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셀리그만의 플로리시

Flourish: A Visionary New Understanging of Happiness and Well-being

   
마틴 셀리그만(역자: 우문식·윤상운)
ǻ
물푸레
   
16800
2011�� 07��



■ 책 소개
웰빙과 행복에 대한 이 책은마틴 셀리그만과 전 세계 수천 명의 긍정심리학자들이 15년 동안 연구하고 검증한 긍정심리학의 성과를 담아낸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순간의기분에 좌우되는 행복이 아닌 더 풍족한 행복 ‘플로리시’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플로리시를 위한 새로운 웰빙 이론의 5가지 요소를 소개하며,새로운 이론을 어떻게 적용하고 어떤 사람들에게 어떠한 결과를 낳아 변화되었는지 정리했다. 자신만의 대표 강점을 활용하여 진정한 자유를 찾고, 더나아가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긍정심리학을 소개한다. 

■ 저자 마틴 셀리그만
긍정 심리학의 창시자이며, ‘학습된 무기력’, 우울증 분야의최고 권위자다. 미국심리학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하는 폭스 리더십(FoxLeadership)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그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긍정심리학센터 책임자로 활동하며 긍정 심리학회의 조직 확대와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그의 연구는 미국 국립정신보건원, 국립노화연구소, 국립과학재단,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 애틀랜틱 자선 재단교육부등에서 후원받고 있다. 저서로는 대표작 『학습된 낙관주의(Learned Optimistic)』『낙관적인 아이(The OptimisticChild)』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What You Can Change and What You Can"t)』 등이있다.&nbsp& 

■ 역자
우문식
 - 안양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 경영행정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동대학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긍정 리더십,긍정심리가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다. 석사 논문으로는 국내 최초로 긍정심리학을 중심으로 한 「긍정심리가 리더십에 미치는영향」이 있다. 그는 정치에 꿈을 갖고 국회의원이 되고자 준비를 하던 중 2006년 마틴 셀리그만과 그의 저서 『긍정심리학』을 만난 후 ‘진정한행복과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다 정치의 길을 포기하고 행복을 연구하고 전하는 길을 택했다. 2005년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을 개인 자격으로 한국에 초청해서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정재계 학계 외교사절단 등 800명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빌 클린턴의『마이 라이프』리셉션을 개최했다. 2005년,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21세기 글로벌 비즈니스 CEO와 서울경제신문이 선정한 2005년도 대한민국엘리트 경영인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도서출판 물푸레와 한국긍정심리연구소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강의와 교육을 통해 행복을 전하는 행복 메이커로활동하고 있다. DCC(데일 카네기)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윤상운 
-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성균관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을수료하였다. 인문, 아동, 실용서 등 다양한 분야들을 관심 있게 번역하고 있으며, 현재는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세상의 비밀을 푸는 열쇠 SYMBOLS』『미룸: 달콤한 그러나 치명적인 습관』『기회를 만드는 확률의법칙』『꿈꾸는 뇌의 비밀』『돌고래에게 배운다』&nbsp& 등 다수가 있다. 

■ 차례
감수자의 글 
옮긴이의 글 
프롤로그 

1부 새로운 긍정심리학 
1. 웰빙이란?
2. 행복 만들기 : 효과적인 긍정심리학 연습 
3. 심리치료와 약물의 숨기고 싶은 비밀 
4. 웰빙 교육 : MMPP의 마법
5. 긍정 교육 : 학교에서 가르치는 웰빙 

2부 플로리시 하는 방법 
6. GRIT(집념), 성격, 성취 : 새로운 지능 이론
7. 강인한 군대 
8. 회복탄력성 
9. 긍정적 신체 건강 : 낙관주의의 생물학 
10. 웰빙의 정치와 경제
11. 나의 대표 강점 찾기 

참고문헌




마틴 셀리그만의 플로리시


프롤로그

나는 긍정심리학이라는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심리학 연구를 해왔다. 1998년, 미국 심리학회의 회장으로서 나는 심리학의 목표를 새롭게 바꾸자고 제안했다. 왜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행복이 뭔지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수천 명이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이 책은 그들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긍정심리학은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 이 책은 행복, 몰입, 삶의 의미, 사랑, 감사, 성취감, 더 나은 인간관계 등 인간을 플로리시하게 만들어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기 인생에서 이것들을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해준다. 이 책이 당신의 인생을 더 플로리시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새로운 긍정심리학

웰빙이란? 

