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지은이 : 네모토 히로유키(역:고정아)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 2018년 08월




  • 20만 독자의 삶을 바꾼 기적의 카운슬러로 유명한 네모토 히로유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인간관계에 지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상담해오며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이유가 자신을 중심에 놓지 못하고 타인을 중심에 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간의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왜 사람들이 타인의 축에 서서 쉽게 흔들리는지, 자신의 축을 제대로 확립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타인에게 쉽게 휘둘리지 않고 인간관계를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맺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왜 상대방과의 적당한 거리를 파악하지 못할까

    나를 중심에 두지 않으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없다

    바운더리란 무엇인가

    인간관계에서 범하기 쉬운 오류가 두 가지 있다. 타인과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해야 함에도 자신도 모르게 깊이 들어가 버리거나 반대로 너무 거리를 두는 것이다. 너무 가깝거나 너무 먼 거리를 유지하는 이유는 바운더리(boundary, 마음의 경계선)를 모르기 때문일 수 있다. 보통 바운더리는 유소년기부터 시작되며 사람과의 관계성 안에서 키워진다.


    대부분의 아이는 타인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 놀이터에 가보면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서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수족관에 가보아도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서로 가까이 붙어서 수조를 들여다보는 아이들의 밀착도도 놀랄 정도로 높다. 이처럼 아이들은 처음 보는 상대와도 오래전부터 친했던 친구처럼 어울려 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아이들의 부모는 아이들처럼 금방 가까워지는 게 쉽지 않다.


    아이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해지고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다. 즉 타인과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하게 되는 바운더리가 명확해진다.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다가갈 수 없거나 상대방이 다가오지 않기를 바랐지만 어느새 다가와 있는 등의 경험을 하게 된다. 이른바 상대방과 궁합이 좋거나 나쁠 수도 있으며, 코드가 맞거나 안 맞을 수도 있는데 이런 요소도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축에 서 있을 때만 진정 안심할 수 있다

    당신은 안정감이 타인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당신에게 친절하거나 받아 주는 사람이 있어서 당신의 마음이 안심되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절반은 착각이다. 내가 사는 나라보다 치안 상태가 안 좋은 나라로 여행을 가게 되면 기본적으로 나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사람도 언젠가는 부모의 보호에서 벗어나야 한다.


    당신이 만약 상대방을 통해 안정감을 얻는다면 타인의 축에 서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상대방의 기분이나 자신의 기분이 조금만 움직여도 안정감이 불안감으로 바뀔 수 있다. 그 안정감도 언젠가는 상대방이 자신에게서 멀어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견고하지 못하다. 진정한 안정감은 자신의 축에 서 있을 때만 얻을 수 있다.


    ‘나는 나, 남은 남’이라는 사실을 인식한 사람은 하나같이 인간관계가 훨씬 편해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타인의 축을 중심으로 살아온 사람이 마음을 먹는다고 한순간에 자신의 축으로 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타인의 축에 서 있는 사람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

    타인의 축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세 가지 패턴

    좋은 사람이라는 가면을 벗어던지는 용기

    자신의 축이 아니라 타인의 축에 서 있는 사람은 경우에 따라서는 좋은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같이 인간관계에 지쳐 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같은 직장에 다니고 함께 생활하도 보면 반드시 문제나 미스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한다. 그때 타인의 축에 서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원망하기 때문에 점점 스트레스가 쌓인다. 타인의 축에 서 있는 사람은 아래의 세 가지 패턴으로 분류할 수 있다.


    ‘NO’라는 말을 못하고 눈치만 보는 사람

    좋은 사람은 항상 주변을 의식하고 신경 쓴다. 또 상대방으로부터 거부당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 그래서 상대방의 요구에 ‘NO’라며 거절하지 못한다. 당신은 ‘안 된다고 했다가 미움을 받으면 어쩌지?’, ‘내 말에 상대가 기분 나빠하면 어떡해?’, ‘내가 그랬다가 버럭 화라도 내면 어쩌라고?’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예스맨이 되고 만다.


    ‘YES’라는 말을 못하는 자아가 없는 사람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이 확실하지 않거나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YES’라는 말을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유형은 ‘NO’라고 할 때가 많다. 그런데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왜 무엇 때문인지 이유를 물으면 자아가 없기 때문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 답을 모르기 때문이다.


