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볼보 자동차 미래를 그리는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볼보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세계 3대 디자인 스쿨 유학생, 볼보 베스트셀러 모델의 메인 디자이너… 화려한 수식이 붙는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그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한국에서 나고 자라 기계설계학을 전공한 저자가 스웨덴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 과정, 매일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부딪힌 2년간의 대학원 생활, 볼보에 입사하기까지 겪어온 시행착오가 모여 그의 수식어를 한 땀 한 땀 채워갔다. 유창하지 않은 영어 실력을 커버하기 위해 남몰래 단어장을 만들고, 디자인 프로그램을 다룰 줄 몰라 밥 안 먹고 잠 안 자며 프로그램을 독학하기도 했다. 말도 안 되는 3개월짜리 프로젝트에 영혼까지 갈아 넣었지만 불경기로 입사가 취소된 적도 있다. 수많은 어려움을 ‘노오력’으로 견뎌낸 그에게 주어진 수식이기에 전혀 과하지 않다.
이 책은 ‘비하인드 스토리 모음집’에 가깝다. 그의 경험이 전체를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자동차 디자인이라는 분야에 관한, 자동차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관한, 볼보라는 브랜드에 관한, 그리고 모두가 안 된다고 했던 꿈에 한 걸음 가까워진 한 사람에 관한 작은 파편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이정현
볼보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면접도 테스트도 없이 포트폴리오만으로 볼보에 입사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입사 3년 만인 2012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볼보의 베스트셀러 모델 XC60의 메인 디자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볼보 LA디자인센터에서 리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건국대학교에서 기계설계학을 전공하고, 20대 중반까지 남들이 가는 길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다가 졸업할 시기가 되어서야 뒤늦게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기 시작했다. 영어도 서툴고 디자인 프로그램 하나 다룰 줄 몰랐지만 스웨덴 우메오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매일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치열하게 유학 생활을 마치고 2010년 볼보에 입사했다. 볼보에서 일하는 동안은 가장 볼보다운 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 차례
1장 볼보 그리는 남자
볼보를 그리다
- 스웨덴 볼보의 첫 한국인 디자이너
- 볼보를 대표해 스웨덴 광고에 출연하다
- 첫 번째 업무
- 디자인의 전환점이 된 리더의 등장
- 볼보의 스테디셀러, 2세대 XC60을 디자인하다
- SUV는 꼭 남성적이어야 할까
- 한국에서의 XC60 론칭 행사
자동차 디자이너로 일한다는 것
- 자동차 디자이너가 하는 일
- 자유롭고 친밀한 디자인 스튜디오
[note] 볼보 디자인 스튜디오의 모든 것
- 디자인보다 중요한 ‘잘 듣기’
- 자동차 역학을 잘 아는 디자이너
-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프레젠테이션
[note] 자동차 디자이너가 꼭 기억해야 할 네 가지
2장 디자이너를 만든 시간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다
- 생애 첫 자동차와 포르쉐 964
- 갑자기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 비전공자도 디자인 대학원을 갈 수 있을까
- 세계 3대 디자인스쿨, 우메오대학교로
스웨덴 유학생활 고군분투기
- 미운 오리 새끼
- 독일에서 빛을 발한 졸업 작품
- 갑자기 입사가 취소됐다고?
- 볼보에 도전하다
- 문제적 남자에서 못 다한 이야기
3장 볼보에서 찾은 볼보의 진짜 매력
‘볼보’라는 브랜드
- 볼보가 절대 타협하지 않는 한 가지
-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 북유럽 감성을 품은 자동차
- 꿈의 플랫폼 도입
[note] 볼보의 역사를 다시 쓴 SPA 플랫폼
앞으로의 볼보, 앞으로의 자동차 디자인
- 볼보의 디자인적 지향점
- 디자인의 진짜 역할
-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 미래의 자동차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