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내경, 인간의 몸을 읽다

   
장치청(역: 오수현)
ǻ
판미동
   
17000
2015년 01월



■ 책 소개


자연과 생명에 대한 통찰, 몸과 마음을 살리는 기술, 살면서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고전,『황제내경』
“우리 몸은 하나의 국가와도 같다. 나라를 다스리듯 심신을 관리하라.”


『황제내경(黃帝內徑)』의 이름에는 ‘내(內)’ 자가 들어 있다. 이는 『황제내경』이 생명과 건강, 장수의 비결을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몸 안에서 찾는 책이기 때문이다. 불로장생의 영약을 찾아 천하를 헤맸던 진시황처럼 현대인들도 몸에 좋다는 약을 밖에서만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몸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들어 있는 셈이다.

 

이처럼 이 책은 인간의 생명을 통찰한 최초의 고전 『황제내경』을 대중적으로 명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이는 국가급무형유산 명의(名醫) 가문의 계승자이자 철학과 중의학을 중국 최고 권위자들로부터 사사한 중국 3대 석학 장치청 교수의 대표작으로, 전인적인 몸 공부를 통해 자신을 읽어내고 삶의 조화로움을 찾는 방법이 담겨 있다.


인간에게 무엇보다 선결되어야 할 생명 문제를 다룰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끊임없이 그 의미와 방법이 재발견되고 연구된다는 점에서 『황제내경』이 『논어』보다 먼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곧 저자의 전언이다.

 

■ 저자 장치청
중국 국학 최고 권위자. 의학자, 역학자, 철학자, 서예가. 중의학과 철학계에서 학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양생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현재 북경중의약대학 국학원 원장으로 있으면서 박사 과정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북경대학·청화대학 특별초빙교수, 중의약 관리국 예방의학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국가급무형문화유산 명의 ‘장일첩(張一帖)’ 가문의 제15대 계승자로 어린 시절부터 중의학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북경대학과 북경중의약대학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철학사가이자 역학철학의 대부 주보쿤(朱伯崑) 교수, 중의 문헌학과 훈고학 최고 석학 쳰차오천(錢超塵) 교수, 『황제내경』 연구의 중국 최고 권위자 왕홍투(王洪圖) 교수에게 사사했다. 문학과 철학, 의학 지식의 정수를 한데 모아 중국 전통 의학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중국 국영방송 CCTV, 북경TV 등에서 중의학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대중화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2003년부터 북경대학에서 기업인들을 위한 국학 강의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도 국학 5대 경전 『역경』『논어』『도덕경』『육조단경』『황제내경』을 강연하는 ‘고전 멘토’로 활동 중이다. 2009년에는 “현대 국학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선정되어 “국학 연구의 일인자”로 칭송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역경 양생대도(易經養生大道)』『유가 양생대도(儒家養生大道)』『불가 양생대도(佛家養生大道)』『도가 양생대도(道家養生大道)』외 다수가 있다.


■ 역자 오수현
숙명여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산둥 과기대학 한국어과 교사, (주)효성, Kelley Associates 중국팀을 거쳐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출판 기획자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주역에서 경영을 만나다』『구글 성공의 7가지 법칙』『오늘 뺄셈』『100%의 꿈에 도전한 1%의 사람들』『중국은 무엇으로 세계를 움직이는가』『똑똑한 리더의 공자 지혜』『똑똑한 리더의 노자 지혜』 등 다수가 있다.


■ 차례
감수의 글 chr(124)_pipe 『황제내경』, 3천 년을 뛰어넘어 대중과 만나다
들어가는 글 chr(124)_pipe 우리의 일생이 담긴 고전 『황제내경』


1강『황제내경』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01 『논어』보다 『황제내경』을 먼저 공부하라 / 02 『황제내경』은 생명을 통찰하는 경전이다
03 화和,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의 원칙 / 04 잘못된 생활 습관을 바로잡다


2강 몸 안의 세 가지 근본을 발견하다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정, 기, 신 양생
01 정, 기, 신이란 무엇인가? / 02 정, 몸을 이루는 기초 물질
03 기, 생명을 유지하는 무형의 에너지 정보 / 04 신, 생명 그 자체의 활력


3강 마음의 병을 다스리면 인생이 바뀐다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정지 양생
01 건강을 해치는 칠정육욕 / 02 마음의 병은 마음의 약으로 치유한다
03 내 안의 나쁜 감정을 없애는 법 / 04 통하게 해야 할까, 틀어막아야 할까?


