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정의 나의 스피치 스타일을 바꿔라

   
임유정
ǻ
원앤원북스
   
15000
2015�� 06��



■ 책 소개


대한민국 제1호 스피치 스타일리스트 임유정의 제안
헤어나 패션보다 스피치 스타일을 바꿔라!


라온제나 스피치 아카데미 임유정 대표의 책. 이 책은 다수의 기업 강의와 수많은 수강생을 지도해오며 정립한 ‘스피치 스타일’이란 개념을 통해 개개인이 가진 기존의 스피치 스타일을 진단하고 짧은 시간 안에 완벽한 스피치 스타일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스피치 실전 지침서다.


저자만의 특별한 콘텐츠와 차별화된 코칭 방법은 ‘말하는 법을 싹 바꾸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투박하고 어수룩한 스피치 스타일에서 백전백승의 세련된 스피치 스타일로 바꿀 수 있을지 구체적인 해답을 알려준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의 스피치 스타일을 진단해 해결책을 함께 모색한다. 특히 언어적 메시지뿐만 아니라 목소리와 보디랭귀지 등 비언어적 메시지에도 담겨 있는 개인의 스피치 스타일을 분석하므로, 독자들이 더욱 호감 가는 스피치 스타일을 만드는 데 매우 유용하다.


■ 저자 임유정
요즘도 하루 6시간 이상 스피치 코칭을 하는 스피치 강사다. 사람들을 무대 위에서 진정으로 즐거운 나, 즉 ‘라온제나(즐거운 나의 순우리말)’로 만들겠다는 소명 아래 그 누구보다도 스피치 코칭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현재 라온제나 스피치 아카데미(강남점·신촌점)에서 개인의 스피치 스타일을 바꿔주는 ‘스피치 스타일’ 교육을 직접 하고 있으며 정치인.기업인.방송인의 전문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신구대학교 항공서비스과 겸임교수로 학교에서 학생들과 행복을 나누고 있다. 서강대학교 경제학과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KBS 리포터, ABN 분당 아름방송 아나운서, MBN 매경TV 증권부 증권시황캐스터, GS 홈쇼핑 쇼핑호스트를 거쳤다. 직접 스피치 교육을 통해 얻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저서로『성공을 부르는 목소리 코칭』 『국내 최초의 보이스코치 임유정의 목소리 트레이닝북』 『면접의 99%는 스토리텔링이다』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 코칭』 등이 있다. ‘나는 가르친다.’라는 원칙을 지키며 지금도 학생과 마주 앉아 스피치 코칭을 하고 있는 임유정 원장은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있는 이 순간에도 누군가를 가르치고 있을 것이다.


■ 차례
프롤로그_ 나를 바꾸고 싶다면 스피치 스타일부터 바꾸자


1장 스피치 스타일이란 무엇인가
누구에게 스피치 스타일 교육이 필요할까?
현재의 스피치 스타일을 갖게 된 원인을 알자
스피치 스타일의 개선이 시급하게 필요한 이유
스피치 스타일의 4가지 유형을 제대로 이해하자
사람들이 싫어하는 스피치 스타일이 있다


2장 카리스마형 스피치 스타일
카리스마형 스피치 스타일 체크리스트
카리스마형 스피치 스타일의 특징
카리스마형 스피치 스타일을 강화하는 방법
카리스마형 스피치 스타일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


3장 논리형 스피치 스타일
논리형 스피치 스타일 체크리스트
논리형 스피치 스타일의 특징
논리형 스피치 스타일을 강화하는 방법
논리형 스피치 스타일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


4장 감성형 스피치 스타일
감성형 스피치 스타일 체크리스트
감성형 스피치 스타일의 특징
감성형 스피치 스타일을 강화하는 방법
감성형 스피치 스타일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


5장 관계형 스피치 스타일
관계형 스피치 스타일 체크리스트
관계형 스피치 스타일의 특징
관계형 스피치 스타일을 강화하는 방법
관계형 스피치 스타일을 카리스마형으로 바꾸는 방법


