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놈이 성공한다

   
이성동
ǻ
호이테북스
   
14000
2012�� 03��



■ 책 소개
다섯 놈에게서 성공 DNA를찾아라!

청년 실업의 문제나 중산층의 몰락, 그리고 승자독식 시스템 등 우리를 둘러싼 자본주의의 병폐는 어제 오늘의일이 아니다. 게다가 사다리를 올라간 이들이 사다리를 걷어차 다른 이들의 진입을 막는 것은 또 어떤가? 그렇다고 마냥 절망하고 있을 수만은없다. 그래봤자 돌아오는 것은 자괴감뿐이다. 그렇다면 성공을 하려면 어떤 역량을,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 이 책에서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을분석해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그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 나온 다섯 놈의 DNA는 개인과 조직의 성공은 물론 인생과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성공의사다리를 올라갔던 수많은 사람들은 이 다섯 놈의 DNA를 이식해 성공의 길로 나아갔다. 

당신도 인생과 비즈니스에서 자신의 힘으로 성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다섯 놈을 만나라. 그리고그들의 성공 비결을 실천하라.

■ 저자이성동
‘고객경영연구소’의 소장이자 마케팅과 세일즈 분야의 최고 전문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마케팅 팀장, 경영전략팀장, 경영지원 본부장을 거쳐 인터넷 경영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생산성본부와 한국경영인협회에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신시장과 신수요창출을 위한 신규고객 개발과 유지전략 및 영업력 강화, 세일즈 코칭, VIP 마케팅, 고객만족, 고객 로열티 마케팅 등의 주제로 강의와저술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치열한 고민을 통해 출간된 책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것을 큰 행복으로 여기고 있다.

저서로는 『영업달인은 절대 세일즈하지 않는다』『한국에서달콤한 부자 되기』『한국형 귀족 마케팅』『알파고객을 잡아라』『아주 특별한 세일즈 비밀』『VIP 마케팅 불변의 법칙』『부자 DNA』『감성세일즈』『영업, 신규개척으로 승부하라』가 있다. 

■ 차례
시작하는 글 - 성공하는 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1장 뛰는 놈이돼라
01 보통 사람들의 성공 비결 
02 열심히 뛰는 그들은 왜 성공하지 못하는 걸까 
03 그들이 성공하지못하는 이유 
04 그들이 성공하려면 

2장 나는 놈이 돼라
토끼와 거북이 두 번째 이야기 
01 나는 놈이 성공하는이유 
02 어떻게 나는 놈이 되는가: 남과 다르게 차별화하라 
03 차별화의 접근 방법 
3장 노는 놈이 돼라
개미와 베짱이 두 번째이야기 
01 잘 노는 놈이 성공하는 이유 
02 어떻게 노는 놈이 되는가: 열정적으로 어울려라 
03 노는 놈으로 성공하기위한 6가지 요인 

