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기질 맞춤 양육 매뉴얼

   
정가은 (지은이)
ǻ
서사원
   
19000
2023�� 05��



■ 책 소개


TCI 기질 및 성격 검사를 기반으로
영유아&아동의 기질을 해석한 첫 번째 양육서! 

모든 아이는 각자가 고유한 씨앗이므로 아이마다 맞는 사랑을 주어야 가장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이 책 『우리 아이 기질 맞춤 양육 매뉴얼』의 필자는 말합니다. 이를 위해 부모님께서 양육의 시작점과 종착점을 파악해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려면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나는 어떤 부모인지, 배우자와 나는 어떤 부부인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가정만의 목적지까지 흔들리지 않고 갈 수 있으니까요.

아직 내 아이에게 맞는 양육 방법을 찾지 못해 육아의 바다에서 길을 잃고 표류 중인 부모님들을 위해 아동심리치료를 전공하고 2003년부터 정신건강의학과와 상담센터 등에서 다양한 가족을 만나 상담하고 있는 양육 코칭 전문가이자 치료사인 필자는 ① 전공하며 배운 지식 ② 양육 코칭 전문가로 활동하며 미국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유전학자인 클로드 로버트 클로닝거의 심리생물학적 인성 모델을 기초한 기질 및 성격 검사인 TCI에 기반해 연구 및 개발한 임상에서의 기술 ③ 삼 남매를 양육하며 얻게 된 노하우를 모두 담아 이 책 『우리 아이 기질 맞춤 양육 매뉴얼』을 집필하였습니다.

■ 저자 정가은
“나의 가장 큰 경력은 ‘엄마’입니다.”

삼 남매의 엄마이자 양육 코칭 전문가입니다. ‘양육 코칭 전문가’라는 목표를 이루는 동시에 세 아이를 잘 키우려면 양육에도 효율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이 각각이 가진 기질의 특성을 잘 이해하여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맞춤 양육 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상담하러 오시는 부모님에게 모든 아이는 각자가 고유한 씨앗이므로 그 아이에게 맞는 사랑을 주어야 가장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아직 내 아이에게 맞는 양육 방법을 찾지 못한 부모님들을 위해 ① 학교에서 전공하여 배운 지식 ② 양육 코칭 전문가로 연구한 임상에서의 기술 ③ 삼 남매를 키우며 얻게 된 노하우를 모두 담아 이 책 『우리 아이 기질 맞춤 양육 매뉴얼』을 집필했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아동심리치료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20여 년간 정신건강의학과와 상담센터 등에서 다양한 양육 문제를 겪고 있는 부모님과 아이들을 만나 상담하고 있습니다.

현재 〈맘앤맘코칭센터〉 대표이자 〈한국양육코칭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아이가 부모님에게 받고 싶은 사랑과 부모가 아이에게 주고 싶은 사랑이 달라서 힘든 가정, 그리고 대물림되는 양육 태도로 인해 우왕좌왕하며 아프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정을 상담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수의 대학과 기관에서 강의 활동을 하고 있고 〈MBC 꾸러기 식사교실〉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아동 발달 심리 상담가로 출연하며 아이마다 맞는 양육 방법을 코칭하고 있습니다.

[맘앤맘 코칭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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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프롤로그_육아의 바다에서 표류 중인 당신에게
아이의 타고난 기질별 맞춤 육아 6단계 로드맵 미리보기

part I. 양육,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1코스〉 현재 양육 상태 점검하기
*아이 키우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가요?
스테디셀러 자녀 교육서 속 아이와 내 아이는 다른 아이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는 양육
결핍과 상처의 대물림
부모 됨이 무엇인지 모른 채 부모 되기
어릴 적 자신의 욕구가 눌린 채 자라 미숙한 부모
내 아이를 잘 알고 있다는 착각
아이를 키우며 견디기 어려워하는 감정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나오는 양육의 결과

*양육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모가 주고 싶은 사랑 ≠ 아이가 받고 싶은 사랑
·부모가 주는 사랑이 아이가 받고 싶은 사랑이 아니라면?
부모가 주고 싶은 사랑
·좋은 부모란 어떤 사람일까?
·부모의 양육관은 어디에서 올까?
아이가 받고 싶은 사랑
·아이들은 새하얀 도화지라고?
부모가 주고 싶은 사랑 ≠ 실제 양육 태도
·현재 나의 양육 태도는 어떤 모습일까?
·내가 싫어했던 내 부모의 모습과 지금 나의 모습이 닮은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받은 양육이 내 양육관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격과 양육의 대물림 과정은 무엇일까?
양육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
·교집합을 찾지 못하는 양육 환경
·비효율적인 양육이란 무엇일까?

