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삶의 의미를 되찾을 때, 비로소 진정한 위로가 찾아온다
이 책은 헤시오도스와 호메로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신과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며 시작된다. 서양 철학의 흐름에 따라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로부터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적 철학 언어와 개념을 살펴보며, 특히 고대 철학 중에서도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별도의 장으로 구성하여 자세히 다루었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저자는 인간의 삶과 본질,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
이 책은 철학적 사유를 통해 스스로 본질적 위로를 구하게 하는 동시에,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삶의 방향성과 가치관을 세우도록 도와준다. 삶의 목표를 설정하는 데 철학은 필연적이다. 철학은 기존의 절대주의적 가치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아를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그런 과정 속에서 비로소 내면이 단단해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위로를 얻을 수 있다.
■ 저자 윤재은
저자 윤재은은 그림을 그리고 시와 소설을 쓰며 철학적 사유를 통해 본질을 고민하는 공간철학자이자 건축가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간디자인학과, 테크노전문대학원 건축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미국 뉴욕 프랫대학 인테리어디자인 석사, 홍익대학교 건축 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UC버클리 대학에서 1년간 연구교수로 디지털 건축을 연구하였다. ‘해체주의 건축의 공간철학적 의미체계’의 박사 논문을 통해 공간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개척하였고, 국내외 학술지에 공간철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공간철학이라는 강좌를 개설하여 강의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공간철학’이란, 지식의 한계를 넘어 직관을 통해 무형의 공간과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다.
저자는 자연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물, 공기, 나무, 돌 등을 탐구하였으며, 공간, 자연, 사물의 본질을 연구하였다. 저자의 연구 분야는 예술, 문학, 철학, 건축, 디자인 분야로서 두 권의 시집 『건축은 나무다』 『건축은 선이다』와 한 권의 장편소설 『비트의 안개나라』가 출간되었다. 이외에도 다수의 연구논문과 건축작품, 전문서적 등이 있다.
■ 차례
머리글
1부 고대 철학의 위로
1 신과 인간_ 헤시오도스와 호메로스의 이야기
2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_ 물을 통한 존재의 근원에 대한 물음
3 한계를 가지지 않는 아페이론(Apeiron)_ 만물의 근원은 양적ㆍ질적으로 무한한 것이며, 신적인 것이다
4 만물의 근원은 공기이다_ 공기는 세상의 모든 것을 살아 있게 하는 원인이다
5 신이 되기를 원하는 자_ 신이라 불리기를 원했던 엠페도클레스(Empedocles)
6 본질적 구성과 시간적 구성_ 자연은 각각의 존재 자체로 순수체이며 존재체이다
7 사물은 본질적 누스(Nous)에 의해 생겨난다_ 생성과 반복의 무한한 운동
8 세상의 모든 것은 닮은꼴들로 이루어져 있다_ 살아 있지 않은 인간은 존재나 실체를 논하거나 생각할 수 없다
9 하나의 세계, 두 가지 생각_ 헤라클레이토스와 파르메니데스의 이야기
10 인간의 마음_ 마음은 행복과 불행의 이중구조
11 절제된 정신에서 나오는 받아들임_ 소박한 삶의 스토아주의
12 인간은 무엇 때문에 사는가_ 나의 존재는 세계의 존재이고, 세계는 나를 통해 존재한다
13 인식의 가치에 대한 상대성_ 한 번도 묻지 않고 무심코 바라만 보았던 세계
2부 소크라테스ㆍ플라톤ㆍ아리스토텔레스의 위로
14 정의로운 국가_ 소크라테스의 정의와 국가
15 믿음은 마음이 갖는 가장 순수한 해석_ 소크라테스의 개와 이리의 이야기
16 절제란 통제되지 않는 욕망의 질서_ 욕망은 삶의 의지 속에서 싹트는 에너지이다
17 변명_ 말은 욕망과 함께 섞이면 변명이 되고 진실과 함께 섞이면 정의가 된다
18 봄에 피어난 생명_ 봄의 생명성은 시간과 삶의 중요성을 동시에 일깨워준다
19 신의 눈물과 인간의 염치_ 자연의 현상은 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20 이데아(Idea)의 세계_ 인식되는 모든 물질의 근원
21 미메시스(Mimesis)_ 예술은 인간의 삶이 추구하는 행복의 사다리이다
22 인간의 관념_ 관념은 언제나 변할 수 있는 시간성 위에 있다
23 창조의 힘, 로고스(Logos)_ 인간이 신의 존재를 믿지 않고 어떻게 자신의 존재를 믿을 수 있겠는가?
