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3등급 벽을 뛰어넘는 아웃풋 공부법

   
이은지
ǻ
서사원
   
16800
2022년 03월



■ 책 소개


영어 성적이 제자리걸음인 것은
공부량 부족이 아니라 옳은 공부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영어는 열심히 단어와 문법을 외워 문제를 푸는 암기과목입니다. 그런데 학원에서 열심히 단어를 외우고 문제를 풀어도 영어 점수는 쉽게 오르지 않습니다. 공부를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점수가 잘 오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어 성적이 오르지 않은 이유는 단순히 공부량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제대로 된 공부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영어 중하위권 학생들 대부분은 본인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지 않고 단순 반복적인 공부만을 되풀이합니다.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공부의 질과 효율의 차원이 달라지는 진짜 공부는 기억을 끄집어내는 ‘아웃풋 공부’입니다. 영어 3등급 이하 중하위권 학생들의 등급을 바꿔 줄 효과 만점 진짜 공부법을 《영어 3등급 벽을 뛰어넘는 아웃풋 공부법》에서 소개합니다.

■ 저자 이은지
10년간 입시 영어만을 가르친 입시 전문 영어 강사입니다. 학창시절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며 한 등급씩 성적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재미를 느껴 영어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현재까지 입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SIT학원, 대성N스쿨에 출강했으며 서초/송파 지역에서 전문 과외 강사로도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어설프게 상위권 학생들의 공부법을 따라 하다 실패하고 자책하는 아이들에게 등급별 맞춤 공부법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따스한 손을 내미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억을 끄집어내는 아웃풋 공부법을 알리며 중하위권 아이들의 멘토 역할을 하는 데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열심히만 하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오늘도 아낌없는 조언과 희망을 보냅니다.

■ 차례
프롤로그

Chapter 1. 영어 공부 전, 일단 ‘마음공부’부터 하자
공부에도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만 가지 핑계는 버리고 JUST DO IT!
좀 더 산뜻한 기분으로 공부하는 법
오늘의 내가 내일의 자신감을 만든다

Chapter 2. 영어 성적을 바꾸는 아웃풋 공부법
학습 효율을 높이는 진짜 공부는 ‘아웃풋 공부법’
아웃풋 공부법 ① 문제 풀기
아웃풋 공부법 ② 백지 공부법, 소제목 공부법
아웃풋 공부법 ③ 질문하고 답하기
아웃풋 공부법 ④ 내용 보지 않고 요약하기
아웃풋 공부법 ⑤ 가르쳐 보기
아웃풋 공부법 ⑥ 기존 지식과 연결하기
아웃풋 공부법 ⑦ 추론하기
아웃풋 공부법 ⑧ 정답인 이유 설명하기
똑똑하게 공부하자! 메타인지 학습법

Chapter 3. 영어 성적 올리는 꿀팁
영어 실력 쌓기의 시작은 단어 공부다
해석력, 이렇게 기르자
영어 듣기의 비결은 받아쓰기
문법, 무작정 암기가 정답은 아니다
서술형은 연습만이 살 길이다

Chapter 4. 내신 준비, 어떻게 할까?
내신과 모의고사의 차이점
우리 학교 내신 스타일 점검하기
학교 수업, ‘퀘스트 깨기’로 정복!
공부 시간은 유연하게, 계획은 2차까지 완벽하게
백전백승 3단계 내신 공부법
문법과의 거리를 좁히는 3단계 공부법

Chapter 5. 모의고사 준비, 어떻게 할까?
완전 정복! 모의고사 독해 유형
모의고사 속 낯선 지문, 이렇게 독해하자
독해에는 ‘이해’가 필요하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문법 공부법
모의고사 공부 등급별 커스터마이징
모의고사 문제 풀이 등급별 커스터마이징
시험 시간 70분을 알차게 활용하려면?