*올바른 양육을 위한 3가지 체크 포인트
체크 포인트 하나, 내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체크 포인트 둘, 나는 어떤 부모일까?
체크 포인트 셋, 우리는 어떤 부부일까?


part Ⅱ. 양육 로드맵 따라가기
〈2코스〉 양육 전략 짜기
*양육에 전략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양육의 2가지 전략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전략_아이가 받고 싶은 사랑 주기
·부모가 아이에게 폭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쓸데없는 곳에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말라고?
두 번째 전략_우리 아이에게 맞는 문제 해결 방법
·양육의 목적은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타고난 기질의 한계성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이 양육의 목적이다?

*내 아이를 키우는 방법은 따로 있다고요?
내 아이가 내 말을 안 듣는 이유
내 아이 맞춤 사용 설명서
내 아이를 망치는 남의 육아 방법

*양육의 새로운 로드맵을 제안합니다!
〈1코스〉 ~ 〈6코스〉로 이어지는 양육 로드맵
양육의 목적지와 목적지까지의 여정 동안 받게 될 선물

〈3코스〉 내 아이 제대로 알기
*양육의 첫 단추는 내 아이 기질 파악하기!
내 아이의 기질은 선택이 아니라 당첨
각자 고유한 씨앗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
아이가 나만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지 못하는 이유
부모와 아이의 기 싸움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열매
내 아이가 품고 있는 열매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기

*아이의 기질에 따라 양육 방법도 달라야 한다고요?
자존감 높은 아이가 좋은 열매를 맺는 이유

*내 아이에게 맞는 2가지 양육 전략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전략_내 아이의 기질에 맞는 욕구 수용
·아이의 욕구를 다 받아주면 버릇없는 아이로 크지 않을까?
두 번째 전략_ 내 아이에게 맞는 문제 해결 방식 찾기
·타고난 기질에는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성이 있다?

*기질이란 무엇일까요?
3가지 기질 차원
내 아이가 품고 있는 씨앗
·액셀 기능이란?
·아이마다 액셀을 밟는 이유가 다르다고?
·브레이크 기능이란?
·아이마다 브레이크를 밟는 이유가 다르다고?
·정서적 연료통 기능이란?
·아이마다 채우고 싶어 하는 정서적 연료가 다르다고?

*기질 유형에 따른 양육 방법
액셀형 아이(액셀↑브레이크↓) : 무조건 Go! Go! 하는 아이
·멈추는 게 어려운 아이
·“하지 마! 안돼!” 하는 순간 더욱더 흥분하는 아이
·화산처럼 한 번 폭발하면 절대 멈출 수 없는 아이
액셀형 아이에게 필요한 2가지 양육 전략
·액셀형 + 정서적 연료통이 큰 아이의 관계성, 훈육, 교육 방법
·액셀형 + 정서적 연료통이 큰 아이의 목적지
·액셀형 + 정서적 연료통이 작은 아이의 관계성, 훈육, 교육 방법
·액셀형 + 정서적 연료통이 작은 아이의 목적지
브레이크형 아이(액셀↓브레이크↑) : 일단 멈춤! 하는 아이
·턱을 넘기가 힘든 아이
·“뭐가 무섭니”라는 말에 억울함이 쌓이는 아이
·“무서우면 하지 마”라는 말에 더욱더 정체되는 아이
브레이크형 아이에게 필요한 2가지 양육 전략
·브레이크형 + 정서적 연료통이 큰 아이의 관계성, 훈육, 교육 방법
·브레이크형 + 정서적 연료통이 큰 아이의 목적지
·브레이크형 + 정서적 연료통이 작은 아이의 관계성, 훈육, 교육 방법
·브레이크형 + 정서적 연료통이 작은 아이의 목적지
복합형 아이(액셀↑브레이크↑) : 뇌에서 사고가 나는 아이
·해도 불만족, 안 해도 불만족스러운 아이
복합형 아이에게 필요한 2가지 양육 전략
·복합형 + 정서적 연료통이 큰 아이의 관계성, 훈육, 교육 방법
·복합형 + 정서적 연료통이 큰 아이의 목적지
·복합형 + 정서적 연료통이 작은 아이의 관계성, 훈육, 교육 방법
·복합형 + 정서적 연료통이 작은 아이의 목적지
오리배형 아이(액셀↓브레이크↓) : 가만히 두면 한없이 떠 있는 아이
·세상 편해 보이는 아이
오리배형 아이에게 필요한 2가지 양육 전략
·오리배형 + 정서적 연료통이 큰 아이의 관계성, 훈육, 교육 방법
·오리배형 + 정서적 연료통이 큰 아이의 목적지
·오리배형 + 정서적 연료통이 작은 아이의 관계성, 훈육, 교육 방법
·오리배형 + 정서적 연료통이 작은 아이의 목적지
어떤 유형의 아이이든, 그 자체만으로도 귀한 존재


