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정석

저   자
장근우
출판사
예문아카이브
가   격
13,800원(272쪽)
출판일
2017년 11월






콘텐츠의 정석


후쿠오카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일까_#콘텐츠의_시작

증명

우리 회사에서 후쿠오카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장근우'입니다. 예상했겠지만, 내 이름입니다. 2017년 상반기에만 벌써 세 번이나 다녀왔어요. 워낙 자주 가다 보니 회사 동료들은 자연스레 후쿠오카 여행 일정을 짜는 데 종종 도움을 구하곤 해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SNS에 후쿠오카 관련 글과 사진을 자주 올리다 보니, 그곳에 가려는 지인들에게까지도 연락이 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나는 단 한 번도 '후쿠오카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저에게 물어보세요!'라고 홍보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왜 굳이 내게 물어보는 걸까요? 그 이유는 그곳과 관련된 이야기를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줬기 때문이에요. 정보의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곧 그것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됩니다.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나요? 그렇다면 당당하게 '덕후'의 모습을 드러내세요.


덕후입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요즘은 소위 '덕질'을 하는 사람들이 차고 넘칩니다. 우리 같은 덕후는 혼자만 즐기지 않습니다. 자고로 덕질은 함께 즐길 때 비로소 완성되거든요. '온라인(online) 활동'은 인터넷을 통해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과 관심 분야가 비슷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거나,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기만 하면 되니까요.


콘텐츠 100개만 연재해보자

처음 콘텐츠를 만들 때, 우리는 좀 더 단순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든 콘텐츠를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해서 슬퍼하긴 이릅니다. 시작한 것 자체가 대단한 겁니다. 블로그 하루 방문자 수 1,000명에 도달하는 것, 콘텐츠를 예쁘게 꾸미는 것 등에 목표를 두지 말고 콘텐츠를 좀 더 쌓아갈 수 있는 목표를 갖는 게 중요해요.


나는 '회사 생활 콘텐츠 100개를 연재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반드시 지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한 줄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콘텐츠 제작을 하면서 연재만 앞두고 있으면 마냥 하기 싫어지고, 뭘 해야 할지 막막할 때마다 이 목표는 흔들리는 '나'를 붙잡을 수 있거든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꾸준히 연재할 수 있으려면 우선 자신이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소재'가 있어야 합니다. 소재를 찾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적어보는 거예요. 최대한 많이 적어본 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것과 가장 잘하는 것을 서로 이어보세요. 그러면 자신이 오랫동안 연재할 수 있는 소재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인 '회사에서 있었던 일 이야기하기'와 가장 잘하는 일인 '레고 피규어 사진 촬영하기'를 선택했습니다. 둘을 서로 연결하니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레고로 표현하기'라는 콘텐츠 소재가 만들어졌어요.



새로운 것은 없다_#일상의_재발견

관찰

'어째서 소재(아이디어)는 생각할수록 떠오르지 않는 걸까?'


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늘 하는 고민입니다. 자고로 크리에이터라면 매번 남들이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뭔가를 독자에게 보여줘야 된다는 강박감이 있어서죠. 이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면 콘텐츠를 제작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더는 고민하지 마세요. 미리 준비해두면 되니까요. 소재가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나는 스마트폰의 메모장부터 살펴봅니다. 재미있는 경험을 할 때마다 메모하는 습관이 있거든요. 그곳에는 순간의 기분, 오고갔던 대화, 같이 있던 사람들까지 모두 적혀 있어요. 누군가 무심코 던진 말에 모두가 '빵!'하고 터진 게 있다면 무조건 받아 적습니다. 이렇게 작은 것 하나라도 적다 보면 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은 소재가 등장하게 되거든요. 소재는 갑자기 툭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찾지 못할 뿐, 이미 주변에 넘치고 있는 게 바로 소재입니다.


자신만의 룰을 정하자

우리 주위에는 좋은 콘텐츠 소스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에게 딱 맞는 콘텐츠 소스를 잡아내야 됩니다. 크리에이터는 '모든 걸 다 보여주겠다!'고 다짐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에요. 상대방에게 공 열 개를 동시에 던진다고 생각해보세요. 몇 개나 받을 수 있을까요? 비슷한 맥락으로, 크리에이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열 개가 넘는다면 독자는 그 메시지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워져요.


