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

   
신동진
ǻ
비타북스
   
14000
2014년 11월



■ 책 소개


약 없이 혈당 다스리며 건강하게 사는 법!
혈당 수치보다 더 놀라운 내 몸의 변화를 만끽하라!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로잡기보다는 손쉽고 효과 좋은 당뇨약에 의지하려 한다. 실제로 당뇨약은 혈당 조절에 매우 탁월해서 복용만 잘 한다면 살아가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정말 아무 문제가 없을까?

 

이 책에는 한때 당뇨환자였던 저자가 어떻게 당뇨병을 이겨냈는지, 지금은 어떻게 약 없이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있는지, 그 비결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손쉽고 효과 좋은 당뇨약만 믿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췌장이 망가져버리면 더 이상 당뇨약이 듣지 않는 때가 온다고, 이후에는 무시무시한 합병증도 나타난다고 말한다. 그래서 효과 좋은 양약에 자신의 몸을 맡긴 채 안심하고 있어선 안 되며, ‘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안전하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 저자 신동진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거쳐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CHA 의과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메디 한의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약연재한의원의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5년 전, 당뇨 판정을 받은 후 병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실험대 위에 올랐다. 당뇨에 좋다는 수많은 약재와 식재료를 먹고 혈당을 연구한 결과 마침내 혈당의 비밀을 밝혀냈고, 현재까지 당뇨전문한의사로서 많은 당뇨환자들을 치료해오고 있다. 당뇨환자들을 위한 맛있는 레시피와 정보를 올린 그의 블로그에는 이미 수백만 명이 방문했다.


KBS <아침마당>, <여유만만>, <생로병사의 비밀>, MBC <기분 좋은 날>, <컬투의 베란다쇼>, SBS <좋은 아침>, <일요특선 다큐멘터리> 등에 출연했고, MBN <엄지의 제왕>에 고정 출연하며 당뇨환자를 위한 건강 비법을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 당뇨약을 믿지 마세요! 음식 때문에 생긴 병은 약으로 못 고칩니다


1. 나는 당뇨병을 이긴 한의사입니다
“당뇨병입니다! 입원치료 하세요!”
당뇨약의 대안을 찾아 한의학적 연구를 시작하다
당뇨에 좋다는 것을 먹어도 왜 혈당이 요동칠까?
채식이 아닌 육식이 혈당을 떨어뜨린다?
당뇨병 치료의 비밀
마침내 음식에서 해답을 찾다
당뇨음식은 맛있다
치료의 열쇠는 나에게 있다


2. 당뇨약 끊고 혈당 잡을 수 있습니다
당뇨약은 치료제가 아니다
당뇨약은 효과가 너무 좋다는 게 문제
누구도 당뇨합병증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3개월이면 당뇨약을 끊을 수 있다
무엇을 먹었는지 아는 것이 치료의 시작!
진정 당뇨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3. 음식에 중독된 몸을 되돌려야 합니다
당뇨의 가장 큰 원인은 ‘음식중독’
한국인의 대표적인 음식중독의 두 가지 유형
나는 어떤 유형의 음식중독일까?
반대 음식으로 몸의 균형을 되찾자
해독과 혈당 조절에 좋은 7가지 음식
불안정한 혈당은 해당주스로 잡는다


4. 당뇨에 좋은 음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좋고 나쁘고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나’ 자신!
음식테스트로 내게 맞는 음식을 찾는 법
나만의 음식 목록을 만들어라
믿을 수 있는 것은 혈당 수치뿐


5. 3개월 동안은 꼭 이렇게 해야 합니다
절박함이 없다면 차라리 시작하지 마라
내 체질에 안 맞는 음식 끊기
지금까지 안 먹던 음식 먹기
3개월 당뇨식이는 ‘해당식단’으로
매일 혈당 확인하기
그래도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매일 식사일기를 쓰자
부득이하게 외식을 해야 한다면
조금씩 천천히 먹기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 하기
첫 한 달은 저혈당에 대비한다
안전하게 당뇨약 끊기
*당뇨약 끊기 3개월 프그램 10계명


6. 당뇨는 평생 함께할 친구입니다
혈당 수치보다 더 놀라운 몸의 변화
당뇨는 언제든 다시 재발할 수 있다
서서히 일반식으로 전환하기
음식테스트를 습관화하자
혈당과 체중은 당뇨 관리의 기본
당뇨환자에게 소식은 필수
술, 담배, 스트레스는 당뇨의 적
당뇨식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비결
건강한 식습관을 물려줄 수 있다
변화와 자극이야말로 진짜 건강의 비밀