웰빙의 요소

진정한 행복 이론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일원론과 위험할 정도로 가깝다. 행복이 삶의 만족도에 의해 조작 가능하기, 즉 정의되기 때문이다. 웰빙 이론에는 다섯 가지 요소가 있으며, 각 요소는 이 세 가지 성질을 갖는다. 다섯 가지 요소는 바로 긍정적 정서(positive emotion), 몰입(engagement), 관계(relationship), 의미(meaning), 성취(accomplishment)다. 기억하기 쉽게 첫 글자만 따서 PREMA라고 부른다. 긍정적 정서부터 시작해서 각 요소를 하나씩 살펴보자.


■ 긍정적 정서 : 웰빙 이론의 첫 번째 요소는 긍정적 정서(즐거운 인생)다. 주관적인 측정 기준으로서 기존 이론의 목표였던 행복과 삶의 만족도는 이제 긍정적 정서 요소에 포함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 몰입 : 몰입은 긍정적 정서처럼 주관적인 느낌으로만 측정된다. 예를 들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 일에 완전히 빠졌다, 전혀 자각하지 못했다"는 등의 반응이다. 쾌락적 요소, 즉 기쁨을 주는 요소로서 긍정적 정서는 쾌락, 희열, 안락, 따스함 같은 일상의 주관적인 웰빙 변수들을 모두 포함한다. 그러나 몰입 상태에서는 대체로 사고와 감정이 결여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래서 그 상태를 돌이켜보며 그저 "재밌었어" 또는 "정말 굉장했어"라고만 말할 뿐이다.


■ 의미 : 당신은 밤새워 나눈 대화가 크게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것이 그저 철부지의 헛소리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의미는 주관적인 상태에만 있는 게 아니다. 역사, 논리, 일관성에 대한 냉정하고 보다 객관적인 판단은 주관적인 판단과 모순되기도 한다.


■ 성취 : 성취나 업적은 종종 그 자체가 좋아서 추구된다. 그것이 긍정적 정서나 의미, 긍정적 관계라고 할 만한 그 어떤 것도 제공하지 못할 때조차도 그러하다. 승리만을 위한 승리는 재산 추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재벌은 부를 추구하고 깜짝 놀랄 만한 자선 행위로서 재산의 상당액을 기꺼이 나눠준다. 기부자와는 대조적으로 축재자도 있다. 돈을 제일 많이 갖고 죽는 자가 이긴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삶에는 승리가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다. 이러한 축재자들과 그들이 세운 기업 덕분에 다른 많은 사람들이 삶을 건설하고 가정을 꾸리고 그들만의 의리와 목적을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것은 축재자의 승리욕의 부산물일 뿐이다. 따라서 웰빙 이론에는 네 번째 요소인 성취가 필요하다. 일시적인 상태로는 업적이며, 확장된 형태로는 성취하는 인생, 성취를 위해 일에 전념하는 인생이다. 

