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2500년 유가 사상의 시초이자 완성
공자의 말, ‘논어’
공자의 교육은 사회를 이끌고 갈 지배층의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공자는 바탕을 중시했고, 인간이 갖춰야 할 바탕을 ‘인’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지배층다운 덕목의 하나인 ‘인’을 어떻게 봐야 할까. 공자는 ‘인’이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정의한다. ‘인’은 인간에 대한 사랑, 즉 ‘인간 사랑’, 혹은 ‘사람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인’을 ‘인간 사랑’이라고만 정의하지는 않는다.
저자는 이러한 군자의 모습에서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민주주의의 일면을 발견한다. 다양한 입장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의 주인으로서 역할을 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성에 대한 인정과 사회 운영을 위한 협의는 필수적인 것이다. 물론 어떤 이는 이런 방식의 협의를, 하나의 강력한 독재자에 의해 작위적으로 하나가 되어 나아가는 방식에 비해, 비효율적인 것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모든 사람이 사회의 주인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고, 그러한 협의 과정을 거친 결론은 그에 들인 노력과 시간만큼 강력한 것이 된다.
2,500여 년 전의 공자가 말한 ‘군자’의 모습에서 현대의 민주주의적 태도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 저자 구태환
저자 구태환은 숭실대학교 철학과에서 조선 후기 기철학자 최한기 관련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원 시기부터 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잠시나마 인권 관련 단체에서 인권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
숭실대, 상지대, 호서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는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서 강의하고 있다. ‘최한기 기학’, ‘철학, 삶을 묻다’(공저), ‘처음 읽는 한국 현대철학’(공저), ‘길 위의 우리 철학’(공저) 등을 썼다.
현재는 동학 사상, 인권에 관심을 두고 있다
■ 차례
서문
1장 유가의 창시자, 공자
도덕적 지배층이 이끄는 도덕적인 사회
춘추시대와 공자
공자의 제자들과 ‘논어’
역사 속의 공자
주인으로서 ‘논어’ 보기
2장 ‘논어’ 읽기
‘논어’ 첫 장의 중요성
학습의 기쁨
교우의 즐거움
대범한 군자
3장 철학의 이정표
공자의 비판자, 묵적의 ‘묵자’
공자의 계승자, 맹가의 ‘맹자’
공자의 계승자, 순황의 ‘순자’
유가의 강력한 적, 법가 사상가 한비의 ‘한비자’
‘논어’에 대한 정통적 해석, ‘논어집주’
생애 연보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