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우리가 빛과 그림자를 사랑하는 것, 그것은 자유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살면서 어느 순간 예기치 않는 일들이 일어나면 고민하고 갈등하기 시작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융의 그림자 개념을 토대로 그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각자 다양한 관점과 예들을 통해서 아주 쉽고 명쾌하게 기술하고 있다. 나아가서 왜 사람들은 너무나 자주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지, 또 소위 유명한 학자, 정치인, 연예인들이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망신을 사고, 심지어 자신의 커리어를 망쳐 버리는 행동을 하는지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들은 진짜 자기 자신을 알고 싶으면 우리의 모든 과거 경험이 저장된 마음의 도서관으로 들어가, 자신의 그림자를 만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신의 그림자를 만나고 통합해 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각자의 방식대로 다양한 기법을 제시하고 있다.
■ 저자
디팍 초프라
심신상관의학과 인간의 잠재력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학자이자 영적 지도자. 인도 뉴델리에서 태어나 하버드 의대에서 공부했다. 고대 인도의 전통 치유 과학인 아유르베다와 현대 의학을 접목하여 ‘심신상관의학(mind-body medicine)’이라는 분야를 창안하며 대체 의학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동양 철학과 서양 의학을 한데 아우른 독창적인 건강론과 행복론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전해 왔으며, 현재 자신이 세운 ‘초프라 행복 센터(Chopra Center for Well-Being)’를 중심으로 마음 수련법을 전파하고 있다. 그의 많은 책들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건강과 영성을 위한 최고의 교과서가 되었다. 그 영향으로 「뉴스위크」가 선정한 20세기를 움직인 100인 중 한 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라는 책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마음의 기적』 『죽음 이후의 삶』 『풍요로운 삶을 위한 일곱 가지 지혜』 『영혼을 깨우는 100일간의 여행』 『중독보다 강한』 『건강의 창조』 『조건 없는 삶』 『신과의 영원한 대화』 『사람의 아들 붓다』 등이 있다.
데비 포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명망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세계 최고의 멘토다. 지난 수십 년간 사람들이 자신을 얽어매는 감정의 짐에서 벗어나도록 도왔다. 우리가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일상의 함정에서 빠져 나와 자신의 내면에 잠재한 용기의 힘과 자유를 향해서 나아가도록 믿음직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전 세계에 걸쳐 워크숍과 교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감정 및 영혼의 변화와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그림자 그리고』 『혼자 걷다』 『그림자의 비밀』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내 삶은 괜찮은 것이다』 『생애 최고의 해를 설계하라』 『착한 사람들은 왜 나쁜 짓을 할까』 『21일 만에 완성하는 의식 청소』 『그림자 효과』 등이 있다.
메리앤 윌리엄슨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성 멘토링의 권위자.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자선 단체를 조직해 활동 중이다. 평화를 수호하는 비영리 풀뿌리 단체 ‘평화연맹’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오프라 라디오’에 장장 365회 출연하며 ‘기적수업 A Course in Miracles’을 강의하면서 희대의 멘토로 등극했다.
저서로는 『사랑으로의 귀환』 『여성의 가치』 『변화라는 선물』 『기적으로 이끄는 나이』 등이 있다.
