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도이 에이지(역:이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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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북스
   
13000
2017�� 11��



■ 책 소개

 

더 많이 읽을수록 성공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성공한 사람이나 보통사람이나 똑같이 책을 읽는데 변화를 일으키는 질적·양적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 최고의 독서 멘토이자 세계 출판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획자인 저자는 수많은 CEO를 만나면서 그들의 ‘독서법’과 ‘책을 대하는 자세’에서 차이점을 발견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몇 권 읽었는지 자랑하는 책 읽기에서 벗어나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성공을 만들어 낸 ‘원인’을 찾아 밑줄을 긋고, ‘나는 이 부분을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안하는 ‘읽기’는 단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한 권의 내용을 모두 흡수할 때까지 책을 붙잡고 있지 말고 삶과 비즈니스의 열쇠를 쥐고 있는 문장을 골라 밑줄을 긋는 독서로 방향을 선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정보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는 미니멀 독서법이 최적의 읽기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저자 자신은 물론 강연에서 만난 독자들에게 두루 유용했던 미니멀 독서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밑줄 그을 만한 한 줄을 어떻게 찾아내는지, 거기서 무엇을 흡수하고,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지 등 독자들이 자신을 위한 하나의 밑줄을 그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 저자 도이 에이지
저자 도이 에이지는 에리에스 북 컨설팅의 대표이사이며 디지털 잡지 《비즈니스 북》의 편집장이다. 게이오기주쿠대학 종합정책학부를 졸업한 후 게임 회사에 취직했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출판계로 뛰어들었다. 편집자, 취재기자, 기고가 등으로 일하며 경력을 쌓은 후 2000년 아마존재팬 설립에 참여했다. 팔리는 책과 작가를 발굴하는 뛰어난 안목을 지닌 그는 참신한 판매 기법을 통해 『유대인 대부호의 가르침』(50만 부), 『모에땅』(17만 부) 등 다수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며 ‘아마존 전설의 바이어’로 명성을 떨쳤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7세의 나이에 ‘Company Award’를 수상했다.

 

2004년 서른 살의 나이에 독립하여 에리에스 북 컨설팅을 설립한 후 수많은 작가의 브랜딩과 기획을 이끌었다. 특히 2011년에 기획한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은 일본에서만 158만 부가 팔렸고 지금까지 41개국에 출간되어 630만 부가 팔리는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 출판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획자이자 일본 최고의 독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3,000호가 넘게 발행된 《비즈니스 북 마라톤》을 통해 매일 최신 비즈니스 정보를 전하고 있으며, 잡지 구독자 수는 6만 명을 넘었다. \

 

그는 성공한 수많은 사람이 책 읽기를 할 때 권수에 집착하기보다는 인생을 변화시킬 문장을 발견하고 찾는 데 집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밑줄 그을 만한 한 줄을 어떻게 찾아내며, 거기서 무엇을 흡수하고,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담겨 있다. 

 

■ 역자 이자영
역자 이자영은 대학에서 광고홍보학과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오사카 ECC국제 외어전문학교에서 일본어 과정을 수료했다. 바른번역 아카데미에서 일본어 출판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사랑이 필요한 시간』 『코어 동사 101』 『직장인 생존 영어, 1년 만에 끝낼 수 있다』 『잘 팔리는 공식』 『인기 있는 스마트폰은 사지 마라』가 있다. 

