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가장 치유적인 이야기
한국 사회에서 아버지와 아들 간에 속 깊은 대화가 가능할까? 아마 대부분의 부자가 고개를 내저을 듯하다. 가족이기 때문에 더 내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민망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편한 사이인 만큼 세대 간 생각의 차이로 인해 좋은 의도로 시작한 대화가 의도치 않게 다툼으로 번질 우려도 없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전형적인 부자 관계를 깨고 군 복무중이던 아들이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고, 아버지가 그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담학자인 아버지는 아들의 인생에 대한 고민과 질문을 자신의 인생 경험과 상담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마음을 담아 솔직하게 답변한다. 아들은 군대에서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되고 이때 떠오르는 생각과 고민을 편지에 적는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고민을 반갑게 맞이하며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는다.
일과 직업, 인간관계, 진정한 어른, 꿈, 사랑 등에 대한 아들의 생각에 대해 아버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정립한 견해와 상담중 내담자들을 만나며 깨달은 것들, 그리고 더 포용적이고 성장하는 삶으로 다가가는 방법 등에 대해 답변한다. 인간적인 고민 외에도 세상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주제도 다룬다. 각 세대가 가진 강점,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등 대화의 주제에는 한계가 없다. 이 과정을 통해 아버지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아들은 자기 내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시야를 넓히며 진정한 어른이 되는 길로 한 발짝 나아간다.
■ 저자
권수영
국내 비(非)의료 심리지원 전문가들의 마음건강 서비스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상담학자다. 국내 여러 상담 관련 학회에서 학회장으로 일했고, 현재 주요 상담 분야 연합기구인 한국상담진흥협회 이사장을 맡아 심리상담 법제화 추진에 힘쓰고 있다. 다수의 방송과 기업에서 강연을 통해 소통과 공감 문화 확산에 진심인 명강사이기도 하다. 현재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마음건강 서비스를 만드는 연구에 매진중이다.
저서로 『한국인의 관계심리학』 『나도 나를 모르겠다』 『아이 마음이 이런 줄 알았더라면』 『치유하는 인간』 『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외 다수가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권다함
대한민국 국방의 의무를 마친 후 다시 세상의 광고판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대학생이다. 전공은 광고학이지만, 세상을 담는 건 카메라 셔터가 더 빠르다고 믿는다. 군복무중에는 ‘작전명’이 붙은 일들만 해왔지만, 이제는 ‘캠페인명’이 붙은 기획을 꿈꾼다. 아이디어와 이미지가 만나는 지점에서 언젠가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20대 청년이다. 사진이든, 문장이든,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될 무언가를 남기기 위해 오늘도 셔터와 키보드를 동시에 누르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_아들
프롤로그_아빠
첫 번째 편지 “어른이 되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두 번째 편지 “자신의 이익만 챙겨야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세 번째 편지 “나를 살고 싶게 만드는 힘, 삶의 원동력을 찾고 싶어요.”
네 번째 편지 “인간관계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나름의 답을 찾고 싶어요.”
다섯 번째 편지 “내 자신이 평생 몰두할 수 있는 나만의 업을 찾고 싶어요.”
여섯 번째 편지 “나잇값 하는 완벽한 어른이 되는 게 왠지 무섭고 두려워요!”
일곱 번째 편지 “많은 것을 포기하는 인생은 정말 불안하고 위험할까요?”
여덟 번째 편지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용기를 어떻게 가질 수 있나요?”
아홉 번째 편지 “매 순간 사랑만 하는 삶을 살 수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