 상황이라면 어떻게 이 가치들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지도 판단해야 한다. 일과 가족의 조화는 우리의 영원한 숙제다.


스스로에게 물어 보자.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매년 새해 첫날 이 질문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당신도 나처럼 새해의 결심을 지키는 데 소질이 없다면 결심을 요구하는 질문 대신 이 질문으로 대체하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 당신에게 중요한 영역이나 주제를 알아보는 데만 그치지 않고 무엇이 잘 되고 있고, 무엇을 더 잘해야 하며, 왜 그런지를 깊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는 어떻게 더 나은 남편, 더 좋은 아빠, 더 좋은 친구, 더 좋은 직장 동료가 될지를 생각한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아들이 될지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게 때문에 질문을 계속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삶의 핵심엔 무엇이 있을까?

다른 사람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했을지 질문해 보면 좋을 것이다.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질문을 자신에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직하게 두려움 없이 대답하는 것이다. 그 질문은 문제나 사건의 진짜 원인을 밝혀 줄 뿐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삶의 핵심에 무엇이 있는지 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보너스 질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었는가?

우리 삶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느낌만으로 충만해질 수 있다

레이먼드 카버의 시 「만년의 조각글」은 내가 앞으로 보너스 질문이라고 부를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만나게 될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었는가?"


질문에 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부분이 우리 인생에서 어느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고통과 실망이라는 현실을 완벽하게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기쁨과 만족으로 넘칠 수 있다는 희망을 말하기도 한다.


물론 이 책에 나온 다섯 가지 필수 질문을 하며 산다고 해서 이 보너스 질문에 단박에 "그렇다, 나는 원하는 것을 얻었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고 약속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다섯 가지 질문을 한다면 적어도 그 대답에 가까이 가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질문들이 조금이라도 더 완전한 삶을 살아가는 데 유용한 가이드 역할을 해 주기 때문이다.


"잠깐만요, 뭐라고요?"는 모든 이해의 근원이다.

"나는 궁금한데요?"는 모든 호기심의 근원이다.

"우리가 적어도 ...할 수 있지 않을까?"는 모든 진전의 시작이다.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는 모든 좋은 관계의 기본이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는 삶의 핵심으로 들어가게 해 준다.


당신이 호기심을 잃지 않고 이해를 구하는 삶을 산다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다른 사람을 도우며 그들에게서 배우려는 삶을 산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에 초점을 맞추는 삶을 산다면, 이 보너스 질문을 받았을 때 바로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삶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언가 얻어 내는 것에 집착하라는 뜻이 아니다. 물질적인 부에만 집중하라는 뜻도 아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의 삶이 다해갈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하게 남을지 지금 당장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물질적인 부는 마지막 질문에서는 비교적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나와 타인과의 관계가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레이먼드 카버는 자신의 생을 그렇게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었는가?"라고 질문한 후에 시는 이렇게 이어진다.


그렇다.

무엇을 원했는가?

이 지상에서,

나를 사랑받는 사람이라 부를 수 있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


이 단어 '사랑받는다'는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지극한 사랑을 받았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소중한 존재로 존중받았다는 의미이다. 사랑받았다는 느낌이 인생을 훌륭하게 산 유일한 기준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지상에서 사랑받는다는 느낌, 소중히 여겨지고 존중받는 느낌을 갖고 떠난다는 것은 분명 가치 있는 목표이고, 그것이 결국 인생의 마지막에 우리 모두가 받고 싶어 하는 최고의 상이 아닐까 싶다. 좋은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답하는 습관은 이 목표를 이루고 이 상을 받는 기쁨을 누리도록 해 준다. 또한 질문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두터운 관계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보람을 안겨 준다.


당신이 어떻게 하면 사랑받는 삶을 살게 될지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면, 먼저 질문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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