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싱가포르, 클로이입니다

   
클로이 조
ǻ
마젠타
   
12000
2014�� 12��



책 소개

 

프로페셔널이 되기 위한 클로이 조의 라이프 레슨!

 

생사를 가른 비극적인 사건들, 자기 회의를 극복하고 미디어 세계의 스타가 된 클로이 조의 인생과 성공을 위한 조언을 담은 책. CNBC 최초 한국인 앵커이자 싱가포르에서 채널뉴스아시아의 앵커이자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클로이 조가 열정과 인내로 도전했던 뜨거운 삶의 기록들을 풀어내었다. 저자는 프로페셔널이 되는 노하우와 함께 워킹 우먼들과 글로벌하게 일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고 있다.

 

저자 클로이 조

현재 싱가포르에서 채널뉴스아시아(Channel NewsAsia, 미디어코프(MediaCorp) 계열사)의 앵커이자 진행자,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Presenter, Executive Producer)로 활동 중이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채널뉴스아시아(Channel NewsAsia)에서 앵커, 진행자로 일했으며, 20146월부터 다시 합류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CNBC Asia앵커이자 기자로 캐피탈 커넥션(Capital Connection), 캐시 플로우(Cash Flow), 월드와이드 익스체인지(Worldwide Exchange)’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아리랑TV에서 보도차장과 앵커, 기자를 역임했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 CNN World Report 기고 기자(Contributor)로 활동했으며 CNN 월드 리포트 연말 시상식(CNN World Report Contributors Awards, 2003)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아시아 TV 어워즈 (Asia TV Awards) TV 진행자 부문에 노미네이트(2007)되었다.

 

뉴스위크 한국판 세계의 한국인. 한국의 세계인 50(Newsweek Korea’s 50 Most Influential Koreans in the world of international media, culture & arts in 2009)’에 선정되었다(문화, 미디어, 예술부문에서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한국인 50명을 선정, 2009).

 

차례

프롤로그

 

1장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기

대학생 방송인에서 프로페셔널이 되기까지

On Air,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 스튜디오에서 > 죽음의 문턱에서 두 번 살아남다 > 최초의 국제방송, 아리랑TV에 입사하다 > 911 테러, 운명의 날 > 운명의 땅, 싱가포르로 향하다

 

2장 코스모폴리턴의 인생이 펼쳐지다

CNBC에서 글로벌 방송의 중심에 서기까지

싱가포르, 다국적 환경에서 살아남기 > 인도양 대지진, 나만의 틈새를 찾다 > 방송저널리스트로 국경을 넘나들며 > 세계적인 경제방송사 CNBC와 인연을 맺다 > CNBC, 다시 모든 걸 시작하며 > 글로벌 경제방송의 중심에서 > 뉴욕, 런던, 싱가포르를 생방송으로 연결하다

 

3장 클로이의 Life Lesson Ι

프로페셔널의 자기 관리 노하우

Lesson 1 정해진 운명이란 없다 > Lesson 2 직장 내의 보이지 않는 암투를 다루기 > Lesson 3 예기치 못한 역경에 맞서라 > Lesson 4 다이어트에 지름길은 없다 > Lesson 5 소울메이트를 찾으려면 > Lesson 6 인연은 예기치 않는 곳에서 나타난다 > Lesson 7 선한 얼굴을 가장한 유혹을 조심하라 > Lesson 8 공짜 점심이란 없다 > Lesson 9 자신이 누군지 재발견하기 > Lesson 10 요가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좋은 방법

 

4장 클로이의 Life Lesson

경험은 모든 지식의 어머니이다

Lesson 11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 Lesson 12 삶이 이끄는 대로 거스르지 말라 > Lesson 13 경험은 모든 지식의 어머니이다 > Lesson 14 스탠바이, 항상 준비된 상태가 되려면 > Lesson 15 나만의 성공전략을 써라 > Lesson 16 방송계 진출을 희망한다면 > Lesson 17 외국 동료, 외국인 상사와 잘 지내기 > Lesson 18 인생은 결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여정이다 > Lesson 19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 Lesson 20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찾아라

 

