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보이지않는 손’과 『국부론』으로 널리 알려진 애덤스미스의 사상적 기초!
애덤스미스의 도덕철학 강의를 구성하는 4개 주제인 ‘자연종교’, ‘윤리’, ‘법학’, ‘정치경제학’ 가운데 2번째 주제인 윤리에 해당하는 내용으로서,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의 맥락에서 자유롭고 조화로운 경제원리를 가능하게 하는 인간의 ‘덕성’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한다.
도덕철학 강의의 4번째 주제인 ‘정치경제학’이 최초의 체계적인 정치경제학 이론서로 유명한 『국부론』이다.
저자 조현수 교수는 독일 마부르크(Marburg) 대학에서 칼 맑스의 정치경제학 및 철학을 주제로 연구 활동을 전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경제학의 선구자인 애덤 스미스와 데이비드 리카도를 접하게 되었고, 고전파 정치경제학의 시대적, 사상적 배경에 대한 관심을 확장하는 작업으로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과 스코틀랜드 계몽주의를 주제로 한 저술을 완성하였다.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적 전통에서 유래한 『도덕 감정론』은 인간의 도덕감정만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며 상업사회의 도래라는 18세기 스코틀랜드 사회의 사회경제적 변화라는 역사적 발전을 감지하고 이 과정에서 초래되는 성품과 그 성품이 가지는 사회경제적인 효과에 대한 종합적인 탐구이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가 서술한 1차 자료와 방대한 2차 자료를 섭렵하여 작성한 본격적인 학술이론서로서, 모두 9개의 장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도덕철학자 애덤 스미스’는 이 책의 서론으로서, 자유방임주의자로 오해받는 애덤 스미스의 진 면목을 밝히고자 하는 저자의 문제의식과 함게 논의의 배경을 소개한다.
2, 3장에서는 애덤 스미스가 『도덕 감정론』을 저술하게 된 사회적 배경 및 사상사적 맥락을 검토한다.
4장에서 8장에 이르는 부분은 『도덕 감정론』의 논리 전개를 구성하는 개념들을 1차 자료와 다양한 2차 자료를 인용하여 상세하게 설명한다. 상업사회의 타락을 초래하는 ‘허영’, ‘우월함, 존경, 인정에 대한 욕구’를 극복하기 위한 미덕으로 ‘신중’이 제시되며 여러 미덕이 상호작용하면서 인간 사회를 자연발생적으로 조화롭고 자유롭게 유지하는 기제가 작동된다는 애덤 스미스의 논리전개 구조를 분석한다.
9장은 이 책의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과 『국부론』이 시대의 발전 과정에 따라서 상호 영향을 미치면서 완결성을 더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신자유주의에 의해 자유방임주의의 옹호자로서 새롭게 호명되고 있는 애덤 스미스의 진면목을 18세기 중상주의 비판에서 논의를 전개한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자의 문제의식을 통해 밝혀 보고자 한 저자의 문제의식이 제시된다.
■ 저자 조현수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독일 Marburg대학에서 정치이론, 정치사상 그리고 정치경제학 연구.
동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 취득.
국민대학교 연구교수 및 초빙교수 역임.
논문으로는 「칼 폴라니와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기획과 진화’: ‘자유’의 실현방식이라는 차별적 관점에서」, 「로자 룩셈부르크의 정치이론에 관한 소고」, 「맑스에 있어서의 언어와 정치: 언어의 이데올기성, 계급성 및 정치담론을 중심으로」, 「‘노동’과 ‘잉여가치’ 생산의 관점에서 본 Karl Marx의 ‘권력’ 개념」, 「『정치경제학비판』의 사회적 소통구조에 관한 일고찰: 범주 - 상품, 화폐, 가치 그리고 자본 - 분석을 중심으로」, 「애덤 스미스와 ‘공감’의 정치」, 「소통담론의 관점에서 본 애덤 스미스의 ‘도덕’과 ‘정치경제학’: 『도덕감정론』과 『국부론』의 텍스트분석」, 「도덕감정론과 국부론에 나타난 스미스의 정치이론에 관한 소고」 외 다수. 저서로는 『이기적인 개인과 공감적인 도덕』, 『맑스와 자본: 휴머니스트 칼 맑스(Karl Marx)의 자본주의비판』, 외 다수의 공저. 역서로는 『현대정치이론』, 『맑스와 정의: 자유주의에 대한 급진적 비판』 그리고 『정치학: 현대정치의 이론과 실천』 등이 있다.
■ 차례
1장 도덕철학자 애덤 스미스
2장 공감: 소통, 배려, 역지사지의 정치
3장 도덕철학
4장 선행, 정의, 그리고 신중
5장 "장기적" 자기이익과 자생적 질서
6장 관대함, 자기제어, 고결함, 그리고 자기애
7장 자기제어와 관대함의 한계
8장 선행
9장 도덕과 정치경제학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