 

■ 긍정적 관계 : 마지막으로 큰소리로 웃었을 때가 언제인가? 말할 수 없이 기뻤던 순간은? 가장 최근에 심오한 의미와 목적을 감지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자신의 성취에 엄청난 자긍심을 느꼈던 때는 언제였나? 당신의 삶에서 이 절정의 순간들을 내가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그것의 형태는 알고 있다. 그 모든 순간은 바로 타인을 중심으로 일어났을 것이다. 인생의 내리막길에서 타인은 최고의 해독제이며 가장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행복 만들기 : 효과적인 긍정심리학 연습

잘 되었던 일 연습(세 가지 축복)

우리는 살면서 겪은, 잘 안 되었던 일은 너무 많이 생각하고 잘 되었던 일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재앙에 더 몰두하는 우리의 뇌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잘 됐던 일에 대해 생각하는 기술을 익히고 훈련해야 한다. 다음 한 주 동안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이 연습을 10분 실시한다. 그날 겪은 잘 되었던 일 세 가지를 적고, 그 일이 잘 되었던 이유를 적는다. 그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세 가지 잘 되었던 일이 대단한 사건일 필요는 없다. "오늘 남편이 귀갓길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사왔다" 같은 사소한 사건일 수도 있고, "조금 전에 언니가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처럼 중요한 사건일 수도 있다.


긍정적 사건을 쓰고, 그 옆에 "이 일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적는다. 예를 들어서 남편이 귀갓길에 아이스크림을 사왔다고 적었다면, 그 이유로 "남편은 가끔 정말로 사려 깊어서" 또는 "남편에게 전화해서 잊지 말고 식료품점에 들르라고 말해야 한다는 걸 내가 기억했기 때문에"라고 적는다. "조금 전에 언니가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라고 적었다면 그 이유로는 "신께서 돌봐주셔서" 또는 "임신 중에 언니가 철저히 관리했기 때문에"라고 쓸 수 있다.


자신의 삶에 긍정적 사건이 일어난 이유를 적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도 있지만, 부디 일주일 동안 끈기 있기 시도하길 바란다. 점점 더 쉬워질 것이다. 당신은 덜 우울하고 더 행복하고, 지금부터 6개월 후에는 이 연습에 중독될 수도 있다. 


긍정 교육 : 학교에서 가르치는 웰빙

우선, 질문을 해보자.

질문 1. 자녀는 위해 당신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두 단어로 대답하라.

내가 설문조사한 수천 명의 부모와 비슷하다면 당신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행복, 자신감, 풍족, 달성, 균형, 좋은 짝, 친절, 건강, 만족, 사랑, 교양, 의미" 등등. 간단히 말해서, 자녀를 위한 당신의 최우선 사항은 웰빙이다.


질문 2. 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한두 단어로 대답하라.

다른 부모들과 비슷하다면 당신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성취, 사고하는 기술, 성공, 순응, 읽고 쓰기, 수학, 일, 시험 보기, 규율" 등등. 간단히 말해서, 학교가 가르치는 것은 직장에서 성공하는 방법이다. 두 대답 사이에 중복되는 단어가 거의 없다는 점에 주목하라.


100년 넘게 학교 교육은 아동에게 성인의 노동을 준비시키는 것이었다. 나는 성공, 읽고 쓰기, 끈기, 규율에 대찬성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한쪽으로만 기울지 않고 웰빙 기술과 성취 기술 두 가지를 모두 가르칠 수 있다. 긍정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학교에서 웰빙을 가르쳐야 하는가?

이제는 학교에서 웰빙을 교육해야 한다. 그 타당한 이유로는 첫째, 현재 우울증이 만연하고 있으며, 둘째, 지난 두 세대에 걸쳐 행복이 아주 조금 증가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유로 웰빙의 증가는 교육의 전통적인 목적, 즉 학습을 향상시킨다. 긍정적 정서는 관심의 범위를 넓혀주고 창의적 사고와 포괄적 사고를 높여준다. 부정적 정서는 그 반대여서 관심 범위를 좁히고 비판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를 높인다. 기분이 나쁠 때는 "무엇이 잘못된 걸까?"에 더 유능하고, 기분이 좋을 때는 "무엇이 잘된 걸까?"에 더 유능하다.