욕심을 덜어내기 위해 우리는 '룰'을 세워야 합니다. 룰은 커피 필터처럼 '불필요한 것을 걸러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이때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이것만큼은 꼭 지키겠다!' 하는 것들을 룰로 정해보세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내가 연재 중인 '그 남자의 사회생활' 시리즈에도 세 가지 룰이 있죠.


1. 회사를 까지 말자.

2. 상사를 까지 말자.

3. 푸념하지 말자.


콘텐츠는 콘텐츠 소스를 낳고

한 분야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면 세상이 온통 그 분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령 점심시간에 옆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어보세요. 디자이너는 주로 디자인 이야기를, 개발자는 개발 이야기를 합니다. 업무 이야기를 하지 말자고 하면서도 결국 또 이야기를 나누고 있죠. 하나의 주제를 정한 덕분에 일상에서도 그 분야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꾸준한 관찰을 통해 콘텐츠 소스를 보다 빠르게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상황, 사물, 행동, 생각을 먼저 관찰해보세요. 그 중 자기만의 룰을 통해 콘텐츠 소스를 선별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보는 거예요. 오랫동안 한 분야를 연재하다 보면 어느 것이든 그 분야와 엮어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레 콘텐츠 소스도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잘되는 건 다 이유가 있다_#평범한_듯_특별하게_만드는_비결

비밀

우리는 재미있는 게 있으면 주변 사람들과 공유합니다. 학창 시절, 일요일에 친구들을 만나면 '너 어제 개콘 봤어?'라고 했던 것처럼, 지금은 '이 영상 한번 봐봐'하고 친구의 이름을 태그(@)하면서요. 여러분의 콘텐츠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다면 먼저 독자에게 재미를 선물하세요. 사람들의 입을 타고 알아서 멀리멀리 퍼져나갈 겁니다. 그럼 재미를 전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현재 뜨겁게 주목받는 콘텐츠의 비밀을 한번 파헤쳐봅시다.


하나만 잘해라

'72초 데스크'는 누구나 공감할 법한 상황들을 뉴스 형태로 제작해 보여줍니다. 특히 '엄마의 등짝 스매싱VS 딸의 방문 쾅 닫기'라는 제목의 영상은 엄마와 딸의 싸움을 뉴스 형식으로 제작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어요. 'TV동물농장'의 페이스북 페이지 '애니멀봐'는 동물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큐레이션해 영상으로 보여주고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며 크리에이터와 독자가 함께 즐기는 콘텐츠로 만들었어요.


좋은 콘텐츠를 만들 땐 '선택'을 해야 합니다. '72초 데스크'와 '애니멀봐' 역시 하나의 콘텐츠에 많은 것을 꾸역꾸역 넣지 않았죠. '72초 뉴스데스크'는 뉴스 형식의 기승전결로 영상을 보여줬고, '애니멀봐'는 독자와 소통하는 콘텐츠로 다른 콘텐츠와의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누가 내 콘텐츠를 볼까

이번에 소개할 비밀은 뜨는 콘텐츠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비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독자 설정'입니다. 자신의 콘텐츠를 볼 가상의 독자를 구체적으로 떠올려보고, 그 독자에게 딱 맞는 콘텐츠를 상상해보는 작업이라 할 수 있어요. 독자를 설정할 때에는 최대한 상세히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름은 뭔지, 어느 학교 몇 학년인지, 평균 학점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크리에이터로서 무슨 말을 전해줘야 할지가 떠오릅니다.


여행 콘텐츠를 만든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독자 설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피부에 신경 쓰는 남자'를 대상으로 한 여행 콘텐츠로 생각해봤습니다. 무작정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콘텐츠보다는 '아기 피부를 꿈꾸는 회사원'이란 주제로 콘텐츠를 진행하면 남성용 뷰티용품을 살 수 있는 곳, 체험할 수 있는 곳, 피부가 좋아하는 음식과 맛집 소개 등을 담는 것이 어울릴 겁니다.



