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것들

   
허두영
ǻ
사이다
   
17000
2018�� 02��



■ 책 소개

 

대한민국 트렌드를 주도하는 밀레니얼세대의 DNA를 분석한 최초의 책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주로 베이비붐세대에게서 태어난 대한민국 밀레니얼세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핵심세력인 요즘 것들에 대해 우리나라 기업과 기성세대는 아직도 무관심하다. 요즘 것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모른다. 그동안 밀레니얼세대를 조명한 책들은 번역서가 대다수이며 밀레니얼세대는 물론 세대문제를 다룬 책조차 드물다. 이 책은 이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밀레니얼세대의 특징을 정리하고 그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일할지 방향과 방법을 제시했다. 책의 상당 부분은 저자가 그간 수행해온 변화관리, 조직문화, 인재개발 등 다양한 컨설팅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여러 CEO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밀레니얼세대 관련 내부 문헌조사, 인터뷰, 워크숍 등의 산출물을 정제하여 담았다.

 

■ 저자 허두영
소명- 두 딸을 둔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빠이자, 국가와 기업의 인재개발과 성과향상을 위해 고민하면서 일하는 컨설턴트이다. 성균관대에서 행정학을, 연세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에서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이다.

 

외길- 업무가 곧 자기개발이 되고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직업이라는 데 매력을 느껴 인재개발(HRD)을 평생 직업으로 삼고 있다. 높은 업무 강도의 컨설팅 회사에서만 오롯이 십수 년 외길을 걸어왔다.

 

일터- 기업교육 컨설팅기관인 이솝러닝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독서통신교육기관인 고려아카데미컨설팅을 거쳐, HRD컨설팅 펌인 엑스퍼트컨설팅에서 리더십개발팀과 변화디자인컨설팅팀의 팀장, 전문가그룹의 연구위원으로 일했다. CEO 및 임원교육전문기관인 IGM세계경영연구원에서 교수로 일한 것을 마지막으로 2016년 회사원 생활을 마감했다. 영국에서 페이스 프로파일링 기술을 도입해 채용에 적용하고자 ㈜지스퀘어스를 창업해 CEO로 일했다.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와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엑스퍼트컨설팅, 휴넷, 한국생산성본부 등에서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한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경기도, 한국전력, 분당서울대병원 등 기업,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00건이 넘는 변화관리, 조직문화, 일하는 방식, 교육체계 수립,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0년에 리더십 교육프로그램으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취미- 틈틈이 이성과 감성의 칼날이 무뎌지지 않도록 칼럼을 쓴다. 또 불혹이 되어 시작한 시 쓰기를 취미로 새로운 시야와 감성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차례
추천사
PROLOGUE. 문제는 요즘 것들?

 

1장. 왜 요즘 것들을 알아야 할까
1. 세상 속 요즘 것들
기성세대가 더 힘들었다? | 부모세대보다 못사는 첫 세대 | 요즘 것들의 서울 탈출기 | 젊을 때는 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이지 않나 | 요즘 것들의 각양각색 별명 | 고령사회의 부양 부담을 져야 하는 요즘 것들

 

2. 나만 모르는 요즘 것들
4차 산업혁명과 요즘 것들 | 요즘 것들에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 | 그들이 소비하면 트렌드가 된다 | 요즘 것들이 몰려온다 | 우리는 곧 그들에게 핸들을 뺏긴다 | 이미 늦었다, 더 늦기 전에 알아야 한다 | 나의 세대공감지수는 | 나는 요즘 것일까, 옛날 것일까

 

*너를 알고 싶어

 

2장. 요즘 것들 뒷조사
1. 요즘 것들의 백그라운드
나는 어느 세대에 가까울까 | 경험이 다른 세대 | 요즘 것들을 만든 환경 | 요즘 것들의 안보관과 국가관 | 요즘 것들에 대한 오해

 

2. 요즘 것들을 만든 요인
요인1 엄마와 친구(사람) | 요인2 컴퓨터와 인터넷(사물) | 요인3 축약된 시간, 가까워진 미래(시간) | 요인4 넓어진 집, 좁아진 지구(공간)