〈4코스〉 나는 어떤 부모인지 제대로 알기
*당신은 아이에게 어떤 부모인가요?
내 양육의 모습은?
내 훈육의 모습은?
내 감정 수용의 모습은?
·감정 축소형
·감정 억압형
·감정 허용형
·감정 코칭형
나의 양육 태도의 모습은?
·허용적 양육(애정↑ 통제↓)
·권위주의적 양육(애정↓ 통제↑)
·방임적 양육(애정↓ 통제↓)
·민주적 양육(애정↑ 통제↑)

〈5코스〉 우리는 어떤 부부인지 제대로 알기
*우리 부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나의 결핍과 상처를 상대가 해결해주길 바라는 건 아닌가요?

*애착은 생존이라고요?
유아 애착은 성인 애착으로 연결된다고요?
·집착형 불안정 애착 : 자기 부정, 타인 긍정
·거부형 회피 애착 : 자기 긍정, 타인 부정
·혼란형 불안정 애착 : 자기 부정, 타인 부정
·질서형 안정 애착 : 자기 긍정, 타인 긍정

*re-parenting, 서로가 새로운 부모를 경험하게 한다고요?

*저주 같은 결혼 생활을 축복으로 바꾸는 열쇠가 있다고요?

part Ⅲ. 우리 가정의 새로운 양육 모델 제안하기
〈6코스〉 우리 가족만의 새로운 양육 모델 알기

*전문가가 맞춤 양육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양육의 2가지 축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양육 방법
·통제의 2가지 측면이란?
·균형 잡힌 양육이란?
좋은 양육이란?
·아기 돼지 삼 형제가 독립해서 집 짓는 과정
좋은 부모의 역할이란?
고칠 수 있는 것과 고칠 수 없는 것
칭찬해야 할 것과 칭찬하지 말아야 할 것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운다는 것은?
아이를 잘 키우려면 밟아야 하는 코스
아이의 문제는 아이가 풀도록 하는 것
일관적인 양육
아이가 상황에 적응할 수 있게 돕기
플러스(+)보다 마이너스(-)에 집중해야 하는 양육
내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수용하고 조절하도록 하는 맞춤 양육
기질의 한계성은 야단치기보다 조절하여 강점으로 만들 것
스스로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전문가가 맞춤 훈육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훈육이란?
잘못된 훈육 동기 vs 올바른 훈육 동기
장기적 훈육 vs 즉시 훈육
훈육의 공식
내 아이가 부모 말을 잘 듣도록 하는 2가지 방법
기질의 ‘악’ 이용 vs 기질의 ‘선’ 이용
내 아이가 부모의 말에 잘 따르도록 하는 협력의 공식
퇴화하게 하는 잘못된 훈육 vs 성장하게 하는 올바른 훈육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훈육
양육은 장기 프로젝트

*전문가가 맞춤 부모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나 역시 받고 싶은 사랑이 있는 아이였다
부모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잘못된 가족의 역동은 일단 멈추고, 재조정
양육은 효율적으로, 남은 에너지는 부모 자신에게 쓸 것
부모-자식의 관계가 출퇴근이 있는 비즈니스 관계라면?
육아는 훌륭한 경력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
Here & Now, 오늘을 사는 것에 대한 축복

*전문가가 맞춤 가정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구부러진 마음을 펴서 연결되는 방법
가족이 건강하게 연결되는 방법
우리 가정의 목적지는 우리 가족의 교집합을 찾는 것
우리 가족은 최고의 드림팀
양육의 새로운 로드맵

에필로그_세상 모든 부모님의 평안을 빌며

 




우리 아이 기질 맞춤 양육 매뉴얼


양육,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아이 키우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가요?

