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내 맘을 몰라요

   
눈높이 고민상담센터
ǻ
대교출판
   
13000
2010�� 07��



color=#ff8040>2010 문화체육관광부우수교양도서 선정!

■ 책 소개
10대들의 고민 상담백서 『엄마는 내 맘을 몰라요』는 10대들의리얼 방황기이자 리얼 성장기이다. 2000년부터 지난 10년 간 눈높이 고민상담센터를 통해 들어온 8만여 건 중 10대들의 핵심 고민 135개를가려 뽑아 Q&A로 엮었다. 생생한 실제 사례들과 전문 상담사의 명쾌한 심리 처방이 10대의 마음을 다독여 준다. 또한 대구대 심리학과금명자 교수님의 감수로 부모용 팁도 함께 달려 있어 부모에게는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보너스 페이지로 실린 ‘과목별 학습방법’과 학부모용 자녀 심리 가이드 ‘좋은 부모 되기’도 놓칠 수 없는 구성. 학습에 있어서 최대의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는 자녀의 집중력정도를 테스트할 수 있는 집중력 진단 테스트도 부록에 함께 수록했다. 

■ 저자 눈높이 고민상담센터
눈높이 고민상담센터에서는 대교의 고유한 기업 철학인 눈높이 사랑과눈높이 교육을 실천한다는 신념을 지켜가기 위해 만든 온라인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수많은 학생들과부모님들이 눈높이 고민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고, 그 숫자만 해도 약 8만에 이릅니다. 고민 상담을 하면서 눈높이 고민상담센터에 축적된 데이터와노하우에서 아이들이 도움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장 많이 질문되었던 실제 상담 사례들을 재구성해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대교는 교육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 나라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인재들에게 따뜻한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고자 합니다. 또한 그들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도록 도와, 세계속의 한국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대교에서 앞장서고자 합니다. 그동안 대교 눈높이를 믿고 사랑해 주신 회원과 부모님, 또한 우리나라의 모든청소년과 그 부모님 모두와 함께 이 책을 나누겠습니다. 

■ 차례
머리말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10대 자녀를 위한 공감 가이드 
학부모를 위한글 - 자녀 교육에도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1. 정서 및 인성 발달 
내성적이라 학원에 적응하기 힘들어요 | 수줍음이 많아서 친구사귀기가 어려워요 | 모난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 조금만 화나도 우는 제 성격이 이상하대요 | 예민하고, 별것 아닌 일에도 상처 받아요 |우울하고 마음이 답답해요 | 살이 쪄서 우울해요 | 이것저것 걱정이 많고 불안해요 | 긴장하면 손이 심하게 떨려요 | 무서워서 혼자 엘리베이터를못 타요 | 뭐든 빨리 싫증을 느껴요 | 이유 없이 아픈데, 큰 병 아닐까요? | 여자 같다고 친구들이 놀려요 | 가출과 자살 충동을 느껴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 죽을까 봐 걱정돼요 | 좋아하는 연예인 때문에 공부가 안 돼요 | 성교육을 받으면 속이거북해요

2. 신체 발달 및성(性)
사춘기 몸의 변화가 부끄러워요 | 남보다 성장이 빨라요 | 남보다 가슴이 작아요 | 여드름 퇴치법 좀 알려 주세요| 키가 작으면 루저인가요? | 아이들이 뚱뚱하다고 놀려요 | 삐쩍 말랐어요 | 까만 피부가 싫어요 | 얼굴이 못생겼어요 | 자위는 몸에나쁜가요? | 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 우연히 본 음란물이 계속 생각나요 | 성폭력을 당할까 봐 무서워요 | 남자 친구가 자꾸 제 몸을만지려고 해요 | 부모님의 성관계를 본 뒤로 기분이 이상해요 | 사춘기인 것 같아요 | 선생님이 만지면 기분 나빠요 | 할아버지들이무서워요

