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동안 영어 공부에 실패했던 39세 김과장은 어떻게 3개월 만에 영어 천재가 됐을까

   
김영익
ǻ
비즈니스북스
   
14000
2018�� 05��



■ 책 소개

 

독하게 500문장만 외우면 영어 면접, 회의, PT가 가능해진다!
매일 연습량만 채우면 3개월 후 반드시 입이 트이는 최고의 영어 훈련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까지 우리가 영어를 접해온 시간만 최소 10년, 그런데 왜 아직도 외국인만 보면 피하고 싶고 영어가 두려운 것일까?

 

애플, 나이키, 구글, MS 등 외국계 기업 직장인들이 열광한 바로 그 영어 공부법! 딱이만큼 영어연구소의 김영익 소장의 영어 훈련법이 책으로 정리되어 출간됐다. 직장인은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데다 당장 직장에서 영어를 써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단 시간에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 저자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장을 추려 혼잣말로 반복하고, 알아듣기 어려운 리스닝 공부는 과감히 버리며, 원어민처럼 말하려 하지 말고 불완전한 콩글리시를 최대한 구사하는 등 실제 3,000여 명의 수강생을 통해 검증된 독특한 프리토킹 방법론을 상세히 알려준다. 90일만 딱 눈 감고 독하게 따라하면 당신도 이제 영어로 말할 수 있다!

 

■ 저자 김영익
저자 김영익은 딱이만큼 영어연구소 소장이다.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무역협회 청년 무역인으로 선발되어 네덜란드에서 인턴 활동을 했고, 중견기업 DRB에 입사하여 9년 동안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중국, 인도 등으로 출장을 다녔다. 해외 영업맨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면서 늘 ‘왜 한국 사람들은 영어로 말을 잘 못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히 헬스 트레이너를 따라 운동을 하면서 ‘영어를 잘하는 방법은 몸을 만드는 방법과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치 몸을 만들듯이 꾸준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양만큼 영어 문장을 반복해서 입으로 내뱉는 훈련을 하면 누구나 90일 뒤에 자신의 생각을 막힘없이 영어로 말하는 수준에 이를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이 방법론을 기반으로 딱이만큼 영어연구소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3,000명이 넘는 31~49세 직장인들에게 3개월 만에 프리토킹을 할 수 있는 영어 훈련법을 전수해왔다. 이 훈련법은 지금 당장 비즈니스 현장에서 영어가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최적화된 방법으로, 애플, 나이키,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계 기업 직장인들에게 열광적 호응을 얻었다. 지금도 온 국민이 영어 울렁증에서 벗어나 외국인과 20분 이상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딱 이만큼 영어 훈련법’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두 발로 뛰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_나는 정말 영어를 잘하고 싶었다

 

Chapter 1. 영어 벼랑에서 맞닥뜨려야 하는 다섯 가지 진실
왜 10년을 배워도 외국인만 보면 피하고 싶을까?
왜 미국 드라마를 수없이 봐도 영어가 들리지 않을까?
왜 어려운 표현을 계속 외워도 콩글리시로 돌아갈까?
왜 내 주변에는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이 드물까?
늦게 시작하면 절대 프리토킹을 할 수 없을까?
[딱 이만큼 영어 미션 1] 나만의 Why를 정리한다

 

Chapter 2. 프리토킹을 위해 익혀야 하는 최소한의 영어
3개월 만에 프리토킹을 하기 위한 네 가지 조건
프리토킹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할까?
내 영어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법
‘조금씩, 꾸준히’보다 ‘3개월만 빡세게’
막힘없는 콩글리시면 충분하다
[딱 이만큼 영어 미션 2] 목적과 계획을 명확히 한다

 

Chapter 3. 영어는 공부가 아닌 운동이다 : 선택과 집중 훈련
무조건 영어 말문이 터지는 세 가지 절대 원칙
중학교 영어만으로 의사소통의 80퍼센트가 가능하다
[딱 이만큼 영어 미션 3] 익힐 필요가 없는 표현은 과감히 버린다
문장을 제대로 외웠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법
영어 훈련법의 끝판왕, 마우스 투 마우스 훈련
[딱 이만큼 영어 미션 4] 기초 영어를 마스터한다

 

Chapter 4. 리스닝을 포기하면 영어가 편해진다 : 들리는 영어만 듣기
영어를 계속 들으면 언젠가 귀가 뚫릴까?
영어를 아무리 들어도 들리지 않는 세 가지 이유
안 들리는 영어는 안 들으면 된다
미국 드라마가 당신의 영어를 망친다
최고의 듣기 재료는 무엇일까?

