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성격은 못 고쳐도 습관은 고칠 수 있다!
일찍 일어나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 계획을 세울 때 하는 결심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목표한 바를 적어 그대로 지키는 것이다. 시간표를 만들어 지키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처럼 보이지만 막상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드물다.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습관으로 만들려면 몇 가지 노하우가 필요하다. 저자는 50만 명 이상의 독자 후기와 컨설팅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일찍 일어나는 기술’을 습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업무에도 집중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일찍 일어나기를 바탕으로 한 ‘성공습관 시간표’에 달려 있다. 이 시간표를 통해 자신이 몇 시에 일어나고 잠드는지 직접 적어가며 생활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 저자 후루카와 다케시
습관컨설팅주식회사 대표이사. 간사이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최대의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히타치 사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자신의 목표도 이루고 업무 성과도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찍 일어나 원하는 것을 먼저 마무리하는 것임을 깨달은 그는 맞춤형 성공습관 시간표와 ‘일찍 일어나는 기술’을 실천해가며 그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했다. 그의 시간 사용법은 수십 만 블로거들의 공감을 얻었고, 그는 이를 바탕으로 2006년 ‘습관 바꾸기’를 목표로 하는 습관컨설팅 회사를 설립했다. 그가 제시하는 단순하고 실천하기 쉬운 시간표는 누구든 가뿐하게 일찍 일어나 자신만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도구다. 현재 습관컨설팅주식회사는 기업연수 및 강연, 개인 컨설팅 등을 통해 50만 명이 넘는 일본 기업인들 및 회사원들의 습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습관 리셋』『부정적인 생각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는 9가지 습관』『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는 3가지 습관』『인생을 결정하는 성장 스위치를 켜라』등이 있다.
* 습관컨설팅주식회사 www.syuukanka.com
■ 역자 김진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과와 동 대학원 일본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대기업 전담 통번역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의 다리를 읽다』『하루 6시간 앉아 있는 사람은 일찍 죽는다』『기적을 일으키는 베개의 힘』『목욕 다이어트』『결혼, 안 해도 좋아』『S-최후의 경관』『청춘 로케이션』『성검의 블랙스미스』『창공의 상투스』등이 있다.
■ 차례
프롤로그: 아침 30분으로 나를 업그레이드하라
사례: 아침 시간을 장악하지 못한 3가지 사례들
01. 저녁형 삶을 탈출하라!
아침 시간을 장악해야 하루가 내 것이 된다
습관적으로 야근하는 업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라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 시간의 압도적인 집중력을 잘 안다
일찍 일어나면 계획대로 움직일 수 있다
일찍 일어나면 자신감이 생긴다
두뇌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간이 있다
활력 있는 생활을 위해 숙면은 필수
아침 집중근무로 야근을 없앤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야근을 없앤다
누구나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다!
02. 습관의 법칙을 이해하라
평소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습관의 법칙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난이도가 매우 높다
다른 습관과의 균형을 유지하라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8가지 이유
03. 상쾌하게 가뿐하게 일어날 수 있는 5단계 법칙
1단계: 잠드는 시간에 집중한다
2단계: 잠이 모자라면 언젠간 갚아야 한다
3단계: 한 번에 한 가지씩 해결한다
4단계: 센터핀은 반드시 지킨다
5단계: 예외 상황을 설정한다
수면시간은 몇 시간이 적당할까?
9시간 수면으로 업무 효율이 달라진다
잠의 양과 질을 동시에 높이는 방법
산뜻하게 일어나는 방법
깊이 잘 수 있는 4가지 노하우
04. 아침형 생활습관 5단계
이상적인 생활습관을 그려보자
1단계: 이상적인 생활습관을 그린다
2단계: 현재 생활습관을 파악한다
3단계: 목표와 현실의 차이를 명확히 한다
4단계: 예외 패턴을 만든다
5단계: 스몰 스텝으로 시작한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려면 3개월이 필요하다
05. 단시간에 일을 끝내는 고밀도 업무기술
고밀도 업무기술이란?