 

3. 요즘 것들의 DNA
공무원 시험에 올인 | 옆집 요셉은 창업한다는데, 넌 왜 취직하려고 하니 | 요즘 것들에게 새 이름을 붙이자 | 케세라세라세대 | 요즘 것들의 7가지 DNA | 요즘 것들의 뇌 구조

 

*너를 알고 싶어

 

3장. 통하고 싶습니까
1. 대한민국이라는 혹성에 사는 외계인들
엄마가 딸에게 | 세대 간 소통의 축소판, 가정 | 언제 세대 차이를 느끼나 | 가치관은 세대마다 달라졌다 | 화성인은 지금 불편하다 | 서로 다른 외계인 | 소통이 안 되는 것은 누구 책임일까 | 요즘 것들의 사표 | 선배에게 던지는 돌직구

 

2. 요즘 것들의 소통 특징
세대별 소통, 무엇이 다를까 | 영화 ‘인턴’에서 배우는 소통 꿀팁 | 달라도 너무 다른, 요즘 것들의 소통 특징

 

3. 요즘 것들의 속마음 읽기
계명1 그들의 언어와 소통 방식을 분석하라 | 계명2 빠르게 피드백하고 내외부의 연결을 도와라 | 계명3 평가나 질책보다 코칭하고 대화하라 | 계명4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동등하게 대우하라 | 계명5 명분과 함께 구체적으로 설득하고 칭찬하라 | 계명6 수시로 대화하며 삶을 경청하라

 

*너를 알고 싶어

 

4장. 요즘 것들과 함께 일하기
1. 요즘 것들이 일하는 방법
요즘 것들은 왜 일하는가 | 일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다를까 | 요즘 것들이 일하는 스타일

 

2. 요즘 것들과 일하는 레시피
레시피1 시시콜콜 간섭하지 마라 | 레시피2 빠르게 돕고 협업하라 | 레시피3 재미있게 일하며 배우게 하라 | 레시피4 베짱이를 격려하라 | 레시피5 일의 의미를 깨닫게 하라 | 레시피6 일로 혹사하지 마라 | 레시피7 성공하는 프로페셔널로 키워라

 

*너를 알고 싶어

 

EPILOGUE. 당신은 요즘 것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리더입니까
요즘 것들을 알기 위해 참고한 문헌
주석

 




요즘 것들


왜 요즘 것들을 알아야 할까

세상 속 요즘 것들

기성세대가 더 힘들었다?<
/P>밀레니얼의 부모세대인 베이비붐세대는 가난하지는 않으나 현금 없이 은퇴하는 첫 세대다. 최근 아웃도어 시장의 붐을 이끌었던 세대인 이들은 치열한 경쟁 가운데 성장한 세대이자,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악다구니 삶을 통해 성실이라는 가치를 실현한 세대이기도 한다. 그 메아리로 태어난 밀레니얼세대는 성실이라는 부모세대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며 자랐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면 반드시 성공할 것처럼 말이다.


그들은 그야말로 시키는 대로 성실하게 부모가 만들어놓은 세상에 길들었다. 호기심으로 가득한 학창시절을 미래에 대한 희망고문으로 보내고, 자유롭게 누릴 수많은 시간을 학원, 과외, 야간자습, 선행학습 등으로 소비해야 했다. 그러나 이렇게 참아낸 밀레니얼세대가 맞이한 현실은 기성세대가 겪었던 것보다 훨씬 더 가혹하다. 사상 최악의 고용여건으로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이고, 어렵사리 입사해도 산업화 시대에 머물러 있는 조직문화, 구조, 제도 때문에 힘들다. 시대가 바뀜에 따라 요구되는 가치도 변했다. 기성세대가 더 힘들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밀레니얼세대를 모르는 것이다. 그들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부모세대보다 못사는 첫 세대

영국 <가디언>지는 2016년 3월 기사에서 밀레니얼세대를 “서구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세대보다 나빠진 여건에서 살아가는 세대”라고 규정했다. 노스웨스턴대 석좌교수인 로버트 고든은 “인류 역사상 이례적이었던 경제성장 시기(1870~1970년)은 끝났다. 오늘날 미국 젊은이들은 부모세대보다 생활수준이 떨어지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최근 50년 동안의 경제성장률을 세계 평균과 비교해보면 더 와닿는다. 2000년까지 10%를 넘나들다가 지금은 세계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밀레니얼세대는 기성세대들이 직장생활을 하며 누렸던 좋은 시절을 기대하긴 힘들다.