■ 역자
서광 스님
대학과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1992년 운문사 명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후 미국에서 종교심리학 석사 학위와 자아 초월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불교심리치료연구원 원장,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 운영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북 청도에 있는 운문승가대학에서 유식을 강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불교 심리학과 불교 상담, 자아 초월 심리 치료 관련 강의와 워크숍 및 집단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황수경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 교육사회학 석사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AAPC 전문심리치료사 자격증을 이수하고 사찰, 학교, 기업 등에서 명상과 인성, 리더쉽, 마음 치유 상담과 강의를 하고 있다. 조계종 포교대상 원력상을 수상했고, 동국대학교 명강사상을 2회 수상했다. BBS TV ‘황수경의 심리 상담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권선아
고려대학교 사범대와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틱낫한 스님의 방한 행사를 기획·통역했고, 2012년 잔 카밧진의 MBSR, 2014년·2016년 크리스토퍼 거머의 MSC, 2010~2015년 데이비드 브레이저의 ZEN THERAPY 워크숍 등을 통역하며 불교와 심리 치료의 만남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 차례
역자 서문
저자 서문
Part 1 그림자
미혹의 안개
탈출구
새로운 실제, 새로운 힘
Part 2 우리 자신, 타자들 그리고 세상과 화해하기
그림자의 영향
이원적인 자아
그림자의 탄생
그림자와 친구 되기
그림자 가면
비밀스러운 삶 드러내기
그림자 효과
가면 벗기기
그림자의 가면 벗기기
그림자의 선물
밝은 그림자 끌어안기
그림자 통합하기
Part 3 오직 빛만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있다
실재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나, 분명히 실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랑이 없는 곳에, 두려움이 있다
어찌 되었든, 그림자는 움직이고 있다
집단 그림자들
선한 의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소유하는 것과 속죄하는 것
당신 자신을 용서하라, 타자를 용서하라
“사랑에 저항하지 말라”
부록 - 그림자 효과 테스트
그림자 효과
Part 1 그림자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뜻하는 그림자(The shadow)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것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든 생명은 분노와 두려움의 영향을 받아 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림자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곧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림자는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이유 또한 수수께끼라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그림자에 관한 문제를 논하기에 앞서 이 수수께끼를 먼저 파헤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미혹의 안개
그림자를 다루는 첫 번째 단계는 그림자가 가진 힘을 인정하는 것이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카를 융이 그림자의 원형을 가정했을 때, 그는 그림자가 자아를 뒤덮는 미혹의 안개를 형성한다고 했다. 이 안개 속에 갇혀, 우리는 자신의 어둠을 스스로 회피함으로써 그림자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을 더욱더 강하게 만든다. 미혹의 안개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악한 충동들을 자기 파괴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 충동들은 뿌리치기 어렵고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하다. 만일 당신이 정면으로 실체를 마주하고자 한다면, 어두운 면이 너무도 견디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서서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어두운 면을 극복해 온 대항 세력이 있다. 인간은 어둠으로부터 평화, 날아갈 듯한 행복감, 그리고 자유를 찾아내는 힘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 비밀은 의식이라는 단어에 있다. 지금보다 더 높은 차원의 의식만이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에 대한 해답이다. 여기서 잘못된 것은 해답이 아니라 그 적용이다. 당신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인도하는 길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림자에 관한 더욱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오직 완전한 이해로써만 성공적으로 그림자와 대면할 수 있다.
현실은 하나라는 진실
그림자를 물리치는 첫 번째 단계는 그것을 물리치겠다는 모든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은 전쟁, 투쟁 그리고 갈등 위에서 번성한다. 이기는 것에 대해 말을 꺼내는 그 순간, 당신은 이미 진 것과 다름없다. 당신은 선과 악의 이원성 속으로 끌려 들어간 것이다. 일단 그렇게 되면 그 어떤 것도 이원성을 끝낼 수 없다. 선에는 그 반대 세력을 단번에 물리칠 힘이 없다. 만일 당신이 분노, 공포, 불안, 질투 그리고 색욕의 감정들을 감추려고만 한다면, 그림자는 그로부터 자신이 쓸 힘을 더욱 많이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쓰임은 매우 냉혹할 것이다. 어두운 면이 당신을 자극하면 대혼란이 지배한다.
당신은 오직 하나의 자아만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진정한 당신이고, 선과 악 너머에 있다. 의식이 분리되는 것을 멈출 때 그림자는 힘을 상실한다. 당신이 더 이상 분리되어 있지 않을 때라면, 사방을 통틀어 하나의 자아 외에는 볼 것이 없다. 의식은 스스로를 보게 된다. 그것이 의식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다. 그러나 이 간단한 기능으로부터 우리는 새로운 자아를 발견할 것이며, 마침내 새로운 세상이 탄생할 수 있다.
탈출구
1단계: 투사하는 것을 중지하라
융에 의하면, 그림자는 스스로의 약점을 무시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투사하라고 우리에게 말한다. 스스로가 충분히 훌륭하지 않다는 느낌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주변의 타인들을 충분히 훌륭하지 않은 사람으로 본다. 이것이 무의식적인 방어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월감, 부당함, 오만함, 방어적인 태도, 비난, 타인을 이상화하는 것, 편견, 시기, 피해망상이 투사가 취할 수 있는 전형적인 모습들이다.
투사하는 것을 멈추기 위해서는 당신은 스스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직시하고, 표면 아래에 숨겨진 느낌과 접촉하고, 그 느낌과 화해해야만 한다.
