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말라리아

End Malaria

   
마이클 번게이 스테이너 외 59인(역자: 김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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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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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1��



■ 책 소개
베스트셀러 작가인 세스고딘이 2010년 중순 ‘더 이상 전통적 출판을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하고, 일종의 대안출판으로 만든 도미노 프로젝트(http://www.TheDominoProject.com/)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책.

세스 고딘을 비롯하여 ‘최고의 경영 구루’라평가받는 톰 피터스,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의 저자 스티븐 존슨,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니콜라스 카 등 60여 명의 유명작가와 경영자들은 각 주제에 맞는 소중한 목소리를 책에 담았다. 집중, 용기, 회복력이란 커다란 카테고리를 정하고, 그 하위에 개인의 역량을강화하는 법, 삶을 대하는 방법, 개인과 조직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방법, 즐겁게 일하면서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 등을 8개의 핵심 주제로다루었다.

원서와 저자들의 취지에 공감한 출판사 제이펍은출판에 필요한 경비(로열티, 번역료, 제작비 등)와 유통비용을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연 2회 ‘세이브 더 칠드런 코리아’에 기부할 예정이다.

■ 저자 
마이클 번게이스테이너(Michael Bungay Stanier)
 - 이 책의 공저자이자 에디터의 역할을 맡은 마이클 번게이 스테이너는사람들과 조직이 ‘좋은 일(good work)’은 덜 하고 ‘훌륭한 일(great work)’은 더 하도록 돕는 ‘박스 오브 크레용(Box ofCrayons)’의 창립자다. 이 책을 제외한 그의 가장 최근 저서는 『훌륭한 일 더 많이 하기: 잡무는 중단하고 중요한 일을 하라(DoMore Great Work: Stop the Busywork and Start the Work That Matters)』이다. 트위터@boxofcrayons와 웹사이트 BoxOfCrayons.biz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세스 고딘(Seth Godin) - 많은 책을 썼고,그 책들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또한 도미노 프로젝트(The Domino Project)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마케팅, 존중,아이디어 전파에 관한 그의 블로그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블로그다. 웹사이트 sethgodin.typepad.com이나 트위터@thisissethsblog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톰 피터스(Tom Peters) - ‘최고의 구루’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톰피터스일 것이다. 그는 수많은 영향력 있는 저서를 집필했는데, 여기에는 1982년에 출간된 『초우량 기업의 조건』과 최근 저서 『리틀 빅 씽』도포함된다. 트위터 @tom-peters와 웹사이트 TomPeters.com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 역자 김지량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한영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앱만장자』『제로데이』『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영어 글쓰기의기본』, 『마크 슈미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33M 소셜 네트워크 성공 스토리』『클래식, 고전시대와의 만남』 등이있다.

■ 차례
1부 집중
1장 자신의 강점을 살려라
당신이 할 필요 없는 일 |얇게 조각 내기 | 머릿속의 목소리 | 퍼스널 브랜딩은 선택이 아니다 | 키바의 비결 | 전진을 위한 거꾸로 꿈꾸기 | 자신의 본령을 찾아라 |내겐 흉터가 있다

2장 자유를 창조하라
완벽한세상에서 | 중요한 결정 | 집중하지 마라 | 창조적인 사람들이 생산성에 관해 이미 알고 있는 것 | 천재성은 당신의 집중력 주변부에 있다 |웃기는 허가 | 당신의 아이디어 스케줄은? | 베타 씽크

2부 용기
3장 사랑하라, 그리고친절하라 | 취약성의 힘 | 최고의 마케팅 전략 | WORK는 네 글자 영어 단어다 | 그냥 지어내라 |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건배 | 앤랜더스의 세 가지 단어 | 탁월함을 추구하라

4장 정상적인 것을 파괴하라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리더가 되지 마라 | 생각이 내 삶을 망치고 있었다 |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 | 엉망진창과침묵을 피하라 | 당신이 운영체제다 | 다리를 놓아라 | 앞이냐 뒤냐?