Chapter 6. 과외 vs 학원 vs 독학, 나에게 맞는 전략은?
과외의 장점과 단점
학원의 장점과 단점
독학의 장점과 단점

Chapter 7. 공부력 향상을 위한 꿀팁
최적의 시간 관리법
공부할 때 자꾸 딴짓하게 된다면?
집중력을 높이는 공부 방법
피곤한 일상 속 컨디션 관리 팁
덜 잔다고 성적이 오르는 건 아니다
하루에 몇 시간이나 공부해야 할까?
학원과 과외 수업 활용법
내 실력에 맞는 교재 찾기
스터디 플래너 100% 활용하기

Chapter 8. 실전! 영포자 시험장에 들어서다
시험장에서 떨지 않는 비결은 ‘멘탈 관리’
‘시간 분배’가 시험 점수를 좌우한다
실수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무너진 멘탈 추스르는 법
시험이 끝나면 해야 할 일들

Chapter 9. 이제는 영어가 만만해진 영포자들의 이야기
단어 공부가 어려웠던 유정이
책상에 앉아는 있지만 집중하지 못하던 민혁이
성적 대신 게임 캐릭터 레벨 업을 하던 찬종이
모의고사 3등급에 발 묶였던 유민이
시험장에만 가면 제 실력이 실종되던 은수

에필로그

 




영어 3등급 벽을 뛰어넘는 아웃풋 공부법 

영어 공부 전, 일단 ‘마음공부’부터 하자
공부에도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오를 거야!’ 여러분은 이런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나요? 아니면 솔직히 ‘해도 오를까?’라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있나요? 가장 중요한 공부는 ‘마음가짐’입니다. 많은 친구가 ‘이렇게 공부한다고 오를까?’라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물론 입시지옥을 겪으며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다만, 많은 친구가 희망보다는 절망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안타까워요. 그런 불안과 두려움은 마음고생을 넘어 실제 공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답니다. 공부에 지장을 주는 생각들은 다음과 같아요. 

‘아마 늦지 않았을까?’
‘나는 머리가 나쁜가 봐. 다른 친구들은 빨리 외우는데 나는 느려,’

왜 이런 생각이 공부에 영향을 줄까요?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감정에 많은 영향을 받아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뇌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을 내보냅니다. 도파민은 집중력, 의욕, 학습 능력을 높이는 물질입니다. 반대로 마지못해 공부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어 기억력이 저하됩니다. 

즉,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학습 성과가 크게 좌우된다는 말이지요. 우리는 이미 경험해 봐서 알고 있어요. 친구와 싸우고 나서 혹은 선생님에게 혼나고 나서 공부가 잘된 적이 있나요? 아마 없었을 거예요. 반대로 새해 첫날 막 공부를 시작했을 때, 꿈과 희망에 차 있을 때는 공부가 잘되지요. 아마 많은 친구가 공감할 거예요. 시험에 강해지려면 마음도 강해져야 한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세 가지 마음가짐을 강조하고 싶어요. 

첫째, 나를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불행은 비교에서 시작된다고 해요. 남과 비교하기보다 ‘어제의 나’와 비교해보세요. 시간의 힘을 믿고 꾸준히 시간을 쏟는다면, 내일의 나는 분명히 어제의 나보다 나을 거예요.  

둘째, 나 자신을 믿으세요. 여러분은 모두 잘할 수 있는 사람이랍니다. 향상심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마음가짐입니다. 잘하고 싶은 여러분을 믿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결과보다는 오늘 나의 행동에 집중해 보세요. 물은 100도가 넘어야 끓기 시작합니다. 그럼 99도의 물과 0도의 물은 같을까요? 99도의 물은 끓는점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같아도 0도의 물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영어도 기본기처럼 차근차근 쌓아 올려야 서서히 성적이 오릅니다. 당장 성적은 안 올라도 내 영어 실력은 차근차근 오르고 있어요.

이 세 가지를 잘 지키면 여러분의 마음도 잘 지킬 수 있을 거예요. 읽으면서 뜨끔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고 자신의 마음가짐을 돌아보기도 했을 겁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세요. 

펜과 노트를 꺼내 지금까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했는지를 적어 보고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도 한번 정리해 보세요. 희망으로 공부하면 그 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답니다. 나는 내 생각대로 될 수 있어요. 과거는 훌훌 털어 버리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출발해 봅시다. 


