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의 기억법

   
야마구치 사키코(역:이해수)
ǻ
좋은날들
   
13000
2017�� 11��



■ 책 소개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머리에 남는 게 다르다!

 

우리의 두뇌는 모든 정보를 똑같이 기억하지 않는다. 더 잘 기억하는 정보가 있고, 마찬가지로 더 잘 기억되는 암기 방식이 있다. 예컨대 텍스트는 이미지 정보보다 기억 정착 효과가 떨어진다. 그래서 책보다 드라마가 더 잘 기억되고, 몇 년 전에 묵은 호텔방 모습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이 책은 그 같은 두뇌 특성, 기억의 인풋과 아웃풋 원리를 바탕으로 수험이나 자격시험, 회사생활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기억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 저자 야마구치 사키코
저자 야마구치 사키코는 포토리딩 공인 인스트럭터이자 기억법 강사, 자기계발 전문가,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1시간에 책 한 권을 읽는다는 포토리딩 전문가로서 15년 동안 7,500명 이상을 교육하였으며, 이런 호실적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포토리딩 시니어 인스트럭터가 되었다.

 

그는 스즈키, 리크루트 등에서 근무 후 통신판매업체 진력사를 창업해 대표를 맡았는데, 2001년에 포토리딩을 통해 책을 싫어하던 자신이 ‘책벌레’가 되는 놀라운 효과를 체험한 이래 포토리딩 강사의 길을 걸어왔다. 일본 국내외에서 포토리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외에 TBS 방송 <슈퍼 레이디>에 출연해 ‘새로운 타입의 여성 경영인’으로 호평 받았으며, 라디오 FM도쿄 <베스트셀러 채널> 진행자, 최근에는 인생 비전에 맞는 ‘라이프 리모델링 이론’을 보급하는 등 속독법과 자기계발, 사업, 방송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내 안의 재능을 깨우는 포토리딩 속독법》 《능력 있는 사람들의 포토리딩 속독공부법》 《어린이를 위한 포토리딩》 《원 액션 다이어리》 등이 있다.

 

■ 역자 이해수
역자 이해수는 충남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였으며 일본 돗토리 대학 유학 후 출판기획 및 편집 프리랜서, 일본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나도 말 좀 잘했으면 좋겠네》 《몸이 굳은 사람일수록 살이 빠지는 스트레칭》 《어른의 공부법》 《내 인생을 바꾼 회계수업》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30일간의 글씨 연습》 《그녀를 위한 한국어》를 지었다.

 

■ 차례
1장 기억법과 공부의 기본 원리
01 기억력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
02 노력의 동기부여가 필요한 진짜 이유
03 쾌감이 나의 행동과 결과를 바꾼다
04 공부에는 호기심과 감동이 필수!?
05 두뇌과학에 기초한 기억 보존법
06 잠재의식 활용이 기억력을 높인다
07 기억의 질을 결정하는4 단계
08 기억에 효율적인 15분 단위 공부법
09 몸을 써서 외우면 더 잘 기억된다
10 암기가 훨씬 쉬워지는 연상기억법
11 기억을 언제든 바로 꺼내는 방법
12 통암기를 할수록 망각도 많아진다
13 중요한 내용을 빨리 외우려면
14 기한을 정하면 두뇌가 더욱 활성화된다
15 외울 수 없다고 생각하면 더 외우기 어렵다
기억 칼럼 | 집중력을 높여주는 크레이티브 릴랙스

 

2장 지금보다 10배 더 잘 기억하는 책읽기
16 기억에 잘 남는 책은 따로 있다
17 책을 읽는 목적을 분명히 한다
18 어쨌든 암기는 반복이 기본이다
19 암기 횟수를 늘려도 잘 안 외워지는 이유
20 목차를 미리 보면 기억 효율이 높아진다
21 독서에도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22 책의 핵심을 선명하게 기억하려면
23 공감하며 읽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24 나중에 책 내용을 쉽게 떠올리려면
25 색펜은 2색까지가 암기에 좋다
26 마킹을 잘하는 법은 따로 있다
27 도해나 일러스트로 외우면 좋은 이유
28 단시간에 전체를 파악하는 15분 읽기법
29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건너뛰어도 좋다
30 토론과 설득에 강해지는 독서법
31 핵심 내용을 녹음해서 외우는 법
32 완벽하게 외워야 할 때는 백지에 복원한다
33 가르친다고 의식하면 더 잘 외워진다
34 외운 것을 더욱 확실하게 기억하는 법
기억 칼럼 | 공부에 도움이 되는 3가지 영양소

