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엔 너무 젊고 살기엔 너무 가난하다

   
김남순
ǻ
북스코리아
   
15000
2019�� 04��



■ 책 소개


경제적 자유를 얻는 ‘행복한 부자’의 비법

 

이미 많은 매체에서 차고 넘칠 정도로 다루어온 부자 되기 노하우, 그런데도 우리가 아직 부자가 아닌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돈의 속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부자들이 꿰뚫고 있는 돈의 다섯 가지 속성 ㅡ 버는 것, 쓰는 것, 불리는 것, 나누는 것, 챙기는 것 ㅡ 을 키워드로 삼아 부자가 되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돈의 속성을 잘 알고 이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사람이야말로 자신의 통장을 끊임없이 살찌울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부자들은 돈의 속성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그들만의 특별한 사칙연산을 적용한다. 수입은 늘리고(+) 지출은 통제해서(-), 그 차액을 모으고 불려(×) 꼭 필요한 곳에 잘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부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그들만의 특별한 사칙연산에 대한 비밀이 담겨 있다.


이러한 돈의 속성과 사칙연산법을 기준으로 삼아 인생의 재무 목표들을 세우고, 이를 달성할 수 있게 필요한 것이 앞서 말한 ‘가정경제관리’이다. 가정경제관리가 잘 되면 돈이 필요한 순간에 이미 준비가 돼 있으니 중요한 재무 목표를 포기해야 할 일도 없고, 빚을 갚기 위해 이리저리 돈에 휘둘리며 팍팍한 삶을 살지 않아도 된다. 돈의 주인이 되어 돈을 리드하기에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삶의 행복감까지 얻는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다.

 

■ 저자 김남순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첫 직장으로 건설회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입사 6년 차에 회사가 망했다. 위기 앞에서 좌절하기보다는 이참에 인생의 핸들을 돌려보자고 생각했다. 정말로 좋아하고 열정을 다할 수 있는 분야를 찾은 곳은 은행이었다. 그렇게 16년 동안 은행과 증권회사를 거치며 금융인의 길을 걸었다. 씨티은행 이사, LG투자증권의 PB본부장 등 누구나 혀를 내두를 만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46세가 되던 해, 증권사의 임원 자리를 홀연히 박차고 나왔다. 억대 연봉도 퇴직 이후의 삶까지 보장해줄 수는 없다고 생각한 까닭이었다. 눈앞의 만족보다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하여 금융 관련 창업을 시작했다. 강의하는 것, 사람을 만나 대화하고 상담하는 것, 재정 컨설팅을 하는 것 등은 무엇보다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었다.


저자는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소장으로서, ‘경제적 자유를 통해 행복한 가정경제와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사명을 갖고 열심히 뛰고 있다.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공기업, 지자체, 학교, 군부대 등에서 연간 200회 이상 강의하는 등 가정경제 전문가로 활발하게 일하는 중이다.

 

■ 차례
프롤로그 - 죽기엔 너무 젊고 살기엔 너무 가난해


제1장 잘 더하기: 마르지 않는 샘을 준비하라
돈, 리드해야 진짜 부자다
일확천금이 아닌 일땀만금을 꿈꿔라
끊임없이 몸값을 올려라
시간은 힘이 세다
정보에 깨어 있어라


제2장 잘 빼기: 새지 않는 소비의 그물을 쳐라
당신의 지갑은 안녕한가!
잘 버는 것 < 잘 쓰는 것
가짜 행복과 진짜 행복을 구분하라
가계부로 시작하는 가정의 소비 통제
지갑을 열기 전에 필요인지 욕구인지부터 따져라!
싸게 사면 무조건 득템인가
지갑 속 돈 먹는 하마 1 - 고물가
지갑 속 돈 먹는 하마 2 - 저금리
지갑 속 돈 먹는 하마 3 - 고령화와 저출산


제3장 잘 불리기: 돈에 시간과 철학을 입혀라
저축과 투자는 성격과 목적이 다르다
재테크가 아니다, 가정경제관리다
출발점과 목표점을 점검하라
이젠, 투자가 아닌 관리의 시대
부동산, 불패 신화는 없다!