 

■ 차례
들어가며 | 인생은 하나의 밑줄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제1장. 독서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리는 그동안 잘못된 방식으로 책을 읽어 왔다
필요한 하나를 얻으면 다 버려도 괜찮다
좋아하는 것, 좋아 보이는 것의 위험
소비하는 책 읽기, 투자하는 책 읽기
서점과 책 고르는 안목이 실력도 키운다
서점에 서서 잠깐 읽는 책을 고르는 11가지 방법

 

제2장. 빨리 읽지 말고 천천히 읽어라: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느냐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빨리, 많이 읽어야 한다는 강박의 함정
최고들은 독서로 여가를 즐기지 않는다
독서는 지식의 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제3장. 전체를 보지 말고 부분을 보자: 아주 사소한 것에서 탁월함을 발견하는 비결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 확대하는 독서법
부분 연습으로 실력을 키우는 방법
최고가 되기 위한 8가지 부분 연습
반드시 읽어야 할 경제경영서의 8가지 분야

 

제4장. 결과를 보지 말고 원인을 보자: 숨겨진 성공의 광맥, 센터 핀을 찾아 밑줄을 그어라
왜 원인이 중요한지 생각하며 읽기
책 읽기에서 센터 핀이란 무언인가
업태별 센터 핀 깊이 알아보기
업종별 센터 핀 자세히 알아보기

 

제5장. 같음을 따르지 말고 다름을 만들자: 시대를 읽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찾아내라
승자는 남이 하는 것을 따라 하지 않는다
나만의 필터로 나만의 메시지를 찾아라
책에서 읽은 내용을 현실에 접목하기
시대가 원하는 가치관 안에서 차이점을 만들어라

 

제6장. 내용을 읽지 말고 배경을 읽자: 책에서 진주를 발견할지 돌을 발견할지는 각자가 결정한다
좋은 책을 고르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
남들의 평가 말고 나의 평가가 중요하다
베스트셀러에서 얻을 것과 버릴 것
지식은 현장에서 완성된다

 

제7장. 승자들은 책에서 교양과 지혜를 얻는다: 밑줄, 그을수록 좋은 문장을 발견하는 힘이 강해진다
책 속의 지혜를 잘 품으면 품격이 올라간다
일도 놀이처럼, 놀이도 일처럼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를, 발견의 기쁨으로

 

나오며 | 배움은 성공을 향한 에너지다
옮긴이의 글 | 한 권 책이 가져온 작지만 놀라운 변화
부록 | 내가 그은 44개의 밑줄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독서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리는 그동안 잘못된 방식으로 책을 읽어 왔다

필요한 하나를 얻으면 다 버려도 괜찮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병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 않아도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가 이어지는 소설은 중간에 어느 한 부분이 부실하면 전체 이야기가 재미없어진다. 하지만 경제경영서는 다르다. 단 한 부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머지는 쓸모없는 내용이라도 괜찮다. 경제경영서를 읽는 일은 다이아몬드를 캐는 작업과 같다. 다이아몬드가 한 조각 있다면 나머지는 필요 없다.


좋아하는 것, 좋아 보이는 것의 위험

왠지 불편하고 낯선 문장에 밑줄을 그어야 하는 이유

이 책에서는 책 어디에 밑줄을 긋고, 나의 양식으로 만들어 가는가에 대해서 하나씩 다루겠지만, 여기서는 우선 밑줄을 쳐서는 안 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바로 맞아 내가 생각한 그대로야라는 느낌이 드는 부분에 줄을 그어서는 안 된다.


내가 옳다는 사실을 확인해 봤자 힘을 키울 수 있는 양식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생각이나 노하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협함에 자신을 가둘 위험이 있다. 반대로 읽었을 때는 다소 거부감이 들지만 어딘지 모르게 신경 쓰이는 문장이 있다. 이런 문장과 만났을 때에는 두 눈 딱 감고 밑줄을 그어 보기 바란다.


서점에 서서 잠깐 읽는 책을 고르는 11가지 방

창업가나 기업 전성기를 이끈 경영자의 책을 고른다

한편, 샐러리맨 출신 경영자의 책은 주의해야 한다. 이들은 확립된 브랜드를 이어받았을 뿐 브랜드를 구축한 사람이 아니다. 이런 경영자의 책에서 배울 있는 것은 브랜드의 본질이 아니라 사내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나 출세하는 방법일 가능성이 높다.