통계청의 최근 조사도 이를 뒷받침한다. “자식세대가 우리보다 잘 살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2006년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도대체 원인이 무엇일까? 통제 불가능한 변수 등 다른 이유는 차치하고라도 필자가 중요하게 꼽는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다.


첫째, 기성세대의 이기심이 문제다. 후손에게 환경오염, 양극화 그리고 지역, 남북, 세대 등 각종 갈등의 해결이라는 과제를 떠넘기고 있다. 부모세대에 해결해야 할 과제를 자식세대로 책임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년연장은 자식세대의 일자리 창출과 상충하는 제도로서 밀레니얼세대에게 고스란히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다.


둘째, 교육철학이 문제다. 교육은 가정이 아니라 학교나 학원에서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가정교육은 물론 공교육마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를 탓할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교육 철학을 곧게 세우고 교육의 일차적 책임을 가정에서 져야 한다.


셋째, 단기적으로는 청년실업이 문제다. 20~29세 인구는 1994년 이후 줄곧 줄어들었으나 2014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되었다. 향후 5년간 매년 약 20만 명의 밀레니얼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한다. 하지만 일자리는 급감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4차산업혁명도 절대 달갑지만은 않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일자리는 더 줄어들지 않겠는가?


나만 모르는 요즘 것들

요즘 것들에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

바로 지금 우리가 밀레니얼세대를 주목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 밀레니얼세대는 이미 세계적으로 경제활동 및 소비의 주체로 급부상했다. 이들은 실제로 모든 분야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그들의 파워는 절대적이다. 밀레니얼세대의 국내 인구를 보면 2017년 1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8%에 이른다. 이는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38.4%에 해당한다. 적어도 그중 60~70%가 이미 경제활동을 한다. 따라서 요즘 것들의 소비 특성과 성향 파악은 기업 비즈니스 성공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둘째, 우리나라 대부분의 조직은 요즘 것들을 맞이할 준비를 전혀 못하고 있다. 선진국들과 비교해 기성세대 중심의 폐쇄적이고 유연하지 못한 조직문화, 업무환경, 시스템은 조직 변화와 성장에 큰 걸림돌이다.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요즘 것들이 협업하고 자율적으로 일하도록 상명하복의 문화를 없애고, 실패를 격려하는 창의적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


셋째, 불과 10년 후면 요즘 것들이 조직 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또한 이들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기성세대는 이들에게 서둘러 바통터치해야 한다.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 4차 산업혁명의 총성은 이미 울렸다.


넷째, 서양과 비교할 때 요즘 것들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심과 연구가 너무 부족하다. 밀레니얼세대와 관련한 기업, 대학, 연구소 등 각계의 연구는 물론 시중에 관련 국내 서적들의 씨가 마른 상황이다.


요즘 것들이 몰려온다

최근 공공, 민간부문 할 것 없이 밀레니얼세대가 조직에 밀려들고 있다. 이미 민간부문에서는 과장급 중간관리자까지 밀레니얼세대가 차지하고 있다. 업종에 따라서는 구성원의 50%가 넘는 곳도 적지 않다.