훨씬 더 나쁜 경우, 기분이 안 좋을 때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것에 수동적으로 의지하고 명령에 잘 따른다. 올바른 상황에서는 긍정적 사고방식과 부정적 사고방식이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학교는 창의적 사고와 새로운 시도보다는 비판적 사고와 복종을 강조할 때가 너무 많다. 현대 세계에서 마침내 우리는 더 많은 창의적인 사고와 더 적은 명령 복종, 훨씬 더 많은 즐거움이 더욱 성공하는 시대에 이르렀다고 나는 믿는다.


결론은 학교에서 웰빙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웰빙은 고삐 풀린 우울증의 해독제이자 삶의 만족도를 높여줄 방법이며, 학습을 향상시키고 창조적 사고를 증가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번영을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

부는 무엇을 위한 것인가? 부의 목적은 무조건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웰빙을 생산하는 것이어야 한다. 늘 그렇듯이 번영(prosperity)은 부와 동일시되어 왔다. 이 공식에 근거해서 부유한 국가에서는 지금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더 잘 사는 마지막 세대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온다. 돈에 관해서는 그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더 많은 돈을 갖기를 원할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는 자녀가 그들보다 더 많은 웰빙을 누리기를 원한다고 나는 확신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 자녀들이 부모보다 더 잘 살 거라는 희망이 있다.


새로운 번영의 시간이 왔다. 교육과 양육의 목표로서 플로리시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시간 말이다. 플로리시를 중시하고 플로리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학교 교육을 받으면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제 세상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긍정 교육이 불을 지핀 이 새로운 번영이다.

   


플로리시 하는 방법

GRIT(집념), 성격, 성취 : 새로운 지능 이론

긍정적 성격 우리는 미래를 지향한다

20세기 내내 사회과학은 성격이나 유전보다는 환경이 사람들의 행동을 더 잘 설명한다는 점을 입증하려 했다. 심리학과 사회학, 인류학, 정치학은 인간의 나쁜 행동을 성격으로 설명하지 않고 환경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첫째, 개인의 자신의 행동에 더 이상 책임을 지지 않았다. 행동의 원인이 그 사람이 아닌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은 더 좋은 세상을 원한다면 성격을 바꾸려고 애쓰거나 나쁜 행동을 처벌하고 좋은 행동을 보상하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나쁜 행동을 양산하는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진보적인 과학은 범죄, 무지, 편견, 실패 그리고 인간에게 닥치는 그 밖의 모든 해악을 야기하는 상황을 따로 분리해야 했다. 그래야만 그 상황을 교정할 수 있었다. 돈을 이용해서 사회 문제를 교정하는 것이 일차적 개입이 되었다. 셋째, 연구는 좋은 사건이 아닌 나쁜 사건에 초점을 맞춰야 했다. 사회과학에서는 새미가 학교 성적이 낮은 이유가 배가 고파서, 학대당해서, 배움을 중시하지 않는 집안 때문이라고 변명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해졌다. 대조적으로 우리는 좋은 행동을 하는 사람을 폄하하지 않는다. 좋은 행동의 전주곡이 되는 환경을 들먹여서 그 행동을 변명하는 것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새미가 연설을 아주 잘 해낸 이유는 그 아이가 좋은 학교에 다니고 배불리 먹고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상하다. 넷째, 상황적 관점은 우리는 미래를 지향하지 않고 과거에 지배당한다는 전제를 제기했다.


피해자, 부정적 정서, 정신이상, 질병, 비극 같은 통상적인 심리학에 대한 긍정심리학의 입장은 크게 다르다. 때때로 사람들은 실제로 피해자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 그리고 자신의 성격에서 나온 뜻밖의 선택에 종종 책임이 있다. 책임과 자유의지는 긍정심리학에 꼭 필요한 과정이다. 환경을 비난한다면 개인의 책임과 자유의지는 설사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최소화된다. 이와 반대로 행동이 성격과 선택에서 나온다면 개인의 책임과 자유의지는 부분적으로는 원인이 된다.


