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장애인과 노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스마트팜·케어팜
유리 온실 내외부에 설치된 센서가 온습도, 산소, 이산화탄소를 수시로 측정하여 중앙 서버로 전송을 하면, 컴퓨터는 이를 바탕으로 온실을 관리한다. 자동화 로봇이 작물 트레이를 장애인과 노인 근로자에게 가져다주면, 이들은 트레이 속 작물을 세척과 포장만 하면 된다. 이처럼 스마트팜은 온실 농업에 IoT와 AI 기술을 적용해 작물에 필요한 환경을 컴퓨터로 통제하는 자동화 농장이다.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도시형 케어팜(Care Farm)인 후버 클라인 마리엔달 농장에서는 장애인들과 노인들이 함께 어울려 밭을 일군다. 앞장선 노인이 괭이로 흙을 옴폭하게 파면 그 뒤를 장애 청년이 따라가면서 씨앗을 한 알씩 넣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일자리와 자립 훈련이 필요한 30세 이하 장애인 중 발달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퍼센트로 상당히 높지만 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약 800만 명에 달하는 65세 이상의 노인들도 마찬가지다. 취업률이 약 36퍼센트로 낮은 편이이며, 생계도 생계지만 무엇보다 사회에서 쓸모없어졌다는 인식 때문에 정서적 폐해가 심각하다.
하지만 이들이 농장에서 일하며 자연과 더불어 산다면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성취감과 자존감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농업과 복지가 결합된 형태를 사회적 농업이라고 한다. 스마트팜(Smart Farm), 케어팜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농업은 장애인과 노인을 고용함으로써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농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 저자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외 14인
정태영 (푸르메재단 실장)
임지영 (푸르메재단 팀장)
장춘순 (우영농원 이사)
박세황 (푸르메재단 간사)
오선영 (푸르메재단 팀장)
지화정 (푸르메재단 간사)
이은정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지원부서장)
강동규 (지역아카데미 이사)
장경언 (푸르메스마트팜 서울농원 원장)
최원철 (CBS 노컷뉴스 기자)
최미영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사람중심서비스국장)
최지원 (푸르메재단 대리)
김해승 (전 푸르메재단 대리)
탁현정 (전 종로장애인복지관 평생교육지원팀장)
■ 차례
추천의 말
프롤로그 사회적 약자를 위한 좋은 일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1부 장애 청년의 희망 일터, 푸르메소셜팜
농업에서 찾은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 스마트팜과 케어팜
사회적 농업에서 찾은 장애 청년 일자리의 미래
미래형 농업의 또 다른 시도, 아쿠아포닉스
푸르메소셜팜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누구나 일하고 싶은 지속 가능 농장을 만들다
푸르메소셜팜으로 진화하는 여주농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생하는 사회적 농업을 꿈꾸며
2부 농업과 복지의 만남, 일본의 사회적 농업 현장을 가다
고령화 농업의 빈자리를 장애인이 채우다, 교마루엔 농장
농복연계의 성공 모델, 무몬 복지회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이뤄 낸 모쿠모쿠 농장
완전 통제형 식물 공장, 오사카부립대학교 식물공장연구센터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주도하는 일본의 기업들
3부 농업을 통한 재활과 치유, 유럽의 케어팜을 가다
모든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독일과 스위스의 케어팜
거친 청년들을 변화시킨 영국 케어팜과 자연의 힘
도시형 케어팜의 정석, 후버 클라인 마리엔달 농장
상생의 가치를 살리는 에이크후버 농장
전 세계 스마트팜의 표준, 베쥬크 애그리포트 농장
생산성과 환경 보호 모두 잡은 양송이 농장, 크베케레이 보스크
최악의 자연 환경을 극복한 스마트팜, 토마토월드
오래된 온실과 첨단 기술의 조화, 훅스베터링 딸기 농장
에필로그 푸르메소셜팜에서 희망을 심고 가치를 수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