영어 성적을 바꾸는 아웃풋 공부법
학습 효율을 높이는 진짜 공부는 ‘아웃풋 공부법’
공부 방식은 크게 ‘인풋(input) 공부’와 ‘아웃풋(output) 공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아웃풋 공부’만이 진짜 공부입니다. 

상위권이 말하는 공부와 중하위권의 공부는 개념부터 다릅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끄집어내는 공부’ 즉, 아웃풋 공부를 하고 중하위권 학생들은 단순 반복적인 ‘인풋 공부’를 합니다. 

인풋 공부는 반복해서 읽기, 밑줄 치기, 강의 듣기, 노트에 베껴 쓰기 등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의 공부입니다. 우리가 늘 하던 익숙한 방식이지만 쉽고 익숙한 방법이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방법이에요.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반복적으로 읽는 인풋 공부를 가장 많이 하고 있어요. 교재를 여러 번 읽으면 내용이 익숙해져서 완전히 그 내용을 소화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막상 시험을 보면 분명히 봤던 내용인데 답을 쓰지 못해요. 이런 일이 반복되면 공부 자신감을 잃기 쉽습니다. 시간을 들여 나름대로 열심히 읽고 또 읽어도 문제를 틀리기 때문이에요. 학습 의욕이 사라지고 때로는 자신의 머리가 나쁘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공부 방법이 달라지면 결과도 달라집니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공부해야 해요. 그 방법이 아웃풋 공부입니다.  

아웃풋 공부법 ① 문제 풀기
하나의 개념을 배우고 바로 문제를 풀어 보세요. 예를 들어 분사를 배웠다면 문제집에서 분사에 관한 문제를 바로 풀어 보는 거예요. 문제를 풀면서 아는 것과 잘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영포자도 만만한 공부법
-개념을 처음 공부할 때 단순히 해설만 보지 않고 예문과 맞춰 본다.
-개념을 이해할 때 어려운 부분은 스스로 질문하며 읽는다.
-완전히 이해되지 않더라도 일단 문제를 풀어 본다.
-100퍼센트 이해하고 문제를 풀려는 완벽주의를 버리자. 100퍼센트 이해하는 순간은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는 틀린 이유를 먼저 생각해 본 후 해설지와 맞춰 본다. 

아웃풋 공부법 ② 백지 공부법, 소제목 공부법
수업이 끝나면 바로 백지에 생각나는 모든 내용을 적습니다. 백지에 바로 적는 것이 너무 힘들다면 소제목을 미리 써 놓고 내용을 떠올려 보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영포자도 만만한 공부법
-수업을 들은 후 바로 백지로 가지 말고 수업 주제를 떠올려 본다.
-세부적인 사항을 암기하는 것보다는 수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렵다면 교재의 가장 큰 제목을 확인한다.
-이 수업의 주제를 파악하면서 아는 대로, 떠오르는 대로 적는다.
-잘 모르는 부분이 나와 질문이 생기면 그 질문을 적어도 괜찮다. 단, 그 질문은 최대한 구체적이어야 한다.
-이제 교재를 펴고 확인한다. 생각나지 않은 부분은 교재에 형광펜을 칠하면서 암기한다.
-백지로 다시 돌아가 다른 색 펜으로 방금 공부한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다시 확인하면서 이 과정을 반복한다. 

아웃풋 공부법 ③ 질문하고 답하기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 보거나 친구와 서로 질문하고 답해 보세요.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육하원칙을 이용해 봅시다. 혹은 공부 잘하는 친구들에게 요청해 보세요. 질문하면서 중요 개념을 확인하고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아웃풋이 됩니다. 

*영포자도 만만한 공부법
-질문하기 전 오늘 배운 내용의 핵심을 눈여겨본다.
-이때 제목과 소제목을 놓치지 말자. 
-핵심을 찾아냈다면 섣불리 질문하기보다 원리를 이해하면서 질문할 부분을 선택한다.
-질문을 만들어 보자.
-질문이 막막하다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육하원칙의 관점에서 질문해 보자.
-질문에 답해 보자. 답할 때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근거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생각한다. 무엇이 구체적인 답인지 감이 안 온다면 똑같은 질문을 주위 공신에게 해 보고 그들의 답을 유심히 들어 보자.
-대답하지 못한 질문은 나의 소중한 보물이다. 별표 치고 반드시 알아내자.

