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현재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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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혞 (지은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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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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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ᅵᅵ 12ᅵ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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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소크띌테슀, 플띌톀, 아늬슀토텔레슀의
철학은 왜 21섞Ʞ에도 유횚할까?

현대륌 삎아가는 우늬가 고대 철학을 읎핎한닀는 것은 ì–Žë–€ 의믞음까? 고대 귞늬슀는 동·서양의 역사에 엄청난 유산을 낚게닀. 믌죌정, 서사시와 비극 등을 포핚한 묞학곌 예술, 걎축곌 조각 등 귞늬슀 묞명읎 낚ꞎ 유산은 헀아늬Ʞ 얎렀욞 정도읎닀. 하지만 고대 귞늬슀가 낚ꞎ 유산 가욎데는 영ꎑ곌 희망의 Ʞ록뿐 아니띌 혌란곌 절망의 흔적도 많읎 포핚되얎 있닀. 소크띌테슀, 플띌톀, 아늬슀토텔레슀의 철학은 바로 영ꎑ된 유산의 얎두욎 귞늌자에 대한 성찰을 볎여쀀닀. 귞래서 읞간 묞명의 빛곌 얎둠읎 공졎하는 한 귞듀의 철학적 성찰은 얞제나 유횚하고, 우늬 시대의 ì–Žë‘  속에서도 나은 삶을 위한 지혜륌 읎끌얎낌 수 있닀. 읎 책을 통핎 소크띌테슀, 플띌톀, 아늬슀토텔레슀 철학읎 갖는 현재성의 의믞륌 삎펎볎자.

■ 저자 조대혞
연섞대학교 철학곌 교수.

연섞대학교 철학곌 졞업 후 독음 프띌읎부륎크대학교에서 서양 고전학곌 철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륌 받았닀. 마읞잠대학교 연구 교수, 연섞대학교 읞묞학연구원 원장, 한국서양고전철학회 회장, 한국서양고전학회 회장을 역임했닀.

고대 귞늬슀 철학곌 묞학을 연구하고 강의하며 생묌학의 철학, 윀늬학, 행동 읎론, êž°ì–µ 읎론 등에 ꎀ심을 두고 있닀. 대학 낎의 연구와 교육 왞에 대학 밖에서 귞늬슀 고전듀을 알늬는 음에 힘쓰고 있닀. 넀읎버 〈엎늰연닚〉, JTBC 〈찚읎나는 큎띌슀〉, EBS 〈큎래슀ⓔ〉 등 맀첎에 출연했고 2021년부터 동아음볎에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귞늬슀 사상〉을 연재하멎서 철학, 묞학, 역사의 고전 속에 닎ꞎ 더 나은 삶을 위한 통찰듀을 ì°Ÿì•„ 소개하고 있닀.

저서로 『아늬슀토텔레슀의 형읎상학』, 『위대한 유산』(공저), 『아늬슀토텔레슀: 에게핎에서 만난 읞류의 슀승』, 『음늬아슀, 혞메로슀의 상상 섞계』 등읎 있윌며, 역서로 『파읎드로슀』, 『형읎상학』, 『아늬슀토텔레슀 선집』(공역) 등읎 있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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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얎가며 | 우늬는 왜 아직도 소크띌테슀, 플띌톀, 아늬슀토텔레슀륌 읜는가?ㆍ 004

1. 소크띌테슀, 읞간의 삶에 대핮 묻닀
사람닀욎 삶을 찟는 음상의 대화

1장. 아고띌의 목소늬 ㆍ 013
소통하는 맚발의 철학자ㆍ지혜의 대결, 질묞의 힘ㆍ현싀적 권력에 대한 도전ㆍ묎지의 지가 최고의 지혜

2장. 철학곌 ‘찞된 정치’ ㆍ 029
철학읎란 묎엇읞가?ㆍ잘나가는 나띌, 막 나가는 나띌ㆍ혌란의 시대에 개읞은 묎엇을 할 수 있을까?ㆍ타읞의 생각을 끌얎낎닀, 산파술ㆍ캐묻지 않는 사람은 삎 가치가 없닀

3장. 재판곌 죜음 ㆍ 048
풍Ʞ묞란죄로 재판정에 서닀ㆍ탈옥을 거부한 철학자ㆍ악법도 법읞가?ㆍ소크띌테슀의 죜음곌 믌죌정의 위험성

2. 플띌톀, 볎읎는 것 넘얎 볎읎지 않는 진늬륌 ì°Ÿë‹€
병든 섞상을 구원할 정의와 철학

4장. 상처받은 영혌의 철학 ㆍ 067
플띌톀의 결심ㆍ수학의 섞계에서 구원을 찟닀ㆍ읎데아란 묎엇읞가?ㆍ동굎의 비유ㆍ형읎상학의 였륎막Ꞟ곌 정치의 낎늬막Ꞟ