고밀도 업무기술을 이루기 위한 3가지 원칙
고밀도 업무기술을 습관으로 만들자
비효율성을 타파하는 3가지 방법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 성공한다
06. 인생이 바뀌는 ‘일찍 일어나는 기술’ 실천편
일찍 일어나지 못하던 그들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업무과다로 매일 새벽까지 야근하던 김 차장
새벽까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하던 박 대리
회식, 가족과의 일정으로 일찍 일어나지 못하던 홍 과장
에필로그: 인생의 승부는 아침에 달려 있다
일찍 일어나는 기술
저녁형 삶을 탈출하라!
아침 시간을 장악해야 하루가 내 것이 된다
필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세미나를 자주 여는데 이 세미나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일찍 일어나고자 하는 이유를 물으면 "좀 더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는 대답을 자주 듣는다. 새벽까지 깨어 있어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진 사람들의 오전은 스트레스로 가득하다.
허둥지둥하며 오전을 보내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다! 30분만 일찍 일어나면 조금 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 텐데..."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아침부터 쓸데없는 곳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버린다는 점이다.
스트레스 가득한 사회에서 사람들은 업무에 시달리고, 마감에 쫓기고, 복잡한 인간관계로도 부족해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성과를 내야 한다. 하루 종일 업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계속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므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는 가능한 한 줄여야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늦게 잠들었기 때문에 오전 시간을 정신없이 보낼 수밖에 없다. 이 상태가 점심 먹고 오후에도 이어지기 십상이고, 일을 다 끝내지 못한 상태로 퇴근해 찜찜함을 안고 잠들게 된다. 이 모든 것을 이겨내 자신이 주도하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은 역시 아침을 여유롭게 시작하는 게 최선의 방책이다. 아침형 인간이 되어 일상을 영위하는 사람은 늘 여유가 있기 마련이다.
일찍 일어나면 계획대로 움직일 수 있다
인생의 주도권이라고 말하면 과장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일어나는 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운동과 공부, 업무, 다이어트, 개인적 일정 등 스스로 정한 목표를 의도한 대로 지킬 수 있게 된다. 일찍 일어나는 것이 제어의 핵심이다. 나는 습관 교정 컨설턴트로 일하며 사람들의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파급효과가 큰 습관으로 다음의 3가지를 든다.
파급효과가 큰 3가지
일찍 일어나기
습관적으로 주변을 자주 정리하기
운동 꾸준히 하기
위의 3가지 습관은 다른 습관을 기르는 데도 영향력이 크고 자제심을 키우는데도 매우 유용하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일찍 일어나는 습관인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일찍 일어나면 생활 리듬이 안정적으로 정착된다. 깊이 잘 수 있어 스트레스가 줄어 스트레스성 과식과 흡연이 줄어든다. 또 일찍 일어나면 자기계발 시간도 벌 수 있고,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게 되니 짜증도 줄어서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즉, 좋은 에너지가 점점 퍼져나가게 된다. 나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면서 자신과 했던 다른 약속도 더 잘 지킬 수 있게 된다.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 시간의 압도적인 집중력을 잘 안다
성공한 기업가, 고액 연봉자들은 입을 모아 아침의 장점으로 높은 생산성을 꼽는다. 어떤 사람은 아침 1시간은 저녁 3시간에 필적한다고 한다. 나는 아침 시간 사용법을 정해주면서 동시에 야근을 3시간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잡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실제로 이를 달성해낸 사람이 많다. 왜 아침엔 집중력이 높은 걸까?
하루는 24시간으로 정해져 있지만, 사람의 에너지는 24시간 동안 동일하게 소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정신적으로 소모되는 에너지는 아침에 가장 많고, 이후 서서히 낮아진다. 낮 동안의 업무회의 및 업체 미팅, 급하게 끼어드는 업무, 보고서를 처리하다 보면 피로가 쌓이고 쌓여 저녁쯤 되면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게 된다. 남은 에너지로 가장 집중력과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업무를 진행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뿐 아니라 시간도 훨씬 오래 걸린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은 이 원리를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침에 제일 먼저 중요한 일을 끝내려 한다. 중요한 일을 먼저 끝내면 무엇이 달라질까?