제4장 잘 나누기: 목표를 나누고 통장을 쪼개라
통장 쪼개기로 사전 몰입도를 높여라
재무 목표에 따라 전략도 나눠라
인생, 전반 40년과 후반 40년을 디자인하라
‘세금’과 ‘기부’로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자


제5장 잘 챙기기: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챙겨라
보험, 선택이 아닌 필수다
좋은 빚 vs 나쁜 빚
떠먹여 주는 혜택은 없다
미리 준비하는 은퇴가방


에필로그 - 똑똑한 가정경제관리로 행복한 부자가 되세요!




죽기엔 너무 젊고 살기엔 너무 가난하다


잘 더하기: 마르지 않는 샘을 준비하라

돈, 리드해야 진짜 부자다

모두가 부자를 꿈꾼다. 가정경제관리와 관련된 강의와 상담을 하다 보면 ‘도대체 얼마를 가져야 부자인가?’를 묻는 분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나는 부자와 그렇지 않은 이를 구분하는 것은 돈의 규모가 아닌 돈을 대하는 태도에 달렸다고 말한다.


“100억 원을 가졌지만 그것을 지키고 불리기 위해 가족이나 친구는 물론 자기 자신까지 돌볼 여유가 없는 사람은 부자인가요, 부자가 아닌가요?” “10억 원을 가졌지만 돈을 쓰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고, 일생이 여유롭고 행복한 사람은 부자인가요, 부자가 아닌가요?”돈의 많고 적음이 기준이라면 분명 전자가 부자일 테다. 하지만 선뜻 고개를 끄덕일 수 없는 것은, 돈이 많아도 그는 결코 돈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후자의 경우는 어떤가.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10억 원 정도로 부자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코웃음을 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들이 뭐라고 하든지 그게 무슨 상관인가. 살면서 한순간도 돈 때문에 힘들지 않고, 써야 할 곳에 쓰면서 여유롭게 살았다면 그가 곧 많은 사람이 바라는 행복한 부자의 표상이 아니겠는가.


당신은 부자인가?

일생을 돈 걱정 없이 행복한 부자로 살기 위해서는 분명 어느 정도의 자산은 있어야 한다. 미래에 대한 준비는커녕 당장의 생활비를 염려해야 하는 사람이 마음만 여유롭다고 해서 부자라 우길 순 없으니 말이다. 부자의 기준은 다른 사람보다 더 가졌느냐, 덜 가졌느냐가 아닌 자신과 가족이 일생을 행복하고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자산을 갖추었는가에 있다. 그래서 부자는 현재를 즐기면서 안정된 미래를 충실히 준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가족이 안락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집이 있고, 양육비와 교육비 걱정 없이 자녀를 낳아 키우고, 100세 시대를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가 바로 부자다.


2018년, 금융 및 경제 전문 미디어인 머니투데이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 ‘나는 부자다’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8.2%에 불과했다. 그리고 ‘나는 부자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91.8%에 달했다. 또 자신은 부자가 아니라고 대답한 응답자의 61.1%는 자신이 부자가 되는 것은 평생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사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수입은 늘리고(+) 지출은 통제해서(-), 그 차액을 모으고 불려(×) 꼭 필요한 곳에 잘 나누어(÷) 사용하면 된다. 그렇게 돈의 흐름을 리드하며 돈의 주인이 된다면 그것이 진짜 부자다.


재벌 수준의 거창한 부자가 아닌 소박한 부자를 꿈꾼다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 고물가로 인한 화폐가치 저하,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세금 부담의 증가 등 부자가 가는 길목에는 막강한 걸림돌들이 있다. 그리고 이를 치우기 위해서는 분명 제도적 보완과 경제성장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테다. 그럼에도 나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개개인의 의지와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제도나 경제적 여건이 달라지는 것은 시간도 오래 걸릴뿐더러 한계도 분명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행복, 가정의 행복의 주체는 자기 자신이지 사회나 국가가 아니다. 물론 스스로 최선을 다하며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사회와 국가의 뒷받침까지 따라주어 더 큰 결실을 얻게 될 테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저당 잡히지 마라

미래의 부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저당 잡혀서는 안 된다. 먹지도 못할 굴비가 창고 가득 쌓인 사람보다 매일 밥상에 굴비가 끊이지 않는 사람이 진짜 부자다. 굴비를 야무지게 챙겨 먹으면서도 돈을 차곡차곡 모으고 불리는 사람, 부자가 되는 그 과정마저도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 진짜 부자다.


