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부하

   
우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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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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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6��



■ 책 소개
99%를 차지하는 부하들을 위한 팔로어십매뉴얼! 

『최강부하』는『월급쟁이 재태크상식사전』『신입사원 상식사원』등을 집필하며 끊임없이 대한민국의 직장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온 저자 우용표가 직장 생활에 있어 팔로어십이란무엇이며, 리더가 아닌 팔로어들의 행동 지침을 직장인의 이상형이라 할 수 있는 ‘최강 부하’에 투영하여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직장생활을 영위할수 있는지를 담아낸 책이다. 

궁극적으로 소위‘부하’라고 불리는 직장인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팔로어십을 중심으로 오너십, 파트너십, 셀프 리더십의 개념을 ‘최강 부하의조건’으로 설정하여 풀어냈다. 을, 부하, 팔로어가 언제나 그 자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현재 ‘부하’로 일하는 직장인들이어떤 포지셔닝을 해야 하는지, 직장 생활의 여러 상황에서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를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준다.

■ 저자우용표&nbsp&&nbsp&&nbsp&&nbsp&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서의 짜릿한직장생활을 거쳐 현재 기업체 임직원 대상 직무 능력, 재테크 교육 업체인 ‘더 코칭&컴퍼니’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에서 ROTC로2년, 군대에서 소대장으로 2년, LG에서 7년 근무하여 도합 10년 조금 넘는 조직 생활을 통해 내공을 제대로 쌓았으며 온몸으로 체득한 ‘좀비부하’와 ‘최강 부하’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활발한 저술 및 강의 활동 중이다. 

출간한 저서는 직무 능력과 관련하여 『신입사원 상식사전』『경제상식사전(퍼즐편)』이 있으며 재태크를 위한『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절대 배신하지 않는 돈의 습관』등이 있다. KBS 라디오에 고정 출연하면서 직장 생활의 처세술을 전파하기도하였으며, 「M25」「코스모폴리탄」 등의 젊은층을 위한 잡지에 칼럼을 기고하기도 하였고, 뒤늦게 공부에 재미를 붙여,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한성대학교 경제부동산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PART 1. 회사는 좀비가 아닌 최강 부하를 원한다 
최강 부하와 좀비부하 
언젠가 마주하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 
프랙탈 & 최강 부하 
동춘서커스와 태양의 서커스 
왜 유능한인재들이 쫓겨날까? 
직장 내 게임의 법칙 
학교는 성적표, 직장은 인사고과 
최강의 조건 
좀비스러운 부하의 5가지 착각

Part 2. 최강 부하의 조건 1 -오너십: 회사에 대한 이해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 
내 월급은 누가 주는 것인가 
연봉과 스트레스의 함수
미래는 이미 와 있다 
제품수명주기 이론과 러다이즘 
제대로 된 밥값의 조건 
PART 3. 최강 부하의 조건 2 - 팔로어십: 상사를 이끄는 힘
팔로어십이란? 
상사는 부분이다 
팔로어십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 
나는 어떤 유형의 팔로어인가
리딩 팔로어십 

PART 4. 최강부하의 조건 3 - 파트너십: 동료·후배를 이끄는 힘
동료와 후배를 고객으로! 
Give & Take가기본원칙 
동료와 후배의 유형별 대처 방법 
어느 동료가 귀인이 될지 모른다 
사내 경쟁을 즐길 수밖에 없다

PART 5. 최강 부하의 조건 4 -셀프 리더십: 스스로를 이끄는 힘 
리더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행동이 달라지게 된다 
썩은 사과 골라내기: 좋은상사가 되기 위한 워밍업 
부하로 머무르지 말고 상사가 될 준비를 하라 
지금은 중간 과정이다 
셀프 리더십으로 스스로를리드해야 한다 

에필로그&nbsp&





최강 부하


Part 1 회사는 좀비가 아닌 최강 부하를 원한다

최강 부하와 좀비 부하

좀비 부하

좀비는 뇌 기능이 정지되어 있고, 오로지 먹을 것만 생각한다. 좀비 사원도 마찬가지다. 사무실에서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다가 점심 때는 밥 먹을 메뉴를 고민하고, 퇴근시간이 되면 회식자리 어디 없나를 고민하는 그들이 좀비 사원이다. 필자의 설명을 듣는 동안 맞어, 우리 사무실에도 그런 사람이 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누군가가 떠오르는가? 친하게 지내지 마라.