4장 주는 놈이돼라
성냥팔이 소녀 두 번째 이야기 
01 주는 놈이 성공하는 이유 
02 어떻게 주는 놈이 되는가: 빚진상태로 만들어라 

5장 날리는 놈이돼라
별주부전 두 번째 이야기 
01 날리는 놈이 성공하는 이유 
02 어떻게 날리는 놈이 되는가: 스스로찾아오도록 만들어라 

맺음말 - 그래도 성공하지 못한다는사람들을 위해





다섯 놈이 성공한다


1장 뛰는 놈이 돼라

보통 사람들의 성공 비결

"2배 더 생각하고 2배 더 노력해야 한다." 인도 출신 여성으로 세계적 기업인 펩시콜라의 회장이 된 인드라 누이가 가진 것 없는 보통 사람들의 성공 비결로 꼽은 말이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다. 앉아 쉬거나 드러누워 자거나 걷는 놈에 비해 열심히 뛰는 놈이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오징어 행상 트럭을 따라다니며 총각네 야채가게를 창업해 성공 신화를 쓴 이영석 씨나 "남자한테 참 좋은데 뭐라고 말할 수도 없고……." 라는 산수유 광고 CF로 유명해진 천호식품의 김영식 회장 역시 뛰는 놈의 방식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당신은 어떤가?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찾아간 고객이 있는가? 새벽 6시부터 전단지를 돌려 본 적이 있는가? 수없이 거절을 당해도 당신의 이름이나 가게명을 부르며 "ㅇㅇ아, ㅇㅇ아. 괜찮다. 걱정 말아라. 이렇게 열심히 뛰어다니면 분명 성공할 수 있을 거야."라고 외쳐 본 적이 있는가? 2배 더 노력하는데도 안 된다면 3배, 4배 더 뛰어야 한다는 것이 김영식 회장의 성공 비결인 셈이다.


대한생명에서 판매왕 타이틀을 여러 차례 차지한 장순애 팀장도 마찬가지다. 장 팀장이 보험 영업인으로 입문하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IMF 외환 위기 직후인 1998년의 이야기다.) 내 봉급이 170만 원인데, 삼성생명의 같은 또래 설계사는 400여만 원을 받더라고요. 은행에 근무하면서 내게도 끼가 있다는 걸 발견하고는 과감히 사표를 던졌습니다. 보험 영업달인이 되기 위해 보험 마케팅 책만 36권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남대문 시장 상인들을 목표고객으로 정한 후 매일 새벽에 그들을 찾아다녔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서 말입니다."


월급여 400여 만 원이 부러워 안정된 직장인 은행을 그만두고 보험 영업에 입문한 장순애 판매왕! 그는 이처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년 365일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부터 뛴 열정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월급여 400만 원이 아니라 몇 배가 넘는 수천만 원을 받을 정도로 말이다. 보험, 자동차, 가전, 화장품은 물론 은행이나 증권 분야 등의 영업인이나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사장과 같이 자영업을 창업해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 한 가지를 꼽으라면 이렇게 뛰고 또 뛴다는 것이다.


종잣돈 1억으로 130억을 벌어 슈퍼 개미로 불리는 정성훈 씨가 그런 케이스다. 정성훈 씨가 2012년,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130억 자산가가 된 비결은 무얼까? 그만의 투자 원칙이나 남다른 탁월한 재능이 있어서였을까?


아니다. 정 씨의 투자 원칙은 남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기업의 가치와 성장 스토리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가 남과 다른 점이 있다면 가치 있는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발품을 팔며 뛰고 또 뛰었다는 것이다. 그의 투자 원칙 첫 번째는 투자 대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연구하고 직접 찾아가 확인하는 것이다.


그가 이 방법으로 투자한 회사 중 하나가 로만손이다. 그는 로만손에 투자하기 위해 회사 전반에 걸쳐 뜯어보고 잘라 본다는 심정으로 3년 동안이나 분석한 뒤 투자했다. 최근에도 그는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매주 2~3개 기업을 직접 방문해 회사 담당자를 만나거나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다. 33세 젊은 나이에 130억 대 자산가가 된 비결의 원천이 직접 발로 뛰는 부지런함인 것이다.


야신으로 불리며 프로야구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김성근 감독의 지론 역시 열심히 뛰는 것이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언제나 한결같다. 그는 언제나 "한계를 먼저 인정하지 마라.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라. 포기하지 마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투자의 세계는 물론 스포츠나 예능 등의 분야에서 성공한 모든 사람의 공통점 역시 열정적으로 남보다 훨씬 더 뛴다는 사실이다. 보통 사람들의 성공 비결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신고 있는 구두가 두세 달을 버티지 못하고 해질 정도로 남보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장 나는 놈이 돼라

나는 놈이 성공하는 이유

인류 역사상으로 봐도 뛰는 놈보다는 나는 놈이 대부분 이겼다. 칼과 창, 활 대신 총과 대포로 싸운 사람들, 말과 마차 대신 철도와 기차, 자동차로 경쟁한 사람들, 기차와 자동차 대신 비행기로 경쟁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렇다면 나는 놈은 왜 이길 확률,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일까? 나는 놈은 뛰는 놈과는 접근 방법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칼과 창, 활 대신 총과 대포로 싸운 사람들 예를 들어 보자.