얼마 전 한 인테리어 디자인회사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이 회사는 업종 특성상 인적 구성측면에서 젊은 것이 특징이다. 임원이 된 밀레니얼세대도 있다. 이 회사의 세대별 분포를 확인해보니 전체 직원의 50% 가까이가 밀레니얼세대였다. 이 회사 임원과 인터뷰하면서 밀레니얼세대 때문에 겪는 고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에 입사한 한 직원이 출근하기로 약속한 날 아무 연락도 없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어렵게 통화가 되어서 이유를 들어보니 일이 맞지 않아서라는 답이 대수롭지 않게 돌아왔다. 많은 조직이 이와 비슷한 고민을 토로한다. 이 회사의 또 다른 고민은 세대별 역할에 관한 것이었다. 프로젝트나 업무 수행 시 세대 간에 서로 기대하는 역할이 아주 달랐는데, 예를 들면 허리 역할을 해야 할 X세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었다. 그들이 밀레니얼세대와 소통하고 일하는 법을 몰라도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


미국은 밀레니얼세대가 기업 내 1/3을 차지한다. 2025년까지 이 비율은 7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조직과 기성세대는 밀레니얼세대가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할뿐더러 이들을 맞이할 준비마저 되어있지 않다. 이로 인해 이미 계산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비용을 치르는 중이다.



요즘 것들 뒷조사

요즘 것들의 백그라운드

경험이 다른 세대

아랍 속담에 “사람은 부모를 닮기보다는 시대를 닮는다”는 말이 있다. 집단이 경험하는 사회 환경은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각 세대가 성장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은 고스란히 세대별 특징에 반영된다. 따라서 각 세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면 시대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전통세대, 즉 조부모세대라고 할 수 있는 세대는 요즘 세대의 인식에는 흐릿하다. 이들은 일제강점기와 6.25라는 처절한 역사를 절절히 체험했다. 이 세대의 국가관과 안보관은 이후 세대의 그것과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 빈곤과 보릿고개를 겪으면서 생존과 생계유지 자체가 현안이었기 때문에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있다.


베이비붐세대는 국내적으로 유신, 민주항쟁 등을 겪었다. 개발독재와 민주화를 경험한 세대다. 경제적으로는 고도 성장기에 직업상의 성취를 위해 생산과 노동 현장에서 피땀을 흘리며 개인생활의 희생을 감수했다. 1958년 인구가 정점일 때 출생인구 100만 명을 돌파해 ‘58년 개띠’라는 별칭이 생겼다. 1등이 되든지 아니면 1등의 뒤를 죽기 살기로 따라야 할 만큼 경쟁이 심했다. 경제성장, 사교육, 구조조정, 부동산 붐 등 각종 트렌드를 선도해온 이들은 여가를 주로 등산으로 보내며 전국적으로 등산복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X세대는 고도 압축 성장의 폐해로 표출된 우리나라의 구조적 측면을 절감한 세대다. 사회/경제의 모순을 목격한 세대로 부정적인 사회의식을 지닌다. 사춘기 때 민주화의 격변기를 겪은 이들은 기성세대보다 정치/사회의식이 진보적 성향을 띤다. 인터넷 도입기에 청년기를 보내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가 있으면서도 디지털 기기도 잘 다루는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 세대다.


밀레니얼세대는 기성세대들과 비교해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글로벌 저성장 시대를 지나면서 심각한 청년실업을 경험한 세대다. 민주화 정착 이후에 성장하여 정치에는 비교적 무관심하다. 경제적으로는 성장과 분배의 균형에 관심을 둔다. 기성세대보다 컴퓨터에 익숙한, 디지털 첨단기술이 삶 속으로 깊숙이 녹아든 세대다. 밀레니얼세대의 평균학력은 대졸 이상이 77%나 된다. 이는 전통 세대가 초졸(44.7%), 베이비붐세대가 고졸(43.7%)인 것과 비교된다.


요즘 것들에 대한 오해

-요즘 것들은 이기적이다?

요즘 것들은 대접받길 원한다고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기성세대도 젊었을 때는 다 그런 대우를 원했다. 또한, 요즘 것들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으로 보이는 것은 조직에 기대하는 요구수준이 그만큼 높고 조직에 기여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요즘 것들만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사실 사람은 다 이기적이다.


-대면 소통보다는 온라인 소통을 원한다?

기성세대와 이야기를 나눠보면 요즘 것들은 스마트폰, 인터넷 등 온라인으로 자주 소통하기 때문에 불편할 때가 많다고 한다. 요즘 것들과 얘기해보면 온라인으로 대신할 수 있으니 굳이 직접 만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뿐이다. 요즘 것들도 기성세대와 마찬가지로 일 못지않게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게으르고 패기 없고 무기력하다?

