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과 인연 끊기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역:전해자)
ǻ
에이지21
   
13800
2017�� 12��



■ 책 소개

 

성공은 내가 누구인지 묻지 않는다. 무엇을 했느냐만 물을 뿐!

 

이 책의 저자인 할버슨 박사는 동기부여 관련 연구를 하는 과학 심리학자다. 그는 이러한 전략의 효과와 한계를 규명하고 시험하기 위해 수천 편의 연구를 수행해왔다. 그에 따르면, 그 성공 전략이 아주 간단하고 활용하기도 쉽다고 한다.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덕분이었는지, 그리고 어떤 이유로 궤도에서 벗어난 실수를 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당신은 그 지식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시중에는 동기부여 관련 서적이 넘쳐난다. 책보다 더 많은 강의와 방송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단편적인 부분만을 이야기한다. 일반인이 보기에 너무 쉬워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리 간단치 않다.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은 현명한 선택을 한다는 것이고, 적절한 전략을 활용한다는 것이고, 그 전략을 제때 실천에 옮긴다는 것이다.

 

■ 저자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저자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은 사회심리학자이자 스타 강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기회가 온 바로 그 순간(Succeed)]의 저자인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박사는 현재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동기과학센터 부소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기업체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동기 유발과 설득, 마케팅을 주제로 임직원 훈련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허핑턴 포스트] [포브스] [패스트 컴퍼니]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동기 유발과 리더십에 관한 주제로 글을 기고하는 것도 할버슨 박사의 일상이다. 이 글의 모태가 된 글 [작심하면 해내는 사람들의 9가지 남다른 행동]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렸던 기사다. 게재 이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웹사이트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읽은 글로 기록되었다.

 

■ 역자 전해자
역자 전해자는 ‘관점’과 ‘질문’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하는 커뮤니케이션 퍼실리테이터이다. 10년 전 ‘경쟁을 거친 성공’에서 ‘경험을 통한 성장’으로 삶의 목표를 전환했다. 경험을 나누는 대상이 비영리 단체와 청소년으로 바뀌었다. 원하는 변화를 위한 퍼실리테이팅이 주된 역할이다. 최근엔 중국의 국제대학원생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주제는 삶과 공동체의 성장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리더십. 지은 책으로는 [내 맘 같지 않은](청소년 권장도서/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옮긴 책으로는 [이상한 나라의 연애학개론] [넥스트 마켓: 소외된 90%와 함께하는 비즈니스] [체인지 메이커 혁명]이 있다.

 

■ 차례
들어가는 글
1.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2. 순간순간 목표를 실행할 기회를 포착하라
3.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정확히 알아둬라
4. 현실적인 낙관론자가 되어라
5. 능력 입증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춰라
6. 끝까지 해내겠다는 집념을 가져라
7. 의지력 근육을 키워라
8. 무모하게 굴지 마라
9. 하지 않겠다는 것보다 하겠다는 것에 집중하라
 나오는 글
 각주   

 




작심삼일과 인연 끊기


1.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일단 목표를 세웠다면 가능한 구체적으로 해보라. ‘살을 좀 빼겠다.’ 훌륭한 목표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목표는 ‘몸무게를 3킬로그램 줄이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성취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그것에 이를 때까지 의욕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아울러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도 생각해보라. 그저 ‘적게 먹겠다’ 혹은 ‘잠을 더 많이 자겠다’는 다짐은 너무나 모호하다. 행동 계획은 명확하고 꼼꼼하게! ‘주중엔 밤 10시까지 잠자리에 들겠다’처럼 말이다. 이렇게 계획을 세워두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행동을 했는지 안 했는지 평가할 때 왈가왈부할 게 없다.


목표, 즉 ‘내가 이루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구체적으로 하는 것은 단지 천 번째 단계일 뿐이다. 그 다음 해야 할 것이 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장애물이 놓여 있을지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실제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성공 고지와 그곳에 이르는 계단 사이를 ‘오락가락’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심리적 대조(mental contrasting)’라 불리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더 멋진 일을 하고 더 많은 월급을 받는 직장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인 경우, 최고의 회사인 ○○로부터 파격적인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안을 받게 된다면? 그때 당신이 느끼게 될 자부심과 흥분감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마음속으로 가능한 생생하게 아주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보라. 그런 다음 목표 지점에 이르는 과정에 놓인 장애물을 생각해보라. 앞의 경우라면 당신이 스카우트 제안을 받기까지 어떤 걸림돌이 놓여 있을까? 예를 들어 기라성 같은 후보들이 당신이 꿈꾸는 바로 그 자리에 대거 지원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바로 ‘행동의 필요성’을 경험하는 순간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이 경험은 아주 중요하다. 성취해내는 데 필요한 행동을 기꺼이 취할 마음을 내도록 부추겨 주기 때문이다. ‘심리적 대조’ 기법은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에 주목하게 하고, 그것들이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해준다.