기업 입장에서는 좀비 사원을 최강 사원으로 되돌리기 위해 들이는 노력과 시간 그리고 교육 과정 등이 모두 비용이다. 월급은 월급대로 지불해가면서 교육을 위해 추가적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월급만 주고 채용할 수 있는 일 잘하는 최강 사원이 대학교 도서관에서 스펙과 능력을 제대로 장착하고 있고,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기 위해 사회 경험과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 구직자들이 4열 횡대로 운동장 두 바퀴인데, 사장님은 무슨 죄로 비용이 더 드는 사람을 계속 데리고 있어야 하는가 말이다. 좀비는 일단 감염되면 죽이는 수밖에 없다. 좀비 사원도 마찬가지다. 잘라내야 한다. 그래야 나머지 사람들이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


좀비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얻는 것이라고는 좀비 신세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좀비 사원과 친하게 지내면 얻는 것은 악평뿐이다. 나는 아니라고 해도 좀비 사원과 함께 담배 피러 가고 드라마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라면 좋게 생각되겠는가? 좀비 사원과는 가급적 아름다운 거리를 두라. 너무 가깝게 지내다가 물리면 나만 손해다. 너도 한패지?라는 시선은 미리 차단시켜야 한다.


최강 부하

쉽다. 조직에 도움이 되는 부하다. 야구에서의 강타자, 어둠의 조직(?)에서의 해결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필요할 때 필요한 일을 해낼 수 있는 부하가 바로 최강 부하다. 팀이나 부서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부하, 그가 바로 최강 부하다.


투자에 관련된 격언 중에 "물이 들어왔을 때는 어디가 깊은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물이 빠져나가고 나면 어디가 깊은지, 어디가 얕은지 알 수 있게 된다."는 말이 있다. 최강 부하는 부서나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때 일을 해결해 낼 수 있는, 다른 말로는 답을 내는 역량을 가진 부하를 가리킨다.


최강의 조건

야구에서 4번 타자. 그 4번 타자가 상징적인 이유는 팀이 점수를 내야 할 때 안타를 쳐서 점수를 내도록 해 주는 믿을 만한 타자라는 의미다. 특히 점수를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자가 2루나 3루에 있는 경우라면 4번 타자가 나왔을 때 뭔가를 해 주리라는 기대감은 더욱 커지게 된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사의 입장에서는 최강의 부하, 즉 4번 타자가 필요한 일이 많다. 좀비스러운 부하들이 제대로 일 처리를 못하는 상황에서 저 친구에게 맡기면 일이 해결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면 그가 바로 4번 타자인 것이다.


강타자의 조건

직구에서는 무조건 홈런을 칠 수 있는데, 변화구는 전혀 못 치는 타자. 과연 4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강타자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공이 강속구이건 커브이건 상관하지 않는다. 변화무쌍한 공을 쳐서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내는 것이 강타자의 임무니까.


직장에서도 강타자가 필요하다. "저는 담당 업무가 XX라서 다른 업무는 못합니다."라고 하거나 "그건 제가 해본 적이 없는 업무입니다." 식의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말을 하는 부하 말고 "한번 해 보겠습니다."라고 하고 제대로 업무를 하는 부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을 가리지 않듯, 투수를 가리지 않아야 한다. 주어진 업무가 공이라면 그 업무를 지시하는 상사가 투수라 볼 수 있는데, 직장에서는 마음이 잘 맞는 상사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가진 부하들이 많다. 상사가 맘에 안 드는 것은 당연하다. 상하 관계에서 항상 불만을 가지는 것은 부하의 숙명이니 말이다. 하지만 상사와 마음이 맞건 안 맞건 업무는 수행해야 한다. 상사를 가리지 말아야 한다.