5장 조금씩 나아가라
평범한 용기 | 불확실성과 춤을 | 불평은 그만하고 리더로서 용기를 내라 | 바로 오늘, 현재의직장에서 커리어를 전환하라 | 탈출 속도를 위한 카운트다운 | 우유부단한 리더는 모순이다 | 퍼스널 마스터 플랜을만들어라

3부 회복력
6장 시스템을 받아들여라 
정리된 공간의 전략적 가치 | 밀레니엄 세대는 왜 이래? | 좋은 일: 세네갈에서이룬 NBA의 승리 | 사자우리에서 잘 살아가는 법 | 새로운 일의 세계에서 배우기 | 일상의 힘 | 조직에 대한 당신의 접근법을 재고하라

7장 육체를 즐겨라
플러그를 뽑아라 | 신뢰성은리더십의 기초 | 더 많이 일하고, 더 기분이 좋고, 더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은? | 보상, 위협, 그리고 진정한 동기부여 | 15분의 비밀| 브랜드가 곧 삶이 되게 하라 | 90분 계획

8장 협업하라
패거리와 친구하기 | 반영 | 머펫 마케팅 | 실패의 중요성 | 가상의 팀 성공시키기 | 디자인 씽킹으로 차이를 만들어라 |훌륭한 일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 꿈꿀 수 있는 희망  

 




엔드 말라리아


1부 집중

자신의 강점을 살려라

당신이 할 필요 없는 일

첫 직장에서 일을 시작할 때, 당신은 일을 그르치지 않는 데 신경을 집중한다. 초보자인 당신의 제1목표는 그저 일을 잘하는 것이다. 여기서 스마트하게 일하기란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다. 한 가지 업무를 완료하는 것에 자신감이 생기면 다음 임무는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 그리고 일을 추가로 맡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스마트하게 일하기란 필요한 일 이상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 단계는 탐구다. 점점 더 많은 추가 업무를 시도하면서 자신이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그리고 그다지 잘하지 못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때 스마트하게 일하기란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다양한 역할을 시도해보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가진 재능과 야망을 발견하면서, 당신은 일을 제대로 하는 단계를 졸업하고 제대로 된 일을 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하지 않는 편이 차라리 더 나았을 법한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경험이 필요하다. 그런 일들은 습관성으로 하는 잡일이거나, 아니면 방향이 잘못 잡힌 업무일 수도 있다. 스마트하게 일하기란 효과적인 일, 그리고 실제로 해야 할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스마트하게 일하기의 여정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정말로 주변 사람들의 피드백에 신경을 쓰고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 결국 자신이 지닌 가장 큰 재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 자신이 잘하는 일이자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만을 시작할 수 있다. 얼마나 기쁜 일인가! 나는 오랫동안 이것이 바로 지혜로운 노동의 정점이라고 생각해왔다. 자신이 잘할 뿐 아니라 사랑하기도 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는 것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이 또 있겠는가?


그러나 최근에야 나는 애정을 담아 일을 잘 해내는 것을 넘어 또 하나의 단계가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가장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아주 높은 기준이다. 다른 사람들은 할 수 없고 자신만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다. 대부분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데 한평생이 걸린다. 그것은 오직 의도적인 연습과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서만 찾을 수 있지만, 일단 찾게 되면 그 보상은 엄청나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잘할 때, 그리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당신일 때, 바로 그때 당신은 흔치 않은 보상을 받을 것이다.


자신의 본령을 찾아라

당신은 이 짧은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내가 본 바로는 사람들이 불만스러워하면서도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받아들이며 사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나 자신의 삶을 별로 즐기지 않는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다. 자신의 일 외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진정한 자기 자신과 깊이 공명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본령에 충실하며, 나는 내 첫 책에서 자신의 본령에 충실한 것은 최소한 세 가지 프로세스를 포함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첫째, 자신의 본령에 충실할 때 당신은 타고난 소질을 가진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당신은 그 일을 사랑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필수 요소다. 자신의 본령에 충실한 것이란, 단지 무언가를 잘하는 것 이상이다. 그것은 재능이 열정을 만나는 바로 그 지점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 본령에 충실한 것은 당신의 열정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의 본령을 찾는 것은 목적과 의미가 있는 삶을 사는 근본이 된다. 자신의 본령에 충실함으로써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게 하지 못하거나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의 본령에 충실한 사람들은 순전히 어떤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일을 하는 아마추어들이다. 당신이 둘 중 어느 쪽에 속하든, 생각해볼 문제들이 있다. 자신의 본령을 찾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의 본령이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알고, 그 가능성을 모색할 의향이 있는가? 만약 자신의 본령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그것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당신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800억 명 중 한 명일지 모르지만, 우리 개개인의 삶은 짧은 만큼 독특하며, 그 많은 부분은 우리가 만들어간다. 우리는 다른 어떤 종보다도 더 우리의 삶을 창조하고, 재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선택은 자신의 본령에 충실하게 살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닐까.


