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끼 공복의 힘

   
이시하라 유미(역자: 이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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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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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 책 소개

고혈압당뇨병 같은 생활습관병으로 고생하는 사람, 
아침에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 나른한 사람, 
비만으로 인해 몸매에 자신이 없는 사람을위한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건강 지침서!

최근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생활습관병이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창 활발하게 일할 나이인 30∼40대에 이미고혈압이나 당뇨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질병은 심해지면 뇌경색,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무서운 병을 일으키기도한다. 

또 특별한 병은 없는데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책상에 앉아 일을 하려고 하면 나른해서 집중이 안 된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좋다고 소문만 영양제며 보양식을 부지런히 챙겨먹는데도건강해지기는커녕 피곤이 쌓여가기만 하니, 도대체 원인이 무엇일까? 올바른 해결책은 무엇일까?
■ 저자 이시하라 유미(石原結實)
나가사키 대학의학부, 동대학원 의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한 의학박사다. 혈액내과에서 근무하던 중 만성병을 치유하지 못하는 현대의학에 대해 의문을 품고난치병 치료를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장수 지역으로 유명한 코카서스 지방과 스위스 병원 등에서 자연요법을 연구하기도 했다. 이시하라클리닉병원장으로 일본의 전 수상, 국회의원, 의사들을 치료하는 의사로 유명하며, 건강증진을 위한 단식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개발한 당근사과주스다이어트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람이 3만 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각종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연요법을 기본으로 한건강법을 전파하고 있다. 

저서로는 『체온 1도 올리면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생강홍차 다이어트』『몸을 따뜻하게 하면 병은 반드시 낫는다』『초超건강법』『병은 냉증으로부터』『몸이 따뜻해야 몸이산다』『내 몸을 지키는 건강비법 100가지』 등이 있다. 

■ 역자 이근아&nbsp&&nbsp&&nbsp&&nbsp&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일어일문과를 졸업했다. 출판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했고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당질 제한식 다이어트』『병 안 걸리고 사는법 1, 2권』『당뇨병엔 밥 먹지 마라 1, 2권』『음식을 바꾸면 뇌가 바뀐다』『성실함을 버리면 병 안 걸린다』『지금 있는 암이 사라지는식사』『치매를 산다는 것』『상처는 절대 소독하지 마라』『아토피 교과서』『세계 최고의 미녀가 되는 다이어트』『뇌가 기뻐하는 공부법』 등이 있다.

■ 차례
프롤로그- 날씬하고 건강하고 젊어지는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

1장 공복이 건강을 만든다
문제는 과식이다 | 내장에 지방이 쌓이면 위험한 이유 |허리둘레는 모든 것의 척도다 | 배가 부를 때는 면역력이 떨어진다 | 이렇게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 | 공복감을 느낄 때는 초콜릿이 최고 |결혼하고 나서, 취직하고 나서, 특히 조심하라 | 40대부터는 먹는 양을 줄여라 | 많이 먹어야 힘이 난다? | 아침을 안 먹으면 머리가 잘돌아간다 | 저녁을 늦게 먹는 사람을 위한 조언 | 30대, 근력운동을 시작해야 하는 나이 | 술은 맥주 2병까지 | 아침은 주스 2잔, 저녁은마음껏 먹는다 | 40대 아저씨, 아침을 거르고 활력을 되찾다

2장 혈액이 탁해지면 병에 걸린다
염증과 발열은 노폐물을 처리하는 과정이다 | 병이생기는 한 가지 원인 | 배고픔을 느끼는 진짜 이유 | 운동부족으로 혈액이 탁해진다 | 스트레스와 체온의 관계 | 긍정의 힘은 암도 이긴다 |몸이 차가우면 여러 가지 병이 생긴다 | 피부병은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버리려는 작용이다 | 약은 유독물질이다 | 남자는 1년에 두세 번 헌혈을하라 | 혈액이 탁해져서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 | 혈액이 탁해지면 암 유전자가 눈을 뜬다 | 백혈병도 혈액 오염에서시작된다

