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조지 베일런트
하버드대학교성인발달연구소장으로 1934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성인발달연구 분야에서 널리 존경받는 학자로,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진행된 성인 발달 연구를진행해 온 베일런트 박사는 브리함 여성병원 정신과 의사이며 하버드 의대 교수이기도 하다. 저서로 『삶에 적응하기(Adaptation toLife)』, 『자아의 지혜(Wisdom of the Ego)』, 그리고 지금은 고전이 된 『알코올 중독의 발달사(The NaturalHistory of Alcoholism)』 등이 있다.
■ 역자 이덕남
197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영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스마트 러브』, 『로완과 마법의 지도』, 『꿈은 알고있다』 등이 있다.
■ 차례
1. 성인 발달 연구
2. 사회적,정서적 성숙
3. 유년기가 노년에 미치는 영향
4. 생산성 : 성공적인 노화의 열쇠
5. 의미의 담지자
6. 통합: 죽음 앞에서 겸허하기
7. 건강한 노화 : 두 번째 관문
8. 퇴직, 놀이, 창조성
9. 나이가 들수록 더지혜로워지는가?
10. 영성, 종교, 그리고 노년
11.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도 변하는가?
12. 건설적인노화
10년 일찍 늙는 법 10년 늦게 늙는 법
성인 발달 연구
새 천년에 들어서면서 노화의 의미를 둘러싸고 상충된 논의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뉴스에서는 장수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도와 나란히, 끔찍한 양로원 생활이나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들의 이야기가 함께 보도되기도 했다. 무용지물이 되었다고 느끼면서 노쇠해진 육체를 안고 은퇴할 날만을 기다리는 이들의 황폐한 삶을 다루는 저녁 뉴스에 이어, 원기 왕성한 85세 노인 마라톤 선수나 CEO들, 젊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작곡가들의 화려한 삶이 소개되기도 한다. 현대 의학이 가져다 준 장수라는 선물은 인간에게 저주가 될 것인가, 아니면 축복이 될 것인가? 인간은 남은 생애를 어떤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 우리는 바로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1874년 앙리 아미엘은 어떻게 늙어 가야 하는지 아는 것이야말로 가장 으뜸가는 지혜요, 삶이라는 위대한 예술에서 가장 어려운 장이다라고 썼다. 그로부터 훌쩍 1세기가 지나 80세를 넘기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앙리 아미엘의 성찰이 절실하게 다가오면서 그 지혜를 얻기 위해 누구로부터 배워야 하는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 살면서 우리는 노년의 역할 모델로 삼을 수 있을 만한 80대 노인들을 만나게 된다. 혈기 왕성하고 삶에 적극적인 노인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살아올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또한 그들의 힘의 원천이 무엇이며, 그들의 과거가 우리의 미래에 어떻게 투영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물론 절대적인 대답을 구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늙어 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려 한다면, 노인들이 걸어왔던 길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인구통계학자들에 따르면, 현재 젊은 성인들은 80세 이상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 모두는 정년을 넘긴 후 80세가 될 때까지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이상적인 모델들이 필요하다.
이제까지 성인 발달 연구로부터 찾아낸 수많은 주요 성과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우리에게 일어났던 나쁜 일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우연히 만난 훌륭한 인물들 덕분에 행복한 노년을 맞이하기도 한다.
¤ 인간 관계의 회복은 감사하는 자세와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방의 내면을 들여다볼 때 이루어진다.
¤ 50세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면 80세에도 밝고 활기찬 노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50세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다고 해서 행복한 노년에 이르는 것은 아니었다.
¤ 알코올 중독은 분명 성공적이지 못한 노년으로 이어진다. 알코올 중독은 부분적으로 미래의 사회적 지원을 가로막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 은퇴한 후에도 즐겁게 창조적으로 사는 법과 오래된 친구를 잃더라도 젊은 친구들을 사귈 줄 아는 법을 배우는 것이, 수입을 늘리는 것보다 한층 더 즐거운 삶을 만들어 준다.