5On Air, 잊을 수 없는 인생의 순간들

나에게 깨달음을 준 유명인사들 > 분단의 땅을 넘다 > 세계 뉴스의 중심, CNN 스튜디오에서 > 파리에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찾다 > 변화의 현장, 동유럽을 가다

 

에필로그 크게 생각하고 행동하라

부록: 지혜로운 삶을 위한 영어 명언




굿모닝 싱가포르, 클로이입니다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기

운명의 땅, 싱가포르로 향하다

2004년 여름의 어느 날, 아침 방송을 마치고 나니 회사 대표가 사무실로 오라고 연락이 왔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그가 나를 반기며 말했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일하고 이라크로 가고 싶어 하는지 알아요. 제출한 이라크와 중동 취재 계획을 검토해봤는데 물론 기대한 바대로 흠 없이 완벽했습니다. 그러나 난 이라크 내의 폭력과 유혈사태가 걱정이 돼요. 그래서 다른 경영진과 의논 끝에 남자를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를 남녀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내 딸처럼 생각하고 있기에 안전을 위해서 배려한 것입니다.”

그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지만 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항상 나를 지지해주었고 내 성과를 칭찬해주곤 했던 상사였다. 그러나 한동안 내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프로젝트는 물거품이 되고 이젠 희망과 꿈과 도전 의욕조차 좌절되어버린 것이었다.

“왜 사자임이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 이해합니다. 아무튼 절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이렇게 정중하게 말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방을 나왔다. 반년 동안 내가 그토록 꿈꿔오고 계획했던 것이 산산 조각났다. 목표가 사라지고 나니 그 다음에 무얼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몇 달 동안 우울함에 빠져서 지냈다. 식욕도 에너지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메일 한통이 왔다. 채널뉴스 아시아(Channel NewsAsia)라는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방송사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사람일이란 건 참 묘하다. 근 일 년 동안 이메일을 몇 번 주거니 받거니 했고 싱가포르에 와서 인터뷰하자는 그들의 제의를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당시 난 이라크와 중동에 가고 싶은 열망에 사로 잡혀서 싱가포르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내 마음이 확 달라졌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알고 보니 그들이 업계 사람들로부터 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이번엔 임원진들과 직접 만나보자는 제의를 했던 것이다.

‘이것은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멋진 기회일지 몰라. 그래 이 기회를 잡아보자.’

난 싱가포르로 가는 계획을 짜는 데 마음을 집중했다. 몇 년 전에 싱가포르의 부총재를 취재하려고 갔었는데 그곳은 아주 국제화된 도시였고 쾌적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언젠가 여기서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이라크는 끝난 문제고 더 이상 현 상태에 머무르기 싫었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싱가포르 행 계획을 추진했다. 물론 인터뷰가 잘 안되어도 타격이 없도록 말이다.

2004년 10월의 어느 날, 덥고 습기 찬 저녁의 싱가포르 창이공항, 난 또 새로운 기회를 찾아 공항에 발을 내딛었다. 다음날 채널 뉴스 아시아의 본부가 있는 캘디코트 힐(Caldecott Hill)에 도착했다. 이 방송국은 당시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뉴스 네트워크였다. 당시 한국과 일본에는 송출되지 않았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가장 큰 방송국 중의 하나였고 미디어 제국인 미디어코프 계열사였다.

그날 난 임원진과 인터뷰했다. CEO인 미스터 우(Mr. Woo)는 젊고 세련된 외모의 소유자로 영국식 악센트의 엘리트 싱가폴리인이었다.

“우리 회사의 비전은 이렇습니다. 우리 방송국이 앞으로 전 아시아로 더 확장할 예정이므로, 중동 및 전 아시아로 진출하는 데 동참할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말했다. 그들이 말하는 인재의 기준은 아시아인, 굳이 싱가포르인일 필요는 없고 채널뉴스아시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경험 있는 인재라고 했다. 그의 말에 난 내가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나와의 인터뷰에서 내 잠재력을 본 것 같았다. 회사 대표인 미스터 우는 당장 희망 급여를 물었고 그가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을 했다.

“언제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나요?”

인터뷰는 성공했고 난 이제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내딛게 되었다.