 

3장 같은 시간을 공부하고도 시험에 더 강해지는 비결
35 공부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
36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공부 로드맵
37 똑같이 공부해도 합격률이 높아지는 법
38 아는 것과 외우는 것의 차이
39 시각 우위 공부법과 청각 우위 공부법
40 숫자 정보를 쉽게 외우는 방법
41 영어 단어를 빨리 외우는 방법
42 입문서를 읽는 2가지 방법, 통독과 숙독
43 기억에 가장 효율적인 복습 시간
44 전문 서적은 3단계로 나누어 읽는다
45 교재와 친숙하면 성적도 오른다
46 책상 앞에 앉지 않아도 공부할 수 있다
47 수험 일주일 전부터는 복습에 집중한다
48 6시간~7시간 반을 꼭 자야 하는 이유
49 공부가 압도적으로 잘되는 타이밍
50 싫어하는 과목을 암기해야 할 때
51 공부 집중력을 높이는 긍정 선언
기억 칼럼 | 정돈을 못하는 사람은 기억력도 약하다!?

 

4장 기적의 정보 습득법, 포토리딩
52 1시간에 책 한 권 읽기, 포토리딩
53 포토리딩 쉽게 따라하기 5단계
54 포토 포커스로 책을 보는 법
55 포토 포커스가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기
56 포토리딩, 책읽기를 다시 생각한다
기억 칼럼 | 집중 모드에 빠르게 들어가는 요령

 

5장 단시간에 성과를 내는 노트 기억법
57 쓰기와 말하기가 두뇌를 자극한다
58 기억에 오래 남는 노트 필기법
59 암기 사항을 줄줄이 엮는 기억법
60 정보가 많을 때는 키워드로 재구성한다
61 암기의 핵심을 만드는 법
62 문장을 도식화하면 기억에 유리하다
63 암기는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64 암기 과목에 강해지는 마인드맵 작성법
65 핵심어 도해로 내용 정리하는 법
66 잘못 그린 도해를 수정하는 요령
67 효과적인 핵심어 도해 복습법
68 토론과 대화에 강해지는 메모 기술
69 마인드맵으로 프레젠테이션 준비하기
기억 칼럼 | 공부 효율을 높이는 일상의 도구

 

6장 인생이 절대 유리해지는 기억 기술
70 비즈니스 정보 수집의 기본
71 의식하면 두뇌는 스스로 움직인다
72 방금 들은 말을 잘 기억하는 법
73 물음표를 붙이면 더 잘 기억된다
74 기억력을 강화하는 간단 트레이닝
75 사람 이름과 얼굴을 잘 기억하는 법
76 대화의 핵심을 메모하는 요령
77 대화 내용을 스토리로 외우는 법
78 인정받는 사람들의 메모 습관
79 그래도 메모는 기억보다 강하다
80 포스트잇 만점 활용법
81 아무리 해도 잘 안 외워진다면
82 갑자기 기억나지 않을 때 대처법
기억 칼럼 | 오늘 하루를 떠올리는 기억력 훈련
맺음말 | 시간을 더욱 소중히 쓰기 위하여 

 




1등의 기억법


1장 기억법과 공부의 기본 원리

기억에 효율적인 15분 단위 공부법

기억할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제 집중해서 공부하자! 열심히 외우자!’라는 마음으로 공부할 때 한 번에 깊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15분이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집중력 주기가 15분 간격으로 반복된다는 가설도 있고요.


지칠 때까지 공부하는 습관을 되풀이하면 두뇌는 ‘공부=지치게 하는 것’으로 인식해 기억하는 일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게 됩니다. 공부는 지치기 전에 일단 멈추는 게 좋습니다. 15분 주기를 염두에 두고 잠깐 기지개를 켜거나 스트레칭, 가벼운 휴식 등을 취하는 식이면 됩니다. 공부 중간에 간단한 운동을 하면 뇌에 증가해 두뇌 기능이 좋아집니다.