3장 건강한 사람만 아는 공복의즐거움
배부른 쥐가 보내는 경고
나의 이야기 1 허약체질에서 건강체로 변신하기까지
나의 이야기 2 대학병원에서현대의학의 한계를 절감하다
나의 이야기 3 당근사과주스 요법을 알게 되다
나의 이야기 4 모스크바 단식병원에서 경험한 놀라운 치료효과
나의 이야기 5 식사요법으로 치료하는 진료소를 열다
당근사과주스와 생강홍차 만드는 법 | 영양 결핍은 걱정하지 마라 | 공복시에 체온이 올라가고 병이 낫는다 | 배고플 때 몸은 복구 작업을 시작한다 | 당근사과주스의 놀라운 효과 | 보식하는 요령 | 이런 병에는단식이 맞지 않다 

4장 세 끼 식단 새로세팅하기
아침식사가 관건이다 | 이시하라식 아침 다이어트 |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 의사와상담해야 하는 경우 | 6개월간 14kg 감량하다

5장 몸을 따뜻하게 하면 병이 낫는다
저체온이 병을 일으킨다 | 인간은 원래 추위에약하다 | 체온이 올라가면 면역력이 좋아진다 |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몸이 차가워진다 | 지나친 수분 섭취로 인해 생기는 무서운 병 | 욕조목욕의 7가지 효과 | 질병 치료에 효과적인 목욕법 | 왜 하루에 만 보를 걸어야 할까 | 매일 발목 근육을 단련하는 체조를 한다 | 몸이따뜻하면 암에 걸리지 않는다 | 몸을 따뜻하게 하면 불임이 치료된다 | 체온을 높이는 복장 | 배만 따뜻하게 해도 만성질환이낫는다

6장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할까
밥맛이 없는데도 억지로 아침을 먹지 않는다 |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과 차게 하는 음식 | 양성체질과 음성체질이있다 | 음성체질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양성식품을 먹는다 | 살이 찌는 음식과 살이 빠지는 음식 |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는다 | 염분이부족하면 더 위험하다 | 염분, 원하는 대로 먹으면 된다 | 흑설탕과 벌꿀의 효과 | 발효식품은 천연양조된 것으로
7장 식단을 바꿔 인생을 바꾼 사람들
47세여성, 스무 살을 넘기지 못할 거라던 난치병이 치유되다 | 61세 여성, 대장암을 극복하다 | 38세 여성, 당근사과주스로 고도비만과고지혈증에서 해방되다 | 58세 남성, 양파를 넣은 당근사과주스로 당뇨병이 극복하다 | 28세 여성, 워킹과 반신욕으로 비만, 아토피를 극복하다| 병은 없지만 나른하고 의욕이 없는 이들을 위한 처방전

8장 평생 젊고 활기차게 사는 비결
인간의 수명은 120세? | 코카서스 장수 노인들의일상생활 | 하반신 근력운동은 치매를 예방한다 | 먹는 양을 줄이면 수명이 늘어난다 |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는 어떻게 해야 될까 | 아는 것이힘이다





하루 한 끼 공복의 힘


공복이 건강을 만든다

문제는 과식이다

과식으로 인한 비만으로 건강을 해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론 병이 생기는 데는 비만뿐만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비롯한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그러나 많은 생활습관병이 영양과잉에 의해 생긴다는 것도 사실이다. 단순히 살이 쪘기 때문에 몸에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과식은 혈액을 탁하게 하거나 냉증을 일으키고 면역력까지 저하시킨다.


혈액이 탁해지면 병이 생긴다.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주된 원인은 과식하거나 과음하는 생활습관이다. 이제는 영양실조로 고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반대로 영양과잉으로 고통 받는 사람은 많다.


인간은 과식에 약하다. 인류의 역사를 봐도 그 사실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인류는 3백만 년 전에 유인원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한다. 그 후 인류는 빙하기, 홍수, 지진 등의 천재지변과 전쟁으로 식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우리가 기아 걱정에서 해방된 것은 겨우 50~60년 전부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인류는 이러한 기아 시대를 헤쳐 나가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배가 부른 상태보다 배가 고픈 상태에 더 익숙했다. 따라서 우리 인체는 식량이 부족하더라도 오래 생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필요 이상의 영양분은 기아 상태에 대비해 피하지방으로 축적해둔다. 먹을 것이 없을 때는 축적해둔 영양분으로 견딘다.