클로이의 Life Lesson 1 프로페셔널의 자기 관리 노하우

직장 내의 보이지 않는 암투를 다루기

엄청난 기대는 엄청난 실망을 불러올 수도 있다. 1996년 말에 아리랑TV에 입사하고서 열정적으로 일했고 차근차근 일을 익혀나갔다. 그러나 문제는 예기치 못한 곳에서 차츰 흘러나왔다. 난 아무리 노력해도 여자 동료들 사이에서 겉돌기 시작했다. 내 위치가 올라갈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갔고 인간미를 찾아볼 수 없었고 내 마음은 더 삭막해져만 갔다.


동료들 간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한 방송국내에서 상황이 최악에 이르렀을 때였다. 저녁 뉴스 더빙을 위해서 뉴스 룸 안의 작은 녹음부스로 들어갔을 때의 일이다.


금고같이 생긴 방음문을 닫으려고 할 때 갑자기 어떤 여자의 손이 쑥 밀고 들어왔다. 그 여자는 나이 든 여자 동료였다. 덩치가 커다란 그 여자가 들어섰고, 그 녹음 부스는 너무 작아서 두 사람이 있기는 답답했다.


“난 네가 방송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그녀는 퉁명스레 말했다.

난 잘못 들었는지 내 귀를 의심했다.

“뭐라고요? 뭐라고 말했어요?”

내가 너무나 당황해서 말했다.

“우리들은 네가 이 방송국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목소리는 좋으니 차라리 집에서 녹음이나 하지 그래?”

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심장이 빠르게 뛰었고 몸이 밑으로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난 바쁘고 냉정한 체 했다.

“정확히 우리가 누구에요? 그리고 지금 난 방송을 준비해야 하고 시간이 없어요. 나가줄래요? 나중에 이야기하죠.”


내가 단호하게 말하고 몸을 돌렸다. 마이크를 조종하고, 오디오 장치의 버튼을 누르고, 녹음을 준비했다. 좀 머뭇거리다 그녀가 나가자 나는 헤드폰을 벗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손은 떨리고 머리는 빙빙 돌고 있었다. 일단 지금은 내가 잘 대응한 것 같아서 안심은 되었다. 어이가 없어서 화도 나지 않고 오히려 머리는 냉정해졌다.


‘그래, 그 여자는 처음부터 나를 싫어했어.’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 이후로 난 그들이 날 처음부터 좋아하지 않았고 내가 아무리 다가가려 해도 소용이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방송국 안에서 승승장구하자 그들은 뒤에서 나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어느 날, 갑자기 화장실에서 감정이 북받쳐서 왈칵 눈물이 났다. 번진 마스카라를 지우고 파우더를 다시 바르며 눈물 자국을 없애려고 애썼다. 그때 화장실 바로 밖에서 발소리가 들리고 여자동료 한 무리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난 그녀들이 나를 배척하는 무리들이란 걸 알았다. 난 재빨리 화장실 안에서 가만히 숨죽이고 있었다. 상황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들은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서 말하며 쉴 새 없이 떠들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 그들이 떠났다. 난 갑자기 내가 처한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지 깨달았다.


‘내가 이 직장을 관둬야 하나?’


바로 그때 나를 힘들게 했던 중학교 시절의 가발 사건이 떠올랐다.


남들이 넘보지 못할 실력을 갖춰라

미국 LA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무렵, 그날 특별한 오후를 잊을 수가 없다. 거의 수업을 마치는 시간, 복도 사물함에서 책을 정리하며 있었는데, 키가 큰 9학년짜리 흑인이 뒤에서 다가와 내 머리를 잡고 가발을 잡아당겼다. 나는 땅에 엎어졌고 가발은 뒹굴었다. 그 흑인 애가 웃음을 터트렸고 소리쳤다.


“거봐, 내말이 맞았어! 너 가발 쓴 애지! 가발 쓴 애!”


그 애는 깔깔거리며 소리쳤고 박수까지 치면서 즐거워했다. 당시 난 사로로 인해서 치료 받느라 머리를 빡빡 깎은 상태라서 가발을 썼었고, 그게 창피해서 아무에게도 말을 안했다. 아무도 내가 가발을 썼는지 몰랐으면 하고 바랐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다 드러나게 되었다.


