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미래 인재로 키울 것인가

   
주기곤
ǻ
벗나래
   
15000
2022�� 12��



■ 책 소개


과거에 비해 더욱 중요해진 가정교육, ‘가정의 DNA’를 바로 세우자

과거 산업화 사회에서는 숙련된 산업 일꾼을 만들려다 보니 학교와 학교교육이 중요했다. 그래야 기업과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과거의 학교교육 방식만으로는 안 된다. 학교교육도 바뀌어야 할 것이고, 가정과 학교가 조화를 이루어 아이들의 능력을 개발하고 발현하도록 해야 한다.

인재의 개념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자기 몫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말하는 인재는 다양한 능력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1명이 100명을 먹여 살리는 것과 같이 능력의 극대치도 달리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부모와 가정교육이 점점, 그리고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을 학교와 학원에 일방적으로 위임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자녀를 미래 인재로 양성하고 싶다면 부모와 가정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러한 부모와 가정의 역할을 ‘가정의 DNA라고 표현하고 있다. ‘가정의 DNA’를 바로 세워야 아이들의 재능과 능력을 키워 미래 인재로 양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저자 주기곤
밤이면 수많은 별이 빛나는 땅끝 해남에서 태어났다. 친척들의 도움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특별 장학금을 제공한 아주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카투사 미군 부대 1기로 합격한 후, 군 복무 중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대학원 졸업 후 ‘세계경영’이라는 구호에 주저 없이 대우그룹에 입사해 기획, 조사, 해외시장 개척, 자동차 수출 등으로 세계 40여 개국을 돌아다니며 견문을 넓혔다. IMF 때 퇴사하여 야심차게 사업에 도전했으나 1년도 안 돼 접었다. 이후 교육계로 진출하여 많은 인재들을 길러냈다. 두 자녀는 저자의 교육 철학과 엄마의 가정교육 등에 힘입어 의사, 약사의 꿈을 이루었다. 현재는 실버 세대를 위한 영어회화 강사, 평생교육원 부모교실 강사 등으로 일하면서 미래를 이끌어 갈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자녀교육과 가정교육 다시 세우기에 관한 연구, 저술 등에도 힘쓰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1장. 자녀교육, 가정교육이 흔들리고 있다
01. 꿈이 없는 아이들, 꿈을 묻지 않는 어른들
02. 다름이 경쟁력인 시대가 도래했다
03. 미래에는 속도보다 방향과 관점이 중요해진다
04. 표준화된 교육 대신 사고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05. 인성과 창의력을 교육의 두 축으로 세우자
06. 새로운 교육 방법, 에듀테크를 활용하자
07.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자
08. 교육도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2장.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자
01. 상상력과 창의력이 밥 먹여준다
02. 생각 근육이 강한 아이가 성공한다
03. 직관과 통찰력으로 위기를 헤쳐나간다
04. 긍정 마인드로 밝은 미래를 개척한다
05. 좋은 인성으로 기본기를 쌓는다
06. ‘후츠파’ 정신으로 도전정신을 키운다
07. 잘 연결하는 사람이 미래를 지배한다
08. 문제 해결 능력으로 시련을 극복한다
09. 혁신과 통합 능력으로 미래를 그린다

3장. 자녀를 미래 인재로 만드는 10가지 방법
01. 자기 주도성과 주인의식을 심어준다
02. 다각적 사고로 생각의 크기를 키워준다
03. 질문으로 사고의 역동성을 끌어낸다
04. 실패에서 삶을 배우게 한다
05. 외국어와 문화 공부로 국제화된 인재를 만든다
06. 수학, 과학 공부로 논리적 사고를 강화한다
07. 창의적 암기법으로 뇌를 자극한다
08. 디지털 기기를 책임감 향상의 도구로 활용한다
09. 좋은 성품 형성으로 자기 관리를 시킨다
10. 매일 20분의 대화로 천재성을 단련시킨다

4장. 좋은 가정이 미래 인재를 만든다
01. 좋은 부모가 훌륭한 인재를 만든다
02. 선한 영향력이야말로 가장 좋은 교육이다
03. 목적이 있는 삶으로 아이들을 이끌자
04. 영성과 감성으로 영혼을 풍성하게 채워주자
05. 디지털 지능을 일깨워 미래 경쟁력을 길러주자
06. 경청과 공감 능력으로 사회성을 향상시키자
07. 셀프 힐링, 자기 정화로 관계 회복력을 키우자
08. 자녀교육의 본질에 충실하자

·에필로그
·나는 어떤 부모인가? (부모 자기점검표)
·참고자료

 




어떻게 미래 인재로 키울 것인가?