당신은 스스로 화가 나거나 불안해질 때를 알 수 있다. 그것들은 그림자 느낌들이다. 하지만 자신의 분노를 누군가 또는 무언가에게 향하고 있거나, 또는 무서워해야 할 이유를 사방에서 찾고 있을 때, 당신은 투사의 명확한 예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분노를 느끼는 것은 유용하다. 하지만 비난의 형태로 타인에게 분노를 갖는 것은 유용하지 않다. 사회는 당신이 계속해서 비난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우리 대 그들이라는 사고방식이 –매우 나쁜 식으로- 사회를 하나로 뭉쳐 주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의 감추어진 부정적 성향을 투사할 때마다 당신 자신을 포착하는 것이 항상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투사에 관한 차트로 돌아가서 그것을 자주 살펴본다면, 스스로가 이러한 방어기제를 사용한다는 것을 쉽게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이 스스로 숨겨진 느낌을 투사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 그 순간이 느낌과 접촉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는 내면에 감추어진 것을 느끼기 위해 민첩성, 자발성, 개방성, 정직 그리고 용기라는 특성이 필요하다. 또는 달리 말해서 만약 당신이 스스로 멈추고 "내가 지금 정말로 느끼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묻지 않는다면, 이러한 것들을 외면하는 것이다. 즉, 당신은 그림자가 이기도록 놔두는 것과 같다.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 부정적인 감정들과 화해해야 한다. 부정성을 다루는 방법은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두려움은 모습을 감춤으로써 협조하고, 분노는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 척함으로써 협조한다. 감정이 협조하지 않으려 하는데, 어떻게 그것을 치유할 수 있겠는가? 당신이 부정적인 감정들과 화해할 때까지 그것들은 존속할 것이다. 분노든, 두려움이든, 질투든, 공격성이든 무엇이든 간에 그 감정을 느껴라. 그리고 이렇게 말하라. "나는 너를 본다. 너는 내게 속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마음을 열어 수용적으로 받아들여라.
2단계: 집착하지 말고 놓아라
그렇다면 부정적인 성향을 놓아 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얼까? 그것은 원치 않는 감정들이지만 그들을 인정하고 표면으로 불러오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그 단계를 거쳐 왔다. 이제 당신은 부정적인 성향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 이것은 균형을 잡아 주는 행위다.
우리는 부정적인 성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말들을 한다. "나는 극복할 수 있다. 그것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기분은 나타났다 사라졌다 한다. 가장 나쁜 기분 또한 그렇다." 등. 이러한 말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것들이 실현되기를 바라면 된다. 당신은 벗어나고, 집중하고, 인내하고, 자각할 의지를 가져야만 한다. 집착을 없애라. 그것은 부정적 성향이 달라붙는 것을 진심으로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3단계: 자기비판을 그만두어라
모든 사람은 나쁜 감정들과 좋은 감정들을 쉴 새 없이 던지고 받는 저글링 하는 입장에 있으며, 이것은 곧 자기비판을 이어진다. 모든 감정은 어떤 면에서든 유효한 편이 있다. 하지만 당신이 자기비판이라는 재료를 더하게 되면, 어떤 감정이든 해로워질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자기 자신과 공감하기 시작한다면 내면의 시시비비가 해소되기 시작할 것이다. 당신이 공감을 보일 때, 다른 이의 고민들은 경청되고 자각하는 더 높은 경지로 건너가게 된다.
4단계: 당신의 정서적인 몸을 새롭게 구축하라
부정적인 어떤 감정이 떠오를 때, 당신은 그것을 무언가 새로운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나는 이것을 정서적인 몸의 재구축이라고 부른다. 당신이 정서적인 몸을 재구축하는 데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것은 보다 전체적으로 되는 것이다. 감정은 홀로 재형성될 수 없다. 감정들은 생각과 행동, 염원과 소망 그리고 인간관계와 통합되고 뒤섞인다. 당신이 자신의 독특한 관점으로 매일같이 지키는 그 자아는 자존심을 만족시키는 편리한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자존심이 깨닫고 있지 못하는 것은, 세상에 대한 그 편협하고 이기적인 이해관계를 포기하면 훨씬 더 만족스러울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렇게 되면 진정한 자아가 나타날 수 있다.