4강 숫자를 알면 오래 산다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단계별 양생
01 『황제내경』의 생명주기율은 모순인가? / 02 인체의 리듬, 여칠남팔女七男八
03 나이에 따라 양생법도 다르다 / 04 마魔의 시기를 피하라


5강 일 년을 잘 살면 일생을 잘 산다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시기별 양생
01 춘하추동, 사계절 양생법 / 02 한 달을 잘 사는 법 / 03 하루를 잘 사는 법


6강 체질이 다르면 처방도 다르다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체질별 양생
01 단순한 진리, 음양으로 구별하기 / 02 자신의 체질 구분하는 법
03 음양에서 오행까지 다섯 유형의 체질 / 04 마른 사람은 편양, 뚱뚱한 사람은 편음?


7강 나라를 다스리듯 몸을 관리하라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오장육부 양생
01 우리 몸은 하나의 국가이다 / 02 몸은 작은 우주를 품고 있다
03 오장 양생법, 사람마다 다르다 / 04 육부 양생법, 통해야 산다


8강 불로장생도 경락에서 시작한다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경락 양생
01 신비한 경락의 문을 열다 / 02 경락은 항상 통해야 한다
03 십이정경은 어떤 역할을 할까? / 04 몸을 살리는 여덟 개의 특수 부대


9강 음식은 하늘이다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음식 양생
01 최고의 의원은 주방에 있다 / 02 음식 양생의 다섯 원칙 -잡, 소, 담, 온, 기
03 모든 음식은 약이다




황제내경, 인간의 몸을 읽다


『황제내경』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논어』보다 『황제내경』을 먼저 공부하라

『황제내경』은 중국 최초의 의학 이론서이다

질병의 역사는 지구 상에 인류가 등장할 때부터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질병이 생김과 동시에 그에 대한 치료법 연구도 시작되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인류의 의료 기술은 『황제내경』이 쓰이기 훨씬 이전부터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의학의 학술 체계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황제내경』때부터이므로 학계에서는 『황제내경』을 중심으로 중의학의 기틀과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황제내경』은 양생의 비결을 서술한 최초의 경전이다

『황제내경』은 ‘어떻게 질병을 치료하는지’를 서술하고 있지만 본래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진짜 핵심 내용은 ‘어떻게 하면 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약을 먹지 않고도 건강하여 백 세까지 장수하는 삶을 사는지’에 관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황제내경』에서 무시할 수 없는 핵심 이치인 ‘치미병(治未病)’ 즉 ‘아직 병들지 않은 것을 다스린다.’는 원리이다.


『황제내경』은 생명의 문제를 다룬 최초의 백과사전이다

『황제내경』은 의학, 천문학, 지리학, 심리학, 사회학, 철학, 역사 전반을 풀어내 생명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고자 한 최초의 백과사전이다. 중국 전통 사상의 핵심도 바로 이러한 생명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황제내경』은 생명을 통찰하는 경전이다

몸 안에서 생명의 비결을 찾는

『황제내경』의 ‘내(內)’라는 글자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어떤 이는 『황제내경』이 인체의 내재적인 법칙을 연구하는 경전이기 때문에 ‘내’자를 집어넣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는 『황제내경』이 ‘내과(內科)’의 내용을 다루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필자는 『황제내경』이 ‘우리 몸의 내면에서 답을 찾는 서적’, 즉 생명과 건강, 장수의 비결을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사람 내면에서 찾은 서적이기 때문에 ‘내경(內經)’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생각한다.



몸 안의 세 가지 근본을 발견하다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정, 기, 신 양생

정, 기, 신이란 무엇인가?

생명을 이루는 세 가지 요소 - 정, 기, 신

『황제내경』에서는 정, 기, 신이라는 세 글자를 연이어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기와 정신이라는 개념을 도처에 인용하였다. 이 셋이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가치임을 보여 주면서 양생에서 정, 기, 신을 중시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훗날 도가에서는 이를 정, 기, 신으로 귀납함으로써 “하늘에 세 가지 보물 해, 달, 별이 있고 땅에 세 가지 보물 물, 불, 바람이 있다면 우리 몸에 있는 세 가지 보물은 바로 정, 기, 신이다.”, “약 중에서 최고의 약 세 가지는 바로 정, 기, 신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황제내경』의 탁월함은 기능을 먼저 논한 다음, 각 기능과 관계된 신체 기관을 한데 묶었다는 데 있다. 예컨대 사유, 정신, 의식 활동이라는 기능을 먼저 말한 다음 이러한 활동을 뇌와 심장이 공동으로 주관한다고 밝히는 게 바로 그것이다. 이는 『황제내경』에서 가장 탁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형체에 국한되지 않고 형체를 초월하여 몇 개의 단일한 형체, 몇 개 기관의 조합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최근 현대 과학에서도 연구를 통해 사람의 생리적 기능이 어떤 한 개의 개별 기관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밝혀내었다.