긍정심리학의 관점에서 이 세상은 나쁜 상황을 교정함으로써 더 좋아질 뿐만 아니라 좋은 성격과 나쁜 성격을 모두 확인하고 형성함으로써 더 좋아질 수 있다. 보상과 처벌은 단지 행동만이 아니라 성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불행한 사건과 실패, 비극, 부정적 정서가 과학 연구 대상이듯이, 행복한 사건과 높은 성취, 긍정적 정서는 긍정심리학의 타당한 연구 대상이다. 긍정적 사건을 연구 대상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우리는 새미의 탁월한 성취를 그 아이가 배불리 먹었거나 선생님이 훌륭하거나 부모가 배움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거나 폄하하지 않는다. 새미의 성격, 재능, 강점에 관심을 갖는다.


끝으로, 인간은 과거에 지배당하기보다는 종종, 어쩌면 더 자주 미래를 지향한다. 따라서 기대, 계획, 의식적 선택을 측정하고 구축하는 과학은 습관, 충동, 환경의 과학보다 더욱 강력하다. 우리가 과거에 지배당하지 않고 미래를 지향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사회과학의 유산과 심리학의 역사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그럼에도 그것은 긍정심리학의 기본적이고 절대적인 전제다.

 

긍정적 신체 건강 : 낙관주의의 생물학

암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

낙관주의자가 병에 덜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낙관주의는 사람들을 심장혈관 질환에 덜 취약하게 만들고, 비관주의는 더 취약하게 만든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걸까? 그 가능성은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뉜다.


■ 낙관주의자는 행동하고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다 : 낙관주의자는 자신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믿는 반면, 비관주의자는 자신은 무기력하고 자신의 어떤 행동도 중요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낙관주의자는 시도하는 데 반해, 비관주의자는 수동적인 무기력 상태에 빠진다. 그러므로 낙관주의자는 의학적 조언에 따라 기꺼이 행동한다. 1964년, 흡연과 건강에 관한 미 공중 위생국의 보고서가 발표되었을 때 조지 베일런트가 발견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금연한 사람은 비관주의자가 아닌 낙관주의자들이었던 것이다. 낙관주의자는 자신을 더 잘 보살피는 것 같다.


낙관주의자는 의학적 조언에 기꺼이 따를 뿐 아니라 미리 조치해서 부정적 사건을 피하는 반면, 비관주의자는 수동적이다. 즉, 토네이도 경보가 발효될 때 비관주의자보다는 낙관주의자가 안전을 찾아 토네이도 대피소로 달려갈 가능성이 더 높다. 부정적 사건을 많이 겪을수록 병에 더 자주 걸린다. 


■ 사회적 지지 : 친구가 더 많고 삶에 사랑이 더 풍부할수록 병에 덜 걸린다. 조지 베일런트는 새벽 세 시에 거리낌 없이 전화해서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을 수 있는 한 사람을 갖고 있는 이들이 더 건강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존 카치오포는 외로운 사람은 사교적인 사람보다 건강이 현저히 더 나쁘다는것을 발견했다. 행복한 사람의 인적 네트워크는 불행한 사람의 것보다 더욱 광범위하고, 나이가 들면서 친교 범위와 친밀도가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기여한다.


■ 생물학적 메커니즘 : 낙관주의 효과를 가능케 하는 것 같은 다양한 생물학적 경로가 존재한다. 그 하나가 면역 체계다. 1991년에 나는 주리 로딘, 레슬리 카먼, 찰스 드와이어와 함께 낙관적인 노인과 비관적인 노인들의 혈액을 채취해서 면역 반응을 테스트했다. 낙관주의자의 혈액은 비관주의자의 혈액보다 위협에 더욱 공격적으로 반응했다.