요즘 것들은 성장에 대한 욕구가 강해서 자기계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래서 그들은 바쁘다. 또 긴 시간 일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다만 일하는 장소가 꼭 회사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업무 공간은 사무실만이 아니다. 업무 공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까지 확장했다. 24시간 온라인 상태인 요즘 것들의 특성상 퇴근 후에도 일할 가능성이 높다.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

요즘 것들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의 하나는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는 생각이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밀레니얼세대는 대부분 조직에 기여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컸다. 이들은 업무시간 이외에도 초과 근무를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통하고 싶습니까

요즘 것들의 속마음 읽기

2010년 4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CEO회원 407명을 대상으로 소통에 관한 의미 있는 설문을 했다. 이 조사에서 ‘직원과 소통 시 벽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88.7%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직원과 소통 시 장벽이 생기는 이유로는 ‘생각 차이(38.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정보 왜곡(16.6%), 상명하복의 위계문화(16.1%), 경직된 분위기(10.3%)의 순이었다. 이 결과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에 상호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절실함을 반증한다. 기성세대가 먼저 밀레니얼세대의 소통 방식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적절한 소통 스킬을 발휘해야 한다.


계명1 그들의 언어와 소통 방식을 분석하라

생각을 담아내는 그릇은 바로 ‘언어’다. 생각의 차이는 언어의 차이를 가져온다. 밀레니얼세대가 쓰는 언어를 살펴보면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언어는 그 세대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것들의 언어: 밀레니얼세대의 언어는 참신하면서도 재미있게 때로는 발칙하게 시대상황을 잘 반영한다. 모바일과 인터넷 사용이 늘면서 새로운 유형의 신조어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또 사라진다. 지금도 네이버 오픈사전에는 계속해서 신조어가 업데이트된다. 얼마 전 고향에 내려갔다가 ‘해피투게더’라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필자의 시선을 끈 것은 요즘 세대 젊은이가 자주 쓰는 신조어를 퀴즈로 푸는 코너였다. MC 유재석이 게스트로 출연한 젊은 여자 아이돌 못지않게 많은 문제를 맞히는 것을 보고, 그의 소통 능력은 이렇게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는 노력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명2 빠르게 피드백하고 내외부의 연결을 도와라

유능한 리더는 피드백이 빠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꾸물대는 리더보다 의사결정이 빠른 리더가 직원들에게 더 유능해 보인다고 한다. 디지털 기기나 웹을 통한 소통에 익숙한 밀레니얼세대에게는 더욱 그렇다. 밀레니얼 세대는 한 번 클릭하면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즉각적으로 피드백받는 환경에서 생활한다. 단지 빠르기만 한 건 아니다. 자기 생각에 대해 구체적으로 피드백 받고 솔직하고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한다.


계명3 평가나 질책보다 코칭하고 대화하라

요즘 것들은 의외로 유리멘탈이다

요즘 것들은 생각 외로 ‘유리멘탈’이다. 특히 실패 경험에 약하다. 기성세대는 유리멘탈인 밀레니얼세대를 이해하고 도와야 한다. 그렇다고 그들을 강철멘탈로 바꾸려고 노력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들을 긍정하고 공감하자는 말이다. 밀레니얼세대에게는 기성세대의 배려, 관심, 여유가 필요하다.


계명4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동등하게 대우하라

밀레니얼세대는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수평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원한다. 기성세대보다 권위나 권위의식에 대한 거부반응이 크다. 자신들도 똑같은 한 사람으로서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하기를 원한다. 기성세대는 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계명5 명분과 함께 구체적으로 설득하고 칭찬하라

밀레니얼세대는 명확한 목적과 이유를 설명해주길 원한다. 그들은 그렇게 교육받아왔고 그렇게 성장해왔다. 부모와 교사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직장에는 관료적인 상명하복의 질서가 여전히 칼처럼 서 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요즘 젊은 세대, 특히 밀레니얼세대를 잘 이해하고 또 잘 설득하는 것은 기성세대에게 필수 역량이 되었다. 과거 기성세대가 썼던 설득 방법은 요즘 것들에게는 잘 안 통한다.