 

2부 용기

정상적인 것을 파괴하라

엉망진창과 침묵을 피하라

애플에서 관리직 사원으로 일할 때, 나는 회의에서 다른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문제를 너무나 명확히 보곤 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진실을 말할 권리나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장 큰 걱정은 내 생각이 너무 틀리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침묵을 지키고, 나도 모르게 손을 들지 않도록 손을 깔고 앉는 법을 배웠다. 나는 뭔가 말하고 나서 멍청하게 보이는 위험을 감수하느니, 선 안에 머물러 있음으로써 내 일자리를 지키고 싶었다.


20년이 흐른 지금, 나는 기업들이 그들의 문제를 이해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고 있다. 어느 신시장에 진입할 것인가, 차세대 제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또는 엄청나게 덩치 큰 경쟁사의 공격을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 하는 것 말이다. 나는 거기에서 비슷한 패턴이 나타나는 것을 본다.


이렇게 좋은 팀들이 능력만큼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멍청해서가 아니다. 멍청한 사람들이 문제인 경우는 별로 없다. 그들의 성공, 성장, 승리를 제약하는 것은 침묵에 가까운 그 무엇이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우리가 틀린 생각을 하고 있거나 옳지 않다는 사실이 아니다. 정말로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우리가 그것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어떤 주제에 대해 말하는 것을 이상하리만치 금기시한다. 우리는 자신에게 나는 너무 바쁘다거나 그건 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침묵함으로 인해 치러야 하는 대가가 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정체되고 망가진 상태로 있으면, 결국 우리 모두는 실패하게 된다. 우리는 질 낮은 제품을 선적하게 되고, 우리의 브랜드가 타격을 입으며, 회사의 실적은 곤두박질친다. 전체적으로 상황이 엉망이 된다. 그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말이다. 침묵의 대가는 엉망이다.


침묵할 때 우리는 결과에 해를 입히고 있는 것이다. 법원의 배심원으로서나 회사 팀에서 혁신을 위한 결정을 내릴 때, 소수 의견은 그 결정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심지어 소수 관점이 틀린 것이라 해도 그것은 사람들이 생각을 더 잘하고, 더 많은 해결책을 만들어 내며, 더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가능케 한다.


엉망진창이 되는 것을 피하는 방법, 당신이 생각하는 진실을 말하면서도 일자리를 잃지 않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이것이 문제입니다."라고 말하지 마라. 이렇게 직설적으로 접근하면 당신은 바보처럼 보일 것이고, 거의 모든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 것이다.


그 대신 이렇게 물어라. "이것이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 않을까요?는 주장이라기보다는 대화를 시작하는 표현이다. 그것은 방어할 필요 없이 아이디어를 내놓는 방식이다. ∼하지 않을까요?는 그 문제를 모두를 위한 질문으로 만든다. ∼하지 않을까요?는 예/아니오 논쟁이 아닌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장님이 앞을 보려면 당신이 필요하다. 침묵은 깨져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바보가 될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의 바탕에 있는 것이 용기다. 말할 수 있는 용기,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 조용히 앉아있기보다는 앞으로 나서는 용기 말이다. 침묵을 깨는 용기 말이다. 당신이 그렇게 할 때 장님은 눈을 뜨게 될 것이고, 다른 관점이 보이게 될 것이고, 우리는 일터에서 엉망진창 사태를 줄일 수 있다.


자, 이제 소리 내어 말할 준비가 되었는가?