3. 가족관계
부모님의 기대가 너무 커요 | 부모님이 심하게 간섭해요 | 부모님은 제게 관심이 없나 봐요 | 부모님이 제 마음을몰라 줘요 | 부모님이 자주 싸워요 | 경제적인 문제로 부모님이 다퉈요 | 학교는 재밌는데 집에 오면 짜증 나요 |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힘이되고 싶어요 | 부모님이 저를 꾸짖기만 해요 | 아빠가 술만 드셔서 걱정이에요 | 아빠가 바람피워요 | 갖고 싶은 것이 있는데 엄마가 안 사줘요 | 부모님이 동생만 예뻐해요 | 할머니가 장손인 동생만 떠받들어요 | 동생이 저를 무시해요 | 동생이 모든 걸 독차지하려고 들어요 |대들고 반말하는 등 동생이 변했어요 | 사춘기로 예민해진 언니가 저를 자꾸 때려요 | 오빠와 그만 싸우고 잘 지내고 싶어요 | 엄마와 언니의사이가 나빠요

4. 친구관계 
친구가 없어서 늘 혼자 지내요 | 친구들이 왕따시켜요 | 단짝 친구를 만들고 싶어요 | 단짝 친구의 질투가 심해요| 왕따 친구와 잘 지내고 싶은데 눈치 보여요 | 무리에 잘 끼지 못 하겠어요 | 절교한 친구가 계속 괴롭혀요 | 가식적이고, 내숭 떠는 친구가싫어요 | 친구가 사사건건 똑같이 따라 해요 | 불량 학생들을 따라 하고 싶어요 | 이성 친구가 좋아하게 만들고 싶어요 | 이성 친구가 완벽해보여요 | 여성스럽지 않아서 남자 친구가 없는 것 같아요 | 헤어진 남자 친구가 다시 좋아졌어요 | 제 비밀을 친구가 소문내고 다녀요 |좋아하는 감정이 자꾸 변해요 | 같은 여자 선배가 좋아요

5. 생활 습관
하루 종일 컴퓨터만 해요 | 게임 중독인 것 같아요 | 텔레비전 중독인 것같아요 | 미루는 습관을 고치고 싶어요 | 용돈을 함부로 써요 | 수업 시간에 졸음을 참기 힘들어요 |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해요 | 거짓말로부모님을 속여요

6.학습 태도 및 학습방법
집중력이 떨어져요 | 가족이 공부를 방해해요 | 중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뚝 떨어졌어요 |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오르지 않아요 | 우수반에 들고 싶어요 |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시험을 망쳤어요 | 성적이 오르락내리락해요 | 학년이 오를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공부가 잘 안 돼요 | 계획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해요 |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지나치게 긴장해서 시험을 망치곤 해요| 공부하고 싶은 의욕이 없어요 | 공부를 꼭 해야 하나요? | 성적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아요 | 아는 문제도 실수로 틀려요 |국·영·수 외 암기 과목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 이해력이 부족해요 | 책을 읽어도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려워요 | 학원을 다니는 게 공부에도움이 될까요? | 수학 과목이 싫어요 | 방학 동안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비법 좀 알려 주세요 | 오답 노트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요? |영어를 잘하고 싶어요

7.학교생활
반 친구들이 힘센 친구의 편만 들고 따돌려요 | 친구들이 별명을 부르며 놀려요 | 반 친구들이 폭력을 휘둘러요 |아는 형들이 돈을 빼앗아요 | 동아리 선배들이 너무 엄해요 | 학교 폭력 때문에 혼자 다니기가 무서워요 | 학교 가기 싫어요 | 덩치가 작다고아이들이 무시해요 | 반장 역할을 잘하고 싶어요 | 전학한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어요 | 외고에 적응하기 힘들어요 | 공부도 잘하고 싶고, 우정도지키고 싶어요 | 선생님과 헤어지게 되어서 슬퍼요 | 선생님이 제 친구만 예뻐해요