아웃풋 공부법 ④ 내용 보지 않고 요약하기
요약문 만들기는 글의 주제를 찾아내는 좋은 연습이 됩니다. 보면서 요약하는 방법은 인풋 공부입니다. 단 한 줄이라도 좋으니 내용을 보지 말고 핵심을 요약해 보세요. 이 방법은 특히 한 지문을 다 읽고 글의 구조를 파악할 때 유용한 방법입니다. 글의 구조와 주제문을 염두에 두고 보세요.

*영포자도 만만한 공부법
-지문을 읽을 때 핵심 소재와 주제문에 표시하며 읽는다.
-지문을 처음 읽을 때부터 신경 쓰자. 대충 읽는 습관은 버리고 소재와 주제문에 주목하자.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계속 연습하면 주제문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한 지문을 읽고 나서 내용을 보지 않고 핵심 소재를 떠올려 본다.
-글의 주인공을 떠올려 본다. 이때 예시로 쓰인 세세한 부분에 집중하지는 말자. 만약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 이 과정이 힘들다면 단어를 먼저 공부한 후 다시 지문을 해석해 보고 나서 이 과정을 시작하자.
-주제문을 한 문장으로 만들어 보자.
-틀려도 좋다. 복잡하게 수식된 부분은 버리고 어떤 동사로 끝냈는지를 생각해 보자. 이 글에서 소재는 어떻게 되었을까? 무엇을 했을까? 많아지거나 적어졌을까? 좋아졌을까 안 좋아졌을까? 어려운 단어를 떠올리기보다는 쉬운 한국어로 생각하자. 
-요약을 끝냈다면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 주제문과 비교한다.
-주제문을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친구들은 해설지를 참고하자. 많은 문제집이 지문에 주제문을 표시하거나 요약을 적어 놓는다. 해설지에 없다면 선생님 혹은 공신 친구 찬스를 이용하자. 

아웃풋 공부법 ⑤ 가르쳐 보기
공부를 한 뒤 선생님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가르쳐 보세요. 대상은 친구, 동생, 인형, 벽 등 누구라도 가능합니다. 또는 선생님 성대모사를 하면서 재미있게 강의해 보세요. 이때는 내용을 보면서 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적혀 있는 그대로가 아닌, 나만의 언어로 바꿔서 강의해 보세요.

아웃풋 공부법 ⑥ 기존 지식과 연결하기
공부할 때 원래 알고 있는 지식과 연결해서 생각해 봅시다. 예를 들어, 지문의 내용이 효과적인 학습법이라면 평소에 효과적이었던 나만의 방법과 견주어 보면서 읽는 거예요. 기존 지식과의 공통점, 차이점, 새롭게 깨달은 점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딱딱한 교재가 말랑한 나의 이야기로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영포자도 만만한 공부법
-내가 알고 있는 단어와 비슷한 단어가 있는지 살펴본다. 
-완전히 똑같지 않아도 된다. 앞부분, 뒷부분을 잘 살펴보자. 어원으로 단어를 공부한 적이 있다면 이 과정이 좀 더 쉬워진다.
-비슷한 문장 구조를 배운 적 있는지 살펴본다.
-선생님이 강의에서 중요하다고 한 문장만 살펴봐도 좋다. 특히 문법적으로 중요한 문장 구조는 반복적으로 나온다. 
-지문의 내용을 내 생활과 연결해 본다.
-단어, 해석만 공부하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내용을 1분만이라도 곱씹어 내 생활 속에서의 예시를 찾아보자. 잠깐의 고민이 나의 든든한 배경지식이 된다.
-기존 지식과의 공통점, 차이점을 생각해 본다.
-새롭게 깨달은 점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새롭게 깨달은 것은 나의 새로운 지식이 된다. 성급하게 넘어가지 말고 1분 정도 생각해 보자. 딱딱한 교재가 나만의 말랑한 언어로 바뀌고, 공부가 조금 더 재밌어질 것이다. 