6장 내 스피치 스타일엔 분명 문제가 있다
대기업 사장, 관계형 스피치 스타일을 완성하다
남성 직장상사의 마음을 잡는 스피치 스타일
부하직원에게 주의를 줄 때 효과적인 스피치 스타일
여성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연애 스피치 스타일
어린 시절 마음의 상처로 생긴 스피치 공포를 극복하다
모든 스피치 유형이 낙제라도 불가능은 없다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고 격에 맞는 스피치에 도전하다
사회 초년시절의 스피치 트라우마를 극복하다


에필로그_ 스피치도 하나의 기술일 뿐이다
『임유정의 나의 스피치 스타일을 바꿔라』 저자와의 인터뷰


 




임유정의 나의 스피치 스타일을 바꿔라


카리스마형 스피치 스타일

카리스마형 스피치 스타일의 특징

상대방을 설득하는 힘이 있다

카리스마 있게 말하는 사람들은 설득력이 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능력이 있는 만큼 아이디어들도 많이 내놓기 때문이다. 좋은 아이디어로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말하기 능력이 탁월하다는 느낌이 든다. 사람들은 모호한 내용에는 움직이지 않는다. 누군가가 확신을 갖고 말한다면 그 말이 맞겠지.라고 생각하고 따르는 것이다.


양방향보다는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

카리스마형 스피치 스타일에 아쉬운 점은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상대방과 양방향으로 소통하기보다는 일방적으로 혼자 말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자신만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카리스마형 스피치 스타일은 말하는 것을 좋아해 혼자서 말을 독식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카리스마형 스피치 스타일의 가장 큰 맹점은 바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한다는 것이다.


목소리가 굉장히 크거나, 반대로 굉장히 작다

자신이 확신하는 내용에서는 마치 진격의 거인처럼 큰 목소리로 말하지만, 모기 소리처럼 작게 말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작게 말해도 부하직원이 다 알아듣기 때문이다. 많은 회사의 임원이나 경영인들은 카리스마형 스피치 스타일에 속하는데, 이분들을 코칭하다 보면 생각보다 목소리가 작아 놀랄 때가 많다. 크게 소리를 내지 않아도 직원들이 다 알아들으니 자리가 높아질수록 오히려 목소리가 작아진다는 말도 있다.


카리스마형 스피치 스타일을 강화하는 방법

잘 알고 있는 주제를 선택하자

스피치의 주제를 선정할 때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것을 선택해야 카리스마 있게 말할 수 있다. 카리스마는 전문성과 정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든, 몸으로 한 직접 경험이든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내용에 맞는 주제를 선택한다. 자신이 잘 알고 있으며 현재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찾아 말하자. 괜히 자기 머릿속이나 마음에도 없는 소재를 꺼내려다 백전백패할 수 있게 때문이다.


블랙 스피치를 이용하자

나는 카리스마형 스피치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블랙 스피치(black speech)라는 것을 가르친다. 블랙 스피치는 내가 연구해 규정한 개념으로 일명 나쁜 스피치를 말한다. 블랙 스피치는 상대방이 화가 나게 일부러 조롱하거나 극단적인 말을 하고, 이런 것도 이해가 안 되냐며 상대방을 자극하는 것이다.


착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독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상대방이 하는 말에 모순을 찾아내거나, 훨씬 더 많은 정보로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비난과 협박을 해야 하는 순간도 있다. 물론 최고의 방법은 아니다. 이런 블랙 스피치를 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이 항상 조성되면 좋겠지만 마냥 부드럽게 말하는 방법만이 최선은 아니다.