    ‘YES’도 ‘NO’도 말할 줄 모르고 떠밀리는 사람

    또 다른 유형으로는 ‘YES’도 ‘NO’도 말할 줄 모르고 주변 상황에 떠밀리는 사람이 있다. 자신조차 스스로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는데 하물며 상대방은 어떻게 안단 말인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이런 사람은 항상 주변에 이렇게 묻는다.


    “나는 남자 친구를 좋아하는 걸까?”

    “나는 어떤 일이 잘 맞을까?”

    “나는 어떤 옷이 잘 어울리지?”


    ‘좀 건조한 사람 같아’ 하는 정도가 딱 좋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처럼 너무 눈에 띄게 행동하면 주변의 공격을 받거나 사람들이 시기할 수 있어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는 경우도 흔하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상대방의 기분을 우선으로 배려하는데, 그런 장점이 양날의 칼이 되는 건 아닐까. 자신의 재능이나 매력도 매사에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으로 잘 드러내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자신의 능력을 사장시키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분명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거나 자기다움을 더 많이 표현하고 싶어도 주변을 너무 의식하면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의 그런 행동을 후회할 수도 있는데, 이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우선하라

    누군가 당신한테 “당신은 참 건조한 성격이군요!” 하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당신의 기분이 어떨까? 건조하다는 것은 타인과 관계를 끊거나 거절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제멋대로 행동한다는 뜻도 아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 가치관을 우선하는 자세를 가리킨다.


    어느 직장인이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이 있어 지금까지 당연시해 온 야근이나 주말 근무, 심지어 회식 자리까지 피하며 공부에 매진했다. 그러자 동료들은 시큰둥한 목소리로 “뭐가 그렇게 바쁜 건데? 그러다가는 주변에 남아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겠는걸......” 하며 비아냥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목표를 위해 꾹 참고 매진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그는 시험에 합격했고, 독립해서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후에 그는 그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주변에서는 나를 인정머리 없는 놈이라 손가락질했어요. 하지만 내가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어요. 어떤 상황에서는 단호하게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일을 할 때 직원들한테 쓴소리도 할 절 알고, 불가능한 일은 거래처에서 아무리 사정해도 안 된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예전의 나라면 절대 그렇게 하지 못했을 거예요.”


    비즈니스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상대방에게 싫은 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회사의 매출이 떨어져 위기에 부닥치면 인원 감축이라는 구조조정을 할 수도 있다. 거래처와 까다로운 협상을 할 수도 있다. 사업에 성공한 사람을 보면 하나같이 확고한 자아를 지니고 있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때문에 그들의 태도가 건조하게 비칠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확고한 의지를 갖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면 주변에 떠밀리지 않아야 한다. 주변으로부터 다소 건조하다는 말을 듣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한 자신의 축 세우기

    타인과 맺는 세 가지 패턴의 관계

    선택지를 늘리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타인의 축에서 자신의 축으로 중심을 이동하는 순간, 당신은 ‘남에게 맞추기’와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이기’를 상황에 따라 자신의 의지로 선택할 수 있다. 남에게 맞추는 스킬은 충분하고도 넘칠 만큼 쌓아 왔으니 언제라도 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인다(남에게 맞추지 않는다)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는 것만으로도 놀라울 만큼 마음이 가벼워진다.


    하지만 그 균형을 맞춘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 남에게 어느 정도까지 맞추고 어느 선까지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여야 하는지 그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먼저 커뮤니케이션의 세 가지 기본 모델인 의존, 자립, 상호의존에 대해 살펴보면서 그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자.


    완전히 타인의 축에 서 있는 의존 상태

    먼저 첫 번째는 ‘의존’이다. 의존이란 누군가가 어떻게든 해주길 바라면서 자신은 아무것도 못하는 태도를 말한다. 다시 말해 타인의 축에 서 있는 상태이다. 어떤 현상이나 상황이 잘 풀릴 것인지, 안 푸릴 것인지 모두 타인에게 달려 있다. 그런데 이렇게 남에게 의지하면 안심이 될 것 같지만 오히려 그렇지 않다. 혹시라도 상대방한테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공포감이 있기 때문이다.


    의존적인 사람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보다 자기를 대신해 상대방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기를 바란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대신해 상대방이 전부 짊어지기를 바라는 마인드다. 그렇다면 의존과 반대에 해당하는 ‘자립’은 어떤 상태일까?