24 조화로운 세계_ 조화란 세상의 모든 것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질서이다
25 공간과 시간의 속성_ 신의 속성은 공간과 시간의 본질 안에 존재한다
26 형이상학적 실체_ 실체란 무엇임, 보편적인 것, 그리고 밑바탕이다
27 행복은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선_ 나는 인간으로서 나이고, 우주 속에 고독한 존재로서 나이다
28 보편적 실체에 대한 의구심_ 모든 것은 어떤 것이, 어떤 것에 의해서, 어떤 것으로 변화한다
29 플라톤의 향연_ 사랑, 그 아름다운 말의 속성에 대하여
3부 중세 철학의 위로
30 신을 향한 고백과 구원_ 현재는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기대감으로 존재한다
31 시간이 멈춘다는 것은_ 시간이 멈춘다는 것은 또 다른 삶의 시간이 시작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32 이성으로서의 믿음과 스콜라 철학_ 떨어지는 낙엽은 실재적 이성이고, 초월적 이성은 낙엽 그 자체이다
4부 근대 철학의 위로
33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_ 변치 않는 진리는 주장되어지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다
34 시간의 규칙이란?_ 시간의 흐름에도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35 삶에 있어 생각의 방법_ 삶은 인간의 생각에 따라 가벼운 구름 같기도 하고, 무거운 바위 같기도 하다
36 스피노자의 에티카(Ethica)_ 자연의 속성은 신의 본성을 대변하는 실체이다
37 코나투스(Conatus)의 욕망_ 삶의 의지와 욕망을 넘어서
38 세상을 움직이는 소통의 모나드(Monad)_ 사람의 마음은 소리에 따라 요동치는 파도와 같다
39 인간의 경험과 오성_ 경험은 인간 지식의 근원이며 관념을 형성한다
40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다_ 삶의 지각은 삶의 존재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41 인상과 관념_ 관념의 한계를 넘어 구름처럼 살고 싶다
42 순수이성을 향한 선험적 인식_ 선험성이란 순수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다
43 선험적 표상으로서 공간과 밑바탕_ 선험적 공간은 필연적으로 순수직관에 의해 가능하다
44 선험적 직관은 본질이다_ 인간과 짐승의 역사에서 짐승은 포효하지만 역사를 쓰지 못하고, 인간은 침묵하지만 역사를 만들어 낸다
45 자아는 비아에 의해 정립된다_ 행동하지 않는 자아는 생각하는 자아를 넘어설 수 없다
46 보편적 절대성만이 존재의 문제를 의심 없이 해결할 수 있다_ 정신은 자연의 동일성으로 신성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47 절대정신은 모든 존재의 본질이다_ 현재의 나는 지금의 나이며 세계의 나이다
5부 현대 철학의 위로
48 신(God)은 죽었다_ 초인사상이란, 서구적 망상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망치를 드는 것과 같다
49 니체의 니힐리즘(nihilism)_ 뒤돌아볼 수 있는 여유만 있다면, 내 인생의 발자취를 주워 담으리라
50 꿈의 해석_ 꿈은 인간의 의식 속에 잠재되어 무의식을 통해 꿈으로 되살아난다
51 철학자가 될 것인가, 시인이 될 것인가?_ 의식의 주체는 생산의 주체를 넘어 신성과 같다
52 불안의 개념_ 불안은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다
53 현상학적 환원_ 현상학적 판단중지는 보편성에 대한 오류를 방지하는 것이다
54 언어와 기호_ 기표와 기의의 관계는 의미작용이다
55 존재와 시간_ 삶의 권태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오직 실존뿐이다
56 존재와 무_ 대자 존재는 즉자 존재가 있지 않는 것으로 있고, 즉자 존재가 있는 것으로 있지 않은 존재이다
57 슬픈 열대_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적 개념 비판
58 타자의 욕망_ 자아는 타자의 욕망을 통해 욕망한다
59 천 개의 고원, 천 개의 길_ 리좀의 선들은 지층화되어 있고 탈영토화되어 있다
60 광기의 역사_ 광기는 담론의 대상으로서 이성의 탄압 앞에 선 비이성이다
61 차이와 차연_ 차연은 차이에 대한 의미유보이다
62 시뮬라크르(Similacre)_ 기존 가치와 예술이 가지고 있는 위계론적 존재론을 타파할 수 있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