그때의 아픈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머릿속에 다시 살아났다. 난 화장실에 혼자 앉아서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를 추스르기로 했다. 사실 상황은 그때보다 그다지 나쁘지 않다. 커리어도 승승장구하는 상태이고 내 나이도 이제 성인이었다. 난 메이크업을 고친 후에 다시 뉴스 룸으로 가서 아무 일 없듯이 일에 몰두했다.


이런 나의 경우처럼 직장 내에서는 보이지 않는 경쟁과, 시기심과 여러 갈등 상황이 종종 벌어지곤 한다. 난 이런 상황들을 실력으로 제압하고자 노력했다. 쉬지 않고 방송기술을 익히고 현업에서 당장 필요한 실무를 하나하나 익혀갔다. 그렇게 하다 보니 남들이 결코 무시하지 못할 실력이 갖춰졌고, 경쟁자들이 넘보지 못할 실력이 길러지자 힘든 상황에서 서서히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 힘든 경쟁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면 남들이 대체하지 못하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라고 조언하고 싶다. 늘 업무와 연관된 사항을 공부하고, 탁월한 업무 능력을 갖춘다면 이런 치열한 경쟁 때문에 벌어지는 갈등 상황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역경에 맞서라

지금도 몇 년 전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난 일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날은 내가 일하던 방송사에서 처음으로 중요한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맡게 되었다가 곧바로 누군가에 의해 밀려났던 날이다.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방송 직전에 통고를 받게 되었던 그 아침의 일이 잊히지 않는다.


당시 난 방송을 앞두고 열심히 연습하고, 12페이지 프로그램 대본을 다 외웠고, 피디들과 총 연습까지 했다. 그리고 그 전날 밤에 최종 점검까지 해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일이 생겼다. 어떤 유력한 정치인이 압력을 넣어서 임원들이 그 정치인의 청탁 전화를 받고 계획을 수정했다. 그 정치인은 자기 딸(경험도 없는 나의 동료)이 진행을 맡게 해주라고 청탁한 것이다. 이 정치인의 딸인 내 동료는 내가 맡기로 한 프로그램을 너무나 원했다. 그래서 청탁압력을 넣었고 프로듀서들은 경영진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했다.


진행자 교체 통보를 받은 순간, 난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지도 않았다. 난 내 자리로 돌아와서 앉으며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그날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내 자리를 빼앗은 그녀와 굳이 싸우거나 충돌할 이유도 없었다. 이미 결과를 뒤엎을 수 없는 거 아닌가. 그러나 그런 불공정한 거래는 언젠가 대가를 받게 될 거라고 믿었고, 정의는 언젠가는 힘을 발휘할 거라고 믿었다. 내게 더 좋은 날은 반드시 올 것이고 아직 젊었던 나는 희망이 유일한 친구였다.


냉정한 자기평가가 필요하다

인생은 너무나 예측불가능하다. 열심히 일하고 공정하게 살아간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상황은 더 안 좋게 흘러가기도 했다. 심지어 한두 달 후에는 내 자리가 서서히 줄었다.


내가 방송에서 얼마나 열정적으로 일했고, 힘들게 이 자리에 올라왔는데, 그런 내 노력이 보상받지 못하고 방해만 받았다. 바닥부터 올라와서 순전히 내 노력으로 만들어낸 자리였는데, 이런저런 상황 때문에 내 위치가 흔들리고 있었다. 나는 혼란스러웠다.


‘내가 너무 열심히 해서, 야심에 차서, 벌을 받는 것일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보니 그것은 아니었다. 역경은 인생의 일부이고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중요한 것은 그 역경에 대한 나의 반응이다. 좌절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장애물을 넘어서면 다시 여전히 살아있는 자신을 볼 것이다.


난 내가 처한 어려운 상황이 단지 나 자신에 대한 시험일뿐이라고 생각한다.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음을 감사해야 한다. 인생이 불공평하게 보여도 결국 성공의 길은 어딘가에 기다리고 있다.


그 이후에 얻은 깨달음은 최악의 상황에 있더라도 나의 틈새와 나만의 강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기 위해서 냉정한 자기평가를 하게 되었다. 강력한 정치적인 배경이 있는 사람이 내 자리를 뺏으려고 할지라도 넘어지지 않고 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나만의 능력과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도 대체 가능하지 못한 지식과 능력을 더 갈고 닦아야 했다.