가끔 야구 경기를 볼 때, 부담을 잔뜩 짊어진 타자가 운 좋게(?) 데드볼을 당하는 경우 그 타자의 안도하는 표정을 보게 된다. 죽지 않고 살아서 진루했으니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난 안도감이리라. 이 얼마나 인간적이면서 비굴한 타자의 모습이던가? 팀이 경기에서 지고 있을 때 그리고 역전의 기회가 있을 때 강타자의 가치는 더욱 대접받는다.


어려운 업무가 주어지게 될 때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부하와 "저 시키지 마세요!"하는 부하 사이에서 누가 더 나은 점수를 받을 것인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리라고 본다. 강타자스럽게 행동하자. 어려운 업무를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 이번에 그 일을 피한다고 해서 앞으로 계속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닐 테니 미리 경험해서 노하우를 쌓아 보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Part 2 최강 부하의 조건 1 - 오너십: 회사에 대한 이해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

최강 부하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최강 부하가 되기 위해서는 직장 생활 자체에 대해, 더 정확히는 회사에 어떤 게임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는지를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좋은 학교 졸업해서, 좋은 대기업 들어간 사람은 참으로 많다. 하지만 입사까지 잘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그 후로 공주와 왕자는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고 끝나는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다. 직장 생활 자체에 대해 미리 이해하고, 자신의 일에 대해 미리 고민을 해봐야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직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일에 대한 또 다른 구분

일이란 무엇인가? 일이라는 것은 당신에게 월급을 가져다주는 신성한 것이다. 만일 지금의 일이 가장 행복한 경우인 나의 직업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면서 내가 잘하는 일이고 돈이 되기까지 하면서 보람도 있는 것이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고, 가장 불행한 경우인 나의 직업은 나의 적성과도 맞지 않고, 잘 할 줄도 모르겠고, 돈도 안 되는 일인데 보람도 없는 일이라면 더 이상 회사와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뭔가 다른 선택을 해야 한다. 자기 일에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어딘가 모르게 불만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시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불만이 자꾸 번져간다면 회사가 제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없기 때문이다. 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가? 나의 적성을 바꾸도록 노력하라. 회사일을 잘 못하겠는가? 나의 능력을 키우면 된다. 돈이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는가? 승진을 하든 직장을 옮기든 선택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사일에 보람이 없는가? 당신의 가치관을 바꾸어라.


연봉과 스트레스의 함수

연봉과 스트레스는 정비례의 함수

어떤 회사나 어떤 직종에서 연봉이 높다면 당연히 거기에는 그에 맞는 이유가 있다. 바로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다.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데, 회사가 그 사람에게 언제까지나 높은 연봉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상점에서 물건이 잘 팔리려면 제품을 보기 좋게 전시하는 것도 필요하고, 제품에도 특장점이 많이 있어야 한다. 몸값, 당신의 능력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요소를 갖추고 당신 자신에게도 장점이 많아야 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그런 희소성이나 특장점이 없다고 고민할 것 없다. 앞으로 회사 생활을 계속해가면서 그런 요소를 찾으면 되는 것이다. 어학이 중요한 회사나 부서에 근무한다면 외국어 하나를 추가적으로 배워서 당신의 가치를 높이면 되겠고, 회계나 경리 부서에 근무한다면,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회계사나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속으로 생각할 것이다. 말을 너무 쉽게 던진다고 말이다.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어려운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다는 것들에 대해 결코 쉽다고는 하지 않았다. 당신을 지금보다 비싸게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마법의 주문을 외우듯 뭔가 단번에 당신의 몸값을 올리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려운 노력보다는 매주 복권을 사서 당첨되기를 꿈꾸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Part 3 최강 부하의 조건 2 - 팔로어십: 상사를 이끄는 힘

팔로어십이란

팔로어십(Followership)? 리더십(Leadership)은 뭔지 알겠는데 말이다. 리더십이 뭐냐고 물어보면 머릿속에 한 두 개 정도의 문장이 떠오르기는 하는데 팔로어십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쉽게 생각하자. 앞에서 잘 리드하는 것이 리더십이라면 뒤에서 잘 팔로하는 것이 바로 팔로어십이라고 말이다. 그래도 뭔가 허전하다.


