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아이와 그림을 읽고 마음껏 상상하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
아이와 함께 미술관에 간 경험을 생각해 보세요. 그림을 보며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기보다 그저 알아서 감상하기를, 감상하고 방학 숙제나 잘 제출하기를 바라지는 않았나요?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예술을 감상하는 데 정답이 있는 양, 내 마음대로 느끼고 생각하기를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아이와 예술 작품을 보며 함께 대화하는 것은 더 어렵지요.
작가는 몬드리안의 〈브로드웨이 부기우기〉를 보며 활기찬 뉴욕의 밤거리를 상상합니다. 긴 노란색 선 위에 있는 빨간색, 하얀색, 파란색의 작은 네모들을 보며 건물에 쏟아지는 네온사인, 거리의 가로등 불빛을 떠올리지요. 페이메이르의 〈우유 따르는 여인〉을 보면서 소박한 일상을 보내는 엄마의 삶을 그려 보기도 합니다.
이처럼 천천히 그림을 뜯어 보며 그림 속 배경이나 인물의 표정을 관찰하고, 상황을 상상하다 보면 어느새 그림 감상이 즐거워집니다. 예술에 정답은 없습니다. 《미술관을 걷는 아이》와 함께 그저 보고 느끼는 대로, 상상하고 싶은 대로 아이와 마음껏 그림을 즐겨 보세요.
■ 저자 박은선
일상이 예술이라고 가르치는 고등학교 미술 교사이자 모든 아이는 예술가라고 믿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자녀교육의 중심에 변하지 않는 가치를 심고자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며 화가의 영혼을 만나는 걸 좋아합니다. 명화에는 용기, 끈기, 정직, 유머, 창의성, 자기애, 인간애, 희망 등이 그려져 있다고 믿으며 그것을 통해 삶의 본질을 읽습니다. 예술 작품은 아름다운 삶을 스케치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룬 아이를 그리도록 도와주지요. 이 책이 아이라는 명화를 사랑의 색으로 칠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가닿기를 바랍니다.
저서로는 《초3 공부가 고3까지 간다》, 《엄마의 큰 그림》, 《책 읽기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습니다》, 《초등 글쓰기가 입시를 결정한다》가 있습니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racingsunny
■ 차례
그리며 그림 같은 아이, 명화에서 가치를 찾다
PART 01. 이해 : 강인한 아이의 내면을 그리며
나로 살아가는 자존감_〈모피코트를 입은 자화상〉, 알브레히트 뒤러
주변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소신_〈수련〉, 클로드 모네
자기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확신_〈열다섯 송이의 해바라기와 꽃병〉, 빈센트 반 고흐
자기 내면을 객관적으로 보는 성찰_〈이중 자화상〉, 에곤 실레
나약하게 의지하지 않는 자립심_〈아담의 창조〉,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PART 02. 창의성 : 참신한 아이의 생각을 그리며
고정관념에 물들지 않는 동심_〈피리 부는 소년〉, 에두아르 마네
한계를 뛰어넘는 호기심_〈메르츠 32A, 버찌〉, 쿠르트 슈비터스
참신한 사고를 부르는 상상력_〈봄〉, 〈여름〉, 〈가을〉, 〈겨울〉, 주세페 아르침볼도
창조적 영감을 일으키는 본질의 탐구_〈구성 8〉, 바실리 칸딘스키
반짝이는 아이디어 너머의 선택_〈다다 헤드〉, 소피 토이베르 아르프
PART 03. 관찰 : 탁월한 아이의 시선을 그리며
작은 일상에 대한 감사_〈우유 따르는 여인〉, 요하네스 페이메이르
단순함에서 찾는 여유_〈검은 사각형〉, 카지미어 말레비치
자연의 경이를 느끼는 안목_〈미델하르니스의 가로수길〉, 마인데르트 호베마
집중력을 발휘하는 몰입_〈병과 사과 바구니가 있는 정물〉, 폴 세잔
적당히 발휘하는 눈치_〈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얀 판 에이크
PART 04. 공감 : 따뜻한 아이의 관계를 그리며
명랑함이 묻어나는 미소_〈루트를 연주하는 어릿광대〉, 프란스 할스
관계에 진심을 다하는 사랑_〈나에게 더 묻지 말아요〉, 로렌스 앨마 테디마
기분 좋게 어우러지는 조화_〈스냅 더 휩〉, 윈슬로 호머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배려_〈절규〉, 에드바르트 뭉크
환영받는 벗이 되는 신의_〈비 오는 날 파리의 거리〉, 귀스타브 카유보트
PART 05. 진실함 : 고유한 아이의 자아를 그리며
감정을 외면하지 않는 솔직함_〈눈보라-항구 어귀에서 멀어진 증기선〉, 조셉 말러드 윌리엄 터너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정직함_〈가면과 함께 있는 자화상〉, 제임스 엔소르
한계를 자각하는 유연함_〈목이 긴 성모〉, 파르미자니노
부끄러움 없는 양심_〈만남(안녕하세요 쿠르베씨)〉, 귀스타브 쿠르베
진정성이 있는 언어_〈씨 뿌리는 사람〉, 장 프랑수아 밀레
PART 06. 감수성 : 온화한 아이의 영혼을 그리며
든든한 가족에 대한 믿음_〈돌아온 탕자〉, 렘브란트 하르먼손 반 레인
사회 문제에 대한 통감_〈1808년 5월 3일〉, 프란시스코 고야
세대를 관통하는 감성_〈노인과 어린이〉,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소외 계층과 공존하는 평화_〈시녀들〉,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감각_〈붉은색 에펠탑〉, 로베르 들로네
PART 07. 지혜 : 올바른 아이의 태도를 그리며
독서와 함께 하는 사색_〈책벌레〉, 칼 슈피츠베크
욕망에 끌려 다니지 않는 현명함_〈바벨탑〉, 피테르 브뢰헬
지식에 대한 열정_〈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여행을 통한 통찰_〈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피에트 몬드리안
노동의 가치를 깨닫는 미덕_〈세탁부〉, 오노레 도미에
PART 08. 희망 : 행복한 아이의 인생을 그리며
찬란하게 품은 꿈_〈프리마베라〉, 산드로 보티첼리
끈기 있게 행하는 노력_〈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조르주 피에르 쇠라
어려움도 헤쳐 나가는 용기_〈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신중함_〈신중함의 알레고리〉, 베첼리오 티치아노
마음껏 누리는 지금의 행복_〈보트 파티에서의 오찬〉, 오귀스트 르누아르
감상하며 아이라는 명작을 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