최적의 원고로 연습하자

퍼블릭 스피치에서 자신감 있고 카리스마 있게 말하고 싶다면 리허설을 할 때 본인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로 연습하라. 허공에 소리를 지른다는 느낌도 좋다. 자기 안에 소리 에너지가 모두 방전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크게 질러야 한다. 한 가지 조언을 더 하자면 단어 자체가 갖고 있는 감정에 굉장히 깊게 몰입해서 말하면 전달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


카리스마형 스피치 스타일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

청중을 향해 미소를 보내자

카리스마 있게 말하는 사람들은 미소를 짓지 않고 마치 화난 듯한 표정을 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살짝 미소를 지으면 한결 부드럽게 보일 수 있다. 그런데 평소에 웃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웃으려고 하면 입꼬리가 경련이 일어난 듯 떨린다. 두려움이 없는 평소에도 잘 웃지 못하는데 무대라는 공포스러운 공간에서 청중을 향해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을까? 그러니 웃음 근육을 이용하면 된다. 이 근육을 평소에 스트레칭을 해놓으면 무대 위에서 웃을 수 있다. 카리스마형 스피치 스타일을 부드럽게 바꾸고 싶다면 웃자.


최대한 자세하고 친절하게 말하자

카리스마형 스피치의 사람들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전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천천히 상대방이 자신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말해주자. 부하직원이 어느 정도 숙련될 때까지는 업무에 대한 그림을 스스로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아웃라인을 잡아줘야 한다.


청중을 향해 질문을 많이 하자

질문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소통 스피치를 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청중에게 질문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마이크를 청중과 나눈다는 뜻이다. 지나치게 권위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질문을 통해 청중이 스피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어야 한다. 스피치도 관계다. 혼자서 일방적으로 하지 말고 청중들과 나누자.


스피치 전 철저한 청중 분석을 하자

혼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과 말을 주고받으려면 청중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좋은 스피치를 만드는 100%에서 99%가 청중 분석이다. 청중을 알아야 그들이 귀 기울일 수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때문이다. 나머지 1%는 리허설이다. 아무리 스피치에 대한 내용을 철저히 준비해도 머리가 아닌 가슴과 입에서 소리가 토해져 나올 수 있도록 리허설을 해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청중 분석이 99%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청중 분석이 정말 중요한 이유는 청중이 누구냐에 따라 이야기의 소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야깃거리는 말을 하는 기본적인 재료를 뜻한다. 청중의 나이, 성별, 관심사, 전문성, 태도에 따라 각자가 좋아하는 소재는 다르다. 아무리 좋은 예시라고 해도 상황과 청중에 따라 취사선택을 해야 한다.



논리형 스피치 스타일

논리형 스피치 스타일의 특징

서론-본론-결론에 입각해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논리형 스피치 스타일의 사람들은 말할 때 전체적인 뼈대를 세울 줄 안다. 발표나 강의 등의 퍼블릭 스피치를 할 때는 기본적으로 말에 서론-본론-결론의 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논리는 공식이며 약속이다. 이 약속에만 맞춰 말하면 논리는 금방 잡을 수 있다. 이 서론과 본론, 결론에 맞춰 구조를 짜면 누구나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다.


구체적인 수치를 넣어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논리형인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맞춰나가는 논쟁을 할 때 뜬구름 잡는 식의 감성적인 말은 하지 않는다. 그 대신 공동의 문제를 풀기 위해 주장과 근거를 교환하며 하나씩 검증해간다. 감성적인 사고가 아닌 비판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 상대방을 설득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낮대. 어떡해."라고 말하는 것보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여론조사에서 한국의 국민 행복지수가 100점 만점에 61.4점으로 나왔대."라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을 선호하는 유형이다. 논리형은 여성보다는 사회경험이 많은 남성에게, 직급이 낮은 사람보다는 직급이 높은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유형이다.