5장. 읞간의 볞성 ㆍ 086
영혌곌 육첎는 닀륎닀ㆍ섞 가지 마음ㆍ AI의 녌늬와 ‘도덕 심늬

6장. 정의란 묎엇읞가? ㆍ 101
정의와 법ㆍ낎게 마법의 반지가 있닀멎ㆍ〈반지의 제왕〉의 곚룞곌 아띌곀ㆍ법적읞 정의에 앞서는 도덕적 정의

7장. 믌죌정곌 철읞통치론 ㆍ 115
고대 귞늬슀의 믌죌정ㆍ묎정부적 ‘자유’와 불평등한 ‘평등’ㆍ철학자가 통치핎알 하는 읎유ㆍ철읞통치론은 가능한 정치적 대안읞가?

3. 아늬슀토텔레슀, 행복을 탐구하닀
슐거움을 넘얎서 찞된 행복윌로 읎끄는 싀천적 지혜

8장. 자연의 ꎀ찰 ㆍ 133
ꎀ찰자의 삶ㆍ레슀볎슀섬의 묌고Ʞ와 새듀ㆍ삎아 있는 것을 통핎 섞상을 볎닀ㆍ읞간을 닀시 볎닀, 아늬슀토텔레슀와 닀윈

9장. 읞간, 싀졎, 읎성 ㆍ 150
읞간의 ‘싀졎’곌 ‘볞질’ㆍ읞간을 싀졎하게 하는 힘, 상상곌 추늬ㆍ동묌에게는 추늬능력읎 있을까?ㆍ고슎도치에게 없는 읞간의 찜조성곌 위험성

10장. 행복곌 덕 ㆍ 166
우늬는 잘 삎고 있나?ㆍ‘잘 산닀’의 뜻ㆍ행복은 ‘에우닀읎몚니아’ㆍ슐거움, 욕망, 습ꎀ, 덕ㆍ덕은 ì–Žë–€ 뜻에서 쀑용읞가?ㆍ덕읎 없는 삶에 성공곌 슐거움읎 있을까?

11장. 싀천적 지혜 ㆍ 183
덕을 싀천하는 데 싀천적 지혜가 왜 필요한가?ㆍ싀천적 지혜는 묎엇읎며 얎떻게 작동하는가?ㆍ
싀천적 지혜륌 얎떻게 얻을 수 있을까?ㆍ싀천적 지혜는 Ʞ술적 능력곌 얎떻게 닀륞가?

12장. 나쁜 믌죌정곌 좋은 믌죌정 ㆍ 200
사람을 잘 삎게 하는 정치ㆍ폎늬테읎아, 닀수의 좋은 정치ㆍ좋은 믌죌정을 위한 시믌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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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현재의 철학


소크띌테슀, 읞간의 삶에 대핮 묻닀 _ 사람닀욎 삶을 찟는 음상의 대화

철학곌 ‘찞된 정치’

사람듀읎 철학에 대핎서 가장 궁ꞈ핎하는 질묞윌로 시작핎볌까요? 철학자듀은 질묞의 전묞가입니닀. 몚든 것에 대핎서 질묞을 던지고 토론하Ʞ륌 좋아합니닀. 귞런 점에서 몚든 철학자는 묻고 따지는 음을 아폎론 신에게 받은 소명윌로 여게던 소크띌테슀의 후예띌고 할 수 있습니닀. 하지만 질묞을 잘하고 좋아하는 철학자에게도 아죌 부닎슀러욎 질묞읎 하나 있었습니닀. 바로 ‘철학읎란 묎엇읞가?’입니닀. 대답읎 쉜지 않습니닀. ‘철학’의 읎늄윌로 낎놓고 볎여쀄 만한 성곌가 뚜렷하지 않Ʞ 때묞읎죠.


Ʞ술자는 유용한 묌걎을 만듀얎서, 소섀가는 소섀을 썚서 자신의 정첎와 성곌륌 드러냅니닀. 하지만 철학자는 귞런 성곌륌 통핎 자신의 정첎륌 볎여죌Ʞ 얎렵습니닀. 묌론 철학자듀도 녌묞을 쓰고 책을 낎ꞎ 하지만 귞런 작업읎 철학의 볞질읎띌고 말할 수는 없습니닀. 소크띌테슀처럌 아묎 Ꞁ도 쓰지 않고 철학을 한 사람도 있윌니까요. 읎번 장의 목적은 바로 읎 질묞, 슉 ‘철학읎란 묎엇읞가?’띌는 질묞에 대한 소크띌테슀의 대답을 찟아볎는 것입니닀.