¤ 객관적으로 양호한 육체 건강보다는 주관적으로 건강 상태가 좋다고 느끼는 것이 성공적인 노년에 훨씬 더 중요한 요소다. 다시 말해 스스로 자신이 병자라고 느끼지 않는 한, 고통을 모르고 살 수 있다.
유전자 결정론이 아직도 지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유전적인 요소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데 희망을 걸고 있다. 연구 대상들의 삶이 우리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들 덕분에 우리는 발달 법칙에 따라 우리의 삶을 예측하고 만들어 갈 수 있게 되었다. 벤자민 스포크와 그의 연구원들은 어머니들에게 자녀의 성장을 예측하고, 자녀에게서 변화될 수 있는 것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쳤다. 마찬가지로 이 책은 노년에 이른 성인들에게 그와 똑같은 것을 가르치고자 한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스크루지 영감의 말을 기억하라. 인간의 삶에는 저마다 독특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예정된 길을 꾸준히 따라가다 보면 반드시 그 결말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길에서 이탈하면, 생의 결말도 달라질 것이다.
성인 발달 연구
이 시점에서 성인 발달 연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성인 발달 연구는 병든 사람들이 아니라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연구를 위해 성인 남녀로 이루어진 세 집단을 모집, 그들을 대상으로 60~80년 동안 꾸준히 연구했다. 첫 번째 집단을 1920년대에 태어나 사회적인 혜택을 받으며 자라난 268명의 하버드 대학 졸업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진행되어 온 육체적정신적 건강에 대한 전향적(prospective) 연구이다.
두 번째 집단은 1930년대에 태어난 이들 중 사회적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456명의 이너 시티 고등학교 중퇴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진행되어 온 블루칼라 성인 발달에 관한 전향적 연구이다. 세 번째 집단은 1910년대에 태어난 90명의 지적인 중산층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진행되어 온 여성의 성장에 관한 전향적 연구이다(회고에 바탕을 둔 연구가 아니라 사건 발생과 동시에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전향적연구라는 표현을 썼다).
전향적 연구의 중요성
나는 성인 발달 연구가 전향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해 왔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전향적 연구의 가치는 그 독창적인 관점에서 빛을 발한다. 장기간에 걸친 추적 연구는 기억력에 의존한다. 그러나 전향적 연구는 사건 발생 당시 있는 그대로 사건을 기록하므로, 기억력에 의존할 때보다 훨씬 사실적이고 구체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연구 대상자들의 80년에 이르는 삶 전체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연구 대상자들의 청소년기부터 줄곧 그들의 삶을 뒤쫓았다.
전향적 연구의 약점
오랜 기간에 걸친 전향적 연구가 그처럼 중요하다면, 왜 보다 많은 연구에 그 방법을 적용하지 않는가? 대답은 간단하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애에 대한 전향적 연구는 돈과 행운, 연구자의 인내, 연구 대상자의 성실한 참여라는 점에서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첫째, 후원 단체들은 한 가지 오랜 연구에 계속 기금을 대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전도 유망한 전향적 연구들 대부분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중단되고 말았다. 60년에서 8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성인 발달 연구를 계속하는 데 든 비용만 하더라도 수백만 달러에 이르며, 이 경비는 20개가 넘는 기금 단체로부터 후원을 받아 충당했다.
둘째, 조 디마지오의 56 경기 연속 안타 기록은 그의 재능과 끈질긴 인내심은 물론 행운이 뒤따라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마찬가지로 성인 발달 연구의 대상자들은 그 사이 성장을 거듭하여 노년에 접어들었고, 학문적, 재정적인 변수도 많이 발생하므로 터먼 연구, 글루엑 연구, 하버드 연구를 지속시키는 데에는 엄청난 행운이 필요했다.
셋째, 초기 연구자들의 인내심 부족이나 사망으로 인해 중단되는 연구들이 많다. 그러므로 몇 세대에 걸쳐 성인 발달 연구를 지속시켜 온 연구자들의 인내심 또한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더 솔직하고 겸허하게 돌아보면, 전향적 연구가 가능했던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바로 연구 대상자들의 성실함과 인내심이었다.