2. 순간순간 목표를 실행할 기회를 포착하라

좀 더 생산적이길 원하는가? 실제로 생산적인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당신 자신을 그저 생산적으로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당신의 주의를 흩뜨리는 것들, 끼어드는 것들, 무엇보다 한 접시 위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두곤 하는 태도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처리할지 방법까지 찾아놓아야 한다. 다행히 아주 간단한 전략이 하나 있다.


조건부로 계획하기가 바로 그것이다. 예를 들어 ‘오후 4시가 되면 나는 오늘 처리해야 할 회답 전화를 걸 것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제대로 해내고 싶은가? 당신의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하는가? 혹은 관계 개선이 목표인가? 조건부 계획을 세워보라. 조건부 계획은 다음의 형식으로 세운다.


만일 X가 일어나면 나는 Y를 할 것이다.


주위 동료가 말을 시켜 업무에 집중할 수 없다면 딱 5분만 이야기를 나눈 뒤 바로 업무 모드로 돌아갈 것이다.

월요일, 수요일, 혹은 금요일이 되면 나는 출근하기 전에 1시간 동안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 것이다.


이러한 계획이 효과적인 이유는 우리 뇌의 언어로, 즉 ‘만일의 사태’를 고려하여 쓰였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존재는 특히 ‘만일 X라면 Y할 것이다’와 같이 조건절로 된 정보를 입력하거나 기억하는데 능하다. 일단 한번 조건부 계획을 머릿속에 공식화시켜 놓으면 뇌는 무의식적으로 주위 환경을 살펴본 뒤 당신이 계획한 만일의 상황이 있는지 탐색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결정적인 순간이 되었을 때 그 기회를 붙잡을 수 있다.



3.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정확히 알아둬라

자신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있다. 혹은 목표를 생각하면 참 안 된 말이지만 지금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를 때도 있다. 그럴 땐 목표와 현실 간의 간극도 분명치가 않다. 뭔가 행동을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가 바로 간극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에 착수하다 보면 좀 더 자주 피드백을 받아볼 필요를 느낄 것이다. 만일 다른 어떤 사람으로부터도 피드백을 받지 않는다면, 자기 점검을 통해 스스로 얻어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지금까지 얼마나 진행되었는가? 혹은 목표 지점까지 얼마나 더 남았는가? 과정을 평가하면 일상에서 정기적으로 이 두 가지 질문을 고루 생각해보게 된다. 마라톤 주자의 경우 지금까지 몇 킬로미터를 왔는지 생각하며 달릴 수도 있고, 결승점까지 몇 킬로미터가 남았는지 생각하며 달릴 수도 있는 것처럼, 몸무게를 10킬로그램 감량하고 싶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5킬로그램쯤 뺐을 때 ‘이만큼 뺐는데 뭐’ 그쯤에서 그만두고 싶은 유혹과 싸우게 될 수도 있다. 아니면 이제 남은 5킬로그램을 생각하며 계속할 수도 있다.


우리가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이루어낸 진척 성과만을 염두에 둘 때 섣부른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태만해지기 시작한다. 이미 지난 과정에 초점을 맞추면 다른 중요한 목표의 진행과 ‘균형’ 감각을 맞추려고 들 가능성이 크다. 그 결과 화덕에 너무 많은 솥을 올려놓은 꼴이 되고 만다. 그 어떤 것도 식탁에 올릴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다.


반면 목표 지점까지 앞으로 얼마나 더 남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면 향후 성취 중심 사고 의욕이 지속될 뿐만 아니라 점점 고양되어 갈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성취 과정을 평가할 때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되 너무 일찍 자축하는 건 경계할 일이다. 샴페인은 잘 챙겨두었다가 일이 제대로 완전히 이루어진 순간 그때 터뜨리자.



4. 현실적인 낙관론자가 되어라

꽤 많은 동기 유발 전문 강연자나 자기계발 관련 책이 입을 모아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 성공이 그대에게 쉽게 오리라 믿으라. 그러면 그리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한 가지 문제점을 드러낸다. 불행히도 그들 중 누구도 이 지점에서 예외가 없어 보인다. 그 메시지가 완전히 거짓이라는 점이다.


사실 ‘노력 없는 성공’을 눈앞에 그리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끔찍하기까지 하다. 누군가의 성공을 방해하려고 애쓰는 중이 아니라면 그건 좋은 조언이 아니다. 실패에 대한 영수증이라고나 할까. 절대로 과장하는 게 아니다.