이야기가 술술 읽힌다_#독자와_함께_즐기는_콘텐츠

클릭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 '슬로우 TV(Slow TV)'는 한 가지 주제를 편집되지 않은 영상으로 길게 보여주는 방송 프로그램입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서 일주일간의 노르웨이 유람선 운항을 무려 134시간 42분이나 방영한 적이 있었는데, 방영 시간보다 더 놀라운 것은 방송 도중 최고시청률로 36%를 기록했다는 사실이죠.


성공 이유는 간단합니다. 진행자도, 특별한 시나리오도 없지만 시청자들로 하여금 끝까지 보게끔 궁금증을 유발했고, 프로그램을 보며 '나도 노르웨이 해변에 가봤는데 말이야' 하고 각자의 추억과 경험을 한마디씩 꺼내도록 만들었기 때문이죠. 보면 볼수록 더 보고 싶은 콘텐츠 또한 독자 스스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공감을 얻는 내용일수록 좋습니다.


댓글이 늘어난다

여러 경고를 통해 콘텐츠와 처음 만나게 된 독자는 그 과정에서 클릭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그 선택의 기로에서 독자를 자신의 구독자로 만들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독자는 원하는 게 많기 때문에, 그들의 입맛에 모두 맞추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먹히는 한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공감'입니다.


2015년 3월, 나는 야근을 주제로 한 콘텐츠 하나를 올렸습니다. 야근하다가 저녁 먹고 잠들어서 새벽 2시에 눈을 뜬 이야기였죠. 이 허무한 상황에 독자들은 기나긴 댓글을 남겼습니다. 독자들은 콘텐츠 에피소드보다 더 재미있는 경험담을 쏟아냈습니다. 사회초년생 때 겪었던 이야기부터 칼퇴하기가 눈치 보인다는 이야기, 상사가 되도 똑같이 고생한다는 이야기까지 야근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었죠. 이처럼 독자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꽤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댓글'이라는 행동을 유도하고 소통이 생기게 되니까요.


참여하고 싶게 한다

서울랜드에서 진행한 '아무 말 대잔치 이벤트'는 시작부터 정말 참신했습니다. 디자이너가 휴가를 가는 바람에 디자인할 사람이 없었는지, 이벤트 공고를 그림판으로 제작해 올렸을 뿐인데 놀랍게도 이 이벤트는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어요. 이것은 기존 콘텐츠의 3요소인 재미, 정보, 공감만으로는 설명하기에 부족한 사례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변하는 콘텐츠 생태계에 '참여'라는 하나의 요소가 더 추가된 거죠.


공감이 독자가 콘텐츠를 보고 느끼며 크리에이터와의 간접적 교류를 거치는 과정이라면, 참여는 독자가 직접 나서서 콘텐츠를 즐기고 더 재미있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소통은 매우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더 자주 보게 만들고, 더 자주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죠. 유재석이나 강호동이 '국민MC'라고 불리는 까닭은 무엇이겠습니까? 다른 사람에게도 말할 기회를 주기 때문이죠. 콘텐츠 크리에이터도 그래야 합니다.



누구보다 재밌게 남들과는 다르게_#희소성_키우기

개성

'화장품 리뷰를 올리고 싶은데, 그런 건 이미 너무 많죠?'

네, 피곤할 정도로 충분히 많습니다. 정보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독자 역시 원하는 정보를 얻기 어렵고요. 나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이마 한가운데 여드름이 나서 어떤 제품을 써야 진정시킬 수 있는지 검색해봤어요. 그런데 패키지 사진만 잔뜩 있고 정작 필요한 정보는 없었어요. 콘텐츠의 마지막, '아무튼 부드럽게 잘 발렸습니다! 공감 꾹~ 부탁드려요~'로 마무리된 후기를 보고 당혹스러움의 끝을 느꼈죠. 게다가 칭찬이 좀 과하다 싶은 후기에는 아니나 다를까 '이 콘텐츠는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됐습니다'라는 배너가 있었죠.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가 과연 독자에게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요? 이미 많은 콘텐츠가 있지만, 그 분야를 꼭 다루고 싶다면 다른 콘텐츠와의 차이를 만들어보세요.