자녀교육, 가정교육이 흔들리고 있다

인성과 창의력을 교육의 두 축으로 세우자

한 설문 조사에서 80%가 가정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가정교육이 소홀한 이유로는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이 40.9%로 가장 높았고, 부모의 이혼 등 가족해체 현상이 24.9%로 그 뒤를 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가정교육과 자녀교육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는 이 둘을 종종 혼용해서 사용한다. 가정교육은 주로 성품과 인성 위주의 교육을, 자녀교육은 입시 위주의 교육을 다룰 때 자주 쓰인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사고를 치거나 도를 넘는 행동을 하면 ‘저 아이는 가정교육을 못 받아서 그래’라고 하는 반면, 좋은 대학에 진학했을 때는 ‘저 집은 자녀 교육을 잘 했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가정’과 ‘자녀’가 분리된 느낌이 든다.


최근 들어 아이들이 하루 종일 학원을 순례하는 것을 자주 본다. 아이들이 학교나 입시 기관에 맡겨지고, 가정은 그저 밥 먹고 잠만 자는 장소가 되어가고 있다. 부모와 자녀 간에 간극이 생기게 된 이유다. 그렇다 보니 공부를 멀리한다고, 성적이 떨어졌다고 부모가 혼을 내면 자녀는 쌓인 불만을 표출해 가출을 하거나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경우까지 일어나고 있다.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의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대안학교와 홈스쿨링이 인기다. 대안학교는 공교육에 적응하기 어려운 학생이 늘어나는 데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가정교육의 철학을 학교교육에서 구현해보고 싶은 욕구에서도 기인한다. 이곳에서는 좀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에서 학습을 하고 개인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학생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좀 더 깊이 학습할 수도 있다. 즉, 인성과 재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홈스쿨링의 경우에는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를 직접 가르친다. 가정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나 모임도 활성화되어 있다. 미국의 경우, 전체 학생의 3.4%가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을 병행하는 이런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


가정교육의 기본은 인성, 곧 성품교육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아이들이 훌륭한 성품을 가지도록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그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창의력을 길러 주는 교육을 함께하는 것도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에 요청되는 창의력도 가정교육의 필수 과목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이미 해외의 많은 나라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교육 과정을 개편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에는 독해력, 수리력, 정보기술 소양, 비판적 창의적 사고, 대인관계 능력, 윤리적 이해, 다문화 이해 등 7가지 능력을 미래의 교육 과정으로 채택했다.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 정리해 보면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능력, 팀워크, 리더십, 문제 해결 능력, 종합, 융합능력, 감정, 공감, 상호작용 능력이 교육의 중심이 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역량을 학교에서 가르치기 어렵고, 평가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르치기 어렵고 평가하기 어려우면 그것을 제외해 버리는 이상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영어교육이다.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영어 말하기와 쓰기를 입시에 반영해야 하는데, 평가하기 어렵다고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사람이 하기 어렵다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앞서 언급한 역량들을 가르치지 어렵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제외해버린다면 교육의 미래는 참담할 수밖에 없다.