또 다른 메커니즘은 통속적인 유전학이다. 즉, 행복하고 낙관적인 사람은 심장혈관 질환이나 암을 물리치는 유전자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생물학적 경로로는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순환계의 병적인 반응이다. 비관주의자는 대응을 포기하고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겪는 반면, 낙관주의자는 스트레스에 더 잘 대응한다. 반복적인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며 동맥경화증을 촉진하고 혈관벽을 손상시키거나 기존 손상을 악화시키는 등 다양한 순환계 반응을 활성화시킨다. 이러한 반응은 당사자가 무기력할 때 특히 활발하다.


나의 대표 강점 찾기

24가지 강점에 대해 살펴보겠다. 1에서 24까지의 자기 강점을 확인하고 검사를 끝내면 자신의 강점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각각 1에서 5까지. 매우 그렇다와 전혀 아니다 사이에서 고르면 된다.


■ 호기심, 세상에 대한 관심 :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열린 마음과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안에 대한 융통성이 전제가 된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은 불분명한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a. 언제나 세상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

b. 쉽게 싫증을 낸다.


■ 학구열 : 학구열이 높은 사람은 교실에 있을 때나 혼자 있을 때나 새로운 것을 알고 싶어 한다. 당신은 전문가적 식견을 갖춘 분야가 있는가? 그 식견을 친구들이나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는가? 정신적이나 물질적으로 외적 보상이 없을 때에도 그 분야에 대한 학식을 쌓고 싶은가?

a.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전율을 느낀다.

b. 박물관이나 다른 교육적 장소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 판단력, 비판적 사고, 열린 마음 : 내가 말하는 판단력이란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가릴 줄 아는 능력이다.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은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때문에 숱한 우울증 환자들을 괴롭히는 논리적 오류 따위를 저지르지도 않고, 과도한 자책감이나 단순한 이분법적 사고를 하지 않는다. 판단력은 자기 자신의 희망이나 욕구를 사실과 혼동하지 않게 해주는 건강한 특성이다.

a. 판단력이 필요한 주제가 있을 때면 매우 이성적으로 사고한다.

b. 성급하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 창의성, 독창성, 실천적 지능, 세상을 보는 안목 : 여기서 말하는 창의성은 예술가에게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다. 세상 이치에 밝은 실천적 지능과 상식도 여기에 포함된다.

a. 어떤 일을 하는 데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b. 내 친구들은 대부분 나보다 상상력이 뛰어나다.


■ 사회적 지능, 대인관계 지능, 정서 지능 : 성숙한 사회 활동을 할 때 발휘하는 특성이다. 이 강점들은 친절이나 리더십 같은 다른 강점의 토대가 된다.

a. 어떤 성격의 단체에 가도 잘 적응할 수 있다.

b.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아주 둔하다.


■ 예견력 : 이것은 너나없이 모두 수긍하는 세상의 이치를 정확히 아는 능력이다.

a. 항상 꼼꼼히 생각하고 더 큰 것을 볼 줄 안다.

b. 내게 조언을 구하러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 용맹함과 용감함 : 용기 있는 사람은 위협, 도전, 고통, 시련을 당해도 물러서지 않는다.

a. 강력한 반대도 무릅쓰고 내 주장을 고수할 때가 많다.

b. 고통과 좌절 때문에 내 의지를 굽힐 때가 많다.


■ 끈기, 성실, 근면 ; 참으로 성실한 사람은 융통성이 있고 현실적이어서 완벽주의자를 꿈꾸지는 않는다. 야망에는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가 둘 다 포함되는데, 긍정적인 야망이 이 강점에 속한다.

a.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해낸다.

b. 일을 할 때면 딴전을 피운다.


■ 진정성, 진실, 정직 : 진정성이나 진실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실대로 말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말로든 행동으로든 자신의 의도와 목적을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알리는 것이다.

a.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

b. 친구들은 내게 솔직하게 말하는 법이 없다.


■ 친절과 아량 : 친절은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를 잣대로 상대방과 관계를 맺는 다양한 방식을 아우른다.

a. 자발적으로 이웃을 도와준다.

b. 다른 사람들의 행운을 내 일처럼 좋아한 적이 거의 없다.