단어를 함축적으로 쓰는 것을 좋아한다

논리형인 사람들은 단어의 의미를 친절하게 풀어서 말해주는 것보다 한자어와 같은 함축적인 단어를 즐겨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한 가지 사실만으로 항상 맞는 것처럼 생각해버리면 안 돼."라는 말을 이들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선 안 돼."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함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잘난 척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며, 사용한 어휘를 상대방이 모를 경우 오히려 소통이 안 될 수 있으니 청중에 따라 선별해 사용해야 한다.


논리형 스피치 스타일을 강화하는 방법

말의 첫 단추인 서론을 준비하자

서론에서는 청중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한다. 청중을 집중 시키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질문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관련 일화를 이용해 주의를 환기하는 것이다. 서론은 정말 중요하다. 서론은 촌각을 다투며 간단명료해야 하는 스피치에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서론이라는 것은 청중을 위해서보다 말하는 나, 즉 화자에게 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스피치를 할 때 긴장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오프닝에서 긴장을 어느 정도 털어내야 어려운 본론의 내용도 잘 풀어나갈 수 있다. 서론은 전체를 100%라고 봤을 때 5~10%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스피치의 첫 단추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본론은 매직 3을 활용하자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이야기를 무조건 시작하지 않는다. 마치 옷장 정리를 할 때 티셔츠와 바지, 액세서리로 나눠 정리를 하는 것처럼 본론의 내용을 3가지로 분류해 말하는 것이 매직 3이다. 논리는 사람들에게 이해가 쉽도록 하기 위해 구조화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은 이성과 감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구조화시킬 수 있는 논리로, 이성을 자극하는 것뿐만 아니라 감성도 자극해야 한다. 이왕이면 매직 3을 구성할 때 정보 전달이 아닌 감성으로 구성해보자.


그리고 매직 3을 구성할 때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서로 동일한 분류 안에 들어갈 내용이 중복되거나 정말 중요한 사항이 누락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MECE(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 상호배제와 전제 포괄)라는 말인데, 내용이 서로 겹치지 않으면서 빠진 내용 없이 나누어야 한다는 뜻이다. 서로 반복하지도 않고 누락되지도 않을 수 있도록 매직 3을 구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결론을 통해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자

결론을 준비하지 않아 앞에서 했던 말을 또 하는 사람들이 있다. 결론의 역할은 감동을 주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정리해주고 좋은 문장으로 스피치를 마무리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누구나 다 아는 뻔한 명언보다 진심이 가득 담긴 한마디라면 더욱 좋다. 결론을 잘 맺지 못해 중언부언하지 말고 반드시 결론을 준비해보자. 훈훈한 마무리일수록 더 효과적이다.


구체적인 수치를 이용하자

말을 할 때 구체적인 근거를 보여주자. 추상적이고 모호한 자료를 근거로 말하면 논리적으로 이야기 한다는 말을 평생 듣지 못할 수도 있다. 사람을 설득하는 데 그 사람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발뺌하지 못하도록 구체적인 수치, 즉 논리와 이성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구체적인 근거와 수치, 통계를 사용해 논리적으로 말해보자.


논리형 스피치 스타일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

최상급 표현을 자주 사용하자

감성형 스피치 스타일의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단어지만 무엇이든 정확하게 말을 해야 하는 논리형에게는 굉장히 힘든 말이 바로 최상급 표현이다.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감정표현을 하면 할수록 습관이 되어 자연스러워지니 힘들어도 의식적으로 감정을 과장해서 자주 표현해보도록 하자. 구체적인 사실이나 전략을 말할 때는 논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맛이나 사랑, 감사의 표현 등에는 조금 더 감정을 풍부하게 드러내 보자는 것이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자주 사용하자

말을 할 때 의성어와 의태어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말의 감각이 살아난다. 예를 들어 "파도가 서로 부딪친다."라는 말을 할 때 "파도가 서로 철썩철썩 소리를 내며 부딪친다."라고 표현해주면 더욱 맛깔나진다.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인 의성어와 모양이나 상태를 흉내 내는 의태어를 자주 사용해보자.