    자신의 축에 서 있다고 착각하는 자립

    자립이라는 단어만 보면 두 발이 자신의 축에 맞춰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역시 타인의 축에 서 있는 상태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받은 괴로운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애써 혼자 모든 것을 해내고자 하는 상태가 자립이다.


    그 배경에는 ‘더 이상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지고 있다가는 지칠 수밖에 없다. 또한 의존과는 방향이 다르지만, ‘남에게 기대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주변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으로, 타인의 축에 서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완전한 자립을 추구하는 사람은 남에게 의지하는 것을 굴욕으로 받아들인다. 또한 사사건건 남과 경쟁하는 상황으로 몰고 가거나, 옳고 그름에 집착함으로써 매사에 불안해하고, 때에 따라서는 공포감을 느끼기도 한다. 타인과의 선긋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상대에게 휘둘린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타인의 축에 서 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자신이 아닌 타인과의 싸움에 몰두하다 보면, 결국에는 내면의 힘이 금세 소진되고 만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되,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과감하게 포기하거나 남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이렇게 균형감 있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관계의 이상적인 형태인 상호의존

    이제 인간관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형태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자신의 축을 확립한 상태에서 상대방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때, 이를 심리학에서는 ‘상호의존’이라고 한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주변의 지원과 협조가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또 생물로서의 생존 전략이라는 측면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적으로도 어떤 성과를 이루었을 때 기쁨을 나눌 동료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나는 세미나 혹은 강의를 할 때 이런 말을 자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혼자서만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에게 의지하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업무를 맡기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하면 되지만,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남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사고방식이다. 그리고 이런 사고방식의 바탕에는 견고한 자신의 축이 있어야 한다.


    가까워지고 싶다면 먼저 다가가 나를 내준다

    사랑받고 싶다면 나부터 내주자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또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기를 바라고 나를 미워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생각에만 의식이 집중되어 있으면 상대방에게서 ‘사랑을 얻어 오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당신은 상대방한테 지나친 요구를 해서 관계가 엉망이 되었던 경험이 없는가? 친해지고 싶거나 거리를 좁히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내가 먼저 상대방의 마음에 다리를 놓기를 권한다. 즉 ‘기다리는’ 게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다가가는 비결은 바로 ‘내주는’ 것이다.


    내가 뭔가를 내주는 행위는 상대방을 기쁘게 한다.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은 수동적인 자세로,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태도다. 반면에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고민 중에 떠오른 생각을 실제로 실천해 보자. 그런 당신의 행동이 상대방의 마음에 와닿는다면 상대도 마음을 열 것이다.


    내준다는 것은 흔히 선물이나 꽃다발 등 물질적인 것을 건네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사소한 것 때로는 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일 수도 있다. 상대가 들으면 기분 좋고 즐거워할 만한 얘기를 하거나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칭찬하는 것, 나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내주는 일이다.


    계산적으로 대하면 상대방은 돌아보지 않는다

    이 세상에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어색해하거나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먼저 칭찬을 해주면 상대방도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런데 칭찬을 하는 게 의외로 어렵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직장 동료 가운데 마음이 가는 여성이 있어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오늘 옷차림이 예쁘네요”라고 말했다고 하자. 상대가 당신을 그저 직장 동료로만 생각한다면 분명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당신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축에 서 있는 상태에서 상대에게 줘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상대방이 마음을 열어 주길 바라서’ 하는 계산, 즉 속셈을 갖고 행동하면 당연히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신경 쓰인다. 그런데 당신 말에 상대방이 그다지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면, 당신은 ‘기분 좋으라고 그런 말까지 했는데, 뭐야? 저 반응은!’ 하고 기대를 배신당한 듯한 기분이 든다.


    당신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주는 것이 아니라 거래를 하려 했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호의를 빌미로 상대방의 호의를 얻으려는 시도였다는 것이다. 뭔가를 준다는 것이야말로 그 자체가 사랑이므로 기쁨이 있고 충족감이 있다. 하지만 거래를 상대방으로부터 뭔가를 얻어 내기 위한 행위이므로 거기에는 사랑이 없다. 그래서 자신이 바라는 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분노를 느끼게 된다.


    물론 어떠한 시도도 없이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푼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하지만 순수하게 상대방이 기뻐할 만한 행동을 하고 사심 없이 주는 것이야말로 두 사람 사이를 이어 주는 다리가 될 것이다.


    * * *


    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