레고 속으로 들어가다

나는 내 콘텐츠가 다른 콘텐츠와 다르다고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한 마디로요. '레고로 표현하는 사회초년생의 좌충우돌 회사 생활'은 나밖에 만들지 않는 콘텐츠니까요. 차별점은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차별화된 강점은 다른 콘텐츠를 봐야 할 이유를 모두 제칠 만큼 강력합니다.


동네에 냉면 가게가 있는데도 굳이 먼 가게를 찾아가는 이유가 뭘까요? 그곳의 냉면은 뭔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여러분의 콘텐츠를 한마디로 설명하세요. 물론 그 콘텐츠에는 다른 콘텐츠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나만의 차별점이 들어가야 되겠죠.


자동으로 떠오른다

만약 차별화 작업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우선 닉네임부터 정해도 좋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자신을 '집사'라고 부르는 것처럼, 콘텐츠의 성격이 잘 반영된 닉네임을 설정해보는 거예요. 취향이나 성격이 비슷한 독자를 만날 수 있거든요.


독자는 콘텐츠를 보면서 자신의 경험과 대조하는 동시에, 콘텐츠 안의 화자를 크리에이터와 동일시 여깁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는 결코 흔할 수 없습니다. 각자의 경험이나 생각이 모두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 형태의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을까요? 또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 역시 독자가 나를 떠올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음 콘텐츠가 궁금해지도록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인다면, 독자의 흥미를 자연스레 불러일으키면서 한 콘텐츠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겁니다.



보고 또 보고, 듣고 더 듣고_#콘텐츠_제작에서_주의해야_할_것들

이미지

콘텐츠를 제작할 때는 주제에 따라 이미지(사진), 텍스트, 말투, 색 등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이미지는 어떤 효과보다 단번에 시선을 끌기 때문에 잘 활용해야 합니다. 알맞은 이미지를 선택하면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뭐가 더 보기 좋을까

그림을 못 그리는 나는 기록하고 싶은 장면을 그림 대신 사진으로 남겨둡니다. 다양한 각도와 구도로 여러 장을 촬영하죠. 같은 피사체여도 어떻게 촬영하느냐에 따라 달리 보이거든요. 나는 레고 피규어를 사용해 연재한 순간부터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레고는 굉장히 정적인 피사체여서 표정도 늘 똑같고, 팔다리도 앞뒤로만 움직이니 행동에 제약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상황에 필요한 부품들을 그때그때마다 구매해야 했습니다. 그때부터 꼼수를 부리기 시작했어요. 차라리 가지고 있는 레고 소품을 최대한으로 활용해보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구도를 다르게 해 촬영해보니 완전히 색다르게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편지봉투 소품도 계산대 근처에 두니 지폐처럼 보였고, 무전기 소품을 통화하는 장면에 넣으면 자연스레 전화기로 받아들였죠. 한 장면의 대상이나 소품을 잘 보이게 촬영한 덕분에 독자는 이야기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겁니다.

[Tip] 잘못 쓰면 혼난다

'출처 표기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말을 처음 듣자마자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죠. 법과 관련된 문제였으니까요.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저작권은 뛰어넘어야 할 허들과 같습니다. 촘촘하게 짜여 있는 법 조항들을 다 지켜야 하거든요. 그렇다고 모든 콘텐츠 소스를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이 촬영하거나 만든 자료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겠죠. 이때도 원작자의 동의를 얻고 출처를 올바르게 표기해야 합니다.


출처를 기재하는 표기법은 기본적으로 누가, 언제, 무엇을, 어디서 등과 같이 육하원칙에 맞춰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보통 책의 출처를 밝힐 땐 책의 저자, 책 제목, 번역자(외서의 경우), 출판사, 발행연도, 페이지를 순서대로 작성합니다. 또한 인터넷 기사의 출처를 밝힐 때는 'URL'을 함께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링크를 표기할 때는 반드시 원문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를 밝혀도 원 저작물의 CCL(저작물 이용 허락)을 확인해야 합니다.