8. 진로 적성
사회 복지에 관심이 많아요 | 파티시에나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진로를 정하지 못하겠어요 | 꿈도 없고 목표도 없어요 | 가수가 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하세요 | 피아니스트가 되고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하세요 | 초등 교사, 방송 작가, 상담가 모두 하고 싶어요 | 연예인이 되고 싶어요 | 음악적 재능이 없으면 가수가 될 수없나요? | 의사가 되고 싶어요 |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 외교관이 되고 싶어요 | 적성과 흥미를 알고 싶어요 | 인문계와 실업계 중 어느쪽을 선택해야 할까요? |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려면 특목고가 유리한가요? | 대학에 진학할 때 토익, 토플 등의 자격증이 필요한가요? |국제중학교에 가고 싶어요 | 

[plus page] 성적쑥쑥, 과목별 공부 전략!
[부록] 부모 파워 : 좋은 부모 되기 
에필로그





엄마는 내 맘을 몰라요


정서 및 인성 발달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Q 저는 공부를 못해요. 얼굴도 못생기고, 뚱뚱하고, 반에 친구가 한 명도 없어요. 학교 선생님과 학원 선생님도 저 같이 별 볼일 없는 아이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처음엔 29등이었던 성적이 지금은 65등으로 떨어졌어요. 누군가에게 외롭고 힘든 제 마음을 털어놓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겠어요. 엄마, 아빠도 매우 바쁘세요. 게다가 제가 어리바리해서 그런지 아이들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그런 저를 반 아이들도 만만하게 보고, 싫어하는 것 같아요. 왜 사는지 잘 모르겠어요. 자살하고 싶어요.

-중3, 강현주


A 현주의 글을 읽는 내내 선생님도 마음이 무척 아팠어요. 혼자 고민하면서 자기 자신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고, 외롭게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현주 양, 세상의 기준으로만 자신을 평가하지 마세요. 공부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날씬하고, 성격도 좋고, 이 세상에 모든 걸 갖추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어요. 누구에게나 부족한 면이 하나씩은 있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면 삶이 지루하게 느껴지고, 살아가는 의미도 없을 거예요. 그리고 모든 걸 가지고 있다고 해서 행복을 느끼는 건 아니랍니다. 아직 노력할 뭔가가 있어서 그 부족함을 채워 나가는 인생이 더욱 살 맛 나고 보람 있지 않을까요?


남들에게는 없는 현주만이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이 분명 있을 거예요. 현주 안에 있는 숨은 보석을 찾아보세요. 자신에게 없는 것만 크게 생각하면 누구나 초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모든 것에 존재 이유가 있듯이 현주 역시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답니다. 자신을 무가치한 사람으로 여기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에요. 현주도 가족에게, 친구에게 큰 희망과 기쁨을 주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지 마세요.


공부를 좀 못하면 어때요. 뚱뚱해도, 이해력이 빠르지 않아도, 성격이 소극적이어도 괜찮아요. 그건 인생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상황에 따라서,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언제든지 변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조건들은 결코 절대적인 것들이 아니랍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자신의 가치를 헛되이 생각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기 어렵다고 했는데, 말하지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나요? 혹시 현주 자신이 스스로 마음을 닫아버린 건 아닐까요? 친구들이 자신을 싫어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버리세요. 이런저런 걱정을 버려야 친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용기도 생깁니다. 사람의 감정은 상대적이랍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마음을 열면 상대도 마음을 열게 되어 있어요. 내 진심을 보여 주면 상대방도 그 진심을 받아들이게 되어 있답니다.


죽음은 모든 생물에게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삶의 과정입니다. 원하지 않더라도 사람은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에요. 현주가 자살하고 싶다고 말한 이유는 자살이나 죽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거라는 잘못된 환상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죽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혼자만의 생각에 갇혀서 스스로 힘들게 하지 마세요. 선생님에게 마음을 털어놓았듯이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보여 주세요. 힘내세요!


신체 발달 및 성(性)

키가 작으면 루저인가요?

Q 요즘 키가 작으면 루저라고 하잖아요. 제가 바로 그 루저예요. 중2 남학생인 저는 키가 160㎝밖에 안 돼요. 키 큰 친구들을 보면 정말 부러워요. 제게 작은 키를 물려주신 부모님이 원망스럽기도 하고요. 아빠는 키가 170㎝, 엄마는 155㎝밖에 안 돼요. 저도 키가 컸으면 좋겠어요.