칼과 창, 활로 싸우는 자를 뛰는 놈이라 한다면 총과 대포로 무장하고 싸우는 자는 나는 놈이라 할 수 있다. 칼과 창, 활로 싸울 때 이기려면 잘 뛰는 놈이 돼야 했다. 여기서 잘 뛰지 못하는 놈들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팔다리가 짧거나 약했기 때문에 아무리 해도 잘 뛸 수가 없었다. 결국 그들은 이기기 위해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 냈다. 잘 뛰는 놈이 되는 대신 나는 놈이 되는 것이 그것이다. 그들은 칼과 창, 활 대신에 총과 대포로 무장하고 싸움터에 나갔다. 그리고 결국 승자가 되었다.


마케팅 차별화의 고전으로 불렸던 1960년대 조미료 전쟁, 미원과 미풍의 사례 역시 나는 놈이 되는 전략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꽤 오래된 이야기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1960년대로 되돌아가 보자. 지금도 존재하는 미원이란 조미료는 1958년도에 당시 미원(현재는 대상)이란 회사에서 MSG 성분을 바탕으로 출시한 화학 조미료이다. 미원의 출시를 계기로 조미료 시장이 성장하자 여러 회사에서 맛그린, 미풍, 맛나니 등의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출시했다. 하지만 모두 퇴출되고 제일제당(현재의 CJ)에서 만든 미풍만이 미원과 경쟁하게 되었다.


그러나 미원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미풍 역시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시장에서 조미료=미원이란 인식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노력을 하고도 미원을 이기지 못했던 제일제당은 1975년 다시다란 신제품을 출시해 미원을 압도한다. 다시다는 미원과 달리 복합 조미료라는 차별화된 콘셉트의 신제품이었다. 다시다가 출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과 무침 등에 사용되자 미원의 판매량이 급감한다.


그렇다면 별의별 노력을 해도 이길 수 없었던 미원을 다시다가 이긴 이유는 무엇일까? 더 잘 뛰는 방법 대신 나는 놈이 되기 위한 방법이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화학 조미료 시장에서 더 잘 뛰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복합 조미료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경쟁하는, 즉 나는 놈이 된 것이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CJ와 대상의 조미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천연 조미료 시장에서 산들애와 맛선생이란 브랜드를 출시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의 시장 점유율 역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1라운드는 미원, 2라운드는 다시다가 승자였다. 그렇다면 3라운드의 승자는 누가 될까? 산들애일까? 맛선생일까? 아직은 모른다. 다만 가늠해 볼 수는 있다. 더 잘 뛰기 위해 노력하는 쪽보다는 날기 위해 노력하는 쪽이 최후의 승자가 되지 않을까?


걷는 놈만 있거나 뛰는 놈이 적은 세상에서는 잘 뛰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잘 뛰는 놈으로 넘쳐 나는 세상이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대학을 가고 지식과 정보가 넘쳐날 정도로 많다. 이제는 잘 뛰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그러므로 성공하려면 아니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이제부터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



3장 노는 놈이 돼라

어떻게 노는 놈이 되는가: 열정적으로 어울려라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구직자든 성공하려면 반드시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파워 인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파워 인맥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인간관계, 보다 친밀한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맥의 폭보다는 깊이가 더 유용하다. 인맥의 깊이를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사람들과 열정적으로 어울리는 것이다.


1. 동창회, 부녀회, 향우회 등 친목 도모 커뮤니티에 참여하라

포스코 TMC 대표이사인 장병효 사장은 포스코 재팬의 지사장 시절 친목 모임을 활용해 인맥을 만들고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10년 넘게 일본 지사장을 지냈는데 관리하는 일본 인사가 1,200여 명에 이른다. 철강업계 사람이 많지만 정치인, 전·현직 고위 관료, 재계 거물들도 두루 알고 지낸다. 그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일본 내 인맥도 물려받았다.


