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매일 먹지만 의외로 알지 못했던 약에 대한 모든 것
건축, 생명공학, 철학, 약학 등 여러 전공을 거쳐 ‘약사’가 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어떻게 하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약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수 있을까’를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그가 내놓은 대안은 바로 ‘인문학적 스토리’다. 그는 약에 관한 논문, 기사, 연구 자료, 임상 사례를 아무리 들먹여도 사람들에겐 그저 길고 지루한 정보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흥미진진하고 생동감 넘치게 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약을 풀어냈다.
이 책은 약 하나에 담긴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올바른 약 정보와 건강 지식을 저절로 습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미’와 ‘쓸모’를 모두 갖춘 책이다. 낮에는 약사, 밤에는 인문학을 가르치는 강사인 저자는 특정한 키워드로 약과 인문학적 스토리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며 보다 풍부한 약 이야기를 전개한다. 무엇보다 현재 진행 중인 약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삶을 면밀히 관철해보는 기회를 선사한다.
■ 저자 송은호
현직 약사이자 인문학 강사. 평소 약의 기전과 효능에 관한 관심만큼이나 약과 관련된 역사, 사회적 이슈,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전하는 데 관심이 많다. ‘학생이 못 알아들으면 선생 탓, 환자가 못 알아들으면 약사 탓’이라는 생각으로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약에 대한 정보를 가장 쉽고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을지 매일매일 고민한다.
건축학과, 생명공학과, 철학과, 약학과 등 여러 전공을 공부했고, 조선대학교 약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철학자가 되고 싶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광주 인문학 공부 모임인 ‘예기치 못한 기쁨’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며 집행부로 활동했다. 배우고 가르치는 재미에 빠져 뜻이 맞는 강사들과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학·철학·예술 분야를 가르치는 ‘청년 인문 살롱’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광주지역의 문화·예술 분야 활동가들을 취재하는 기자로도 활동했다. 낮에는 약대에서 약을 공부하고 밤에는 현대철학 강연을 하는 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광주, 경주, 영천, 경기도, 구미 등 전국 약국을 돌아다니며 근무약사로 일하고 있다.
■ 차례
들어가며 스토리로 약을 처방해드립니다
01. 세계 판매 1위 진통제─아스피린
빼앗긴 이들에게도 봄은 올까?
버드나무에서 발견한 아스피린│최초 발명자는 누구인가?│제자리를 찾아서
[깨알 약 정보] 아스피린(진통제), 이렇게 복용하세요
02. 피곤하고 몸이 무거울 땐─비타민제
비타민 C, 너의 이름은?
어떤 비타민을 먹는 것이 몸에 더 좋을까?│우리도 관심이 필요해│농담처럼 발견한 비타민 C│고작 이름 하나를 얻기 위해
[깨알 약 정보] 비타민제, 이렇게 복용하세요
03. 과식하는 현대인의 필수품─소화제
외로워서 슬퍼서 나는 먹는다
마음의 허기를 음식으로 채울 수 있을까?│위장, 너무 믿다간 탈난다│끊임없이 소비하는 사람들
[깨알 약 정보] 소화제, 이렇게 복용하세요
04. 몸의 피로와 근육통을 풀어주는─파스
아틀라스는 쉬지 못해
모두가 골병들고 있다│우리는 무엇을 파스라고 부를까?│먹지 않고 피부에 양보하는 이유│파스보다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
[깨알 약 정보] 파스, 이렇게 사용하세요
05.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치료제─타미플루
비극을 부르는 괴담
인플루엔자바이러스와 타미플루│타미플루는 정말 자살을 부를까?│괴담은 SNS를 타고
[깨알 약 정보] 타미플루, 이렇게 복용하세요
06. 위생 수준을 높인─소독제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공포
손 씻기 대신 손 소독제?│많이 쓰면 과연 좋을까?│공포를 없애는 방법
[깨알 약 정보] 소독제, 이렇게 사용하세요
07. 악마의 치료약─알보칠
잠깐 참은 고통, 오래 가는 편안함
뜨겁게 지져서 상처를 아물게 하다│You Only Pain Once│불로 나쁜 물질을 없애라!│고통은 짧게, 즐거움은 오래
[깨알 약 정보] 알보칠, 이렇게 사용하세요
08. 열나고 머리 아플 땐─타이레놀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져야 할 일
타이레놀 복용을 즉시 중단하라│우리는 아무 책임이 없다
[깨알 약 정보] 타이레놀, 이렇게 복용하세요
09. 항염 효과가 뛰어난 만병통치약─스테로이드
욕심이라는 이름의 날개
루머가 만들어낸 물질 X│활력제로도 이용하다│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승리 지상주의가 만들어낸 것│약발 좋은 병원의 비밀│전설의 추락
[깨알 약 정보] 스테로이드 연고, 이렇게 바르세요
10. 기생충을 없애는─구충제
개 구충제가 암을 치료한다고?
펜벤다졸이 암을 완치시켰다?│개 구충제의 암 치료제 가능성│탈리도마이드의 악몽을 되풀이할 것인가│목숨을 담보로 희망을 걸다
[깨알 약 정보] 구충제, 이렇게 복용하세요
11. 바이러스를 막는 최고의 방법─마스크
사람은 바이러스를 싣고
지금, 우리 동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누가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자유와 안전 그 중간에서│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위해
[깨알 약 정보] 마스크, 이렇게 착용하세요
12. 생명까지 앗아가는 위험한─알레르기
누구에게나 알레르기는 있다
누군가의 크립토나이트│승무원은 왜 땅콩 봉지를 주지 않았을까?│아이에게 더욱 위험한 알레르기│적당한 더러움이 면역을 튼튼하게 만든다
[깨알 약 정보] 알레르기, 이렇게 주의하세요
13. 막힌 곳을 시원하게 해결하는─변비약
비우는 사람이 아름답다
타깃은 오늘도 시원하게 비우지 못한 당신│변은 그저 더럽기만 한 것일까?│다이어트와 변비의 상관관계│비움이 곧 채움이다
[깨알 약 정보] 변비약, 이렇게 복용하세요
14. 휴식 또는 영원한 잠을 부르는─수면제
자느냐 깨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잠을 자지 않고 살 수 있을까?│영원한 잠을 부르는 수면제│히스 레저를 죽인 것은 조커였을까?│범죄에 악용될 가능성│각자 다른 의미의 잠
[깨알 약 정보] 수면제, 이렇게 복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