감성형으로 말하는 사람을 관찰하고 따라해보자

주변에 과장해서 말하는 사람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웃고 울며 표현하는 사람들을 보고 따라해 보자. 주변에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들보다 감성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고 따라해 보자. 또한 감성을 자극받을 수 있는 책이나 영화를 보는 것도 좋다.


마치 우리의 뇌가 우뇌와 좌뇌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논리와 감성은 좋은 스피치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자신의 말에 논리와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 균형을 이루어보자.



감성형 스피치 스타일

감성형 스피치 스타일의 특징

스피치 내용이 아주 재밌다
쇼핑호스트들 가운데는 감성형 스피커가 많다. 수분크림을 하나 팔더라도 듣는 사람의 귀가 솔깃하게 이야기한다. 감성형의 사람들은 이야기를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롭게 말하기 때문에 청중들이 저절로 몰입된다. 말을 굉장히 재미있게 하는 주변 사람을 떠올려보자.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에 감정을 몰입해 어조나 보디랭귀지를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사람일 것이다.


누군가를 흉내 내는 연기에 능하다

감성형 스피커는 행복이 온 몸에 흐르는 사람들이다. 행복한 마음이 많기에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굉장히 집중해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만약 어제 내가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미생>을 보았는데 그 중에 한 장면이 굉장히 마음이 들었다고 치자. 감성형 스피커는 마치 연기하듯이 그 내용을 똑같이 묘사해 대사까지 따라하며 생생하게 표현한다.


구체적이지 않아 보일 수 있다

감성형 스피커의 최대 약점은 비논리적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인 수치와 통계를 근거로 갖추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경험한 느낌과 감정, 생각을 근거로 말하기 때문에 과학적이지 않다는 맹점이 있다. 개그 프로그램을 보면 실컷 웃고 즐기다가도 뒤돌아서면 마음이 휑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감성형 스피커의 말도 마찬가지다. 울고 웃으며 한참을 즐겁게 말한 것 같지만 알맹이가 없어 공허하게 느껴질 수 있다.


무대공포가 심하다

감성형 스피치 스타일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마음이 약해 퍼블릭 스피치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스피치가 잘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나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급격히 무너진다. 스몰토크에서는 감성형이 큰 강점을 보이는 반면 공식적인 자리의 스피치에서는 감성이 오히려 중심을 잃어버리게 만들 수 있다.


감성형 스피치 스타일을 강화하는 방법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자

대화법에 관련된 책을 보면 하나같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하는 것이 있다. 바로 경청이다. 사람들은 스피치 강사인 내가 평소에 말을 많이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내가 하루 종일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내가 말을 많이 하면 상대방은 내 말을 듣고만 있어야 한다. 비용은 학생이 냈는데 강사의 스피치 실력만 함양되는 이 지도방법은 좋지 않다. 스피치 강사들은 수업시간에 말을 줄이고 학생들의 말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칭찬의 기술을 익히자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사람은 성적인 욕구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 이 2가지 때문에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만큼 사람들은 칭찬 듣는 것을 좋아한다. 칭찬의 기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이크로(micro)칭찬이다. 아주 구체적으로 칭찬해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매크로(macro)칭찬이다. 매크로 칭찬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일단 칭찬을 하려면 대담하게 해야 한다. 과장되게 하는 것이다. 또한 매크로 칭찬은 단순하게, 그리고 감탄사를 넣어 칭찬하는 기술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된다. 하지만 간단할수록 감정을 한껏 살려야 하니 무덤덤하거나 감정 없이 표현해서는 안 된다.


감성형 스피치 스타일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

객관적으로 말하자

감성형의 사람들이 많이 쓰는 단어가 있다. 바로 대충이다. 그냥 하면 안 돼? 원래 그런 거 아니야?라는 구체적이지 않고 모호한 말을 많이 사용한다. 감성형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추상적으로 대충 말한다는 것이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170cm도 키가 크다고 생각해서 "이 대리는 키가 참 크더라?"라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185cm는 넘어야 큰 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의사소통에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정확하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자.