영어 성적 올리는 꿀팁
영어 실력 쌓기의 시작은 단어 공부다
① 단어 수준 체크법
영어 시험의 성패는 단어에서 결정됩니다. 많이 알면 이깁니다. 모의고사도, 내신도 마찬가지예요. 학생들이 문제를 틀리는 가장 큰 이유가 선택지나 주제문의 단어를 몰라서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단어를 공부하는가’예요. 무턱대고 아무거나 외우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먼저 나를 분석해야 합니다. 나의 단어 수준을 알아봅시다. 

중3이나 고1 학생인 경우, 고1 6월이나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를 준비하세요. 앞쪽 문제는 쉬운 편이니, 33번에서 38번 문제로 단어 실력을 측정해 봅시다. 이때 먼저 풀지 말고 일단 눈으로 쭉 훑어보세요. 모르거나 헷갈리는 단어들을 형광펜으로 표시해 지문당 모르는 단어가 평균 몇 개 정도 나오는지 세어 봅시다. 한 지문에 모르는 단어가 10개 이상이면 중3 단어부터 학습해야 합니다. 
 
② 단어 외우는 법
단어를 외울 때 반복적으로 단어를 보거나 쓰는 인풋 공부법은 효과가 떨어집니다. ‘기억을 떠올리는’ 아웃풋 공부를 해야 합니다. 뜻 부분을 가리고 단어만 보고 뜻을 떠올려 보세요. 그렇게 공부가 한 번 끝나면 바로 테스트를 해서 외우지 못한 단어는 표시해 둡니다. 그리고 다음 날에도 테스트해 보세요. 반복적으로 테스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법, 무작정 암기가 정답은 아니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의 배경은 정체불명의 좀비들이 날뛰는 세상입니다. 집 밖에는 소리를 지르고 호시탐탐 주인공을 노리는 좀비들이 득실댑니다. 주인공은 너무 무서워 잘 때도 총을 껴안고 겨우 잠듭니다. 이런 세상에서는 총과 총알이 내 목숨을 구하는 아주 중요한 보물일 거예요. 

영어 시험을 좀비에 비유해 볼까요? 영어 시험 좀비 세상에서 총알은 단어, 총은 문법입니다. 둘 중 하나만 있으면 좀비와 제대로 싸우지 못해요. 영어 시험점수를 높이려면 문법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문법만 강조하는 한국식 영어 시험을 비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시험을 위한 문법이 아니냐는 비판이지요. 그러나 시험 성적을 떠나 정확한 독해를 위해서도 문법 실력이 필요합니다. 

문법은 절대 독학하지 마세요. 문법 공부는 EBS 인터넷 강의나 학원, 과외 수업을 추천합니다. 단어는 단순 암기이기에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문법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암기의 영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문법 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수업이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에게 분사구문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마치 앵무새처럼 “시간, 부대 상황, 원인이요!”라고 대답합니다. 문법 공부를 할 때 이렇게 단순하게 암기하지 말고 분사구문의 모양이 어떤지, 왜 만들어졌고, 어떤 식으로 해석하는지를 먼저 이해한 후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상황을 제시해야 합니다. 예문을 들어 설명하면 금상첨화고요. 해석에 적용하는 문법이 진짜 문법입니다. 

강의를 들었다면 반드시 아웃풋 공부를 해야 합니다. 백지에 요약해 보고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풀어 보세요. 인형에게 가르쳐 보고 예문을 기억나는 대로 써 보세요. 단순 반복 학습이 아닌 기억을 끄집어내는 공부로 복습해야 합니다. 


공부력 향상을 위한 꿀팁
덜 잔다고 성적이 오르는 건 아니다
여러분에게 잠은 어떤 의미인가요? 달콤하지만 동시에 죄책감을 주기도 하나요? 때로는 성적과 수면 시간이 반비례하는 것 같기도 하죠. 하지만 분명히 해 두어야 할 점은 잠을 자는 것은 게으름 피우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충분한 수면은 오히려 우리의 머리를 좋게 한답니다. 잠자는 동안 우리의 뇌는 낮의 기억을 정리합니다. 마치 어질러진 책상 위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처럼요. 잠이라는 행위는 단순히 휴식을 넘어 기억력에 도움이 됩니다. 