낙관주의는 좋은 거 아닌가? 맞다. 낙관주의와 그것이 만들어내는 확신은 목표 지점에 닿도록 지속적으로 성취 의욕을 구취시키는 데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한 가지 종종 간과되는 중요한 경고가 있다. 결과가 좋으려면, 성공하리라는 믿음과 쉽게 성공하리라는 믿음이 결정적으로 얼마나 다른 것인지 이해해야 한다! 달리 말하자면 현실적인 낙관주의와 비현적인 낙관주의의 차이를 잊지 말라는 것이다.


‘현실적인 낙관주의자’는 자신들이 끝내 성공하리라 믿는다. 그러나 그 성공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결과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노력, 신중한 계획, 끈기, 올바른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그들은 확신한다. 성취 과정에서 예상되는 장애물에 어떻게 대처할지 진지하게 숙고해야 할 필요성까지 그들은 인지하고 있다. 이처럼 만반의 준비를 하다 보면 자기 자신의 성취 능력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될 터다.


그렇다면 현실적인 낙관주의 태도는 어떻게 길러지는가? 긍정적 태도에 덧붙여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현실적인 난제에 솔직한 평가를 하면 된다. 눈앞에 그저 성공만을 그려보기보다 그런 긍정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단계별로 당신이 취해야 할 것을 생생하게 그려보라.



5. 능력 입증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춰라

당신이라면 책임져야 할 새로운 일에 임하면서 성취 의욕과 확신을 갖도록 스스로를 어떻게 격려하겠는가? 별로 놀랍지는 않겠지만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자신에게 실수와 실패의 가능성을 허락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실수를 해도 좋다고 허락을 받았다고 느낄 경우 훨씬 덜 실수한다고 한다.


대개 사람들은 두 가지 유형의 목표 중 하나를 염두에 두고 임무에 도전한다. 첫 번째 유형은 내가 ‘능력 입증 목표’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경우 초점은 자신이 얼마나 많은 능력을 갖고 있는지 입증하는 데 모아진다. 그리고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지 이미 다 알고 있다. 두 번째 유형은 ‘경험을 통한 성장 목표’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경우의 초점은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역량을 익히기 위한 배움에 모아진다.


능력 입증을 목표로 할 경우 뭔가 낯설고 힘든 일에 직면할 때 역효과를 내기 십상이다. 능력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고, 그러다 보면 이런저런 많은 불안이 생기게 마련이다.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불안만큼 수행 능력에 큰 악영향을 주는 것도 없다. 한마디로 생산성 킬러다.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자신에게 허용할 때, 학습 과정이라는 게 성장-정체-도약 과정을 보여주는 곡선ㅇ르 그린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그리고 개선과 성장을 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비로소 특정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6. 끝까지 해내겠다는 집념을 가져라

스탠포드 대학 심리학과 캐롤 드웩(Carol Dweck) 교수는 연구를 통해 사람들은 능력의 본질에 대한 두 가지 이론 중 하나를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고정실체론을 지지하는 이들은 그들의 능력이 고정되어 있으며 타고나는 것이라고 믿는다. 반면 점증론을 지지하는 이들은, 능력이란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노력과 경험을 통해 변할 수 있는 것이 능력이다. 이를 입증하는 정황을 보면 이 이론이 확실히 맞다. 필요한 것은 그래야겠다는 집념이다.


집념.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것은 바로 이 집념 때문이다. 피곤할 때도 낙심한 때도 혹은 그저 재미없다고 느껴질 때도 집념이 우리를 계속하게 만든다. 정말 포기할지 말지를 예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 ‘난관’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보면 된다.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당신은 무엇을 탓하는가? 고정실체론을 지지하는 이들은 계획에 차질이 생긴 이유를 능력 결핍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반면 능력의 성장을 믿는 이들은 그 원인을 좀 더 통제 가능한 요소에서 찾는다. 노력 부족, 잘못된 전략, 부실한 계획 등 언제든지 개선될 수 있다고 믿는 가운데 필요한 것을 재정비한다.


무엇을 배울 기회든 더 나아지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깊이 믿는다면 십중팔구 지속적인 성장을 경험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럴 집념이 안 생기는 것이다. 만일 더 나아지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노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특히 돌아가는 상황이 녹녹치 않을 땐 더더욱 그렇다. 당신의 능력이 고정 불변의 것이라 믿으면 그건 곧 현실을 자기가 예언한대로 만드는 꼴이 되고, 결국 이런 자충수는 자기 불신으로 이어져 목표 달성의 확신도 의욕도 없는 자기 태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지닌 잠재력을 한껏 발휘하여 원하는 결과를 성취해내기 위해서는 당신의 믿음 체계를 검토해보는 게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그 믿음에 도전장을 던져야 한다. 변화는 현실적으로 언제나 가능하다.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도 명확하다. 경험을 통해 향상시킬 수 없는 능력이란 건 없다. ‘그렇지만 이것은 정말 내가 못하는 거라고!’ 이런 생각이 들 땐 이 말을 기억하라. 당신은 아직 그걸 잘하지 못하는 것뿐이다.