외국계 회사 일본법인 사장의 책도 많은데, 본국에서 구축한 브랜드를 등에 업고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어디까지가 본인의 실력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럴 때는 본국 본사의 주요 직책을 겸하고 있는지를 보고 이해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프로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가려낸다

저자의 프로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가려내는 건 중요한데, 그걸 구분해 내는 힌트가 있다. 먼저 경력과 자격에 주목하자. 실력으로 평가받은 경력인지, 혹은 돈만 내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인지, 아니면 참가하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경력인지를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저자의 책은 피한다

법률 전문가가 영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본어 전문가가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야구선수였던 사람이 다른 스포츠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어떻겠는가? 그런데 이런 책이 생각보다 많다. 사실은 전문가가 아닌데도 이름값과 신뢰도가 있는 저자이기 때문에 출판사가 계속해서 집필 의뢰를 한다. 이런 책은 잘 팔린다고 해도 그 책에서 독자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책 제목에 속지 않는다

책 제목은 주로 편집자나 출판사에서 정하는데, 편집자는 책을 만드는 사람인 동시에 마케터이기도 하다. 독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책의 본질이나 저자가 원래 하고자 했던 이야기와는 다소 멀어지더라도 독자를 설득해 많이 팔 수 있는 제목을 붙인다. 그러니 책 제목에 속아서는 안 된다.


제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저자의 자서전이나 창업 스토리라 치부하고 책을 펼쳐 보지도 않는다면, 큰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책을 제목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고유명사가 많이 들어간 책을 고른다

책에 고유명사가 나온다면 지금 성공하고 있는 그 브랜드가 어느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지, 어디와 거래하고 있는지 등, 책에서 얻은 정보뿐만 아니라 다음 단계의 공부로도 바로 이어진다.


저자도 고유명사가 나오는 이상 거짓말하거나 허세를 부리기 어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고유명사가 많은 책은 신뢰할 수 있는 책일 가능성이 높다.


번역서는 양서일 확률이 높다

번역서가 양서일 확률이 높은 이유는 세계 시장에서 싸워 성과를 올린 기업의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화제의 번역서는 일단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항목별로 분류해 놓은 것에 주목한다

마지막으로 책을 대강 훑어볼 시간밖에 없을 때 쓸 수 있는 비장의 노하우를 밝히려 한다. 전략이나 전술, 노하우를 항목별로 분류해 놓은 책을 찾는 것이다. 책장을 넘기다 항목별로 정리되어 있는 부분이 보이면 우선 그 부분만을 읽어 보면 된다. 그리고 거기에 본질을 응축한 요소가 있거나 받아들이기 쉬운 전술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그 책은 가치 있는 책이다.



빨리 읽지 말고 천천히 읽어라: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느냐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빨리, 많이 읽어야 한다는 강박의 함정

모르는 것은 당연히 천천히 읽어야 한다

해야 할 과제와 주제가 확실하다면, 관련이 있는 부분을 찾아서 그 부분을 중심으로 읽으면 된다. 다시 말해, 명확한 목적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독서의 질과 읽는 시간이 달라진다. 목적과 관계가 있는 정보만을 읽으면 되기 때문에 읽는 속도가 저절로 빨라진다.


잘 모르는 분야나 미지의 내용은 당연히 빨리 읽지 못한다. 모르기 때문에 알기 위해 읽는 것이니, 천천히 읽으면서 이해하고 납득해 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천천히 읽는다. 그리고 이해한다. 이해가 깊어지면 책을 읽는 속도는 저절로 빨라진다.


안 되는 사람은 1년에 00권 읽기라는 목표를 세운다

읽는 목적이 중요하지 권수는 중요하지 않다. 몇 권을 읽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왜 읽는지 그 이유를 알고 목적을 세워야 한다. 책 10권을 읽는 것보다 명저 한 권을 10번 읽는 것이 나을 때도 있다.