함축적인 언어를 사용하자

고유어를 쓰면 길게 이야기해야 할 것을 한자어는 몇 개의 단어로 금방 표현할 수 있다. 평소 함축적인 한자어를 활용해 대화를 하거나 퍼블릭 스피치를 한다면 훨씬 논리형처럼 보일 수 있다. 한자어는 문어체에 비교적 많이 사용된다. 그러므로 평소 책을 읽을 때 한자어가 나오면 반복해서 읽는 훈련을 하면 입에 한자어가 붙을 수 있어 아주 좋다.


격언을 활용하자

감성적인 사람들은 마음이 너무 앞서다 보니 앞에 나와 말할 때 무대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때 이성적인 뼈대가 되어줄 명언이나 의미 있는 말을 활용하면 훨씬 더 체계적으로 말할 수 있다. 같은 내용의 말도 표현하기 나름이다.



관계형 스피치 스타일

관계형 스피치 스타일의 특징

청중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

관계형 스피치 스타일을 가진 사람은 스피치를 시작하기에 앞서 청중이 누구인지 살핀다. 관계형 스피커는 청중과 소통하기 위해 청중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다. 이렇게 청중을 분석하고 그들이 원하는 일화를 가지고 이야기하다 보디 청중은 스피치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연사가 리더로서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그리고 스피치에 청중이 꼭 들어야 하는 좋은 정보가 가득하다면 청중은 집중하지 말라고 해도 스피치에 몰입한다. 관계형 스피치 스타일로 말하고 싶다면 청중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꼭 파악해야 한다.


스피치의 주인공을 내가 아니라 우리라고 생각한다

관계형 스피치 스타일은 스피치의 주인공을 내가 아니라 우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피치를 할 때 우리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여러분 힘을 내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함께 열심히 해보자고요."라고 말한다. 이렇게 말 안에 우리나 함께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동질감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모든 스피치의 마지막을 관계형의 우리로 끝내면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우리 한번 잘해봅시다."와 같은 말은 서로 소통하며 훈훈하게 결론을 맺게 한다.


말에 에너지를 앞으로 보낸다

관계형 스피커는 말을 할 때 에너지가 앞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즉 모든 몸의 중심이 청중을 향해 있는 것이다. 그만큼 청중에게 열정과 애정이 있다는 뜻이다. 관계형은 말의 에너지를 앞으로 쏜다.  몸의 무게중심을 앞으로 해 자기 말이 청중에게 더 잘 도달되도록 해보는 것이다. 나는 언제든지 여러분에게 말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제 스피치를 시작하겠다.라는 것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의 에너지를 앞으로 쏘면 가장 좋은 효과는 바로 에너지 충전이 된다는 것이다. 말의 에너지를 앞으로 쓰다 보면 나갔던 에너지가 다시 선순환으로 자기 몸으로 돌아와 더 큰 에너지를 발산하게 된다. 피곤하고 힘들어도 말하기 싫을 때 이 말의 에너지를 앞으로 쏘는 것을 꼭 실천해 보자. 에너지 충전이 무슨 말인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관계형 스피치 스타일을 강화하는 방법

청중을 분석하자

관계형은 청중에 대해 자세히 분석한다. 이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말을 하기 때문에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청중 분석을 할 때는 제일 먼저 청중이 총 몇 명인지를 알아야 한다. 청중의 인원이 10명 이내라면 청중과의 친밀감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도 큰 오해를 만들지 않을 수 있다.


사고의 다양성 측면에서 본다면 10명의 생각만 있기 때문에 스피치에 크게 공감하지 못할 사람이 없다. 하지만 청중이 30명이 넘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다양한 경험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이야기보다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해야 호불호가 엇갈리지 않는 스피치를 할 수 있다.