스테디셀러 자녀 교육서 속 아이와 내 아이는 다른 아이

양육이 어렵고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지만 아이가 클수록 부모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점점 더 많아집니다. 스테디셀러 자녀 교육서나 텔레비전 방송에 나오는 성공 사례의 훈육도 적용해보지만 오히려 아이와의 관계만 더 나빠집니다. 왜 그럴까요?


내 아이는 그 아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모두 다르기에 양육하는 방법 또한 달라야 합니다. 아이를 격려하는 방법,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훈육 방법 등 아이마다 모두 다르므로 다른 아이를 잘 키운 방법을 내 아이에게 맞지 않게 적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는 양육

양육이 어려운 이유는 복합적이면서도 상호 역동적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을 아무리 많이 알고 있어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상황적인 요인, 아동의 요인, 부모 자신의 요인이 뒤엉켜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요인, 양가 어르신들과의 문제, 맞벌이, 사회생활의 어려움, 배우자와의 불화 등 상황적 요인, 아이의 기질이 까다로움, 형제 간의 다툼, 학습 등의 아동의 요인, 우울함이나 심리적인 요인, 건강상의 문제 등의 부모의 요인 모두 양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렇듯 양육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지요.


또한 양육은 부모와 아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가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기질이 예민하고 까다로워 부모에게 계속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아이를 한없이 받아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부모도 점점 아이에게 화를 내게 되고, 그러면 아이는 더 불안해지고, 이 역기능이 계속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며 견디기 어려워하는 감정

부모마다 아이를 키우며 견디기 어려워하는 감정이 있습니다. 영수 아버님은 영수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순희 어머님은 순희가 친구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지 못하고 그저 양보만 하는 모습을 보면 불안해집니다.


양육하다 보면 내가 잘 다루는 감정도 있고 잘 다루지 못하는 감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아이와의 관계에서 감정적으로 힘들어지는 지점이 어디인지 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스스로 조절하거나 멈추기 어려운 감정이 많다면 아이와 감정적인 싸움하기를 멈추고, 내 마음속에 아직 해결되지 못한 상처와 결핍이 있지는 않은지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올바른 양육을 위한 3가지 체크 포인트

체크 포인트 하나, 내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아이마다 나만의 고유한 씨앗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따라서 맞는 방법으로 양육해야 행복하게 자라며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어요. 그러니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가 여기서 알아야 하는 점은 ‘내 아이는 어떤 아이인지’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그래야 아이에게 맞는 영양분을 주고, 취약한 점은 적절히 도와주면서 잘 키울 수 있으니까요.


체크 포인트 둘, 나는 어떤 부모일까?

부모인 우리는 나의 부모로부터 받은 양육관과 살면서 가지게 된 나만의 가치관, 그리고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 배우고 공부한 양육 기술들로 현재 내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의 양육 태도가 내 아이에게 맞는 양육 방식인지 알아보고 더 나은 양육 방식은 없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찾아볼 것입니다.


체크 포인트 셋, 우리는 어떤 부부일까?

아이는 아빠에게 반쪽, 엄마에게 반쪽씩 유전자를 받아 태어납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부모가 아이와 함께 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경우에도 부모라면 아이가 세상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도록 아이에게 너는 우리가 사랑해서 낳은 아이라고 이야기해주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서로를 꽉 붙들고 있는 사랑은 아이가 굳게 뿌리 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땅인데, 부모가 서로 관계가 틀어져 있다고 해서 아이에게 뿌리를 내릴 토양조차 내주지 않는 건 부모의 역할을 다사지 못하는 것입니다. 특히 부부가 서로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아이에게 배우자를 흉보거나 비난하는 일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는 아이에게 “너의 반쪽은 형편없어!”라고 말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또한 우리가 어떤 부부인지 살펴보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부모의 문제 해결 방식을 아이가 그대로 보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철민이의 부모님은 서로 싸우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방에 들어가 버립니다. 그럼 철민이는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까요? 역시 말없이 방에 들어가는 것 말고는 다른 해결 방식을 배우지 못합니다.