 

Chapter 5. 막힘없이 영어로 말하는 방법 : 스스로 영어 환경 만들기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빠른 길
스스로 영어 환경을 창조하고 일상을 영어로 살아가기
매일 걷는 길거리에도 영어 재료가 널려 있다
아는 영어로 막힘없이 말하는 법
[딱 이만큼 영어 미션 5] 4주간 혼잣말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딱 1주일만 매일 24시간 영어로 살아보기
[딱 이만큼 영어 미션 6] 영어 고급자로 성장하는 7단계 트레이닝
동료와 함께하면 영어가 두 배 더 즐거워진다

 

에필로그_지금이 바로 ‘영어 하다 말다’ 패턴을 끊어야 할 때

 

부록
1.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500문장
2. 아는 영어로 말하기 주제 리스트




27년 동안 영어 공부에 실패했던 39세 김과장은

어떻게 3개월 만에 영어 천재가 됐을까



영어 벼랑에서 맞닥뜨려야 하는 다섯 가지 진실

왜 미국 드라마를 수없이 봐도 영어가 들리지 않을까?

외국인과 5분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못 이어가는 수준인데 계속 CNN이나 미국 드라마만 보면서 귀가 열리길 원하고, 서점에 가서는 《하루 10분 영어의 기적》과 같은 책들을 잔뜩 사 들고 오고, 미국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연설문을 내려받아서 공부하는 패턴, 어째 너무나도 익숙하지 않은가.


그동안 해왔던 영어 공부의 세 가지 오류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수많은 김 과장의 영어는 왜 늘지 않는 걸까?


첫째, 영어가 외국어라는 사실을 잊었다. 원어민처럼 잘하고 싶다는 마음만 앞서 외국어를 배울 때 예외 없이 겪어야 하는 단계를 무시해버렸다. 즉, 수준에 맞지 않는 재료를 활용해 영어 실력을 단기간에 늘리려고 했다.


둘째, 앉아서 공부만 했다. 문법 공부를 하고 단어를 외우는 등 책상 앞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영어책을 팠을 뿐, 실제로 밖으로 나가 한마디라도 입으로 뱉어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셋째, 외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까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을 알지 못했다. 사실 이게 김 과장의 잘못은 아니다. 이익을 추구하는 영어 교육 업체나 강사 대부분은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해야 얼마만큼 해낼 수 있는지 영어 공부의 큰 그림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다. 그저 특정한 한 가지 방법만 따르면 단기간에 영어가 뚝딱 해결되고 심지어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절대 그런 마법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투자한 시간 대비 얼마나 외국어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등 외국어 학습과 관련된 사실들은 이미 연구 결과로 다 밝혀져 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31~49세 직장인(이하 ‘3149’로 표기)은 아무리 영어를 열심히 해도 절대 원어민만큼 할 수가 없다. 외국어는 외국어일 뿐, 부산 사투리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로버트 할리 아저씨도 결코 넘지 못하는 한국어의 벽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왜 내 주변에는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이 드물까?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부족한 걸까? 바로 ‘제대로 된 연습’이 부족했다. 연습이 부족했다니,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했던 연습은 무엇일까? 그리고 왜 그동안 제대로 연습하지 못했을까?


‘의식적인 연습’을 해야만 영어 실력이 향상된다

의식적인 연습이란, 한계 극복과 목표 달성에 집중하여 연습하는 것이다. 즉, 세밀하게 설계된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의 한계에 계속해서 부딪치며 실력을 개선해나가는 방법이다. 이러한 의식적인 연습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① 현재의 능력을 살짝 넘어서는 훈련을 추구한다

어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즉,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백 번, 수천 번 반복 연습을 해야 한다.


