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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식, 세계 최강의 팀을 만드는 힘

PART1 동료 관계에 반드시 필요한 것 - 밀짚모자 해적단은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동료와 인생을 향해 돌진하라!

먼저 『원피스』의 스토리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부와 명예, 힘을 손에 넣은 전설의 해적왕 골드 로저가 남긴 보물중의 보물인 원피스를 찾기 위해 많은 해적이 깃발을 올립니다. 이제 대해적시대의 막이 오릅니다. 해적을 동경하던 소년 루피는 고향 마을에서 함께 지내던 해적단 선장인 빨간 머리 샹크스를 동경했습니다. 소년 루피는 샹크스 일당이 발견한 고무고무 열매라는 악마의 열매를 먹은 뒤 전신 고무인간이 됩니다. 악마의 열매를 먹은 사람은 능력자라고 불리지만, 이 능력을 얻은 대신 평생 수영을 못하는 몸이 됩니다.

샹크스 일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소년 루피는 샹크스를 모욕한 산적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산적은 루피를 바다에 던져 버리고, 루피는 앞바다 괴물인 해수에게 먹힐 위험에 처합니다. 이때 샹크스가 자신의 왼쪽 팔을 잃으면서 루피를 구합니다.

소년 루피는 샹크스에게서 바다의 무서움과 해적의 위대함을 배웁니다. 언젠가 해적왕이 되겠다는 꿈을 지닌 소년 루피에게 샹크스는 자신이 소중히 여기던 밀짚모자를 건네줍니다. 언젠가 나에게 돌려다오라는 말을 남기고.

10년 뒤 열일곱 살이 된 루피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밀짚모자를 쓰고 마을을 떠납니다. 원피스의 세계에는 이스트 블루, 웨스트 블루, 노스 블루, 사우스 블루라는 네 구역의 바다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네 바다를 나누는 형태로 붉은 흙의 대륙(레드 라인)과 위대한 항로(그랜드 라인)가 위치합니다. 그랜드 라인을 제패하고 해적왕이 되는 것, 보물 원피스를 찾는 것이 그의 최종 목표입니다.

원피스는 이런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동료를 모아 해적왕을 꿈꾸는 모험 판타지, 도전과 응원의 그림입니다.

밀짚모자 해적단은 현재 9명입니다.

• 몽키 D 루피: 주인공이며 밀짚모자 해적단의 선장. 해적왕이 되는 것이 꿈.

• 롤로노아 조로: 세 자루의 검이 무기인 검사. 세계 제일의 검객을 목표로 함.

• 나미: 항해사. 도둑고양이라고도 불림. 전 세계를 항해하면서 직접 바다 지도를 만드는 것이 꿈.

• 우솝: 저격수. 거짓말을 잘하는 것이 무기. 아버지와 같은 용감한 바다의 전사가 되는 것이 꿈.

• 상디: 요리사. 모든 물고기가 모여 있다는 전설의 바다인 올블루에 가는 것이 꿈.

• 토니토니 쵸파: 선의(船醫).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

• 니코로빈: 고대 문자를 읽을 수 있는 고고학자. 진짜 역사의 본문을 찾아 이를 라프텔(위대한 항로의 마지막 섬)로 가져가는 것이 꿈.

• 프랑키: 조선공. 사이보그. 자신이 만든 배를 타고 세계의 끝자락에 도착하는 것이 꿈.

• 브룩: 음악가. 끊임없이 기다리는 고래 라분에게 죽은 동료의 노래를 전해주는 것이 꿈.

주인공인 루피는 해적왕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망망대해로 힘차게 나아갑니다. 이것은 대학생이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나, 회사에서 새로운 업무에 도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새로운 세계에는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정의로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나 속박하려는 사람, 혹은 당신의 꿈을 짓밟으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상대로 루피처럼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꿈을 쫓는 일은 분명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인생이 모험이라면 이들처럼 즐기면서 살고 싶습니다. 진정으로 마음 깊은 곳에서 함께 웃을 수 있는 동료와 진지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후회 없는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언제 뒤집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작은 배일 수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신뢰할 만한 동료를 찾으면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루피는 이 모험에서 삶의 각오에 대해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루피: 자신의 생명을 걸겠단 각오다!

(2권 10화 "술집에서 생긴 일")

일상생활에서 정말로 목숨을 거는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하루하루를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다는 사실을 자타가 공인하도록 분명하게 선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PART2 동료를 모으는 방법 - 서로 다른 꿈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이유는?

직접 깃발을 올리면 동료를 찾을 수 있다!