사회적정서적 성숙
성인의 사회적 발달은 연속성을 지니며,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의 사회적 지평은 넓어진다. 연못에 돌멩이 하나를 던진다고 상상해보자. 끝없이 잔물결들이 생겨날 것이다. 먼저 생겨난 물결은 나중에 생겨난 물결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겹겹이 에워싸면서 넓게 퍼져 나갈 것이다. 성인 발달도 그와 마찬가지다.
삶의 어느 한 단계가 다른 단계보다 못하다거나 더 가치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성인 발달은 달리기 시합도 아니고 도덕적인 면에서 강제성을 지니는 것도 아니다. 성인 발달은 나와 우리의 이웃들이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도이다. 또한 그것은 health(건강)라는 단어의 어원인 wholeness(완전성)에 이바지한다. 노년에 이르면 수많은 것들을 상실하게 될 것이며, 계속해서 성장을 거듭하지 않는다면 그 상실감에 압도당하고 말 것이다.
성공적인 삶은 지나친 욕망과 모험, 또는 과도한 경계나 자기 보호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 중 누구도 백 살까지 살기 위해 아바나산 궐련이나 스카치위스키, 프랑스 요리, 이탈리아식 낭만을 포기하고 건강 지상주의자로 살기를 원치 않는다. 그렇게 계속 모든 욕망을 포기한 채로 서른 살까지 살아간다면, 살아 있어도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언제든 기쁜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자기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며, 자신의 자아를 발전시키기 위해 어느 정도는 욕심을 부려 보면서 균형감 있게 살아갈 때 성공적인 노화가 가능하다. 그러한 균형감은 에릭슨이 제시했던 것처럼 순차적으로 삶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또 무의식적인 방어 기제들을 도입해 나갈 때 얻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성숙한 방어 기제들은 보다 바람직한 방어 전략들(앞으로는 성숙한 방어 기제로 칭할 것이다)로 발전한다. 승화, 유머, 이타주의, 억제가 그 예들이다. 이러한 전략들은 바람직하고 도덕적이다.
이타적으로 행동하고(이타주의), 예술적 창조로 갈등을 해소하거나 쇠 부스러기를 황금으로 변화시키며(승화), 밝은 면만 보려고 인내하거나(억제), 지나치게 심각한 태도를 취하지 않는(유머) 행동이 모두 미덕에 포함된다. 언제나 유머는 빅토리아 시대 교훈극의 주된 소재였다. 실제로 이 네 가지 방어 전략은 누군가 목적의식적으로 적용해 보려고 할 때에는 매우 의식적인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기 전에 열까지 숫자를 세거나 겉치레뿐인 허영을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는 자제력이 있다면, 인생이 훨씬 더 평탄해질 것이다.
통합 : 죽음 앞에서 겸허하기
궁극적인 의미에서 보자면, 성공적인 노화는 삶의 쇠퇴 과정을 훌륭하게 관리해 낼 때 비로소 성취된다. 노년을 바라보는 관점은 늙은 나무를 대하는 태도와 일맥상통한다. 늙은 나무를 보면서 어떤 이는 더 이상 가지치기할 잔가지가 없다고 애석해할 수도 있지만. 또 어떤 이는 그 간결한 곡선미에 찬사를 보낼 수도 있다.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사멸에 대한 공포는 어디에나 늘 존재한다. 그러나 봄이 오면 서리 맞은 떡갈나무에 새로운 싹이 움트듯이, 생명이 유지되는 한 노년에도 계속해서 성장과 쇠퇴가 반복된다.