그가 일본에서 기존 인맥을 다지고 새로운 인맥을 만든 비결은 무얼까? 각종 모임에 얼굴을 내밀고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사귄 데 있다. 일본은 안면이 없으면 한국에서 아무리 유명한 기업이라도 상대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유력한 일본 사람의 소개를 받고 모임에 나가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한번은 이런 경험도 했다고 한다.


"자동차 부품 회사를 고객으로 발굴하기 위해 인터넷 등 각종 자료를 뒤져 300개 회사를 선정, 일일이 구매 담당자들에게 전화를 했다. 그러나 대부분 문전 박대였다. 관심을 보인 회사는 겨우 10개 남짓이었다. 아무런 인연을 맺지 않은 상태로 접근하는 데서 온 쓰라린 실패담이다. 한번은 일본 2위 철강업체인 JFE의 계열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실무자를 통해 접촉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그는 보고를 받은 뒤 그 회사 사장을 친교 모임에서 만난 사실을 기억하고 직접 전화를 걸어 해결했다."


그런 일이 있고나서부터 장 사장은 더욱더 열심히 각종 모임에 참석했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꽈안시(關係)를 중시한다지만 일본인도 이에 못지않기 때문이란다.


은행원들의 대표적인 인맥 관리 방법도 다양한 모임에 참석하고 그들과 즐겁고 재미있게 잘 노는 것이다. 2006년 하나은행 마케팅 팀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서울 명일동 지점의 문학성 차장도 그중 하나다. 문 차장의 비결은 20권이 넘는 고객 관리 노트라고 한다.


그러나 그의 비결은 두 가지가 더 있다. 하나는 매일 새벽에 출근해 영업점 인근 윈터 공원에서 새벽 운동을 나온 아파트 주민들과 배드민턴, 족구, 조깅을 함께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인근 주민들의 친목 모임인 바자회와 아파트 부녀회의 각종 행사와 애경사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것이다.


2. 스포츠, 레저, 문화, 예술 관련 커뮤니티에 참여하라

이 방법은 친목 도모 모임에 참여하는 것보다 더 탄탄하게 파워 인맥을 구축할 수 있다. 스포츠, 레저, 문화, 예술 관련 커뮤니티에 참여한 회원들끼리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어울리기 때문이다. 할리 데이비슨의 HOG멤버들처럼 말이다. 그러나 할리 데이비슨과 같은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할리 데이비슨처럼 판매하는 상품 자체가 스포츠나 레저, 문화, 예술 활동의 도구가 되는 기업(예를 들면 카메라, 자동차, 스키, 스노보드, 자전거, 요트 만드는 회사)은 문제가 없다. 회사가 나서지 않아도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ㅇㅇ카메라 동호회, ㅁㅁ스노보드 동호회 같은 걸 만들고 어울리기 때문이다. 반면 은행, 증권, 보험 등의 금융 회사나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등의 유통업체, 가전, 식품, 화장품, 제약 회사 등은 문제가 있다. 스포츠나 레저, 문화, 예술 관련 커뮤니티를 만들고 고객들끼리 열정적으로 어울리도록 만든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말이다. 자영업자들은 아예 한 술 더 뜬다. 우리같이 영세하고 시간도 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 같은 얘기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할리 데이비슨과 같이 기업 차원이 아니라도 개인 차원에서 자신의 고객과 열정적으로 어울리는 사례는 있다. 현대자동차 광화문 지점의 최종민 이사는 스키 모임을 활용해 자동차를 많이 팔았고, 대한생명의 판매왕인 장미경 FP는 골프를 좋아하는 자신의 고객과 고객 가족을 중심으로 골프 모임을 만들고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 대회를 7년째 열고 있다.


살사 동호회라는 춤 동호회에 가입해 인맥 관리를 하는 증권인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미 PB가 그 주인공이다. 이경미 PB는 살사 동호회 무풍(舞風)의 회원이다(무풍은 춤바람이란 뜻이다). 전체 회원 1,400명 가운데 150여 명이 골수 당원이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정기 모임을 갖는다. 주로 오후 8시에 만나 2시간 정도 춤을 추고, 1시간 정도 술을 마신 후 헤어진다고 한다.


