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철학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는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와 『소품과 부록』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침이 될 핵심 내용 101가지를 엄선하고 저자의 해설을 더했다. 쇼펜하우어는 막연한 위로나 희망 따윈 말하지 않는다. ‘삶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며, 오직 잘 극복해야 하는 것’이기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함으로써 현실과 기대치의 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진정 필요한 건 두 발을 딛고 있는 현실에 눈높이를 제대로 맞추는 것이다. 문득 내 인생, 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지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쇼펜하우어의 냉철한 통찰이 삶을 더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쇼펜하우어 철학이 필요한 이유다.
■ 저자 변지영
“철학은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나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는 것이다. 세상에 대해, 사람에 대해 묻지만 사실은 나와의 대화인 셈이다.”
공생연(공부와 생활 연구소) 소장. 철학의 심리치유적 기능에 주목해 이에 대한 책을 쓰고, 기업체와 학교 등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아들러의 핵심 어록을 담은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스토아철학의 메시지를 정리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당신에게』가 있다.
■ 차례
들어가며_ 살아있다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제1장 우연: 삶의 뒷문으로 들어오는 것들
001 진실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 002 과거가 곧 미래가 되는 이유 | 003 보이지 않는 것이 이끈다 | 004 삶을 바꾸는 결정적 사건들 | 005 생각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 006 멀리서는 결코 보이지 않는 것들 | 007 꿈은 삶의 연장선이다 | 008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 009 미래를 사는 사람, 과거를 사는 사람 | 010 위대한 사상가는 사라지지 않는다
제2장 기쁨: 항상 만족하는 사람들의 특징
011 명랑함은 최고의 능력이다 | 012 만족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 | 013 풍요로움 속에서도 비참한 사람들 | 014 잃어버린 후에야 깨닫는 것들 | 015 나를 받아들인다는 것 | 016 마음이 가난하면 방법이 없다 | 017 당신의 무게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 018 나의 개성이 타인의 개성을 존중한다 | 019 철학이 내게 주는 것 | 020 여가를 즐길 줄 아는 사람 | 021 즐거워하는 사람에게 즐거운 일만 일어나는 이유 | 022 결과만 보고 타인을 부러워하지 마라
제3장 고독: 혼자는 왜 여럿보다 나은가?
023 혼자 있을 때라야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된다 | 024 혼자가 두려워 사교적인 것이라면 | 025 사람들 사이에 거리가 필요한 이유 | 026 삶이 지루해 질투하는 사람들 | 027 혼자 있는 것이 좋아지는 나이 | 028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생각하라 | 029 지혜로운 사람의 사교법 | 030 혼자 있을 때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제4장 현재: 지금이 전부다
031 아침에 태어나 밤에 죽는다 | 032 꼭 해야 하는 일인가? | 033 지금 내 생각이 곧 미래다 | 034 삶을 전체로 이해한다는 것 | 035 매 순간을 충실히 살아야 비로소 보인다 | 036 의지는 현재를 벗어나지 못한다 | 037 과거나 미래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다 | 038 모든 만남은 이미 특별하다 | 039 무의미한 삶을 의미 있게 만든다는 것
제5장 성격: 누구도 자신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한다
040 왜 성격은 바뀌지 않는가? | 041 두더지에게는 땅 속이 맞는 것이다 | 042 삶은 자신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한다 | 043 가장 귀한 자산은 성격이다 | 044 기분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좌우한다 | 045 강점과 약점을 안다는 것 | 046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려고 하지 마라 | 047 멈출 수는 없지만 방법을 바꿀 수는 있다 | 048 인격과 의식은 왜 중요한가?
제6장 행복: 덜 불행하게 사는 법
049 행복은 간접적으로 느끼는 것 | 050 고통의 원인을 줄이는 것이 행복이다 | 051 당신의 마음은 어디에 가 있는가? | 052 즐거움을 누릴 줄 아는 능력 | 053 낙관주의와 만사 긍정이 갖는 함정 | 054 행복은 왜 쉽게 사라지는가? | 055 불안해서 항상 갖추려는 사람들 | 056 고통과 지루함 사이 어디쯤 | 057 행복한 삶에 대해 너무 기대하지 마라 | 058 즐거움은 욕구가 충족되면 사라지는 것이다
제7장 고통: 당신은 무엇과 싸우고 있는가?
