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냉정하게 돌아선 세상도 내편으로 만들어줄 최선의 덕목, 태도란 무엇인가?
<애티튜드> 개정판. 요즘 2030세대 사이에 집안의 배경으로 급을 나누는 수저 계급론이 화제다. 그러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진세 원장은 후천적 무기인 태도로 결정짓는 계급론이야말로 타인이 나를 판단하는 기준이며, 삶의 질을 구분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는 태도가 지닌 중요성과 그 속성 때문이다.
그렇다면 태도란 무엇이고, 좋은 태도를 갖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저자는 어떤 정서를 통해, 어떤 사고방식으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은 태도를 가질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와 이론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 더 각박해지고 치열해진 현대인의 삶을 보다 건강하게 단련시켜줄 내용을 보강해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 저자 김진세
글 쓰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행복을 연구하는 해피올로지스트(Happiologist). 고려제일정신건강의학과 원장으로 일상의 걱정과 불안에 지친 이들을 위한 상담과 진료를 하는 한편, ‘행복연구소 해피언스’를 통해 진정한 행복 찾기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동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신경정신과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책을 펴내면서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저서로는『마흔의 심리학』(공저)『심리학초콜릿』『스타트 신드롬』『행복을 인터뷰하다』 등이 있다.
홈페이지 www.happience.kr
■ 차례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당신의 태도입니다_ 프롤로그
1장_ 좋은 태도를 위해 어떤 ‘정서’를 가져야 하는가
공감_ 상대가 아프면 같이 아파할 줄 아는 사람
열정_ 펄펄 끓는 것보다는 따뜻한 차 같은 사람
자부심_ 잘난 척하지 않지만 사실은 잘난 사람
자기애_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
감정 표현_ 마음의 신호등을 켜놓은 사람
감사_ 감사할 줄 알기에 감사할 일만 생기는 사람
사랑_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2장_ 좋은 태도를 위해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가
긍정_ 더 잘될 거라고 믿기에 더 잘되는 사람
유연성_ 휘둘리지는 않되 숙일 줄은 아는 사람
겸손_ 자신을 낮추면 더 높아지는 것을 아는 사람
배려_ 타인의 마음에 의자가 되어주는 사람
인내_ 힘들게 참아내고 그 결실을 즐기는 사람
도전_ 승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진정한 도전을 하는 사람
의리_ 사람의 도리를 지키고 더 큰 것을 얻는 사람
3장_ 좋은 태도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미소_ 늘 사진 찍는 얼굴로 행복을 만드는 사람
스타일_ 조금은 튈 줄도 아는 멋스러운 사람
말_ 상대의 뜻을 잘 이해하고 말하는 사람
리액션_ 반가움과 고마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사람
유머_ 웃길 줄 알고 웃을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
습관_ 서두르지 않고 포기하지도 않고 실천하는 사람
실천_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람
태도의 힘
좋은 태도를 위해 어떤 정서를 가져야 하는가
공감 _상대가 아프면 같이 아파할 줄 아는 사람
"말을 잘하려면 잘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경청은 대화 상대방에게 관심을 보이는 태도 이상이다."
- 래리 킹
정신과의사에게 가장 좋은 태도는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일이 직업인 정신과의사에게는 특별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인간에 대한 본능적인 애정과 공감, 냉철하고 분석적인 사고방식, 진단과 치료 능력 배양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 등이 있겠지요. 만약 그중 하나만 꼽으라 한다면, 대다수의 정신과의사들은 공감을 최고의 태도라고 답할 것입니다.
공감, 타인의 삶을 그대로 느끼고 사고하는 것
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사고를 자신의 것처럼 느끼고 내재화하는 심리적 과정을 말합니다.
미국의 저명한 자기심리학자이자 현대 정신분석적 정신치료의 대가인 코후트는 저서 『정신분석은 어떻게 치료하는가?』에서 "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내면의 삶을 그대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공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괴롭다, 기쁘다 등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렇게 괴롭거나 기쁜 이유가 되는 사건이나 상황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지요. 그저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끼고 생각을 이해하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공감의 태도는 비단 정신과의사나 대통령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관계를 맺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지요. 이해관계가 복잡한 회사라는 조직에서는 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감이 하는 일
정신과의사에게 공감의 태도는 청진기와 마찬가지이며, 치료의 손질이기도 합니다. 공감의 진단과 치료를 하는 셈이지요. 마음의 병은 몸의 병과 달리 대화를 통해 그 원인을 알아내야 합니다. 그러려면 상대가 하는 말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듣고, 그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괴로운 심정을 이해하며 듣다 보면, 어느새 상대방도 안정과 평화를 얻기 마련입니다. 그런 공감의 태도를 갖고 있다면 굳이 정신과의사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당신을 찾을 겁니다.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에 나오는 꼬마 모모처럼, 상대방의 이야기를 마음을 다해 공감하며 들어주면 사람들은 당신을 찾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 바로 공감의 기능이니까요.