마음의 병을 다스리면 인생이 바뀐다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정지 양생

마음의 병은 마음의 약으로 치유한다

생각이 지나치게 많으면 ‘화’를 내어 치료한다

고대의 명의 화타도 이런 방법으로 병을 고치는 데 탁월해서 ‘정지(情志)’를 통해 다른 ‘정지’로 말미암은 병을 극복하고 이를 치료했다. 한번은 어떤 마을의 군수가 고민이 너무 많아 병이 들었는데 그를 진료한 화타는 이렇게 말했다. “나리의 병을 고칠 수는 있으나 그 전에 내게 먼저 충분한 사례금을 주어야 하오.”


군수는 명의 화타가 못 고칠 병은 없으니 분명 자기 병도 고치리라고 믿고는 바로 그가 원하는 액수의 사례금을 건넸다. 그런데 화타는 사례금을 받고 나서는 병을 고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은 채, 달랑 서신 한 통만 남기고 그곳을 떠나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그 서신에는 군수를 향한 욕지거리가 한바탕 신랄하게 적혀 있었다. 서신을 읽고 난 군수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더니 급기야는 입에서 검은 피를 쏟고 말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피를 토함과 동시에 그 안에 쌓여 있던 울적한 감정들도 함께 쏟아져 병이 순식간에 나았다. 처음부터 화타는 군수의 감정을 격발시켜 그 마음에 쌓인 울적함을 쏟아내게 하여 병을 치료하고자 했던 것이다.



숫자를 알면 오래 산다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단계별 양생

나이에 따라 양생법도 다르다

중년기의 양생, 몸과 마음과 영혼을 삼중으로 보호한다

남성은 오팔 40세부터 팔팔 64세까지, 여성은 육칠 42세부터 칠팔 56세까지가 인생의 중년기이다. 중년은 인생의 길목이 꺾어지는 중턱이자 전환점으로 왕성한 생명의 활력이 쇠잔하게 변화하는 단계이다. 특히 여성은 49세, 남성은 56세에 천계가 끊어지면서 갱년기가 찾아온다. 구체적으로 보면 여성은 월경이 끊겨서 생식능력과 성생활 능력이 저하되며 성 기관의 노화가 시작된다. 남성의 갱년기는 고환의 능력이 쇠퇴함으로 말미암아 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과도기로 나타난다. 갱년기는 생리적 기능이 성숙기에서 쇠퇴기로 접어드는 전환기이자 생식기능이 왕성하던 단계에서 쇠퇴, 심지어 상실되는 단계로 가는 과도기이다. 그래서 이때는 남녀를 막론하고 세 가지 방면에 주의하여 양생에 힘써야 한다.



일 년을 잘 살면 일생을 잘 산다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시기별 양생

춘하추동, 사계절 양생법

“봄철에는 여자의 마음이 상하고 가을에는 남자의 마음이 슬퍼진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 겨울은 음에 속하고 봄은 양에 속한다. 봄은 음에서 양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이자 양기가 발동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남자든 여자든 마음이 흔들린다. 둘 중에서 특히 음에 속한 여자가 봄철의 양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여성은 봄을 많이 탄다. 반면, 양에 속한 남성은 가을의 음기에 비교적 쉽게 민감해져서 가을이 되면 마음이 뒤숭숭해진다. 그래서 옛날에는 음력 3월 3일을 상사절(上巳節)이라고 하여 남녀가 사통하여 몰래 도망칠 수 있는 유일한 날로 삼았는데, 훗날에는 남녀가 자유롭게 만나 연애할 수 있는 명절로 발전하였다. 이는 춘삼월에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를 일상의 삶을 통해 해소하여 ‘봄에 상한 마음’을 치료했던 전형적인 사례이다.