건설적인 노화를 위해서는 늘 변화와 질병, 불안정한 환경에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건설적인 노화는 단순히 육체적인 쇠퇴를 피한다고 해서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죽음에 가까워지면 짐도 가벼워진다. 애지중지 모아 왔던 우표들도 팔고, 권위적이던 목소리도 한결 부드러워진다. 겨울이 다가오면, 우리는 불멸을 좇으러 나서기보다는 저승을 돌아 흐르는 스틱스 강변에 발을 들여놓는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우리는 조금씩 쇠퇴를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성적 욕망도 사라져 점점 금욕적으로 된다. 그러나 욕망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점점 더 느긋하고 관대해지기 때문에 그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건강한 노화란?
생물학적으로 보자면, 사람은 제 나이에 맞게 젊거나 늙어 간다.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병이 들기도 하고, 생물학적 쇠퇴를 직접 몸으로 느끼게 된다. 그러나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늘 의욕이 넘치게 생활하며, 절친한 친구를 곁에 두고 정신 건강을 유지해 나간다면, 실제로 병에 걸리더라도 아프다는 느낌을 모르고 살아갈 수도 있다. 정신 사회적 건강은 육체적 건강보다 더 측정하기가 어렵지만, 노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아흔 살 먹은 노인이라 할지라도 활기차게 생활하고, 거뜬하게 산도 오르내리며, 늘 밝은 모습으로 친구들과 사귈 수 있다. 이것은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한 것이다. 우울하지 않고 병에 걸리지도 않고 죽지 않은 것을 두고 건강한 노화라고 할 수 있지만, 그에 덧붙여 자기 생활에 만족하면서 활력이 넘치게 살아가는 것 역시 건강한 노화라 할 수 있다.
건강한 노화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
심장 발작이나 암은 신이 내린 재앙이며, 노년에 겪는 고통은 잔인한 운명의 장난, 또는 불행하게도 잔인한 유전자를 타고났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노화의 전 과정이 완전히 인간의 통제 밖의 일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나 나는 전향적인 연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면서, 70년에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는가 아닌가 하는 문제가 이미 50세 이전에 완성된 요인들에 의해 예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보다 훨씬 더 놀라운 사실은 얼마든지 그 요인들을 미리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노화를 예측케 하는 일곱 가지 요소
¤ 비흡연과 젊음의 유지
¤ 적응적 방어 기제(성숙한 방어 기제)
¤ 알코올 중독 경험 없음
¤ 알맞은 체중
¤ 안정적인 결혼
¤ 운동
¤ 교육년수
다행스럽게도 우리들 대부분은 적어도 50세 이전까지는 체중, 운동, 담배, 음주량을 조절할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얼마든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방어 요소들을 발전시키고 부적절한 방어 기제들을 줄여 나갈 수 있다.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은 뜻밖의 행운이나 유전자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건설적인 노화
첫째, 그들은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보살피고, 새로운 사고에 개방적이며, 육체적 건강의 한계 속에서도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베풀었다. 딸들에게 자기를 보살피라고 요구했던 리어왕과 달리, 그들은 사랑은 어디까지나 내리사랑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둘째, 그들은 노년의 초라함을 기쁘게 감내할 줄 알았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또 그 사실을 품위 있게 받아들였다. 몸이 아플 때면 의사를 찾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으며, 언제든 적극적인 자세로 삶의 소소한 고통을 극복해 나갔다.
셋째, 그들은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늘 스스로 해결했으며, 매사 주도적으로 임했다. 그들은 삶 전체가 하나의 여정이며, 살아가는 동안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늘 마음에 새겼다.
넷째, 그들은 유머 감각을 지녔으며, 놀이를 통해 삶을 즐길 줄 알았다. 그들은 삶의 근본적인 즐거움을 위해 겉보기만의 행복을 포기할 줄 알았다. 볼테르가 말했듯이, 그들은 정원을 가꿀 줄 알았다.
다섯째, 그들은 과거를 반추할 줄 알았고, 과거에 이루었던 성과들을 소중한 자산으로 삼았다. 그러나 그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끊임없이 다음 세대로부터 배우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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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그들은 오래된 친구들과 계속 친밀감을 나누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사랑의 씨앗은 영원히 다시 뿌려져야 한다는 앤머로 린드버그의 금언을 늘 가슴속에 새겼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