팔로어십은 간단하지만 대단히 어려운 단어라 할 수 있다. 서점에 가면 조직을 제대로 이끌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도구로써의 리더십 또는 카리스마, 소통, 배려 등의 핵심 키워드들이 적힌 리더십 관련 서적들이 즐비한데 비해, 팔로어십이라는 것은 서점에서는 기껏해야 번역서 몇 권 정도 나와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검색으로 팔로어십을 쳐봐도 리더십에 비해 그 검색 결과 수에서 몇 배의 차이가 난다.


단순한 계산으로 보면 리더십 책이 많고 팔로어십에 대한 책이 적은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세상에, 아니 당신이 속한 조직에서는 리더가 많은가 아니면 팔로어가 많은가? 일반적인 기업의 경우 팀리더 한 사람이 대략 10명 내외의 구성원을 팀원으로 두고 있으니 리더가 1명이면 여기에 팔로어는 대략 10명쯤 된다 할 수 있다. 즉, 1:10의 대략적인 비율로 리더보다 팔로어가 더 많은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우리는 팔로어십이 뭔지 제대로 알려주는 책을 만나보지 못하고 있다. 팔로어가 10배나 많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뭐 다들 리더가 되고 싶어하니 리더십에 대한 책이 많다고 이해할 수는 있다.


SNS에서의 팔로와 기업에서의 팔로는 다르다

팔로 하면 떠오르는 SNS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있다. 트위터가 바로 그것인데 혹시 트위터상에서의 팔로-팔로잉 관계를 생각한다면 그건 조직의 리더-팔로어와는 약간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된다. 트위터상에서는 다른 사람의 트윗을 보고 공감한다거나 지지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대단히 자유로운 관계이면서 수평적인 관계임에 비해, 조직 내에서의 리더-팔로어 관계는 리더의 지시를 따를 때 리더의 지시 사항에 대해 공감하고 그에 따라 실천하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일명 하라고 하니까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관계에 있어 수평적이지도 않다. 직장이라는 조직에서는 위계질서, 직급체계 등등의 명칭으로 상하관계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팔로어십이라는 것은 기업에서 개별 조직을 담당한 리더가 그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본요소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모습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는 모습은 군대일 것이다. 적진을 향해 돌격!이라고 외치는 장교에게 웃기지 마쇼!하며 코웃음 치는 병사들이 있다면 그 부대가 전투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 리더가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팔로어들의 적극적인 팔로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무조건 순응하는 것이 팔로어십은 아니다

상사가 시키는 대로 따르는 것이 팔로어십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그건 오해다. 순응이 팔로어십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잘못된 지시가 상사에게서 내려온다면? 상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하고 조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른 팔로어십이면서 팔로어십을 가진 최강 부하의 의무가 된다. 대부분의 경우 상사의 지시는 옳겠지만 그래도 혹시 상사가 잘못된 보고를 받거나 왜곡된 데이터를 통해 의사 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 제대로 의사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팔로어십의 바른 의미인 것이다.


리더십이 훈련받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팔로어십 역시 훈련과 경험이 필요하다. 상사가 어떤 것을 궁금해 하는지, 상사에게는 어떠한 보고가 필요한지를 배워야 하는 것이다. 타고난 리더십이 있듯 타고난 팔로어십이 있다. 마치 점쟁이처럼 눈을 감자마자 상사가 어떤 것이 필요한지 파악하여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히 있는 것이다. 상사들은 이런 부하들을 선호한다. 입 안의 혀처럼 움직여주는데 누가 싫어하겠는가? 만일 자신이 그렇게 선천적으로 혀가 아니라도 걱정할 것 없다. 팔로어십도 훈련을 받으면서 키워 나갈 수 있으니까.