하지만 지금은 먹을 것이 없어 굶거나 기아 상태를 경험하는 일이 거의 없다. 굶기는커녕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먹는다. 게다가 사방에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이 널려 있다. 욕망이 이끄는 대로 먹다가는 과식을 하게 되고 그 영양분은 몸속에 계속 쌓여나간다.


문제는 인간이 배부른 상태에 대처하는 기능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과식을 하면 여러 가지 장애가 발생한다. 우선 소화와 흡수를 위해 위와 소장에 장시간 대량의 혈액이 집중되어, 배설을 담당하는 대장이나 직장, 신장으로 흘러가는 혈액이 부족해진다. 이로 인해 대변이나 소변이 제대로 배설되지 않아 혈액 속이나 체내에 노폐물이 쌓인다. 인체가 음식물을 흡수하느라 배설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이다.


또한 위장에 혈액이 집중되면 골격을 움직이는 근육이나 뇌, 심장을 비롯한 다른 기관과 세포로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줄어든다. 이 때문에 식후에는 졸음이 오거나 몸을 움직이는 것이 귀찮아진다.


하루 세 끼 식사, 여기에 간식까지 챙겨먹는다면 혈액은 끊임없이 위장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몸의 다른 기관은 혈액 공급량이 계속 부족해져 대사가 저하되며, 결과적으로 체온도 떨어진다. 또한 우리 몸의 모든 장기는 혈액이 운반해주는 영양분이나 산소 등으로 활동한다. 따라서 혈액 공급이 줄어든 뇌나 심장에서 발작이 쉽게 일어난다.


소비되지 않은 영양분이 혈액 중에 지나치게 많으면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응급실에 실려 오는 환자들을 보면 발병 직전에 과식이나 과음을 한 경우가 많다. 이것은 내가 직접 경험한 사실이기도 하다.



혈액이 탁해지면 병에 걸린다

배고픔을 느끼는 진짜 이유

혈액이 탁해지는 가장 큰 원인은 과음과 과식이다. 과식을 하면 위장에 대량의 혈액이 집중되기 때문에 대장, 신장 등으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져 배설이 원활하게 안 된다. 그 결과 혈액 속에 노폐물이 쌓인다. 이때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동물성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이다. 동물성단백질은 전체 식사량의 10퍼센트 정도로 충분하다.


그러나 현재 동양인의 식생활은 서구화되어 있어 쌀 등의 곡물은 적게 먹고 동물성단백질은 많이 섭취하고 있다. 육류, 달걀, 우유, 버터 같은 서양식은 식이섬유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변비를 유발하고 장 속에 부패균을 증식시킨다. 부패균 같은 나쁜 균은 장 속에 아민, 암모니아, 스카톨, 인돌 등의 맹독물질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물질이 혈액에 흡수되므로 혈액이 탁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동물성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혈액 속에 요산(단백질을 소화·분해하여 배설하는 질소의 주요 형태)이 증가해 통풍(痛風, 주로 다리나 발가락, 발목 관절에 요산이 축적되어 염증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질환. 극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동맥경화, 신부전의 원인이 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흡수된 동물성단백질은 간에서 단백질 분해요소에 의해 아미노산이 되고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독성 산성 노폐물은 혈액으로 배출된다. 이로 인해 혈액은 산성으로 기울게 되므로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 뼈나 이에서 칼슘이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빠져나간다. 그 결과 몸속의 미네랄이 부족해진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우리 몸은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가 바로 공복감이다. 그러면 무엇인가를 먹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은 비타민이나 미네랄처럼 몸에 필요한 성분만 먹는 것이 아니라 이미 몸속에 차고 넘치는 성분까지 섭취하게 되므로 여기서 악순환이 시작된다.


육류, 달걀, 햄 등의 고단백질 식품을 먹으면 먹을수록 미네랄이 부족해지고 공복감이 강해지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따라서 원인이 되는 비타민과 미네랄 부족을 해결하지 않는 한 만성적인 허기에 계속 시달려 계속 먹고 계속 살이 찌게 된다.