15분으로는 공부하는 흐름이 중간에 끊어질까 염려된다면 30분 집중을 시도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길어도 60분에 한 번은 쉬어야 합니다. 기억 효율을 높이는 데에는 당신의 마음(두뇌)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공부 시간간격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억을 언제든 바로 꺼내는 방법

기억법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가 있습니다.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시인 시모니데스입니다. 대연회장에서 시낭송을 하던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건물이 무너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시모니데스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고, 그는 유족들에게 누가 건물에 깔렸는지를 설명해야 했습니다. 시모니데스는 눈을 감고 건물이 무너지기 직전의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사람들 각자가 어디에 앉아있었는지를 마치 그림을 보며 말하듯이 모두 떠올릴 수 있었지요.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거기에 기억할 내용을 이미지로 채워 넣으면 세상의 어떤 것도 다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장소기억법입니다. 기후 장소기억법은 기억의 궁전, 기억의 방, 로먼 룸 기억법 등으로 불리며 최고의 기억술로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기억의 궁전은 자신에게 익숙한 장소와 그 안의 물건들로 기억 공간을 만들어두고, 외워야 할 것들을 순서대로 배치하면 됩니다. 기억 장소는 집, 교실, 우리 동네, 나의 몸, 생활용품 등등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다만, 하나의 장소는 다음 장소와 닿아있어야 하고, 눈을 감고도 순서를 떠올릴 만큼 익숙한 곳이어야 합니다. 장소기억법을 포함해 모든 기억술의 핵심은 2가지입니다.


1. 기억은 시각 이미지를 좋아한다.

2. 기존 정보에 새로운 것을 연결해 의미(스토리)를 부여한다.


중요한 내용을 빨리 외우려면

암기 분량이 아주 많으면 어디부터 외워야 좋을지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외우기는 다 외워야 하는데, 양이 많으니까 엄두가 나지 않기도 합니다. 두서없이 무작정 외우면 잘 외워지지 않고 기억 정착도 늦습니다. 기억 효율이 상당히 떨어지지요.


이럴 때는 뼈대가 되는 부분부터 먼저 외우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외울 때에 “이것은 중요! 꼭 필요!”라는 식으로 주문을 걸면 기억에 정착되기가 더 쉬워집니다. ‘중요하다!’는 암시가 두뇌에 임팩트를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정부 조직도를 외울 때에 18부 5처 17청과 그 수장들 이름을 막연하게 다 외우려고 하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고 외우기도 싫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부처, 평소 관심이 있었거나 힘이 있는 자리로 생각되는 것부터 ‘이것은 중요!’라고 외치면서 외우면 암기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줄기가 없는데 그 많은 이파리들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되어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외워야 할 분량이 많을 때는 줄기에 해당하는 부분부터 “이것은 중요! 진짜 중요!”라며 두뇌에 주의를 주면서 외우기 바랍니다.



2장 지금보다 10배 더 잘 기억하는 책읽기

암기 횟수를 늘려도 잘 안 외워지는 이유

무작정 횟수만 채운다고 기억력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기억을 오래 보존하려면 두뇌가 쾌감을 느끼거나, 나중에 해당 기억을 꺼낼 단서가 머릿속에 남아있어야 합니다. 다만 기억의 단서가 유용하기는 해도 연상법이든 뭐든 모든 기억에 단서를 달 수는 없습니다. 하물며 공부는 암기만큼이나 ‘이해’의 비중이 큽니다.


본인이 책을 고를 수 있다면 쾌(快)의 감정이 샘솟는 책을 선택하기 바랍니다. 교과서나 참고서처럼 흥미가 없어도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면? 이때는 쾌감의 이유를 스스로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상사가 자료 더미를 숙지하라며 건넨 경우입니다. 외우기에 버거운 분량이지만, 어차피 부딪혀야 할 일이라면 쾌감의 이유를 찾아보기 바랍니다.


‘내가 맡은 업무의 프로가 될 수 있어!’

‘부장님에게 인정받을 기회야. 나의 진면목을 보여주자!’


이처럼 조금이라도 쾌감이 되는 목적이 있으면 기억과 암기에 더욱 유리합니다. 두뇌는 받아들여서 기쁜 정보를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공부에서도 생활에서도 쾌감을 소중히 여기기 바랍니다.