리딩 팔로어십

리딩 팔로어십이 핵심이다

팔로어십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단어가 바로 리딩(Leading)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상사를 리드하는 것이 제대로 된 팔로어십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팔로어의 여러 유형 중에서 스타 팔로어, 즉 최강 부하가 대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업무에 능동적이면서 동시에 상사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사가 잘못된 길을 갈 때 그냥 두는 것은 파트너십의 측면에서 그리고 최강 부하로서의 모습은 아니다. 상사를 혐오해서, 저렇게 하다가 저 인간의 잘못이 세상 밖으로 훤히 드러나서 그만두면 좋겠다는 악의적인 생각이 없다면 말이다. 조직의 성과는 상사와 부하에게서 나오는 것이며, 동시에 상사 역시 부하들의 적극적인 팔로어십을 필요로 한다.



Part 4 최강 부하의 조건 3 - 파트너십: 동료·후배를 이끄는 힘

동료와 후배를 고객으로!

동료는 왜 고객인가

고객(顧客)이라는 단어는 협의/광의 이렇게 두 가지의 관점에서 풀어볼 수 있다. 우선 협의의 고객은 상점/가게에서 물건을 돈내고 사는 손님을 가리킨다. 넓은 의미의 고객이라는 말은 현대사회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제공하는 모든 과정에 관련된 나 이외의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쉽게 말하면 나 빼고는 모두 다 나의 고객이라는 것이다. 기업에서는 나 때문에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고도 정의하는데 조금 더 살펴보면 고객은 내부 고객과 외부 고객으로 나눌 수 있고 외부 고객은 돈을 지불하는 사랑하는 고객님이고 내부 고객은 나 빼고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후배, 그들이 보고 있다

지휘관은 어항 속의 물고기 같다고들 한다. 행동/말 하나하나가 관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사가 조금이라도 잘못을 하게 되면 그의 부하들은 나도 저렇게 해도 되나 보다라고 생각한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가끔 자녀를 보면서 당황할 때가 있는데, 자신의 말버릇이나 나쁜 습관들을 자녀들이 따라하는 것을 보면 놀라게 된다. 아래로는 후배들을, 위로는 상사를 모시는 중간 계층의 직원들은 자녀들이 부모를 관찰하듯, 후배들이 나를 보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이다.


Give & Take가 기본 원칙

Give가 먼저다

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말에서 먼저 오는 것이 Risk라는 단어다. 즉 위험이 있고 그 다음에 수익이 있다는 말인데, 사람들은 자주 Risk라는 말을 잊어버리고는 한다. Return에 너무나도 끌리는 경우 더욱 그렇다. 동료와의 관계에서도 먼저 Give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즉 먼저 상대방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아주 단순한 말이다.


그 다음은 Take다

뭔가 동료에게 잘해 주고 고객으로 모시게 되면 그다음에는 Take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 그냥 잘해 주기만 하는 일명 공짜 사랑은 오로지 엄마의 사랑밖에는 없으니까. 그냥 Give만 하다 보면 동료에게 받기만 하는 못된 버릇이 들게 되니 교육 차원에서 나는 뭔가를 주면 받는 동료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Part 5 최강 부하의 조건 4 - 셀프 리더십: 스스로 이끄는 힘