인간의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갖추어진 식사를 하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다.



건강한 사람만 아는 공복의 즐거움

당근사과주스의 놀라운 효과

단식은 건강 회복에 엄청난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막상 단식을 시작하려고 하면 상당히 고통스러울 거라고 생각하고 주저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근사과주스 단식은 물만 마시는 단식과는 다르다. 공복의 고통도 크지 않고 즐겁고 건강하게 단식할 수 있다.


내가 쓴 책은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출판되었는데, 한국어 번역판을 읽은 한 대기업 사장 P씨 부부가 매년 단식을 하러 이즈 요양소를 찾아온다. P씨는 한국의 병원에서 물만 마시는 물 단식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때의 일을 P씨는 이렇게 회상했다. "나흘째가 되자 걸으려고 해도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고 발을 떼기만 해도 휘청거렸습니다."


P씨는 이런 경험을 했던지라 당근사과주스 단식을 처음 할 때는 "단식 중인데도 하루에 10km는 걸을 수 있는 데다 기운도 펄펄 난다구요. 이건 단식이라고 할 수 없어요."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 말을 듣고 이제는 오지 않겠구나 했는데 놀랍게도 그 이후 매년 요양소를 찾고 있다. 이유를 물어보니 감량 효과도 물 단식 때와 별 차이가 없고, 당근사과주스 단식 중에는 피로도 느끼지 않고 오히려 몸에 활력이 솟는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당근사과주스 단식은 고통 없이 물 단식과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당근사과주스 단식의 효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노폐물이 배출되어 위장을 비롯해 몸 전체가 휴식할 수 있으므로 체온이 상승한다.

‣ 체력과 기력이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기운이 넘쳐흐른다.

‣ 당근사과주스에 함유되어 있는 당분, 비타민류, 미네랄류가 병으로 상한 세포를 회복·재생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단식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그때까지 가지고 있던 여러 증상이 대부분 개선될 뿐만 아니라 누구나 할 것 없이 5~10세는 젊어 보인다.



세 끼 식단 새로 세팅하기

아침식사가 관건이다

이번 장에서는 큰 병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늘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약을 먹으면서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도하고 있는 아침 다이어트 방법과 그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환자가 병원에 찾아오면 일단 혈압, 체온, 맥박을 제고 소변과 혈액을 채취해서 검사한다. 이것은 다른 병원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병원이 다른 병원과 다른 점은 환자를 자세히 관찰하고 문진(환자의 병력 및 발병 시기, 경과 따위를 묻는 일)과 촉진(환자의 몸을 손으로 만져서 진단하는 일)을 정성스럽게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간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간이 위치한 곳(좌우 복부)이, 산부인과 계통의 문제가 있는 사람은 하복부의 체온이 낮다. 그 부분의 혈행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는 부작용이 있는 약을 처방하지 않고 혈액이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지도한다. 예를 들어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키는 식사법을 지도함으로써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누구나 예외 없이 숨을 내쉴 때 심한 악취가 난다. 혈액 속의 독소가 폐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의 구취나 체취가 심하다면 암에 걸릴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질병이나 컨디션 불량은 과식이 주요 원인이다. 하루 세 끼 식사를 당연하게 여긴다면 아무래도 과식을 하기 쉽다.


특히 아침식사는 현대인에게 불필요하다. 농사를 짓던 시대에는 해질 무렵에 저녁을 먹고 어두워지면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아침 해가 솟아오르면 일어나 한바탕 일을 한 뒤에 아침밥을 먹었다. 농사일이 아니라도 대부분 아침식사 전에 하루 일을 시작했다. 따라서 아침 일이 끝나면 공복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아침식사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회사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저녁식사 시간이 늦어지고 그에 따라 수면시간도 부족해지기 십상이다. 이러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 일어나자마자 식욕이 있을 리가 없다. 일어나서 매일 1시간가량 운동이나 노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일어나자마자 위장에 음식물을 흘려보내는 것은 결코 몸에 좋지 않다.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혈액이 위장에 몰리고 뇌나 손발의 근육으로 흐르는 혈액은 줄어들기 때문에 졸리고 의욕이 없으며 몸이 나른해진다.