철학읎란 묎엇읞가?

철학에 대핮 소크띌테슀가 낚ꞎ 두 개의 발얞에서 읎알Ʞ륌 시작핎 뎅시닀. 묌론 둘 ë‹€ 플띌톀읎 Ʞ록한 말입니닀. 하나는 『소크띌테슀의 변론』에 나였는 말읎고, 닀륞 하나는 『고륎Ʞ아슀』띌는 유명한 연섀가의 읎늄을 딮 대화 펞에 있는 말입니닀. 『변론』에서 소크띌테슀는 읎렇게 말합니닀.


“낎가 돌아닀니멎서 하는 음은 닀륞 것읎 아닙니닀. 여러분 쀑에 더 젊은 사람읎걎 더 나읎 든 사람읎걎 누구든 붙잡고 영혌읎 될 수 있는 한 탁월하게 되도록 엎심히 마음을 썚알지 귞에 앞서서나 또는 귞만큌 엎심히 신첎나 재묌에 마음을 썚서는 안 된닀고 섀득하는 것밖에 없습니닀.” (『변론』, 30a)


『고륎Ʞ아슀』의 말은 읎렇습니닀. “나는-나 혌자 귞렇닀고 말하지 않Ʞ 위핎 읎렇게 말하지만-소수의 아테나읎읞곌 핚께 찞된 정치술을 시도하며 싀제로 정치륌 행하는 것은 요슘 사람듀 가욎데 나 혌자뿐읎띌고 생각하넀.”(『고륎Ʞ아슀』, 521d)


종합하멎 소크띌테슀에게 철학은 대화륌 통핎서 사람듀에게 영혌의 ‘탁월핚’에 대핮 ꎀ심을 갖게 하는 것읎고, 읎렇게 하는 것읎 ‘찞된 정치’띌는 읎알Ʞ입니닀. 곌연 묎슚 뜻음까요?


‘영혌의 탁월핚’은 ‘정신의 탁월핚’윌로 바꿀 수도 있습니닀. ‘탁월핚’은 귞늬슀얎 ‘아레테’륌 옮ꞎ 말읞데, 앞윌로 플띌톀읎나 아늬슀토텔레슀의 철학을 닀룰 때도 자죌 만나게 될 개념입니닀. ‘아레테’륌 사람듀은 볎통 ‘virtue’, 슉 ‘덕’읎띌고 번역합니닀. ‘덕’, ‘믞덕’, ‘도덕’읎띌는 말을 듀윌멎 자유로욎 옷을 벗고 제복을 입윌띌고 강요받는 것처럌 불펞핚읎 느껎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귞늬슀얎 ‘아레테’의 볞뜻은 귞렇게 딱딱한 것읎 아닙니닀.


‘아레테’는 묎엇읎든 귞것윌로 자신의 Ʞ능을 잘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상태륌 가늬킵니닀. 예륌 듀얎 눈의 Ʞ능은 볎는 데 있습니닀. 귞렇닀멎 눈을 통핎 잘 볌 수 있는 상태가 눈의 아레테입니닀. 눈읎 가지고 있는 높은 시력읎 눈의 아레테읎겠죠. 또 말의 Ʞ능읎 달늬는 데 있닀고 핎뎅시닀. 귞렇닀멎 말을 잘 달늎 수 있게 핎죌는 상태가 말의 아레테입니닀. 잘 조렚된 말읎 귞런 아레테륌 갖겠지요. 읎와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고유한 Ʞ능읎 있닀멎 읎 Ʞ능을 잘 싀현하게 하는 아레테도 있을 겁니닀. 슉 사람읎 사람윌로 잘 사는 상태가 사람의 아레테입니닀. 사람의 아레테는 ê³§ 영혌의 아레테, 정신의 아레테띌고 바꿔 말할 수도 있습니닀. 사람의 고유한 Ʞ능은 정신적읞 활동에 있윌니까요. 소크띌테슀는 사람듀에게 귞런 아레테에 ꎀ심을 갖게 하는 음, 슉 “영혌읎 될 수 있는 한 탁월하게 되도록 마음을 쓰는 것읎 자신의 음”읎띌고 말합니닀. 소크띌테슀에게 철학은 사람듀에게 아레테에 ꎀ심을 갖게 하는 음읎었습니닀.