현재의 삶에 만족감을 느끼면서 미래의 부도 준비하려면 돈을 현명하게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돈 관리는 결혼이나 내 집장만, 자녀 교육처럼 당장의 몇몇 문제들에 집중한 것이 아닌 우리의 인생 전반에 걸쳐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동반되어야 한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로 접어든 요즘, 눈앞의 즐거움이나 먼 미래의 편안한 생활이 아닌 인생 전체를 멋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가정경제를 꾸려가는 것이 행복한 부자의 삶이라 할 수 있다. 돈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돈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는 가짜 부자가 아닌, 돈을 계획하고 관리하며 의지대로 멋지게 리드하는 진짜 부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잘 빼기: 새지 않는 소비의 그물을 쳐라

가계부로 시작하는 가정의 소비 통제

돈을 모으고 탄탄한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 무계획적인 지출이다. 무계획적인 지출은 자칫 사치와 낭비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특별한 목적 없이 백화점에 들렀다가 딱히 살 것이 없어 컵 하나를 사도 필요하지 않은 컵이라면 사치이고 낭비이다.


만 원짜리 한두 장쯤이야 주말을 즐겁게 보낸 비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충동적인 구매가 습관이 된 사람들은 결코 컵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짐작건데 그들의 집에는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물건, 입지 않은 옷, 같은 용도의 비슷한 물건들이 곳곳에 쌓여 있을 것이다.


절약은 각오나 구호가 아닌 실천이다!

가뜩이나 좁은 집에 쓰지도 않는 물건들이 늘어나면서 스트레스도 덩달아 쌓여간다. 더군다나 그것들 모두가 공짜로 얻거나 길을 가다 주운 것도 아닌, 피 같은 돈을 주고 직접 구매한 것이기에 더욱 후회가 막심하다. 하지만 후회가 아무리 깊어도 생각과 행동이 바뀌지 않으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소비는 습관이다.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고 쉽게 바뀌지도 않는다. 어제까지 이어오던 무계획적이고 충동적인 소비 습관을 없애려면 지금 당장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해야 하며, 귀찮고 힘들더라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그래야지만 올바른 습관으로 굳힐 수 있다.


소비 습관을 바꾸어 계획성 있는 소비를 하게 되면 여기저기 새는 구석이 눈에 잘 들어온다. 그것만 잘 잡아도 누구든 한 달에 10만 원 정도는 충분히 더 모을 수 있다. 할인마트의 충동구매를 줄이고 냉장고 깊숙이 들어앉은 식재로만 잘 챙겨도 10만 원 정도는 모을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건강을 해치는 담배와 군것질을 줄이거나 끊어도 한 달에 10만 원은 충분히 모을 수 있고, 퇴근 후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두세 번만 줄여도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는 돈이다.


이처럼 한 달에 10만 원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충분히 모을 수 있는 부담 없는 돈이지만 꾸준히 실천하면 의외로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직장에 처음 입사해 25세부터 60세까지 35년 동안 매월 10만 원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고 가정해보자, 수익률은 연 5%라고 가정하고, 이자는 복리로 매년 재투자된다고 하자. 물가 상승이나 세금 등을 고려하지 않았을 경우 60세에 받게 될 총금액은 얼마일까?


원금 4,200만 원 납입에 이자까지 합하면 대략 1억 1,000만 원을 전후한 돈을 받게 된다. 매달 단돈 10만 원을 아껴서 모은 돈치고는 놀라운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조금의 노력으로 단돈 10만 원을 절약한 힘이 이 정도인데 더 촘촘하게 소비를 계획하고 지출을 통제한다면 더 큰 목표를 이루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일 것이다.