먼저 성취감이 높아진다.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면 덜 중요한 일들은 여유롭게 처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고 실제로도 그렇다. 한편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중요한 일을 뒤로 미루면 종일 그 일이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작은 일들을 처리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계속 가장 중요한 일을 생각하게 되니 효율성 면에선 권장하기 어렵다. 오전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을 다 처리했다고 상상해보라. 산뜻하고 여유롭지 않은가?
습관의 법칙을 이해하라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8가지 이유
① 기상시간을 획기적으로 바꾼다: 가장 많이 좌절하는 사례인데 로켓처럼 발사했지만 일주일 이내에 급격하게 속력을 잃고 낙하하는 경우다. "내일부터 5시에 일어날 거야!" 기합을 잔뜩 넣고 아침형 생활에 도전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일어나는 시간을 오전 7시에서 5시로 갑자기 바꾸면 생체시계가 깜짝 놀란다. 의욕은 이해하지만 한 번에 바꾸려고 하면 그만큼 습관의 저항도 커진다.
② 일어나는 시간만을 목표로 삼는다: 일찍 일어나기라고 하면 일어나는 시간에만 초점을 맞추기 쉽다. 사람들은 보통 "5시에 일어나겠어!" 하거나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야지!"하고 목표를 세운다. 하지만 일어나는 시간만 앞당기면 금방 좌절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실제 잠드는 시간은 바꾸지 않아 잠이 부족해 피곤하다 말하며 결국 원래대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③ 수면 시간을 줄인다: 수면 시간이 부족해 낮에 졸음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면 그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다. 의지와 근성에도 한계가 있다. 제대로 자두지 않으면 집중력이 금세 저하된다. 오히려 늦게 일어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나아가 잠이 부족하면 장기적으로 비만, 암, 치매 등의 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일찍 일어나기 위해 잠을 줄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④ 생활습관 전체를 한꺼번에 개선하려고 한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삶을 바꾸는 습관 중 가장 큰 영역이다. 그렇다고 업무 시간과 회식, 주말 일정을 비롯해 모든 것들을 한 번에 개선하려고 하면 다뤄야 할 목표가 너무 많아져 벅찰 수밖에 없다. 생활습관 전체를 선순환시키려고 할 때는 한꺼번에 손대지 않고 가장 효과적인 영역부터 순서대로 공략하는 것이 요령이다.
⑤ 예상 밖의 일정에 휘둘린다: 일찍 일어나기 어려운 이유는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러운 일정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출장 및 갑작스러운 야근, 업무상 빠질 수 없는 저녁 약속이나 술자리, 생각보다 자주 돌아오는 가족 행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인생이 늘 같은 리듬으로만 흐르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목표한 대로 일찍 일어나더라도 도중에 잠자는 시간이 늦어지면 다음 날 일찍 일어날 수 없다. 그렇게 차츰차츰 평소 생활대로 되돌아간다. 생활의 중심을 잡는 규칙과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유연성을 겸비해야 한다.
⑥ 일찍 일어나고 싶다!며 세미나에 참가하는 사람 중에 명확한 이유가 없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왠지 건강한 생활인 것 같아서..." 식의 애매한 이유도 종종 듣는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력한 동기가 필요하다. 행위를 지속하게 만드는 동기는 강력한 의지에서 오기 때문이다. 왜 일찍 일어나려 하는가? 무엇 때문에 아침형 생활을 하려고 하는가? 일찍 일어나고자 하는 강력한 욕망이 좌절에 빠진 당신을 구해준다.
⑦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정하고 잠자는 시간도 충분하게 확보하기로 결심했다고 하자. 그래도 예정보다 늦게 잠들기 마련이다. 지금까지의 생활을 바꾸지 않고 그전과 다름없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려고 하면 시간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밤이 돼서야 이 사실을 깨달은들 잠이 쉬이 올 리가 없다.