7. 나는 이렇게 당뇨약을 끊었습니다
3개월 만에 정상이 되다니!
첫 2주가 지나자 모든 것이 편안해졌습니다
떨어지는 당 수치를 보며 삶의 희망을 느꼈어요
당뇨병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스스로 이겨냈다는 자신감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당뇨는 실천하는 만큼 좋아집니다
중독음식만 끊었는데도 혈당이 뚝 떨어지다니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몸이 되었어요

 

부록 - 음식테스트&식사일기 노트


알아봅시다! - 당뇨약, 이제는 알고 먹자!
해당주스 만드는 법
안 먹던 음식 맛있게 먹는 노하우
밥상닥터 신동진의 당뇨요리 베스트 6
당뇨합병증을 예방하는 3가지 운동 

 




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


당뇨약 끊고 혈당 잡을 수 있습니다

손쉽고 효과 좋은 당뇨약만 믿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췌장이 망가져버리면 더 이상 당뇨약이 듣지 않는 때가 옵니다. 이후에는 무시무시한 합병증도 기다리고 있지요. 이대로 평생 당뇨약에 의존할 것인지, 스스로 당뇨를 다스리는 법을 배울 것인지 이제는 선택해야 합니다.


당뇨약은 치료제가 아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뇨약을 먹을 것입니다. 그리고 양약을 먹어본 사람은 압니다. 약의 효과가 너무 좋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200~300mg/dL를 오르내리던 혈당 수치가 한두 번만 약을 먹으면 적정 혈당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이것은 치료가 되는 게 아닙니다. 당뇨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질환입니다. 현대의학의 당뇨병 치료 역시 완치가 아니라 혈당 수치를 적정 범위 내에서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당뇨약을 당뇨병 치료제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치료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당뇨약은 단지 높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할 뿐 결코 당뇨병을 치료해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혈당을 낮추는 데 아주 탁월한 효능이 있지만 부작용의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뇨약은 췌장을 억지로 자극하거나 장의 일을 방해해서, 혹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을 거스르는 일을 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약물에 의존하면 할수록 몸의 자가 치유능력은 점점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연스런 몸의 생리현상을 약으로 방해하기 때문에 역작용을 막을 수 없습니다.


당뇨약이 혈당을 떨어뜨리는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뇨약 복용이 만사형통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

췌장을 자극해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으로, 아마릴 같은 설폰요소제(Sulfonylurea)가 대표적입니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는 혈당 저하 효과가 너무 뛰어나다 보니 오히려 저혈당의 위험을 높입니다. 물론 설폰요소제와 같은 작용을 하되 저혈당 위험을 낮춘 약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도 저혈당의 위험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합니다.


인슐린 작용 증강제

인슐린이 포도당 배분 업무를 돕는 약으로, 다이아벡스 같은 바이구아나이드(Biguanide) 계열 약물과 액토스 같은 티아졸리딘디온(Thiazolidinedione) 계열 약물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구아나이드 계열 약물은 구역질과 식욕저하, 소화불량 같은 위장관 장애가, 티아졸리딘디온 계열 약물은 체중증가가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심장질환과 방광암 발생 위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사용이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포도당 흡수 저해제

소장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방해하는 약으로, 글루코바이 같은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α-Glucosidase Inhibitor)가 있습니다. 약의 특성상 체중감소와 각종 위장관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많이 생성되는 증상도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당뇨약은 효과가 너무 좋다는 게 문제

우리나라 당뇨환자들의 95%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는 식습관과 생활습관만 바꿔도 충분히 혈당 조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환자의 상당수가 근본 원인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하루 한두 번 양약을 챙겨 먹으면 쉽게 혈당이 조절되니까요. 그래서 대부분 "당뇨약을 먹으니까 혈당 조절이 되네? 나중에 안 좋아지면 약 하나 더 늘리지, 뭐" 하며 안일하게 대처합니다.