스팸과 홍보는 한끗 차이다_#콘텐츠를_지키는_홍보법

홍보

'출퇴근만 했는데도 연봉 500만 원이 올랐어요!'라는 카피 기억나세요? 바로 카풀 앱 '풀러스'의 광고 카피입니다. 풀러스는 직장인이 가장 예민해하는 월급을 이용해 그들의 마음을 훅 건드렸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저절로 '이게 뭐지?'하는 호기심이 생기도록 말입니다. 콘텐츠 홍보도 똑같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거나 모두에게 보여주겠다는 생각보다 자신의 예상 독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홍보 전략을 세워야 해요.


스토리를 입히자

자기의 개성을 팍팍 넘치게 담아 홍보하는 콘텐츠를 한번 살펴봅시다. 최근에는 이마트의 광고가 당연히 눈에 띕니다. 'SNS 광고는 무조건 짧게 해야 한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완벽히 무너뜨리는 동시에 자신의 개성을 뽐냈기 때문이죠. 이마트의 주류광고에서 100원이라도 아끼려고 애쓰는 아내는 이것저것 사자고 조르는 철없는 남편 때문에 매장 한가운데에서 '그만 좀 보채'라고 소리를 지르고 맙니다. 그러다 계산할 즈음 미안한 마음에 기분 풀자며 '맥주 하나씩'만 사오라고 제안하죠. 그 말에 기분이 바로 좋아진 남편은 정말로 이마트에 있는 '모든 맥주를 하나씩'만 가져옵니다. 카트에 한가득 싣고서 말이에요.


앞으로의 홍보는 '스토리텔링' 요소가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대뜸 '경품을 드립니다!'와 같은 뜬금없는 이벤트나 '일단 잡숴봐'하며 무작정 들이미는 홍보는 사랑받지 못할 거고요. 웹드라마가 더욱 발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들은 어느 정도 내용도 들어 있고, 기승전결의 구조가 탄탄한 콘텐츠에 더욱 관심을 가질 테니까요.


과감하게 드러내자

홍보를 목적으로 한 콘텐츠는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티가 납니다. 굳이 숨겼다가 들통나서 독자의 비난을 듣기보다는 차라리 과감하게 홍보임을 드러내는 편이 좋습니다. 여러분은 그랬던 적 없었나요? 기존 연재물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 홍보 콘텐츠라서 허탈했던 적 말입니다. 반대로 홍보 콘텐츠임을 알고도 독자가 끝까지 봐준다면 그것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적을 솔직하게 밝힌다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닐 겁니다. 어쨌든 홍보라는 상업성을 띄고 있으니까요. 그럴 때는 알찬 내용으로 보답하는 게 좋습니다.



디지털 마당발이 된다_#사람과_사람을_잇는_콘텐츠

성장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과 실제로 만난 적 있나요? 친구보다 더 절친한 사이가 돼본 적은요? 옛날엔 생소한 일이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죠. 너무나 흔한 일이 됐습니다. 온라인도 사람이 사는 공간인 만큼 그곳에서 만난 인연 역시 오프라인으로 이어지게 되거든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기록을 해야 하는 이유는 크리에이터로서 능력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꼭 크리에이터가 아니어도 여러 프로젝트, 과제, 공모전과 같은 경험들을 모두 온라인에 기록하세요. 스스로를 드러내는 방법이니까요. 또한 '나'를 가장 '나'답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열심히 만든 콘텐츠는 곧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될 겁니다.


콘텐츠를 통해 먼저 나를 숨김없이 드러내니, 수많은 사람들에게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여러 기회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분명 누군가는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잠재 고객일수도, 콘텐츠 의뢰인일수도, 여러분을 뽑아줄 회사의 인사담당자일 수도 있죠. 어느 구석에 박혀 있어도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바로 콘텐츠입니다. 콘텐츠를 잘 활용하세요.


자신 있는 일에 주력하자

지금부터 '하던 걸 꾸준히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오프라인에서 계속 '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특별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모든 것을 사건으로 인식해야 해요. 둘째, 경험에서 얻은 '감정'이나 누군가를 만난 '이야기' 등은 놓치지 말고 자세하게 기록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 잡아두는 습관을 길러야 되겠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 있었던 일을 딱 다섯 가지만 적어보세요. '나'라는 콘텐츠에서 다섯 개의 소재를 만들어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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