루피는 해적왕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이스트 블루에 위치한 고향 마을을 떠납니다. 때로는 비웃음당할 때도 있지만 루피의 꿈은 절대 흔들리는 법이 없었습니다. 루피는 누가 무슨 소리를 하든 흔들리지 않고, 아무리 비웃음을 당해도 꿈을 이야기하는 데에 부끄럼이 없습니다. 이런 그에게서 우리는 3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직접 깃발을 올릴 것. 애초에 직접 깃발을 올리지 않으면 동료를 찾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배에 그냥 올라탈 수도 있겠지만, 루피처럼 살고 싶다면 직접 깃발을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꿈이나 목표가 명확해지면 먼저 깃발부터 올려야 합니다. 그러면 같은 꿈이나 목표를 지닌 사람과 만날 수 있습니다.

본인의 마음속에 꿈을 그렸다면 먼저 입 밖에 내서 전달합니다. 그러면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동료로 맞이할 가능성도 생깁니다. 무엇보다도 깃발을 올리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두 번째는 이해하기 쉬운 깃발을 올릴 것. 혹은 큰 깃발을 올리는 일입니다. 사람은 이해하기 쉬운 꿈을 보고 모여듭니다.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함께 이루어야 할 꿈이기에 가능한 크고 이해하기 쉬운 꿈이어야 합니다.

루피의 꿈은 정말 이해하기 쉽습니다. 해적왕은 지나치게 큰 꿈일지도 모르지만, 바보 같은 놈이라고 불리거나 터무니없지만 재미있는 놈이라고 불리거나 결국은 둘 중 하나입니다. 큰 꿈일수록 동료의 힘이 필요합니다.

바보 같은 놈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동료로 삼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재미있는 놈이라고 생각해주는 사람과 큰 꿈을 향해 함께 가게 됩니다.

세 번째는 한번 올린 깃발은 절대로 내리지 말 것. 원피스의 해적들에게 있어서 해적기란 자긍심 그 자체입니다. 해적기를 내리는 것보다 더 굴욕적인 일은 없습니다. 이는 마치 꿈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 번쯤 패배하더라도 깃발이 펄럭이는 한 또다시 동료와 체제를 정비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깃발은 꿈이 계속된다는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어려움에 마주한들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 사람은 모이게 마련입니다. 전력투구하는 사람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힘을 보태주고 싶습니다. 돛대에서 펄럭이는 깃발은 동료를 끊임없이 불러들입니다.  

샹크스가 알려준 최고의 전략

루피는 본인이 먼저 싸움을 거는 일이 없습니다. 이것은 존경하는 빨간 머리 샹크스의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루피가 아직 소년이었을 때, 산적이 샹크스의 머리에 술을 부었습니다. 루피는 화를 내지만 샹크스는 "그냥 술만 뒤집어쓴 거뿐인걸. 화낼 만한 일도 아니잖아?"라며 가볍게 흘러 넘깁니다. 그러나 이후 산적이 루피를 죽이려고 할 때 다음과 같이 말하며 산적을 무찌릅니다.

"잘들 들어 산적… 내 머리에 술이나 음식을 뒤집어씌우든, 침을 뱉든 난 웬만한 일은 웃으며 눈감아준다. 하지만!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내 친구를 괴롭히는 녀석은 용서 않는다!!"

(1권 1화 "ROMANCE DAWN-동터 오는 모험시대")

이 장면에서 루피는 샹크스라는 해적의 강한 면모를 봅니다. 루피에게 샹크스는 동경하는 해적입니다. 그래서 샹크스의 가르침에 따라 본인이 먼저 싸움을 거는 일은 없습니다.

이는 게임 이론에서 말하는 가장 현실적인 최강 전략입니다. 게임 이론은 상호작용을 미치는 다수의 행동에 대해 연구하는 수학 분야 중 하나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게임에 이기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이론입니다. 이 게임 이론의 최강 전략에서는 먼저 상대를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꼼수를 부리면 반드시 되받아칩니다. 우습게보지 않도록, 두 번 다시 꼼수를 부리지 않도록 철저히 상대편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상대가 공격하지 않는 한 절대로 자신이 먼저 공격하는 일은 없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은 누구라도 동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적이 될 수도 있겠지만, 처음에는 우연히 만난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처음부터 적이라고 생각하고 경계심을 품고 있으면 동료가 될 수 없습니다.

PART3 동료와 서로 돕는 방법 - 원피스식 수평적 관계란?