가계부, 쓰고 분석하고 반성하고 적용하라

계획적 소비를 실천하고, 나아가 똑똑한 가정 경제관리로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자신에게 들어온 돈이 도대체 어디로 얼마나 새어 나가는지를 알아야 허술한 곳을 보강해 소비의 그물을 더 촘촘하게 엮을 수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대표적인 장치가 바로 ‘가계부’다.


가계부를 쓰는 것은 단순히 언제 어디에 얼마만큼의 돈을 사용했는지를 기록하자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이 가계부를 쓰는 목적이라면 평생을 써도 달라질 게 없다. 가계부를 쓰는 것은 돈의 흐름을 기록해 나의 소비 패턴을 냉철하게 분석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이후의 지출을 합리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끌어 허투루 새는 돈을 막아보자는 것이다.


최근에는 가계부를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보급된 덕분에 가계부를 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나는 ‘네이버 가계부’를 사용하고 있어서 강의 때 종종 소개하기도 하는데, 다행히 다들 관심을 보여준다. 네이버 가계부의 경우 모바일과 PC가 연동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확인과 입력이 가능해 지출이 발생하면 바로바로 기록할 수 있다. 게다가 평소 자신이 사용하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면 승인 문자메시지를 자동으로 인식해 날짜와 사용 내역 등을 알아서 기록해준다. 그리고 할부로 구입한 경우 할부 개월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각 월의 지출에 미리 기록된다. 일일이 기록하는 것이 힘들어 작심삼일이 되고 말았던 분들에겐 더없이 편리한 기능이 아닌가 한다.


물론 네이버 가계부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가계부 앱이 있으니 쓰기에 편리한 것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가계부는 지출 내역의 기록 목적이 아닌 지출의 분석과 반성을 통해 이후의 지출을 더 합리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끌어 내는 데 있기에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돈은 발이 달려서 한번 집을 나가면 영영 돌아오지 않으니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새는 돈을 막아야 한다.




잘 불리기: 돈에 시간과 철학을 입혀라

출발점과 목표점을 점검하라

도전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제1원칙은 도착점과 출발점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어디서 출발해서 어디로 갈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은 제아무리 속도가 빠르고 기술이 좋아도 성공할 확률이 낮다. 어디로 왜 가야 하는지를 모르니 중간에 포기하기 쉽고, 게다가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르니 가는 내내 우왕좌왕하며 걸음이 더뎌지니 전력을 다하기도 힘들다.


행복한 부자가 되어 경제적인 자유를 얻는 길도 이와 다르지 않다. 출발 당시에 자신의 재정 상태와 수입 현황을 냉철히 분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언제 어디로 어떻게 도착해야 할지 도착점도 분명하게 정해두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돈이 있으면 쓰고 없으면 쓰지 못하는, 돈에 이끌려 가는 노예의 삶을 살아야 한다.


목표가 정해졌다면 속도와 전략을 결정하라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가정경제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가정경제의 재무 목표부터 수립해야 한다. 무엇을 위해 언제까지 얼마의 금액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가정경제의 재무 목표는 각 가정마다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르며, 목표마다 내용이 다를 수 있다. 인생의 중대한 가정경제의 재무 목표는 일반적으로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결혼 자금, 내 집 마련 자금, 자녀 교육 자금, 자녀 결혼 자금, 노후 자금이 바로 그것이다.


가정경제의 목표를 수립했다면, 다음으로 가정경제 현실을 점검해야 한다. 현재 각 가정이 처한 재정적 현황을 자세히 점검하고 검토해야 한다. 목표점이 정해진 만큼 출발점을 분명하게 알아야 속도와 전략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경제의 현실을 점검하는 방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 및 부채 현황을 통해 우리 가정의 순자산이 얼마인지를 확인해야 하고, 수입과 지출 내역을 통해 매월 저축할 수 있는 가용 자금 규모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불필요하게 또는 과도하게 지출하는 항목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점검해서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저축액도 파악해야 한다.