청중의 성별과 연령도 굉장히 중요하다. 청중이 남성인 경우에는 감성적인 스피치보다는 논리와 이성, 합리가 주를 이루는 스피치를 해야 한다. 청중이 만약 20~30대의 남성이라면 감성적인 이야기보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넣어 설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40~50대의 여성이라면 감성적인 이야기로 서로 친밀감을 형성해놓는 것이 유리하다.


분석 결과를 스피치에 활용하자

청중을 1․2․3차에 나눠 꼼꼼히 분석해보자. 1차 분석은 성별이나 연령, 인원 등 객관적이고 인구 통계학적인 기본적인 분석을 말한다. 2차 분석은 바로 청중이 좋아하는 키워드를 2~3개 정도 준비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3차 분석은 청중들이 좋아할 만한 일화를 3개 이상 준비해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청중 분석을 통해 일화를 준비하고 서론-본론-결론에 맞춰 이야기를 배열하면 끝이다.


시즌성 일화를 사용하자

시즌성 일화는 딱 그때에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말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반응을 얻어내기 쉽다. 시즌성 일화는 그 당시의 날씨와 계절, 절기, 화제가 되는 뉴스 등을 활용해 이야깃거리로 삼아 말을 만드는 것이다. "여러분, 오늘이 입춘이라고 하던데 정말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죠?" 이렇게 말이다. 이런 시즌성 일화는 청중의 공감을 크게 얻어낼 수 있다.


관계형 스피치 스타일을 카리스마형으로 바꾸는 방법

스피치 내용에 전문성을 키우자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모든 것을 상대방의 기준에 맞춰서만 말할 수는 없다. 일단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전문성을 키우자. 상대방이 듣고 싶지 않더라도 새로운 정보가 가득해 들을 수밖에 없게 해보자. 그럼 한결 카리스마 있고 중심이 잡힌 스피치를 하게 될 것이다.


스피치에 전문성을 키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본인이 잘 알고 있는 내용으로 스피치 주제를 삼는 것, 둘째로 전문지식을 학습하는 것, 셋째로 전문지식이 이론지식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용지식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일상에서도 계속 의식해 활용해보는 것, 이렇게 3가지다.


청중의 반응에 너무 신경 쓰지 말자

청중과 관계를 너무 중요하게 여기다 보면 종종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말을 하게 될 때가 있다. 특히 관계형의 경우, 청중의 반응에 휘둘리면 자신이 원래 하고자 했던 방향과 어긋나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청중의 반응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하고자 했던 원래의 틀까지 바꿔서는 안 된다. 청자를 너무 신경 쓰지 말자.


또한 오늘 나의 스피치가 잘 안 된 것은 모두 나의 탓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말자. 스피치를 할 때 화자와 청자의 책임은 7:3 정도다. 내가 스피치를 잘못 준비한 것은 7이고, 스피치에 집중하지 않은 청자의 잘못도 3정도는 있다. 화자가 말을 하면 그 말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청자의 도리인 것을 잊지 말자. 오늘 한 스피치가 실패했더라도 100% 모두 본인의 잘못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블랙 스피치를 하자

블랙 스피치는 일명 나쁜 스피치로 상대방을 일부러 화나게 하거나 곤궁에 빠뜨려 설득하는 기술을 말한다. 물론 소통면으로만 본다면 이 블랙 스피치만큼 나쁜 것은 없다. 하지만 이러한 블랙 스피치가 꼭 필요한 순간이 있다.


만약 매일같이 5분씩 늦게 출근하는 부하직원이 있다고 해보자. 공감하고 배려하고 경청했음에도 이 직원이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면 이제까지의 소통은 더 이상 좋은 방법이 아니다. 서로의 관계를 생각하고 배려해 말하는 것이 그 직원과 본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협박을 한다든지 호되게 말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도움이 될 수 있다. 관계만을 강조하면 나쁜 것을 나쁜 것이라고 말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블랙 스피치의 도움을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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