"난 도움받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어"

동료와 서로 돕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그것은, 루피는 할 수 있지만 우리 대부분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문입니다. 즉 자신의 나약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존심이 세면 셀수록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이나 본인의 장점을 어필하고 싶어 합니다.

한편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나약함을 보여주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약점을 숨기는 데 급급합니다. 나약함을 드러내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을까, 관계가 무너지지는 않을까와 같은 불안감이나 공포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자신을 잘 드러내고 싶어 합니다. 이는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동료와 서로 돕는 관계를 구축하기 어렵습니다. 이어지는 루피의 대사는 바로 이 점을 극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아론: 멍청하고 무력하고 어리석은 종족이 인간이다!!! 바다에 들어가도 혼자서는 나오지 못하는 네 놈이 할 수 있는 게 뭐냐!!!

루피: 아무것도 못하니까 도움을 받는 거지!!! 그래, 난 검술도 할 줄 모른다, 이놈아!!! 항해술도 없고!!! 요리도 못 하고!! 거짓말도 못 해!! 난 도움받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어!!!

아론: 자긍심도 뭣도 없는 녀석이 선장이 될 그릇이라 할 수 있겠냐?! 네가 할 수 있는 게 대체 뭐냐!!!

루피: 너한테 이기는 거.

(10권 90화 "무엇을 할 수 있나?")

참으로 명대사입니다. 이 대사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루피 본인이 자신의 나약함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강함을 보여줬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동료의 능력을 순수하게 우러러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 말을 들은 동료에게서 솟아오르는 힘입니다. 루피에게 이런 말을 들은 동료는 어떤 기분일까요? 아마도 "내가 없다면…."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이라고 굳게 믿을 것입니다. 루피를 향한 신뢰도는 더욱 높아지고 동료라는 자각도 깊어집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보임으로써 동료와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집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마지막의 "너한테 이기는 거."라는 대사입니다. 이것은 혼자서 이길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동료가 있으면 이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루피는 전투력이 높기 때문에 혼자서라도 아론에게 이길 자신은 있습니다. 그러나 동료와 함께라면, 동료를 위해서라면 절대로 질 수 없다, 이런 의사 표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후 싸움에서는 동료의 도움을 받아 루피가 아론을 쓰러뜨립니다. 나약함을 보인 사람에게는 주위에서 온 힘을 다해 도와줍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다만 일방적으로 나약함을 보이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도 나약함을 보인 사람은 온 힘으로 도와주어야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동료에게서 인정받고 싶다면 자신도 동료를 인정해야 합니다. 밀짚모자 해적단의 강한 힘은 자신과 동료 모두의 나약함을 이해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PART4 동료와 신뢰를 쌓는 방법 - 싸움 후에 벌이는 파티의 의미는?

신뢰의 원천은 과거에 받은 무조건적인 사랑

사람을 신뢰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극한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자신의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 동료를 신뢰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머리를 저을 것입니다. 그러나 밀짚모자 해적단은 너무나도 쉽게 동료를 신뢰합니다. 이러한 신뢰의 원천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저는 밀짚모자 해적단 한 사람 한 사람이 과거에 받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동료를 신뢰하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루피에게는 루피의 목숨을 구해준 샹크스가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항상 도와준 의형제 에이스도 있습니다. 나미에게는 양어머니 벨메일이 있고, 상디에게는 붉은발 제프가 있습니다. 우솝에게는 우상인 아버지 야솝과 아가씨 카야가 있습니다. 로빈에게는 어머니 올비아도 있고 거인족 사우로도 있습니다. 쵸파에게는 닥터 히루루크와 닥터 쿠레하가 있습니다. 프랑키에게는 해적왕 골드 로저의 해적선을 만든 스승 톰, 브룩에게는 50년 넘게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고래 라분이 있습니다. 로조에게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소꿉친구 쿠이나가 추억 속에 빛나고 있습니다.

모두 각자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에게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으로 인해 루피 일행은 동료를 신뢰하는 힘을 익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동료를 신뢰합니다. 반대로 한 번도 이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은 어떤 인물로 성장할까요? 아마도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고 항상 의심하는 인물이 되지 않을까요?

동료를 신뢰하기 위한 대전제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은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나에게는 그럼 경험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의도적으로 인식한 적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요?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지는 않았나요? 학교 선생님이나 선배, 친구로부터는 어떻습니까? 신뢰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합니다.

그중에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누구 하나 떠오르는 이가 없다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도 언젠가는 반드시 사랑을 줄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믿기 바랍니다. 당신이 이 책을 손에 쥔 이유는 진실한 동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먼저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기, 즉 신뢰할 만한 동료를 얻을 수 있도록 사람이나 사회에 대해 벽을 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랍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은 경험을 추억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러한 경험이 있다고 믿는 것. 이것이야말로 신뢰하는 관계를 만드는 대전제입니다.