Part 2 우리 자신, 타자 그리고 세상과 화해하기
스위스의 위대한 심리학자 융은, 그림자란 우리가 되고 싶지 않는 그 사람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그림자는 받아들이기에 너무 고통스럽고 창피하고 불쾌한 생각, 감정 그리고 충동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들을 다루는 대신에 억누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그림자와 친밀해지는 것은 당신이 시작할 수 있는 가장 멋지고 보람 있는 탐구 가운데 하나. 그것은 당신이 가장 진정한 자아를 찾도록 당신을 이끌어 주는 신비로운 여행이다. 당신이 추구해 왔던 것을 발견하기 위해 당신은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들을 마주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어둠을 감추게 만든 메커니즘은 빛을 숨기게 만든 것과 똑같은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숨겨 왔던 바로 그것이 사실은 당신이 얻기 위해서 그토록 애써 왔던 것을 줄 수 있다.
그림자의 영향
그림자는 우리의 정신 깊은 곳에 있는 보이지 않는 집에 있으면서, 우리 삶에 막강한 힘을 행사한다. 그림자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쓰인 대본의 작가다. 그 대본은 두려움, 고통 혹은 갈등의 시간에 또는 우리가 그저 자동적으로 우리의 일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행동하기 시작한다. 만일 살피지 않은 채 남겨두면, 그림자는 가장 뜻밖의 순간에, 우리가 그것을 가장 원하지 않을 때 어둠 속에서 나와 우리의 삶을 방해한다. 우리가 우리의 어두운 면을 드러낼 때, 우리는 우리의 개인적인 역사가 어떻게 우리 주변 사람들을 대하고, 또 우리가 우리 자신을 다루는 방식을 좌우하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바로 이것 때문에 그 어두운 면의 가면을 벗기고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이다.
그림자 작업의 이유는 전체가 되기 위한 것이고, 고통을 멈추기 위한 것이며, 자신으로부터 숨은 것을 그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투명한 삶을 사는 자유로움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의 그림자를 포용해야만 한다. 우리의 귀중한 에너지가 자기 파괴적인 충동으로부터 숨거나 그것을 보상하려고 지나치게 애쓰는 데 매여 있지 않을 때, 우리는 고무적인 미래를 위해 흔들림 없는 토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명료함과 동기를 갖게 될 것이다.
이원적인 자아
모든 반대되는 것들의 짝은 우리 안에 존재한다. 그 까닭은 우리가 반대되는 힘들로 이루어진 이원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모든 자질이 우리 안에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모든 것-성격의 좋고 나쁜 점, 밝은 면과 어두운 면, 이타심과 이기심, 정직한 부분과 정직하지 않은 부분-을 드러내고, 소유하고, 포용해야만 한다. 이 모든 부분을 가져야 하고, 전체적으로 되는 것은 우리의 타고난 권리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아야 하고, 판단하는 마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림자의 탄생
그림자의 탄생은 우리가 어렸을 때, 즉 우리의 논리적 사고가 부모나 양육자, 그리고 가장 크게는 세상으로부터 받아들이는 메시지를 걸러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발달하기 이전에 일어난다. 우리의 어떤 행동이 거친 비판이나 무분별한 처벌을 받을 때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진정한 자아, 우리의 진짜 자아로부터 분리되었다. 그렇게 그림자가 한번 탄생하면, 우리의 자기표현은 숨이 막히게 되고 더 심각한 것이 된다. 우리가 만일 반드시 억눌러야 하고, 죽어야 하고, 가두어 두어야 하는 신화 속에서 산다면, 그리고 우리를 흥미롭고 독특하게 만드는 모든 자질을 감추어야 한다면, 우리는 열정과 평화를 경험할 수 있는 권리를 버리게 된다.
삶의 어떤 영역에서든 다시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그림자의 어떤 측면이나 특성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내던져졌는지 알기 위해 그저 바라보고, 그것들이 자신들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하고 적절한 방법을 찾고, 다시 한 번 무대 위로 그것들을 초대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자신이 인간성의 모든 얼굴을 받아들이도록 도전하게 해야 한다.
그림자와 친구 되기
우리의 진화의 드라마 속에서 그림자는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다. 그림자는 우리가 억압이라는 어두운 지하실 속에 그것을 가두어 둘 때만 위험하다. 우리는 어둠으로 어둠에 맞서 싸울 수 없다. 어둠을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어둠을 초월하기 위해서 우리는 연민을 발견해야 하며 우리 안에 있는 어둠을 끌어안아야 한다.
그림자 가면
있는 그대로의 진짜 우리 자신을 숨기기 위해서 무수한 가면들 가운데 하나를 쓰고 페르소나를 구축하도록 우리를 설득하는 것은 두려움이다. 우리가 세상에 보여 주는 그 얼굴-가면-을 만들어 내도록 몰고 가는 것은 그림자다. 이 거짓된 자아는 오직 하나의 임무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은 원치 않고 받아들일 수 없는 자신의 모든 부분을 감추는 것이다.
