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라면 “성공”보다는 “의미”에 중심을!
리더십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자 재능이다. 하지만 덕장, 용장이란 말이 있듯 리더십의 구체적인 형태는 개인마다 다르다. 이러한 다양한 리더십 중에 타인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의욕을 고취시키는 가장 탁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가치 중심의 리더십이다.
가치를 중심에 두는 리더는 자신의 개인적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자신과 교류하는 사람들이 자신과 조직의 가치에 부합하는 선택을 내리고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영향을 주면서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치 중심의 리더는 어떻게 탄생되는 것일까? 그 여정은 3단계를 거친다.
자신과 자신이 지지하는 가치를 파악하라
여기에는 네 가지 요소가 상호 긴밀하게 연관되어 서로를 지탱한다. 이 요소들은 함께 어우러져 가치를 중심에 두는 리더십의 탄탄한 토대를 형성한다.
첫째는 자기 성찰이다. 타인을 효과적으로 리드하려면 우선 자기 자신을 리드하는 일에 능숙해져야 하는데, 자신을 리드하는 비결은 규칙적으로 자기 성찰을 하는 것이다. 가끔 일을 멈추고 자신의 방법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때로 자기 성찰은 바쁜 것과 생산적인 것을 구분한다. 즉, 자기 성찰은 행동을 생산적으로 변화시킨다. 이는 리더십을 눈에 띄게 향상시키는데, 리더로서 자신이 내리는 명백한 결정을 더욱 잘 인식하고 결국 더 많은 투명성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근시안적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성급한 결정에 쫓기는 대신, 훌륭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균형이다. 균형은 자신과 정반대의 뜻을 가진 사람들의 다른 관점을 포함해 사안, 문제, 질문을 다각도에서 살펴보는 능력이다. 균형을 유지하면 편협한 사고 대신 광범위한 영향력을 이해하면서 명쾌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인생의 모든 부분에서 균형을 유지하면 더욱 풍부하고 전체론적인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셋째는 자신감이다. 진정한 자신감은 자신의 리더십을 확립하고 팀에게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내면의 자질이다. 자신의 업무에서 또는 특정 기술의 숙달로 역량을 갖추기만 하는 것 이상으로 진정한 자신감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게 해주는 자질이다. 진정한 자신감을 갖게 되면 자신의 모습 그대로에 만족을 느끼게 되며, 단점은 물론 장점을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진정한 자신감을 갖는다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고, 이미 탁월한 분야에서 더욱 뛰어난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며, 잘하지 못하는 부분을 발전시키게 된다.
넷째는 겸손이다. 이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발전에 누가 어떻게 도움을 줬는지, 그리고 자신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결코 잊지 않는 것이다. 겸손은 좋은 사람처럼 보이도록 연습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라! 가식은 오히려 겸손하지 않은 것보다 더 나쁘다.
가치 중심 조직을 구축하는 방법을 익혀라
조직이 가치에 중심을 두고 있다면, 그 조직의 구성원들은 직급을 막론하고 모두가 더욱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한다. 가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러한 가치 중심의 조직을 만들려면 6가지 일을 해야 한다.
① 가치로 이끌어라
가치 중심의 조직을 구축하려면, 명목상이 아닌 실제로 그 가치가 하루 24시간 옹호되고 항상 그 가치를 목표로 하는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요점은 말보다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지금 어떤 본보기를 보이고 있는가?” 또는 “내 행동은 조직의 믿음 및 가치에 부합하는가?”라고 질문해야 한다.
② 재능을 개발하라
적절하고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그들이 차세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발전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것은 가치 중심의 조직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데 있어 필수 불가결하며 핵심적인 요소다. 모든 사람들의 경력을 세세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직원들이 자기계발 과정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③ 정확한 방향을 정하라
가치 중심의 조직은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분명한 방향을 알려준다. 이러한 명확성은 조직의 모든 단계와 수준에서 필수적이다. 동시에 이러한 조직의 리더는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얻어 방향을 정한다.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구성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아이디어가 수면 위로 떠올라 실행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된다.
④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이유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정보들이 구성원들 간에 원활하게 소통되어 불필요한 오해와 혼동을 공개적으로 막아주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말한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전달받은 상대는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확인하라. 항상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단,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90%는 경청이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라!
⑤ 참여의식을 높여라
가치 중심의 조직이 되려면 목적의식과 의도를 지닌 팀을 구성해야 한다. 리더만큼 목표 달성에 열정을 가진 팀원들로 구성된 팀을 만들고, 참여시키고, 동기를 부여하고, 권한을 제공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은 리더가 갖춰야 할 필수불가결한 스킬이다. 여기서 비결은 바로 신뢰에 있다. 리더가 한 말을 지키고 팀원들을 공정하고 대하고, 어떤 결과든 비난의 화살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구성원들과 공유하라.
⑥ 균형을 유지하라
가치를 중시하는 리더는 경기장에서 활약하는 쿼터백이나 고급 관람석에 앉아 경기를 구경하는 구단주가 아니라 가까이서 경기를 지켜보면서도 보다 큰 그림을 볼 수 있을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헤드 코치처럼 행동해야 한다. 효과적인 리더십이란 ‘위임’과 ‘동기부여’ 사이의 균형 유지 활동이기 때문이다. 즉, 전략, 인재, 운영, 평가에 있어 균형 잡힌 종합적 관점이 필요하고, 실행과 궤도 수정의 순간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이것은 너무 가까운 곳 혹은 너무 먼 곳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가치에 중심을 두고 조직을 운영하라
위대한 리더는 그들의 관점을 “성공”에서 “의미”로 바꾼 사람이다. 따라서 이들은 오로지 이익만을 바라는 관점을 버리고,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방법을 모색한다.
이러한 의미, 즉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이들은 “용기와 배짱”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용기란 ‘모든 정확한 해답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위험이 크다 하더라도 가치를 행동으로 옮기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이들은 “세상을 변화시킬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세상은 가난, 환경 문제, 말라리아, 높은 신생아 사망률, 문맹, 정보격차 등 온갖 문제와 사안 그리고 도전으로 가득하다. 진정으로 가치를 중시하는 리더라면, 그 문제들을 다른 사람들의 책임으로만 돌리지 않는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해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가치를 중시하는 리더들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소명을 이해하고 수용한 후, 세계적인 관점에서 의미심장한 일들을 하느라 바쁘게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