따라서 먹을 기분이 들지 않는 사람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본능이 먹고 싶어 하지 않으므로 굳이 먹을 필요가 없다. 여기서 본능이란 생명력, 자연치유력을 말한다.


아침에 식욕이 있는 사람이라도 비만, 고지혈증, 지방간, 당뇨병, 통풍, 암 등 영양이 지나쳐서 발생한 병이 있는 사람은 먹지 않는 편이 좋다. 이 경우는 아침을 먹지 않고 공복력을 기르는 것이 건강회복을 위한 지름길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 병이 낫는다

인간은 원래 추위에 약하다

인간은 300만 년 전에 아프리카 대륙의 유인원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체모가 없기 때문에 열대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더위에 견디기 위한 체온조절기관은 있지만 추위에 대한 특별한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추위에 약하고 몸이 차가워지면 여러 가지 병에 쉽게 걸린다.


또한 겨울에는 감기나 폐렴, 뇌졸중, 심근경색, 고혈압 등의 순환기질환이나 암, 신장병, 당뇨병, 교원병(만성 관절 류머티즘, 피부근염, 다발성 동맥염과 같이 피부, 힘줄, 관절 등의 결합조직이 변성되어 교원섬유가 늘어나는 병)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진다. 하루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시간 역시 바깥 기온이나 체온이 가장 낮아지는 오전 3~5시이며, 천식발작도 이때 가장 심해진다. 일어나서 한두 시간 동안은 건강한 사람이라도 기운이 나지 않거나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전부 체온 변화와 크게 관계가 있다.


체온은 새벽녘에 가장 낮아졌다가 오후 5시 정도까지 서서히 울라간다. 체온이 가장 높을 때는 보통 오후 2시부터 8시 사이다.


인간의 몸은 일종의 열기관처럼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체온은 인간의 건강이나 생명에 아주 중요한 요소다. 체온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체내에서 연소될 때 생성된다. 쉬거나 잠을 잘 때 생산되는 열은 골격근(근육)에서 약 22퍼센트, 간에서 약 20퍼센트, 뇌에서 약 18퍼센트, 심장에서 약 11퍼센트, 신장에서 약 7퍼센트, 피부에서 약 5퍼센트, 기타 기관에서 약 17퍼센트다. 그러나 몸을 움직이면 근육에서 생산되는 열량이 늘어나 몸에 근육이 많은 사람의 경우 전체 열량의 약 80퍼센트나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체온을 높여 냉증을 개선하고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육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밥맛이 없는데도 억지로 아침을 먹지 않는다

성장기 아이들과는 달리 성인은 체온이 낮은 아침에는 식욕이 없다. 그런데도 억지로 식사를 하게 되면 소화 작용을 위해 혈액이 소화기관에 모이기 때문에 뇌나 다른 근육으로 향하는 혈액이 부족해진다. 그러면 잠을 충분히 자도 졸음이 쏟아지고 권태감이 느껴져 활동이 둔해진다. 또한 배설을 담당하는 기관에 공급되는 혈액의 양도 감소해 배설작용 역시 저하된다.


하지만 당근사과주스와 생강홍차만으로 아침을 끝내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온몸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어 머리는 맑아지고 몸은 경쾌하게 움직이게 된다. 또한 아침을 먹지 않고 당근사과주스만 마시는 아침 다이어트를 매일 계속하면 체온을 높일 수 있다. 붉은색의 당근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하고 북쪽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몸을 차게 할 염려가 없다.


그러나 주스라는 수분이 몸을 차게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당근사과주스만으로 체온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을 때는 주스 양을 줄이고 생강홍차에 흑설탕이나 벌꿀을 넣어 마시면 좋다. 흑설탕이나 벌꿀에는 당분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어 생강홍차의 발열 기능도 더욱 활발해진다.


그리고 아침에는 되도록 산책이나 체조 등 몸을 움직이는 활동으로 체온을 높인다. 체온이 올라가면 오전 중의 나른함이나 우울한 기분이 사라지고, 배뇨작용이 촉진되어 혈액이 정화된다. 이것으로 하루의 활동 준비가 갖추어지는 셈이다.