힘든 순간에 필요한 핵심 원칙

난 그런 역경의 순간에 나를 지켜온 핵심적인 원칙들을 알려주고 싶다.


첫째, 무슨 일이 있든지 인내하고 침착함을 잃지 말자. 아무리 상황이 나쁘다 해도 그것이 세상의 끝은 아니다. 비록 현재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되더라도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말라. 상황을 잘 관찰하고 왜 고통스러운 일이 내게 일어나고 있는지 성찰한다. 상황과 화해를 청해야 한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면 된다.


둘째, 역경이란 또 다른 이름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역경을 다시 시작하는 기회로 여긴다. 만일 하는 일에서 좌절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이 당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고 그대로 밀고 나가면 된다.


셋째, 모든 도전은 자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명심하자. 도전은 자신을 융통성 있게 만들어주고, 인내하게 해주고, 의지를 심어준다. 잘못되어버린 상황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 나은 기회를 주기도 한다.


하늘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에게 복을 준다고 믿는다. 나 역시 아무런 배경도 없이 시작했고 좌절의 순간도 겪었다. 계속 실수를 했지만 그런 실수도 없었다면 아마도 중간에 그만두고 좌절했을 것이다.



클로이의 Life Lesson 2 경험은 모든 지식의 어머니이다

나만의 성공전략을 써라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의 성공전략이 무엇인지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다. 그러나 성공의 비결은 개인의 분야가 다른 만큼 각양각색일 수 있다. 나는 그래서 자기만의 성공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의 경우를 말해보자면, 우선 나만의 성공 비결은 커리어 초기와 자리가 잡힌 후의 전략과 접근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일을 배워야 하고, 인간관계, 업무 스킬 등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선 것이기에 무조건 예스우먼이 되어서 일에 열정을 보여야 한다. 그러고 나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자신만의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자기만의 성공전략이 필요하다

내가 말해주고자 하는 성공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어진 일이라고 무작정 맡지 말고, 일도 잘 선별해서 해야 한다. 무작정 모든 일을 맡아서 하면 체력과 정신력의 소모가 극에 달한다.

둘째, 직급이 높아질수록 어느 정도 느긋한 자세를 보이는 게 중요하고 상황에 따라 요령 있게 대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점점 지위가 확고해질수록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긴밀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같이 일할 사람들을 선별해서 일하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 실패는 더 큰 성공을 위한 발판이다. 실패할 때 철저한 원인 분석 후 앞으로의 더 큰 성공을 위해 원인 분석 후 앞으로의 더 큰 성공을 위해 낙심하지 않고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게 중요하다. 실패했을 때 낙담하고 주저하지 말고 곧바로 일어서야 한다.

넷째, 인내심이야 말로 성공의 밑바탕이다. 인내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성공의 결실이 있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인내하며 목표를 향해서 뛰어가야 한다.

다섯째, 크게 생각하고 비전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크고 불가능한 꿈도 작은 희망과 생각에서 시작된다. 인맥, 학벌, 혈연, 지연 등 나의 부족한 면을 불평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나가다보면 어느새 불가능해 보이는 꿈이 현실과 가깝게 다가와 있다.

여섯째, 상황이 나쁠 때, 일이 꼬일 때, 절대로 불평하지 말자. 일이 안 풀릴수록 새로운 도전 혹은 내 능력을 테스트하는 기회라 생각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생각하라.

일곱째, 침묵의 미덕도 중요하다. 중요한 협상 중이라면, 그리고 내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되는 일을 계획할 때 친구나 화사동료 등 친한 주변 사람에게 발설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일이 꼬이는 건 함부로 내뱉은 말에서 비롯되니 말을 삼가야 한다.

여덟째, 돈을 좇지 마라. 이건 흔한 말이지만 진리다. 연봉이 높다고 현혹되지 말고, 돈 말고 꿈을 좇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

이렇게 내가 생각하는 성공 전략을 써나가다 보니, 모든 진리는 통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이처럼 열정, 인내, 노력이 갖춰진다면 성공하지 못할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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