② 정확한 목표가 중요하다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즉, ‘오늘은 하루 종일 어떤 한 부분만 죽어라 연습해서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겠다’와 같은 마인드를 장착해야 한다.


③ 의식적인 연습은 힘들다

살면서 온전히 영어에만 몰입하여 한계에 부딪히고 이를 극복하려고 했던 적이 있는가? 상상만 해도 쉽지 않다고 느낄 것이다. 이처럼 의식적인 연습은 힘이 많이 든다.


④ 피드백이 필수적이다

지금 내 영어의 어떤 부분이 걸림돌이 되는지, 즉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피드백이 꼭 필요하다. 이때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우리는 영어를 오랫동안 배웠지만 이와 같은 의식적인 연습은 거의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90일간 제대로 된 훈련을 받으면 누구나 영어를 잘할 수 있게 된다. 우리에게 부족했던 건 ‘한계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의식적인 노력’이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계속해서 부딪치고 극복해야 하는 그 한계는 무엇일까?


바로 외국인 앞에만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자꾸 틀리고, 말문이 턱 막히는 ‘경험’이다. 영어 실력이란, 곧 경험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언어를 배운다는 건 실패라는 경험치를 계속 쌓아가는 것을 뜻한다. 즉, 경험치를 축적하면서 나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극복해나가야 영어가 는다. 한계란 피해야 하는 게 아니라 계속 부딪치며 뛰어넘어야 하는 것이며, 그런 과정이 반복될 때 비로소 영어 실력이 향상된다.



영어는 공부가 아닌 운동이다 : 선택과 집중 훈련

무조건 영어 말문이 터지는 세 가지 절대 원칙

동영상 강좌를 듣고 절대 영어를 잘할 수 없는 이유

앞서 말했듯 앞에 있는 사람과 소통을 한다는 건 상대의 말을 듣자마자 이해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2초 안에 해야 하는 운동 행위에 가깝다. 하지만 동영상 강좌는 영어로 소통하는 방법이 아니라 지식만을 전달할 뿐이다.


당신이 온라인 동영상 강좌로 절대 영어를 잘할 수 없는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동영상 강좌는 달성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지 못할 뿐 아니라,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이 불가능하다.


② 동영상 강좌는 영어에 대한 지식 전달까지만 가능하다. 유튜브 영상을 본다고 수영을 잘할 수 없듯이, 동영상 강좌가 영어 연습을 시켜주지는 않는다.


③ 동영상 강좌는 나의 현재 영어 수준을 진단해주지 못한다.


④ 동영상 강좌가 영어를 실제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는 못한다. 동영상 강좌를 들은 후 실제로 외국인과 영어로 이야기해보면, 곧바로 내가 그동안 쓸데없는 짓을 해왔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⑤ 동영상 강좌는 틀린 부분이나 더 보완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피드백을 해주지 못한다.


따라서 실제로 영어를 사용해 소통을 하고 싶다면, 온라인 동영상 강좌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한마디라도 입으로 내뱉는 경험을 쌓는 게 좋다. 그리고 이왕이면 이에 대한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수업을 수강하기를 권장한다.


중학교 영어만으로 의사소통의 80퍼센트가 가능하다

영어 학습에 있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이 ‘시간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전략이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한정된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직장인이 영어 학습에 쓸 수 있는 시간을 최대 하루 1시간이라고 가정할 때, 이 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간이 없는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다섯 가지 전략은 다음과 같다.


① 집중: 이것저것 손대지 말고 한 가지 재료를 완벽하게 입으로 체화하는 데 집중한다.

② 한정: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을 실제 소통을 위한 중학교 영어로 한정한다.

③ 포기: 듣기와 읽기를 포기하고, 그 시간에 말하기에 집중한다.

④ 실전: 최소 1주일에 5시간 이상 실제 대화를 해본다.

⑤ 동료: 혼자 하면 포기하기 쉬우므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한다.