- 중2, 한성균


A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온 출연자가 키가 작으면 루저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었는데, 성균이도 그 말을 듣고 무척 속상했나 보군요. 요즘 워낙 큰 키를 선호하다 보니, 작은 키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키에 대해서 불만을 느끼는 사람이 많지요. 청소년 사이에서는 키 키우기 열풍까지 불고 있다고 해요. 물론 키가 크면 여러 가지로 유리한 점들이 많죠. 키 큰 남학생은 농구와 같은 운동을 할 때에도 유리하고, 키 큰 남자를 선호하는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한답니다.


그렇다고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성균이는 아직 중학생이니까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고, 지금도 한창 성장하는 중이니까요. 또 지금은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키가 가장 중요한 신체적인 조건처럼 생각되지만, 나중에 성인이 되면 작은 키가 큰 흠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키가 작아도 자신의 분야에서 멋지게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답니다. 이미 성장이 끝났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키가 크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어요. 즉, 빨리 키가 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디게 크는 사람도 있답니다. 그러니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고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보세요.


대신 성장기에 키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습관을 알려 줄게요. 규칙적인 생활은 필수입니다. 하루 세 끼 식사는 꼬박꼬박 챙겨 먹되,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요. 잠도 충분히 자고, 운동도 꾸준히 하세요. 농구나 배우, 수영 등은 근육을 자극해 키가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잠을 잘 때는 엎드려 자지 말고 바르게 누워서, 또는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게 좋아요.


키는 환경이 70~80%, 유전이 20~30%의 영향을 끼친다고 해요. 그만큼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뜻이죠. 앞서 말한 균형 잡힌 식사,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가족 관계

부모님이 심하게 간섭해요

Q 우리 집엔 자유가 없어요. 부모님이 텔레비전도 마음대로 못 보게 하고, 컴퓨터도 못 하게 합니다. 심지어 친구 집에도 놀러 가지 못하게 하세요. 동생 때문에 그런다는 부모님 말을 들고는 참 황당했어요. 부모님이 미워요. 얼마 전에는 남자 친구가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엄마에게 혼났어요. 집이 지옥처럼 느껴져요.

- 초6, 김예진


A 자유를 주지 않는 부모님 때문에 집이 갑갑하고 지옥처럼 느껴지는군요. 하고 싶은 것도 많을 텐데, 친구 집에도 놀러가지 못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답답하겠어요. 부모님의 간섭과 구속을 피해 달아나고 싶은 마음도 들 거예요.


부모님이 예진이를 힘들게 하려고 일부러 괴롭히는 건 아니랍니다. 자녀가 걱정되고, 잘못되지 않을까 우려돼서 그러는 것이니 구속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해요. 그래도 부모님이 지나치게 구속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 생각을 글로 써서 부모님께 전달하세요. 이제 예진이도 자율적으로 행동하면서 책임감과 독립심을 기를 나이에요. 단,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친구들과 놀 때는 미리 부모님께 연락처와 장소를 알리거나 친구를 집에 초대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있겠죠. 가출하고 싶을 정도로 갑갑한 예진이의 마음을 안다면, 부모님도 지금까지의 양육 방법을 되돌아보실 거예요.


집이 싫고, 지옥 같다고 느끼면서 혼자 고민을 쌓아 두지 말아요. 분위기가 좋을 때 부모님과 대화하면서 자신이 바라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해서 부모님을 이해시키세요.



친구 관계

무리에 잘 끼지 못 하겠어요

Q 저는 왕따는 아니지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한두 명과는 잘 어울리는데, 3~4명이 되면 그 사이에 잘 끼질 못해요. 그래서인지 친구 생일 파티에 가면 혼자 소외돼요. 어떻게 하면 여러 명이랑 어울릴 수 있죠?

- 초4, 박정준


A 여럿이 함께 모인 자리에선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어서 고민이군요. 한두 명의 친구들과 대화할 때에는 달리 여럿과 어울리면 내 이야기만 할 수 없고, 또 다른 친구들과 관심 분야가 달라서 대화에 쉽게 끼지 못할 수 있어요. 여럿이 있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이 주목받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정준이와 같은 기분일 거예요.