굳이 힘들게 식습관까지 바꿀 필요가 있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한의사가 아니었다면 마법과도 같은 당뇨약에 손쉽게 의지했을 테니까요. 실제로 당뇨약은 혈당 조절에 매우 탁월해서 복용만 잘 한다면 살아가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당뇨약의 문제는 이처럼 효과가 너무 좋다는 데 있습니다. 당뇨환자들이 그렇게 믿어 마지않는 약이지만, 15년 이상 양약을 먹은 당뇨환자의 30%는 췌장의 기능이 망가져 결국 인슐린 주사를 맞게 됩니다. 그리고 당뇨약을 고농도로 장기간 복용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은 대부분 소실되고 맙니다. 효과 좋은 양약에 자신의 몸을 맡긴 채 안심하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당뇨약만 철석같이 믿고 병을 극복하기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향후 다음과 같은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당뇨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둘째, 당뇨약으로 혈당 조절이 안 되는 순간,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셋째, 오래된 당뇨로 인한 만성피로와 성기능 감퇴는 당뇨약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넷째, 당뇨약만 믿고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반드시 당뇨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당뇨병은 췌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탄수화물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하거나, 정상적으로 분비된다 해도 인슐린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병입니다. 체내로 들어오는 당분이 많고 고혈당이 장시간 지속되면, 췌장은 스스로 인슐린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평소보다 과하게  일을 합니다. 물론 잠시 잠깐의 과로가 장기를 크게 약화시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픈 사람이 계속해서 일을 무리하게 하면 결국은 탈진하게 되듯, 췌장도 마찬가지로 탈이 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때 인슐린 분비 촉진제를 사용하면 췌장의 탈진은 더욱 가속화됩니다. 평소보다 췌장이 일을 더 많이 하도록 만드는 것이 인슐린 분비 촉진제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췌장은 점점 더 그 기능을 잃어가고, 이는 당뇨병의 악화로 이어집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당뇨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한 번 망가진 췌장이 원래대로 회복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당뇨약으로 혈당 조절이 안 되면 인슐린 주사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실제로 인슐린 분비 촉진제를 15년 이상 복용한 당뇨병 환자 중 약 30%는 인슐린 주사를 맞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더 이상 당뇨약이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30%에 속하는 사람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아직 없다는 사실입니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를 처방하는 의사도, 약을 복용하는 당뇨환자도 인슐린 주사를 써야 할 상황에 직면해서야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그 10명 중 3명에 자신이 속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안다면 어떨까요? 어떻게든 췌장이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그나마 남아 있는 췌장의 기능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요?


누구도 당뇨합병증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많은 환자들이 당뇨병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눈앞에 깜깜하고 무서웠다고 말합니다. 그 두려움의 실체를 깊숙이 파고 들어가 보면 그 끝에는 당뇨합병증이 있습니다. 당뇨환자 2명 중 한 명이 걸린다는 당뇨합병증은 때로는 눈이나 다리를 앗아가고 때로는 신장이나 심장, 심지어 뇌를 망가뜨려서 목숨을 빼앗기도 합니다.


당뇨병 진단을 받고, 저 역시 대학병원에서 당뇨합병증 검사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워낙 심각한 고혈당 상태였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장 혈당을 떨어뜨리지 않으면 당뇨합병증이 오는 것은 시간 문제였지요. 어린 두 딸을 둔 아빠로서 필사적으로 혈당을 떨어뜨리는 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사실 당뇨합병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당뇨약이 위험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러한 당뇨합병증에 대해 무감각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약효가 너무 좋다 보니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잊게 하지요. 상당수의 당뇨병 환자가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약을 늘리고 있으면서도 약만 먹으면 아무리 혈당이 높아도 괜찮을 거라는 그릇된 믿음을 갖곤 합니다. 그래서 어느 날 성기능 장애, 당뇨병성망막증, 말초신경병증, 족부궤양, 당뇨병성 신증, 심뇌혈관질환 같은 당뇨합병증이 찾아와 평범한 일상이 무너지고 나면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양약에만 의존하다 보면 여러분도 무서운 당뇨합병증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것이 당뇨약을 끊고 스스로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손쉽다는 이유로 당뇨약만 믿고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부지불식간에 당뇨합병증이 여러분의 가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당뇨합병증으로 알려진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성피로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면 거의 빼놓지 않고 만성피로를 호소합니다. 혈액 속 포도당이 인체의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하고 고혈당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느려지면 우리 몸은 활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성기능 장애

남성 당뇨환자의 절반은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 장애를 경험합니다. 당뇨병이 생기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신경마저 점차적으로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성망막증과 녹내장, 백내장

당뇨병 진단 시 눈 검사는 필수입니다. 당뇨로 인해 당뇨병성망막증, 녹내장, 백내장이 생길 수 있으며, 실명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늘 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말초신경병증

고혈당으로 말초신경이 손상되어 이상 감각을 초래하는 병으로, 손발이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느낌, 혹은 불에 댄 듯 화끈거리는 증상, 칼로 살을 베는 듯한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족부궤양

발은 기본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뇨환자는 특히 족부궤양을 조심해야 합니다. 족부궤양이 악화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증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액을 거리는 신장이 서서히 망가집니다. 신장이 망가지면 혈액 속 독소가 쌓여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 함께 증가합니다. 투석을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심뇌혈관질환

고혈당으로 심장이나 뇌의 질환들이 막히면 심근경색이나 중풍(뇌졸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환자가 신경이 손상되어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면 심근경색이나 중풍의 전조 증세를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3개월이면 당뇨약을 끊을 수 있다

"그럼 어쩌란 말입니까?"