조금씩 나아가라

평범한 용기

우리는 용기란 주로 외부에서 비롯되는, 깊이 뿌리 박힌 반대에 맞서는 용맹함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상황이 발생할 때면 용감하게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나중에 자부심을 품고 돌아볼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또 한 번 두려움을 이기고 훌륭한 일을 성취하고 싶다면, 거울 속에 비친 사람을 보라. 진정으로 용기 있는 사람들은, 용기가 가장 중요한 때는 자신의 약점에 직면할 때라는 사실을 안다. 아마도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보통은 이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약점 따위는 없는 척하면서 맹목적으로 전진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게 하는 대신, 기꺼이 자신을 변화시킬 의지를 드러내며 용기를 보여주라.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다음과 같이 시작하면 된다.


* 정직한 자기 평가

생각해보면, 자신에게서 고쳐야 할 점을 최소한 하나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그냥 미루어왔던 것일 수도, 또는 다른 방식으로 꺼려왔던 것일 수도 있다. 이제 그 약점을 보완할 방법을 찾는 용기를 보여주라.


* 도움 청하기

모든 사람에게 당신이 내면의 두려움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려라. 아마도 당신은 자신 내면의 두려움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것을 알지 못한다면, 당신이 동료의 말에 진지하게 귀 기울인다는 믿음이 그들에게 있다면 당신에게 그것이 무엇인지 말해줄 것이다. (동료, 부하직원, 상사의 의견을 반드시 구하라.)


* 즉시 움직이기

30단계 계획 따위는 만들지 마라. 2단계 계획만 있으면 된다. 문제에 관해 생각하고, 그것에 관해 뭔가 행동을 취하라. 당신의 정신 나간 아이디어에 관해 조언을 구하라. 회의에서 더 많은 이바지를 하라. 동료 12명의 명단을 만들고, 이번 주에 그들 각각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일을 한 가지씩 생각해보라. 어쩌다가 방향에서 벗어났다면, 신속하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모든 좋은 것을 열렬히 옹호하라. 하지만 한편으로는 당신 자신에게 맞서라.


바로 오늘, 평범한 용기를 선택하라.



3부 회복력

시스템을 받아들여라

일상의 힘

훌륭한 일은 일상에 기초한 경우가 많다.


멋진 성당은 벽돌 하나로부터 시작되고, 명화는 물감 한 방울로 시작되며, 훌륭한 소설은 단어 하나로 시작된다. 피카소가 새로운 색을 발명하지 못했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피카소의 탁월함은(최소한 그 탁월함의 큰 부분은) 새롭고 독창적인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이미 존재하는 색을 조합한 방식에 있다.


관리자와 리더로서 우리도 뭔가 훌륭한 것을 창조하기 위해(창조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매일 일상에 참여한다.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도구 중 그러한 창조의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정말로 일상적인 것, 바로 템플릿이다.


정보 엔지니어들의 세계에서(요즘은 우리 모두가 정보 엔지니어다) 우리가 가진 원재료는 미가공 정보 덩어리이며, 우리는 그것을 뭔가 멋진 것으로 변모시켜야 한다. 계획, 제안, 보고서, 청사진, 책, 제품, 연설, 프레젠테이션, 대화 등 당신이 매일 하는 일로 변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훌륭함은 우리가 이러한 미가공 데이터 덩어리를 해석하는 방식, 그리고 더욱 중요하게는 우리가 그 해석을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에 있다.