프리토킹, 중학교 영어만으로도 충분하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는 먼저 중요하고 긴급한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비즈니스 현장에서 소통 가능한 수준의 영어만 익혀도 무방하다.


비단 비즈니스 현장뿐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도 영어로 하는 소통의 80퍼센트 이상은 중학교 영어를 기반으로 한다. 즉, 중학교 영어가 곧 비즈니스 영어이며, 비즈니스 영어가 곧 중학교 영어다. 말하기, 쓰기 또한 마찬가지다. 중학교 영어만 알아도 직장에서 프레젠테이션, 전화 그리고 이메일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해낼 수 있다. 또한 특정 업무에는 대부분 반복되는 세부적인 일들이 딸려 있기 때문에 그때 필요한 영어만 잘 숙지하여 전달하면 그만이다.


VOA(Voice of America)는 1,500개의 어휘만을 활용해서 세계 이슈를 다루는 방송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1,500개 단어가 알고 보면 중학교 영어 단어다. 결국 중학교 영어만으로 세상의 모든 이슈를 다룰 수 있음을 증명하는 셈이다.


영어, 적당히 해야 잘할 수 있다

직장인들은 영어를 너무 늦게 시작했고, 영어라는 환경에 너무 적게 노출되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간 대비 영어와 접촉하는 밀도를 극대화해야한다.


먼저 단기간에 영어를 잘하게 된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자. 그들을 잘 관찰해보면 한 번에 한 가지씩 집중적으로 훈련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문장의 소리와 구조가 귀와 입에 딱 붙기 전까지 절대 다른 잡다한 재료는 건드리지 않는 식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마스터해야 하는 재료는 무엇일까?


① 중학교 영어 500문장

② 30분 분량의 원어민 대화문

③ 실생활에서 내게 필요한 단어

④ ①~③의 변형, 즉 응용 훈련


바로 이것이 딱 이만큼 영어 훈련의 80퍼센트다. 나머지 20퍼센트는 이렇게 익힌 방법을 3개월이 지난 후에도 스스로 활용하며 영어로 사는 삶을 구현하고, 나만의 영어 시스템을 탄탄하게 확장해가는 것이다.


영어 훈련법의 끝판왕, 마우스 투 마우스 훈련

딱이만큼 영어연구소에서는 이를 ‘마우스 투 마우스’(Mouth to Mouth) 훈련이라고 부르며 다음과 같이 진행한다. 먼저 강사가 문법적인 설명 없이 빠르게 두 번 질문한다. 예를 들어 “Are you afraid of dogs? Are you afraid of dogs?라고 질문하면, 학생은 질문 받은 문장의 구조를 활용해서 긍정형(Yes, Im afraid of dogs.) 혹은 부정형(No, Im not afraid of dogs.)의 완전한 문장(full sentence)으로 답해야 한다. 설사 답을 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답을 못 하거나 틀리면 강사가 말하는 문장을 따라 하게 한다. 이는 ‘영어는 운동’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최고의 영어 훈련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우스 투 마우스 훈련은 세 가지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첫째, 시간당 반복의 효율이 가장 높다.


둘째,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나의 수준을 바로바로 알게 해준다. 이로써 내가 영어를 실제로 얼마만큼 할 수 있는지, 또 어느 정도 수준의 문장은 말할 수 있고 어떤 문장은 아무리 반복해도 입에 잘 안 붙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셋째,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혼자서 영어를 큰 소리로 읽고 외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 고된 과정 역시 누군가가 함께한다면 재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리스닝을 포기하면 영어가 편해진다 : 들리는 영어만 듣기

영어를 아무리 들어도 들리지 않는 세 가지 이유

들리지 않는 영어를 이해하기 위한 솔루션

들리지 않는 영어를 이해하기 위한 해결책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모르는 어휘를 해결해야 한다. 이때는 아는 어휘를 늘려나가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듣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굳이 중학교 영어 수준 그 이상의 어려운 어휘를 익힌다면 배를 다시 산으로 보내는 격이다. 중학교 영어 수준의 어휘만 완전히 익혀도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둘째, 소리가 들리지 않는 문제는 영어 문장이 귀와 입에 찰싹 붙을 때까지 영어 문장을 암기하면 해결된다. 즉, 영어 문장을 그냥 흘려듣지 말고 적극적으로 반복해서 수십 번 듣고 따라 하여 영어의 소릿값을 귀와 입에 붙게 해야 한다. 그렇게 기본 500문장과 30분 분량의 실제 대화문을 입으로 따라 하면서 영어 소리의 기본값을 저장하자. 이 과정에서 말할 수 있는 문장이 늘어나고 이에 비례하여 들을 수 있는 영어도 많아진다.