이 PB는 이 모임에 푹 빠져 있다. 등산도, 해외여행도, 영화 보기도 모두 이들과 함께 한다. 물론 이들과 어울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하느냐?"고 문의하는 멤버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이 PB는 점심 때 즉석 모임을 제의한 뒤 다 모아 놓고 1시간 동안 재테크 강의를 해 준다. 그리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신규 고객 발굴로 연결된다.



4장 주는 놈이 돼라

주는 놈이 성공하는 이유

세계적 심리학자인 로버트 치알디니가 주장한 설득이 6가지 법칙 중에 상호성의 법칙이란 게 있다. 상호성의 법칙이란 give&take를 말한다. 즉, 상대로부터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내가 먼저 무언가를 줘야 한다. 그렇다면 먼저 무언가를 주는 것이 왜 효과적일까? 대부분의 인간은 상대로부터 무언가를 받으면 심리적으로 빚진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다음의 실험 결과처럼 말이다.


* 상대를 빚지게 만들면 뭔가를 얻어낼 수 있다!

어떤 심리학자가 자선기금 모금을 위한 티켓을 파는 실험을 했다. 이 실험은 두 사람씩 한 조가 돼서 일정 시간씩 그림을 감상하게 한 후, 그 사람들에게 자선기금 모금을 위한 연극 티켓을 사달라고 부탁하는 방식이었다. 실험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눠 그림을 감상하고 느낌을 적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두 사람 중 한 명은 미션을 부여받은 조교였다. 그의 미션은 그림 감상을 모두 마친 후에 옆자리의 상대에게 자선기금 모금 티켓을 사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실험은 A,B 두 집단으로 실험 대상자들을 분류해서 진행했다. 조교의 미션은 딱 한 가지가 달랐다. A집단의 실험 대상자들에게는 조교가 아무런 호의도 베풀지 않은 채 자선기금 모금 연극 티켓을 사달라고 하는 방식이었다. 예를 들면 이번 연극의 수익금 전액은 무의탁 노인 돕기 성금으로 낼 예정입니다. 동참하신다는 의미로 티켓을 몇 장만 부탁드립니다와 같은 식이다. 전형적으로 상대방의 이성에 호소하는 방식이다.


반면 B집단의 실험 대상자들에게는 조교가 다른 미션을 실행한다. 쉬는 시간에 자판기에서 시원한 캔 콜라나 주스 등을 뽑아 가지고 와서 마시라고 권하는 방식이다.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이면서 말이다. "이렇게 같이 명화 감상 이벤트에 참여하게 된 것도 인연이군요. 제가 밖에 있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다 선생님이 생각나 하나 더 뽑았습니다. 드시죠."


이 같은 제의를 받은 피실험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물론 대부분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음료수를 마셨다. 그런 다음, 후반부 그림 감상과 느낌 적기를 마치고 나면 조교는 A집단의 실험 대상자들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미션을 실행했다.


A집단과 B집단 중 어느 쪽이 자선기금 모금 티켓을 더 많이 샀을까? 당연히 B집단의 사람들이 더 많이 샀을 거라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더 샀을까? 두 배 이상 더 샀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B집단에 속한 실험 대상자들이 티켓을 더 많이 구입했을까?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음료수 한 캔을 받아 마셨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B집단에 속한 사람들처럼 상대방으로부터 무언가를 받으면 심리적으로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어제는 김 과장이 점심을 샀으니 오늘은 내가 사야지라는, 즉 빚을 졌으니 갚아야지라는 심리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심리상태는 선거에서든, 비즈니스 현장에서든, 청혼을 앞둔 남녀 사이에서든, 구직의 경우든 마찬가지다. 상대방을 빚진 상태로 만들면 성공 확률 또한 두 배, 아니 그 이상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5장 날리는 놈이 돼라

어떻게 날리는 놈이 되는가: 스스로 찾아오도록 만들어라

날리는 놈이 되어 성공하는 방법이란 고객이나 영양가 있는 사람이 스스로 찾아오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들이 제 발로 찾아오도록 만들 수 있을까? 다음의 3가지 방법이 있다.