부부는 아이의 뿌리이자 울타리입니다. 부부 관계가 좋지 못해 가족 내에 정서적인 부재나 물리적인 부재가 생긴다면 아이가 땅에 제대로 뿌리 내린 건강한 나무로 성장하지 못하겠죠. 우리 가족이 좋은 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떤 부부인지 꼭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양육 로드맵 따라가기

*기질이란 무엇일까요?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자극에 관해 자동으로 일어나는 정서적 반응 성향을 가지고 있고, 이는 일평생 잘 변하지 않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를 ‘기질’ 혹은 ‘씨앗’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우리는 성장하며 이를 ‘성격’이라는 합리적이고 인지적인 과정으로 조절해가지만 아직 성격이 완전히 형성되기 이전인 유아나 아동이라면 아직은 타고난 기질로 살아가게 됩니다.


이 타고난 씨앗인 기질을 미국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유전학자인 클로드 로버트 클로닝거의 심리생물학적 인성 모델을 기초한 기질 및 성격 검사인 TCI에 기반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클로드 로버트 클로닝거 박사의 심리생물학적 인성 모델에는 인성을 이루는 두 개의 큰 구조를 기질과 성격으로 구분하였습니다. 그중 기질은 타고난 개인적인 성향으로 새로움의 자극에 대해, 위험 혹은 처벌이 있을 때, 보상이 없을 때 등의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결정하는 자동적인 정서 반응을 말합니다. 그가 제시한 4가지 기질 차원은 자극 추구, 위험 회피, 사회적 민감성, 인내력으로 행동의 3가지 근원적인 기능(행동 활성화, 행동 억제, 행동 유지)을 조절하는 신경생물학적 체계를 말합니다.


3가지 기질 차원

TCI의 원작자인 클로드 로버트 클로닝거 박사에 따르면 사람의 기질은 타고나며 성격은 기질을 바탕으로 환경 속에서 형성된다고 합니다. 즉 아이의 타고난 씨앗은 변하지 않지만 자기 기질을 부모에게 수용 받으며 자신의 기질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인격이 형성되고, 이것이 합쳐져 성숙한 인성을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반대로 부모가 아이의 타고난 씨앗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모가 생각하기에 더 나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려고 억지로 교정하려 하면 아이는 자기 기질 반응을 수용하지 못하고 자동적인 정서 반응과 함께 분투하다가 성격 발달의 지체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는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 부모님은 내가 잘못되었다고 하시는 걸 보니 나는 나쁜 아이구나’라고 생각해 자기 기질을 바꾸어보려다 한계에 부딪혀 결국은 자신의 기질도 조절하지 못하고 성격 또한 미성숙한 채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라면 내 아이의 고유한 씨앗인 기질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의 고유한 모습을 해치지 않으면서 잘 다듬어줄 수 있으니까요. 저는 이러한 기질의 특성을 ‘자동차’에 비유하여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기질 차원은 ‘자극 추구’입니다. 새로운 자극이 들어왔을 때 어떤 반응을 할 것인지, 외부 자극에 대해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에 대한 행동을 결정하는 기능으로, 저는 이 ‘자극 추구’를 달리고 싶은 욕구로 표현해 ‘액셀 기능’이라고 하겠습니다. 기질적으로 자극 추구가 높은 아이는 어떤 자극이 들어오면 마치 액셀을 세게 밟아 빨리 달리는 자동차처럼 행동 활성화가 크겠지요. 반면 자극 추구가 낮은 아이는 새로운 자극이나 보상 신호에도 느린 반응을 보입니다. 천천히, 약하게 액셀을 밟아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해요.


두 번째 기질 차원은 ‘위험 회피’라는 정서적인 반응입니다. 어떤 외부 자극에 대해 행동을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하는 기능으로 세로토닌 신경 전달물질의 영향을 받아 위험한 상황에 어떤 식으로 반응하게 할지 결정합니다. 저는 이 ‘위험 회피’를 멈추고 싶은 욕구로 표현해 ‘브레이크 기능’이라고 하겠습니다.


위험 회피가 높은 아이는 위험한 자극을 접하면 브레이크 밟는 속도가 아주 빠르고, 위험 회피가 낮은 아이는 위험한 상황인데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지요.