관련성 없는 주제의 책을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읽을 수도 있지만, 한정된 시간의 배움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효율적이지 않다. 단기간에 한 주제를 집중해서 파고드는 편이 권수를 늘려 가는 것보다 결과적으로는 깊게 배울 수 있는 길이고, 목표에 빨리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전체를 보지 말고 부분을 보자: 아주 사소한 것에서 탁월함을 발견하는 비결

부분 연습으로 실력을 키우는 방법

우선 어떤 분야를 공부해야 하는지 분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분류가 아주 잘 되어 있는 책이 컨설턴트 우치다 마나부의 『12시간 만에 배우는 MBA 에센스』이다. 우치다 마나부는 이 책에서 MBA를 목표로 하는 사람이 공부해야 할 분야를 아래와 같이 8가지로 분류했다.


경영경제학 / 운영관리 / 통계학 / 인사관리 / 회계 / 재무 / 전략계획 / 마케팅


장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없애는 독서 전략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8가지 분류의 내용이 아니라 이렇게 분야를 나눈 방식이다. 당신이 MBA를 목표로 지금부터 독서를 한다고 하자. 이 경우 우치다가 가르쳐 준 대로 책을 읽어 나가면 아주 유용하다. 하지만 실전에서 싸우고 있는 독자라면 좀 더 넓은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분류를 하는 편이 낫다. 그래서 우치다의 분류를 재정비해 내 나름대로 나눈 8가지 분야를 소개하려 한다.


반드시 읽어야 할 경제경영서의 8가지 분야

1. 회계, 재무_손익계산서는 위에서부터 중요한 순서대로 씌어져 있다

회계를 모르는 이상 아무리 경제경영서를 읽어도 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평가하기 어렵다. 그러니 경제경영서를 읽으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에 밑줄을 긋고 싶다면, 우선 회계와 재무의 기초 지식부터 공부했으면 한다.


2. 전략_다른 사람이 따라 할 수 있는 전략인지를 보자

전략을 공부할 때의 핵심은 타사가 따라 할 수 없는 전략을 세울 수 있는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전략을 세운 기업이나 경영자에게서 배워야 한다. 책을 읽고 독자적인 전략이 엿보이는 부분에 밑줄을 그으면 전략적 사고를 익히고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흡수할 수 있게 된다.


3. 마케팅_판매할 필요 없게 하라

마케팅의 목표는 판매할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판매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파는 것, 소위 말하는 영업이다. 애써 영업을 해서 팔지 않더라도 물건이나 서비스가 잘 팔리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마케팅의 기능이다.


경제경영서를 통해 마케팅을 배울 때는 판매할 필요 없이 팔리는 방법을 어떻게 제시하고 있는가?를 보면 된다.


4. 운영관리_하루아침에 따라 할 수 없는 차별점

뛰어난 운영관리를 배울 수 있는 최고의 롤모델은 도요타 자동차이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도요타는 오랜 시간 동안 세계 시장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 솔직히 말해 자동차 자체에 결정적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도요타는 시대가 변하면 변할수록 뛰어난 운영관리 덕분에 같은 비용으로 훨씬 더 좋은 상품, 훨씬 더 많은 상품을 만들어 냈고, 덕분에 결정적인 경쟁 우위를 획득했다.


도요타도 유니클로도 이런 뛰어난 운영에 세계적인 강점이 있다. 기업의 사례를 공부할 때 이런 관점을 갖고 있으면 그 기업이 강한 진짜 이유를 잘 들여다볼 수 있게 될 것이다.


5. 조직관리와 리더십_관리자와 리더의 차이를 알자

조직관리와 리더십은 다르다. 조직관리와 리더십을 공부할 때에는 이 전제조건을 알고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리더란 비전을 제시하고 방향을 지시하는 사람이다. 관리자는 문자 그대로 관리(매니지먼트)를 하는 사람이고, 리더가 지시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조직을 하나로 모으는 사람이다.