⑧ 많은 사람이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기, 일찍 일어나서 조깅하기와 같은 습관으로 삼고자 하는 목표를 정하는데, 두 가지 습관을 동시에 기르려고 한다는 점을 깨닫지 못한다. 습관은 하나만 제대로 지키기도 힘든 일이다. 욕심내서 여러 가지를 동시에 시작하려 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
상쾌하게 가뿐하게 일어날 수 있는 5단계 법칙
1단계: 잠드는 시간에 집중한다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잠드는 시간에 집중해야 한다.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이 기본 원칙이다. 잠자는 시간을 무시하고 일어나는 시간에만 집중하다 보니 일찍 일어나기가 어려워 보일 뿐이다. 일찍 일어나기가 어렵다고 한 번 각인되면 점점 더 어렵다고 생각하게 된다.
갑자기 5시에 일어나겠다!고 목표를 세우는 사람이 많은데, 대부분 잠드는 시간을 바꿔야 한다는 점은 고려하지 않는다. 평소 습관대로 잠드는 시간은 바꾸지 않고 일어나는 시간만 무리해서 앞당기기 때문에 수면시간이 대폭 줄어 결국 낮에 졸음을 이기지 못한다. 한두 번 무리해서 어찌어찌 일어나도 종일 잠이 쏟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괴롭다. 이렇게 실패하는 이유는 잠드는 시간을 앞당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어나는 시간이 결과이고 잠드는 시간이 원인이라고 생각을 바꿔보자.
2단계: 잠이 모자라면 언젠간 갚아야 한다
두 번째 원칙은 수면부채가 쌓이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전문 의학용어인 수면부채란 필요한 수면시간에 대한 부족한 잠의 양, 즉 수면부족 현상이 조금씩 쌓여 발생하게 된 총 누적 부채를 가리킨다.
부채라는 용어를 사용하므로 돈에 대입해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예를 들어 뇌 에너지가 충분히 회복하는 데 7시간이 필요하다고 가정했을 때, 6시간 잤다면 1시간의 빚이 쌓이게 되는 셈이다. 이 빚이 누적되면 주말에 몰아서 자게 되고, 모자란 수면시간을 한 번에 갚아버리는 주말 빚갚기 수면 습관에 빠지게 된다. 되도록 수면부채, 즉 잠 빚이 쌓이지 않도록 잠자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3단계: 한 번에 한 가지씩 해결한다
한 번에 하나씩 한다. 습관을 만드는 데 핵심이 되는 원칙이다. 목표를 습관으로 만들고자 할 때 대부분은 의욕이 넘친다. 이쯤이야 쉽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습관을 정착시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우리의 몸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저항이 강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보통 "일찍 일어나서 조깅을 할 겁니다!"라거나 "일찍 일어나서 영어공부를 하려고요"라며 일찍 일어나서 하고 싶은 것들을 말한다. 이는 이미 두 가지 습관을 형성하겠다는 말이다. 그리고 좌절했을 때는 "아침에 눈은 간신히 떴는데 공부까지 하려니 눈이 자꾸 감겨서 결국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갔어요"라거나 "비가 와서 조깅을 못할 것 같아 포기하고 잤어요"라고 말한다.
이는 모처럼 눈이 떠졌는데 또 다른 목표 때문에 일찍 일어난다는 목표까지 수포로 만든 것이 아닌가. 이럴 때는 우선 일찍 일어나기만 해도 좋을 텐데. 이 목표가 쉽게 실패하는 데는 2가지 목표를 하나로 묶어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찍 일어나는 데만도 커다란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이미 영어공부하는 습관이나 조깅하는 습관이 정착되어 있다면 일어나서 운동이나 공부를 하기 쉽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마음의 부담이 없으므로 언제든 시작해도 괜찮다. 하지만 영어공부나 조깅이 습관으로 정착되지 않았다면 일찍 일어나는 버릇과 함께 시작하기 어렵다.
조급한 마음을 잠깐 내려놓고 하나씩 습관으로 만들어보자. 영어 공부가 목적이라면 일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지금의 생활 속에 정착시킨 다음에 영어공부에 손을 대는 것이 성공률이 높다.