PART5 동료와 함께 성장하는 방법 - 성장 저편에서 기다리는 진정한 관계란?

동료가 동료를 불러 더욱 강해진다

강한 집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중, 삼중으로 확대되는 동료 네트워크가 중요합니다. 즉 동료 하나하나가 각자의 방향으로 서로 다른 집단과 결합한다는 것입니다. 각자에게 서로 다른 아군이 생기면 동료는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지고 성장합니다. 결속이 점점 늘어나는 것입니다.

밀짚모자 해적단은 9명에 불과하지만 하나하나의 인물마다 각기 다른 동료가 함께합니다. 루피에게는 칠무해의 쿠자 해적단이 따릅니다. 절세 미녀의 선장 보아 핸콕은 루피에게 반한 상태이며 최악의 경우 목숨까지 던질 정도로 루피를 좋아합니다. 프랑키에게는 프랑키 일가의 부하가 있습니다. 에니에스 로비 전투에서 이 부하들이 담당한 역할이 컸습니다.

밀짚모자 해적단이 뿔뿔이 흩어져 2년간의 수련에 힘쓰며 각자 이중의 동료를 늘렸는데, 바로 이 아군의 확대 효과가 뛰어났습니다. 2년 후에 무사히 동료와 재회하여 샤봉디 제도에서 새로운 모험을 위해 출항하는 장면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샤봉디 제도에 밀짚모자 해적단이 집합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해군은 이들을 잡기 위해 많은 소대를 보냅니다. 루피 일행의 탈출극이 전개되는데 이때 많은 아군이 그들을 도와줍니다.

루피에게 패기를 가르쳐준 명왕 레일리는 해군의 발을 묶어놓는 데 일조했고, 쿠자 해적단은 해군 군함의 포격을 중단시키면서 루피의 출항을 거들어줍니다. 우솝이 스승으로 모시는 헤라클레슨이 조종하는 거대 곤충으로 해군 제3소대를 격퇴시킵니다. 나미가 신세를 진 하늘섬 웨자리아의 노인들은 국지적으로 비를 내려 제4소대의 화약무기 사용을 막았습니다.

조로가 사사한 미호크와 함께하는 페로나는 자신의 특수 능력으로 제2소대 대원들을 모두 부정적으로 만들어 전의를 상실시킵니다. 그리고 제5소대는 상디가 수련한 카마밧카 왕국의 여장 남자들에 의해 루피를 추적하는 것을 단념합니다. 이렇게 해서 밀짚모자 해적들은 하나하나가 만든 아군의 협력을 얻어 무사히 샤봉디 제도를 빠져나옵니다.

밀짚모자 해적단의 각 등장인물이 자신의 아군을 만들어, 9명의 주위에 이중, 삼중으로 네트워크가 확대되면서 보다 거대한 힘이 밀짚모자 해적단에 생겼습니다. 각자의 동료가 간접적으로 루피의 동료가 되면서 이중, 삼중으로 움직입니다, 이것은 신뢰하는 사람이 신뢰하는 사람은 나도 믿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회학에서는 이를 관계의 이행성이라고 부릅니다. 원래 다른 집단이었던 행위자가 중개자와의 신뢰 관계에 의해 집단을 넘어 연결되면서 거대한 세력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네트워크 분석의 세계에서는 영향력이라고도 부릅니다. 중개자에 의해 그전에는 개별적이었던 그룹이 연결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동료 성장 과정의 가장 마지막 형태에 가깝습니다. 동료 안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바깥 세계로 나아가 새로운 동료를 찾으면서 동료가 하나(ONE PIECE)가 되는 것입니다.

동료 안에서 만족하지 말고 바깥 세계로 뛰어나가십시오. 회사 내부의 네트워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회사 밖에서도 당신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십시오. 당신의 신뢰로 아군과 아군을 연결하십시오. 이것은 바로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또한 당신이 회사에 대해 그리고 동료에 대해 할 수 있는 최고의 공헌입니다.

『원피스』는 해적왕 골드 로저가 남긴 보물 원피스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인데, 그 보물이 동료라는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위대한 항로(그랜드 라인)을 일주했을 때 각각 다른 지역 사람들이 동료라는 관계로 하나가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동료라는 네트워크를 모아 조금씩 연결하다 보면 아무리 어려운 꿈이나 목표라도 분명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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