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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sh

메시 비즈니스, 이제는 판매가 아니라 공유다!


The Mesh
    | Lisa Gansky
ǻ | Portfolio Hardcover
    | $25.95
| 2010년 09월


메시 비즈니스,
이제는 판매가 아니라 공유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집카(Zipcar)라는 회사는 사람들이 한 시간, 하루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자동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예약을 돕는다. 집카는 공항에 위치한 기존 자동차 렌탈 기업과 달리 주로 시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웹사이트에서 자동차 위치를 확인하고, 집카 애플리케이션을 휴대폰으로 다운로드한 다음 예약한 자동차를 사용하기 위해 휴대폰을 활용하면 된다. 집카는 차량 사용을 확인하고, 차량을 유지하고, 예약사항 및 기타 모든 지원업무를 처리해 편리하고 수월하게 자동차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든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크러시패드 와인(Crushpad Wine)은 포도농장을 소유하고 있진 않지만 자신만의 와인을 제조하고 싶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다. 크러시패드는 자신만의 상표를 부착한 와인을 만드는데 필요한 질 좋은 포도, 전문가의 조언, 압쇄, 발효, 그리고 병에 와인을 담는 시설 등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자신만의 와인을 블렌딩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크래시패드는 스플리트라 불리는 작은 와인 병 6개들이 한 상자와 눈금 실린더를 제공한다. 크러시패드를 통해 고객들은 직접 와인을 만들고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붙여 이를 적당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루마라마(Roomarama)는 집카와 크러시패드보다 더 기발하다. 루마라마는 누구나 자신의 집을 단기체류지로 활용할 수 있는 P2P 플랫폼이다. 모든 결제는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집주인은 투숙객이 숙박비를 선불로 지불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투숙객은 집주인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광고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짧은 기간 동안 투숙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한 방법인 루마라마는 현재 미국 전역, 런던, 파리, 그리고 밴쿠버에 걸쳐 4,000개가 넘는 곳을 등록해두고 있다. 어떤 회원은 약 100여 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데 루마라마는 통해 효과적으로 주택을 빌려주고 있으며, 이는 집주인이 사업을 경영하기 위해 루마라마의 예약 플랫폼과 결제 서비스를 활용하는 호텔 경영인이 되었다는 뜻이다. 루마라나는 단지 숙박산업의 미래가 될 수도 있고, 주거용 부동산을 소유해서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앱과 SNS의 성장 - 메시 비즈니스의 등장!
집카, 크러시패트, 루마라마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기성의 비즈니스 모델, 즉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는 프로세스와 전혀 다른 개념으로, 우리는 이를 메시 비즈니스(mesh business)라 부른다.

기성 기업들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조․판매해 돈을 벌지만, 메시 기업들은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잠시 사용하게 한 뒤, 사용한 제품을 돌려 받거나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돈을 번다. 전통적인 소유 개념에서 차지하는 주요 부문인 고정비용 없이 고객들이 다양한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메시 비즈니스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원할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는 고급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입수할 수 있는 모든 자원으로부터 추출한 데이터를 사용한다. 초점은 구매한 뒤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한 뒤 반환하는 지역 서비스와 제품에 맞춰져 있다. 이는 통합적이고 실용적인 웹의 혼합, 데이터 공유, 그리고 소셜 미디어로 생각할 수 있다.

메시 비즈니스가 가능해진 이유는 소셜 미디어, 인터넷, 무선 네트워크, 그리고 모바일 폰의 활용 덕택이다. 다양한 출처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을 추적하고, 위치를 찾아내고, 원격으로 관리하는 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말은 제품, 서비스, 심지어는 원재료를 포함한 주력 상품이 지역사회, 시장, 또는 가치 체인 내에서 공유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공유 제품을 추적하고, 사용량을 종합하며, 모든 사항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해 지능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즉, 메시 비즈니스는 본질적으로 정보 기반 서비스로, 고객과 그들의 선호도에 대한 정보를 취합한 다음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제품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는 추적과 관리가 저렴하고 기술이 탄탄하게 발달한 최근에 들어서야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메시는 웹을 통해 다양한 산업과 전 세계 수만 개의 기업들을 개혁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지금까지 출판, 소매, 금융, 음반 산업은 온라인 세계의 현실을 받아들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사라져야 했고, 수많은 산업들이 엄청난 비용을 들여 디지털 공유 플랫폼을 도입해야 했다. 하지만 메시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가끔씩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언제든지 접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업들은 이를 이용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메시 기업의 기본적인 전제조건은 정보를 공유하고 사용량이 증가할 때, 제품의 가치가 증가하며 기업, 개인, 사회 전체가 부가가치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물론 모든 것이 공유될 수는 없다. 따라서 메시 비즈니스의 스윗 스팟을 생각해야 한다.