철학읎 ‘찞된 정치술’읎띌는 말은 또 묎슚 뜻음까요? 우늬는 대략 읎렇게 추잡핎 볌 수 있습니닀. 사람읎 잘 삎Ʞ 위핎서는 아레테에 마음을 썚알 한닀. 정치는 사람을 잘 삎게 하는 활동읎닀. 따띌서 아레테에 마음을 쓰게 하는 것읎 찞된 정치읎닀. 하지만 아레테에 ꎀ심을 갖게 하는 것곌 ‘찞된 정치’ 사읎의 ꎀ계륌 읎핎하렀멎 생각핎 볌 것읎 더 있습니닀. 영혌의 탁월핚을 놓고 소크띌테슀가 사람듀곌 ì–Žë–€ 대화륌 나누었는지 삎펎볎아알 하죠. 또 귞런 대화가 ì–Žë–€ 뜻에서 정치적읞 의믞륌 가지는지 좀 더 따젞뎐알 합니닀.


혌란의 시대에 개읞은 묎엇을 할 수 있을까?

정치적 분엎곌 도덕적 혌란의 시대에 철학자 개읞읎 할 수 있는 음로는 묎엇읎 있을까요? 폭풍우 치는 바닀의 사나욎 파도처럌 몰렀였는 정치적 격변을 겪윌멎서 소크띌테슀가 깚달은 것읎 하나 있습니닀. 정의륌 지킀렀멎 목숚을 잃고 목숚을 지킀렀멎 정의륌 잃는닀! 소크띌테슀는 읎런 극닚의 상황 속에서 가능한 한 최선의 태도륌 췚했습니닀. “진정 정의륌 위핎서 싞우렀는 사람은 ê·žê°€ 잠시띌도 목숚을 부지하렀멎 반드시 볎통 사람윌로 삎아가알지 공적읞 사람윌로서 처신핎서는 안 된닀.”(『변론』, 32a) 소크띌테슀는 읎렇게 결심했습니닀. ‘볎통 사람윌로 삎멎서 영혌의 탁월핚에 ꎀ한 대화륌 나누는 것읎 낎가 할 음읎닀.’


소크띌테슀의 대화는 영혌의 탁월핚에 대한 질묞윌로 시작합니닀. ‘용Ʞ란 묎엇읞가?’, ‘절제란 묎엇읞가?’, ‘우정읎란 묎엇읞가?’, ‘정의란 묎엇읞가?’······ 소크띌테슀는 읎런 질묞을 놓고 아고띌에서 사람듀을 붙잡고 대화륌 나누었습니닀. 소크띌테슀가 한 음을 간닚히 요앜하멎 정의가 없는 시대에 정의륌 묻고 절제가 없는 시대에 절제륌 묻고 찞된 용Ʞ가 없는 시대에 용Ʞ에 대핎서 묌은 것읎띌고 할 수 있습니닀. 묌론 읎런 소크띌테슀의 질묞에 사람듀은 대답하Ʞ 귀찮았겠지요. 대답할 수 없는 질묞을 던지는 소크띌테슀가 엄청나게 믞웠을 것입니닀.


누군가는 읎렇게 반묞할지도 몚륎겠습니닀. ‘귞렇게 심각한 낎분곌 혌란의 시Ʞ에 도덕에 대한 대화나 나누고 있닀니 너묎 한가한 것 아니알?’ 하지만 소크띌테슀는 읎렇게 반묞할 듯합니닀. ‘도덕의 귌볞읎 서지 않는 한 사람듀읎 얻얎낞 몚든 것은 파ꎎ륌 위한 수닚에 불곌하닀. 나는 귞것을 직접 겜험했닀. 정의, 우정, 용Ʞ, 절제가 없는 섞상에서 권력을 추구하는 정치, 아늄닀움을 추구하는 예술, 펞늬핚을 찟는 Ʞ술읎 우늬륌 잘 삎게 할 수 있을까?’ 『변론』에서 소크띌테슀는 읎렇게 말합니닀. “아묎늬 많은 재묌읎나 높은 명성도 영혌에 도덕적 탁월핚읎 없윌멎 사람듀에게 좋은 것읎 되지 못한닀.”(『변론』, 30b)


재묌도, 명성도, 권력도 탁월핚을 갖춘 사람듀에게만 좋은 것읎 될 수 있닀는 겁니닀. 탁월핚을 갖춘 사람듀, 정의롭고 지혜로욎 사람에게는 적은 재묌읎나 권력도 유용하게 쓰음 수 있지만, 불의륌 음삌고 묎지에 사로잡힌 사람에게는 아묎늬 많은 재묌읎나 권력도 결국은 공동첎와 자Ʞ 슀슀로륌 망가뜚늬는 데 쓰음 수밖에 없닀는 뜻읎죠.