공감은 상대의 감정으로 그 사람을 이해하는 태도이므로, 그와 나를 하나로 묶어줍니다. 당연히 둘은 아군이 되지요. 공감하려면 자신의 감정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보아야 합니다. 행동과 사고도 마찬가지입니다.
끝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팀원이 있다면, 뭐 저런 고집불통이 다 있어?하며 비난하기 보다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저렇게 끝까지 주장하는 걸까?하며 한 번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 공감의 시작입니다.
공감을 받는 사람은 상대의 마음을 느낍니다. 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화를 풀며 고집을 버립니다. 공감은 상대도 느낄 수 있는 정서입니다. 당신을 위로합니다하는 백 마디의 말을 들을 때보다 이 사람이 나를 이해하는구나하고 한 번 공감을 느끼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공감은 상대의 방어벽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윽박지르는 사람에게는 입을 닫아버리겠지만,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을 털어 놓을 수 있으니까요.
공감의 태도를 키우는 법
편견이 공감의 반대쪽에 있는 부정적인 태도라면, 편견을 갖지 않는 것이 공감의 태도를 증진시키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편견은 논리적인 비판이나 구체적인 사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집에 갇혀 바뀌지 않는 태도를 말합니다. 당연히 호의적이지 않을뿐더러, 상대는 적이 되기 마련이지요.
그렇다면 편견을 버릴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우리 모두 편견을 완전히 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태도는 일종의 판단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좋거나 싫다고 선택하는 것이 바로 판단이고, 판단에는 자신만의 가치관이 개입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편견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다 하더라도 가능하면 편견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편견이 줄수록 공감의 태도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공감의 태도를 갖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의 표현에 관심을 갖고 집중해야 합니다. 표현은 흔히 말이나 글과 같은 언어적 표현이 될 수도 있고, 비언어적 표현인 표정이나 몸짓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저 관심을 갖고 집중만 잘해도 상대방은 당신이 자신에게 공감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다양한 감정들과 마주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공감의 태도를 갖게 될 것입니다.
Advices for good attitudes
당신이 억울한 일을 당해 손해를 많이 보고 상심했을 때
가장 큰 위안을 주는 사람은
당신을 대신해 복수해주는 사람도,
손해를 다 메워주는 사람도,
힘내라고 맛있는 것을 사주고 토닥여주는 사람도 아닙니다.
당신의 손을 잡고 똑같이 아파하는 사람 공감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태도를 위해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가
긍정 _더 잘될 거라고 믿기에 더 잘되는 사람
"웃어라, 그러면 세상도 그대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그러면 그대 혼자 울게 되리라."
- 엘라 휠러 윌콕스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태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선뜻 긍정의 태도를 택하겠습니다. 긍정의 태도는 모든 바람직한 태도의 중심이자 삶을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살고자 하는 마음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삶과 죽음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태도입니다. 사막에 고립된 두 사람이 있습니다. 둘은 신체조건도 비슷하고 갖고 있는 물자도 비슷합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두 사람에게는 똑같이 반병의 물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고방식과 태도는 달랐습니다. 한 사람은 아! 이제 물이 반병밖에 없구나!라는 절망적인 생각에 빠졌고, 다른 한 사람은 아직 물이 반병이나 남았네!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누가 살아남겠습니까?
위의 사례는 사고방식이나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실제로 조난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구조 가능성이 높을까 하는 위기대처법을 이야기할 때, 심지어 정신과 학회에서 인지이론을 설명할 때도 심심치 않게 인용되는 유명한 사례입니다. 당연히 희망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는 생리적인 변화를 유도하는데, 부정적인 생각은 자율신경계를 발동시켜 더 목이 마르게 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심장의 박동을 빠르게 하고 숨을 가쁘게 만드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목이 마른 사람은 물을 더 많이 마실 것이고, 따라서 물은 더 빨리 떨어질 테고, 절망은 더 엄청난 공포로 이어질 것입니다.