현실과 목표 사이의 갭이 분명하게 파악되었다면, 이를 메우고 목표 지점에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꾸준히 실천과 지속적인 투자 관리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목표 지점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투자, 나만의 원칙을 세워라!

투자 방식이나 상품 선택은 정해진 답이 없다. 나이나 소득 수준, 가족 관계 등 각자의 형편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50대에 위기를 직감하고 돈 관리를 시작한 사람과 20대에 첫 취업을 하며 돈 관리를 시작한 사람은 재무 목표와 목표 금액, 그리고 투자 기간이 다를 수밖에 없다. 또 같은 30대라고 해도 월 소득이 300만 원인 사람과 500만 원인 사람의 돈 관리법, 그리고 독신주의자여서 혼자의 삶만을 설계하면 되는 사람과 배우자와 자녀를 포함한 3~4인 가족의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은 확연히 다르다.


투자의 경우 책이나 기사, 강의, 상담 등을 통해 기본적인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도 함께 정해야 한다. 투자에는 “이렇게 하면 무조건 돈을 번다!”와 같은 절대 공식은 없다.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르기도 하고, 같은 의견이라도 상황에 따라 맞을 수도 혹은 틀릴 수도 있다. 이것은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르다기보다는 개개인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꼭 맞는 투자 원칙부터 정해두어야 한다.


한편, 금융 투자의 일반적인 원칙이 있다. 예를 들면 ‘과욕은 금물이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와 같은 누가 봐도 맞는 말인, 일반적인 원칙들은 항상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 그거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자신이 산 주식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 ‘지금은 추가로 살 때가 아니야’라며 평정심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투자금을 반이라도 건질 수 있을 때 얼른 팔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밤잠까지 설치게 된다. 이러한 혼란을 겪지 않으려면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충실히 지켜야 한다.



잘 나누기: 목표를 나누고 통장을 쪼개라

인생, 전반 40년과 후반 40년을 디자인하라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삶이 ‘평균수명’까지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인생 전반에 걸친 계획을 세우고 계획된 속도로 성실하게 걸어간다. 그런데 아직 한참이나 남은 것만 같던 삶이 예고도 없이 뚝 끊어지며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못 하게 된다면 어떨 것 같은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내려앉는 끔찍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평균수명이 70~80세이던 시절은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큰 부담이 없었다. 치열하게 살아왔던 젊은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 여기며, 삶의 마지막 시간을 휴가처럼 소풍처럼 즐기다 가도 큰 부담이 없었다. 그런데 100세라면, 무려 40년의 세월을 휴가나 소풍처럼 살다 갈 순 없지 않은가.


장수는 축복인가 재앙인가

평균수명의 증가는 노후 기간의 증가를 의미하며, 이는 곧 이렇다 할 소득 없이 돈을 쓰기만 해야 하는 시기가 40여 년으로 늘어남을 의미한다. 공적연금과 개인연금 등을 든든하게 안전장치를 해두어도 40년이란 긴 시간은 부담스러운데, 그 준비마저도 미약하다면 장수는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 당장 눈앞에 닥친 경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려다 보니 노후 준비는 점점 미뤄지고, 결국엔 이렇다 할 준비 없이 노년을 맞게 된다.


2018년 보험연구원이 여론 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2,4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5.9%가 ‘노후의 경제적인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결국 우리나라 성인의 절발가량은 별다른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아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국가나 개인이 노후를 위한 경제적인 준비를 미처 다하지 못했다. 노인 자살률도 OECD 국가 중 10년 넘게 꾸준히 1위를 차지하는데, 더욱 심각한 것은 노인 자살률이 해마다 증가하기까지 한다는 점이다.


노년의 40년을 경제적으로 건강하게 버텨내려면 청년기를 지나오는 40년 동안, 이후에 맞이하게 될 시간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두어야 한다. 일찍 시작할수록 적은 돈으로도 풍족하고 탄탄하게 노후를 대비할 수 있으니 힘들다고 포기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매달 얼마씩이라도 떼어 노후를 위한 든든한 주머니를 준비해야 한다. 돈 없이 버텨야 하는 무전 장수를 재앙일지 몰라도 장수는 분명 축복이다.