모임에 스스로 잘 어울리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억지로 친구들의 대화에 끼어드는 것 같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꼭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돼요.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다른 친구들의 말에 맞장구를 치는 식으로 관심을 표현하세요. 자기 생각을 말할 차례가 되면 솔직하게 표현하고요. 이것이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는 방법입니다. 여러 명의 친구들과 있더라도 한두 명의 친구들을 대하듯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마음을 다스리세요. 



생활 습관

하루 종일 컴퓨터만 해요

Q 저는 컴퓨터를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학교 갔다 오면 컴퓨터 먼저 켜고, 하루에 4시간은 기본으로 해요. 아무리 하지 말자고 결심해도 정신 차리고 보면 어느새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요. 시험 전 날, 시험공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도 가족들 몰래 컴퓨터를 하다가 시험을 망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이러다 컴퓨터 중독이 되면 어떡하죠?

- 초5, 강휘연


A 컴퓨터 사용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시험을 망치면서도 컴퓨터를 계속 하게 돼 걱정이군요. 컴퓨터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지요. 그러나 자칫하면 컴퓨터에 지나치게 빠져 해야 할 일도 내팽개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돼요.


컴퓨터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공부에 소홀하게 되고 성적도 급격히 떨어집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물론이고 건강상 좋을 게 하나 없어요. 휘연이와 같이 자제가 되지 않아 컴퓨터에 끌려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면 그때부터는 컴퓨터를 계획적으로 통제하고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이제부터는 필요한 경우에만 컴퓨터를 켜고, 컴퓨터 이용 시간을 하루 1시간으로 제한하세요. 되도록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운동이나 새로운 취미 활동을 하는 등 컴퓨터에서 주의를 돌리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가족과의 대화 시간을 늘려도 좋겠지요. 하루의 일과를 계획해서 정해진 시간에만 컴퓨터를 사용하기 바랍니다. 의지를 갖고 노력하면 가능한 일이에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올바른 컴퓨터 사용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세요.


※Tip 우리 아이 이럴 땐 이렇게!

인터넷 중독, 어떻게 예방할까요?

인터넷을 보상이나 현실 회피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고, 정보 획득과 같이 건전한 목적으로 이용하도록 도와주세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자녀가 인터넷에 빠지지 않게 돕는 방법입니다. 또한 부모님도 인터넷을 배우고, 자녀들과 메일을 주고받는 등 자녀와 소통하는 채널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사용 시간을 정하고, 지정한 시간을 넘기면 화면이 자동으로 바뀌거나 알람시계가 울리도록 해 정해진 시간을 지키도록 해 주세요. 인터넷 사이트 그린아이넷(www.greeninet.or.kr) 홈페이지에 가면 청소년 유해 사이트와 동영상 차단 프로그램, 컴퓨터 사용 시간 제한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

선생님이 제 친구만 예뻐해요

Q 작년 여름방학 때부터 아주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와 전 항상 꼭 붙어 다닙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는 말 못할 비밀도 서로 털어놓는 사이예요. 요즘 들어 담임선생님께서 우리를 차별하시는 것 같아요. 똑같은 일을 해도 친구, 또는 친구가 속한 팀의 편만 듭니다. 잘못해서 다 같이 맞아야 할 때에도 그 친구만 살살 때려요. 친구는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얼굴도 예뻐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스타일입니다. 지금은 그 친구를 보면 하필이면 왜 저 아이와 친하게 지내서 비교당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친구만 예뻐하는 선생님도 싫고요. 그렇다고 친구와 헤어지기는 싫은데, 어떡해야 좋을까요?

- 초6, 김은경


A 선생님이 친구만 특별히 예뻐하셔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친구에게 열등감도 생기는 등 불편하고 복잡한 심경이군요. 뭐든지 잘하는 친한 친구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신이 못나 보여서 괜한 질투심도 생길 것 같네요. 친구의 그늘에 가려진 듯해서 기분이 언짢고, 친구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크겠어요.