부정적 인지 왜곡은 우울증의 원인이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극한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긍정의 태도로 사는 사람과 부정의 태도로 사는 사람은 차이가 납니다.
병원을 찾는 젊은이들 중 매사에 부정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우울증을 앓는 이들이 꽤 많습니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도 그렇습니다. 대학 3학년인 한 여학생은 자신의 모든 것이 불만족스럽고 세상도 불공평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사고의 과정과 판단도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러니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과정 자체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지요.
이런 부정적 사고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칭찬을 많이 듣지 못하고 자라서 자긍심이나 자신감이 없는 성품도 문제지만, 아예 벗어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우을증에 걸릴 수밖에 없는 사고방식이지요.
우울증은 말 그대로 우울한 기분이 지배적인 병입니다. 이 병의 원인은 생물학적으로는 신경전달물질 체계의 불균형, 심리적으로는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 등을 꼽습니다. 또 다른 원인이 있다면, 바로 부정적인 사고입니다. 또 다른 원인이 있다면, 바로 부정적인 사고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인지이론가인 아론 벡은 우울증의 주된 원인과 증상이 부정적 사고와 연관된다고 했습니다. 우울증을 앓게 되면 자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인지의 왜곡을 우울증의 인지삼제라고 부릅니다. 과거, 현재, 미래 이 세 가지에 대한 부정적인 인지적 왜곡이 우울증의 원인이라는 것이지요.
긍정의 태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긍정과 부정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습니다. 어떤 쪽을 택하느냐는 선택의 문제이지요. 물론 인식과 판단에 기초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인식이 첫 번째고 판단을 거쳐 선택을 하니까, 우선은 긍정적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만약 부정적 인식으로 시작한다면 판단은 물론이고 선택도 긍정적으로 하기 힘듭니다. 판단과 선택 또한 부정이 개입하면 긍정으로 흐르기 어려운 것이지요.
만약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에게 물건을 사오라고 지시하고는, 물건값보다 적은 금액의 돈을 준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부정적인 사람은 돈이 모자랄 걱정부터 합니다. 돈이 적다고 인식하는 것이지요. 적은 돈으로 가봤자 어차피 사지도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시장을 아예 안 가는 선택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사람은 돈이 적다는 인식은 똑같이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을까하고 긍정적인 고민을 합니다. 돈은 모자라지만 주어진 일은 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인터넷을 뒤져 싸게 살 수는 없는지 고민하거나, 지시한 상사에게 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겠지요. 결과는 뻔합니다. 만약 물건을 사지 못한다 하더라도 노력에 대해서는 인정을 받게 됩니다. 역시 태도가 중요한 것입니다.
인식을 중심으로 보자면, 부정적인 인식과 긍정적인 인식이 같을 수도 있습니다. 이성적이고 차분한 사람이라면, 외부의 현상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물건값보다 적은 돈이라는 점은 똑같이 인식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판단은 다릅니다.
돈은 적어도 사와야 하는 것일까?라는 물음에 부정적인 판단을 하면 말도 안 돼!가 되지만, 긍정적인 판단을 하면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가 됩니다. 그에 따라 선택은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꼼짝하지 않는 부정적인 선택과 힘들지만 이리저리 뛰어다녀보는 긍정적인 선택으로 나뉘는 것이지요.
태도는 외적인 표현입니다. 그것이 정서가 되었든, 사고가 되었든, 아니면 행동이 되었든 주변 사람들은 당신의 태도를 통해 당신을 판단하게 됩니다. 태도가 당신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긍정의 태도를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식, 판단, 선택의 곳곳에서 부정과 긍정이 마주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만약 당신이 인식을 바꾸기 힘들다면, 또 판단이 서질 않는다면, 아무 생각하지 말고 긍정의 편을 드십시오.
긍정적인 선택이 때로는 섣부른 인식과 무리한 판단의 결과일지라도, 당신의 태도는 좋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그게 무슨 도움이 되냐고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당신에게는 적어도 한 번의 기회는 더 주어질 것입니다.
Advices for good attitudes
행복해지고 싶다고요?
그럼,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음침하고 어두운 그늘에서
한 걸음만 더 나오세요.
밝고 따듯한 길을 따라 걸으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일이 없답니다.
좋은 태도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미소 _늘 사진 찍는 얼굴로 행복을 만드는 사람
"사람의 웃는 모양을 보면 그 사람의 본성을 알 수 있다. 누군가를 파악하기 전, 그 사람의 웃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면 그 사람은 선량한 사람이라고 자신 있게 단언해도 되는 것이다."