우리의 페르소나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우리는 모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우리를 설득한다. 그런데 이것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일단 우리가 "이것이 바로 나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믿기 시작하면, 다른 모든 가능성의 문을 닫아 버리고 우리가 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한 접근을 부정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우리는 진짜 우리 자신과 다른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에고 이상에 의해서 탈진된다. 가면들, 페르소나들 안에 사는 것의 문제는 결국 우리가 진정 누구인지, 우리 삶에서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관점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비밀스러운 삶 드러내기
우리에게 비밀이 있을 때 우리의 그림자는 번창한다. 우리에게는 세상에 보여 주는 공적인 페르소나와 계속해서 감추어 두는 비밀스러운 삶이 있다. 우리는 마주하기 가장 수치스러운 부분들을 감추기 위해 비밀스러운 삶을 만들어 낸다. 우리가 어두운 면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출구를 자신에게 허락하지 않거나 그 존재 자체를 인정하기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점점 더 크고 강력한 힘이 되어, 우리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파괴할 수 있다.
그림자 효과는 자신의 억눌린 어둠이 우리로 하여금 무의식적이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몰고 감으로써 그 존재를 알린다. 그것은 외부 세계의 어떤 것이 내면에 숨어 있는 어둠으로 하여금 밖으로 나오도록 강요할 때 일어난다. 그리고 우리는 갑자기 비밀스러운 삼 속에 감추어 왔던 성격의 특질, 행동, 느낌들을 직접 대면하게 된다.
그림자 효과
당신이 무시하고, 숨기고, 절연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자질, 감정, 어두운 생각들은 물속에 억지로 붙들어 두려는 비치볼과 같아서, 당신이 힘들 때 갑자기 쿵! 하고 당신의 얼굴을 때린다. 이것이 그림자 효과다.
만일 우리가 그림자 효과의 분노를 피하고 싶다면 매일 자신의 현실을 점검해야 한다. 우리는 깨어나야 하고 자신이 비밀스러운 삶을 감추고 부정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습관이나 행동,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는 존재 방식을 자각해야 한다. 우리의 그림자를 끌어안고 그림자 효과가 우리를 낙담시킬 가능성을 무산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자신의 인간다움 그리고 자기 자신이라고 믿는 그 사람의 표면 뒤에 숨어 있는 것에 관한 더 큰 진실에 열려 있어야만 한다.
가면 벗기기
우리는 궁극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자질들을 드러내고, 인정하고 포용하는 곳으로 가야만 한다. 그래서 우리가 더 이상 우리의 단절된 측면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투사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투사의 미혹적 렌즈가 아닌 넓은 연민의 렌즈를 통해서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보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은 바로 그때다. 우리가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는 것은 바로 그때다.
그림자의 가면 벗기기
모든 습관적인 생동은 우리가 자신에 대해 특정한 해석을 하게 만든 과거의 경험들로부터 나온다. 우리가 만일 자신의 행동 양식들-특히 우리가 반복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들-을 탐색한다면, 숨기거나 덮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자신의 그림자라는 측면을 항상 발견하게 된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간단히 은폐하는 가운데, 자기에게 우리가 찾는 구원을 주는 대신 결국은 상처를 강화시킬 행동 양식을 만들어 낸다.
스스로를 방해하는 이 반복적인 행동을 끊기 위해서 우리는 똑같이 피곤한 옛 패턴들을 맴도는 것은 아무런 이득이 없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그럴수록 우리는 용기 있는 자아를 향해 도움을 청하고, 숨겨진 우리 자신의 그림자 부분과 직면해서, 숨김없이 털어놓을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자신의 내면적인 드라마를 구성하는 캐릭터들의 배역과 친밀해짐으로써, 우리는 평화를 만들고 원하는 삶을 지지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림자 통합하기
우리는 그림자가 우리 자신의 삶을 파괴하거나 스스로의 훌륭함을 경험하는 것을 앗아가게 할 것인지, 아니면 그림자가 가지고 있는 모든 지혜를 짜내고, 자신의 가장 특별한 모습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그림자를 이용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고통을 끌어안을 때, 우리는 자신이 성스러운 계획을, 인류의 진화뿐만 아니라 자신의 진화를 위해 너무나도 필요하고 너무나도 소중한 계획을 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모든 아픔, 상처, 상실 그리고 모든 기쁨, 성공, 축복이 한데 어우러진 충족되지 못한 욕구는 우리에게 가장 경이로운 우리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지혜, 관점, 에너지를 준다. 이것이 그림자의 선물이다.