7. 의지력 근육을 키워라

해마다 우리가 씨름하고 있는 숱한 목표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유혹에 저항하기! 끊기로 한 담배나 도넛, 혹은 예산을 한방에 초과하게 만드는 신상 쇼핑과 같은 강력한 유혹을 무시하려고 애쓴다는 것은 강한 의지를 필요로 한다. 지루한 비용 보고서나 깨알 같은 백서와 마주하고 있다 보면 페이스북을 확인하고 싶고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거나 게임을 하고 싶은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 그 유혹을 이겨내려면 자제력을 발휘해야 한다.


좋은 소식이 있다. 의지력의 고갈이나 소모가 일시적으로만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그 근육이 복원될 수 있는 시간을 주면 다시 전투태세로 돌아올 수 있다. 당신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도넛들에게 ‘안 돼!’라고 말해줄 준비를 다시 갖추게 된다는 뜻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할 여건이 안 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땐 그저 당신이 알고 있는 엄청난 의지력을 지닌 사람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실제로 자제력 회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의지력을 좀 더 키우고 싶다면 당신의 삶과 목표에 부합하는 딱 하나의 활동을 골라 지금 당장 시작해보라. 멈추고 싶은 습관이 있다면 지금부터 그 행동을 안 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거다. 그런 다음 이 활동을 하루 세 끼 챙기듯 매일 챙겨야 하는 일로 만들어라.


충동과 욕구를 극복하는 것이면 어떤 것이든 선택해도 된다. 평소 같으면 안 했을 혹은 안 하고 싶었을 그런 행동 말이다. 당신이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아침마다 일어나서 침대 정리하기 혹은 페이스북 하는 시간 제한하기 정도라면 시작하기에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처음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계속하면 시간이 갈수록 덜 힘들어진다 .그러는 과정 속에서 당신의 자제력 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8. 무모하게 굴지 마라

반드시 유념해야 할 두 가지. 의지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과 만일 과도한 부담을 주면 일시적으로 기력이 바닥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가능하면 한 번에 두 가지 목표에 매달리지 마라. 가령 금연과 감량에 동시 도전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 하나.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을 멀리하라. 많은 이들은 자신이 유혹을 잘 이겨내는 편이라고 지나치게 확신한다.


유혹에 저항한다는 것은 그 어떤 목표든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때로는 하고 싶은 것이 해야 할 것과 완전히 상충되는 경우가 있다. 유혹을 이겨낸다는 게 쉽지 않게 느껴진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신의 의지력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의지력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은 그 다음이다.


예를 들어보자. 금연을 시도하는 동안 다이어트를 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다. 담배를 끊으면 일시적으로 몸무게가 느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관련 연구에 따르면 동시에 두 가지 목표에 도전한 사람은 한 번에 한 가지씩 도전한 사람에 비해 두 가지 계획 모두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어떤 행동을 끊겠다고 작정했을 때는 단칼에 그만두는 편이 마지못해 찔끔찔끔 멈추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사실이다. 오래 시간을 끌수록 더 많은 자제력이 필요한 법이다. 만일 ‘어쩌다 보니 섹스까지’ 가고 싶지 않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키스에서 멈추는 것이다.



9. 하지 않겠다는 것보다 하겠다는 것에 집중하라

원하는 대로 승진하고 싶은가? 담배를 끊고 싶은가? 욱하는 성질을 억누를 수 있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비생산적인 행동을 좀 더 건설적이고 이로운 행동으로 대신할 방법을 궁리해보라. 사람들은 꽤나 자주 끊고 싶은 행동을 멈추는 데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 행동이 사라진 빈 곳을 무엇으로 채울지 미처 생각해두지도 않은 채 말이다.


뭔가 행동방식을 바꿔보고자 한다면 자신에게 먼저 물어볼 일이다. 그 대신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만일 성질을 좀 다스려서 벌컥벌컥 화내는 걸 그만두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계획을 세워볼 일이다. ‘화가 나기 시작한 것처럼 느껴지면 심호흡을 세 차례 해서 자신을 진정시켜 보겠다.’ 분노에 자신을 내주는 대신 심호흡을 활용함으로써 성공을 방해하는 충동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시간을 갖고 점점 잦아들게 만드는 것이다.


기억해두길 바란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성공을 방해하는 태도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대체할지 계획하는 것이다. 버려야 할 나쁜 행동에만 초점을 두지 말라는 뜻이다. 중요한 점은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가다.


* * *


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