계명6 수시로 대화하며 삶을 경청하라

밀레니얼세대는 업무 외 시간에 받는 전화나 문자는 도를 넘은 간섭이라고 생각한다. 밀레니얼세대에게 일과시간 외에 하는 전화나 메시지는 삶에 대한 심각한 테러다. 기성세대는 이 사실을 너무 모른다. 이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기도 하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기성세대로 끝내자. 이제 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요즘 것들과 함께 일하기

요즘 것들이 일하는 방법

요즘 것들이 일하는 스타일

밀레니얼세대가 일할 때의 특징은 기성세대와 다르다.


첫째, 질문자인 그들은 의사결정이나 업무처리의 투명성을 요구한다. 새로움과 도전을 찾지 못하면 떠난다. 규칙을 위한 규칙을 싫어한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한다.


둘째, 조급증 어린이인 그들은 팀으로 일하기를 좋아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문제해결을 위해 협력한다. 더 빨리, 더 쉽게 일하려고 한다. 종종 인내심이 부족하다.


셋째, 학습자인 그들은 놀이처럼 일하기를 좋아한다. 평생학습은 필수적이라고 인식한다. 윗사람들로부터 지식과 기술을 얻고자 한다. 경험을 통해 배운다.


넷째, 최신 기술 숙련자인 그들은 이기적이기보다는 독립적이다. 업무에 최신 기술을 잘 활용한다. 최신 기술로 귀찮은 일을 줄이고 시간을 번다. 더 쉽게, 더 빨리 일한다. 멀티태스킹에 능하다. 면대 면보다 이메일 보고가 편하다. 텍스트보다 그림에, 읽기보다 보기에 더 익숙하다. 온라인 공동체를 활용한다.


다섯째, 의미 부여자인 그들은 일이 돌아가는 모든 상황을 알고 싶어 한다. 일 자체에 대한 내재적 동기가 크다. 일하는 데 의미가 있으면 좋다는 수준이 아니라 반드시 있어야 한다. 단순 반복적인 시시콜콜한 업무를 싫어한다. 의미 있는 일이라면 연봉이나 직위도 희생할 수 있다.


여섯째, 현실주의자인 그들은 일과 삶의 경계를 뚜렷이 구분하지 않는다. 일보다 삶이 중요하다. 직장에서의 성공보다 인생 전반에서의 성공을 원한다. 열심히 일하지만 개인생활을 너무 희생한다고 생각하면 다른 대안을 적극적으로 찾는다.


일곱째, 성취주의자들인 그들은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일을 피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 성과와 그에 대한 피드백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요즘 것들과 일하는 레시피

시시콜콜 간섭하지 마라

한 연구에 따르면 직급이 낮을수록 창의성이 높다고 한다. 회사에서 가장 업무량이 많은 직급인 과장, 차장 직급이 가장 창의성이 낮았다. 이 연구가 던지는 시사점이 하나 있다. 실제 밀레니얼세대에 해당하는 신입사원, 사원, 대리급의 젊은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조직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필자가 컨설팅하면서 만난 대부분의 조직이 창의성을 발휘하기는커녕, 경직된 조직문화로 온갖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세상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는데 아직 조직의 엔진인 문화는 3차 산업혁명의 구닥다리 엔진을 달고 있는 꼴이다.


재미있게 일하며 배우게 하라

업무 중심으로 근엄하게 일하는 기성세대와 달리, 학습자인 밀레니얼세대는 이왕이면 일도 놀이처럼 하기를 좋아한다. 예를 들어 틀에 박혀 정형화된 사무실을 벗어나 휴가처럼 편하게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일명 워케이션(Workation: Work와 Vacation의 합성어)을 원한다. 


베짱이를 격려하라

요즘 같은 세상에 개미처럼 일하면 금방 지키고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베짱이처럼 자신의 핵심역량에 집중하면서 효율적으로 일해야 한다. 놀 땐 놀고 일할 땐 일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좀 더 먼 시야로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이 당장의 일에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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