4단계: 센터핀은 반드시 지킨다
센터핀이란 볼링 레인에 놓인 핀 중에서 제일 앞에 놓인 볼링핀을 말한다. 중앙에 있는 핀을 제대로 쓰러트리면 뒤에 있는 9개의 핀도 모두 쓰러진다. 생활습관도 이와 마찬가지다.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지 말고 핵심 하나를 잘 지켜 전체적인 악순환을 막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또 생활습관을 바꾸기 위해 생활 전체를 시각화할 필요가 있다.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꾸는 방법, 저녁형을 아침형으로 바꾸기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다.
첫째는 아침형 습관을 갖기 위해 반드시 지킬 규칙과 행동을 정하고, 둘째는 선순환 습관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이를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그렇다면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센터핀을 지켜야 할까? 바로 잠드는 시간을 지키기 위해 핵심이 되는 행동과 규칙이다. 이는 사람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샤워하고 나면 졸음이 쏟아지는 사람에게는 샤워 시간이 취침 시간을 지키기 위한 센터핀이다.
한편 일이 늦게 끝나서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지는 사람에게는 퇴근시간을 지키는 것이 센터핀이 될 것이다. 퇴근 후에 집에서 쉬는 시간이 길게 늘어지는 사람은 쉬는 시간을 끝내는 시간이 센터핀이 된다.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하려고 할 때 더 쉽게 좌절한다. 단순한 대책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5단계: 예외 상황을 설정한다
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생활습관을 버리고 아침형 생활습관으로 바꿀 때 반드시 발생하는 현상 중 하나가 병목(보틀넥) 현상이다. 이 현상은 갑작스러운 일정과 소셜미디어, 텔레비전 드라마 같은 유혹을 의미한다. 이런 것들은 좋은 생활습관을 방해하고 좌절하게 만든다.
이 같은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가운데 생활습관을 매일 완벽히 통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제까지 열심히 잠자는 시간을 지켰더라도 이런 일들이 계기가 돼서 새벽에 잠들거나 일찍 일어나던 습관이 순식간에 깨져버린다. 완벽주의자일수록 평소와 다른 상황이 발생해 하루라도 일찍 일어나지 못하면 스스로를 심하게 자책하기 마련이다.
이런 일들이 자꾸 반복되면 많은 사람들이 결국 일찍 일어나는 것을 포기하고 평소 버릇대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런 사건은 아침형 생활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발생하는 문제로 미리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면 그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급작스러운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대처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일정에 예외를 만들어놓는 것이다. 야근하는 경우와 주말 일정을 미리 만들어놓으면 계획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예외적인 생활을 3일 연속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업무상 술자리는 참석해야만 하는 자리와 상대적으로 피할 수 있는 자리를 구별한다. 설령 참석한다 하더라도 2차와 3차는 사양하는 방식을 취한다. 아침형 생활이 몸에 밴 후라면 한두 번쯤은 상관없겠으나 정착되지 않았을 때 예외 상황이 지속되면 모처럼 형성되던 생활 습관이 깨져버린다.
세 번째로는 처음 3주간은 잠자는 시간을 우선하고 4번째 주부터는 일어나는 시간을 우선하기로 정한다. 생활습관을 바꾸려 하면 잠자는 습관과 일어나는 습관 중 어느 것을 우선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과 상담을 진행해본 결과 처음 3주일 동안은 잠자는 시간을 우선하고 그 후로는 수면부채가 쌓이더라도 일어나는 시간을 우선하는 것이 성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이렇게 밀린 잠은 다음 날 일찍 잠자리에 들어 갚아버려야 한다. 모든 변수에 대응하기란 쉽지 않다. 직장상사와 가족, 친척, 동료 등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찍 일어나는 것은 의지와 달리 완벽하게 진행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상황에 휘둘리면 삶의 질과 만족도는 점점 떨어지게 된다. 가능한 예외를 줄이고 3일 이상 연속하지 않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길 바란다.
단시간에 일을 끝내는 고밀도 업무기술
고밀도 업무기술이란?