체질이 다르면 처방도 다르다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체질별 양생

자신의 체질 구분하는 법

음양 체질은 사실 두 가지가 아니라 세 가지, 즉 음에 가까운 체질인 편음(偏陰), 양에 가까운 체질인 편양(偏陽), 그리고 음에도 양에도 치우치지 않고 음양이 균형을 이룬 체질로 나누어진다. 편음 체질인지 편양 체질인지 구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질이 열이 많은지 아니면 차가운지 살피는 일이다. 열이 많은 편이면 편양 체질, 차가우면 편음 체질일 가능성이 높다.



나라를 다스리듯 몸을 관리하라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오장육부 양생

우리 몸은 하나의 국가이다

『황제내경』은 우리의 몸이 하나의 국가와도 같다고 했다. 이 국가 안에는 국왕을 비롯한 재상, 장군, 기타 대신들이 있어서 각자 맡은 책임과 직무를 다한다. 각 부처와 관리들이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서로 조화와 질서를 이루어야만 국가가 외부 적의 침입을 막아 내고 오랫동안 강건한 체제를 유지할 수 있듯이 우리 몸도 건강하고 장수하는 삶을 누리려면 위와 같은 국가의 운영 원리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부의 사기가 침입해 질병에 걸릴 수 있다.


현대인이 걸리기 쉬운 유행병 가운데 심각한 것이 바로 우울증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사람들이 만나서 안부를 물으면서 “식사하셨습니까?”라고 말을 걸었다면 요즘에는 사람들이 만나면 농담조로 “요즘 컨디션 어때?”라고 묻는다. 우울증은 간의 기운이 소통하지 못해서 생기는 심리적인 질병이다. 과도하게 쌓인 정지가 일단 터져 나오면 가장 두드러지는 형태는 ‘분노’이다. 그래서 간은 분노를 주관한다고 하는 것이다.



불로장생도 경락에서 시작한다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경락 양생

신비한 경락의 문을 열다

경락이란 대체 무엇인가?

일부 학자들은 선현들에게서 배운 경락 노선을 따라 전기 저항 시험을 한 결과 경락의 길이 다른 신체 부위보다 전기 저항이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경락이 가는 방향을 두드릴 때 나는 소리가 기타 신체 부위와는 다르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심지어 어떤 과학자는 경락의 노선에서 무척 미세한 물질이 자극을 받아 열이 없이 빛을 내는 현상인 ‘냉광(冷光)’이 나온다는 점도 알아내었다.


경락은 항상 통해야 한다

필자는 경락이 비행기의 항로와도 같다는 생각을 한다. 하늘을 운행하는 비행기가 자신만의 항로를 따라 날아가듯 경락도 우리 몸에 그 길을 가지고 있다. 만일 이러한 하늘이 없다면 비행기는 결코 날아오를 수 없을 것이다. 경락도 마찬가지이다. 죽은 사람에게는 경락이 없으며 오로지 살아 있는 사람에게만 있다. 왜냐하면 경락은 기의 통로이며 기는 살아 있는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이 직접 그 항로의 실체를 찾아 나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왜냐하면 항로는 공기 중에 있어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경락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이 경락의 가시적인 ‘실물’을 찾으려 한다면 그 답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혈관과 신경, 근육 등과 같은 유형 물질의 종합적인 작용하에서 이뤄지는 산물이기 때문이다.



음식은 하늘이다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음식 양생

최고의 의원은 주방에 있다

살면서 이런 경험을 많이 해 봤을 것이다. 집에 오는 길에 비를 맞아 추위에 떨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생강차를 끓여서 따뜻할 때 마시라고 건네 주신다거나, 소화가 잘 안 돼서 체기가 있을 때 매실 엑기스를 물에 타서 매실차를 마신 경험들 말이다. 그리고 변비에 걸렸을 때 바나나를 먹거나 꿀물을 타 먹고 나면 증세가 금세 완화되는 경험도 해 봤을 것이다. 이처럼 식이요법은 우리 삶에 가까이 있으며 간편하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음식 양생의 다섯 원칙 -잡, 소, 담, 온, 기

소식은 건강 유지의 기본, 과식하면 장과 위가 상한다

“현대인은 굶어 죽는 게 아니라 배불러서 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식탐을 부려 폭식하는 것은 건강에 무척 해롭다. 폭식, 폭음하면 중초의 기기가 막혀서 뭉치고 오르내림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아 소화기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속이 빈 상태에서 과식하는 등 극도의 허기짐과 극도의 포만감을 반복하면 위장의 기운이 상하기 쉽다. 이 때문에 『황제내경』에서도 “음식을 섭취할 때에는 절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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