잘 챙기기: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챙겨라

떠먹여 주는 혜택은 없다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도 그 안에 숨어있는 다양한 할인과 적립혜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예를 들면 각 통신사는 회원들에게 매년 멤버십 포인트를 주고, 그 포인트로 다양한 곳에서 할인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그런데 이 기능을 모르면 1년에 십여만 원에 달하는 현금성 포인트를 그냥 버리게 된다. 물론 통신사는 일일이 고객에게 이런 것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통신사의 포인트, 쇼핑몰의 할인쿠폰 외에도 가정경제를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하는 혜택이 있다. 정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 혜택이 바로 그것이다.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신에 맞는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잘 몰라서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모르면 손해! 정부 지원 혜택 야무지게 챙기기

정부가 지원하는 혜택은 대상자가 신청해야만 혜택받을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아무리 국민 복지를 위해 제공하는 혜택이라지만 정부가 일일이 모든 사람을 찾아가서 혜택을 떠먹여 줄 수는 없다. 그러니 자신이 챙길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적극적으로 혜택을 챙겨야 한다.


* 신혼부부 및 임신ㆍ출산ㆍ자녀 양육 가구 정부 지원 혜택 총정리

- 신혼부부 산전 검사 : 풍진 항체 검사, B형간염 검사, 매독 등 임신 전에 필요한 검사를 무료로 해준다. 임신 중에는 엽산제, 철분제도 무료로 증정한다. 지역 보건소마다 혜택이 조금씩 다르니 방문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 아동수당 : 만 6세 미만인 아동을 양육하는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제도로, 2인 이상 전체 가구 기준 소득과 재산이 하위 90%에 해당하는 경우에 아동 1인당 10만 원씩 매달 25일에 지급된다.

- 양육수당 : 만 0~5세의 취학 전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보육료(어린이집)나 양육수당(가정 양육)을 지원해준다. 0~11개월은 20만 원, 12~23개월은 15만 원, 24~84개월 미만(취학 전 12월까지)은 10만 원에 해당하는 수당을 매월 25일에 지정된 통장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 보건소 무료 예방접종 : 각 지역의 보건소는 생후 6~59개월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독감, 폐렴,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 청장년층 등을 위한 정부 지원 혜택 총정리!

- 실업 급여 : 180일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되었던 사람이 권고사직이나 계약 기간 만료, 정년, 회사 폐업 등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실업 상태가 되었다면 누구나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있다. 2018년부터 실업 급여는 최대 월 180만 원으로 확대되었으며, 실업 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재취업을 위한 구직 활동 프로그램을 수행해야 한다.

- 문화누리 카드 : 만 6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의 국민에게 한 사람당 한 장의 카드를 발급해준다. 1년에 최고 7만원까지 지원해주며, 전국 권역별 주민센터 및 문화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발급받으면 된다.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 발급이기에 신청 기간이 되면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정부 지원 혜택 총정리!

-만 65세 이상의 모든 어르신에게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을 실시하니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 기관에서 정해진 기간 내에 들러 접종받으면 된다. 문의는 보건복지콜센터(12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하면 된다.

- 치매 검진 지원 : 만 60세 이상인 저소득층 노인을 위해 무료로 치매 검진을 지원해준다. 1차 검진 후 이상이 발견되면 2차, 3차 검사 시의 검사 비용을 일정 부분 지원한다. 그 외에도 ‘치매 치려 관리비 지원사업’, ‘노인 치과 임플란트 지원’, ‘노인 틀니 지원’ 등의 의료 지원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궁금한 점은 보건복지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만 65세 이상의 기초연금 수급자인 어르신들에게 통신비를 한 달 에 최대 1만 1,000원씩 할인해준다. 또 통신비의 월 청구액이 2만 2,000원(부가세 별도) 미만일 경우에는 50%를 감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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