059 행복과 즐거움이 지속되지 못하는 이유 | 060 욕망의 본질은 고통이다 | 061 원하는 것이 많아 항상 불만에 차 있다면 | 062 누가 나를 이토록 힘들게 하는가? | 063 고뇌를 없애려고 고뇌하는 우리들 | 064 알아차려야 욕망이 조절된다 | 065 고통은 어떻게 병이 되는가? | 066 생각이 감정을 키운다 | 067 바라는 것을 줄이면 고통도 줄어든다
제8장 수용: 즐거움과 괴로움을 넘어서
068 행복한 운명을 가진 사람 | 069 매일 무언가를 완성해가는 즐거움 | 070 계속 갈 것인가, 멈출 것인가? | 071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상태 | 072 결핍은 왜 필요한가? | 073 후회에 대하여 | 074 자신을 속이는 것이 제일 쉽다 | 075 세상은 나의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 | 076 인간 안의 중력, 의지의 힘 | 077 삶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죽음에서 나온다 | 078 눈에 묻은 티를 주의하라
제9장 통찰: 의미는 항상 뒤늦게 온다
079 삶은 모자이크와 같다 | 080 젊은 시절은 허비하고 나이 들어서는 후회한다 | 081 끝으로 갈수록 가면이 벗겨진다 | 082 행복이 노년에 오는 이유 | 083 단순하게 세상을 본다는 것 | 084 너무 행복하면 곧 너무 불행해진다 | 085 걱정은 한 가지씩만 하라 | 086 밤에 할 일과 아침에 할 일은 따로 있다 | 087 생각이 많은 것과 깊은 것은 다르다 | 088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 | 089 남의 생각을 내 것으로 만들 수는 없다 | 090 경험이 많아도 여전히 어리석다면 | 091 직관과 무의식적 판단의 힘
제10장 관계: 나는 네게서 완성된다
092 우리가 논하는 세상은 표상에 불과하다 | 093 의지는 본래 자유롭다 | 094 연민은 나를 돕는 것이다 | 095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없다 | 096 기대감과 환상을 넘어서 | 097 모든 것에서 나를 본다 | 098 타인의 고통을 볼 줄 아는 자 | 099 깨달음이 갑작스러워 보이는 이유 | 100 나를 뛰어넘어 너에게로 | 101 아무것도 없는 세계에서의 완전한 삶
나오며_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철학
참고문헌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우연 : 삶의 뒷문으로 들어오는 것들
Arthur Schopenhauer
신중하고 분별 있는 삶을 살기 위해, 경험으로부터 얻은 가르침들은 모두 끄집어내기 위해서는 내가 행동한 것과 경험하고 느낀 것을 가끔씩 돌이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의 생각과 현재의 생각을 비교하고, 이전에 세웠던 계획과 성취하려고 애썼던 것, 그리고 실제 얻은 결과와 만족감 등을 비교해본다. 이를 반복하면 경험으로부터 개별 수업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생각을 기록해두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일기를 쓰는 것이다.
#소품과 부록
과거가 곧 미래가 되는 이유
경험이 곧 지혜가 된다면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성인이나 현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
경험을 많이 해도 성숙해지기 힘든 것은 우리가 반성을 생략하고 스스로 적당히 속이면서 앞으로만 나아가려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수한 것, 부끄러운 것, 실패한 것에 대해 떠올리거나 되짚어보기보다는 앞으로 잘할 수 있는 것, 좋아질 수 있는 것만을 생각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과거의 잘못이나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미래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품는다.
Arthur Schopenhauer
어릴 때에는 삶을 이끄는 중대한 사건이나 인물들이 우렁찬 드럼과 트럼펫 소리를 동반하며 등장하리라 기대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돌아보면 그런 일이나 인물들 모두 아주 조용히,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뒷문으로 살짝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품과 부록
삶을 바꾸는 결정적 사건들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많이 봐서일까? 우리는 항상 드라마틱한 순간이나 기회를 기다린다. 운명적인 상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내 삶의 의미를 찾게 될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나야 비로소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돌아보면 그런 요란한 이벤트들은 자주 일어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조용하다 못해 시시한 하루하루가 대부분인 삶이었지만 사실은 곳곳에 커다란 의미가 숨어있었음을 시간이 한참이나 흘러서야 깨닫곤 한다. 내 삶을 움직일 중요한 일은 언제나 조용히 뒷문으로 들어온다.
기쁨 : 항상 만족하는 사람들의 특징
Arthur Schopenhauer
명랑함이 우리의 문을 노크할 때에는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명랑함을 맞이하기에 적절하지 않을 때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문을 활짝 열기보다는
그래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주저한다.