■ 사랑할 능력과 사랑 받을 줄 아는 능력 : 당신이 자신에게 느끼는 것과 똑같은 감정으로 당신을 대하는 사람이 있는가? 만일 있다면 당신이 이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이것은 서양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로맨스보다 한결 넓은 의미다.

a. 본인의 기분과 행복 못지않게 내 기분과 행복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있다.

b. 다른 사람들이 베푸는 사랑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 시민 의식, 의무감, 협동 정신, 충성심 : 지도자에 대한 온당한 존경과,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성장할 때 지니기를 바라는 강점들이다.

a. 어떤 단체에 가입하면 최선을 다한다.

b. 소속 집단의 이익을 위해 내 개인적인 이익을 희생시킬 생각은 없다.

 

■ 공정성과 평등 정신 : 당신은 자신의 편견을 쉽사리 버릴 수 있는가?

a. 어떤 사람에게든 똑같이 대한다.

b.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공정하게 대하기가 힘들다.


■ 지도력 : 유능하고 인간적인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a. 일일이 참견하지 않고도 사람들이 단합해 일하도록 이끌어준다.

b. 단체 활동을 조직하는 데는 소질이 없다.


■ 자기통제력 : 적절한 시기가 올 때까지 자신의 욕망, 욕구, 충동을 자제한다.

a. 내 정서를 다스릴 줄 안다.

b. 다이어트를 오래 하지 못한다.


■ 신중성, 사려, 조심성 : 사려깊은 사람은 나중에 후회할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다.

a. 다칠 위험이 있는 일은 하지 않는다.

b. 나쁜 친구를 사귀거나 나쁜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 겸손과 겸양 : 뭇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려 하기보다 자신이 맡은 일을 훌륭히 완수하는 데 힘쓴다.

a. 다른 사람들이 나를 칭찬할 때면 슬그머니 화제를 돌린다.

b. 스스로 한 일을 치켜세우는 편이다.


■ 감상력 : 자연과 예술, 수학과 과학을 비롯한 세상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a. 음악, 미술, 영화, 스포츠, 과학, 수학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보고 전율한 적이 있다.

b. 평소에 아름다움과는 전혀 무관하게 지낸다.


■ 감사 : 자신에게 일어난 기쁜 일을 당연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a.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항상 고맙다고 말한다.

b. 내가 받은 은혜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 낙관성, 희망, 미래지향성 :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내주는 강점들이다.

a. 항상 긍정적인 면만 본다.

b.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철저하게 계획한 적이 거의 없다.


■ 영성, 목적의식, 신념, 신앙심 : 자신보다 훨씬 더 큰 무엇에 귀속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삶이 의미 있다고 믿는가?

a. 삶의 목적이 뚜렷하다.

b. 사명감이 없다.


■ 용서와 자비 : 용서는 누군가에게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상처 입은 개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유익한 변화가 표출되는 것이다.

a. 과거의 것을 문제 삼지 않는다.

b. 기어코 복수하려고 애쓴다.


■ 유쾌함과 유머 감각 : 명랑한 사람은 삶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크다.

a. 되도록 일과 놀이를 잘 배합한다.

b. 우스갯소리를 거의 할 줄 모른다.


■ 열정, 신명, 열광 : 당신은 자신이 하는 일에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가? 그때 기운이 샘솟는가?

a. 무슨 일을 하든 전력투구한다.

b. 의기소침할 때가 많다.


이제 각 항목의 점수에 따라 높은 순서대로 나열해보자. 상위 다섯 가지를 눈여겨보라. 이 강점들을 되도록 많이 사용하라. 내가 착안한 행복한 삶의 공식은 자신의 대표 강점들을 주요 일상의 활동 속에서 날마다 발휘하여 큰 만족과 참된 행복을 자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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