비용


낮음
높음
사용 빈도
가끔 사용
메시가 아님
메시 스윗 스팟
자주 사용
메시가 아님
메시가 아님


메시 비즈니스의 힘!
메시 비즈니스는 창업이 수월하다. 이미 다른 기업들이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해 구축한 정보 인프라를 마음대로 (저렴하게 혹은 공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딩 컴퓨팅, 페덱스(FedEx), UPS 등과 같은 기존의 다양한 서비스 기업도 활용할 수도 있다. 이는 전체적으로 메시 비즈니스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낮다는 의미이다.

또한 메시 비즈니스는 매우 효과적이다. 그 이유는 이들이 고객과 자주 연락하고 보다 자세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 말은 우수한 경험, 제휴관계, 제품과 번들 제품을 만들고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뜻한다. 메시 기업들은 자신의 고객들이 어리석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단발성 판매가 아닌, 빈번하고 지속적인 고객 관계를 맺는다. 각각의 거래는 정보를 습득하고 앞으로 고객들이 무엇을 더욱 원하는가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창출하는 선순환을 만든다. 다양한 제안에 응해 테스트하고 배우면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게 되는데 정확하게 집중해 다른 상품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객 사이클의 반복을 살펴 고객들이 느끼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파악하기 때문에 고객 충성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2009년 4월에 창업된 킥스타터(Kickstarter)를 보자. 이 회사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 디자이너, 영화 제작자, 언론인, 투자자, 예술가 및 기타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사이트에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설명서를 올릴 수 있다. 계획서를 작성한 사람은 목표 기금과 최대 3개월까지 마감시한을 정한다. 비록 제안을 올린 사람이 해당 지적재산권에 대해 100%의 소유권을 갖고 있긴 해도, 투자자, 또는 “소액 후원자”들은 장점이 있다고 여기는 특정 프로젝트에 기부를 할 수 있다. 기부자들은 정기적인 프로젝트 업데이트 내용을 받아보게 되며, 사람들의 관심을 얻거나 더 많은 기금 마련을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나 트위터(Tweeter)에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을 올릴 수 있다. 킥스타터는 자금마련 목표액에 도달하지 않으면, 모든 계약 내용은 취소되며 어떤 금전 거래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마련된 전체 모금액 중 5%를 수수료로 청구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한 몇몇 프로젝트는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8,900달러의 자금마련을 목표로 했던 한 도서 프로젝트는 불과 48시간만에 목표액의 200% 넘는 자금이 마련되기도 했다. 킥스타터는 현재 매달 (매년이 아닌) 20%씩 성장하고 있다.

메시 비즈니스 - 지금이 적기!
메시 기업들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는데 있어 지금은 최적기라 할 수 있다. 오늘날의 브랜드들이 경제 전 부문을 강타하는 변화의 바람에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경제 위기는 대기업에 대한 불신을 낳고, 사람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대기업이 경영을 위해 투입하는 비용은 더욱 많아졌다. 이는 틈새를 파고 들 작은 기업들의 등장을 예고한다. 여기에 메시 기업이 태동하기 좋은 환경, 즉 매우 밀집화된 도시화와 정보 네트워크의 성숙이 메시 기업의 태동을 부추기고 있다.

그렇다면 메시 비즈니스의 등장과 성장이 대기업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세계적인 대기업들 중 상당수는 이미 메시 아이디어와 전략을 활용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수익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메시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또 다른 일부는 메시 스윗 스팟에서 자리를 잡은 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이튠즈(iTunes),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페이스북(Facebook), 구글(Google), 특히 구글 맵(Google Map)과 구글 어스(Google Earth)가 이러한 좋은 사례이다.

대기업들은 메시 비즈니스 시대가 시작되면 ‘메시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과 접근권한 제공’, ‘기존의 자산을 활용할 새로운 방법 모색’, ‘자원과 정보 공유를 위해 적극적인 새 파트너와 팀 구성’, ‘공유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급 체인 통합의 새로운 방식’, 그리고 ‘메시 생태계를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하고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메시를 비즈니스에 직접 응용한 대기업으로는 굿이어(Goodyear)와 베스트바이(Best Buy)가 있다. 굿이어는 타이어 판매에서 차량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타이어 서비스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 회사는 타이어의 라이프사이클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이어에 마모를 모니터링 하는 칩을 장착했다. 또한 굿이어는 낡은 타이어의 재활용 계획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굿이어는 환경적으로 보다 책임 있는 기업으로 이미 알려지고 있고, 고객과도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베스트바이는 긱스쿼드(Geek Squad) 서비스를 고안해냈다. 이는 고객의 집이나 사무실을 방문해 제품이 원활하게 작동하게 만드는 서비스이다. 현대인들은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기보다는 1년 내지 2년이 지나면 기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좋아한다. 긱스쿼드는 제품의 서비스 수명이 다했을 때 낡은 장비를 재활용하고 재사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공급 체인을 ‘친환경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러한 전문 기술을 공급업체, 파트너, 단속 기관, 심지어는 경쟁자에게도 판매할 수 있다.

요지는 메시 비즈니스 전략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최신식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이다. 제품과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공유 플랫폼을 만들어라!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 풍부한 자료를 마련하고 활용하라! 관심을 끌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메시는 시대의 요청이자 기업이 성장하는 원칙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