#소품과 부록
명랑함은 최고의 능력이다
명랑함이야말로 복잡한 생각할 필요 없이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울다가도 금세 웃을 정도로 참 쉽게 명랑해진다. 그런데 별 것 아닌 일에도 자지러지게 웃던 아이들이 왜 어른만 되면 엄숙하고 무거운 얼굴을 하게 되는 것일까? 마치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만 밝게 웃을 수 있다는 듯이 말이다.
원하는 것을 이루면 행복해질 거라 믿으며 늘 계획하고 궁리하지만 행복이 다가올 때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명랑함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이다. 행운을 알아보는, 행복을 알아차리는 능력이다.
Arthur Schopenhauer
바보들은 온갖 모임과 극장, 여행, 오락거리를 찾아다니며 지루함에서 벗어나려고 기를 쓴다. 하지만 현명한 사람들은 온전히 혼자 있을 때에도 자신의 생각과 상상력만으로 아주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 선하고 온건한 기질을 가진 사람은 부족한 환경에서도 행복하지만, 탐욕스럽고 질투심이 많으며 심술궂은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 부자라고 해도 비참한 삶일 것이다.
#소품과 부록
풍요로움 속에서도 비참한 사람들
내면이 충만한 사람은 타인에게서 무언가를 얻고자 기대하지 않는다. 혼자 있어도 즐겁고 친구들과 있어도 즐겁다. 왜 저 사람이 나를 이렇게 대하는지, 왜 나에게 잘해주지 않는지, 상대가 어떻게 행동하거나 반응하든 마음을 두지 않는다.
내면이 공허한 사람은 신나는 곳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사람들과 즐기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으려 애쓴다. 그러다가 사소한 갈등이라도 벌어지면 사람들과 싸우다 갈라서고 또 다른 무리를 찾아 나선다. 이런 사람은 항상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주는 사람이나 감각적인 즐거움만을 좇다 싫증내기를 반복한다. 누구를 만나 무엇을 하든 만족과 감사를 느끼지 못한다.
현재 : 지금이 전부다
Arthur Schopenhauer
사람들은 가까이 있는 것,
당장 해야 할 것들만 생각하다가
정작 중요한 생각은 하지 못한 채
삶이 지나가 버린다.
#소품과 부록
꼭 해야 하는 일인가?
"지금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가?
항상 바쁘고 정신이 없다면 가끔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해보는 것도 좋다. 삶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직접 느끼고 살아가야 할 순간의 연속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만 바라보면서 하루도 제대로 살지 못한다.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란 사실 별로 없는데 말이다.
무언가를 해야만 내가 설 자리가 있다고 느끼는 것일까? 세상이, 사람들이 나를 정말 필요로 한다고 인정받고 싶은 것일까? 혹시 나 자신과 마주하기 싫어 자꾸 일을 벌이는 것은 아닐까? 과연 오늘 내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Arthur Schopenhauer
모든 것의 덧없음, 허망함, 꿈같은 속성을 명확히 의식할수록 내면의 존재가 영원함을 당신은 더욱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바다 위를 달리는 배에서는 저 멀리 움직이지 않는 해안가를 볼 때 배가 달리는 것을 더욱 실감할 수 있는 것처럼, 대조적일수록 우리는 확실히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품과 부록
무의미한 삶을 의미 있게 만든다는 것
내가 탄 배가 움직인다는 것을 실감할 때는 저 멀리 움직이지 않는 해안가 풍경을 바라볼 때다. 멈추어 있는 것에 비추어 볼 때, 분명한 기준이 있을 때 우리는 나아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삶은 아무것도 아니며 본래 무의미하기에 끊임없이 무언가를 추구하며 노력하는 인간의 움직임은 더욱 신성하다. 무의미한 삶에서 각자 의미를 찾는 존재들인 것이다. 어디에서도 의미는 주어지지 않는다. 바로 지금 오직 자신만이 자신의 의미를 새길 수 있다.
행복 : 덜 불행하게 사는 법
Arthur Schopenhauer
어떤 사람이 행복한지 알아보려면
그를 즐겁게 하는 게 무엇인지가 아니라
그를 힘들게 하는 게 무엇인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사소한 것에 슬퍼할수록 행복한 사람이다.
잘 지내는 사람이라야
사소한 것에 불편을 느낄 수 있다.
#소품과 부록
행복은 간접적으로 느끼는 것
행복은 고통이나 불편함, 걱정이나 결핍, 지루함 등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느끼는 것이므로 직접적이라기보다는 간접적이라 할 수 있다. 반면 고통이나 슬픔은 항상 직접적으로 온다. 그러므로 능동적으로 고통을 줄일 수는 있어도 더 큰 행복을 얻을 수는 없다.