마지막 세 번째 기질 차원은 ‘사회적 민감성’입니다. 이는 사회적인 보상과 타인의 감정에 대해 어떤 반응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기질적 요소입니다. 즉 애착이나 의존 등의 사회적 관계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른 개인적 특성을 나타냅니다. 이를 사회적 보상 신호와 감정에 관한 민감성을 채울 수 있는 ‘정서적 연료통’이라고 하겠습니다.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아이는 다른 사람들의 신호에 빠르게 반응합니다. 정서적인 교감과 소통 및 친밀함과 의존을 통해 자기의 정서적 연료통을 가득 채우고 싶어 합니다. 반면 사회적 민감성이 낮은 아이는 연료통이 작아서 타인과 감정을 나누거나 친밀한 관계를 맺기보다 독립적이며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것을 선호하지요.


*기질 유형에 따른 양육 방법

액셀형 아이(액셀↑브레이크↓) : 무조건 Go! Go! 하는 아이

·멈추는 게 어려운 아이

‘액셀형 아이’는 액셀이 크고 브레이크가 작게 타고났습니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액셀을 밟아 쌩쌩 달리지만 외부에서 이러한 기질을 제지하고 야단쳐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행동적 특성을 보입니다. 이는 자동적인 정서 반응이기에 어리면 어릴수록 자기 마음대로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화산처럼 한 번 폭발하면 절대 멈출 수 없는 아이

액셀형 아이가 흥분했을 때 아이를 멈추도록 하는 훈육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안전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게 더 좋지요. 물론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가 화산처럼 폭발하기 전에 폭발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평소 자신의 욕구를 조절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교육해주셔야 합니다.


액셀형 아이에게 필요한 2가지 양육 전략

이러한 아이에게 부모가 해주어야 하는 전략은 첫 번째, 아이가 새로운 것을 만나 쌩쌩 달리고 싶은 욕구를 받아주면서 두 번째, 위험하지 않게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연습을 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받아준다는 것은 아이의 행동을 그대로 받아주는 게 아닙니다. 달리고 싶은 욕구는 받아주되 더 나은 쪽으로 행동할 수 있게 에너지를 조절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브레이크형 아이(액셀↓브레이크↑) : 일단 멈춤! 하는 아이

·“무서우면 하지 마”라는 말에 더욱더 정체되는 아이

이런 유형의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에게 “힘들면 하지 않아도 돼”라는 말을 참 많이 하게 되실 듯해요. 부모로서는 아이가 안타깝기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굳이 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건데, 이 역시 아이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부모님과 있을 때는 이러한 문제를 부모님이 대신 해결해주거나 하여 그 문제를 피할 수 있지만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곳에서 이 문제는 오롯이 자기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형 아이에게 필요한 2가지 양육 전략

브레이크형 아이의 뚜렷한 욕구는 ‘stop!’입니다. 새로운 상황보다 익숙한 상황에서 더 안심하고 앞으로 닥칠지 모를 일을 미리 걱정합니다. 낯선 상황이나 불확실한 것에 관한 두려움이 있기에 그럴 때마다 브레이크를 밟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에게 할 수 있는 부모의 첫 번째 전략으로는 안전하고 싶은 이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전략으로는 이러한 문제가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가르쳐주고 이를 해보는 경험을 통해 자기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복합형 아이(액셀↑브레이크↑) : 뇌에서 사고가 나는 아이

·해도 불만족, 안 해도 불만족스러운 아이

복합형 아이는 ‘달리고 싶은 욕구’와 ‘멈추고 싶은 욕구’를 함께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어떤 일을 할 때 새로운 자극으로 달려가고 싶은 욕구와 안전함을 느끼고 싶은 욕구가 부딪히게 되지요. 이러한 복합형 아이는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를 구분하여 균형을 맞추어주어야 합니다. 어떠한 행동을 하여 행복해지고 싶은데 2가지 상반된 욕구가 부딪혀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든요. 그러니 내가 지금 이것을 하고 싶은 것인지, 하고 싶은데 못하겠다는 것인지 생각해보고 전자라면 미련 없이 포기하고, 후자라면 용기를 내어 부딪혀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부모님이 동요하지 않고 단단하게 버티면서 아이가 제힘으로 이를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복합형 아이에게 필요한 2가지 양육 전략