색펜은 2색까지가 암기에 좋다

암기를 위해 색펜을 사용하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사용하는 색의 종류는 2색까지가 바람직합니다. 2가지 색이라면 두뇌가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신호등 색도 그렇습니다. 파랑은 진행, 빨강은 정지라는 것을 우리는 보자마자 판단하게 됩니다. 이 같은 특성을 책의 마킹에 활용할 수 있는데, 파랑은 중요 포인트, 빨강은 주의사항 등으로 구분해 칠하거나 밑줄을 긋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색펜이 3색 이상이 되면 어떤 색이 어떤 의미인지를 한순간에 알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노트에 표시할 때에도 어떤 색으로 밑줄을 긋거나 네모로 묶어야 할지 혼란스러워집니다. 이렇게 되면 본말전도입니다. 일목요연하게 알기 위해 마킹을 하는데, 마킹 자체가 헷갈리는 것입니다.


암기에는 단순하고 간결한 형식이 유리합니다. 심플한 편이 머리에 잘 들어오는 한편, 공부 수고도 덜게 됩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건너뛰어도 좋다

공부법 강좌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도 될까요? 아니면 분명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좋을까요?”


결론부터 답하자면 한 번에 모든 것을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당장 그 부분을 따로 조사하거나 반복해서 읽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용어가 나올 때마다 읽기를 멈춘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냥 넘어가야 할지 어떨지가 헷갈릴 때는 아래 기준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데 넘어가려니까 왠지 신경이 쓰인다.’


이런 생각이 드는 부분에 한해 따로 찾아봅니다.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그렇게 신경 쓰이는 정도도 아니라면 당장은 넘어가도 좋습니다. 일단 이런 식으로 책 전체를 읽습니다. 똑같은 단어가 몇 번 계속 나와서 ‘정말 신경 쓰이는’ 상황이라면 의미를 찾아본 다음에 계속 읽는 게 좋습니다.


전부를 다 이해하지 못한 채 학습을 진행해도 복습을 반복하는 가운데 기억으로 정착되므로 마음 놓고 진도를 나가기 바랍니다. 모르는 것들이 적당히 있는, 완벽을 추구하지 않는 책읽기가 결과적으로 기억력이 나날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기도 합니다.



3장 같은 시간을 공부하고도 시험에 더 강해지는 비결

공부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

공부, 특히 시험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해야 할 게 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제로베이스)에서 공부 입구(현황 파악)와 출구(원하는 결과)를 설정하는 일입니다. 공부를 마음먹었다면 현재 상황에서 나의 학습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전혀 모르는 분야를 제로에서 외워야 하는지, 아니면 이전에 공부한 것이 있어서 30%쯤은 이해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나의 현재 상황을 알려면 기출문제를 풀어보거나 모의시험을 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어디에 강하고 어디에 약한지가 객관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출구(원하는 결과)는, 만약 자격시험이라면 ‘합격’입니다.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 완성도 높은 리포트 작성 등의 목적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 출구가 무엇인지에 따라 공부 범위와 단계, 시간 스케줄이 달라집니다.


출구 설정과 관련해 저는 수강생들에게 ‘자격시험의 목표는 예상 합격선보다 1.3배 위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라고 조언합니다. 커트라인에서 30%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야 시험 당일에 컨디션이 나쁘다든가 의도치 않은 실수가 있어도 무난히 합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까지 준비했으니 충분할 거야!’라는 안도감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기억에 가장 효율적인 복습 시간

복습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인다고 해서 늘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이미 이해하고 암기한 내용에 다시금 시간을 많이 들이면 그만큼 진도를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학수험이나 자격시험은 시험 범위 전체를 아우르는 학습이 중요합니다. 한 파트를 오래 붙잡고 있기보다는, 전체 범위를 빨리 끝내고 반복하는 편이 기억 측면에서 더 효율적입니다.


‘이 부분이 왜 이렇게 안 외워지지?’


이런 생각에 동일한 내용의 복습만을 되풀이하면 두뇌가 정체되어 버립니다. 그 자체로 두뇌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진도를 빨리 나가지 못한다는 게 스트레스가 되어 공부 의욕이 주춤할 우려도 있습니다.


당장 100% 다 외우지 못해도 일단 진도를 나가면서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 계획을 짜야 합니다. 1시간을 공부한다고 하면 복습 시간은 5분 정도가 좋습니다. 복습에서는 중요한 포인트, 즉 강조 표시가 된 부분이나 공식, 도해 등을 빠르게 훑어봅니다. 이것을 몇 차례 반복하면 기억 정착률은 자연히 높아집니다. 진도와 복습을 병행하되 복습은 공부 시간의 10% 정도로 압축하는 방식입니다.