우리는 대개 막연한 행복과 충만감, 기쁨과 즐거움을 원하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동경을 품고 살지만 어딜 가더라도 나의 걱정과 고뇌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욕구와 결핍이 너무 크면 현실에 대해 무감각해져 작은 불편도, 작은 만족도 느끼지 못한다.
Arthur Schopenhauer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란
견딜 만한 삶을 사는 것, 즉
덜 불행하게 사는 법을 뜻한다.
인생은 즐기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극복해내라고 주어진 것이다.
#소품과 부록
고통의 원인을 줄이는 것이 행복이다
우리의 의지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추구하기에, 궁극의 만족이란 거의 불가능하다. 돈을 악착같이 모으는 사람은 돈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은 상대를 잃게 될까 전전긍긍한다. 그러므로 나의 의지가 무엇을 향해 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그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 덜 고통 받는 길이다.
조절하지 않으면 끌려간다. 욕망이라는 롤러코스터에 올라타 정신없이 오르락내리락 달려가지만 점점 더 만족하기는 힘들어져 욕망으로 인해 오히려 고통을 받는 결과를 낳는다. 이러한 것을 알아차려 애초에 롤러코스터에 올라타지 않는 것, 욕망의 노예가 아닌 삶의 주체로 당당히 서는 것이 행복의 최소 조건이다.
수용 : 즐거움과 괴로움을 넘어서
Arthur Schopenhauer
가장 행복한 사람은
큰 기쁨이나 대단한 즐거움을 맛본 사람이라기보다는
몸과 마음에 큰 고통 없이 삶을 이끌어온 사람이다.
#소품과 부록
행복한 운명을 가진 사람
욕구가 많고, 그 욕구를 다양하게 채워온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채울 욕구가 적은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욕구가 많아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사람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계속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므로 그에 맞추어 고통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Arthur Schopenhauer
후회란 의지가 변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인식한 것이 변하는 데서 일어나는 것이다. 나는 시간과 변화를 초월하는 의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의지가 일으킨 것을 후회할 수 없고 한 일을 후회할 수 있을 뿐이다. 이성의 잘못된 판단, 즉 잘못된 개념에 의해 나의 의지에 거스르는 것을 한 것이다.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의지로 통합되는 통찰을 하는 것, 그것이 후회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후회에 대하여
인간의 생각은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바뀐다. 새로운 결심을 하고 각오를 다지지만 변함없이 가동되는 것은 "무의식의 영역일 뿐이다. 우리는 주로 의식적인 생각을 신뢰하지만 상황이 불리하면 얼른 합리화하며 자신을 속이는 것이 "의식이다. 그래서 항상 계획은 달성되지 못하고 다이어트는 실패하며 돈은 모이지 않는다.
"의욕한 것은 후회할 수 없고, 한 일을 후회할 수 있을 뿐이다. 이 말은 쇼펜하우어 철학의 핵심이다. 의지는 후회할 수 없고 돌이킬 수도 없으며 뜻하는 대로 만들어낼 수도 없다. 그러므로 내 생각에 속아, 보고 싶은 내 모습만 보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통해 의지가 하는 것, 무의식이 하는 일을 그대로 보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후회가 일어난다.
관계 : 나는 네게서 완성된다
Arthur Schopenhauer
희망이라는 이름의 유혹과 수다스런 현재의 아첨,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우리가 우연과 오류의 지배를 받으며 고통스럽게 세계의 슬픔을 겪는 가운데 할당된 안녕은 우리를 끌어내 다시 결박한다. 그래서 예수는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이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 했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기대감과 환상을 넘어서
인간을 괴롭히는 것은 고통이 아니라 기대감이다. 헛된 희망은 지금 여기의 삶을 그대로 살지 못하게 한다. 자꾸 두 발을 띄워 신기루를 바라보게 함으로써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게 한다. 어디에선가 자신의 환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더더욱 그 환상을 포기하지 못한다. 그래서 영영 돌아올 수 없게 된다.
Arthur Schopenhauer
하지만 나의 욕구와 바람이 고작 의지의 움직임에 불과하다는 것을 간파한 사람은 그러한 위로를 더 이상 수용하지 않는다. 그는 모든 곳에서 동시에 자신을 보며 거기에서 걸어 나온다. 의지의 현상에 불과한 존재로 그의 의지를 어디엔가 집착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모든 것에 냉정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모든 것에서 나를 본다
행복에 대한 환상, 더 나은 삶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 이런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은 세계의 본질을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은 저 불행한 사람들과 다를 것이라는 어리석은 이기심에서 아직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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