내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훌륭한 일이 아닌 단지 좋은 일을 생산하게 되는 때가 있다. 일상적 데이터에 관한 나의 개인적 통찰을 다른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무언가로 변모시키는, 기본적이자 물리적인 행위를 했을 때다. 즉, 나의 통찰을 최종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그 최종 결과가 2×2 그래프, 블로그 포스트, 책의 일부, 이메일, 스프레드시트, PDF, 웹에 올릴 수 있는 이미지, 웹페이지, 비디오나 오디오, 아니면 이 책처럼 너무나 훌륭한 책을 만들기 위한 글이든 그 어느 것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바로 이것이 내가 템플릿을 갖고 있는 이유다. 나는 문자 그대로 수백 개의 템플릿을 갖고 있다. 템플릿마다 모두 태그를 붙여 서류 파일에 보관해 놓아서 쉽게 바로 찾을 수 있다. 나는 내가 사용하는 모든 일반적 결과물(위에서 언급한 최종 제품의 예를 참조하라)에 대한 템플릿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일단 원하는 결과물의 형태를 그려본 다음, 적절한 템플릿을 찾아 즉시 최종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것이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진부하다는 것으로 매도할 수 있을까? 아니기를 바란다. 템플릿을 사용하면 그래프나 이메일의 구조를 처음부터 만드는 데 낭비했을 시간과 에너지, 열정을 그래프나 이메일을 노래하게 하는 데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난 10년간 이렇게 템플릿 형식들을 구축했고, 계속해서 정기적으로 새로운 템플릿을 추가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매일 문자 그대로 업무 시간을 몇 시간씩 절약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나의 창조적 에너지를 내가 생산하는 개별 업무를 훌륭한 것으로 만드는 데(최소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훌륭하게 만드는 데) 거의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육체를 즐겨라

플러그를 뽑아라

간단히 말해, 내가 여기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가진 삶은 단 한 번뿐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그 하나뿐인 삶에서 전자기기 앞에서 웅크리고 보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나는 거의 10년간 온라인에서 살았다. 그 중 7년은 블로그를 운영했고, 지난 4년간은 소셜 웹을 관리했다. 그 세월 동안 나는 디지털 라이프에 대한 육체의 반응을 관찰했다. 기술은 우리를 무감각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횡격막이 닫힌 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느라 우리의 폐 기능은 약해진다. 또 우리는 컴퓨터 앞에 웅크리고 있지 않을 때는 이런저런 전자기기 화면을 보느라 옆으로 몸을 구부리고 있으며, 이 때문에 우리의 등 근육이 수축한다.


샌디에고 캘리포니아대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소비하는 정보의 양은 1960년의 약 3배에 달한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채 나오기도 전에 정보를 소비한다. 화장실에 앉아서도 정보를 소비한다.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일이 뭐냐고? 정보를 소비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그냥 느낄 수 있도록 연습하면 된다. 자기 생각을 현재에 집중하면 자유로워진다. 여기 그것을 연습하는 방법이 있다.


1. 정보를 수집할 때 자신의 자세에 관해 생각하라

전화 통화를 할 때 당신은 어떻게 서 있는가?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작업할 때 어떤 자세로 앉아 있는가? 당신의 육체를 느끼고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라. 온종일 당신이 취하는 자세와 에너지, 효율성을 스스로 관찰하여 기록하라. 자기 자신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1단계다. 스스로 자신의 삶의 증인이 되라.


2. 업무흐름에서 한 가지를 없애라

낮에 이메일을 확인하는 빈도를 줄일 수 있는가? 휴대폰에서 SNS 앱을 삭제하는 것은 어떤가?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일단 한 가지를 없앴다면, 그다음에 또 한 가지를 없애보라.


3. 업무흐름에 뭔가를 더하라

아침에 앉아 있는 연습을 하라. 처음 10분간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느껴보라. 컴퓨터에 휴식을 취할 것을 상기시키는 앱(타임아웃), 로그인하기 전에 로그인 목적을 물어보는 앱(지메일 익스텐션), 온라인에서 소비하는 시간을 추적하는 앱(레스큐 타임)을 설치하라.


그런 방법으로 스콧 벨스키가 불안해서 하는 일이라고 부르는 시간 낭비 습관을 끊고, 동시에 자신의 내면으로 뛰어들어라. 그러면서 도움을 청하라.


당신이 인생에서 정보 소비에 쓰는 시간이 얼마인지 정직하게 평가해보라. 집에 불이 난다면 인생의 얼마만큼을 그 행위에 쓸지 생각해보라. 웹이 있든 없든, 우리는 존재한다.


당신이 인생에서

정보 소비에 쓰는 시간이 얼마인지

정직하게 평가해보라.

집에 불이 난다면 인생의 얼마만큼을

그 행위에 쓸지 생각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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