Part 3 오직 빛만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있다
우리는 가능한 행복과 너무나 만연한 고통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세상에 선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만 무언가 다른 것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둘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더욱 격해지는 시기를 살고 있다. 그래서 그 무언가 다른 것, 즉 어둠(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지만 여기서는 그림자라고 부르겠다)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의 문제는 아주 먼 옛날부터 인류를 괴롭혀 온 질문이다.
비록 우리가 인간의 영역에서 살지라도 그림자를 몰아내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신과 같이 생각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높은 차원의 생각은 지구의 주파수를 끌어올릴 것이며, 그러면 세상의 모습도 변할 것이다.
실재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나, 분명히 실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신이 곧 사랑이고 전능하다면, 그 반대의 힘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드는 환영과 같은 세계가 있을 뿐이고, 그 이유는 바로 자유의지의 원칙이다. 우리가 생각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생각할 수 있고, 그 생각은 효력을 갖기 때문이다. 우리의 한 부분은 영원히 신의 사랑과 함께하며 빛 속에 있다. 그러나 다른 한 부분은 대개 인간 세상과 얽혀서 어둠 속에 자리한다. 그 한 부분이 바로 자신의 그림자 자아이다.
사랑이 없는 곳에, 두려움이 있다
사랑으로 채워지지 않은 모든 생각은 그림자를 허용하는 초대장이다. 만약 내가 사랑을 택하지 않고 억누르기만 한다면 그 순간 영적인 공허가 생겨난다. 그리고 그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두려움이 밀고 들어올 것이다.
우리의 수준 낮은 자아, 우리의 그림자 자아를 무찌르고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고차원적인 자아다. 그림자에게 빛은 곧 적이다. 하지만 빛에게 그림자란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집단 그림자들
우리는 그림자가 화를 내고, 지배욕이 있고, 군림하고 싶어 하며, 정직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의 형태를 취할 때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그룹이 집단적인 그림자를 인지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국가와 같은 집단들은 개인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그 어떤 집단도 완벽하지는 않다. 어둠의 본질임에도 언제나 빛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그림자는 개인과 집단 모두의 의식적인 자각으로부터 모습을 감춘다.
모든 인간과 인간 집단에는 그림자가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를 인간적으로 만들 뿐이다. 요점은 그림자를 미워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그저 고쳐야 할 우리의 상처들뿐이니까. 하지만 그림자를 부정하는 것도 요점이 아니다. 어둠은 오직 빛에 비춰야만 사라질 수 있으므로, 우리는 개인으로서든 집단으로서든 그림자를 마주해야만 한다. 그림자를 대면하고 사랑의 힘과 진실의 힘에 맡겨야 한다.
소유하는 것과 속죄하는 것
목적은 우리가 그림자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이해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그림자를 제거하는 데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그림자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유대교와 기독교 사상에서 그림자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속죄의 원리이다. 그것은 일단 우리가 우리 자신의 죄를 깨닫고, 진정한 참회와 함께 우리의 죄를 신에게 맡길 때, 우리는 영적인 인과에서 풀려난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우리 자신의 그림자를 제대로 살피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리가 저지른 실수들을 인정할 때 동반되는 수치와 부끄러움을 피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서 특히 잘못된 부분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은 고통스럽고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그렇게 하기 전까지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얻을 수 없다.
당신 자신을 용서하라, 타자를 용서하라
그림자를 깊이 들여다본 사람들은 그것이 그저 작은 일이나 사소한 실수가 아님을 안다. 그것은 세상의 선함에 대한 우주적 대향 세력이며, 그것이 가진 모든 기회를 활용해 인간의 마음을 황폐화시키려 한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그림자가 취하고 있는 모습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영혼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며, 당신이 지금 사랑과 재결합해야 한다는 것이며, 당신의 정신이 지금 광기에서 치유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지금 당신 자신과 타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다.
용서란 그저 어둠을 손 놓고 바라만 보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면해 주라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어둠을 바라보되 그것을 눈감아 주라는 것이다. 그것을 거부하고 싶어서 눈감아 주라는 것이 아니라, 그림자가 실체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거부가 있는가 하면 긍정적인 거부가 있다. 당신은 단순히 존재하지 않는 것을 부정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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