잠에 쉽게 들려면 침실은 가능한 한 어둡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실이 밝으면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되기 때문입니다. 바로 불 꺼진 방에 들어가면 금방 잠들지 못할 수 있으니 은은한 노란색 빛의 조명을 켜 두어 잠시 긴장을 푸는 것도 좋습니다. 형광등 불빛은 수면에 악영향을 주니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또 자기 전에 컴퓨터나 스마트폰, TV 등 스크린을 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 스마트폰을 하고 싶다면 자기 직전은 피하고 일정한 시간을 정해 두고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늦어도 11시를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많은 학생이 공부하거나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다 밤늦게 12시 넘어 겨우 잠이 듭니다. 경험상 밤에 하는 공부는 낮 동안 쌓인 피로 때문에 제대로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공부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차라리 일찍 자고 1시간 더 일찍 일어나 공부해 보세요. 더욱 맑은 정신으로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휴식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올려 봅시다. 

하루에 몇 시간이나 공부해야 할까?
공부 시간은 무조건 길면 길수록 좋습니다. 특히 공부력이 부족한 하위권의 경우 공부 시간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 못하는 사람은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해야 하는지를 묻고, 공부 잘하는 사람은 그 질문을 할 시간에 공부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요. 

자신의 하루 시간 사용 기록을 보면 하루 공부 시간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공부 시간이 들쑥날쑥하다면 그 습관부터 고쳐야 합니다. 어제 3시간 공부하고 오늘 1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2시간씩 매일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 시간을 무작정 늘리기보다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꾸준하게 매일 영어를 접하는 것보다 좋은 공부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루에 1시간씩 꾸준히 공부하면 성적이 오를까요?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영어 공부 시간이 일주일에 7시간 이하라면 성적이 정체될 확률이 높습니다. 왜 그럴까요? 영어는 암기 과목입니다. 매일 단어를 암기해도 그만큼 까먹는 단어가 있기 때문이에요. 또, 시간이 지날수록 시험이 어려워집니다. 머릿속에서 지워지는 단어들과 어려워지는 시험 난이도를 고려하면 생각보다 더 많이 공부해야 합니다. 스터디 플래너에 하루 공부 시간을 기록하면서 공부 시간을 조금씩 늘려 보세요.  

학원과 과외 수업 활용법
요즘 학생들의 일정을 보면 마치 연예인을 보는 것 같아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학원과 과외로 일정이 촘촘히 짜여 있거든요. 심지어 주말에는 대치동에서 12시간씩 수업을 듣기도 합니다. 이것도 부족한지 유명 강사 인터넷 강의까지 모조리 사 놓습니다. 그런데 그만큼이나 수업을 들으면 성적이 분명히 상위권이어야 할 텐데 점수는 계획을 따라오지 못하니 속만 상합니다. 친구와 같은 학원을 다니는데 왜 성적이 오르지 않는 걸까요?

사교육 강사로서 단언컨대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는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과외, 학원, 인터넷 강의는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큰 내용을 압축해서 가르쳐 주는 수업입니다. 그 지식을 머릿속에 넣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에요. 

우리가 수영을 배우러 갔다고 가정해 봅시다. 아주 멋진 강사님께서 수영하는 법을 알려 주시네요. 너무 말씀을 잘하셔서 홀린 듯이 보고 있습니다. 자, 그리고 연습을 하나도 하지 않고 집으로 가면 우리는 강사님처럼 수영을 잘할 수 있을까요? 수영 강사님의 시범을 열심히 보는 것만으로는 모자랍니다. 실제로 물에 들어가 봐야 해요. 처음에는 아주 어설픕니다. 강사님 자세의 10퍼센트도 제대로 못 따라 하거든요. 그렇지만 매일 매일 수영장에 나와서 그 자세를 떠올려 보고 연습하면 잘 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 수영장에서 최고로 잘하게 될지도 몰라요. 

공부도 똑같습니다. 선생님이 열심히 가르쳐 준 내용을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복습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내용을 한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마치 내가 강사가 된 듯 그 내용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업에서의 핵심 내용을 복기하면서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드는 그 순간 실력은 오릅니다. 수업은 어디까지나 공부에 도움을 주는 조력자일 뿐, 공부의 주인공은 ‘나’라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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