마지막으로 영어를 처리하는 속도가 느려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내가 듣고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영어를 들으면서 따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내가 들어서 바로 이해가 안 되는 영어는 듣지 말아야 한다.


리스닝에 대한 진실을 정리하면 이렇다. 영어를 꽤 잘하는 사람들도 미국 드라마, 할리우드 영화, CNN을 듣고 100퍼센트 이해하지 못한다. 어느 정도 알아듣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알아듣는 사람은 극소수다. 대부분은 전체적인 내용을 듣고 대강 이런 내용일 거라고 예상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생각을 바꾸고 방법을 바꾸면 당신의 입은 트이게 되어 있다. 우리는 한국인이고 한국에 산다. 그러므로 외국인과 무리 없이 일할 수 있을 만큼, 외국인과 20분간 나의 생각과 느낌을 막힘없이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의 영어만 할 줄 알아도 된다. 그러니 너무 기죽지 말고 쉬운 영어로 공부하라.


안 들리는 영어는 안 들으면 된다

80퍼센트 이상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재료에만 집중한다

계속 강조하지만 해결책은 결국 문장 암기에 있다. 영어 문장을 수십 번씩 듣고 따라 하며 문장의 소리를 입과 뇌에 입력하고, 그중에서도 알아들을 수 있는 문장만 취사선택하여 듣고 따라 하면서 딱 이만큼 영어 엔진을 계속 활성화한다. 따라서 듣기는 따로 시간을 내어 연습할 필요가 없다. 그저 영어 문장을 암기할 때 수없이 듣고 따라 하면 된다. 즉, 소리를 그냥 흘려듣지 말고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얼마나 들려야 그것을 ‘들린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의 목표는 영어를 내 인생의 모든 것으로 삼는 게 아니라 영어라는 스킬을 옵션으로 탑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80퍼센트 정도만 들려도 충분하다.


전체의 80퍼센트가 들리는 수준이란, 듣자마자 이런 생각이 드는 경우를 말한다.


“어, 다 들리네. 식은 죽 먹기네.”


듣기 재료는 딱 이 정도의 난이도가 적당하다.


안 들리는 것을 듣고 있으면 영어는 100퍼센트 실패한다. 그러므로 들리지 않는 영어는 과감히 버리고 다음과 같은 원칙만 지키도록 하자.


‘듣자마자 그리고 읽자마자 80퍼센트 이상 이해 가능한 영어 재료에만 집중할 것. 다른 것들은 쳐다보지도 말 것.’


최고의 듣기 재료는 무엇일까?

영어에 대한 템플릿을 형성하려면 한 가지 교재만 파야 한다

흔히들 영어에 인도식 악센트가 섞이면 안 들리고, 영국식 악센트는 낯설어서 잘 안 들린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미국식 영어를 잘 이해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사실은 영어 실력 자체가 모자라서 다 안 들리는 것뿐이다. 따라서 와인과 마찬가지로, 영어를 배울 때는 영어에 대한 템플릿을 먼저 형성해야 한다.


위스키, 와인과 마찬가지로 영어에 대한 템플릿을 형성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한 가지 교재를 완벽하게 ‘씹어 먹는 것’이다.


예를 들어 MP3 파일을 들을 때는 단순히 알아듣는 수준을 넘어서 듣고 정말 ‘똑. 같. 이.’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해야 한다. 남들이 들으면 MP3 파일의 성우가 말하는 줄 알았다고 느낄 정도로 따라 해 보는 것이다.