캐묻지 않는 사람은 삎 가치가 없닀

소크띌테슀와 질묞곌 대답을 나눈 사람 쀑 많은 사람읎 귞륌 욕합니닀. ‘자꟞ 질묞만 하지 말고 대답을 핎죌섞요. 직접 질묞에 대핮 대답핎 볎섞요.’ 하지만 소크띌테슀는 시믞치륌 뚝 떌고 대꟞합니닀. ‘나는 아묎것도 몰띌요’ 사람듀읎 더 ë”°ì ž 묌윌멎 소크띌테슀에게는 쀀비된 대답읎 있습니닀. ‘영혌의 탁월성에 대한 대화 자첎에 의믞가 있닀. 사람답게 삎렀멎 캐묌얎띌. 캐묻는 것읎 사람닀욎 삶의 방식읎닀.’ 읎런 소크띌테슀의 생각을 압축한 묞구가 “캐묻지 않는 사람은 삎 가치가 없닀.”(『변론』, 38a)띌는 말입니닀. 소크띌테슀의 철학에 대핮 얘Ʞ할 때 자죌 등장하는 묞구입니닀.


읎것은 또 묎슚 뜻음까요? 캐묻지 않는 삶읎 ì–Žë–€ 것읞지 따젞볎멎 왜 캐묻는 삶읎 필요한지 대답을 얻을 수 있습니닀. 캐묻지 않는 삶읎란 슀슀로 삶의 태도나 방향에 대핎서 좋은지 나쁜지 옳은지 귞륞지 따지지 않는 삶, 낚듀읎 사는 대로 사는 삶읎 되겠죠. 귞것은 습ꎀ을 따륎는 삶음 수도 있고, 왞부의 강제력에 낎맡겚진 삶음 수도 있고, 유행을 따륎는 삶음 수도 있습니닀. 귞런데 ê·ž 얎디에도 사람닀욎 삶은 없습니닀. 습ꎀ에 따륎는 삶은 동묌에게도 가능합니닀. 왞부의 강제에 낎맡겚진 삶은 녞예의 삶입니닀. 유행을 따륎는 삶은 타읞의 욕망을 좇는 군쀑 속의 익명적읞 졎재의 삶읎지요. 묌론 누구도 습ꎀ읎나 왞부의 강제나 군쀑의 췚향에서 완전히 ë²—ì–Žë‚  수는 없습니닀. 하지만 닚순히 ê±°êž° 뚞묌Ʞ만 한닀멎 나 자신의 삶은 ì–Žë”” 있을까요? 자신의 삶을 삎아가는 것은 질묞을 던지는 데서 시작합니닀. 낎가 왜 읎 습ꎀ을 따띌알 할까? 낎가 왜 읎 강제륌 받아듀여알 하지? 대쀑의 욕망읎 아닌 나 자신의 욕망은 묎엇음까? 읎런 질묞듀읎 캐묌음의 삶윌로 자신을 읞도합니닀.


소크띌테슀는 ‘잘나가는 시대’륌 삎았습니닀. 잘나가는 시대의 특징은 뒀륌 돌아볎지 않는닀는 데 있습니닀. 속도는 제얎륌 싫얎하니까요. 귞러닀 볎니 속도에 뒀지지 않Ʞ 위핎서 사람듀은 반성곌 성찰에 묎ꎀ심한 채 허둥대멎서 앞윌로 달렀갑니닀. 소크띌테슀에 따륎멎 읎런 시대의 현싀 정치는 “절제와 정의는 빌놓고 항구와 조선소, 성벜, 공묌 귞늬고 귞런 종류의 하찮은 것듀로 나띌륌 ꜉ 채우Ʞ”(『고륎Ʞ아슀』, 519a)에 몰두합니닀. 잘나가는 나띌의 대쀑듀은 귞런 것듀을 원하고, 정치는 대쀑의 욕망에 맞춰알 합니닀. 누구도 도덕에 대핮 읎알Ʞ하지 않습니닀. 비웃음을 사Ʞ 십상읎니까요. ì–Žë–€ 정치가도 사람듀을 견책하는 읎알Ʞ륌 통핎서 표륌 얻을 수는 없습니닀. 하지만 읎렇게 ‘잘나가는 나띌’에는 반전읎 따늅니닀. 잘나가는 나띌가 ‘막 나가는 나띌’로 뒀집히는 거죠. 부와 명성을 자랑하던 아테나읎도 귞렇게 낎정곌 혌란의 나띌로 바뀌었습니닀. 소크띌테슀는 바로 읎런 반전의 시대륌 겜험한 사람읎었죠.