많은 사람이 이상과 현실적인 일정표를 비교한 다음 업무 시간을 줄일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는 합리적인 판단이다. 단위 시간당 생산성을 향상시켜 단시간에 끝내야 나머지를 자신을 위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는 24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인간에게 필요한 수면시간도 달라지지 않는다. 매일을 충실하게 보내면서도 미래를 위한 자기계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업무 생산성을 높여 압축적으로 일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노동시간 단축이라고 하는데 나는 이 말에 위화감을 느낀다. 왜냐하면 단순히 시간만 줄이면 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회사와 직원 모두 성과는 높이고 시간은 줄이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를 노동시간 단축이 아니라 고밀도 업무기술이라고 부른다. 고밀도 업무기술이란 단위 시간당 생산성을 극한까지 높이는 업무 방식이다. 이렇게 일하기 위해서는 높은 집중력, 정밀한 우선순위 설정을 바탕으로 한 버리기와 효율화 등이 필요하다.
고밀도 업무기술을 시행하는 목적은 스스로 정한 시간 안에 최대한의 성과를 내는 것으로 여기에는 한계가 없다. 토요타 식 생산 방식과 같다. 지속적으로 최적화를 반복해 고밀도 업무기술을 습관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고밀도 업무기술을 이루기 위한 3가지 원칙
① 퇴근시간을 무조건 사수한다
제1원칙은 퇴근시간을 사수하는 것이다. 퇴근시간을 극도의 긴장감과 근성으로 반드시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 규칙을 강력하게 지키지 않으면 결국 지루하게 시간과 일이 늘어지고 생산성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탈출할 수 없다. 시간을 제한하기 때문에 집중법이 실현되는 것이다. 이는 무거운 짐을 줄이는 것과 같다. 짐을 줄이지 못하는 것은 가방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면 제아무리 취사선택하라고 해도 혹시라도 쓸 일이 있을지 몰라 또는 이건 필요할 수도 있어라며 결국 이것저것 가득 담게 되어 있다. 문제는 취사선택 기준을 아무리 강조해도 불안한 감정이 존재하는 한 쉽게 내려놓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방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담을 수 있는 양을 제한하면 줄이지 않을 수가 없다. 한계가 정해지면 신기하게도 취사선택 기준이 자기 내부에 명확하게 선다. 내려놓을 용기가 생기는 것이다. 제한을 둠으로써 불안감에 짓눌려 취사선택을 포기하고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겨버리는 안일한 행동도 막을 수 있다.
② 완벽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충전한다
고밀도 업무기술에서는 단위 시간당 집중력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가 가득 차면 놀랄 정도로 집중력이 높아진다. 반면 현재의 업무 방식에 만성화된 사람은 늘 에너지가 부족하고 지쳐 있다.
에너지를 높이기 위해 휴식과 영양을 충분히 취하도록 한다. 먼저 제대로 잘 자야 한다. 수면부채가 쌓인 상태에서 일하는 것은 술 취한 상태에서 일하는 것과 같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 상태에서 일하면 집중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지속하려는 힘은 약할 수 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60분에서 90분에 한 번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완벽주의를 버려야 한다
완벽주의자는 업무에 대한 목표가 너무 높고, 상대가 요구하지도 않은 일까지 신경을 쓴다. 또 직접 하지 않으면 실패할 것만 같은 불안감에 일을 내려놓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도 못한다.
완벽주의자는 업무를 처리할 때 대개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는데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다. 완벽주의 대신 최선을 다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라. 즉 한정된 시간 안에 가능한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기존의 방식대로만 일하면 퇴근시간을 스스로 설정해도 곧 한계에 부딪힌다.
완벽한 사람이 되는 건 환상일 뿐이다. 힘을 쏟을 때와 뺄 때를 분명하게 구별하는 사람이 높은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렇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투입 시간과 마감, 일의 성격에 따른 완성도를 고려해 정해진 시간 내에 무엇을 어떤 우선순위로 얼마만큼의 시간을 들일 것인지 늘 생각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목적과 상대방의 만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힘을 키워야만 한다. 이 부분에 견해차가 있으면 업무성과로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최선주의 사고방식을 갖기 위해서는,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 자신을 몰아넣어야 한다. 즉 제일 중요한 원칙인 퇴근시간을 무조건 사수한다와 함께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어디에 힘을 쏟을 것인가, 어느 선에서 타협하고 잘라버릴 것인가, 타인에게 위임할 것인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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