싫어하는 과목을 암기해야 할 때

누구나 싫어하는 과목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영어든 역사든 과학이든 암기할 내용은 어느 과목에나 거의 있습니다. 처음부터 싫어하는 마음을 안고 해당 과목을 암기하면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공부 바깥에서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즐거운 공부 환경을 만드는 것이지요.


그 방법은 이렇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내 마음이 즐거워지는 도구를 준비해 참고서나 교재에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스티커를 교재의 중요한 내용 옆에 붙입니다. 좋아하는 색의 형광펜과 색펜으로 강조 표시를 하거나,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를 책 여백에 그려 넣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관건은 그것을 보고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상쾌해지는지 여부입니다.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들은 기억에 남기 어렵습니다. 일례로, 초등학교 동창 모임을 할 때 어릴 적 반에서 인상이 미미했던 사람은 이름마저 잘 떠오르지 않지요? 반면에 좋아했던 사람이나 함께해서 즐거웠던 추억이 있는 사람은 보자마자 이름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공부 기억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마음이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시간을 적게 들이고도 기억에 더 잘 남는 공부가 됩니다.



4장 기적의 정보 습득법, 포토리딩

1시간에 책 한 권 읽기, 포토리딩

포토리딩은 두뇌가 지닌 고도의 이미지 정보 처리 능력을 활용해 초고속으로 텍스트 정보를 읽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포토리딩은 책 내용을 마치 사진을 찍듯이 머릿속에 카피해 잠재의식으로 보냅니다. 우리가 그림이나 사진을 볼 때 자연스럽게 포토 포커스(photo Focus)라는 시선을 사용합니다. 눈의 초점을 어느 한 지점에 맞추지 않고도 이미지 전체를 한눈에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처럼 책을 읽을 때도 시각을 확장해 전체 페이지를 한눈으로 보는 시선이 바로 포토 포커스입니다.


포토리딩에서는 이 포토 포커스라는 시선을 사용해 책 내용을 장기기억으로 보냅니다. 포토 포커스 상태에서 1~2초에 한 페이지씩 책장을 일정 속도로 넘기면 되니까 책 한 권을 불과 몇 분 만에 포토리딩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두뇌에 이미지 정보를 바로 전송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포토리딩에 익숙해지면 책 한 권을 1시간 만에 읽고 핵심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뿐 아니라 보고서나 신문, 잡지, 인터넷 사이트, 수험 교재를 읽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포토리딩 쉽게 따라하기 5단계

1. 준비 - 책을 효과적으로 읽으려면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준비 단계에서는 책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 상태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사전 검토(예습) - 목차, 앞뒤 표지 카피, 본문의 처음과 마지막 페이지, 본문 소제목과 굵은 서체 단어를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이를 통해 핵심 단어 목록을 20~25개 정도 작성합니다.


3. 포토리딩 - 시선을 포토 포커스로 맞추고, 펼친 두 페이지가 한눈에 보이게끔 시야를 확장한 채 1~2초에 한 페이지씩 책장을 넘깁니다. 이때 각 페이지는 하나의 이미지로서 장기기억에 보존됩니다.


4. 사후 검토(복습) -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빠르게 훑어보면서 ‘이 책에서 내게 가장 중요한 정보는?’, ‘꼭 알아야 할 것들은?’ 등의 질문을 5~10분 동안 만듭니다.


5. 활성화 - ‘숲 읽기’와 ‘나무 읽기’ 방법을 권합니다. 숲 읽기는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본문 전체를 조망하며 빠르게 훑어보는 방법이고, 나무 읽기는 그렇게 찾은 정보를 한두 페이지 정도 이해하면서 읽습니다.



5장 단시간에 성과를 내는 노트 기억법

암기는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사람들은 암기할 때 문장 전체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외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공부나 시험 준비에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텍스트를 머리에 넣으려면 문장을 쪼개서 단어 중심으로 외우는 게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호흡을 천천히 하면 말하는 리듬이 차분해진다.

-호흡 천천히, 리듬, 차분


-호흡을 깊게 하면 마음의 안정감이 생기고, 산소를 충분히 들이마시게 되어 두뇌도 활성화된다.

-호흡 깊게, 안정감, 두뇌 활성화


머리로 외운다는 것은 눈으로 외운다는 말과 같습니다. 입이나 손도 암기의 도구가 되지만, 시각이 기본이지요. 암기 사항이 한눈에 들어오는 단어 중심의 암기는 그래서 더 효율적입니다. 문장 전체가 아니라 중요한 단어 몇 개로 축양해 도해 형식으로 외우는 습관을 들이기 바랍니다. 암기 시간이 줄고 기억에 더 잘 남습니다.