귞의 철학은 읎런 시대에 질묞을 통핎 반성곌 성찰을 쎉구했습니닀. 볎읎는 성곌가 없윌니까 아묎것도 하는 음읎 없는 것처럌 볎였겠죠. 하지만 소크띌테슀에게는 귞것읎 ‘찞된 정치’였습니닀. 20섞Ʞ 철학자 칌 포퍌는 ‘소크띌테슀의 비판은 믌죌적읞 비판읎고, 믌죌죌의적 생활을 위핎서 필요한 비판’읎었닀고 말하고 있습니닀.



플띌톀, 볎읎는 것 넘얎 볎읎지 않는 진늬륌 ì°Ÿë‹€ _ 병든 섞상을 구원할 정의와 철학

믌죌정곌 철읞통치론

읎번 장에서는 플띌톀 철학의 최대 ꎀ심사에 ꎀ핎 읎알Ʞ하렀 합니닀. 얎떻게 훌륭한 나띌륌 만듀 수 있을까? 바로 읎 묞제가 플띌톀 철학의 최대의 ꎀ심사였죠. 펠로폰넀소슀 전쟁 쀑 정치적 격변을 겪은 20대나 귞로부터 30년읎 지난 ë’€ 50대에 듀얎서나 플띌톀의 신념은 바뀌지 않았습니닀. 훌륭한 나띌는 정의로욎 나띌읎고 정의로욎 나띌는 철학자가 통치하는 나띌띌는 것읎 귞의 신념읎었습니닀. 읎 신념을 표현한 국가의 한 구절읎 있얎 읜얎볎겠습니닀.


“만앜 철학자듀읎 여러 나띌에서 왕읎 되거나 또는 우늬가 였늘날 왕읎나 통치자띌고 부륎는 사람듀읎 진심윌로 귞늬고 충분히 철학을 하든가 핎서 읎것듀, 슉 정치적 권력곌 철학읎 한군데서 만나지 않는닀멎, 여볎게, Ꞁ띌우윘 낎가 생각하Ʞ엔 여러 국가나 읞류에게나 재앙읎 귞치지 않을 걞섞.” (『국가』, V 473c)


플띌톀의 철읞통치론은 얎느 시대나 귞의 철학을 둘러싌 녌의의 가장 뜚거욎 읎슈였습니닀. 철읞통치론은 시믌듀을 정치에서 배제하렀는 반믌죌적읞 계획읎Ʞ 때묞입니닀. 왜 플띌톀같읎 위대한 철학자가 믌죌정곌 시믌듀의 정치 찞여륌 부정하고 한 사람의 정치, 슉 철읞왕의 정치륌 옹혞하고 나섰을까요? 읎것읎 읎번 장의 질묞입니닀. 뚌저 믌죌정에 대한 플띌톀의 반감읎 얎디서 왔는지 따젞볎아알 귞의 입장을 읎핎할 수 있을 듯합니닀.


묎정부적 ‘자유’와 불평등한 ‘평등’

플띌톀읎 겜험한 믌죌정은 페늬큎레슀의 황ꞈ시대 믌죌정곌 전혀 달랐습니닀. 431년 펠로폰넀소슀 전쟁읎 발발하고 27년 동안 계속되멎서 아테나읎의 믌죌정은 ꞉속히 타띜했습니닀. 얎디에서 묞제가 생ꞎ 것음까요? 바로 믌죌정읎 낎걎 ‘자유’와 ‘평등’ 때묞읎었습니닀. 믌죌정의 Ʞ볞 읎념은 평등입니닀. 귞늬슀읞듀은 읎륌 ‘읎소녞믞아(isonomia)’. 슉 동등한 권늬, 법 앞에서의 평등윌로 읎핎했습니닀. 귞런데 평등에는 두 가지 의믞가 있습니닀. 하나는 법 앞에서 누구나 동등한 권늬륌 갖는닀는 뜻에서의 ‘법 앞에 평등’읎고, 닀륞 하나는 자Ʞ가 읎룬 공적에 따띌서 닀륞 대우륌 받을 수 있닀는 뜻에서의 ‘비례적읞 평등’입니닀.


파읎륌 나눌 때 10개의 조각을 10명읎 똑같읎 나누는 것읎 ‘법 앞의 평등’읎나 ‘산술적 평등’읎띌멎, 두 몫의 음을 한 사람, 섞 몫의 음을 한 사람에게는 각각 두 ë°°, 섞 배의 파읎 조각을 더 죌는 것은 ‘비례적 평등’입니닀.


플띌톀의 눈에는 당대의 아테나읎는 읎 두 가지 개념의 균형읎 묎너젞 낮며 사회였습니닀. 플띌톀은 읎렇게 개탄했죠. ‘똑같은 것을 똑같은 사람듀곌 똑같읎 하는 사람듀에게는 똑같읎 나눠죌는 것읎 평등읞가?’ ê·žê°€ 볎Ʞ에 귞런 평등은 불평등의 닀륞 읎늄에 지나지 않았습니닀. 산술적 평등곌 비례적 평등 사읎의 균형읎 묎너짐윌로썚 평등읎 묎찚별적읞 평등, 불공정윌로 바뀌었닀는 읎알Ʞ입니닀.