식단을 바꿔 인생을 바꾼 사람들

58세 남성, 양파를 넣은 당근사과주스로 당뇨병을 극복하다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J씨(남성, 58세)는 몇 년 전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혈당치가 높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어 그대로 방치해두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입이 마르고 소변이 잦아지고 체중감소, 나른함, 정력저하 등 당뇨병 특유의 증상이 나타나 우리 병원을 찾게 되었다.


혈액검사 데이터를 살펴보니 공복 시 혈당이 230mg/dL(정상치 50~110mg/dL)로 상당히 진행된 당뇨병이었다. 하지만 그는 내복약이나 인슐린 주사 같은 치료는 받고 싶지 않았다. 그 때문에 우리 병원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까지 J씨는 늘 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없어 체력을 위해 억지로 아침을 먹고 있었다. 몸이 나른하면 위장도 약해져 있을 것이므로, 그 상태에서 억지로 식사를 하면 위장에 부담이 돼서 소화가 충분히 되지 않고 그로 인해 몸은 더욱 나빠진다. 나는 J씨에게 아침은 먹지 말고 대신 양파를 넣은 당근사과주스만 마시도록 권했다.


저녁에는 얇게 썬 무와 양파, 미역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오리엔탈드레싱을 뿌려 먹고, 반찬으로 참마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했다.


양파에는 혈당강하물질인 글루코키닌이 함유되어 있고, 미역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므로 장에서 혈액으로 당분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참마나 무와 같은 뿌리채소류는 자연의학이론에서 인간의 하반신과 비슷하기 때문에 당뇨병 특유의 다리나 허리 냉증, 정력저하, 신기능저하 등을 개선한다고 본다.


그 후 J씨는 한 달에 한 번씩 혈액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아침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 다섯 달이 지나자 체중은 60kg으로 늘었고, 당뇨 검사수치도 정상치로 돌아왔다. 초진 때 36.2도였던 체온도 36.7도로 올라갔다.



평생 젊고 활기차게 사는 비결

먹는 양을 줄이면 수명이 늘어난다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과식 또한 피해야 한다. 동물 실험에서 원숭이의 섭취 칼로리를 약 70퍼센트로 줄였더니 수명이 30퍼센트 정도 늘어난 연구결과가 있다. 쥐의 경우는 평균 39개월이던 수명이 56퍼센트 늘어났다고 한다.


스페인의 마드리드 노인병원에서 매일 1800kcal의 식사를 한 노인 그룹과, 하루는 식사를 하고 그 다음날은 물만 마시는 단식을 한 노인 그룹을 비교 검사한 적이 있다. 그 결과 하루 걸러 단식을 한 노인 그룹이 훨씬 오래 살고 치매도 적었다. 동물실험에서도 하루 걸러 단식을 하는 것이 장수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틀에 한 번씩 단식을 하는 것은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하루 걸러 한 번씩 단식할 필요는 없다. 문제는 과식이므로 아침 다이어트를 하거나 세 끼를 다 먹어야 한다면 배가 60퍼센트 정도만 차도록 먹는 등 전체 섭취량을 줄이고 꼭꼭 씹어 먹도록 한다.


또한 수분의 과다 섭취는 몸을 차게 해서 혈행을 나쁘게 하므로 병의 원인이 된다. 특히 찬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몸에 상당히 나쁘다. 찬물을 마셔도 그 물이 소변으로 배출될 때는 따뜻하다. 소변이 따뜻하다는 것은 그만큼 몸의 열을 빼앗았다는(즉 몸을 차게 했다는) 의미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퍼센트 떨어진다.


나는 한여름에도 찬물이나 찬 음료수는 마시지 않는다. 맥주만은 어쩔 수 없이 찬 것을 먹지만, 맥주도 사실은 차지 않은 게 몸에 좋다. 또한 몸을 차게 하는 녹차나 커피도 마시지 않는다. 마시는 것은 홍차뿐이다. 고령자는 찬 음식이나 수분의 과다 섭취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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