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단 한 문장도 놓칠 수 없는 명작의 세계!
이유 모를 알고리즘이 매일 맞춤화된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각종 플랫폼과 SNS가 타인의 욕망을 끊임없이 모방하고 소비하라고 부추기는 이런 시대에 제정신 차리고 살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이 멈추고 억제된 경험은 현재의 인류에게 무엇보다 큰 숙제로 남겨졌다.
관습이나 통념 앞에 자기 생각을 봉쇄하거나, 대세나 트렌드에 따라야 한다는 명분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욕망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때일수록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타인의 ‘좋아요’와 ‘구독’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인정 자본’이 아니라, 반성과 숙고를 통한 ‘성찰 자본’이 삶의 무기가 되어야 한다.
왜 인문학과 고전을 공부하는가? 굳이 한마디로 대답하자면, ‘생각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다. 자신을 지배하는 생각들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진짜 내 것이 아닌 것들은 몰아낼 수 있어야 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나만의 생각과 행위를 이끌어내는, 스스로 무엇인가를 생산해내는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다.
생각은 오로지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누구도 나를 대신해줄 수 없다. 무분별하게 수용된 이런 이야기들은 머릿속을 잠식해 어느 간 생각하는 방법 자체를 잃어버리게 한다. 평소에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휘둘리는 성향이라면, 진정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어른의 교양을 쌓기를 바란다. 책을 덮고 난 후에는 진짜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 저자 홍진호
기술정책학자. 현재 기업의 홍보와 위기관리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기술과 사회정책 그리고 정치와 관련된 글을 쓰고 활동해왔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및 교육학(학사), 정보산업공학(석사), 과학기술정책(박사)을 전공하고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주로 빅 데이터, 디지털 경제, 조직 혁신 등을 주제로 《기술 예측과 사회 변화(Technological Forecasting and Social Change)》 《개인 및 유비쿼터스 컴퓨팅(Personal and Ubiquitous Computing)》과 같은 국제 저널에 논문을 발표해왔다.
데이터와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다 ‘인간주의’라는 개념에 천착하게 되었고, 사람의 인식과 행동 본질에 관련된 옛사람들의 연구를 추적하기 위해 고전 원문 읽기를 시작했다. 『논어(論語)』와 『군주론(Il Principe)』, 셰익스피어 희·비극 등의 텍스트를 탐독함과 동시에 깊은 성찰을 통한 치유, 중심 잡기, 홀로서기와 관련된 지성인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한국에 진정한 근대가 찾아오지 않았다고 보며, 제대로 된 근대인의 모티브를 찾기 위한 인물 분석 작업도 하고 있다.
《동아비즈니스리뷰》 《매일경제》 《데일리한국》에 전문가 칼럼을 연재했고, 주요 기업의 사장단 회의 및 고위자 과정 등에서 강의했다. 《시사저널》 《지구와 에너지》에 리더십과 인문 고전, 갈등 관리와 관련된 글을 쓴다. 저서로 『바흐, 혁신을 말하다』와 『기술경영(공저)』 등이 있다.
■ 차례
프롤로그 - 지적 독립과 자기 경영을 위한 생각의 기술, ‘어른의 교양’
1부 [철학] 어떻게 남과 다르게 깨달을 것인가 : 같은 것을 보고도 본질을 꿰뚫는 판단의 기술
생산적 의심을 훈련하라, 소크라테스
우리는 불편한 것을 통해 성장한다, 헤겔
예측하는 습관이 삶을 바꾼다, 세네카
남의 운명에 자신을 맡기지 말라, 니체
작은 것에 집중하라, 에피쿠로스
스스로 생산한 것만이 진짜다, 석가모니
2부 [예술] 어떻게 남과 다르게 볼 것인가 : 평범함을 아름다움으로 만드는 관점의 기술
창의성은 꾸준한 노력에서 나온다, 바흐
너의 삶이 곧 예술이다, 호크니
평범함을 거부하라, 클림트
배우처럼 생각하고 말하라, 셰익스피어
이방인이 되어라, 베케트
필요에 의해 예술하라, 르코르뷔지에
3부 [역사] 어떻게 남과 다르게 극복할 것인가 : 일상의 갈등을 해결하는 되새김의 기술
나만의 흔적을 남겨라, 사마천
갑질에 굴복하지 말라, 루터
평범한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지 말라, 로베스피에르
믿음을 끝까지 밀고 가라, 마르크스
미래를 염려하는 습관이 역사를 바꾼다, 베버
독재자는 가짜 일로 망한다, 히틀러
4부 [정치] 어떻게 남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관계의 기술
여우와 같이 생각하라, 마키아벨리
과도한 법과 원칙은 조직을 분열시킨다, 가의
사람을 알려면 말하는 방식을 보라, 공자
중재자보다 정직한 이웃이 되어라, 비스마르크
젊은 감각을 배워라, 마크롱
실용적으로 생각하라, 블레어
5부 [경제] 어떻게 남의 이익과 내 몫을 나눌 것인가 :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되지 않는 경쟁의 기술
덕 없는 부자가 되지 말라, 스미스
돈은 비합리적으로 움직인다, 실러
손실 회피 성향을 노려라, 카너먼
일의 경계를 잘 설정하라, 윌리엄슨
경제는 경제학자 말만 들어서는 안 된다, 뒤플로
인간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노스
에필로그 -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영토를 만들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