아마 이렇게 묻고 싶을 것입니다. 저 역시 혈당 관리의 어려움과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혈당 수치 380의 당뇨환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약을 비롯한 모든 당뇨약을 끊은 지 오래되었고, 당화혈색소(HbA1c) 수치 5%대를 유지하면서 일상적인 생활과 건강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당뇨약 없이 혈당 조절이 가능한지 묻고 싶을 것입니다. 거듭 말하자면, 약을 먹지 않고도 혈당을 조절하는 것은 가능하며, 제가 그 방법을 찬찬히 알려드릴 것입니다. 저처럼 스스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 매일 당뇨약을 먹어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만성피로, 성기능 장애 같은 증상과 당뇨합병증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앞으로 3개월이면 당뇨약을 끊을 수 있습니다. 내 몸에 흐르는 피가 새것으로 바뀌는 데에는 3개월이라는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넓은 의미에서 3개월이라는 시간은 인간에게 새로운 습관이 틀을 잡고, 인체가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기간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체질에 맞는 식습관이 자리를 잡으면서 인체 내 혈액과 장내환경이 건강하게 탈바꿈하는 최소한의 기간이기도 합니다.


저를 비롯해 이미 많은 당뇨환자들이 이 과정을 통해 당뇨약 끊기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개인차라는 것은 언제나 존재하기에, 증상의 경중에 따라 6개월에서 1년까지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부분 사회생활을 하면서 철저하게 식이요법을 지키지 못한 것이 이유이지만, 개인의 상태에 따라 몸이 원래대로 회복되는 기간이 조금 길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제시하는 방법을 잘 지킨다면 종국에는 당뇨약 끊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속도는 내 몸이 결정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당뇨약을 끊을 수 있도록 몸을 잘 살피고 달래는 것입니다.


3개월 만에 당뇨약 끊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당뇨병을 이겨내고자 하는 굳은 의지입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꼭 당뇨약을 끊고 싶은지…. 당뇨약을 끊고자 하는 의지가 충분하다면, 지금부터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한 줄도 놓치지 않도록 눈을 부릅뜨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의 핵심

 

첫째, 당 수치가 기복 없이 안정적으로 조절된다.

둘째, 신체 기능의 정상화로 당뇨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셋째, 경증 당뇨는 3개월 내에 양약을 끊을 수 있다.

넷째, 중증 당뇨는 양약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다섯째, 만성피로와 성기능 감퇴 등의 증상이 함께 해결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과연 모든 당뇨환자들이 3개월 안에 당뇨약을 끊을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대답은 단연코 아닙니다.


약을 끊고 음식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해서, 모든 당뇨환자가 당뇨약을 끊을 수 있다는 말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뒤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의료진의 도움 없이 혼자 당뇨약 끊기를 시도할 수 있는 사람은 당뇨병 초기이거나, 당뇨약으로 혈당 조절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 등으로 약간의 제한이 있습니다. 즉, 제가 이 책에서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경증 또는 초기 당뇨환자가 어떠한 한약이나 양약의 도움 없이 혼자서 당뇨약을 끊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혼자 당뇨약 끊기를 시도해선 안 되는 당뇨환자도 있습니다. 당뇨약을 복용해도 혈당이 안정적으로 잘 조절되지 않거나, 인슐린 분비 촉진제를 과량 복용 중이거나,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당뇨환자의 경우에는 혼자 약 끊기를 시도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중증 이상의 당뇨환자도 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을 통해 혈당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약을 완전히 끊을 수는 없어도 복용량을 줄이는 것은 가능하다는 뜻이지요. 사실 약을 줄인다는 것은 여러 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고용량의 당뇨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투여하는 환자 치고 혈당이 춤추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당연합니다. 복용량이나 투여량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혈당이 높다는 것이고, 약이나 주사로 떨어지는 혈당 폭도 그만큼 크다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저혈당 쇼크가 발생할 위험도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도 저혈당 증상을 자주 느끼게 되지요. 그러면 그때마다 음식을 먹거나 단것을 찾게 됩니다. 저혈당 쇼크로 인한 음식 섭취는 결국 체중증가, 고지혈증, 고혈압 악화로 이어지고, 혈관은 더욱 약해져 당뇨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고용량의 당뇨약 부작용이 위험한 것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당뇨약으로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안심하다가 더 이상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상황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때가 되면 인슐린 주사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인슐린도 호르몬인지라 나이가 들면 분비량이 줄어듭니다. 그런데 당뇨약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면 체내의 인슐린 감소 속도는 더욱 빨라져 자연히 복용량을 늘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악순환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뇨약 복용을 줄이는 것은 향후 어떤 상황과 직면하게 될지 모르는 당뇨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약을 줄여야 저혈당 위험도 낮아지고, 고혈당으로 조직이 손상되거나 혈관이 망가져 당뇨합병증에 걸릴 가능성도 낮아지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은 중증 이상의 당뇨환자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 * *


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