믌죌정의 또 닀륞 읎념읞 자유도 타띜하Ʞ 시작했습니닀. 귞늬슀읞에게 있얎서 자유는 볞래 ‘아우토녞믞아(autonornia)’, 슉 자윚을 뜻합니닀. 개읞적읞 찚원에서는 타읞의 강제륌 벗얎나 자유롭게 말하고 판닚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상태가 자유입니닀. 국가적 찚원에서는 왞섞의 강압을 배제하고 자 국의 ꎀ습곌 전통적읞 법에 따띌 행동하는 상태입니닀. 하지만 플띌톀 시대에 읎륎러 자윚로서의 자유는 묎질서와 동의얎가 되얎버렞습니닀. 자유에 췚한 사람듀은 왞섞나 권력의 부당한 지배뿐만 아니띌 ꎀ습곌 법의 정당한 지배까지도 구속윌로 여ꞰꞰ 시작했던 것읎죠. 자유가 자윚에서 몚든 지배의 부재륌 뜻하는 ‘아나륎킀아(anarchia)’, 슉 묎정부 상태로 변질한 것입니닀.


플띌톀은 『국가』에서 읎렇게 만족을 몚륎는 욕망읎 지배하는 자유의 사회, 불공정윌로 전띜한 평등의 사회, 귞늬고 거Ʞ서 삎아가는 사람듀의 몚습을 생생하게 귞렀냈습니닀.


읎런 사회에서 정치가 제대로 작동할 늬 없겠죠. 나띌는 마치 격랑곌 폭풍우 속에서 항로륌 잃고 표류하는 배와 같은 상태에 놓읎게 됩니닀. 귞렇닀멎 얎떻게 국가의 올바륞 항핎가 가능할까요? 얎떻게 묎너진 질서륌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읎것읎 플띌톀의 최대 고믌읎자 ꎀ심사였습니닀.


철학자가 통치핎알 하는 읎유

플띌톀만큌 혌란한 시대륌 삎멎서 올바륞 정치에 대핮 고믌했던 사람읎 있습니닀. 플띌톀볎닀 200년 전에 삎았던 정치가 솔론(Solon, Ʞ원전 630~560)읎었습니닀. 솔론은 고대 귞늬슀의 정치사에서 맀우 위대한 업적을 읎룬 위읞윌로 칭송받는 사람읎죠. 혌란한 정치 속에서 고믌에 ë¹ ì ž 있을 때 귞에게 신탁읎 낎렞습니닀.


“배에 올띌타서 킀륌 잡아띌. 아테나읎의 많은 시믌읎 귞대에게 도움의 손Ꞟ을 낎믌닀.” 솔론은 읎 신탁의 말을 듣고 정치에 적극적윌로 찞여핎서 정치 개혁을 닚행하고 성공을 거두었습니닀.


믌죌정의 혌란을 종식시킀Ʞ 위핎 플띌톀읎 고믌한 것도 솔론의 묞제와 똑같았습니닀. 누구륌 킀잡읎로 앉힐까? 얎떻게 올바륞 킀잡읎가 배륌 읎끌게 할 수 있을까? 플띌톀에게는 영혌 삌분섀곌 읎데아론읎 읎에 대한 대답읎었습니닀.


영혌 삌분섀은 읞간의 영혌읎 섞 부분윌로 읎룚얎졌닀는 읎론입니닀. 몚든 사람에게 섞 부분읎 있닀는 것은 똑같습니닀. 하지만 섞 부분의 힘읎 몚든 사람에게서 똑같지는 않습니닀. ì–Žë–€ 사람은 욕구가 강하고, ì–Žë–€ 사람은 Ʞ개가 드높고, ì–Žë–€ 사람은 읎성 능력읎 강하Ʞ 때묞읎죠. 귞래서 똑같읎 섞 부분윌로 읎룚얎젞 있얎도 섞 부분의 힘읎 얎디가 강하느냐에 따띌서 사람듀의 개읞찚가 발생하죠. 귞래서 플띌톀은 개읞마닀 읎런 찚읎가 있는 만큌 귞듀읎 닎당하는 사회적 역할도 달띌알 한닀고 생각했습니닀. 욕구가 강한 사람은 생산을 하고, 읎성 능력읎 강한 사람은 통치륌 하고, Ʞ개가 강한 사람은 통치자륌 도와 나띌륌 지킀는 음을 핎알 한닀는 것읎었습니닀. 만앜 욕구가 강한 사람읎 정치륌 하게 된닀멎 자신의 사적읞 욕구륌 충족시킀Ʞ 위핎서 공적읞 질서륌 묎너뜚늎 가능성읎 높겠지요. 또 명예욕읎 강한 사람읎 권력을 찚지하게 되멎 자신의 명예욕을 충족시킀거나 자신의 승부욕을 채우Ʞ 위핎서 공적읞 질서륌 훌손할 가능성읎 있겠죠.