독자로서 경제경영서에 줄을 그을 때는 리더십과 조직관리 둘 중 어느 쪽의 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지금 관리자로서 책을 읽고 있는지 리더로서 읽고 있는지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6. 상품개발_좋은 상품은 시대와 함께 변한다

당신은 지금 성공하고 있는 히트 상품의 비결을 알고 싶어 관련 서적을 읽겠지만, 좋은 상품은 변화해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 모르느냐에 따라서 보이는 것이 달라질 것이다.


히트한 상품의 원인과 법칙을 조사해 집필한 책을 읽을 때는 유념할 것이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금세 진부한 상품이 되어 버리는 사례도 있고, 반대로 불변하는 진리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의의를 잃어버린 성공 사례에 밑줄을 그을 바에는 차라리 그 책을 읽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7. 통계_데이터 읽는 법을 알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어떤 현상이 일시적인 것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가. 눈앞에 있는 이야기에 데이터의 뒷받침이 있는가, 없는가. 이런 판별을 할 수 있게 하는 도구가 바로 통계 지식이다. 아무리 노하우가 늘고 도구가 늘어 빅데이터를 모아도 거기서 진실을 찾아내지 못하면 결국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머리 아픈 것을 참아 가며 억지로 통계학 공부를 하라는 말은 아니다.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말은 아니니 고등학교 수준이나 대학 통계학의 기초 수준만 알아 두면 충분하다.


8. 경제_완전시장의 개념을 알면 돈 버는 힌트가 된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 개념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완전시장의 개념을 이해하면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그렇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을 판별할 수 있게 된다.


완전시장이란 모든 판매자와 구매자가 같은 조건에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순식간에 해소되어 어떤 수요자도 어떤 공급자도 자기가 가격을 결정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완전시장이 성립되면 상품 가격은 일물일가가 되고 이익은 한없이 제로에 가까워진다. 이 말은 이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자사의 비즈니스를 가능한 한 완전시장에서 멀어지게 해야 하고, 완전시장과 반대가 되도록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경제학 책에서는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다.



결과를 보지 말고 원인을 보자: 숨겨진 성공의 광맥, 센터 핀을 찾아 밑줄을 그어라

왜 원인이 중요한지 생각하며 읽기

어떤 책에 00 사는 20분기 연속 증수증익을 하고 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가정해 보자. 대단하다며 그 문장에 밑줄을 긋는다. 확실히 20분기 연속 증수증익은 좀처럼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 밑줄을 그어도 당신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결과일 뿐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런 결과를 가져온 원인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왜,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지며 읽어라

왜,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지며 성공을 만들어 낸 원인을 찾아가야 한다. 그렇게 읽다 보면 대개 한두 군데 정도는 핵심 내용이 담긴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발견했을 때 밑줄을 긋고, 나는 이 부분을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된다.


어쩌면 당신은 결과를 제대로 내는 원인은 그렇게 간단히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렇다. 핵심 원인을 찾는 작업은 쉽지 않다. 하지만 키워드 하나만 기억해두면 원인을 찾는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바로 센터 핀이다.


원인은 볼링의 센터 핀이다

센터 핀이란 볼링 핀 10개 중 가장 가운데, 제일 앞에 있는 1번 핀을 말한다. 스트라이크를 치기 위해서는 이 센터 핀을 맞춰야 한다. 아무리 빠른 공을 던져도 아무리 날카로운 커브를 줘도 센터 핀을 맞추지 못하면 스트라이크는 나오지 않는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원인은 센터 핀이라 할 수 있다. 절대 빗나가서는 안 되는 센터 핀이 무엇인지 모르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내용을 읽지 말고 배경을 읽자: 책에서 진주를 발견할지 돌을 발견할지는 각자가 결정한다