- 도스토옙스키
사진 한 장만 보고 인간의 미래를 점칠 수 있을까요? 미래가 불안한 현대인에게는 귀가 쫑긋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예언은 역술인들이나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대과학에서도 이런 믿기지 않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이루어진 심리학 실업인데요. 사진 한 장만 보고 그 사람의 행복과 건강, 심지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까지 맞혔다고 하니, 여간 신통방통한 일이 아닙니다.
버클리대학의 심리학자인 켈트너와 하커는 여자대학 졸업앨범 속의 사진을 보고, 그들이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하고 성공했는지를 알아냈습니다. 과연 무엇을 보고 정확히 미래를 예측했을까요?
그들이 주목한 것은 바로 미소였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진짜 미소를 지은 학생들과 가짜 미소를 만들어낸 학생들을 구분해서 본 것이지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진짜 미소를 지은 학생들은 더 많이 결혼을 했고, 결혼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심지어 연봉도 높았습니다. 이런 결과는 30년이 지나도, 즉 나이가 더 들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혹시 아름다운 여자가 행복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생겨 조사를 해보았더니, 외모와 행복은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미소가 주는 엄청난 효과를 알게 해준 아주 유명한 연구입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미소에 숨겨진 비밀
미소 중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미소는 무엇일까요? 바로 아이들의 미소입니다.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시겠지만, 이이들의 미소는 삶의 가장 큰 에너지가 됩니다. 그런데 천사 같은 아이들의 미소에는 또 다른 생물학적 의미가 있습니다.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아이들의 미소는 생존본능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부모들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가 자기를 보고 웃었다고 기쁨에 겨워 아이에게 애정을 쏟습니다. 그런 부모들에게는 당황스러운 이야기겠지만, 발달 과정의 측면에서 보자면 태어나서 첫 달 동안 보이는 아기의 미소는 반사일 뿐입니다. 정형외과에 가서 무릎을 진찰망치로 치면 무릎이 펴지는 것과 같이, 반사란 스스로 조절할 수 없이 일정한 자극에 반응하는 행동일 뿐입니다.
아기는 둘째 달이 되어서야 부모를 알아보고 반가움의 표시인 사회적 미소를 짓게 됩니다. 셋째 달이 되면 익숙한 사람들에게 미소를 띠기 시작하고, 넷째 달이 되어야 소리 내어 웃기 시작합니다.
비록 첫 달에 보여준 미소가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보이는 사회적 의미의 미소가 아니더라도, 아기의 생존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원시시대에는 부모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미소를 보여준 아이들이 더 많은 보살핌을 받았을 겁니다. 더 많이 돌봐주었으니 생존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이고요. 이런 생존의 능력이 유전적으로 전달되어 미소 반사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아이의 성장과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애착 과정이, 실은 아이의 미소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입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소는 먼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속으로 남들이 먼저 내게 미소를 띠며 호감을 표현하거나 수용의 메시지를 보내면 나도 그래야지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마음 상해하는 사람도 많고요. 하지만 진정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원한다면, 당신이 먼저 미소를 지어야 합니다.
초두효과와 첫인상
공통적으로 첫인상 평가에서 많은 점수를 주는 것이 미소입니다. 소리를 내는 웃음은 경박하거나 가벼운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미소는 그럴 위험성조차 없습니다.
미소는 때론 다른 사람들에게 치료제가 되기도 합니다. 위안과 용기를 주기 때문이지요. 자신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첫인상이 좋으면 일이나 관계 등 많은 경우에는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른바 초두효과 때문이지요.
우리의 두뇌는 맨 처음 얻은 정보를 나중에 얻은 정보보다 더 잘 기억합니다. 첫인상이 좋으면 이 초두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첫인상을 좋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미소입니다.
평소에 미소를 짓는 것이 어색한 사람이라면 아름다운 미소를 갖고 있는 사람의 사진을 거울에 붙이고 흉내 내는 연습을 해보세요. 입꼬리를 위쪽으로 추켜올리는 아주 단순하나 동작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혼자서 거울을 보고 웃는 어색함 정도는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요.
Advices for good attitudes
미소는 행복을 부릅니다.
당연히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미소가
인위적인 미소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오겠지요.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는 동시에 눈초리에 까마귀 발 같은 주름이 생기는
뒤센의 미소를 만들어봅시다.
* * *
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