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습관이라는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습관’이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러셀 폴드랙은 자신의 ‘모닝 루틴’을 서술하면서 습관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실상 우리의 삶 전체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삶에서 습관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순식간에 선택 장애에 굴복해 제대로 살 수조차 없게 된다.
그렇다면 습관은 왜 이토록 끈질긴 것일까? 이 책에서는 습관이 집요해지는 데 기여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왜 습관을 만드는지 그리고 나쁜 습관이 고착될 때 우리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뇌과학을 통해 심도 깊게 파고든다.
■ 저자 러셀 폴드랙
스탠퍼드대학교의 앨버트 레이 랭(Albert Ray Lang) 심리학 담당 석좌교수이자 신경과학자이며, 스탠퍼드 재생신경과학센터(the Stanford Center for Reproducible Neuroscience) 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는 베일러대학교(Baylor University)에서 심리학 학사를, 일리노이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에서 실험심리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하버드 메디컬 스쿨, UCLA, 텍사스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2007년 1월 그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손실 회피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뇌 안에서 벌어지는 반응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해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의사결정, 행동 제어, 학습 및 기억력 활동에 작동하는 뇌의 메커니즘 연구에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저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행동 변화의 과학’(the Science of Behavior Change, SOBC) 프로젝트에 참여해 우리의 뇌를 행동 설계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저자는 “인생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자신의 의지에 의존하기보다는 습관적 행동을 유발하는 트리거를 제거하고,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고, 삶을 건강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끄는 습관은 특정 행위를 수행한 후에만 하도록 설계하고, 좋은 습관을 만드는 장치들을 생활 곳곳에 심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습관과 행동 변화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이 책은 뇌의 인지 구조에 따라 만들어지는 습관의 알고리즘을 낱낱이 파헤친다. 책에는 우리 삶이 습관에 얼마나 많이 좌우되는지, 한번 굳어진 습관은 왜 이토록 바꾸기 어려운지, 무엇이 습관을 약하게 또는 강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인사이트가 가득 담겨 있다. 의지박약, 만성 노력 중독자라면 습관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인생을 바꾸는 최고의 습관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 역자 신솔잎
역자 신솔잎은 프랑스에서 국제대학을 졸업한 후 프랑스, 중국, 국내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번역 에이전시에서 근무했고 숙명여대에서 테솔 수료 후, 현재 프리랜서 영어강사로 활동하며 외서 기획 및 번역을 병행하고 있다. 다양한 외국어를 접하며 느꼈던 언어의 섬세함을 글로 옮기기 위해 늘 노력한다.
옮긴 책으로는 ‘민감한 사람을 위한 감정 수업’ ‘최강의 인생’, ‘유튜브 레볼루션’, ‘내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연습’, ‘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등이 있다.
■ 차례
추천의 글(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제1부 습관의 기계
: 왜 우리는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제1장 습관이란 무엇인가
습관의 작동 원리, 자동성
생각도 습관이다
습관과 목적이 있는 행동의 차이점
습관은 왜 우리 몸에 각인되는가?
습관과 행동 변화를 위한 로드맵
제2장 두뇌의 습관 시스템 이해하기
습관과 의식적인 기억의 차이
기억상실증 환자도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을까?
도마뱀의 뇌를 들여다보다
어떤 길로 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도파민: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도파민과 두뇌 가소성
경험을 통해 학습하는 원리
욕망은 어떻게 습관으로 변화하는가
습관 형성의 두 가지 메커니즘
제3장 한번 습관은 영원한 습관이다
오래된 습관은 죽지 않는다
뇌에 습관이 ‘스며드는’ 과정
한번 시작되면 멈출 수 없다
사전 경고: 신호는 습관을 어떻게 유발하는가
우리가 신호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습관의 끈질김 속에 담긴 비밀
제4장 나와 나의 싸움
두뇌 속에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기억 시스템 사이의 상호작용
목표와 습관의 차이를 형식화하다
모델 기반 강화 학습 vs. 모델 프리 강화 학습
목표는 습관이 될 수 있을까?
제5장 의지력은 아무 잘못이 없다
사고로 성격이 달라진 사람들
아이들의 자제력이 떨어지는 생물학적인 이유
계획대로 행동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
수행력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마시멜로 실험이 이야기하는 것
눈앞의 20달러 vs. 두 달 뒤 30달러
시스템 1과 2의 싸움
충동을 통제하는 법
나쁜 습관 ‘정지’시키기
의지력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아라
제6장 나쁜 습관 고치기가 더 어려운 이유
빠져드는 매력을 지닌 약물들
이것이 약물에 취한 당신의 두뇌입니다
충동은 어떻게 습관이 되는가
스트레스와 중독의 연결 고리
중독도 습관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제가 선택한 약물은 음식입니다
디지털 중독으로 보는 행동 중독
왜 어떤 사람은 더 쉽게 중독되는가
제2부 습관은 바꿀 수 있다
: 행동 변화에 대한 과학적 접근법
제7장 습관을 정말 고칠 수 있을까?
예전의 습관으로 돌아가기는 너무 쉽다
행동 변화 연구에 나타난 새로운 사고방식
질병을 분석하듯 행동 변화를 분석하다
습관 변화를 위한 메커니즘
제8장 성공을 계획하는 법
‘넛지’는 만병통치약일까?
손실 회피와 프레이밍
결정하지 말고 규칙을 만들어라
트리거 경고: 습관에 개입할 때
습관 역전은 가능하다
마음챙김: 광고와 치료 사이
자제력을 훈련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까?
금연에 실패하면 KKK에 무조건 기부하기
성공적인 행동 변화를 위한 원칙
제9장 ‘습관의 뇌’를 해킹하다
나쁜 습관만 ‘삭제’시킬 수 있을까?
“제가 흡연자라는 것을 잊었어요.”
습관을 없애지 않고 조절할 수 있다?
약으로 행동 변화를 이뤄내는 법
‘개인 맞춤형 습관 치료’를 꿈꾸며
마치는 글
감사의 글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