또한 국어, 영어, 수학 등을 강조한 전통적인 수업 방식도 바꿔야 한다. 이와 관련해 유네스코는 세 가지 큰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식과 정보, 기술 활용 및 문해력이 첫 번째이고, 대안관계, 협업, 갈등 조정이 두 번째이며, 종합적 계획 수립 및 자기주도 행동이 세 번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앞으로는 컴퓨터적 사고, 수학 및 과학 등 정보기술 관련이 1순위, 국어, 영어, 사회 등 인문학이 2순위, 관계 교육이 3순위로 재편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교육은 미국의 1910년대, 즉 테일러 시스템의 효율성과 생산성에 근거한 표준화된 교육을 100년째 활용하고 있다. 평균적인 학생을 위한 표준 교육 제공이 목표였고, 이를 통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평균적인 인재를 키워왔다. 하지만 이제 사회는 이미 크게 변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많이 변화할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다시 교육의 본질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교육은 외부에서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내적 발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교육을 뜻하는 ‘education’의 ‘ed’는 ‘안에서 밖으로 끌어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학교와 학원 등 외부에서 할 수 없는 일은 학부모와 자녀 개개인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자녀의 사고 능력을 키워 외부의 지식을 재해석하고 스스로를 혁신하는 새로운 교육, 즉 사고하는 교육으로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에 아이들이 살아남는 비결이며, 가정에서 키워주어야 할 역량인 것이다.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자

상상력과 창의력이 밥 먹여준다

상상은 눈으로 보는 것에서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상상은 뇌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독서를 할 때 뇌는 상상을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상상에 좋은 방법은 다양한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자연이나 신기한 물건, 그림을 볼 때도 상상력이 발동한다. 여행을 떠나 새로운 언어, 낯선 사람, 진기한 음식 등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상상의 날개를 편다. 이처럼 상상의 보고(寶庫)는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상상력이 곧바로 창의력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상상하고 생각하는 것이 그 전제가 된다. 창의력은 새로운 원료나 새로운 질서를 발견하는 것을 비롯해 이미 만들어진 것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지혜와 아이디어 등을 포함한다. 감사한 점은 아직까지도 인간이 발견하거나 이루어낸 것보다 아직 하지 못한 것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창의력은 생각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창의력을 키우려면 생각의 기능을 많이 활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자녀를 어릴 때부터 주의 깊게 관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심하게 동작 하나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주의를 기울이고, 무엇을 좋아하며 무엇을 잘 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창의력은 다름과 독특함에서 발현한다.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를 때 그것을 귀히 여기고 그것을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생각해야 한다. 생각의 차이가 천재를 만든다. 그냥 공부 잘 하는 아이보다 남들과 다른 특성을 가진 아이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1등을 만들기보다는 유대인처럼 독특함을 키워주어야 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면박을 주면 안 된다. 실수나 실패를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격려하며 지지해야 한다.


긍정 마인드로 밝은 미래를 개척한다

최근에는 기업에서 입사 시험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면접을 시행한다고 한다. 이때 인공지능은 자기소개서와 경력기술서 등을 토대로 인, 적성 검사 질문을 하고, 지원자는 답변을 한다. 인공지능은 면접 당사자의 시선과 목소리는 물론 답변하는 모든 단어와 내용을 분석한다. 부정적인 단어는 몇 개를 사용했으며, 긍정적인 단어는 몇 개를 사용했는지도 분석한다. 인공지능은 관련 학원에서 배운 대로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했는지, 그 시점에서 지원자의 표정과 목소리의 떨림까지 감지해낸다고 한다. 이 모든 과정은 영상으로 녹화된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사람을 선호한다. 이들이 업무를 적극적으로 행하고, 주위를 밝게 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고, 생산성을 올린다는 판단 때문이다. 긍정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신뢰와 확신을 준다. 또한 자신의 앞날을 낙관하고, 모든 환경이 자신을 위해 준비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해 감사한다.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결국에는 그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며, 짜증을 내지도 않는다. 주위 사람이 어려움에 처하면 나아질 거라며 긍정적인 말을 해준다.


긍정적인 말의 중요성을 말할 때 흔히 인용되는 실험이 있다. 컵에 물이 반쯤 차 있을 때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 묻는 것이다. 당연히 물이 아직 반이나 남아 있다고 보는 사람과 물이 반밖에 없다고 보는 사람으로 갈리기 마련이다. 직장생활이나 자녀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직 노력하고 일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퇴사일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자녀교육이 잘 안 된다고 일찍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은 평생 교육을 해야 하는 존재라며 철없는 아이에게 인내와 희망을 품는 부모도 있다.