1. 최고라는 명성을 얻어라

날리는 놈이 되는 첫 번째 방법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라는 명성을 얻는 것이다. 엔지니어나 디자이너, 품질, 원가나 생산성 향상, 마케팅과 세일즈, 자산관리 같이 전문적인 직무를 담당하는 직장인들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음식점이나 마트, 커피 전문점과 같은 자영업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고객은 물론 백화점 같은 영양가 있는 곳들도 스스로 찾아오도록 만들 수 있다. 그것도 삼고초려 정도가 아니라 1년 넘게 공을 들이면서 말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라는 명성을 얻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다.

최고라는 명성을 얻어 성공하려면 다음과 같은 7가지 방법을 잘 활용해야 한다.


지금 당장 시작하라 / 가장 잘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라 / 작은 부분에서부터 최고가 돼라 / 한 우물을 파라 / 실패하더라도 계속하라 / 호랑이가 없는 곳으로 가자 / 퍼스널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라


2. 두 번째 이름, 닉네임으로 불려라

날리는 놈이 되는 두 번째 방법은 당신의 이름이나 점포의 상호, 브랜드가 아니라 닉네임으로 불리는 것이다. 마당발이나 해결사, 집사도 좋고 가게 상호 대신 은행나무 집과 같은 닉네임도 좋다. 주로 영업인이나 고객 서비스 업무 담당자, 자영업자들에 이 같은 사례가 많은 편이다.


대한생명 용산 영업소의 유현숙 매니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유 매니저는 대한생명에서 2006년, 2009년, 2010년 판매왕을 차지한 영업달인이다. 그녀가 기라성 같은 영업달인들을 제치고 대한생명에서 3회나 판매왕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꼽으라면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하나는 VIP 고객군을 집중 공략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동대문 시장의 재테크 선생님이란 닉네임으로 불리며 고객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다는 것이다. 재테크 선생님이라는 그녀의 닉네임이 동대문 시장에 전파되는 한 기존 고객들로부터의 추가 계약은 물론 그들의 소개를 통해 신규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효과를 지속적으로 누릴 것이다.


3. 스토리텔러가 돼라

날리는 놈이 되는 세 번째 방법은 스토리 텔러가 되는 것이다. 최근 들어 상품이나 서비스보다 스토리, 즉 이야기를 팔아야 한다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상품의 본원적 속성보다 그 상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그냥 명품 핸드백이 아니라 어느 영화에서 유명 여배우 A가 메고 나왔던 그 핸드백이란 이야기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에 더 좋은 소재가 된다.


이처럼 이야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스토리 텔링이라 한다. 스토리 텔링은 말 그대로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와 관련된 에피소드, 사용하면서 느꼈던 특별한 경험, 재미있었던 추억과 같은 이야깃거리 등이 고객들 사이에 전파돼 고객이 해당 브랜드를 스스로 찾도록 만드는 성과를 올리는 마케팅 방법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스토리 텔링의 효과를 효과를 가장 많이 본 사례를 꼽으라면 하회마을을 꼽을 수 있다. 하회마을은 1999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적인 전통문화가 가장 잘 보존된 곳을 보고 싶다"며 방문한 곳이다. 이 이야기에 힘입어 하회마을은 외국인들에게도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스토리가 그들에게도 전파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수많은 내국인 또한 방문하고 있다.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환한 미소로 하회마을을 방문했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스토리가 잊혀지지 않고 아직도 회자되면서 말이다. 이처럼 스토리 텔링의 효과는 위력적이다. 고객과 잠재고객들 사이에 전파되어 그들이 스스로 찾아오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성공하기 위해서 스토리를 팔아야 하는 결정적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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