암기 과목에 강해지는 마인드맵 작성법

외워야 할 내용이 많고 복잡한 경우에는 블록 형식의 도해로 정리하면 효과적입니다. 일종의 마인드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인드맵은 정보가 ‘줄기와 가지’로 연결된 이미지 형태여서 전체 내용 파악과 기억에 큰 도움이 됩니다.


1. A3 정도의 큰 지면을 사용한다.

작은 종이에 마인드맵을 그리면 지면이 좁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단어를 빠뜨리거나, 글씨를 작게 써야 한다는 생각이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암기를 위해서는 넉넉한 종이에 도해를 그리는 게 좋습니다.


2. 핵심 단어 중심으로 간략하게 적는다.

종이 중앙에 핵심 개념을 크게 적고, 거기서 뻗어 나오는 연결선을 따라 하위 개념이나 보충 정보를 적습니다. 키워드 중심으로 적고, 각각은 2~3단어를 넘지 않도록 합니다.


3. 몇 개의 블록으로 나눈다.

내용이 많은 경우에는 블록을 4~6개로 나누는 편이 균형감이 있고 나중에 다시 볼 때도 알아보기 쉽습니다. 책이라면 1장, 2장, 3장 등으로 블록을 나누거나 핵심 내용, 주의사항, 시험에 잘 나오는 내용 같은 방식으로 나눠도 됩니다.


4. 가는 펜을 사용하고, 블록 별로 색을 달리한다.

도해가 복잡한 느낌도 들게 되므로 가는 펜을 사용하기 바랍니다. 블록을 나눌 때에 곁가지 색을 달리 하면 분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5. 교제가 여럿일 때는 관련 정보를 하나로 합친다.

여러 교재나 참고서를 사용하더라도 관련 정보는 한 장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전체 내용 파악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6장 인생이 절대 유리해지는 기억 기술

기억력을 강화하는 간단 트레이닝

간단하게 기억력을 강화하는 트레이닝 방법이 있습니다. 눈을 감고 바로 앞에 있는 사물들을 기억해내는 연습입니다. 당신이 지금 방 안에 있다면 눈을 감고 방 안 사물들의 기억을 떠올려보기 바랍니다. 1분간 눈을 감고,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물의 형태와 색, 거기에 적혀 있는 말 등을 차례차례로 떠올립니다. 눈을 떠서 확인해보면 ‘아, 여기에 이게 있었구나!’ 하는 것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걸 깜빡했네!’라고 알아차리는 순간에 기억력이 강화됩니다.


연습 장소는 어디라도 좋습니다. 방 안이나 바깥 풍경, 전철 안도 좋습니다. 눈을 감고 1분간 주위의 기억을 떠올리는 연습을 2주간 지속해보기 바랍니다. 기억을 떠올리는 연습을 하면 할수록 두뇌는 무언가를 기억하는 데 익숙해집니다.


인정받는 사람들의 메모 습관

능력 있고 신뢰가 두터운 사람들은 사소한 약속일수록 더 잘 지킵니다. 메모를 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하지만 의외로 잊어버리기 쉬운, 그래서 메모가 필요한 것들은 거의 아래 4가지입니다. 간단하다고 해서 기억에만 의존하지 말고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돈 문제 : 지불 약속일, 금액 틀리지 않기 등

날짜 문제 : 약속일, 기념일, 납기일 등

시간 문제 : 시작 시간, 종료 시간, 약속 시간 등

장소 문제 : 약속 장소, 개최 장소 등


이 4가지만큼은 잊지 않도록 메모해두는 게 좋습니다. 나의 평판과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은 말이 나온 자리에서 바로 메모합니다. 메모는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빠뜨리지 않습니다.


똑같은 실수가 2번 반복되면 사람들은 바로 돌아섭니다. 거의가 그렇습니다. 겉으로 내색은 않더라도 ‘이 사람은 믿을 수 없어.’라며 선입견을 갖게 되고, 더욱이 사람 됨됨이에 관한 문제처럼 임팩트가 큰 사안은 거의 평생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회사 생활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그만 깜빡’의 대가가 반드시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중요한 사안은 메모뿐 아니라 이메일이나 일정표 등에 중복 확인이 가능하도록 적습니다. 기억법의 가장 기본이 반복인 것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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