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청소년과 밥 먹는 사람’ 써나쌤의 말캉뭉클한 청소년 이야기
이 책은 청소년과의 일상적 대화와 함께 어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자문하는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청소년을 단순히 어른으로 가는 ‘미완성의 존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빛나는 존재로 존중한다. 그들이 겪는 상처와 아픔을 깊이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다소 미숙하게 보이는 순간조차 소중히 다루며, 청소년과의 관계를 통해 어른들 역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러 에피소드 속에서 청소년들이 자신을 오해하고 판단하는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청소년을 바라보는 고정된 시선을 지우고 그들만의 독립적인 감정과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 이 책은, 그들이 문제아가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우주임을 일깨우며, 우리 사회가 청소년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힘을 가졌다.
■ 저자 오선화
저자 오선화는 청소년 활동가이자 작가이다.
‘청소년과 밥 먹는 사람’이라는 활동명이 말해주듯 청소년을 만나 같이 밥을 먹고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과 연결해주기도 하고 치료를 받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쌤! 밥 먹어요!” 하고 바로 만날 수 있는 사람. 그렇게 ‘청소년과 밥 먹는 사람’으로 산 지 15년이 되었다.
소설을 쓸 때는 ‘오하루’라는 필명을 사용하고, 지은 책으로는 ‘ㅈㅅㅋㄹ’, ‘살자클럽’, ‘그저 과정일 뿐이에요’, ‘너는 문제없어’, ‘아이가 방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등이 있다.
■ 차례
작가의 말
1장 우리가 처음 함께 웃던 날
“얼마나 친해?”
사랑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내가 알지만 모르는 여름이 이야기
내 어리석음과 아이들의 지혜로움 사이에서
평범해지고 싶은 아이
우리가 처음 함께 웃던 날
이름을 불러주세요
2장 잘못하지 않은 아이들이 잘못했다고 사과한다
꽃이 피어도 비가 오는 게 아니라, 비가 와도 꽃이 피는 것이다
“진짜 엄마도 아니잖아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마지막 인사였다는 걸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해”
잘못하지 않은 아이들이 잘못했다고 사과를 한다
내 손은 두 개뿐이라고 변명한다
3장 문득 무너질 땐 마라탕
한 사람에게는 꼭 한 사람이 있다
문득 무너질 땐 마라탕
이제 그만하고 싶어, 숨바꼭질
거짓말하는 아이
“그러니까 죽지 마!”
같이 밥을 먹고 음료를 마시고 슬픔을 듣는다
거품이 조금 넘쳐도 괜찮잖아요
4장 괜찮아요, 수정이들
어느새 또 사랑하게 된다
멋진 것은 삶으로 들어가기 힘들다
오늘도 나는 그 우주를 향해 걸어간다
아픔도 지나가고 나면 꿈처럼 아득하다
괜찮아요, 수정이들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
내 마음에 생긴 스위치
‘더 그리움’이 이기는 날들
5장 내일은 모르겠고, 그냥 오늘을 살자
저요? 저는 그냥 쌤입니다
내일은 모르겠고, 그냥 오늘을 살자
나는 오늘도 죽고 싶은 아이를 만나러 간다
내 마음에 사랑의 부메랑이 차곡차곡
시작을 확인하는 것의 의미
나는 안다, 나는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청소년은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