주식 투자를 잘못했다며 기가 죽은 사람이 있는 반면, ‘그 까짓 것’ 하면서 훌훌 털고 일어서는 사람도 있다. 대책도 없이 노후를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밝은 미래를 위해 지금 열심히 재교육을 받는 사람도 있다.


아내는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다. 긍정으로 속이 꽉 찬 사람같다. 아내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지 않았다. 하지만 말과 행동이 항상 긍정적이었다. 학원에서 상담선생님으로 일하던 아내의 책꽂이에는 긍정과 관련된 책들이 누렇게 꽂혀 있었다. 시간만 나면 그 책들을 반복해 읽고, 원생들이 오갈 때면 항상 힘이 되는 말을 해주었다. 원생들도 아내의 긍정적인 말에 힘을 얻어 열심히 공부했다. 그녀는 그런 긍정의 마인으로 우리 집 아이들도 키웠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아내의 긍정적인 말은 아이들을 일으켜 세웠다.


딸아이가 시골에서 불놀이를 하다 반쯤 비어 있던 페인트 병이 폭발해 얼굴에 3도 화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 현지에서 응급 치료를 한 후 서울로 올라와 병원 치료를 받은 딸은 화상이 신경 쓰였는지 모자를 눌러 쓰고 고개를 숙인 채 학교에 가곤 했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었는지 아내가 딸을 설득해 그 해 반장 선거에 나가게 했다. 초등학교 때에도 반장 한 번 해보지 못했던 소극적인 딸아이에게 아내는 “이제 얼굴 다 나았다. 아니, 오히려 더 예뻐진 것 같다. 그러니 자신 있게 도전해 봐.”라며 동기부여를 해 주었다. 그 해 딸아이는 생애 처음으로 반장이 되어 많은 일들을 해나갔고, 점차 밝은 성품의 소유자로 변해갔다.


이처럼 긍정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긍정은 에너지를 확산시켜 주위를 밝게 한다. 그래서 긍정적인 사람 옆에 있으면 괜히 행복하다.



좋은 가정이 미래 인재를 만든다

좋은 부모가 훌륭한 인재를 만든다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한다. 행복은 인류의 궁극적 목표이자, 이상적 유토피아였다. 여기서 ‘행복’이란 만족을 느끼는 정신적, 감정적 상태를 뜻한다. 사람들은 복된 가정, 복 받은 부모, 복 받은 자녀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여기서 ‘복’이란 행복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크게 보면 행복과 무관하지 않다. 행복한 가정이 복된 가정이고, 복된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라 할 수 있다. ‘행복한’이란 뜻을 지닌 히브리어 ‘아쉐르’는 ‘직진하다’, ‘바르게 가다’, ‘일이 진척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행복은 바른 방향으로 진행할 때, 하고자 하는 일이 순조롭게 풀릴 때 느끼는 감정으로 방향성과 과정을 내포한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십 년 이상 ‘행복학’을 강의했던 숀 아처 교수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행복을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갈 때 성공이 다가온다고 한다. 암울한 현실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성공을 가져온다고 한다. 또한 그는 누구나 행복해질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긍정적인 감정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확대하여 행복감을 조성하면서 물질적, 정신적, 사회적 자원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성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희생하는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자녀의 성공을 바라면서 부모가 희생하는 경우도 그와 같은 맥락이다.


좋은 부모와 행복한 부모는 어떻게 다를까? 행복한 부모가 감정적 측면이 좀 더 강조된 것이라면, 좋은 부모는 성품적 측면이 좀 더 강조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행복한 부모에게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면, 좋은 부모에게는 착하게 살려는 의지가 중요한 격이다. 이는 무엇에 초점을 맞추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자녀는 부모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서 ‘아,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라고 생각한다. 또한 부모가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고 착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 ‘아, 나도 엄마 아빠처럼 착하고 선하게 살아야지’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부모는 자녀에게 거울 같은 존재이다.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자란다.


* * *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