은경 양, 진정한 우정이란 어떤 것일까요? 친구가 나보다 어딘가 부족하거나 단점이 더 많았다면 친구에 대한 내 감정이 어떠할지 상상해 보세요. 지금 친구가 가진 좋은 점에 은경이도 끌렸고, 닮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었을 거예요.


선생님이 편애를 하신다면, 그건 친구의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의 문제입니다. 선생님도 성격이나 스타일에 따라서 마음에 드는 제자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제자도 있어요. 은경이도 모든 친구들을 다 좋아하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에요. 선생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세요. 정말 친구가 잘해서 듣는 칭찬이라면 마땅히 칭찬받아야 하는 일이라고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상대가 나보다 많은 걸 가졌다고 질투하거나 불편하게 여길 필요도 없어요. 은경이만이 가진 장점도 많으니까 자신감을 가져요. 자신이 가진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아끼세요. 그리고 친구와 자신을 비교하지 마세요. 친구와 하나둘씩 비교하기 시작하면 늘 친구만 사랑받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만큼 자신만 초라해집니다. 친구와 비밀도 나누는 각별한 사이인데, 선생님의 편애 때문에 그 우정이 깨진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어요.


다시 한번 친구가 내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생각해 보세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정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되새겨 보기를 바랍니다.



진로 적성

사회 복지에 관심이 많아요

Q 저는 목표가 있어요. 민족사관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한 다음에 대학에서 자선 활동에 대해 배울 거예요. 대학을 졸업하면 국제구호단체에 들어가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더 나이가 들면 고아원을 세우고 싶어요. 이것 말고도 심리학이나 심리 치료, 심리 상담에도 관심이 많아요. 기회가 된다면 심리 치료사도 하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게 많아서 뭘 해야 할지 고민이 돼요.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모두 하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 초6, 이지수

A 야심찬 미래 계획과 꿈을 적어 주었군요. 지수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큰 기쁨을 느끼는 것 같아요. 공부를 뛰어나게 잘해서 민사고를 목표로 세운 게 아니라면, 자선 사업을 하고 심리 치료사가 되기 위해서 꼭 민족사관학교(민사고)에 갈 필요는 없어요. 민사고에 가고 싶다면 그에 맞는 목적을 정해서 진학 설계를 해보세요.


그리고 지수가 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학문은 사회복지학이 아닐까 싶네요. 대학엔 자선과가 없답니다. 사회 복지를 전공하면 상담도 배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사회 복지를 전공한 심리 상담사들이 많아요. 단, 복지와 심리는 엄밀하게 따지면 차이가 있어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더욱 관심이 많으면 사회 복지를, 심리학이나 심리 치료에 더욱 관심이 많으면 심리학 전공을 목표로 공부하세요.


심리 치료나 상담 관련 직업은 대학원 과정을 밟는 게 필수예요. 그쪽 방면으로 가고자 한다면 대학원에서 석사나 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것도 염두에 두세요.


하고 싶은 일이 많고 꿈이 있다는 것은 무척 멋진 일이지요. 목표가 있고 그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니까요. 가능성은 어디에나 열려 있어요. 아직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까 다양한 기회와 가능성을 생각해 보고 여러 가지 경험을 쌓아나가길 바랍니다.


※Tip 우리 아이 이럴 땐 이렇게!

진로 지도를 위한 부모의 역할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위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세요.

■자녀의 성격, 좋아하고 잘하는 일 등을 함께 알아보세요.

■자녀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지도해 주세요.

■자녀의 개성이나 장단점을 끊임없이 말해서 자기 자신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자녀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의 종류를 함께 알아보고, 관련 직업에 관한 폭넓고 구체적인 자료를 함께 수집하고 설명해 주세요.

■적성, 흥미 등을 알아보는 객관적인 검사들을 활용하면 자녀의 적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직업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책을 읽거나 현장을 방문하고, 직업 체험 박람회 등에 참여시켜 주세요.

■진로와 직업에 대한 부모 자신의 경험과 다른 어른들의 경험을 이야기해 주세요.

■자녀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주세요. 세상 사람들이 떠받드는 직업보다 자기 나름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직업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고 최종 선택은 자녀 스스로 내리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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