남들의 평가 말고 나의 평가가 중요하다

속았다고 한탄하는 서평을 쓰는 것은 삼류라는 증거

요즘 인터넷에는 아주 신랄한 서평이 많이 올라온다. 재미가 없다, 제값을 못하는 책이다, 이해하기 어렵다, 속았다…. 이런 서평을 쓸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빨리 다음 책을 읽기 시작하는 편이 낫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경제경영서의 경우 재미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다 아는 이야기뿐이라서 아쉽다라는 취지의 서평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아주 안타까운 서평이다. 만약 그 책이 베스트셀러라면 저자나 편집자가 어느 정도의 지식 수준을 가진 독자를 대상으로 책을 만들었는지 검증해야 한다.


사서 손해 봤다, 속았다라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이런 사고방식을 제안해 보고 싶다. 속는 것도 비즈니스의 본질이니 왜 속았는가?, 상대의 어떤 점이 한 수 위였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지식은 현장에서 완성된다

배경을 알고 싶다면 현장에 가자

비즈니스가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면 책만 읽지 말고 꼭 현장 검증을 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우버나 에어비앤비의 선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모르는 사람은 이제 별로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막상 이렇게 예찬을 하면서 실제로 사용해 본 적은 있을까? 이야기로 듣고 아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경험해 봐야지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경제경영서를 읽고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의 비결을 알게 된다. 그다음에 현장으로 가서 직접 체험해 보거나 책에 있는 내용과 다른 점을 찾아본다. 이 훈련을 반복하게 되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승자들은 책에서 교양과 지혜를 얻는다: 밑줄, 그을수록 좋은 문장을 발견하는 힘이 강해진다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를, 발견의 기쁨으로

한 권에서 끝내지 말고 연쇄 독서를 하자

다양한 책을 읽고 밑줄 친 좋은 내용들이 내 안에 축적되어 가면 연쇄 독서의 즐거움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의 책에서 얻은 메시지나 지혜가 한 권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책으로 파생되어 지식이 확장되는 즐거움 말이다.


앞서 소개했던 예로 이야기해 보자. 결산서의 지식을 얻고 존슨앤존슨의 우리의 신조의 훌륭한 구조를 깨닫게 되면 이번에는 실제로 존슨앤존슨이 어떤 경영을 해왔는지 알고 싶어진다. 이 부분을 찾아보면 존슨앤존슨 일본법인 사장을 역임했던 아타라시 마사미의 『사장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책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다음에 프록터앤드갬블을 연구해 본다. 유니참을 분석해 본다. 그리고 업태를 바꿔서 무인양품의 매니지먼트를 공부해 본다.


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피터 드러커-매니지먼트』를 다시 읽어 보면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사고의 수평전개가 시작되면 독서를 끝낼 수 없게 된다.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가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기쁨으로 변한다. 여기까지 도달할 수 있다면 이 책의 역할은 끝난 것이다.


밑줄을 그으면 그을수록 더 좋은 곳에 밑줄을 긋게 된다

양질의 경제경영서와 만나, 나는 오늘도 밑줄을 긋는다. 그 밑줄 안에 시대의 모습과 앞으로의 행방,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이 숨어있다. 역시 품질을 고수해야 한다, 글로벌화가 더 빨라지고 있다. 그리고 역시 현장보다 나은 것은 없다. 이렇게 배운 것을 바로 실천해 본다. 그러면 또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생기고 경제경영서를 읽고 밑줄을 긋는다.


똑같은 경제경영서를 읽는다고 해도 이해의 깊이는 각자 다르다. 밑줄을 긋는 부분도 다르다. 이런 결정적인 차이를 초래하는 것은 기초 교양이다. 회계를 모르면 존슨앤존슨의 우리의 신조의 의미도, USJ가 왜 집객수에 집중하는지도 본질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교양에 도전하다.

약점에 맞서자.

부분 연습을 하자.


교양이라는 무기를 손에 넣고 일선에서 활약하기 위해 책에 밑줄을 긋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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