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나는 걷는다, 고로 철학한다
감각을 깨우고 사유의 근육을 깨우는 걷기의 인문학
“걷기 위해서는 두 다리만 있으면 된다. 중요한 건 오직 하늘의 강렬함, 풍경의 찬란함뿐이다.” 프랑스의 철학자가 아름다운 언어로 펼치는, ‘걷기’라는 행위에 대한 철학적 사색이자 인문학적 통찰을 담았다.
고통의 순간에 오로지 걷고 또 걸은 니체, 태양을 향해 걸었던 바람구두를 신은 천재 시인 랭보, 몽상하는 고독한 산책자 루소, ‘개들처럼’ 거리를 배회하며 탐욕과 악덕을 조롱한 그리스의 견유학파, 자본주의의 아케이드를 거닌 벤야민……. 걸으며 사색하며 세상을 보는 통찰력과 감수성을 키우고 무한한 영감을 얻으며 독창적인 사상과 작품 세계를 형성해나간 철학자와 작가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담고 있다. 걷기는 하나의 철학이며, 하나의 삶의 방식이다. 도시의 은둔자들을 밖으로 불러내 어느새 걷게 만드는 매혹적인 책.
■ 저자 프레데리크 그로
프랑스의 철학자. 파리12대학과 파리정치연구소의 정치철학 담당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셸 푸코 연구자로서, 푸코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했던 강의의 강의록을 편집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미셸 푸코(Michel Foucault)』『푸코와 광기(Foucault et la folie)』『그리고 그것은 정의가 되리라 : 민주주의에서의 처벌(Et ce sera justice : Punir en democratie)』『푸코 : 진실의 용기(Foucault : Le courage de la verite)』『폭력의 국가들 : 전쟁종말론(Etats de violence : Essai sur la fin de la guerre)』『안전의 원칙(Le Principe Securite)』『걷는 사람의 작은 도서관(Petite bibliotheque du marcheur)』이 있다.
■ 역자 이재형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원대학교, 상명여자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꾸뻬 씨의 사랑 여행』 『사회계약론』 『시티 오브 조이』 『군중심리』 『마법의 백과사전』 『지구는 우리의 조국』 『밤의 노예』 『말빌』 『세월의 거품』 『신혼여행』 『레이스 뜨는 여자』 『눈 이야기』등이 있다.
■ 차례
1 걷는 것은 스포츠가 아니다
2 자유 ― 비트 제너레이션
3 나는 왜 이렇게 잘 걷는 사람이 되었나 ― 프리드리히 니체
4 바깥
5 느림
6 도피의 열정 ― 아르튀르 랭보
7 고독
8 침묵
9 산책자의 백일몽 ― 장 자크 루소
10 영원
11 야생의 정복 ― 헨리 데이비드 소로
12 에너지
13 순례
14 재생과 현존
15 견유주의자의 발걸음
16 평안한 상태
17 우울한 방황 ― 제라르 드 네르발
18 일상적인 외출 ― 이마누엘 칸트
19 산책 ― 마르셀 프루스트
20 공원
21 도시의 소요자 ― 발터 벤야민
22 중력
23 기본적인 것
24 신비론과 정치 ―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25 반복
26 신의 은신처를 걷다 ― 프리드리히 횔덜린
27 세상의 종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