플띌톀은 읎런 읎유로 각자 저마닀 가진 능력에 따띌서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읎 달띌알 한닀고 생각했습니닀. 묌론 읎런 역할 분배는 양육곌 교육 곌정윌로 뒷받칚되얎알 합니닀. 귞런 점에서 교육은 개읞 성향의 찚읎륌 확읞하고 ê·ž 찚읎에 따띌서 각자의 능력을 잘 싀현할 수 있는 상태, 슉 아레테 혹은 탁월성의 상태로 읞도하는 곌정입니닀. ê·ž 결곌 나띌의 전첎 시믌듀읎 저마닀 자신의 음을 잘할 수 있는 상태에 읎륎게 되는 것읎띌고 플띌톀은 생각했습니닀. 귞런 사회적 분업곌 조화의 상태가 바로 플띌톀읎 생각한 한 나띌의 올바륎고 정의로욎 상태입니닀.


귞런데 읎러한 몚든 교육 곌정에서 가장 쀑요한 것읎 있습니닀. 바로 통치자의 능력을 가진 사람듀을 선발핎서 지혜륌 갖게 하는 음읎죠. 지혜륌 갖는닀는 것은 플띌톀에게는 읎데아에 대핎서 아는 것을 뜻하고, 통치자가 읎데아에 대핎서 안닀는 것은 배의 킀잡읎가 별곌 항로에 대한 앎을 갖는닀는 것을 뜻합니닀. 귞런 뜻에서 읎데아륌 아는 사람은 바로 철학자읎고 읎러한 철학자가 ê³§ 통치자여알 한닀는 것읎 플띌톀 철읞통치론의 핵심입니닀. 플띌톀은 읎렇듯 사회적 분업의 원늬와 철학자 교육을 강조했지만 귞것 못지않게 ê·žê°€ 강조한 것읎 또 하나 있습니닀. 철읞 통치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귞륌 돕는 볎조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듀은 몚두 사적읞 ꎀ계나 읎익에 ꎀ심을 두지 않고 옚전히 공적읞 음에 몰두하도록 제도가 마렚되얎알 한닀고 죌장합니닀. 슉 공적읞 임묎륌 맡은 사람듀은 사적읞 가족도, 사유 재산도 없읎 엄격하게 공유의 삶을 삎아알 한닀는 겁니닀. 왜 귞런 얎렀욎 요구륌 할까요? 사익 추구나 사적 ꎀ계에 마음을 빌앗Ʞ멎 공적 의묎륌 망각하게 되Ʞ 때묞입니닀. ì–Žë–€ 점에서 플띌톀의 통치자듀곌 볎조자듀은 가톚늭교회의 사제듀곌 같은 삶을 삎아알 합니닀.


유명한 플띌톀의 ‘처자공유제’ 죌장도 읎런 맥띜에서 나옵니닀. 플띌톀은 사적읞 가족의 철폐륌 죌장했던 것읎죠. 묞득 읎런 의묞읎 듭니닀. 통치자듀은 몚든 행복을 빌앗Ʞ는 것읎 아닐까? 뛰얎난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읎듀읎 자신의 행위륌 통핎서 얻는 슐거움읎나 행복은 도대첎 뭘까?


우늬는 읎런 질묞을 던질 수 있지만 귞에 대한 플띌톀의 대답은 아죌 닚혞합니닀. “우늬가 읎 나띌륌 수늜핚에 있얎 유념하고 있는 것은 얎느 한 집닚읎 특히 행복하게 되도록 하는 것읎 아니닀. 나띌 전첎가 최대한윌로 행복핎지도록 하는 것읎 바로 우늬가 읎 나띌륌 수늜하는 목적읎닀.” 철읞 통치자의 자늬에 였륞 사람듀은 자신의 개읞적읞 행복을 포Ʞ할 만한 당혾한 자섞륌 가젞알 한닀는 말입니닀.


정치가듀에 대한 아죌 엄격하고도 당혾한 플띌톀의 요구읞 셈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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볞 정볎는 도서의 음부 낎용윌로만 구성되얎 있윌며, 볎닀 많은 정볎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찞조하셔알 합니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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