최고의 영어 듣기 재료는 내가 이미 입으로 연습한 재료다. 즉, 이미 내게 익숙한 재료들을 들으며 따라 하는 것이 영어 말하기에도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 방법은 없듯이 여기에도 단점이 있다. 조금 지겹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에 쓰던 재료와는 조금 다른 재료를 활용해보면서 신선한 자극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물론 이 재료 또한 80퍼센트 이상 듣고 이해 가능해야만 한다.



막힘없이 영어로 말하는 방법 : 스스로 영어 환경 만들기

매일 걷는 길거리에도 영어 재료가 널려 있다

터키에 가보면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현지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그들에게 한국어를 잘하는 비결을 물어보면 답변은 단순하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적극적으로 익힌 후 매일 한국 사람들에게 물건을 팔며 그 말을 실제로 해보는 것, 그게 전부다.


영어 문장을 입으로 익히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예문을 대충 이해하고 입으로 암기한다.

② 그 예문을 활용하여 더듬거리면서 영어로 말해본다.


그렇다면 ②번을 위해서 해외에 나가야만 할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혼잣말로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으며 지금 이 순간 겪고 있는 모든 일이 영어 말하기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누군가가 한국어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해보자.


“오늘 밤 네가 집에 안 들어갔으면 좋겠어.”


이때 곧바로 그 문장을 영어로 표현해본다.


“I want you not to go home tonight.”

(나는 오늘 밤 네가 집에 안 들어갔으면 좋겠어.)


물론 바로 이런 문장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냥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문장을 만든 다음,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가 영어를 잘하는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으면 된다. 그렇게 고쳐진 문장을 보면서 문장 구조를 이해하고 그 문장을 수십 번씩 반복하여 보고 읽으면서 입에 붙게 만든다.


위의 문장의 경우, 잘 보면 ‘I want somebody to do~와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 여기서 상대가 무엇을 ‘하지 않길’ 바랄 때는 not을 to 앞에서 써서 ‘I want somebody not to do~’ 구조로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장 구조를 잘 숙지했다면 이를 활용하여 계속 ‘말 만들기 놀이’를 하면 된다.


․ I want you to drink more.

․ I want my wife to come home early.

․ I want my son not to study harder.

․ I want my wife to cook for me.

․ I dont want anybody to know my secret.


초반에는 가장 처음에 만든 기본 문장도 입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계속적인 반복 연습을 통해 문장이 입에 붙으면 이 한 문장만큼은 자연스럽게 말하게 된다. 다만 응용이 잘되지 않을 뿐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차근차근 응용 문장을 만들어 익히고, 실제 대화 시 적절한 타이밍에 더듬거리면서 써먹어보자.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이렇게 실제로 써본 문장들은 체화되어 언제든 내가 활용할 수 있는 구문이 된다.


딱 1주일만 매일 24시간 영어로 살아보기

외운 영어 문장을 장기기억으로 만드는 법

영어 전문가 중에는 간혹 식사를 할 때도 영어 유튜브 영상을 보는 등 시간대별로 할 일을 쪼개어 시간을 확보하라는 조언을 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방법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일단 우리는 정신없이 흘러가는 하루에서 그 모든 작은 행위를 기억해낼 수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게다가 영어로 생각하고 혼잣말을 해보는 데 사실 유튜브 영상 같은 도구는 필요 없다. 그저 그날의 주제에 대해 혹은 지금 내 의식의 흐름을 영어로 말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훈련을 하다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한영사전의 예문을 응용해서 직접 문장을 만들면 된다. 그렇게 만든 문장은 차곡차곡 모아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참고로 아침 모닝콜로 전화영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몽사몽간에 영어로 대화하는 것은 잠재의식이 영어를 자연스러운 언어로 받아들이게 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든 방법이 단순할수록 실천하기 쉬운 법이다. 자투리 시간에 끊임없이 혼잣말을 하고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차근차근 제대로 된 문장을 다시 만들어보고 이를 복기하는 훈련, 바로 이 과정만 반복해도 영어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향상된다. 딱 3주만 버티자. 3주가 지나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혼자 영어로 중얼거리는 자신의 모습에 흠칫 놀라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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