부하로 머무르지 말고 상사가 될 준비를 하라

장(長), 책임진다는 의미

과장이나 부장의 경우, 뒤에 장(長)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데, 이 글자는 책임을 진다는 의미를 가진다. 과장이면 해당 과(課)의 일을, 부장이면 해당 부(部)의 일을 책임진다는 의미다. 그리고 진급을 하고 싶으면 현재 위치에서 열심히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기보다 한 단계 높은 사람이 어떻게 하는가, 내가 만일 저 위치에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의 위치가 사원이나 대리라면 과장, 부장이 하는 일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들을 파악하고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정부에서 대통령에게 사고가 나면 대통령직을 수행할 부통령이나 총리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한 단계, 또는 두 단계 위의 위치에서 현재의 나를 보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성과를 내야 하는지 알게 된다. 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것처럼, 나의 업무도 객관적으로 파악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나를 바라보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최강 부하에게는 니 일, 내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

상사는 본인이나 부서에 주어진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담당자를 지정하고 업무를 배분한다. 각 담당자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잘 처리하면 그걸로 끝이라 생각하겠지만 부서장은 총괄적으로 업무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모두 본인이 처리하고 확인해야 한다.


상사는 대안을 선택하는 역할

상사는 부하에게 100% 완벽한 해결 방안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경험 면에서 볼 때 상사는 유사한 문제를 해결해 보았을 것이며 조직의 시스템적으로 어떤 해결 방안이 있는지 부하보다는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팀장이란 자리는 고스톱으로 따는 자리가 아니니까. 하지만 상사는 선택하는 것이 역할이다. 그래서 부하가 대안을 제시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부하가 제시한 대안을 기준으로 보완할 부분을 알려 주는 것이 상사의 역할인 것이다. 상사가 문제점을 혼자 발견하고 혼자 해결한다면 뭐하러 조직이 구성되겠는가? 부하 자체가 필요 없는데 말이다.


혹시 부하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사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가? 옆에서 제대로 보좌하고 팔로어십을 발휘함에도 상사가 그 모양이라면 그 상사는 오래가지 못한다. 조금만 참으면 다른 상사를 모시게 될 것이니 우선 지금의 상사에게 밉보이지 않도록 주의하라. 어디 가서 험담하는 것도 자제하고 말이다. 배울 점은 배우고 나쁜 점은 타산지석, 반면교사하는 정신으로 스스로의 리더십과 팔로어십을 훈련하는 실리를 취하면 족하다.


셀프 리더십으로 스스로를 리드해야 한다

나 자신을 팔로하자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가? 스스로에게 바라는 모습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제 할 일은 살고 싶은 모습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내년 이맘때의 모습을 상상해도 좋고, 10년 후의 나를 상상해도 좋다. 오늘은 그 상상의 모습을 준비하는 하루라는 것만 알면 된다. 직장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싶다면 많은 능력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에 자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쨌든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앞으로 이런 모습이고 싶다라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으로는 자신의 모습을 위해 조금씩 나아가는 과정이다. 위대한 인물들은 어려움에 처해도 역경을 극복해나가지 않던가? 지금 뭔가 자신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리라 확신한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했던 이야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내가 걷는 길은 언제나 험하고 미끄러웠다. 그래서 나는 자꾸만 미끄러져 길바닥 위에 넘어지곤 했다. 그러나 나는 곧 기운을 차리고 내 자신에게 말하고는 했다. 괜찮아. 길이 약간 미끄럽긴 해도 낭떠러지는 아니야!"


경력 관리 : 사업가 스타일로!

자신의 경력, 커리어를 관리할 때는 지금보다는 10년, 20년 후를 보기 바란다. 그래서 20년 후에 당신이 이력서를 쓰게 될 때 어떠한 것을 써 넣을까를 미리 생각해 보고 그에 맞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들판에 날아다니는 메뚜기들처럼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몸값을 올려가겠다는 것보다는 어떤 경력을 가지고 어느 정도의 몸값을 받겠다고 계획해 보라는 것이다. 재테크에 있어서도 재무 설계라는 것이 이것과 비슷하다. 미래에 어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니 미리 어떠한 투자 상품으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 수립이 바로 재무 설계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당신도 경력 설계를 통해, 나중에 당신은 어떤 일을 하게 되는데, 이에 필요한 기본 경력이나 필요한 자격증이 어떤 것인가를 미리 설계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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