복합형 아이는 평범하지 않습니다. 달리고 싶은 동시에 멈추고도 싶어 해요. 2가지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다면 액셀만 있는 자동차나 브레이크만 있는 자동차보다 훨씬 좋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상반된 이 2가지 기능을 제대로 조절할 능력은 아직 부조하기에 달려야 할 때 멈추고, 멈추어야 할 때 달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복합형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가 이 욕구들을 잘 컨트롤할 수 있도록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도와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끝도 없이 불만족한 마음을 표현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때도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받아주시라는 것이지 아이의 행동을 받아주시라는 것이 아닙니다. 화가 나는 아이의 마음은 받아주시되 두 번째 전략인 아이가 당면한 문제를 최대한 빠르게 해결해주시는 편이 좋아요.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가슴으로 문제 해결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오리배형 아이(액셀↓브레이크↓) : 가만히 두면 한없이 떠 있는 아이

·세상 편해 보이는 아이

마지막 유형은 액셀과 브레이크 모두 작은 아이로, 저는 이 유형의 기질을 가진 아이는 ‘오리배형’이라고 부릅니다.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있어 쌩쌩 달리고 싶은 욕구가 강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위험 상황에 의해 억제되지도 않지요. 그래서 액셀형, 브레이크형, 복합형 기질 유형을 가진 아이와 비교하면 좀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입니다. 어려움에 부딪혀도 쉽게 동요하지 않는 침착한 기질의 유형이라 자신의 페이스대로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가며 꾸준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지만 액셀 유형의 부모님이 보시기에는 아이가 답답하고 정적이며 재미없는 일상을 보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오리배형 아이에게 필요한 2가지 양육 전략

이러한 유형의 아이는 목표를 뚜렷하게 가지지 않으면 발전이 없을 수도 있기에 관심의 범위를 조금씩 넓힐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부모님의 뜻대로 빠르게 페달을 밟아 끌고 가게 되면 자기 힘으로 인생의 목표를 만들어가는 자율성과 목적의식이 없이 그저 따라만 갈 수 있으니 자기만의 목표로 물길을 만들어 스스로 오리배를 굴릴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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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의 2가지 축

양육은 크게 2가지 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애정’과 ‘통제’라는 축입니다. 아이가 잘 자라려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양육을 하면 안 됩니다. 2개의 축이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애정을 많이 주는 만큼 통제 또한 그만큼 있어야 아이가 균형 있게 잘 자랄 수 있습니다.


·통제의 2가지 측면이란?

통제에는 2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바로 ‘심리적인 통제’와 ‘행동적인 통제’입니다. 부모님이 아이가 좀 더 나은 문제 해결 방법을 찾도록 돕기 위해 해야 하는 통제는 바로 ‘행동적인 통제’입니다. ‘심리적인 통제’는 어느 순간에도 하시면 안 됩니다.


일관적인 양육

“일관적인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렇다면 여기서 ‘일관적이다’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한번 아니라고 하면 눈에 흙이 들어오거나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되는 것일까요? 아이는 그저 장난감 하나가 갖고 싶었을 뿐인데 부모님이 내 목숨 혹은 네 목숨을 걸라고 하면 어디 무서워서 살겠습니까?


‘일관적’이라는 것은 ‘행동의 일관성’이 아닌 ‘가치의 일관성’을 말합니다. 즉 육아에서는 아이가 어떻게 자라야 하는지에 관한 절대적인 기준이 일관성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 기준은 부모가 아니라 아이에게 두어야 합니다. 내 아이의 씨앗은 어떤 씨앗이고 어떻게 자라야 가장 행복할지에 관한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게 영양분을 주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바로잡아주어야 하지요.


양육하는 과정마다 보이는 아이의 반응이나 문제 해결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관해서는 일관적이기 어렵습니다. 그때마다 아이가 배워야 하는 게 다를 수도 있고,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그동안 지켰던 규칙을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숙제를 끝내지 않으면 절대 책상에서 일어나지도, 좋아하는 놀이도 전혀 못하게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숙제를 잘하는 아이가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배워 나가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가 오늘 보인 행동에 일희일비하며 지적하고 야단치는 것에서 벗어나 아이가 되어야 하는 먼 미래의 모습에 가치를 두어 그러한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양육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면 아이가 지금 당장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이들은 점점 더 나은 모습, 가치 있는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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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